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7 02:01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진안군, 한의약 대사증후군 관리 교실 운영…25일부터 참여자 모집

진안군이 주민 건강 증진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9월부터 ‘한의약 대사증후군 관리 교실’을 시작하는 것.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군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군 보건소 내 아토피상담실에서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대사증후군 위험군 주민으로 참여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선발은 사전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심장질환과 당뇨병,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맞춤형 건강관리 교육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사상체질 진단과 식이·영양 교육이며 요가와 필라테스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참여자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고 운영 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다. 군 보건소 건강증진팀(063-430-8563)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국은희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길 기대한다”며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활력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19 14:05

익산 도심, 차열 포장으로 시원해진다

익산 도심권 주요 사거리 교통섬과 인도가 태양 복사열을 차단하는 특수 공법을 통해 한결 시원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익산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 낮 최고온도가 32도 안팎에 달하는 폭염 속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 위에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방울이 흘러내리는 날씨에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교통섬에 설치된 그늘막으로 모여들었다. 그늘막 아래는 그런대로 견딜 만 했다. 특히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익산시는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 등 도심권 주요 사거리 교통섬과 인도를 대상으로 한 차열 포장 시범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 차열 포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 보행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차열 포장은 인도나 도로 표면에 특수 도료를 입혀 지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공법이다. 태양 복사열이 가장 많이 포함된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파장을 반사(산란)시켜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원리로, 한여름 노면 온도를 평균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특히 이번 차열 포장에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재난안전 신기술이 적용됐는데, 실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지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아스팔트 도로 노면 온도는 59.5도를 기록한데 비해 차열 포장이 된 교통섬은 46.9도로 무려 12.6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열 포장과 함께 그늘막이 설치된 교통섬 노면은 36.6도까지 내려가 22.9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노면 온도를 평균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차열 포장은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재난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교통섬·인도 차열 포장은 어린이나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폭염 재난 대응 차원에서 특수 공법을 통해 지표면 온도를 낮추는 차열 포장을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련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9 14:03

김제 원예농협, 농협중앙회 최고 영예 ‘총화상’ 수상

김제원예농협이 농협 창립 64주년을 기념해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총화상’을 수상했다. 총화상은 임직원 간의 인화단결, 사회공헌활동, 농정 활동, 사업 및 경영실적 등 다방면에 걸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수여되는 농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김제원예농협은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전국 1110개 농·축협 중 단연 돋보이는 탁월한 경영 성과와 조합원 중심의 확고한 경영 철학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제원예농협은 지역 특화 작물인 콩 수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미래 농업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밀과 콩 재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조합원들의 영농 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조합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 기부 사업을 꾸준히 펼쳐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써왔다. 김광식 조합장은 “이번 총화상 수상은 저희 농협의 존재 이유인 조합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19 14:00

[속보] 수백억 국가예산 투입된 군산 예부선 부두, 민간 수익 창구 전락···감독은 어디에?

속보=200억 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조성한 군산항 예부선부두가 민간협회의 수익 창구로 전락하고 있음에도, 관리 주체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나 해양수산부 차원의 전수조사가가 요구된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군산예부선협회가 군산해수청과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한 뒤, 국유시설을 무상으로 제공받으면서도 제3자에게는 자체 규정에 근거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이용료를 징수해 왔다는 점이다. 협회 측은 2020년 군산해수청과 체결한 위탁용역계약을 근거로 이용료 징수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해당 계약서에는 이용료 징수에 대한 조항은 명시돼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공공시설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민간단체가 법적 근거 없이 금전적 이익을 취한 셈이어서 형평성 논란은 물론, 법령 위반 소지까지 제기된다. 현행 ‘국유재산법’과 ‘항만법’에 따르면, 국유재산의 사용료는 국가가 법령에 따라 직접 부과·징수해야 하며, 항만시설 이용료 역시 해양수산부 장관 또는 항만공사가 고시한 기준에 따라야 해서다. 그럼에도 군산해수청은 “청소비·관리비 명목의 운영비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실제 이용료 징수의 법적 근거와 경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독기관과 피감기관 간 유착, 이른바 ‘관피아’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군산예부선협회의 회장과 사무국장 등 주요 보직에 전직 군산시의원과 해수청 퇴직 간부가 포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한 예부선 업체 대표는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항만시설이 사실상 특정 단체의 수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고, 불법적인 징수가 오랜 기간 관행처럼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며 “감독기관이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묵인한 것은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라 명백한 직무유기임에 따라 해수부가 직접 나서 법적 타당성 검토와 운영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도 “국유 항만시설의 불법 사유화는 특정 협회의 이익을 넘어 항만 이용자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는 시장 질서를 훼손하고 항만 운영의 공정성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해수부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전국 항만의 위탁 운영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국가시설에 대한 민간단체의 자의적 사용을 근절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9 11:14

