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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내강 위해 음원 환경 개선돼야"

이수만(59)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는 "지금은 해외 프로모션보다 내강(內剛. 내실 강화)할 때"라며 "국내에서 콘텐츠가 살아나려면 디지털 음원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병국 장관에게서 한류 확산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자리에서다. 그는 정 장관이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통한 저작권 보호 등 한류 확산을 위해 정부의 제도적인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같이 건의했다. 이 프로듀서는 "지금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에 K 팝이 전파되니 국내에서 콘텐츠가 살아나야 한다"며 "H.O.T와 보아도 국내에서 수익을 거둬 해외에 나갈 수 있었다. (민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불법 다운로드 근절은 자리잡혀 가고 있지만 새로운 마케팅 기법 도입 등 디지털 음원 시장의 개선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선안으로 "문화 가격이 평준화되면 안 된다"며 "개별 곡 다운로드를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음원 가격이 유동적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전 세계 확산을 위해 무료로 음원을 서비스하고 여기에 광고를 삽입하는 마케팅을 하면 전세계 1억 클릭 돌파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은 IT가 발달한 만큼 (아이튠즈와 같은) 다양한 음원 서비스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프로듀서는 "전 세계 외국인들이 K 팝을 들으며 한국어를 배운다"며 "음악, 드라마, 영화 등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세계 젊은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가 만들어져야 한다. 유학생들이 다시 우리의 파트너가 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이에 정 장관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클래식계 인재를 배출하듯이 대중문화 쪽도 검토해 보겠다"면서 "해외 한국문화원별로 K팝 경연대회를 여는데 연말 한국에서 이들을 모아 경연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프로듀서는 2000년 2월 HOT의 베이징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월 10~11일 파리에서 'SM타운 라이브 월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K 팝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최근 기업홍보 광고 모델 출연료를 문화부 해외문화홍보원을 통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장관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건물을 새로 매입해 확장하려 한다"며 "이 프로듀서의 기부금으로 문화원에 유럽의 K 팝 팬들이 놀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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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8 23:02

29일 MBC 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 2' 방송

'MBC 스페셜'은 29일 밤 11시5분 여름방학특집 2편 '안철수와 박경철 2'를 방송한다.이번 특집은 지난 1월 방송돼 호평받은 신년 특집 '안철수와 박경철'의 후속으로 안철수 서울대학교 대학원장과 '시골 의사' 박경철의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 신년 특집에 이어 김제동도 합류했다.반년 만에 다시 만난 그들은 여전히 바빴다.안철수 박사는 지난달 카이스트 교수직에서 물러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을 맡았고 박경철 씨도 방송과 각종 저술 및 강연 활동에 여념이 없었다.이들은 현재 전국을 돌며 '청춘콘서트'를 열고 있다. '청춘콘서트'는 청춘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희망을 주기 위한 행사로, 김제동도 함께한다.제작진은 경남 산청 지리산고등학교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교생이 100명 남짓한 이 학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전액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학생들은 안철수 박사와 박경철 씨에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답을 구한다.안 박사와 박경철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이야기에 답한다. 또 자신만의 자녀교육법도 들려준다.이들은 청년의 도전을 가로막는 이유로 기회의 불균형을 꼽으며 한 사람이 걷는천 걸음보다 천 명이 함께 걷는 한 걸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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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8 23:02

K팝 열풍 속 음향·영상 외화收入 급등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K팝(K-pop.한국 대중가요) 바람이 일면서 관련 부문의 외화 수입(收入)도 급등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1억2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중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이 1억달러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수지상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우리나라 영화, 라디오, TV프로그램 제작 및 음악녹음과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의미한다. 연예인들의 해외공연 수입, 영화의 배급권료, 영상물의 중계권료, 음향·영상프로그램 및 음반제작 관련 서비스와 수수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나라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1996년까지 전무했으나 1997년부터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해 2005년 1억2천720만달러, 2006년 1억6천950만달러, 2007년 1억8천290만달러, 2008년 2억780만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열풍이 잠시 주춤하면서 2009년에는 1억9천780만달러, 2010년 1억9천만달러로 감소했으나 K팝 붐에 힘입어 최근 들어 관련 수입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3월(-16.9%)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월 64.5%, 2월 36.1%, 4월 51.0%, 5월 65.4%가 증가했다. 특히 5월 한 달간 벌어들인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2천15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850만달러 늘면서 2008년 950만달러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5월까지 수입이 이미 1억달러를 넘은 상황에서 연말에 대형 콘서트나 공연이 몰려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중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케이팝이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 각지에서 인기를 끄는 점을 고려할 때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김필수 선임연구원은 "K팝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 "다만 아이돌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댄스음악을 중심으로 유사한 콘텐츠를 지나치게 반복하면 확산이 지속하는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7.27 23:02

