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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N치즈 ‘무가당 요거트’ 인기...임실군, 학교 급식 등 확대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식습관이 확산되면서 설탕을 줄이고 없애는 임실N치즈 ‘무가당 요거트’가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실군 산하 임실치즈과학연구소가 개발해 임실지역 유가공업체들에 기술을 제공한 무가당 요거트는 장 건강과 당 섭취에 부담이 없는 발효식품이다. 군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성인 다이어트나 혈당 수치 조절, 장 건강 증진에 좋은 무가당 요거트 확대 보급에 힘쓰고 있다. 우유와 유산균으로 발효된 무가당 요거트는 기존 요거트보다 단단한 질감과 원유의 진한 풍미가 특징이며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군은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은 무가당 요거트 제품이 대장암 발병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이를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도 교육청과 협력해 관내 유치원과 학교 등 34개 교육기관의 학교급식에 파우치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치즈스틱 등 무가당 요거트를 5월부터 확대 보급한다. 세계적인 학술지 ‘장내 미생물(Gut Microbes)’에 실린 연구에는 무가당 요거트를 주 2회 이상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근위 결장암의 발병 위험이 20% 감소한다고 밝혔다. 아는 전세계적으로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 우리나라의 경우 20~49세 인구 10만 명당 12.9명이 대장암을 앓고 있어 대책으로 제시됐다. 군은 현재 임실치즈농협과 12개 목장형 유가공업체에서 다양한 치즈와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유통과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고형분이 높은 저지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과 무가당 요거트를 차별화된 브랜드로 육성, 특산품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 증진을 위해 고품질 유제품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무가당 요거트와 저지종 유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4.18 13:49

지방의원 징계 기준 ‘형식적’···“공무원 수준으로 세분화해야”

최근 전주시와 군산시, 고창군 등 지방의원들의 각종 일탈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통해 지방의원 징계 기준을 공무원 수준으로 세분화하고, 징계 절차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무원 복무와 징계에 대한 규정은 철저하게 마련된 반면, 지방의원 징계 기준은 지나치게 단순하기 때문이다. 국가공무원의 징계 관련 예규는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등에 따라 복무 태만, 품위 유지 위반, 성 비위, 금품 수수 등 항목별로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징계 기준표만 해도 A4용지 5쪽이 넘는다. 징계의 수위와 기준은 위반 행위의 경중, 반복 여부, 조직 내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해지며, 실무 공무원에 대한 징계 절차 역시 구체적인 지침에 따라 엄정하게 이뤄진다. 이와 달리 지방의원에 대한 징계 기준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절차 역시 자치단체마다 편차가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에서는 주로 ‘공개사과’, ‘경고’, ‘출석정지’ 등의 징계만 가능하며, 징계 사유나 절차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징계 유형도 모호하게 서술돼 있으며, '사과', '경고', '30일 출석정지', '제명'으로 단순화돼 있어, 동일한 사안에 대해 의원마다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소지가 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결국 유사한 비위에도 징계 수위가 달라지거나, 징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돼 시민들의 알 권리가 침해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음주운전, 갑질, 막말, 성희롱 등으로 논란이 된 지방의원 사례에서, 징계 수위가 제각각이거나 아예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군산시의회의 경우에도 A의원이 회기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징계 수위를 놓고 내부 이견이 커진 바 있다. 또 지난 회기 중 징계 기준을 명확히 하고, 윤리 강령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끝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방의회가 자기정화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지방의원의 권한과 역할이 커지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책임과 윤리 기준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윤리 기준이 형식적으로만 존재해 전국적인 징계기준 표준화가 필요하다”면서 “지방의회의 자율적 규칙 개정만으로는 의회마다 징계 기준이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법적 강제력을 갖춘 지방자치법 또는 시행령 개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행정학 교수는 “지방의원도 주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공적 존재인 만큼, 공무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복무와 징계 기준을 세분화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에 징계 권한을 부여하면서도, 세부 기준과 절차는 각 지방의회의 ‘윤리강령’과 ‘윤리심사 및 징계에 관한 규칙’으로 정하게 하고 있음에 따라 지방의회가 자체 규칙을 개정하면 징계 기준을 지금보다 훨씬 구체화하고 엄격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18 10:05

