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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소방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당부

봄철을 맞아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주덕진소방서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6361건 중 주택화재는 1202건으로 18.9%에 불과하지만, 전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234명) 중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75명으로 3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화재피해 사망자 40명 중 21명(52.5%)은 주택화재로 인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전주덕진소방서는 화재 발생 시 초기진화에 효과적인 주방용 소화기와 새벽 등 취약 시간대에도 화재 발생을 알려줘 인명피해 발생을 막는데 필요한 화재경보기 설치를 당부했다. 김현철 전주덕진소방서장은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는 우리 가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시설”이라며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과 ‘전북 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의 설치기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세대별, 층별로 소화기를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거실, 주방 등 구획된 공간마다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20 18:23

전주 도로 노면표시 '엉망'⋯지워지고 오표기되고

전주시내 일부 도로의 노면표시가 관리되지 않아 오표기 되거나 지워져 보이지 않은 채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찾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다리 앞 강변로. 효자다리로 향하는 2차로에는 직진∙우회전이 가능하다는 방향표시와 함께 '경찰청, 모청, 도의회'라고 쓰여 있었다. 원래 '모청'은 '도청'이라고 써야 맞는 표시이지만 잘못 표기된 채로 방치돼 있었다. 포털사이트 거리뷰를 통해 이곳을 확인해본 결과 지난 2019년 4월에도 도로에는 '모청'이라고 쓰여 있었다. 효자3동에서 서신동 방면으로 향하는 강변로의 도로노면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글자가 쓰여 있던 흔적만 있을 뿐 도색이 지워져 있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인근을 자주 지나다닌다는 한 화물차 기사는 ”전주사람들은 이곳을 자주 다니고 근처에 도청이 있는 것도 알아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겠지만, 초행길인 사람들은 혼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빠른 시정을 요구했다. 비가 오던 지난 19일 찾은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의 한 횡단보도. 신호등이 없는 이 횡단보도는 도로노면표시가 횡단보도임을 알려줬다. 하지만 이 마저도 도색이 지워져 잘 보이지 않았고, 횡단보도임을 예고하는 마름모꼴의 노면표시도 그려져 있지 않았다. 기자가 직접 이곳을 차로 건너가보니 비가 오는 탓에 땅이 젖어 있어 더욱 노면표시가 보이지 않았다. 이곳을 약 30분간 지켜본 결과 운전자들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횡단보도를 지나쳤고, 보행자들은 위험을 감수한 채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를 건널 수밖에 없었다. 비가 오는 전주의 도로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었다.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겨 일부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급제동을 하거나 곡예운전을 했고, 도로가 젖어 도색이 조금이라도 벗겨진 차선은 눈에 띄지 않아 운전자들은 차로를 넘나들었다. 택시기사 이윤모 씨(44)는 ”운전이 직업이라 도로사정을 잘 알고 있어 운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초행길인 사람이나 초보운전인 사람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장인력이 부족해 전주의 모든 도로를 한 번에 정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민원이 많은 곳이나, 오표기 된 방면표시는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20 17:34

코로나 사망자 폭증⋯화장장·국화꽃 못 구해 '장례대란'

