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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함께 희망을…익산시 청년 친화 정책 ‘전국 인정’

지역 청년들과 함께 기회와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익산시의 청년 친화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관한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정책·입법·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반으로,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기관을 표창한다. 2018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수상은 시가 일자리, 창업, 주거, 생활 안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청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고용 지원, 청년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문화·여가·소통 공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시는 지난 7월 청년경제국과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청년 정책 추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수상은 청년이 행복해야 도시가 지속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청년과 함께 정책을 설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19

‘시민 목소리 반영’ 익산시, 시민배심원제 가동

익산시가 시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시민배심원제를 운영한다. 시민배심원은 익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중 지역·성별·연령을 고려해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을 거쳐 무작위로 선발된 35명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시민배심원들은 앞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 조정과 이행 점검을 진행한다. 14일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매니페스토 운동 및 시민배심원제 이해 교육, 공약 이행 점검 안건 선정을 위한 분임 토의가 진행됐다. 시는 오는 9월 중순까지 총 3차례 회의를 통해 공약 조정 및 이행 상황 점검·평가를 진행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의 결과로 마련된 조정안과 권고안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 누리집에 공개함으로써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배심원제는 시민이 단순한 의견 제시를 넘어 정책 결정의 중요한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을 성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분기별로 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공약 이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5 22:16

‘반전의 도시 익산’ 올해 들어 세 번째 인구 순증

익산시가 올해 들어 세 번째 인구 순증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다방면에 걸친 정주 여건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익산 인구는 26만 7659명으로 전월 대비 41명 늘었다. 지난 3월 308명, 4월 161명에 이어 세 번째 순증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7월은 대학 종강과 하반기 취업으로 청년층 유출이 많은 시기인 만큼 의미를 더한다. 최근 3년(2022~2024년)간 7월마다 평균 364명이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이후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없었음에도 지난달 순증을 기록해 여러 물리적 여건을 뛰어넘은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 출생아 수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이후 줄곧 두 자릿수에 머물렀던 시 출생아 수는 지난달 102명을 기록했다. 출생률 회복은 장기적으로 자연 감소폭을 줄이는 긍정적 신호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신속 대응과 현장 중심 대시민 홍보, 꾸준한 정주 여건 개선 노력에서 찾고 있다. 최근 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미륵사지휴게소를 비롯해 보석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등지에서 인구정책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 해설사 교육을 통해 관광 안내와 함께 시 인구정책을 홍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입주 물량이 남아 있는 아파트 분양사무소와 인근 부동산을 직접 방문해 다른 지역 시민이 익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분양 상담 시 실질적인 인구정책 정보를 제공했다. 제도적 지원 체계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찾아 인구관심지역 권리 확보를 건의하는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및 생활인구 정책 관련 법 개정에도 적극 대응했다. 앞으로는 생활인구를 지역 활력 지표로 삼고 체류형 관광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외국인 유입 정책을 강화해 유입–정착–통합–협의체 구축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인구 증가를 넘어 지속가능한 인구 구조로 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우리 익산이 보여준 순증세는 값진 성과이며, 더 큰 변화를 이끌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희망의 도시, 반전의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5 22:16

전북 메가시티 화두 속 ‘익산 상종가’

지역 정치권발 전북형 메가시티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호남 관문 익산역을 비롯한 지리적 강점과 신성장 동력을 토대로 한 미래 비전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익산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완주에 익산을 포함한 100만 메가시티, 군산·김제·부안에 익산을 더한 새만금 산업벨트 등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은 지난 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행정통합 추진에 제동을 걸며 대안으로 ‘전북형 100만 메가시티’를 공식 제안했다. 전주·완주·익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어 자치권을 유지하면서 산업·교통·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통해 전북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으로, 정헌율 시장 및 지역 의원들과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에 앞서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6월 30일 민선 8기 3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새만금 발전을 위해 군산과 김제, 부안뿐 아니라 익산까지 통합하는 ‘새만금 산업벨트’ 구축을 주장했다. 전북은 행정 중심의 전주권과 산업 중심의 새만금권 등 두 축으로 발전해야 하며 새만금권에 익산을 포함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처럼 저마다의 청사진에 익산이 주목을 받으며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은, 익산이 가지고 있는 미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익산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전북권 광역철도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고, 식품·바이오·홀로그램 등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성장 동력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전국 모범 사례인 지역화폐 다이로움 안착, 새만금 배후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추진,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 등 다방면에서 낭보도 이어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3일 언론 간담회에서 꽃놀이패를 쥐고 있다는 여론에 대해 “시민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요새 익산이 굉장히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나”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익산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5 18:39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시간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장이 마련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익산 기념사업회(상임대표 송태규)는 14일 익산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일제의 만행을 세상에 고발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17년 8월 15일 전국 최초로 익산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익산 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익산시가 후원했으며, 조상익 익산민예총 회장의 색소폰 연주와 전문예술법인 소리뫼의 위안부 피해자 추모 퍼포먼스 ‘나비 되어 훨훨 날아가소서’, 추모 시 낭송 등 문화 공연 형식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와 역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송태규 상임대표는 “역사의 고통을 용기로 증언해 주신 피해자 할머니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3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사회는 위안부라는 표현조차 그 폭력의 본질을 담기 어렵다는 비판 속에 놓여 있고, 또 피해자들의 증언은 때로 왜곡되거나 소비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부정과 침묵 속에서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원에 따라 전개된 역사적 사회운동이며, 단순히 과거 여성들의 아픔이 아니라 전쟁과 제국주의, 성폭력, 식민주의라는 현대 문명의 구조적 문제를 담고 있다”면서 “이념이나 정치적 도구로 소비돼서는 안 되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성찰로 이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시간이며, 피해자의 증언은 과거의 일화가 아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묻는 물음표가 돼야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다시 기억하고 올바르게 말하며 더 나은 사회를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시 관계자는 “과거의 상처를 넘어, 침묵을 깨고 인권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한 분들의 용기와 삶을 깊이 기린다”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는 같은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4 17:30