석정웰파크병원–아시아치매재단, 아유르베다 기반 치매 공동연구 착수

고창 석정웰파크병원과 아시아치매재단(ADF)이 지난 14일 치매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인류애 증진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인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해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융합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창웰파크시티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의 건강 관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협약식에는 아시아치매재단 은행장과 아유르베다 임상 연구를 이끌 국제 협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 부총장이자 의학 융합 연구의 권위자인 송우근 교수가 자리를 함께해 연구 협력의 무게감을 더했다. 석정웰파크병원에서는 원대연 이사장을 비롯해 신경과 황수범 과장, 아유르베다팀 김미영 팀장, 자문위원단이 자리했다. 또한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의 세계적 석학 프라샨트 티와리(Dr. Prashant Tiwari) 박사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아유르베다 의학의 치매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현대 의료기술과 융합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공동 임상연구, 국제 학술 교류, 전문 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원대연 석정웰파크병원 이사장은 “치매는 고령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이자 고창 군민과 웰파크시티 시니어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아유르베다의 지혜와 현대 의학의 과학적 접근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치매재단 관계자 역시 “이번 협력은 인간 중심의 통합의료 실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인도를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될 치매 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웰파크시티는 고창군의 대표적 실버타운으로, 다수의 시니어들이 생활하며 건강관리와 치매 예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지역사회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연구 차원을 넘어, 웰파크시티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치매 예방 및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번 협약은 전통 지식과 현대 과학이 결합해 새로운 의학적 지평을 열 뿐만 아니라, 치매 극복을 위해 고창에서 시작된 노력이 세계적인 치유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9 11:13

군산북페어,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 '눈길'

군산시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군산회관에서 ‘군산북페어 2025’를 개최하는 가운데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북페어의 올해 주제는 ‘SHARING, CARING, PUBLISHING(공유와 나눔, 보살핌, 출판)’으로 책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공유하고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연사 20여 명이 참여해 8개의 토크 프로그램과 5개의 전시&팝업 행사로 꾸며져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먼저 북페어의 개막은 김애란 작가와 신형철 평론가의 특별 대담으로 포문을 연다. 신작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발표한 김애란 작가와 이 작품의 해설을 쓴 신형철 평론가가 ‘나와 너의 책에 대하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흥미로운 2개의 주제를 다룬 ‘주제 토크’도 준비돼 있다. 첫 번째 토크는 ‘서점은 전진한다 - 한국의 젊은 서점들’로 새로운 형태와 고유한 개념으로 운영되는 동네 서점 3곳(상주 은모래마을 책방‧ 희곡가게 인스크립트‧ 풀무질)의 대표를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토크는 요즘 독자를 다룬 ‘독자를 찾아서-누가 읽는가? 어디에 있는가?’이다. 이 자리에는 한겨레 문화부 텍스트팀 양선아 기자, 비평연대 윤인혁 평론가, 민음사 마케팅부 콘텐츠기획팀 조아란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해외서점 대표들이 참여하는 토크와 아트북 및 북디자인, 인쇄기, 노란책 전시 등 책과 관련된 특색있는 전시와 워크숍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토크 프로그램은 20일부터 군산북페어 누리집(gsbf.kr)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은 현장에서 신청가능하다. ‘군산북페어 2025’에 대한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일정과 자세한 사항은 군산북페어 누리집 및 공식 인스타그램(@gsbf.kr)을 참조하거나, 군산시립도서관(063-454-563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9 10:26

즐길거리 늘렸던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이용객 증가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선유도해수욕장은 지난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40일간 운영됐으며 이 기간에 총 8만1692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1%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공 비결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편의시설 등이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프로그램’(해변 요가‧힐링 버스킹‧멍비치 등) △어린이 대상 워터 슬라이드 △파라솔·구명조끼 무료 대여 △무료 샤워실 등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개장 시간 확대, 백사장 텐트존과 푸드트럭 운영, 해양치유 프로그램 확장, 그늘막 추가 설치 등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입욕객 안전을 위해 해파리·상어 안전망 설치 등 유해 생물 예방 조치를 새롭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11월 개통 예정인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걷기 여행 코스와 2026년 개장을 앞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등 고군산군도 내 신규 관광 인프라와 선유도해수욕장을 연계해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9 10:26

