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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111명의 조합장을 뽑는 전북 지역에서는 마감시한 오후 6시까지 253명이 접수를 마쳐 평균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마감 이후 선관위 정보검증시스템을 거칠 경우 서류 미비 등으로 탈락하는 후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농·축협 94곳, 산림조합 13곳, 수협 4곳 등 총 111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예상 선거인(조합원) 수는 24만 9382명이며 익산 망성농협과 부안 중앙농협, 부안 산림조합장에 5명의 후보가 나서 전북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조합장 후보 등록에 마감일인 22일까지 253명이 접수를 마쳤다. 정보검증시스템을 거쳐 정식 등록된 후보자들은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23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7일까지다.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전화를 이용하면 안된다. 선거운동기간 외 사전 선거운동이 금지되며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등 비방, 선거운동 목적 매수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도 금지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도내 시군 조합에서 공명선거 실천 결의가 이어졌지만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고발과 수사의뢰는 곳곳에서 발생했다. 도내 A산림조합장의 경우 조합경비로 조합원의 경조사에 축·부의금을 제공하면서 조합의 경비임을 밝히지 않거나 본인의 명의로 제공하는 등 총 500여건, 2600여만원 상당의 축·부의금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됐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는 조합의 경비로 관혼상제의식이나 그 밖의 경조사에 축의·부의금품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해당 조합 등의 경비임을 명기해 해당 조합 등의 명의로 해야하며 해당 조합 대표자의 직명 또는 성명을 밝히거나 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목적 금품 제공도 잇따랐다. 도내 조합원 B씨는 입후보예정자 C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조합원 D씨 등에게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으며 도내 한 축협조합에서는 지난 설 명절 때 조합원들에게 홍어를 돌린 행위가 발각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3일까지 특별자수기간을 선정해 현수막 게시 및 조합원 대상 안내문 발송 등 다각적으로 금품기부행위 등 부정선거에 대한 자수권유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조합장선거와 관련된 금품을 제공받은 조합원은 기한 내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자수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22일 지진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김영일 본부장을 비롯해 장경민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박병철 노조위원장, 이숙 농협생명보험 총국장, 김현미 농협손해보험 총국장을 비롯한 전북농협 임직원들이 참여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의 아픔에 공감했다. 전북농협은 본부 1층 로비에 ‘구호물품 접수창구’를 설치해, 임직원들로부터 겨울의류, 방한용품, 마스크 등 이재민에게 꼭 필요한 용품들을 기부 받고 있으며 ‘구호물품 접수창구’는 이달 말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물품 지원에 동참한 임직원들의 참여에 감사한다"며 "갑작스런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에게 조금이나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타킹 수출물량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에서 육성한 고품질 딸기 ‘알타킹’이 태국 수입상(바이어)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해외 유망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태국 수출길에 오른 ‘알타킹’은 경북 김천시 감로영농조합법인에서 재배한 품종으로, 2017년 품종 출원을 했다. 2022년 수출량은 3만 9,733kg으로, 2021년(2만 543kg)보다 늘었다. 수출액도 2021년 대비 1.9배 증가한 6억 6,000여만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태국과 싱가포르에 1.9톤가량을 처음 수출한 데 이어 해마다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알타킹’ 재배면적은 2022년 2.2헥타르(ha)로 조사돼 전년 대비 1.7배 넓어졌다. ‘알타킹’은 착색 비율이 50% 정도일 때 수확해도 당도(11~12브릭스)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수출용으로 최적화된 품종이다.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복숭아향이 나고 과일이 크고 단단하면서 저장성도 우수해 수출 경쟁력이 뛰어나다. 태국 수입상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품평회에서도 ‘알타킹’이 다른 품종과 비교해 당도가 높고, 식감과 고유의 향이 어우러진 특유의 풍미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고복남 과장은 “‘알타킹’을 비롯한 국내 육성 딸기는 해외 최고급 시장을 차지할만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고품질 딸기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하고 있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식당·주점 등에서 6000원에서 8000원 사이에 판매될 것이라는 관측에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주세가 오르는 데 더해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공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주류회사에서 출고가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고가가 인상되면 마트, 식당, 주점 등에서도 도미노처럼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상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22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L) 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소주는 주세 인상 대상은 아니지만 소주를 만드는 주정(에탄올) 가격이 오르고 있고, 공병 가격은 약 40원 올랐다. 