봄꽃 만개한 양지천에서‘제1회 순창 참두릅 여행’축제 개최

‘제1회 순창 참두릅 여행’축제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양지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꽃잔디가 만개한 생태하천 양지천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순창을 대표하는 봄나물인‘참두릅’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체험,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로, 순창의 자연과 지역 농산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순창군과 순창농협이 공동 주최하고 동계·서순창·구림농협과 순창조공법인, 축협 등 지역 농업 단체들이 뜻을 모아 준비한 이번 축제에는 약 30여 개 단체가 참여하며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순창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두릅 먹거리 장터’이다. 산나물 비빔밥, 두릅전, 두릅무침, 두릅튀김 등 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이 관람객의 입맛을 유혹할 예정이며 두릅 장아찌 만들기, 쑥 개떡 만들기, 두릅 색칠하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또 행사 양일간 버스킹 공연으로 봄날의 감성을 더할 계획이다. 박형주, 백선혜, 피닉스 밴드, 헬로유기농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봄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이와함께 친환경 축제로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3만 원 이상 구매 시 8,000원 상당의 봄나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순창 참두릅 여행은 순창의 봄을 알리는 소중한 축제로,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즐거운 봄나들이가 될 것이다”며 “양지천의 아름다운 경관과 순창의 건강한 먹거리를 맛보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순창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리는‘순창 참두릅 여행’축제는 제63회 군민의 날 및 제14회 구곡순담 백세인 잔치와 같은 날에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5.04.17 18:49

"전주 자산운용 중심 금융중심지 위해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서둘러야"

전주가 자산운용 중심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선 자산운용 기관 유치,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등 시설·비즈니스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은 17일 정책 브리프를 통해 "시나리오 분석에서 전주는 부족한 시설·비즈니스 인프라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개선된다면 자산운용 분야 금융 입지 종합 능력이 기존 금융중심지와 비견되는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자산운용 분야는 은행, 보험, 증권 분야와 달리 운용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것이 아닌 타 기관이 위탁한 간접투자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지점망 등의 채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대도시에만 있지 않고, 전주와 같은 중소도시에 있는 것은 주요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 연구원은 기존 금융중심지인 서울·부산과의 입지 역량 비교 평가를 통해 전주의 경우 인구와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환경과 생활 인프라는 양호하게 나타나 자산운용이 요구하는 입지 여건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나리오 분석 결과, 시설·비즈니스 인프라가 개선되면 자산운용 분야 금융 입지 종합 점수는 부산 수준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전주 자산운용 중심 금융중심지 모델을 제시하며 관련 과제로 자산운용 성격을 가진 기관·단체 유치 등을 꼽았다. 자산운용 성격을 가진 기관·단체로는 그동안 자주 언급된 한국투자공사(KIC), 7대 공제회 등이 포함됐다. 연구원은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전북국제금융센터의 조속한 건립도 강조했다. 금융센터는 실질적인 입주 공간, 상징적인 의미 등 금융중심지 지정에 있어 핵심이기 때문이다.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사업은 2023년 전북신용보증재단 자체 사업에서 민간투자사(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투자 사업으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건립 규모도 11층에서 35층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사업성 우려에 따른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사업 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6월로 연기된 착공 시점은 더 미뤄질 전망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17 17:43

전북 시장·군수협의회,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 ‘한 목소리’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장 정헌율 익산시장)가 17일 부안 소노벨 변산에서 민선 8기 3차년도 제3차 정기회의를 열고 진안군이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2차 회의에서 논의된 건의 사항 회신 결과를 비롯해 전주~김천 간 철도 확충,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수당 지급 건의 등 지역 현안 12건을 심의·의결하고 이를 전북도 및 중앙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특히 이날 협의회는 전춘성 진안군수가 제안한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이 한목소리로 지지에 나선 것이다. 이번 결의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진안 양수발전소가 전북 지역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전춘성 군수는 제안 설명에서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립을 넘어, 전북특별자치도 내에 발전 대기업을 유치하는 효과와 같다”고 전제하고 “7년에 걸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와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운영 기간인 50년간 약 1,000억 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경제 효과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협의회는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는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해소, 지방의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진안군은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에서 △수몰 가구 없음 △경제성 우수 입지 △지역 사회의 강한 유치 의지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번 결의를 계기로 범도민 유치운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헌율 협의회장은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는 전북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중대한 사업”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도내 14개 시·군이 한마음으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부터 2034년까지 총 1,800M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3곳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경북 영양군과 봉화군은 각각 1,000MW, 500M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경남 합천군과 전남 구례군은 우선 사업자로 선정되어 2035년까지 양수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전남 곡성군과 충남 금산군, 경남 거창군 등도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 진안
  • 이재진
  • 2025.04.17 15:03