"화장장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 수준입니다. 3일장은커녕 5일장도 치루기 힘든 상황입니다.” 17일 전주승화원에서 만난 A씨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뒤 3일 뒤에 나 시신을 화장할 수 있었다. 화장장에 예약이 꽉 차서다. A씨는 “화장장 예약을 하려고 인터넷에 접속하면 불과 5분만에 예약이 차버렸다”면서 “이날도 겨우 예약에 성공해 화장을 치룰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전북대병원에서 최근 아머니의 장례식을 치룬 B씨는 아직까지 화장장을 구하지 못했다. 장례식장에서 3일간 장례를 치뤘지만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시신은 전북대병원 안치실에 모셔논 상태다. 화장을 치루기 위해 전주승화원을 알아봤지만 예약이 꽉차 있어 화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현재 승화원에서 관외 거주민에 대한 화장이 어렵다고 연락을 받았다”면서 “익산의 화장장을 알아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화장을 하지 못해 막막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도민들이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화장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한 데다가 환절기 영향까지 겹쳐 사망자가 급증한 탓이다. 화장장을 제때 구하지 못한 유족들은 어쩔 수 없이 4~6일장을 치르는 실정이다. 일부 도민들은 관내 화장장보다 비싼 값을 치루더라도 화장장을 찾아 원정 화장을 떠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내 화장장은 총 5곳이다. 전주와 완주를 관할하는 전주시승화원, 군산시승화원, 남원시승화원, 익산시공설화장장정수원, 정읍김제부안고창을 관할하는 정읍 서남권추모공원 등이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도내 화장장 모두 18일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다. 서남권추모공원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전주승화원은 19일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였다. 도내 화장장은 운영시간을 늘리고 오후 1시 이후 받던 관외 이용객들의 이용을 막고, 관내 이용객들에게만 우선이용권한을 부여하는 등 고육지책을 마련했지만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로 최근 들어 화장장 예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내에서 발생한 화장수요를 전부다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화장장은 관외 이용객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근조화환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 시장을 잠식한 중국 국화꽃 공급량이 계절적 요인과 겹쳐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사망자가 늘어 근조 화환 수요는 급증한 탓이다. 국화꽃 가격도 치솟았다. 화훼업계에 따르면 도매가로 한 단(20송이)에 1만~2만 원 하던 국산 대국 가격은 이달 들어 5만 원까지 올랐다. 도내 한 꽃집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근조화환 문의가 오는데 물량이 없어 제작도 판매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말부터 국화가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보유물량도 없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꽃을 확보하려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3.17 17:51

전주맛배달 출시 2주⋯"민간배달앱과 차별성 없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전주시의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출시 초기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어느 정도 성과는 이루고 있지만, 일시적인 이벤트로 그칠 경우 민간배달앱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주맛배달'에 가입된 가맹점 수는 2200곳이다. 이곳에 하루 평균 500∼800건의 주문이 접수되고 있고, 약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주시는 출시 초기부터 이날까지 누적 매출액이 2억 원 정도이고, 꾸준히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전주맛배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출시 이벤트로 지급하는 5000원 할인쿠폰을 사용하고 나서는 민간앱 대신 전주맛배달을 이용할만한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주시민 양기훈 씨(44)는 “출시 이벤트로 받은 쿠폰을 사용한 이후부터는 전주맛배달 대신 민간앱을 사용한다”며 “민간앱보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배달비도 더 비싼 곳이 있다. 민간앱은 매일 같이 쿠폰을 제공하다 보니 전주맛배달이 오히려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도 전주맛배달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비가 만간앱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배달전문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48)는 “민간앱보다 전주맛배달에서 부담해야 하는 배달료가 1000원∼2000원 정도 더 비싸다“며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는 것은 좋지만 배달비 부담이 민간앱보다 더 크기 때문에 가격을 내리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 전주시는 전주맛배달이 출시 초기인 만큼 이달까지는 가맹점 확대에 집중하고 이후부터는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맛배달의 도입 취지는 자영업자들이 민간앱의 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개수수료가 없더라도 자영업자들에게 음식가격을 낮춰 달라고 하기 어렵다”면서 “3월은 시범운영 기간이라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전주맛배달의 가맹점이 더욱 확대되고 앱이 정착된 이후부터는 꾸준히 할인쿠폰도 제공하고 업체와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생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비 쿠폰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17 17:49

"전자영수증이 뭐예요?" 실효성 없는 전자영수증 환급제

일상 속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 전자영수증 환급제가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홍보가 미흡하고 참여방법이 복잡해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16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부터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를 시행 중이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란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거나, 음식 배달앱 사용시 다회용기를 선택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활동을 하면 일정금액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포인트가 모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급 받을 수 있다. 이날 찾은 전주의 한 대형마트. 계산을 마친 계산원은 손님들에게 종이영수증을 건넸다. 손님들은 영수증을 아예 받지 않거나 받자마자 구겨 쓰레기통에 넣기 일쑤였다. 마트를 찾은 시민 10명에게 이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봤지만 알고 있는 시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마트 계산원도 모르고 있었다. 마트 계산원 황모 씨는 “지금까지 전자영수증을 발급해달라는 손님은 없었다“면서 ”이 제도가 정착되면 버려지는 영수증이 적어지기 때문에 마트 직원들도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영수증 환급제의 참여 방식이 번거롭고 적용 대상이 적은 것도 해당 제도 참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제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한 후 참여 기업의 모바일 앱 등에도 일일이 회원가입 해야 한다. 만약 전자영수증 발급 참여 기업인 6개 대형마트에서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아 포인트를 적립을 하고 싶다면, 6개 마트의 홈페이지에 모두 가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문가는 시민들의 제도 참여를 제고하고, 진정한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통합하고 전자영수증 발급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선임활동가는 “매년 120억 장 이상 종이영수증이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한 탄소는 수천 톤에 이른다”며 “종이영수증을 줄여 탄소배출을 저감한다는 제도 자체는 좋지만 참여가 어려운 것이 문제다. 번거로운 포인트 적립방식을 통합하고, 대형마트에만 국한된 전자영수증을 편의점이나 일반 식당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 기업의 확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16 17:53