바티칸 수도원 관계자 진안 방문…진안홍삼 유럽 진출 물꼬 튼다

진안군은 카톨릭 중심지 '바티칸 '의 수도원 관계자들이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안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진안의 대표 특산물인 홍삼을 유럽에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방문단은 움베르토 나르디 박사(바티칸 수도원), 강광배 교수(산소존), 한현택 몬시뇰 신부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삼 재배지와 홍삼 가공시설, 홍삼한방센터 등을 찾아 인삼의 재배부터 가공, 연구,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둘러볼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교류는 지난해 10월 진안군이 홍삼 원물을 바티칸에 전달하며 시작됐다. 이후 바티칸 수도원은 홍삼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국제학회(SIME)에서 발표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연구 성과로 개발된 샘플 상품이 진안군에 전달되며, 양측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진안홍삼연구소에서는 ‘진안홍삼의 화장품 브랜드 가치 제고’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전국 화장품 기업, 지역 인삼‧홍삼 관련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진안홍삼을 활용한 연구 성과, 유럽 진출 사례, 유효성분 기반 화장품 개발 방안 등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전춘성 군수는 “짧은 일정이지만 진안의 자연과 홍삼의 깊이를 충분히 느끼시길 바란다”며 “이번 만남이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고 진안홍삼의 유럽 진출에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18 18:45

익산 청년들이 만든 로맨스 여행 ‘솔로 이리와’ 인기몰이

익산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전국 미혼 청춘남녀 이색 만남 행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용안면 청년단체 ‘여의주 협의체(대표 도수빈)’가 주관한 청춘남녀 행사 ‘솔로 이리와’가 1기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솔로 이리와’는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전북 청년 생생아이디어 사업에 선정돼 시와 전북자치도가 공동 지원하는 것으로,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과 인연을 이어 주는 장을 마련해 청년 교류와 지역 관광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얻었으며, 지난달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는 남녀 각 40명씩 총 80명 모집에 300명 이상이 지원해 약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 거주지나 직장 소재지를 제한하지 않고 전국 단위로 모집해 차별성을 뒀다. 행사는 지난 16~17일 1기를 시작으로 오는 9월 7일까지 매주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총 4회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익산 청년시청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용머리고을, 공공승마장, 용안생태습지, 교도소세트장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방문한다. 아울러 커플 런닝맨, 커플 요리대회, 감성 산책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익산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또 9월에는 ‘솔로 이리와 페스티벌’이 열려 기존 참가자를 비롯한 미혼 청년들이 공연, 게임, 고백 이벤트, 플리마켓, 체험 부스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전국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청년 생생아이디어 지원사업에는 여의주 협의체 외에 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대표 박상린)과 익산광역시청년모임(대표 이준형)이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9월 마을공동체 프로젝트, 스탭박스 운동 등 다양한 청년 주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8:29