이에 맥주뿐만 아니라 소주 출고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맥주 출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영업자는 주류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음식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올리기에는 소비자들에게 미안하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설명이다. 자영업자 최 모 씨는 "어떻게 팔아도 중간 이윤이 얼마 안 남아 인건비도 안 나온다. 여기에 주류 가격까지 오른다고 하니 답이 없다. 가격 인상된 메뉴판을 새로 만들었는데 손님들한테 미안해서 못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한정화(25) 씨는 "소주·맥주 가격이 4000∼5000원 된 지는 오래라서 비싼지 모르고 마시는 편이다. 하지만 만약에 6000원까지 오른다고 하면 술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고금리 여파로 국민의 부담과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의 보증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에 대한 은행의 법정 출연 기준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1일 대위변제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이 추가로 지역신보에 출연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은행의 법정출연금 기준을 추가하기 위해 지역신보가 금융기관에 대위변제한 채무 금액의 일정 비율을 출연금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비율 산정 시 대위변제 금액과 출연금 간의 차액, 보증부대출로 은행이 수취한 이자수익을 고려해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 여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IMF 외환 위기 때 은행들이 대규모 공적 자금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 만큼 지금처럼 소상공인이 어려울 때 상생 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가 지난 20일 군산시청에서 여성 기업인과 군산시청의 공동 발전을 위해 강임준 군산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숙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은 군산시에 군산 기업 물품 사용, 군산항의 물류 거점 역할과 지원 방안 고민, 여성 기업 투자 유치 및 수의계약 관련 사항 등에 대해 건의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내 기업의 물품 사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사용을 권하고 있다. 또 수출입과 관련해서는 군산항에 들어오는 선사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수출입 관련 기업에 추가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 조례에 기반해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북농협(본부장)은 농축협 하나로마트의 상호 발전을 위한 점장 협의회를 21일 농협전주유통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전북권 하나로마트 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하나로마트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통사업 안내,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 및 사업활성화 방안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이후 첫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한 이번 협의회에서는 올해 본부 주요정책 등을 공유하고 2022년 실적 및 2023년 설 특판 결과, 계통구매 확대방안, 신축 예정 하나로마트 조기 정착 노하우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김영일 본부장은 “하나로마트 사업 확대는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로 이어져 농가소득 증대로 귀결된다”며, “지역 농산물과 농업인 생산제품 판매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하나로마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개발공사는 해빙기를 맞아 지반 약화 등으로 발생하는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에서 운영중인 시설물 및 사업현장 대상으로 오는 3월 9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특별안전점검 대상은 공사 관리 시설물 및 추진중인 사업현장 14개소로 해빙기 대비 취약시설물 및 사업현장 정기 점검 등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구조물 및 시설물의 침하, 균열, 붕괴 등 결함 여부 △해빙기에 따른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실태 점검 △법·규정 준수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이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 결과 위험요인은 즉시 개선조치 마련 후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며 “지방공기업으로서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과 사명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한우의 절반(50.1%)은 1, 2, 3등급에 속한다. 일투플러스(1++), 일플러스(1+) 등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저등급 한우고기도 숙성을 거치면 풍미가 향상되고 육질은 연해진다. 21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우고기를 더 맛있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저등급 쇠고기 숙성 방법과 숙성할 때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숙성’이란 쇠고기를 냉장 온도에서 일정 기간 보관해 맛을 좋게 하는 기술이다. 쇠고기의 숙성방식은 크게 건식 숙성과 습식 숙성으로 나뉘는데 가정에서 하기에는 간편한 습식 숙성이 알맞다. 습식 숙성은 쇠고기를 진공 포장해 냉장 온도(0~4℃)에서 1주일 이상 숙성하는 방식으로 최대 9주까지 숙성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한우고기를 습식 숙성하려면 우선 고기를 구매할 때 고기 등급과 포장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먼저 비교적 저렴한 1, 2, 3등급 고기를 근내지방(마블링)이 많고 적은지를 살펴 취향대로 고른다. 