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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2008년 4월 J1 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 2012년 J2 스튜디오를 개소했다. 개관 이래 <쌍화점>(2008)을 첫 작품으로 <전우치>(2009), <최종병기 활>(2011),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사도>(2014), <범죄도시>(2017) 등 총 56개 작품이 촬영됐다. 2018년 현재 김주호 감독의 <조선공갈패>(주연 조진웅, 손현주) 촬영을 마쳤고, 7월부터 촬영하는 봉준호 감독의 <패러사이트>(주연 송강호, 이선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많이 찾은 감독, 배우, 제작사, 미술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Thanks! Jeonju Film Award를 개최한다. 영화인과 함께하는 10주년 Thanks! Ten Party, 지역민과 함께하는 영화 무료상영 Day를 기획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영화인이 찾아주고, 시민이 협조해주었기에 가능했다며 영화 촬영 유치는 지역 경제 기여는 물론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초석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촬영 유치 전략을 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미투 사례와 관련해 연출가 A 씨를 추가 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북연극협회는 전북지역 극단 대표와 교수 등 3명을 제명한 바 있다. 미투 운동으로 전북연극협회에서 제명된 연극인이 총 4명이 된 것이다. 지난달 조직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말 전북연극협회에 미투 사례와 관련해 A 씨에 대한 징계 처리를 요구했고, 전북연극협회는 이사회를 거쳐 제명을 결정했다. 그러나 전북연극협회 내부에서는 이 사실을 비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참석자들끼리만 징계 사실을 공유해 온 셈이다. 이에 대해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전북연극협회의 결정이 자칫 법적인 판결처럼 비칠까 우려해 내부적으로 비밀 유지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앞서 미투 운동을 통해 드러난 가해자와 비교해 처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드러난 가해자에 대해서는 전북연극협회 제명뿐만 아니라 지역 내 협업 배제 등 앞서 밝혀진 가해자와 같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특히 지난달 초 긴급 임시총회에서는 제명된 연극인과 작업하다 발각될 경우 동참자들도 징계한다는 내부 지침을 세운 바 있다. 그 때문에 A 씨에 대한 징계 사실을 전북연극협회 모든 회원에게 공지해 모르고 징계받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일반인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북연극협회 회원들은 징계 결과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에게 A 씨에 대한 제명 사실을 공표해야만 지역 내 협업 배제 등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0일부터 29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의 주인공, 이경은씨(왼쪽)와 조민철씨. 나이만 먹었을 뿐 노인도 젊은 사람도 사랑에 대한 감정은 같아요. 오히려 내 생에 마지막 사랑이 될 수도 있고, 함께 나눌 남은 생이 더 짧기 때문에 더 애틋하죠. 사랑이 청춘에게만 부여되는 자격은 아니잖아요. 삶의 질곡을 돌고 돌아 죽음, 좌절을 초월한 노년의 사랑도 아름답습니다.(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중 동만역의 조민철 씨) 이점순이란 여자는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혼자 세 딸을 키워낸 억척스러운 여자에요. 평생을 함께 살았던 동네 사람들 시선이 두렵고, 혹시라도 자식들에게 피해가 갈까 30년 넘게 집에 낯선 남자 한 번을 들여 본 적 없어요.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사랑이지만 자식들의 반대에 내가 늙어서 무슨 추태냐하고 고민하는 점순에게 많은 중년과 노년이 공감할 것 같아요.(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중 점순역의 이경은 씨) 전북 연극단 창작극회의 제159회 정기공연 늙은 부부 이야기는 오래전 각자 사별한 노인 동만과 점순이 애절하게 이뤄가는 사랑이야기다. 전주 고사동에서 30년 간 양복집을 운영했던 박동만이 과거 짝사랑하던 이점순의 집에 세 들어 살고자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사별, 재혼, 정년퇴임 후의 환경 변화, 자식과의 갈등, 노인 고독사 등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겪을 수 있는 사건과 사회적 이슈들을 촘촘히 연결했다. 배우들은 고독의 절정에서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동만과 점순의 모습은 노인 문제를 살펴보는 또 다른 관점이라며 우리가 겪을 모습이자 현재의 우리에게도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늙은 부부 이야기는 두 주인공에게도 특별하다. 조민철(56) 연극배우는 이 작품에 처음 출연한다. 젊은 연극인이 노인 연기를 하면 어색해 그간 선배들이 맡았던 배역이었다. 연극배우 이경은(48) 씨는 무려 18년 만의 복귀작이다. 결혼과 출산 후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용기를 냈다. 이 씨는 오랜만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무대에서의 위치가 인생의 위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경은으로서 50여 년 살아온 삶을 옮겨오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규현 창작극회 대표는 이번 연극은 오롯이 주인공 두 명이 끌어가는 작품이라며 두 배우의 내공과 원숙한 연기로 더욱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은 20일부터 29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열린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문의 063-282-1810.