별빛·불빛·사람빛… 무주, 반딧불로 물든다

무주반딧불축제가 제29회를 맞았다. 환경지표 곤충이자 천연기념물(먹이 서식지 포함),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소재로 개최되는 친환경축제로서 독보적 자리를 지켜온 무주반딧불축제는 올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지향하며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준비했다. △무주에만 있는 특별한 밤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무주군 일원(등나무운동장, 지남공원, 남대천변 등)에서 개최된다. 9일간 체험·환경탐사·문화예술·주간경관·야간조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으로 ‘반딧불이 주제관’, ‘반딧불이 신비탐사’ 등 환경탐사, ‘1박2일 생태체험 반디별 소풍’, ‘남대천 생명플러스(치어 방류 & 소망 비행기 날리기)’ 등 상징 프로그램들이 기다린다. ‘무주문화예술인 페스티벌’, ‘무주천마 전국 요리 경진대회’, ‘반딧불이가요제’, ‘반딧불창작동요제’ 등이 신설되며 음악분수와 함께 선보이는 한밤중 ’반디 빛의 향연(별빛다리 카운트다운 및 파사드 & 음악분수 & 낙화놀이 & 레이저쇼 & 불꽃놀이)‘ 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무(無) 원칙, 친환경을 넘어 ESG 실천 맛과 품질, 위생과 청결, 가격을 만족시키고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며 축제장 안전 확보에 노력하며 올해도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로 전국의 축제를 변화시킨 선두 주자다운 면모를 그대로 가지고 간다. 또한 축제장 내에 방문객들이 직접 친환경 실천 이벤트에 동참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해 ‘친환경 실천 반디서약서 작성’, ‘ 친환경 실천 OX 퀴즈’, ‘함께 하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실천’,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 인증샷 SNS 공유’ 등 현장에서 즐기는 친환경 실천 활동 인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반디프렌즈와 함께 만드는 축제 ‘반디프렌즈’도 함께 한다. 매니저(8.25.~9.19.)를 포함한 2백여 명의 반디프렌즈는 축제장 일원의 주차와 프로그램 진행, 안내, 안전, 환경미화, 검표 요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역대 최초, 최다 인원이 투입되는 만큼 방문객 편의 향상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반디프렌즈는 지역민을 우선으로 해 축제를 통한 고용 효과도 창출할 방침이다. 순수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도 650여 명이나 동참한다. 이들은 9월 6일부터 14일까지 행사장 주변 정화 활동, 행사 진행 및 상설부스 운영지원, 그리고 전문 봉사단(쑥뜸, 귀침 등)이 운영된다. △냉방시설에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방문객들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인 점을 고려해 각종 체험 및 안내 프로그램은 뜨거운 열기를 막을 수 없었던 기존의 천막 부스에서 시원한 냉방시설이 자리한 축제장 내 각종 시설물로 옮겨 진행한다. 반딧불체육관에는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반디 키즈월드)도 마련한다. 3천㎡ 규모의 공간이 에어바운스, 범퍼카, 바이킹 등 10여 종의 놀이기구와 포토 존으로 조성돼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휴식을,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경험을 선사해 줄 예정이다. 한편, 반디 투어 기차를 운행(예체문화관을 중심으로 외부 순환), 방문객들의 축제장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축제 운영 변화⋯파격적인 혜택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바로 반딧불이 신비탐사버스 출발지를 기존 P3에서 P1, P2로 변경(본지 12~13P 참고)한 것과 축제 셔틀 승·하차장을 무주공용버스터미널에 마련한 것이다. 우선, 새롭게 지정된 신비탐사 버스 출발지는 축제장 중심부여서 ‘무주상상반디숲’, ‘최북미술관&김환태문학관’, ‘전통공예공방’, ‘평생교육원’ 등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또한 용이하다. 셔틀버스 승·하차장도 대기시간이 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 상권 연계 효과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딧불이 신비탐사 참가비는 2만 원을 내면 무주사랑상품권 1만 원으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담았다. 온 가족이 무주의 대자연에서 평생에 잊지 못할 ‘반딧불이’를 보고 알짜배기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축제장에서 간식을 먹거나 한 끼 밥을 먹어도 좋고, 맛있는 반딧불 농특산물을 사도 좋을 기회를 잡는 것이다. 축제의 흥을 더해줄 버스킹 공연도 낮과 밤,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활용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이동형 무대(5톤 무대 차량)를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생태환경축제 무주반딧불축제는 1997년 ‘자연의 나라 무주’라는 주제로 첫선을 보인 이래 생태환경축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한 그간의 여정을 인정받으며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 5년 연속 명예문화관광축제, 2년 연속 대표 축제, 3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대표 축제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ESG 개념(Environment Society Goveronment)을 도입·실천한 지역축제로 이목을 끌며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선정 2024 피너클 어워즈 ‘에코투어리즘축제, 2025 아시아 친환경 축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황인홍 무주군수 "일회용품·바가지·사고 없는 축제"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라서 특별한 경험, 반딧불축제라서 가능한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며 “광활한 숲과 어둠 속에서도 당당히 빛을 내는 반딧불이처럼 축제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대안이 되는 축제,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올해도 일회용품 없는 축제 ,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안전사고 없는 축제 등 ‘3무(無) 축제’를 기조로 운영된다”며 “29년 동안 친환경 축제의 역사를 지켜온 만큼,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반딧불이라는 생태 자원의 보편적 상징성을 기반으로 국제적 교류와 관광객 유치를 확대, 세계가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5.08.18 18:28