등급이 낮고 근내지방이 적어도 등심, 채끝, 부챗살 등 구이나 볶음용 부위는 숙성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등급이 낮아질수록, 지방이 적을수록 숙성기간이 길어진다. 또한, 한우고기가 진공 상태로 포장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한다. 고기를 진공 포장하면 부패 미생물 성장은 억제되고, 자연적으로 고기가 부드럽게 되는 연화 과정이 진행된다. 가정용 진공 포장기가 있다면 일반 포장된 한우고기를 구매해 1회 먹을 양만큼 나눠 진공 포장하면 된다. 숙성 온도는 0도~4도 사이 특정 온도를 설정하고, 숙성하는 동안 같은 온도를 유지해준다. 냉장고 안에서 자주 여닫지 않는 칸 또는 김치 냉장고에 두어 온도 변화를 최소로 줄인다. 숙성 기간은 등급과 부위, 숙성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1등급 등심 부위는 숙성 온도 2도로 맞춰 3주 정도 숙성하는 것이 좋다. 숙성이 끝난 쇠고기는 일반 한우고기 조리법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고. 진공 포장을 뜯은 후에는 바로 소비해야 한다. 다만, 모든 식육은 생산, 가공과정에서의 위생 수준, 유통 환경, 고기 구매 후 취급 및 보관 온도, 포장 종류 등에 따라 숙성 기간이 차이 날 수 있으므로 위생, 냉장 보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물가·고금리 현상이 길어지면서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새 바닥을 찍었다. 경기침체로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폭이 축소됐고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87.4)보다 3.0p 하락한 84.4p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았던 지난해 11월(84.6)과 비교해 0.2p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전북지역 소비자 심리가 최악인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이고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현재 전북지역 소비자의 심리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현재생활형편(82→81), 생활형편전망(84→79), 가계수입전망(91→89), 소비지출전망(106→105), 현재경기판단(49→45), 향후경기전망(56→55)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현재가계저축(83→85), 가계저축전망(85→86), 현재가계부채(103→105), 가계부채전망(103→104)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물가수준전망(145→145)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주택가격전망(71→74), 임금수준전망(107→111)은 모두 전월보다 올랐다. 경제가 위축된 것은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발표한 '2022년 12월 중 및 연간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여신(대출) 증가폭은 2021년(8727억 원) 대비 2022년(4761억 원) 3966억 원 축소됐다. 수신(예금) 증가폭은 2021년(1조 3231억 원) 대비 2022년(2조 5383억 원) 1조 2152억 원 확대됐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위축 현상이 이어지면서 여신 증가폭은 기업대출이 소폭 확대에 그쳤고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수신 증가폭은 주식과 코인, 부동산 등 위험자산 선호도는 하락하고 예·적금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12월 말 전북지역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38조 356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990억 원 증가하고 가계대출 잔액은 28조 2524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억 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 리딩방 소비자 피해 상담이 지난 4년간 639건이 접수됐다. 20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주식투자 정보 서비스 소비자 피해 현황'에 따르면 소비자 피해 상담이 2021년(150건) 대비 2022년(304건)에 102% 증가했다. 최근 오픈채팅방,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고수익 정보 제공을 광고해 소비자를 현혹하고 계약 체결 후 소비자가 해지를 요구하면 환급을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청구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또 고급 투자정보 제공, 타 업체의 서비스 비용 환급 대행 등을 제시하며 추가 서비스 가입을 요구하는 등 피해 금액도 늘고 있다. 주요 상담으로는 계약 체결 후 환급 거부 및 지연, 위약금 과다 청구 관련 불만이 210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계약불이행(72건), A/S불만(10건), 단순문의·상담(31건), 기타(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 피해 및 상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소비자에게 가장 취약한 정보·지식 분야가 금융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대부분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해 투자했다가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주식 투자 손실은 노후 생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정읍권역보증센터(이하 농신보 정읍센터, 센터장 이성진)는 20일 농어촌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올해 3,523억원의 신규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신보 정읍센터는 지난 3년간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2020년 2,678억원, 2021년 2,757억원, 2022년 3,580억원 등 총 9,015억원 보증지원을 통해 농어촌경제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속되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보증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증지원을 늘리는 등 농어업 분야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이성진 농신보 정읍센터장은 “올해도 지속되는 3高(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어려운 경제여건이 예상되지만, 농어촌지역의 경제발전과 농어업인 실익증대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보증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은 담보력이 미약한 농림수산업자등의 신용을 보증함으로써 농림수산업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원활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기관이다. 