전북 수소충전소 태부족, 운전자 불만

“수소충전소가 극히 적습니다. 수소차량들의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소를 늘려야합니다.” 15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설치된 송천 수소충전소. 수소차량들이 충전을 하기 위해 충전소로 들어왔다. 한 차량이 충전하는데 걸린시간은 3~5분. 하지만 그다음 차량이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30분가량 기다려야했다. 충전기 압력이 낮아서다. 압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소충전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1시간여 정도가 걸렸다. 더 큰 문제는 송천충전소 말고 승용수소차량이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수소차량 이용자 최모 씨(60)는 “정부가 친환경차량을 독려하고 지원금도 줘 차량을 구입했지만 정작 충전소가 부족해 한 곳의 충전소로 모든 차량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번 충전을 하러 올때마다 최소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이 크다”고 말했다. 김모 씨(59)도 “송천충전소는 일요일에 영업도 하지 않아 주말에 수소충전을 하려면 완주 봉동까지 가야한다”면서 “삼천동에도 충전소가 있지만 그곳은 수소버스만 충전해 불편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송천충전소 직원은 “이용객들이 불안해 수시로 충전을 하러 온다”면서 “충전소들이 없다보니 미처 수소충전을 하지 못한 차량들도 레카차에 견인돼 오기도 한다”고 했다. 수소차량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북에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수소차량은 총 1192대다. 이중 승용차량이 1176대, 버스 16대로 승용차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중 버스 15대는 전주시가 시내버스에 도입한 수소버스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57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익산시 304대, 완주군 188대, 부안군 62대, 군산시 39대, 정읍시 8대 순이었다. 그 외 시군에는 수소차량이 단 한 대도 없었다. 문제는 수소승용차량이 충전할 수 있는 곳이 현저히 적다는 점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충전소는 완주 봉동충전소, 전주 송천충전소, 익산 2공단 충전소, 부안 행안충전소, 전주 삼천충전소 등 5곳에 불과하다. 특히 수소차량이 가장 많은 전주시의 경우 송천충전소와 삼천충전소 등 2곳이 있지만 삼천충전소의 경우 현재 수소버스만 충전할 수 있다. 민간이 운영하는 송천충전소는 압력이 55㎏에 불과해 수소차량 한 대가 충전하면 그다음 차량이 30~40분을 기다려야 한다. 삼천충전소의 경우 다음달부터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개방하지만 연속 충전은 3~4대 정도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소충전소 설치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30억~50억 원 사이의 예산이 투입된다”면서 “수소충전소 확대설치에 대한 의견에 공감해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정부 지원금에 비해 설치예산이 현저히 적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3.15 17:31

[관광도시 전주 플랫폼 전환해야] (하) 인기 촬영지 관광상품화

“전주에 드라마‧영화 촬영장소 많은데 보려면 어디로 가야하죠?”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말이다. 전주에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됐지만 촬영지의 흔적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 같은 이유로는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들이 세트장형태로 지은 후 방영이 끝나면 그대로 폐기처분하기 때문이다. 세트장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해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아서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종영 후 이를 다시 만든다 해도 반짝 흥행에 그쳐 점차 관광객이 줄어든다는 이유도 한 몫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인해 오랜기간동안 드라마 및 영화가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를 활용해 관광상품화를 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관광으로서 볼거리는 문화유산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이와 함께 문화뉴딜인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라는 이름의 가치는 관광에 분명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촬영지를 보존하고 이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활용한다면 침체된 전주의 관광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한옥마을의 장점은 연계 관광 콘텐츠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한옥마을은 조선시대부터 구한말, 일제 강점기를 비롯해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모습이 담겨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른바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전주 특유의 ‘맛’과 전라감영, 오목대, 자연생태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지도 존재한다. 드라마 촬영장소를 복원‧유지할 경우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돼 전주만의 관광 플랫폼을 정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 군산시의 경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년) 촬영지에 나오는 ‘초원사진관’과 ‘남자가 사랑할 때’(2013년)의 배경인 ‘경암동철길마을’ 등을 주변관광지와 잘 연계시켜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초원사진관의 경우 촬영이 끝난 뒤 철거됐다가 이후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 군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개방을 하고 있다. 초원사진관에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고스란히 전시돼 영화 속 분위기를 재연해낸다. 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군산시의 경우 기존에 있던 일제강점기 가옥 등 기존 생활 속에 있는 시설과 영화촬영지라는 소재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봤다”면서 “그동안 전주한옥마을은 한옥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관광지로 승부를 걸어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가치들을 부여해야 할 때다. 전주는 이미 주변연계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서 새로운 콘텐츠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끝>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3.14 18:06