극단 둥지의 기억을 담그다가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전북지역 경선인 제34회 전북연극제에서 극단 둥지가 기억을 담그다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북연극제에 재도전해 얻은 결과다. 올해 전북연극제는 각각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과 타 단체에서 작업하는 배우들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초연 작품의 희곡문학적 요소가 미흡해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고, 무대와 공연 연출의 실험성은 작품 통일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기억을 담그다는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역량 있는 연극인과 제작진을 배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작품상은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의 할머니의 레시피, 장려상은 극단 까치동의 흐르는 물과 같이가 받았다. 연출상은 문광수(극단 둥지), 희곡상은 한유경(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무대예술상은 서령무대, 최우수연기상은 김강옥(극단 둥지) 씨가 선정됐다. 심사는 류경호 전주대 교수, 이부열 전북연극협회 자문위원, 홍석찬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이 맡았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가 제작한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 열기로 가득한 무주의 숲을 향해 걸어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그동안 일러스트 중심이었던 역대 영화제 포스터와는 달리 수채화 기법을 활용한 감성적인 포스터로 영화와 자연의 어울림을 강조했다. ‘연필로 명상하기’ 측은 “무주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자연의 생명력으로 가득한 체험형 극장”이라며 “영화로 가득한 무주의 숲으로 발 딛는 순간을 자연의 빛깔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1일부터 25일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해외 제작 지원작을 뽑기 위해 진행하는 넥스트 에디션 프로그램의 선정작 6편을 10일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 에디션(JCP: NEXT EDITION)은 영화제가 제작 지원을 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의 해외 작품 선정을 위한 피칭(투자 설명) 프로그램이다. 선정작은 Diary of a Dancer(감독 다미앙 매니블), Grassland on the Sea(감독 쥐 안치), Rabbit Island(감독 라니아 아티에, 다니엘 가르시아), Static Future(감독 다비 프레투), The Drift(감독 이그나시오 아귀에로)와 다큐멘터리영화 A Treatise on Limnology(감독 다네 콤렌, 제임스 라티메) 등 모두 6편이다. 심사위원들은 대안의 흐름을 중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비전의 작품을 선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심사는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영진, 이상용,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선정작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 에디션행사에서 소개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1편은 내년 JCP 제작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표현의 한계를 두지 않은 영화로 관객과 폭넓고 깊이 있게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과 전체 상영작 등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작 수는 46개국 246편(장편 202편, 단편 44편)으로 역대 최다. 단편영화의 수를 줄이고 장편영화 중심으로 개편한 것도 변화다.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향상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개막작은 재일교포 연출가 겸 작가인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 2008년 한국과 일본에서 상연된 한일 합작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1970년 전후 일상적인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재일교포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다. 폐막작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을 받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이다. 미국 사회에 대한 풍자가 깔린 동시에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올해 두드러진 변화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를 3편에서 5편으로 확대하고, 전주프로젝트마켓(JPM)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JPM과 JCP 간의 일원화 경로를 마련한다는 것. 클래스 프로그램과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증편해 영화를 단순 소비하는 것이 아닌 향유하는 기회를 늘렸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아카이빙(기록)으로 남기는 스페셜 포커스의 변화도 눈에 띈다.
전북도와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 단편영화제작스쿨에서 9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30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전북 단편영화제작스쿨은 연출 및 시나리오, 스태프로 나뉜다. 연출 및 시나리오 부문은 1편 이상의 단편영화 연출 또는 제작에 참여한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스태프 부문은 영화 제작 경험이 없는 사람도 지원 가능하다. 전북 단편영화제작스쿨을 통해 제작된 영화들은 도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8기 수강생 작품인 <목욕탕 가는 길>(연출 이상혁)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 상영작이다. 1기 수강생인 최진영 감독의 <연희동>은 한국 단편경쟁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전북 단편영화제작스쿨 마스터는 2016 전북독립영화제 관객상, 2016 카이로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한 <두만강 저 너머>의 배세웅 감독이다.