소리 소문 없이 휴가 마지막 날 급식봉사 나선 정헌율 시장

“오늘 휴가 마지막 날인데, 당신 오늘 뭐해?” “나? 솔솔송 자원봉사대 급식봉사 가지.” “그럼 나도 같이 가서 봉사할게.” “당신이 뭘 하려고? “설거지라도 하면 되지.”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주 휴가 마지막 날 소리 소문 없이 봉사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평소 정 시장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구분 없이 일밖에 몰라 워커홀릭으로 불린다. 다음 기약이 없는 3선 시장임에도 여전히 주말이면 지역 곳곳을 누빈다. 그것도 직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혈혈단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가 역시 매년 일을 하느라 직원들도 쉬어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에 겨우겨우 등 떠밀려 가기 일쑤고 휴가 중에도 출근하는 날이 부지기수다. 이번 여름휴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번에는 직원들을 생각(?)해 출근은 차마 하지 못하고 봉사를 택했다. 집에서 가만히 쉬지 못하는 천성 탓이다. 그는 지난 8일 익산 창인동 사회복지단체 솔솔송 자원봉사대에서 아내 김진희 여사와 함께 어르신 무료 급식봉사에 동참했다. 이곳은 김진희 여사가 10여년 넘게 봉사활동을 해 온 곳으로, 평일에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점심을 나누고 있다. 이날 정 시장은 식당 바닥 청소부터 배식, 설거지까지 가리지 않고 봉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솔솔송 자원봉사대 관계자는 “사모님이 시장님 당선되기 전부터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고 후원도 해 주시고 있다”면서 “급식 봉사는 기본이고 지난번처럼 말복 같은 날이면 김치든 장아찌든 뭐든 갖다 주시고 평소에는 주위에서 농사지은 걸 받았다며 옥수수나 채소를 들고 오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티를 안 내셔서 시장님 당선되고 나서야 알았는데, 당선 이후에는 더 자주 오셔서 도와주시고 격려도 해 주신다”면서 “시장님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따금씩 오셔서 뭐든 시켜 달라며 봉사에 참여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시장님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솔솔송 자원봉사대가 대신 해 주고 있다며 격려해 주셔서 마음이 찡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사실 예전 같으면 출근을 했을 텐데, 그러면 직원들에게 폐가 될 것 같아서 집에서 강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너무 근질근질해서 아내를 따라 급식봉사에 다녀왔다”며 웃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20:20