전국 27개 보증센터가 있으며, 전북에는 전주, 정읍, 남원 등 3개의 보증센터가 있다. 농신보 정읍센터는 정읍, 고창, 부안 관내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의 총 77개 관할금융기관에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이 최근 관내 농축협의 직장 내 괴롭힘 및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각종 부정 언론보도 등으로 인한 공신력 실추를 극복하고, 청렴농협 구현 실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0일 전북농협은 범농협 차원의 3행 3무 실천운동을 바탕으로 사고근절 및 청렴농협 구현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3행 3무’란 농협 임직원들이 실천(行)해야 할 세 가지 항목(청렴, 소통, 배려)과 근절(無)해야 할 세 가지 항목(사고, 갑질, 성희롱)을 말한다.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조직문화 혁신과 불법·부조리 관행 근절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특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작년에 이어 ‘선거비리 OUT! 상호비방 OUT! 부정 보도 OUT!’ 슬로건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구현과 공명선거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북본부 및 시군지부 결의대회를 릴레이로 개최하고 있으며, 전북선관위와 합동으로 공명선거 캠페인 및 현장 점검·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다가오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명선거 지도·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조직문화 혁신과 불법·부조리 관행 근절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선 전북농협 임직원 모두가 ‘3행3무 실천운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품종 감귤 ‘윈터프린스’가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새로운 수출시장을 넓히고, 현지 최고급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9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에 따르면 ㈜경기수출을 통해 항공수송으로 시범 수출한 ‘윈터프린스’ 192상자(상자당 1.8kg)가 싱가포르 최고급 백화점 타카시마야, 최고급 온라인 쇼핑몰 쏘굿케이에서 3일 만에 완판됐다.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당도(92.9%), 과즙량(85.7%) 등 맛과 겉모양(78.6%)이 ‘좋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매우 높았다. 개선할 점으로는 고급 상품에 걸맞은 포장 상자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한국감귤수출연합과 연계하여 중화권에서 선호하는 숫자 ‘8’을 연상시키는 상자당 8개 과일이 들어가는 고급 포장 상자를 개발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감귤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감귤수출연합 등과 협력해 수출용 포장 상자 개발, 시에이(CA) 저장기술 적용 선박 수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민소득(7만 9,426달러, 2022년 기준)이 높고, 고급 과일을 선물하는 명절 문화가 자리 잡아 우수한 품질만 보증된다면 값이 비싼 과일도 소비하는 최고급 시장이 형성돼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윈터프린스’처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수한 신품종 농산물을 해외시장에 알리고,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시장성 평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유관기관, 관련 협·단체 등과의 협력,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2023년도 전북중기청 5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본부와 지방청이 하나의 강력한 정책 원팀 체계 구축을 위해 핵심 미션제를 추진하기 위해 과제를 수립했다. 핵심 과제는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 △납품대금연동제 안착 지원 △전북 소상공인 닥터형 패키지 프로그램 확대 △동행 축제의 지역특화 연계 △기업 고객과 지원기관이 하나가 되는 지역협업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과제 수행을 위해 도내 스타트업을 알리는 '(가칭) 스타트업 코리아 로드쇼 in 전북' 개최, 도내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베트남 트렌드 박람회' 개최, 10월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다각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5·9·12월 동행축제 개최 등을 준비 중이다. 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서 동남권 및 서남권 지역의 농공단지를 방문해 정책을 안내하고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한 '전북지역 중소기업 지원협의회'를 통한 공동 협력사업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5대 핵심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중기부와 전북중기청이 원 팀을 넘어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는 전북도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협·단체들이 원팀이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엥겔지수가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G5)에 비해 크게 올라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엥겔지수는 일정 기간 가계 소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가계의 생활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를 의미한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발표한 '엥겔지수 국제 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의 엥겔지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4%에서 2021년 12.8%로 1.4%p 올랐다. 