표현 자유독립정신으로 무장해온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는 디테일에 힘쓴다. 운영프로그램홍보 등에서 세심함을 높여 영화 마니아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마니아들이 주목한 영화는 더 깊게 파고들었고, 일반 관객도 흥미를 가질 영화프로그램도 고르게 포진해 있다. 영화제 기간 포스터와 상징물로 물드는 전주 영화의 거리와 풍성한 먹거리, 즐길 거리, 휴식공간이 들어차는 전주 라운지는 그 자체로 영화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도시와 시민, 영화 마니아를 들뜨게 할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더 깊게 파고드는 논쟁작 올해도 영화 표현의 해방구 정신을 이어간다. 논쟁적이고 도전적인 영화는 클래스를 증설하고 섹션을 세분화해 다른 영화제에서 볼 수 없는 담론을 생성한다. 현재 가장 용감한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프론트라인 섹션은 클래스를 만들어 해당 감독이나 영화 전문가로부터 영화의 뒷이야기, 제작과정을 듣는다. 이미 존재하는 유사한 성격의 시네마 클래스 섹션도 심화한다. 그간 다양한 섹션에 분산돼 있던 거장의 신작은 올해부터 마스터즈 섹션으로 모아냈다. 현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감독의 영화로 채웠다. 또 영화제 전반적으로는 관객과의 대화를 늘려 창작자와 관객의 교감을 높인다. △ 전주에서 이 작품이? 예상 깬 영화 일반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 구성기획도 돋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록(아카이빙) 형태의 스페셜포커스에서는 디즈니 레전더리를 선보인다. 신데렐라, 라이온 킹 3D, 업(up), 인사이드 아웃 등 30편이 상영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사산업을 살펴보는 전시, 전문가 포럼 등도 열린다. 시네마 페스트섹션에는 관객이 인생영화 하나쯤 건질 수 있을만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모였다. 이미 개봉했던 화제작 강철비, 1987, 침묵, 리틀 포레스트 등도 상영과 함께 비평적 관점으로 재조명한다.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에서도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이 상영된다. △ 메이드 인 전주 강화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진 영화 산업 내 역량을 강화한다. 영화제가 제작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가 올해 3편에서 5편으로 늘었다. 국내외 유망한 감독과 연대성장하는 것이 영화제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영화 마켓투자제작 과정도 순환구조화 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전주프로젝트마켓(JPM)에서 발굴된 시나리오를 내년 JCP 국내작 후보로 올린다. 처음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넥스트 에디션은 해외 시나리오 발굴을 위한 것으로, 선정된 작품은 내년 JCP 해외작품 지원 혜택을 받는다. △ 관객 맞춤형 운영으로 만족 높게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 마니아를 넘어 지역민에게 다가가야 영화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현장 분위기 조성, 관객 서비스 향상 등 운영 전반에서 세심함을 높였다. 행사 기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는 포스터와 조형물 설치, 가로등과 도로바닥 도색 등 영화제 맞춤형으로 디자인된다. 시민들이 거리를 거닐기만 해도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자는 취지다.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은 냉난방기를 증설하고 사운드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쉼터, 먹거리, 기념품 숍, 공연장 등을 조성한 전주라운지도 양적으로 늘려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예매 시스템 운영, 상영관 입장 서비스 개선 등 관객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무주산골영화제’가 기업 파트너 및 기부 기업을 모집한다. 27일까지 모집하는 ‘무주산골영화제 기업 파트너’는 현금 또는 현물을 협찬하거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파트너 기업은 영화제 기간 브랜드 영상광고, 공식 인쇄물 및 옥외 홍보물을 통한 로고 노출, 지면 광고 등 다양한 기업 홍보를 진행 할 수 있다. 관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부스 운영 및 이벤트도 가능하다. 문의는 063-220-8253.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덕유산 국립공원 등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영화제작소가 실시하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4편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은 전주영화제작소가 보유한 촬영장비, 색보정, 디지털 마스터링과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 등을 활용해 지역 영화인 및 저예산 독립영화의 후반제작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총 19편을 지원했고, 그 중 4편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허지예 감독의 장편영화 졸업은 한국경쟁 본선에 진출했고, 임상수 감독의 곳에 따라 비, 김소형 감독의 선화의 근황 등 2편은 한국단편경쟁 본선에 진출했다. 이상혁 감독의 목욕탕 가는 길은 지역영화 부문에서 상영된다. 전주영화제작소는 올해도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후반제작 지원사업 선정작과 지역 영화인들의 작품을 상영한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선정작 5편 중 <노나>(카밀라 호세 도노소)와 <굿 비즈니스>(이학준)의 스틸컷을 채택했다. JCP 작품 스틸컷을 공식 포스터 이미지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나>와 <굿 비즈니스>는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지만, 아픔과 위기라는 공통된 주제를 갖는다. 아픔을 겪고 있는 노년 여성의 뒷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노나>의 스틸컷으로 그녀의 삶을 빨간색에 비유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또 다른 포스터는 탈북자를 소재로 한 <굿 비즈니스>의 스틸컷이다. 