9급 공무원 인기 '시들'⋯경쟁률 갈수록 줄어

안정적인 미래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대명사인 공무원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 15년간 청년들의 선호 직종 1위를 차지했던 공무원도 대기업에게 자리를 내줬고,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9급 공무원의 경쟁률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14일 인사혁신처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29.2:1를 기록했다. 2018년 41:1, 2019년 39.2:1, 2020년 37.2:1, 지난해 35:1 등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북 9급 지방직(일반행정)도 다르지 않다. 전북도는 2020년 1명을 선발하면서 256: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14.3:1로 2019년(64.2:1)보다 급감했다. 전주시는 2020년 30.5:1에서 지난해 23.9:1로, 군산시는 2020년 26.7:1에서 지난해 14.8:1로, 익산시는 2020년 32.1:1에서 지난해 12.8:1로 각각 경쟁률이 낮아졌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경쟁률이 상승한 지자체는 정읍·완주·진안·장수·부안 뿐이다. 이날 전주 등지에서 만난 취업준비생들은 공직사회의 딱딱한 조직문화, 낮은 봉급으로 인해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이승진 씨(26)는 “주변에 공무원을 준비한다는 친구들도 9급보다는 7급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랜 시간 공부해 합격하더라도 들인 시간에 비해 월급도 적고 민원을 직접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그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2021년 사회조사에서 청년∙청소년(13∼34세)이 선호하는 직장에서도 공무원(21%)은 대기업(21.6%), 공기업(21.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서 공무원이 선호 직업 1위에서 밀려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MZ세대의 바뀐 직업 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학령인구의 감소도 9급 공무원 경쟁률 감소에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의 한 고시 전문학원 관계자는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학원 강의실이 꽉 찼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광경을 보기 어렵다”며 “아무래도 학생들도 꾸준히 줄고 있고, 예전만큼 공무원의 메리트가 높지 않다 보니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14 18:05

구멍 뚫린 분수대, 안전사고 우려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설치된 분수대의 일부 조명시설이 훼손돼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 성인 발이 빠질 정도로 큰 구멍이 생겨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오후 찾은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의 오거리문화광장. 광장 가운데 설치된 분수대 조명시설의 일부가 훼손돼 있었다. 조명시설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플라스틱 투명막이 부서져 사라져 있었고, 그 공간에는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만한 구멍이 생겨 있었다. 날이 밝을 때는 분수대에 가까이 가면 훼손된 조명시설이 보여 충분히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날이 점차 어두워지자 분수대에 가까이 가도 뻥 뚫린 조명을 인식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미 훼손된 조명시설 외에도 멀쩡해 보이는 다른 조명시설을 하나씩 눌러보니 살짝만 눌러도 부서질 정도인 시설도 있었다. 구멍이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로 뚫려 있어 성인 남성의 발도 구멍에 걸렸다. 발이 작은 여성이나 어린 아이들은 구멍에 완전히 발이 빠질 수가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저녁에 분수대 위를 지나는 시민들 중 일부는 갑자기 깊은 구멍이 보이자 놀라 피해가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 문은희 씨(49)는 “하이힐을 신는 여성의 경우 하수구 구멍 등 조그마한 구멍에 굽이 빠져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정도로 크기의 구멍에 발이 빠지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사고도 사고지만, 구멍이 꽤 깊어 물건을 떨어뜨려 구멍에 빠지면 찾을 수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아들을 키운다는 황현민 씨(39)는 “아이들은 휴대폰을 보면서 걷는 경우도 많고 성인들보다 주변 인지 능력이 떨어져 광장에 이런 구멍이 있다는 것이 걱정된다”며 “광장은 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 곳이니 만큼 안전을 위해 촘촘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현장 확인 후 곧바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주시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분수대를 사용하지 않아 미처 현장을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13 17:03