완주군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준비 ‘시동’…추진위원회 구성

완주군이 제8대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추진위원회는 군의원, 언론, 기업체, 문화·예술·음식·관광분야 전문가와 완주군에서 활동하는 중간 지원 조직 20명으로 구성됐으며, 2년간 축제 사업계획부터 사후평가 등 축제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에는 임필환 위원장이 재선출됐으며, 부위원장에 채미화 위원이 선출됐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완주에서 본능을 깨워라! 와일드한 액션, 거침없는 미식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산자연휴양림의 자연을 활용해 맨손 물고기 잡기, 메뚜기 잡기, 불타는 화덕구이, 리틀와푸족 등 야생체험과 시랑천 수상놀이, 트리익스트림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3개 읍면 특색이 담긴 로컬밥상과 지역 농특산물 로컬푸드장터, 한우를 비롯한 로컬푸드 구이 등 지역 먹거리도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임필환 신임 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자연과 먹거리, 지역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완주만의 색깔을 담아내고자 한다”며 “위원들과 함께 더욱 내실 있고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제를 통해 완주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17 15:02

남원시의회,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제도 개선 등 건의안 2건 채택

남원시의회가 17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제도 개선 건의안’과 ‘옥상 지붕 비가림 설치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소태수(운봉읍, 인월면, 아영면, 산내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제도 개선 건의안’은 BF 인증의 비효율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인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인증기관은 11개밖에 되지 않고 그마저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비인증과 본인증의 심의 기준이 위원회 별로 다르고 심사위원 개개인의 해석에 따라 지나치게 과도하거나 대상 건축물 외의 사항에 대해서도 수정을 요구하는 등 심의 기준이 불명확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BF인증 기간 단축을 위해 심사기관을 확대하고 지역별 거점 인증기관을 설치해야 한다”며 “심사기준을 통일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인증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열(수지면, 송동면, 금지면, 대강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옥상 지붕 비가림 설치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안’은 현행법상 옥상이 공용공간으로 분류돼 비가림 설치가 ‘불법 구조물 설치’ 등으로 간주되는 것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와 폭염, 강풍 등 극한 기상현상이 잦아짐에 따라, 공동주택 거주민의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서 이양수 의원 외 11인이 발의한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16265)’이 현재 계류 중이다”며 “국회는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조속히 심의·통과시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법령 개정과 연계해, 공동주택 옥상 공간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과 승인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고려해 지역 여건에 따라 조례로 비가림 설치 허용 범위 및 기준을 정할 수 있는 제도적 여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17 14:40