감시원에게 발각된 주인공의 불안한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포착해 위기 상황을 부각하고, 흑백 대비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JCP의 또 다른 작품인 <태양이 항상 바다로 지는 것은 아니다>(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겨울밤>(장우진), <파도치는 땅>(임태규)의 스틸컷은 전주 영화의 거리 내에 설치된 가로등 배너에서 거리 사진전 콘셉트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귀여운 여인(감독 이승엽) 등 10편이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또는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주요 경쟁 부문이다. 올해 출품된 작품 수는 89편이다. 이 중 귀여운 여인(이승엽), 나와 봄날의 약속(백승빈), 낯선 자들의 땅(오원재), 내가 사는 세상(최창환), 메이트(정대건), 보이지 않는 오렌지에 관한 시선(이준필), 비행(조성빈), 성혜의 나라(정형석), 졸업(허지예), 한강에게(박근영) 등 10편이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예년에 비해 극영화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지만 매년 빛났던 다큐멘터리는 다소 정체된 감이 있다고 밝혔다. 10편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은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을 두고 경합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지역 영화’ 선정작을 발표했다. 올해 ‘지역 영화’ 출품작은 지난해 42편보다 3편 증가한 45편을 기록했다. 단편 출품작이 40편, 장편 출품작이 5편이다. 선정작은 총 5편이다. 선정작 모두 극영화로 지난해에 이어 극영화의 강제가 이어졌다. 선정작은 한국단편경쟁에 1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4편 배치했다. 지난해에 이어 ‘지역 영화’ 공모 출품작이 한국단편경쟁 본선에 진출하면서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한 지역 영화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단편경쟁 진출작은 <연희동>(감독 최진영)이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진출작은 <흰 집>(감독 정영), <목욕탕 가는 길>(감독 이상혁), <동학농민펑크단>(감독 정형기), <강낭콩 한살이>(감독 김태경)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작품마다 지역 영화 제작의 난점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창작자의 개성을 드러냈다”며 “특히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전주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을 통해 발굴된 작품이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에 박영완(예명 금태경) 영화감독이 취임했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는 최근 이사회 정기총회를 열고 박영완 감독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이사진은 박영완 이사장과 성기석, 최진영, 김형준, 정보인 씨로 구성됐고, 신임 사무국장은 마스터 스쿨 3기 감독인 조미혜 씨다. 이번 집행부 구성은 협회의 세대교체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조시돈 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는 30대가 전북독협의 수장과 집행부로서 이끌어가는 것은 전국에서도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라며 젊고 역량 있는 지역 영화인들이 판을 새롭게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영완 신임 이사장은 독립영화협회의 이사장 자리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처럼 기반이 잡히지 않은 젊은 영화인들이 영화를 찍고 싶을 때 찾아 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집행부를 실질적으로 영화를 만들고 제작하는 현장 인원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올해 전북독협은 대표 사업인 마스터와 함께하는 단편영화 제작 스쿨과 전북독립영화제 준비와 함께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실질적인 활동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산 확보를 위해 후원, 공모 등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전북 문화예술계에서도 그간 묻혀 있던 성폭력 피해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내에서도 남성 팀장의 직원 성희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발생한 사건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청원글을 올린 익명의 작성자는 전주국제영화제 미투에 관해 전주시청과 언론도 관심이 없다며,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5월 단기 근무 여직원들이 퇴사를 앞두고 영화제 측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직 내 한 팀장이 행한 여직원들의 외모 평가, 일방적인 스킨십,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들게 하는 일부 언행 등이 문제가 됐다. 당시 함께 근무했던 영화제 관계자는 해당 팀장에 대해 다수의 단기 근무 여직원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 성적으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언행을 하곤 했다. 새로 들어와 잘 모르는 여직원들에겐 조심하라고 남모르게 주의를 줬었다. 원래 쉬쉬하는 분위기였지만 지난해 직원들이 더이상 참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지난해 6월 성폭력방지위원회를 구성해 사건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문제를 일으킨 팀장에 대해서는 무급 출근정지 20일징계를 내렸다. 