[관광도시 전주 플랫폼 전환해야] (상) 드라마·영화 촬영지 급부상

전주시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타고 전국을 넘어 전 세계 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 전주 촬영지를 찾는 이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미 종영된 드라마도 OTT를 통해 다시 재조명되면서 전주에서 촬영된 드라마 속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상품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인기드라마 속 전주시 촬영지와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화 제안 등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최근 4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리·남주역 주연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드라마는 순정만화, 인터넷 채팅 등 그 시절의 인기 아이템과 90년대 말의 시대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추억을 갈구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충분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 속 무대는 1998년 서울 마포구 아현동이지만, 촬영지는 전주다. 서학동과 한옥마을, 전주교대 기숙사 골목과 국립무형유산원 주변도 자주 등장해 SNS와 블로거 사이에서는 드라마 속 여행코스로 인기가 많다. 드라마 속 등장하는 삼각지붕과 돌계단, 오줌누는 아기 동상까지 나오는 집은 주인공 나희도(김태리)의 집으로, 태조 이성계가 왜구를 무찌른 뒤 승전고를 울렸다는 오목대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사유지로 출입이 어렵지만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한옥마을의 전망은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인기를 끌자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은 얼마나 많은지 주인은 ‘이곳은 촬영지이기 전에 사유지다. 사진은 계단 앞에서만 찍어달라. 계단이 나무라 많은 인원이 오르내리면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진다. CCTV도 설치할 예정이니 무리한 침투 작전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글도 써놨다. 주인공 나희도와 백이진(남주혁)이 거닐던 옛 골목은 한옥마을의 건넛마을인 서학동에 있다. 두 주인공의 추억이 서린 만화책방은 전주교대 기숙사 뒷 골목에 위치한 ‘소리방앗간’이다. 10평 남짓한 음악작업실을 통째로 빌려 책방으로 꾸몄다. 내부의 책은 이미 철거했지만, 건물 바깥의 간판과 소품은 드라마 종영 때까지 보존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희도와 백이진이 친해지게 된 슈퍼는 국립무형유산원 주변에 위치한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현재는 빈집으로 드라마 제작진이 이 곳을 빌려 CG를 이용해 꾸몄다고 한다. 마을주민은 “40년 전 풀빵을 만드는 곳이었는데 각종 잡화도 함께 팔았다가 수십년 전 팔고 현재는 빈집으로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나희도와 백이진이 분수놀이를 했던 전주제일고등학교 운동장, 두 주인공이 단둘이 만났던 낭만적인 터널은 한벽굴이다. 전주를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는 또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은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영화의거리, 전주대학교 등에서 촬영됐다.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김다미·최우식 주연의 ‘그해 우리는’도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촬영됐다. 영화는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2011년)과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2010년), 윤종빈 감독의 군도(2014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년)의 핵심장면들도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했다. 최근 전주를 중심으로 드라마 제작사들의 촬영장소 협조 제공도 증가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배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미 방영된 드라마를 통해 촬영지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전주에서 촬영을 하고 싶다는 제작사들의 장소협찬 문의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3.13 17:00

전북소방본부, 봄철 야영장 화재예방대책 추진

봄철 따뜻한 날씨와 방역수칙 완화 등으로 가족간 여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야영장(캠핑장)에 대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다음달 1일까지 야영장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방대책은 도내에 등록된 야영장 133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안전사고 저감을 위해 취사∙난방 등 화기취급이 많은 장소에 대한 안전관리가 실시된다. 야외 캠핑장의 경우 등유∙LP가스를 사용하는 난로를 주로 사용해 화재 위험이 크고 불완전연소가 발생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배출될 수 있어 중독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1시 40분께 순창군 복흥면 도로에서 차량에 텐트를 연결하고 차박을 하던 SUV차량이 등유난로로 인해 불이 붙어 전소됐다. 앞서 같은 해 4월 17일 오전 7시 35분께에는 장수군 장수읍의 한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던 A씨(62)가 캠핑카에 타고 남은 숯을 넣어 놓고 잠에 들어 어지러움과 팔 마비증상을 호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야영장 관리자 대상으로 화재안전 컨설팅과 야영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소방교육 등을 실시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산림에 인접해 있는 야영장 특성상 화재 발생시 산불로 확대될 수 있어 야영장 구역별 피난안내도를 작성하도록 하고, 소방차 출동로 확보∙인접 소방용수시설 위치 파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도내 야영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화재예방을 통해 대형화재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10 17:36