윤도현·김범수·박정현, '나가수' 떠난다…7회 연속 생존자 명예졸업 도입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7번의 서바이벌 경쟁에서 살아남은 가수들은 떠나도록 하는 '명예졸업' 제도를 도입한다.신정수 PD는 26일 "7번 연속 생존한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 무대를 떠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며 "3월 경연부터 합산해 신설 룰이 적용되는 시점은 다음달 8일 녹화분부터다"라고 말했다.신 PD는 "출연가수 및 자문위원단과 합의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출연 가수들이'나는 가수다' 무대에만 매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본인의 음악활동을 위해서도 명예롭게 떠나는 것이 발전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나는 가수다'는 3월까지 한 차례 경연으로 탈락 여부를 가렸지만 새 제작진이 방송을 맡은 5월부터는 2차례 경연으로 구성된 라운드 제도를 통해 탈락자를 가렸다.현재 출연가수 중 6회 연속 생존자는 원년 멤버인 박정현, 김범수, YB다. 신설 제도에 따라 이들은 다음달 8일 녹화되는 최종 경연에서 살아남더라도 프로그램에서자동 하차하게 된다.시청자들은 다음 달 14일 방송에서 이들의 마지막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신 PD는 "떠나는 가수들을 위한 별도의 무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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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7 23:02

女검객 윤지민 "제가 무술은 좀 해요"

176㎝의 늘씬한 여인이 검을 날렵하게 휘두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추노'에서는 살기 넘치는 모습으로 살벌하게 검을 휘둘렀다면 이번에는 그보다 한 차원 높은 검술을 선보이고 있다. 킬러지만 죽지 않을 만큼만 상대를 위협하며 목적을 달성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한다. 배우 윤지민(34)이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에서 청의 살수집단 흑사초롱의 2인자 지(地) 역을 맡아 시원하고 멋진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윤지민은 "제가 무술은 좀 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추노' 전에 액션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3개월 정도 훈련하고 있던 차에 '추노' 감독님이 연락을 해오셨죠. 영화는 엎어졌는데 '추노'에 출연하면서 훈련받았던 무술을 써먹을 수 있었어요. 카메오 비슷해서 분량은 작았지만 임팩트는 강했던 것 같아요. 사실 키가 커서 보는 덕도 많아요. 동작이 커 보이고 시원해 보이니까 잘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웃음)"'무사 백동수'에서는 역할이 크다. 최민수, 박철민과 함께 흑사초롱 3인방을 이루고 있는 데다 최민수, 전광렬과 애정의 3각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다. "같은 여자 검객이긴 하지만 '추노' 때문에 캐스팅된 것은 아니에요. 감독님은 전작인 멜로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보시고 절 캐스팅하셨대요.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제가 슬프고 애절한 역을 맡았는데 그때의 제 표정이 마음에 드셨대요."그가 맡은 '지'는 조선 최고의 검객 김광택(전광렬 분)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한다. 액션도 중요하지만 애절한 사랑도 비중있게 펼치는 것. "그동안 제 상대역들은 양동근, 에릭, 주상욱 등 동년배들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15-17살 차이 나는 최민수, 전광렬 선배님과 삼각관계를 하게됐으니 처음에는 정말 두려웠고 고민이 됐어요. 나이차도 나이차지만 그보다 카리스마가 대단하신 분들이잖아요. 제가 그 두분 사이에 끼어 안보이게 될까봐, 두분 앞에서 입도 못 열까봐 걱정했습니다."그는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두 분이 정말 잘해주신다. 많이 도와주고 끌어주셔서 큰 힘이 되고 그분들과 같은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윤지민의 '모험'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에게는 과년한 딸이 있다.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베일에 싸여있다. 그의 딸 역은 8살 연하의 윤소이가 맡았다. "그나마 소이와 제가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니 다행이죠.(웃음) 엄마 역이 처음인데 첫번에 이렇게 큰아이를 뒀으니 참 많이 당황스러워요. 하지만 그래도 잘해봐야죠."이렇듯 복잡미묘한 감정 연기를 해야하는 역할이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검객으로서 다른 여성 캐릭터와 차별화를 이룬다. "대학에서 스포츠모델학을 전공했고 운동이라면 거의 자신있다"는 그는 "검객 역이 재미있다. 실제로는 해볼 수 없는 일들을 하는 데다 여배우가 쉽게 맡을 수 없는 역이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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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6 23:02