해당 팀장이 영화제 내부 회의에서는 사과를 했지만 가해자 또는 영화제 조직위 차원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이번 사태는 조직 내부의 문제이고 공론화시켜 해결하거나 영화제의 대외적인 입장표명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말 올해 열릴 영화제의 단기 근무 직원을 뽑을 당시 성희롱 고충처리 업무 매뉴얼을 배포했고 앞으로 조직 내 성폭력방지위원회를 통해 직장 성폭력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미투 발언 정도의 심각한 피해가 아닌 언행을 통한 성희롱도 분명한 성폭력이라며 영화계 성폭력과 미투가 내부 영화인들 간에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영화제 등 행사에서 단기로 일하는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은 매년 바뀌고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성희롱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심각성을 갖고 조직 내부 분위기 쇄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극단 명태의 일부 단원이 최근 불거진 미투사건 당시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극단 명태의 해체 여부를 놓고 전북 연극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미 지난달 26일 송원 배우의 미투 기자회견을 통해 극단 명태의 최경성 전 대표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3명이 더 있다고 밝혀진 상황.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지면서 최 전 대표에 대한 후속 대응은 물론 극단 명태에 대한 해체 여부도 함께 논의됐다. 사건의 발원지인 극단 명태 역시 해체해야 한다는 의견과 특정 개인의 잘못으로 인해 극단의 역사와 남은 단원들까지 와해시킬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극단의 해체 여부를 논의하기 이전에 이번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극단 명태의 입장 표명과 극단 내 추가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있는지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북연극계의 중론이다. 배우 송원 씨의 미투 기자회견 이후 극단 명태가 소속돼 있는 전주연극협회와 전북연극협회는 즉각 긴급 이사회를 열고 후속 조치를 결정했다. 이날 전주연극협회 이사회는 정관에 따라 극단 해체를 권고했다. 송 씨처럼 공개적으로 나서진 못했지만 최근까지도 성폭력과 물리적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밝혀진 상황에서 극단 명태 역시 대표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주연극협회의 A이사는 전북도에 사단법인 승인 취소를 요청한 상황이다. 사단법인이 사라지면 극단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극단 명태 자체도 과오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그냥 놔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연극협회 일부 이사들은 극단 명태가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두영 전북연극협회장은 단원들은 극단이 21년간 쌓아 올린 역사와 그 안에서 키워 온 연극 열정을 지키고 싶어 한다. 극단 해체는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명태 단원들은 협회에 극단 존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회에는 극단 명태가 아닌 최경성 씨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공연문화발전소 명태로 등록돼 있다. 정 회장은 사단법인 공연문화발전소 명태 안에 극단 명태가 소속돼 있지만 분리해서 사단법인은 해산해도 극단은 살려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의 도내 연극인들과 지역 연극협회 이사들은 극단 명태를 둘러싼 갑론을박에 선후 관계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남아있는 단원들이 사건에 어느 정도 연루됐는지 파악하고, 이들이 피해자들에 대해 먼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것. 극단 단원들이 현재까지도 어떠한 발언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도의적인 차원에서의 사과라도 먼저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송원 씨를 비롯한 피해자들 역시 지금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함께 사건을 겪었던 극단 명태 단원들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씨는 최근까지 극단에 몸담았던 한 여성이 최 전 대표로부터 겪은 성폭력을 선배(현 단원)에게 토로했지만, 그 선배가 이를 최 전 대표에게 전달해 많은 단원이 있는 자리에서 망상증 환자, 내가 널 언제 여자로 봤냐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면서 당시 함께 있던 단원들 중 누구도 이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단 해체 여부는 우리가 논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원들이 극단을 지키고 싶다면 앞에 나서 해결해야 한다. 분명한 건 단원들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연극을 올린다. 오는 10일 열리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배우 이순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배우 김슬기)의 갈등과 소통, 성장을 그려낸 작품이다. 30년 전 아내를 잃고 프랑스 파리에서 혼자 사는 앙리의 집에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룸메이트로 들어오며 시작되는 이 연극은 매 순간 예측 불가능한 웃음을 자아내며, 따뜻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전한다. 배우 이순재, 김슬기 씨와 함께 앙리의 아들인 폴 역은 배우 조달환이, 폴의 아내인 발레리 역은 배우 강지원이 맡는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Ivan Calberac)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됐고,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희곡상을 수상한 2015년에는 영화로 제작되며 대중적인 작품 반열에 올랐고, 현재까지 앵콜 공연과 투어 공연을 선보이며 프랑스 전역에서 흥행 중이다. 문의는 063-859-3254.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맞이해 주요 부문 후보작들을 상영하는 전주 아카데미 화제작 특별전이 열린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3월 4일(한국시간 5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맞이해 주요 부문 후보작 9편을 상영한다. 