마을입구에 10m 성토 쌓인다⋯전주 우아동 왜망실 주민 반발

“마을 입구에 10m 높이의 성토가 쌓인다고 하네요. 마을주민들이 답답해서 어떻게 살겠습니까.” 10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위치한 왜망실 마을입구. 입구에서부터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국토부 엉터리도로공사 전주시는 방관하지말라’, ‘우회도로 용진~우아 2구간 공사정보 모두 공개하라’, ‘왜망실 입구 성토공사 중단하라’ 등 주민들이 분노섞인 목소리였다. 마을 입구 주변에는 공사가 한참 진행되는 중이었다. 산을 깎고, 터널을 뚫을 준비도 이뤄지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이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이곳에는 4차선의 국도대체우회도로 용진~우아2공구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을 입구에는 아중 1터널과 아중2터널을 연결하는 아중교가 이 마을 입구 위에 건설된다. 문제는 마을 입구에 교량이 아닌 성토가 만들어져 마을주민의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점이다. 성토가 만들어질 경우 마을에 커다란 콘크리트 벽이 형성, 전망을 훼손함은 물론 바람길도 막아 우아2교 뒤에 위치한 160가구의 마을주민들의 재산권과 환경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또 성토를 기준으로 앞뒤로 위치한 주택가는 직선거리로 불과 30~40m에 불과하지만 큰 벽으로 인해 주민간 단절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김종기 통장은 “마을에 주민도 많이 살고 있고 큰 주택가도 형성되어 있는데 10m가 넘는 성토가 놓여질 경우 주민 간 단절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탁 트인 전경이 없어지게 되고 제방식 도로도 답답함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성토로 인해 바람길도 막아 마을 기온이 많이 올라 갈 것”이라며 “무조건 도로를 만들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제방식도로가 아닌 교량형 도로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왜망실 마을주민들은 당초 125m에 불과한 교량길이를 240m로 확장해 조망권과 재산권, 환경권을 보장해 달라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예산과 바람길 및 기온의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난처를 표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제방식 도로를 교량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공사비가 증액되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관측위치‧지점수 등을 정해 성토로 인한 왜망실 마을의 기옥 및 통풍변화를 조사한 결과 극히 적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3.10 17:36

"나라 살림 잘할 사람 뽑았어요" ⋯20대 대선 투표 행렬

“다 떠나서 차기 대통령은 나라 살림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날인 9일. 전주 곳곳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었다. 유권자마다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달랐지만,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경제성장, 화합의 국정 운영,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7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홍산초등학교 투표소. 이른 아침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각기 다른 복장을 하고 있었다. 거주지 인근이라 슬리퍼에 모자를 쓰고 오는 시민도 있는 반면,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정장을 입고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직장인 이명진 씨(31)는 “투표 하루 전까지 누구를 뽑아야 할 지 고민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주거문제 때문에 고민이 더 깊어진 것 같다”며 “후보마다 공약은 비슷비슷한 것 같아 누가 공약을 잘 지킬 수 있을지 따져 후보를 결정했다. 누가 되든 나라를 잘 운영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혐오와 비방이 가득한 이번 대선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국민 통합과 여‧야를 화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학산복지관 투표소에서 만난 이병수 씨(55)는 “공약이 두드러지기 보다 네거티브가 난무하던 대선이었던 것 같다”며 “혐오의 시대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차기 대통령은 여‧야 통합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어렵겠지만 꼭 이뤄주길 바란다”고 했다. 사전투표 당시 소쿠리 투표로 논란이 일었던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투표방식도 바뀌었다. 당초 이들에 대한 투표는 투표소 외 별도로 마련됐지만 본 투표날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30분가량 실내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 오후 5시 30분이 되자 선거관리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선거관리원들은 하얀방호복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고 페이스쉴드와 위생장갑까지 착용했다. 선거관리원들은 확진자 및 격리자들에게 방역당국의 확진 및 격리 문자를 확인했다. 확진자 및 격리자들은 손세정을 한 뒤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로 향했다. 이들이 지나간 길에는 어김없이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에도 최선을 다했다.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들에 대한 투표는 큰 소동없이 마무리됐다.