'27세 클럽'에 들어간 에이미 와인하우스

커트 코베인,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의 공통점은?젊은 나이로 한창 음악적 주가를 올릴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들은 사망 당시 나이가 27세였다. 공교롭게도 27세로 숨진 대중 음악인들을 칭하는 이른바 '27세 클럽'에 영국 출신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새로 들어갔다고 미국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2006년 그래미 5관왕에 빛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23일(현지시각) 북런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미권 유명 뮤지션 가운데 와인하우스처럼 유독 27세에 세상을 뜬 스타가 많았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약물 중독에서 회복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미국 시애틀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1970년 런던의 호텔방에서 자신의 토사물 때문에 질식해 숨졌다. 여성 록커 제니스 조플린도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의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헤로인 과용으로 알려졌다. 록밴드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은 1971년 파리에 있는 아파트의 욕실에서 숨졌다.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모리슨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심장 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롤링스톤스의 창설자로 약물과 알콜 중독이 심했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존스는 1969년 영국의 한 농장 수영장에서 익사했으며 그레이트풀데드의 키보디스트 로저 맥커넌은 1973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위장출혈로 사망했다. 커트 코베인이 죽고 나서 그의 어머니인 웬디 오코너가 남긴 말은 유명하다. 오코너는 그의 아들이 죽기 전 "멍청한 클럽에 가입하지 말라고 했다"며 한탄했다. 뮤지션들이 일반인보다 일찍 사망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리버풀존무어스대학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영국의 뮤지션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요절할 확률이 2배로 높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7.25 23:02

이승연 "이제야 발 붙이고 사는 듯해요"