같은 기간 G5 평균(0.9%p)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9년 대비 2021년 주요국별 엥겔지수 상승 폭은 한국이 1.4%p로 가장 크고 영국(1.2%p), 독일(1.0%p), 일본(0.9%p), 프랑스(0.8%p), 미국(0.4%p)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엥겔지수가 크게 상승한 주요 요인으로는 국내 식품물가 급등, 식량안보, 소비성향 약화 등이 꼽혔다. UN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식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5.2%로 G5 평균인 1.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OECD 국가 전체와 비교해도 한국은 33개국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 한국의 곡물 지급률은 19.4%로 G5 중 가장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그룹에서 발표한 식량안보지수도 세계 113개국 중 39위에 불과해 G5에 비해 식량안보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한국 가계소비가 둔화한 것도 엥겔지수 상승을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가계는 소비성향이 약화할수록 내구재 등 비필수적 소비를 줄여나가는 특징이 있어 필수재인 식료품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생계 유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식품 가격이 오를 경우 저소득층의 피해가 커진다. 농산물 자급능력 확충,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한 식품물가 상승 폭을 최소화해 취약계층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북개발공사는 16일 공사 임직원과 사업현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경영 실천 및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다짐하기 위한 안전결의 대회를 가졌다. 행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 1년이 경과되는 시점에서 공사에서 지정 운영중인 ‘안전의 날(매월 16일)’을 맞아 공사 임직원과 사업현장 관계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그간 공사에서는 재난안전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안전 전담부서도 신설했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체계적인 관리 및 운영을 통해 모든 사업장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겠다”며 “올해에는 추가로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도 취득해 안전사고 예방 및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튀르키예의 경제 손실 규모가 840억 달러(약 107조 원)를 넘어서고 소중한 사람과 집을 잃은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전북에서도 각종 구호물품 기부, 성금 모금 등 희망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긴급구호 물품을 접수받는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 사무실 한쪽에는 도민들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물품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초코바부터 방한모자, 기저귀, 칫솔·치약, 내의 등 다양한 물품이 접수됐다. 센터는 밤낮 할 것 없이 이어지는 기부 행렬에 이번 주말에도 사무실을 개방한다. 19일 접수 마감 후 분류 작업을 거쳐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기부 행렬은 서유정 도 국제교류센터 주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뜻이 맞는 동료끼리 기부에 동참할 계획이었으나 김대식 센터장의 추진력이 더해져 규모가 커졌다. 서 주임은 "당시 지진 났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기부는 마음 맞는 동료끼리 하자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때는 지자체나 기관에서 기부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 김 센터장님이 규모를 확장하자는 말을 해 주셔서 커졌다.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 이렇게까지 파급력이 클지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도 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중고물품은 기부할 수 없으며 방한용품, 세안·빨랫비누, 여성용품, 기저귀, 담요 등 여러 물품을 모두 접수 받는다. 도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대신 모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조인호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계설비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대 정달홍 회장 이임식과 제12대 조인호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행사에 국토교통부 이원재 제1차관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박덕흠 국민의힘 정보위원회 위원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토교통위원회 김병욱·박정하·서범수·서일준 위원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현진 위원 등 10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기계설비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윤학수 회장과 해외건설협회 박선호 회장,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송명기 회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윤영구 회장 등이 참석해 이·취임식을 축하했다. 제11대 정달홍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정부의 기계설비산업 육성 계획 수립 및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기계설비법 완성, 기계설비공사업 기술능력 강화 등을 통해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12대 집행부가 기계설비의 디지털화로 건설산업 선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천으로 국가에너지 절감 등 당면 과제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인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에 파트너 역할과 함께 기계설비 디지털화로 스마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여 건설산업의 미래 선도, 기계설비법 정착 및 기계설비산업 정보시스템 구축, 교육의 백년대계 기반 마련을 위한 교육원 설립 추진, 사회적 취약 계층의 노후된 기계설비 개선사업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계설비인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인호 신임 회장은 오는 2026년 1월까지 3년간 기계설비건설협회와 산하 기관 및 기계설비산업을 이끈다.