  • 사회일반
  • 최정규외(1)
  • 2022.03.09 20:54

'선거관리원의 모욕적 언행부터 피의자 투표까지' ⋯전북 투표소 '다사다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날 전북에서 다양한 일이 발생했다. 어린이집과 문화예술촌에 마련된 이색투표소부터 유치장에 있던 범죄 피의자들의 참정권 행사, 선거관리원의 모욕적인 언행까지 다사다난했다. 아기자기하고 문화예술 작품 내걸린 이색투표소 전주시 우아2동 제3투표소는 금상어린이집에 마련됐다. 이날 투표장에 들어서자 천장에는 노랑, 연두 등 색색의 풍선이 달려 있었다. 책장에는 동화책이 나란히 꽂혀 있었고 벽 곳곳에 붙어 있는 하루일과표, 식단표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금상어린이집에 마련된 투표소는 성인 발걸음 10걸음 이내로 신분확인 및 기표, 투표까지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함이 돋보였다.· 삼례문화예술촌에 마련된 완주군 삼례읍 제3투표소는 투표와 문화생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투표소였다. 가족과 함께 이곳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예술촌 내 다목적체험관에서 투표를 마치고 다른 전시관에서 전시 중인 그림을 보며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승원 씨(43)는 “인근에 거주하는데 투표 때문에 문화예술촌에 처음 방문했다”며 “투표소에서 권리도 행사하고 가족들과 함께 전시회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받던 피의자도 투표 참여 경찰에 구금된 이들도 전북지역 곳곳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투표를 희망한 유치인 2명의 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찰관 동행 하에 투표를 마쳤다. 경찰조사를 받던 A씨(20대)와 B씨(50대) 등 2명은 각각 군산과 진안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20분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C씨(70대)도 주소지인 고창에서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를 마친 C씨는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 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했고, 법원은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체포 피의자나 영장실질심사 대기 피의자, 30일 미만 구류 선고를 받은 사람은 경찰관 동행 하에 투표할 수 있다. 이때 경찰은 기표소에는 함께 들어갈 수 없어 인접한 거리에서 대기, 도주를 방지한다. 유권자에 모욕적 언행 등 투표현장 시끌 전주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관리원이 유권자를 모욕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오전 9시 55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원이 신원확인 차 신분증을 내민 여성 유권자에게 "살이 쪄서 사진과 다르다"고 말하자 유권자는 “모욕감을 느꼈다”고 곧바로 항의했다. 둘 사이에 한동안 승강이가 있었으나 선거관리원이 유권자에게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 28분께 군산의 한 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투표 중인데 가림막을 치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선관위는 매뉴얼 상 문제가 없었지만 유권자의 뜻에 따라 가림막을 설치했다. 오전 11시 10분께는 "투표관리관 확인란에 사인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외(1)
  • 2022.03.09 20:54