출산과 나이. 많은 여성의 스타일과 삶의 방식을 무너뜨리는 이 두 가지 앞에서 그도 예외가 될 수 없구나 싶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한때는 최고의 패셔니스타이자 스타일 아이콘이었고 세련됨의 대명사였던 그이지만 출산 후 후덕해진 모습과 그에 못지않게 더욱 넉넉해진 성격은 '천상 아줌마'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가 달라졌다. 두 달여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출산 전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사이 나이를 거꾸로 먹지는 않았지만 먹은 나이만큼의 노련함과 멋이 변신한 외모 위에 활짝 만개해 20대 부럽지 않은 멋진 40대가 됐다. 이승연(43). 그가 멋진 '미시(missy)족'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지난달부터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토크쇼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MC를 맡고 있는 그는 빛났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리고 더욱 넓어진 품으로 30-40대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그를 홍대 앞 한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그가 동료 연예인 홍석천과 함께 경영하는 곳이다. 빨간 립스틱, 빨간 드레스에 그보다 더 빨간 에너지로 무장한 그에게서는 건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어느 날 남편이 '가장 쉬운 걸 안하려고 하냐'고 하더군요. '내 마누라로서는 배가 나와도 상관없고 일을 하기 싫으면 관둬도 되지만, 일을 계속할 거면 팬들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어요.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2009년 6월 딸을 낳은 그는 1년 만에 임신으로 불어났던 30㎏ 중 25㎏을 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MBC 아침극 '주홍글씨'에 출연하면서 살은 그 위에 다시 붙기 시작했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어머어머' 하다보니 드라마 끝날 때는 퍼져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뭐 어때. 애를 낳았는데. 나이도 마흔셋인데 이제 뭘 더 바래'라며 계속 제 상태를 합리화하는 제 마음이었어요. 옷이 안 맞는 건 좀 불편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상관없어지더라고요."그렇게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을 잃어가던 그는 그러나 지난 4월 드라마 종영 후 남편의 말 한마디에 헬스클럽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달간 하루 4시간씩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했다.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두 번 한 게 아니었어요.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식이요법도 독하게 했다. 현미밥, 채소, 닭가슴살과 친구가 됐고, 국물과 지방은 끊었다. 그렇게 독하게 몸을 만들고 있던 차에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MC 제안이 들어왔다.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이 운동하고 있었는데 MC를 맡게되니 살을 뺄 동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었어요."그렇게 해서 그는 두 달 만에 7㎏을 감량했다. 지방이 빠진 것을 생각하면 13㎏의 감량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주홍글씨' 마지막에 보여줬던 모습에서 10여㎏이 훌쩍 빠진 듯하다. 무엇보다 운동으로 빼서 탄력있고 생기있는 모습이다. "예전에 허리를 다쳤는데 살이 찌니까 더 아프더라.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허리 통증이 싹 없어졌다"는 그는 "가장 좋은 것은 자신감, 자존감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렇게되니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그는 가능한 한 앞으로도 하루 2-3시간씩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도 평생할 계획이다. "연예인이잖아요. 남편 말처럼 이 일을 하지 않을 거면 모르겠는데 계속할 거라면 포기하는 부분도 있어야죠. 저 요즘 평생 처음으로 피부관리도 해요. '도자기 피부'라는 걸 왜 만들어야하나 싶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만들어야겠더라고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피부관리도 하고 비타민C,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등도 꼬박꼬박 챙겨 먹기 시작했어요. 인간의 몸은 정확하더군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요."'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는 스튜디오에서 주부 100명과 MC 이승연이 패션, 미용, 재테크, 교육 등에 대해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톱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인기 토크쇼 '타이라쇼'와 오버랩되는데, 두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MC의 아우라와 에너지가 프로그램의 콘텐츠를 압도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예전처럼 멋진 모습의, 그러면서 결혼과 출산으로 한층 원숙해지고 시야가 넓어진 이승연은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아가 SBS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등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 MC로 맹활약했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예전에는 인기가 많고 화려했는지 모르겠지만 허무주의가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소담스럽게 사는 게 행복하고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이 좋다. 또한 아줌마라는 게 좋다"며 웃었다. "이제야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사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전 겉보기와 달리 내추럴한 사람이었는데 남들이 믿어주지 않았죠. 그냥 손에 물한방울 안 묻히고 살 것 같아 보였잖아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도 쪄보고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절 보는 시선도 달라졌고, 제 마음도 좀더 편안해진 것 같아요. 또 연기도 예전에는 머리로 감성을 끄집어내서 했다면 지금은 마음에서 절로 우러나서 하고 있어요. 그게 세월이고 경험인가봐요.""예전에는 똑똑했었을지는 모르지만 지혜롭지는 않았다. 이제부터는 지혜를 쌓아서 노년에는 그 지혜가 꽃을 피우길 바란다"는 그는 "20살 때는 40살이 되고 싶었고 아줌마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50살이 되는 게 설렌다. 세상은 아줌마의 힘으로 가지 않나.(웃음) 나도 그렇고 우리 프로그램도 그렇고 아줌마의 좋은 점을 부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엄마가 된 후 그는 봉사와 기부를 생활화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미혼모의 아기들과 입양 예정 아기들을 초대해 합동 돌잔치를 열어주기도 한다. 그는 "아이를 낳고 보니 주변의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감사할 일도 많아졌다"며 "봉사와 기부는 죽을 때까지 하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일련의 구설에 휩싸이며 바닥도 경험했던 이승연은 "한때는 '과연 내가 재기할 수 있을까' 암담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날 믿었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서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작은 바람이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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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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