청보리밭에서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꽁당보리축제 24일 개막

‘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시린 보릿고갯길’ 가수 진성의 보릿고개란 노래의 첫 구절이다. ‘보릿고개’는 한국의 봄철 기근을 가리키는 말로 춘궁기·맥령기로 불렸다. 쌀이 떨어지고 보리는 여물지 않아 수확할 수 없어 허기진 배를 움켜쥐던 시기에 가장 든든한 먹거리였던 ‘보리’. 그러나 보리의 인기가 식어지고, 정부가 2012년에 보리 수매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생산 농가에 어려움이 불어닥쳤다. 특히 당시 흰찰쌀보리 전국 생산량의 50%에 육박하는 군산의 경우 그 위기는 더욱 심각했다. 이에 군산시가 흰찰쌀보리를 알리고 판로 확대를 위해 시작한 축제가 바로 ‘군산꽁당보리축제’다. 그리고 20년을 맞은 지금 농업과 농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군산의 대표 농업축제로 변신에 성공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미성동 보리밭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을 마주한다. ‘꽁당보리 20주년, 두근두근 스무 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볼거리‧먹거리 등 6개 마당을 비롯해 50여 개의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파랗게 펼쳐진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아련한 추억을 담는 농촌체험 등으로 꾸며져 최고의 가족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부 행사로는 △개·폐막식 △난타 △시민참여 무대, △공연마당 △농특산물 및 가공상품 전시마당 △농특산물·짬뽕라면·수제 맥주 등 판매 장터 △쉼터 마당 △전통 놀이 등체험마당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포토존 등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축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만족을 위해 지난해 축제에서 진행한 전문가 조사 결과를 활용및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덕호 군산꽁당보리축제 추진위원회장은 “올해 축제는 방문객 동선을 고려한 행사장 배치, 안전관리 대책의 강구, 가족 단위 프로그램 개발 등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 따뜻한 봄날, 보리밭을 마음껏 누비고 행복한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17 14:39

축제기획자, 활동가 42명 배출⋯군산시간여행 축제학교 수료식

군산시는 최근 축제기획자와 활동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 ‘군산 시간여행 축제학교’ 수료식을 가졌다. 올해로 4회째인 ‘군산 시간여행 축제학교’는 군산시 대표축제인 군산시간여행축제와 연계해 축제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학교는 3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으며, 총 42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교육은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일반과정과 직접 기획서를 작성하고 발전시키는 심화 과정으로 구성됐다. 시는 축제학교 수료생들이 향후 지역 축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시민 기획형 프로그램 공모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중심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위해,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협력하며 다양한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5년 제13회 군산시간여행축제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옛 시청광장 및 군산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17 13:21

"고창 벚꽃축제 대성공"…사흘간 20만명 다녀갔다

올해 4월 열린 제3회 고창 벚꽃축제 기간에 20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군은 지난 15일 ‘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축제 운영 성과를 되짚으며 내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를 비롯해 축제 실무자, 관계 공무원,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모든 순간을 되돌아보며 함께 축하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위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고창군은 지난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기다렸나, 봄’을 주제로 제3회 고창 벚꽃축제를 개최했다. 주말 사이 갑작스러운 비와 예상보다 낮은 기온 속에서도, 축제장은 오히려 봄을 기다려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결과, 30분 이상 체류한 방문객 수는 약 20만 명으로 이번 축제가 단순한 지역 행사 그 이상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특히 고창 벚꽃축제는 단순한 자연 감상이 아닌, 고창만의 감성과 콘텐츠가 조화를 이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기억을 선사했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문화 공연, 체험 행사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폭넓은 세대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평가보고회에서는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실무 보고와 더불어 교통, 안전, 행사 구성 등에 대한 개선 의견도 활발히 논의됐다. 그럼에도 올해 고창 벚꽃축제는 비와 추위라는 변수 속에서도 ‘고창다운 봄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올해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고창을 찾아준 수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가 진정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위로와 희망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정제된 콘텐츠와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봄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7 11:01