"좋은 대한민국 만들어주세요"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하는 9일. 전북도민들은 각자의 소망을 담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무엇이 이들을 투표소로 이끌었을까.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의 입에서 나온 단어들은 화합과 포용, 희망, 젠더, 세대, 진열 등 갈등과 혐오는 힘이 세다. 하지만 용서와 이해, 소통은 더 힘이 세다는 걸 유권자들은 투표로 보여줬다. 각자 이유는 달랐지만, 도민들은 새로운 대통령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과 화합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소멸해가는 풍토예술의 발전이 이뤄지길” 소재호 전북예술단체총연합회장 소재호(77) 전북예총회장은 소멸해가고 있는 풍토예술‧문화의 부활을 염원했다. 소 회장은 “현재 전북 풍토예술‧문화의 현실은 참혹하다”면서 “과거 각 골목골목마다 위치했던 피아노‧미술 학원 등이 없어지고, 각 대학들도 예체능 영역이 통폐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속에 전북의 예술가들은 생계마저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여있다"면서 "예향의 도시 전북이라는 타이틀에 걸 맞지 않은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우리 사회는 문화‧예술 분야가 주도해 앞장선다면 산업과 경제도 활성화를 뛸 것이다”면서 “이들을 위해 전시‧공연 공간을 확보해 소멸해가는 전북의 문화‧예술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민경제 회복에 앞장서 주길”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윤방섭(70)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통령 당선자가 이번에 제시한 전북의 공약을 임기 중 반드시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파탄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회복이 급선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지방의 중소기업들이 뒤처지지 않고 산업구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북지역 상공인들도 당선자와 함께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통스럽지 않은 나라 만들어달라”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전정희(61·전 국회의원)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은 새 대통령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출산의 늪에 빠져 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어서 장차 여러가지 사회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동안 정부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문제가 저출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여러 연구가 밝히고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 교육은 중요 의제에 올라오지도 못했고 엄청난 사교육비에 가정 경제는 휘청이고, 대학입학 시험을 위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 역시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견뎌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으로 시대적 대전환기를 맞이했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교육의 내용과 방법, 그리고 대학입시의 방식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새 대통령은 교육의 백년대계를 바로 잡아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됨이 고통스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해줬으면”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지부장 권기봉(59) 한국노총 전북지부장이 새로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이다. 권 지부장은 “그동안의 정부는 노동계를 항상 신경쓴다고 했지만 정작 노동정책을 면밀히 파악하지 못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돌아왔다”면서 “그 대표적으로 최저임금 상승폭이 너무 크다보니 물가도 함께 상승, 그 결과 소상공인들에게는 막대한 부담을 안겨줬고, 고용시장도 얼어붙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중소기업 등에서 임금체불 및 착취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복지수준도 최악인 상황이다. 이를 위한 개선점이 분명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인상이 아닌 적정한 임금상승을 통해 현실적인 임금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열악한 노동환경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에게 신속한 지원금 지급을” 자영업자 김병일 씨 김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병일(46) 씨는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은 자영업자들에게 지급하는 지원금 지급이다. 김 씨는 “때를 놓치면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면 큰 어려움이 도래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대 재난의 시점에 대한민국은 우리가 낸 세금을 소액 환원하는 차원에서 생색을 내고 자영업자들은 그 도움이라도 절실해 줄을 서야하는 지경이다. 기업에는 관대한 지원금이 왜 소상공인에게는 무리한 요건이 필요한지 숙고가 필요하다. 차기 대통령은 희생만을 강요당한 소상공인을 위해 희망을 제공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과도한 개점 경쟁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에게 돌아온다"며 "대기업의 사업방식에 따라 개점되는 프랜차이즈 지점만큼이라도 도시뿐만 아니라 시골에도 현실에 맞는 거리 내 개점 점포 허가를 제한하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편가르지 않는 포용력 보여주길" 생애 첫 투표권 행사한 강예나 씨 강예나(18·전주대 1년) 씨는 이번 대선에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날 투표장을 찾아 투표를 했고, 나라의 대표를 뽑는 자신의 권리행사에 뿌듯함도 있었다. 강 씨는 "이번 대선 때 투표용지에 소중한 권리가 찍히는 책임감 있는 경험을 했다. 차기 대통령은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잘 지켜 5년 뒤 '대통령 참 잘 뽑았다'라는 말을 들었으면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은 일자리가 줄어 허덕이고, 자영업자들은 희생을 감수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방역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유불리를 떠나 편가르지 않는 넓은 포용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나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는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화합의 국정운영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외(4)
  • 2022.03.09 18:36

전북경찰·소방, 대선 특별경계근무 돌입

전북경찰과 소방이 오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일에 맞춰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전 소방관서에서는 소방공무원 3083명 및 의용소방대원 8220명이 비상 동원체계를 유지한다. 또 소방차 등 소방 장비 492대도 투입해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특별경계근무 기간에는 투·개표소에 대해 화재 예방 순찰 및 소방관서장 현장 행정지도를 펼친다. 개표소(15곳)에 대해서는 소방차 18대와 소방대원 63명을 근접 배치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앞서 도 소방본부는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도내 투표소 611곳을 비롯해 사전투표소 243곳, 개표소 15곳 등 총 869개 투·개표소에 대한 위험요소 제거 및 화재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소방 특별 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전북경찰청도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개표 종료 때까지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근무를 발령, 24시간 상황 대응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선거 치안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동원되지 않은 경찰관은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지휘관과 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서 근무한다. 또 도내 투표소 611곳을 대상으로 매시간 연계 순찰, 투표함 회송 시에는 626개 노선에 무장 경찰관 1252명을 투입해 전북선거관리위원회와 합동 회송 경비에 나설 계획이다. 군산해양경찰서와 부안해양경찰서도 도서지역의 투표장소에 해경력을 배치, 경비함정을 동원해 투표함 회송 및 경비근무에 나설 방침이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3.07 17:27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