상영 기간은 3월 21일까지다. 특별전 초반 상영 작품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린 <올 더 머니>,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유화 6만2450점으로 직접 그리며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러빙 빈센트>,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까지 노리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할리우드의 신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해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더 포스트> 등 총 4편이다. 특히 <더 포스트>는 특별전 상영 이후, 개봉 상영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윌렘 데포의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마고 로비가 희대의 피겨 스타 토냐 하딩 역을 맡으며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아이, 토냐>를 상영한다. 두 작품도 특별전 상영 이후, 개봉 상영까지 한다. 특별전 후반 상영 작품은 21세기 러시아 영화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작 <러브리스>, 그레타 거윅의 단독 연출작으로 작품상을 포함한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레이디 버드>,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받아온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의 신작이자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판타스틱 우먼>이다.
지역에서 영화가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꾸준한 만남을 통해 감독의 영화를 기다리는 수요층이 생기고 인지도가 쌓인다. 동시에 다양한 피드백은 감독의 성장을 이끈다. 하지만 지역에서 만든 영화나 다양성 영화(상업영화와 대비되는 작품성 위주의 소규모 저예산 영화)는 일반 상영관에서 개봉하기 무척 어렵다. 이에 따라 부산, 대전 등에서는 지역 영화만 배급하는 배급협동조합과 민간 독립영화 전용 상영장이 운영되는 등 지역다양성 영화의 생존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다. 전북지역에서도 대안적인 상영 구조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익산시 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운영하는 재미극장은 초창기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상영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 여성, 장애인, 다큐 등 다양한 영화 향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형준, 백성은, 박영완, 이가경, 이보람 씨 등 영화인들이 지난해 7월 모여 만든 도킹텍프로젝트 협동조합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모였지만 틀 곳이 없어 직접 상영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단체다. 전북지역 시군을 돌며 무료 기획상영전&감독과의 대화를 열고 지역 영화와 개봉이 안 된 영화, 대중이 접하기 힘든 작품을 선보였다. 10회 넘게 참여했던 금태경 영화감독은 영화에 담긴 내 생각, 함께한 스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많지 않지만 분명히 전북에도 수요층이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올해는 거점공간 도킹텍을 마련했다. 스케줄이 짜여있는 일반 극장은 빌리기가 쉽지 않아서다. 오는 28일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안에 문을 여는 도킹텍은 타 장르 예술 수요층도 유입해 영화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정기적으로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고 그 외 시간에는 전시, 공연 등을 연다. 28일 오후 6시에 개관식과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지난해 초 활동을 시작한 무명씨네도 지역 영화를 중심으로 다양성 영화를 함께 보고 토의하는 동호회다. 비주류 영화를 볼 곳이 없자 박진영, 이하늘 씨 등 10여 명이 직접 배급사와 1회 상영을 계약해 영화를 본다. 무명씨네도 올해 전용 공간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극장 대여가 어렵고 거점을 마련해 회원을 늘리고 지속적인 활동을 꾀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민간에서 다양성 영화 전용 극장이 생기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영화인들의 대안적인 상영 구조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안 극장 상영도 영화인의 경험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유순희 전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은 보통 좋은 취지로 무료 상영이나 관객과의 대화가 많은데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상영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이 맞고 점차 그렇게 돼야 한다며 영화인이 일반 극장 개봉을 하지 않아도 이를 통해 최소한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잡히지 않는 민간 극장에서의 활동도 영화경력으로 집계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도킹텍의 김형준 씨는 일반 극장에서 개봉하려는 이유는 영화 전산망에 잡히는 개봉 기록이나 관객 수가 가시적인 경력이 되기 때문이라며 전국의 민간 극장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민간 대안 극장에서의 상영, 참여도 인정받을 수 있는 또 다른 식의 전산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개인이 운영비를 충당하는 민간 극장의 수익성과 지속성이 담보돼야 한다. 김형준 씨는 도킹텍에서도 적지만 입장료를 받을 생각이다. 신인의 작품 또는 미개봉 영화라도 대가를 주고 소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와 연계해 유휴공간을 무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지속성을 늘릴 방안으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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