‘희망 고문’에 갇힌 군산조선소…전북도·군산시, HD현대중공업에 또 속나

전북자치도와 군산시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두고 또다시 대기업의 ‘세치 혀’에 속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조선업 호황이라는 언론 보도와 달리,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여전히 블록공장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전면 가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군산조선소는 지난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된 이후 5년 만인 2022년 10월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HD현대중공업과 협약을 맺고 연간 100억 원이 넘는 보조금과 각종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협약서에는 “점진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문구만 있을 뿐, 전면 재가동 시점이나 신조선 건조 재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은 빠져있다. 조선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선박 수주가 급증하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군산조선소는 울산조선소의 하청 형태인 블록조립 공장에 머무르고 있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 군산조선소의 근무 인력은 1080명으로 전성기때였던 5000여 명의 22% 수준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올해 말이면 전북자치도와 군산시의 재정 지원이 종료되는데, 이후 조선소의 사업 지속 가능성과 정상화 방안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HD현대중공업은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고,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상태로라면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하청 블록공장으로 전락한 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커녕 사실상 '희망 고문'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사회에서는 군산조선소의 전면 재가동이 사실상 요원하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조선소 정상화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한다면, HD현대중공업은 신조선 생산 재개를 확약하든지, 재가동 계획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면 부지 매각을 통해 타 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회생 방안 등의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경제계 인사 김모 씨는 “협약서 어디에도 전면 가동 시점이나 신조선 생산 재개 조건이 없다면 사실상 HD현대중공업 입장만 기다리는 꼴 아니냐”면서 “어렵게 재가동시켜 놓고, 실제론 조선소 이름만 달고 블록공장만 돌리는 행태는 지역민을 기만하는 것이며, 지원금만 퍼주고 지역경제는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종대 군산시의원은 “군산조선소의 미래가 또 다시 ‘희망 고문’으로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군산조선소 문제는 단순히 기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기업과 지자체, 도민이 참여하는 공개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재가동 방안과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17 09:23

"완산공원 꽃동산으로 꽃구경 가자"⋯이번 주말 절정

벚꽃이 졌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완산공원 꽃동산 곳곳에 핀 철쭉, 겹벚꽃, 황매화, 해당화 등이 꽃대궐을 이루기 때문이다. 전주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완산공원 꽃동산이 올해도 무료 개방된다. 전주시는 이달 5일부터 27일까지를 완산공원 꽃동산 관광객 맞이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 통제, 환경 정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주말(19∼20일) 꽃들이 만개할 것으로 보고 안전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1970년부터 토지주 김영섭 씨가 1500그루의 꽃나무를 심고 가꿔온 공간이다. 이 과정에서 조경업자들의 매매 유혹도 있었지만, 김 씨는 꽃동산을 찾은 할머니가 어린 손주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 뒤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줘야겠다'는 신념으로 이곳을 꾸준히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꽃동산이 매스컴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관리하기 힘들어지자 2009년 전주시에 토지를 매각했다. 전주시는 꽃나무를 추가로 심고, 전망대와 산책로 등을 정비해 2010년 4월부터 이곳을 무료로 개방해왔다. 현재 꽃동산에는 1만그루의 꽃나무가 식재돼 있다. 이러한 노력들로 완산공원 꽃동산은 매년 인산인해를 이룬다. 꽃동산 방문객은 2017년 15만 명에서 2018년 18만 명, 2019년 20만 명, 2022년 45만 명, 2023년 43만 명, 지난해 30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달 초부터 하루 평균 1만 4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50만 명이 꽃동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16일 완산공원 꽃동산은 봄을 만끽하려는 가족, 친구, 연인들로 북적였다. 경남 창원에서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은 문향희·정현숙(54) 씨는 "전주 방문은 처음인데 지인 추천으로 꽃동산을 오게 됐다"며 "꽃 색깔이 화사해 기분이 좋아진다. 꽃 덕분에 도시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용삼 완산구청장은 "최근 꽃샘추위로 인해 만개 시기가 다소 늦어졌으나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엔 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16 17:29

이호선 교수, 남원 시민과 유쾌한 고민 상담

남원시는 지난 15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Play남원 아카데미 이호선 교수 토크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관계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강연과 소통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이 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이호선 교수는 가족, 직장, 친구 등 관계 속에서 생기는 갈등의 원인을 짚고, 보다 건강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소통 방법을 제시했다. 이 교수 특유의 재치 있는 언변과 공감 가득한 조언이 더해지며, 현장 분위기는 점차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고민 상담 코너에서는 사전 접수된 질문뿐 아니라 현장에서 즉석으로 받은 고민에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으며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혔다. 한 시민은 “평소 교수님을 좋아해서 이번 강연이 너무 반갑고 기대됐다. 토크콘서트로 교수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고민 해결도 되고 에너지도 얻고 갈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강연을 넘어 시민들과 명사가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강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Play남원 아카데미 강연은 내달 20일 오후 7시 ‘돈으로 혼쭐내는 남자’로 유명한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가 무대에 오른다. 아카데미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유튜브 채널 ‘남원시티비’를 통해 실시간 시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카카오톡 채널 ‘Play남원 아카데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4.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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