"화려하고 복잡한 걸작을 요리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신선한 재료로 좋은 음식을 요리하라." 요리와 사람을 사랑하며 열정적인 삶을 산 故 줄리아 차일드가 남긴 명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을 '백년가게'로 지정하고 있다. 백년가게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1356곳, 전북에 81곳 있다. 모든 백년가게는 줄리아 차일드처럼 요리와 사람을 사랑하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음식을 내준다. 이중 2019년 백년가게로 선정된 익산의 무진장갈비촌을 찾았다. 이곳은 2007년 모범음식점, 2015년 익산 착한가게, 2019년 대물림 맛집·백년가게, 최근 안심식당까지 5관왕을 달성했다. 5관왕 달성의 8할은 김태정 무진장갈비촌 대표의 노력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대표는 "항상 고객을 최고로 생각하고 친절, 위생, 청결, 친환경을 되새기면서 영업했기 때문에 5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원들에게도 매일같이 일을 즐기자고 말한다. 그래야 즐거운 마음으로 고객을 마주할 수 있다"고 했다. "무진장갈비촌을 찾는 모든 고객이 무진장 맛있는 음식을 먹고 무진장 행복하고 무진장 잘됐으면 좋겠어요." 김태정 무진장갈비촌 대표의 바람이다. 상호를 '무진장갈비촌'으로 지은 이유다. 무진장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무진장 주는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무진장 맛있는 음식을 내주고 싶은 김 대표의 마음과 경영 철학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사실 고향이 진안이다. 그래서 진무장으로 지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진무장보다는 무진장이 발음도 쉽고 고객들 인상에도 빨리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컸다. 작명소 가서 지은 줄 아는 고객도 많은데 직접 지었다. 무진장갈비촌 상호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으니 각자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무진장갈비촌이 자리잡는 데까지는 2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역사는 1982년 10월에 시작됐다. 김 대표는 익산 최초의 백화점인 이도백화점 스낵 코너에서 분식집을 운영했다. 이도백화점이 폐업하면서 연고도 없는 함열로 자리를 옮겼다. 10여 년을 자리 잡고 식당을 운영하다가 익산군이 익산시로 통합되면서 지금 위치에 무진장갈비촌을 열게 됐다. 무진장갈비촌은 IMF 구제금융 신청을 발표한 1997년 11월 22일 문을 열었다. 당시 IMF 위기 속에 개업했지만 26년째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은 연 매출 10억 대를 자랑하는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의 무진장갈비촌에도 위기는 있었다. 김 대표는 "옛 이도백화점에 있을 때 폐업하고 자본도 없고 소유 가게까지 없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깜깜했다. 이후에 아무 연고도 없는 함열로 들어가서 10년 동안 있었는데 처음에는 고전했다"며 "무진장갈비촌 개업 당시에도 IMF랑 딱 겹치는 바람에 개업 전날 잠이 안 올 정도로 불안하고 초조했다. 외식업만 40년째인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밝혔다. 김태정 무진장갈비촌 대표 "아들에게 제 가업을 넘겨 주려고요." 김태정(67) 무진장갈비촌 대표는 백년가게의 명성에 맞게 아들에게 가게를 넘겨 줄 계획이다. 오랜 시간 고객과 마주하고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다. 오랜 시간을 지켜온 자리를 누군가에게 넘겨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김 대표도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김 대표는 40여 년을 외식업 외길만 걸었다. 외식업이 잘 만지면 재미있는 업종 중 하나지만 위기가 많은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범대 나온 아들에게 관련도 없는 외식업을 물려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는 "아들에게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을 때 미안했다. 아들한테 이 가업을 다른 사람한테 넘기기 어려우니 직장 생활하지 말고 이 자리를 지켜 줄 수 있냐고 물었다"며 "몇 번 설득 끝에 아들이 가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들이 주방 안 실장에게 요리 수업도 받고 있다. 백 년 세월 갈 수 있도록 아들에게 백년가게의 인식도 심어 주고 더 많은 가르침도 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들에게도 강조하고 김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친환경이다. 모든 식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밑반찬, 장류, 젓갈류 등은 직접 만들어서 상에 올린다. 그는 "시장에 가서 반찬을 구입하거나 납품하면 국산 말고 수입산도 많지 않나. 그래서 저희는 무조건 로컬푸드 식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들어서 밑반찬 등을 내놓으면 고객들이 너무 좋아하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 식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올린 후 고객들의 반응에 행복을 느낀다. 고객들이 밑반찬을 추가로 주문하고 나중에 지인 등을 동원해 다시 찾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그는 식당 운영뿐만 아니라 백년가게 전북협의회장, 사단법인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을 돌아다니면서 교육하고 있다. 또 신규 창업자 멘토링, 노하우 전수 등 눈코뜰새 없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무진장갈비촌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고객들이 저희 무진장갈비촌을 성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덕분이다. 무려 26년이라는 세월을 올 수 있었다. 앞으로 백 년 세월 동안 백년가게의 명성에 걸맞게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저희도 백 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식당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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