[줌] “웅치전투 중요성, 이제부터 국가가 기억해야”…웅치전 제433기 추모제 주도한 보존회 최규영 이사장

8월 14일, 광복절 하루 전 아침.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웅치전적지엔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전적지 한가운데 소박하게 자리한 창렬사 앞, 제례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10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엄숙함과 긴장감이 고요히 번지는 현장. 433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호남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낸 이름 없는 이들을 기리는 제433기 웅치전 추모제가 조촐하게 거행됐다. 이번 제향을 주관한 이는 최근 웅치전적지보존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 이날 그는 정제된 자세로 참석자들 앞에 섰다. 2년 전, 웅치전적지가 국가 지정 사적으로 등록됐음을 알리며, 이제는 제향과 전적지 관리 또한 ‘마을의 몫’을 넘어 ‘국가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치전은 겉으로는 패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주력에 큰 타격을 입힌,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투였습니다.” 최 이사장은 “결과적으로 전라도를 지켜낸 마지막 방어선이었고, 그 저지선 덕분에 나라 전체가 지탱될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웅치를 넘어 전주로 진격하려던 일본군을 막기 위해 조선의 관군과 의병은 목숨을 걸고 싸웠다.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들이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잊지 않았다. 400년 넘게, 진안 부귀면 덕봉마을에서는 음력 7월 8일마다 마을 동제를 올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무명의 전사들을 추모해 왔다. 조용하고 소박한 제향이었지만, 이 지역의 기억 속에서 희생자들의 넋은 잊히지 않았다. 2012년, 진안군은 군비를 들여 창렬사를 세웠다. 이때부터 제향은 비로소 공식 추모행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턱없이 작은 사당, 변변찮은 시설은 이곳이 ‘국가 제향’이라는 이름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웅변하고 있다. “금산의 칠백의총이나 남원의 만인의총처럼, 웅치전 역시 그 역사적 가치에 걸맞은 예우를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2년 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변화의 물꼬는 텄습니다.” 최 이사장은 15년 전 보존회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서야 그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조용히 자신의 나이를 언급했다. “이제 제 나이 여든입니다. 앞으로는 젊은 세대가 이끌어야 합니다. 진안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유산인 웅치전적지는 이제 젊은 이사장, 젊은 회원들이 주도해 가야 할 때입니다.” 그는 이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선열들의 희생과 이를 기억해야 할 후손들 사이에 흐르는 웅치전의 호국정신은 단지 지역의 정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웅치전은 재조명돼야 합니다. 웅치전적지는 국가의 관심 아래 그 의미를 되살려야 합니다.” 팔순의 이사장이 제향을 마치고 남긴 말이다. 오랜 세월, 무주의 고혼을 잊지 않았던 진안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 그 시각,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난다. 웅치전적지가 국가적 관심사가 되기를 바라는 팔순 이사장의 마음처럼. 비좁은 창렬사 여름공기를 헤치고.

  • 진안
  • 국승호
  • 2025.08.18 16:30

총상금 1억 원 주인공은…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참가자 모집

익산시가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NS 푸드페스타는 시와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해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요리경연대회는 미식 간편식, 조리 전공 대학생, 아빠와 자녀, 글로벌 라면 등으로 나눠 본선이 진행된다. 조리 전공 대학생 부문은 26일 ‘신선한 원물의 맛을 극대화한 요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철 식재료와 시 생산 농산물을 활용해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심사해 최우수상 1팀 300만 원, 우수상 2팀 각 100만 원, 특선 17팀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27일에는 14세 미만 자녀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아빠와 자녀 부문이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식재료의 신선함을 살린 요리’를 주제로 열린다. 주재료로 제철 채소와 자녀가 좋아하는 신선한 야채 1종 이상을 필수로 사용해야 하며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1팀 50만 원, 특선 38팀 각 30만 원이 주어진다. 같은 날 글로벌 라면 부문은 재한 외국인,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나라별 퓨전 라면 요리’를 주제로 ㈜하림 더미식 라면과 개인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면 된다.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1팀 50만 원, 특선 18팀 각 30만 원이 시상된다. 미식 간편식 부문은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자 50팀 모집이 완료됐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pr.nsmall.com)으로 가능하며, 예선을 거쳐 본선은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심사는 셰프, 식품 전문가,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창의성·맛·시각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미식도시 익산의 브랜드 가치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요리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32

빨래로 전하는 이웃 사랑, 완주 비봉면 행복 빨래방

완주군 비봉면이 관내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을 활발히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비봉면에 따르면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장·부녀회장 등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이불 등 부피가 큰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건조 과정을 거쳐 직접 배달까지 해 주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운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저소득 취약계층 1,418가구에 총 2,965여 채의 세탁 서비스가 제공됐다.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 주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빨래방을 이용한 어르신들은 “이불이나 겨울옷처럼 부피가 큰 세탁물은 혼자 세탁하기 힘들었는데, 위원들과 부녀회장님들이 직접 수거해 세탁하고 배달까지 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미영 비봉면장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8 13:26

김제시 상수도 요금  7년 만에 오른다

김제시는 상수도요금을 오는 10월 고지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격년)으로 3회에 걸쳐 35%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8년 이후 7년간 동결해 온 수도요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생산원가 대비 공급단가의 격차를 줄여 수도사업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다. 현재 상수도 톤당 평균 생산원가는 2172원인 반면, 시민이 부담하는 평균 공급단가는 1093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50.32%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74.5%와 비교해도 낮은 요금 현실화율로 수도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실정으로 현실적인 요금 수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고지분부터 15% 인상하고 단계적(격년)으로 2027년 1월과 2029년 1월에 각각 10%씩 추가 인상한다. 또한 요금 체계 개편에 따라 가정용, 일반용, 대중탕용, 산업용의 누진구간을 완화하여 실사용자의 부담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10월 고지분부터 인상되는 요금을 보면 가정용 상수도 요금(1~10톤)은 톤당 680원에서 780원, 일반용(1~50톤)은 1350원에서 1550원, 산업용(1~1,000톤)은 1070원에서 1270원으로 부과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급수관 교체 및 개량공사, 배수지 시설 보수유지 등 안정적인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시설투자·관리 등에 사용된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수도요금 인상은 물가상승과 원가 부담,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중장기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것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18 13:22

청년과 함께 희망을…익산시 청년 친화 정책 ‘전국 인정’

지역 청년들과 함께 기회와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익산시의 청년 친화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관한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정책·입법·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반으로,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기관을 표창한다. 2018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수상은 시가 일자리, 창업, 주거, 생활 안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청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고용 지원, 청년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문화·여가·소통 공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시는 지난 7월 청년경제국과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청년 정책 추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수상은 청년이 행복해야 도시가 지속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청년과 함께 정책을 설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19

군산박물관 벨트화지역, 관광객 최고 인기 장소 각광

군산박물관벨트화지역 및 분관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근대 역사·문화 산교육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대를 초월한 관람객이 대거 몰리는 등 테마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박물관 벨트화지역은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근대건축관(옛조선은행), 근대미술관(옛일본제18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위봉함), 장미갤러리 등이 있다. 박물관 분관은 3.1운동 100주년기념관, 채만식문학관,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 3일간 이곳에 1만 5000여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문객의 상당수가 가족을 동반한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민으로 파악돼 박물관의 진가가 재조명됐다. 또한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덩달아 인근 카페 등 상점들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박물관 주변이 북적였다. 이처럼 박물관의 대성황은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과 연휴 기간 연극, 전래놀이,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 철저한 사전 준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근대건축관과 근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 국가유산미디어아트(구 군산세관 본관)행사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가를 겸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다는 김모 씨는 “평소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교육을 겸한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무엇보다 군산에서만 볼 수 있는 교육적인 내용들이 많아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박물관을 찾아주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산이 가진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8 11:28

새만금, RE100 실현 앞당길 ‘친환경 산업 거점’ 부상

새만금산업단지가 정부의 RE100 정책 이행을 위한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새만금을 ‘RE100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유도하는 국제 이니셔티브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RE100 이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 혜택, 보조금,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계약(PPA) 활성화, 공급인증서(REC)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만금산업단지는 광활한 간척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이 가능한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RE100 실현에 최적화된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2025년 현재 총 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구축 중이거나 계획되어 있어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에게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단순한 에너지 자급을 넘어, 기업의 RE100 목표 달성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하고 있는 것. 특히 새만금산업단지는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수소 등 저탄소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용지의 약 30%가 재생에너지 연계 산업용지로 확보되어 있다. 이는 에너지 소비와 생산이 통합된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 모델로, 기업의 ESG 경영 실현과 동시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사업단은 산업단지 조성 초기부터 기업의 RE100 이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력 구매 구조에 대한 컨설팅, 장기 전력공급 계약 중개, 탄소배출 감축 실적 인증 등 기업 맞춤형 행정·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RE100 이행을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기준 새만금에는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산업 관련 기업 5곳 이상이 입주하거나 투자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새만금은 단순한 산업부지를 넘어 재생에너지 생산·저장·활용·연계 산업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에너지 밸류체인을 갖춘 친환경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관계자는 “새만금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여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RE100 정책 기조에 발맞춰 새만금을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과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8 10:53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