‘이제는 우리도 누린다’ 익산 코스트코, 지역에 새로운 활력

거대한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가 드디어 호남 땅을 밟는다. 수년간의 설득과 협의, 난관을 넘어 익산이 호남 제1호 코스트코 유치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시민 편익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지역 상생 및 발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3일 언론 간담회에서 최근 토지 매매계약의 모든 절차를 마친 코스트코 익산점을 둘러싼 지역의 기대와 우려에 대해 “일각의 반대 입장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지만, 시민만 보고 가겠다는 분명한 원칙 아래 행정이 중심을 잡고 슬기롭게 상생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녹록지 않았던 과정, 우여곡절 끝에 찍힌 도장 코스트코 익산 유치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몇 해 전 익산 왕궁물류단지 입점을 추진해 온 코스트코는 사업 진척이 더디다는 이유로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소식을 접한 인근 자치단체들이 즉각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익산 유치는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정헌율 시장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코스트코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치 의사를 전하고, 3~4개의 대체 부지를 제안했다. 한병도 익산을 국회의원도 시민의 뜻을 대변하며 설득전에 동참했다. 이 과정에서 시 관계자가 다른 지역 입점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본사 출장길에 오르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를 붙잡아 극적으로 마음을 돌리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좌초 위기에 놓였던 유치가 극적으로 부활했다. 이는 ‘될 때까지 한다’는 정 시장의 특유의 집념과 끈기가 빚어낸 성과다. 이후 시는 코스트코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입점 대상지 토지주와 코스트코 간의 매매계약이 원만히 성사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입점 예정 지역은 그동안 코스트코가 추진해 온 방식과 달리 상업 기반시설이 없는 곳인 만큼 미국 본사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세세하고 지난한 작업이 예상보다 길게 이뤄졌다. 하지만 마침내 토지주와 코스트코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시는 본격 행정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뛰어난 접근성…생활인구 증가·지역 활력 기대 코스트코 익산점이 들어설 왕궁면은 호남고속도로 익산나들목과 1번 국도가 인접해 전북뿐 아니라 다른 권역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인접해 있는 완주·논산·전주·김제·군산 등과 함께 이른바 ‘코스트코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관광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왕궁면은 백제의 수도였던 고도(古都)로, 왕궁리5층석탑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유적이 자리해 있다. 인근에 위치한 미륵사지도 백제왕궁(왕궁리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적 관광지다. 인근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는 보석박물관부터 대형 실내 놀이시설, 초대형 미끄럼틀, 롤글라이더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놀거리가 풍부하다. 시는 생활인구가 늘어나면 코스트코와 인근 관광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생겨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익산점 개점을 통해 직접적으로는 200여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되고, 코스트코와 협력·공급업체 등 임금을 통한 직·간접 효과와 지역 내 소비 등 유발효과를 포함해 연간 19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 의견 존중…원칙은 시민 편익 입점 확정 이후 지역 안팎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다수의 주민들은 지역 활력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기대하며 지지 기자회견을 가졌고, 외부의 일부 시민단체와 타 지역 상인들은 지역상권 침체를 우려하며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국 주요 코스트코 입점 지역 분석에 따르면, 입점 초기 생활밀착형 업종 중심으로 매출 변동과 기업 수 증가 등 단기 변화가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익산과 유사한 상권 구조를 가진 김해시는 코로나19 시기 입점했음에도 폐업 증가나 다른 뚜렷한 부정적 변화가 없었다. 이는 일부 우려의 시선과 달리 익산에서도 상생 구조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시는 양측 의견을 경청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상생 정책을 마련·추진하는데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모든 정책은 시민의 이익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남은 절차와 과제는 조만간 코스트코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교통영향평가가 진행된다. 이후 코스트코 측은 시와 함께 대규모점포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시는 건축심의 및 허가, 착공신고 등의 행정적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스트코 개점 이전에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농·특산물 납품 확대, 교통 혼잡 완화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개점 후에는 유류 가격 변동, 상권 영향, 세수 효과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와 같은 상생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 = 정헌율 익산시장 “코스트코 입점, 시민 편익이 최우선” “상생이라는 원칙을 끝까지 지키며 책임 있는 행정으로 해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입점을 두고 “쉽지만은 않은 길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성공을 향해 뚝심 있게 걸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스트코 유치는 익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피력했다. 실제 여러 차례 난관에 부딪혔지만 그럴 때마다 시는 시민 편익과 지역 발전이라는 최우선 목표를 위해 포기하지 않았고, 시민과 함께 뜻을 모은 결과가 결실로 이어졌다. 정 시장은 “사실 지금까지는 행정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 앞으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외부 단체가 상권 침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많은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기대하며 지지해 주고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균형 잡힌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트코 익산 입점은 단순한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아니라, 익산을 넘어 전북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7:57

도심을 더 푸르게 푸르게…익산시 녹색정원도시 조성 박차

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녹색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녹색정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조성부터 도심 곳곳 생활권 정원 및 도시숲 조성까지 녹색 쉼터를 확충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녹색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금강 수변 생태환경과 연계한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은 14㏊ 규모로, 총사업비 64억 원(도비 30억 원 포함)이 투입돼 익산의 생태·역사·문화를 담은 5개 주제정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각 정원마다 주제에 부합하는 수목과 초화류, 지피식물,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식생이 식재돼 경관 개선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 등 다양한 정원문화 기반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심 속 녹색 쉼표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최근 유천생태습지와 석제품전시홍보관, 작은자매의집 등 3곳에 도시숲을 새롭게 조성했다. 유천생태습지에는 1㏊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석제품전시홍보관에는 0.5㏊ 규모의 숲이 각각 들어섰으며, 작은자매의집은 숲과 산책로, 쉼터를 갖춘 치유형 녹색 공간으로 재탄생해 장애인과 보행약자 등이 안전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생활권 가로녹화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왕궁면 푸드폴리스로 2㎞ 구간에 가로수를 식재했으며, 이리남창·이리모현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마련했다. 모현동 신시가지 공공공지의 기존 가로화단도 정원형으로 새로 꾸며져 주민들에게 아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로 위 교통섬을 활용해 만든 정원도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동네 주민이 함께 힘을 합해 만드는 우리동네 어울림정원은 올해 6개소가 추가돼 총 56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주민 의견과 지역 특성을 반영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민간 정원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가페정원은 산책로·비가림 쉼터 설치에 이어 하반기 주차장 조성을 지원해 접근성을 높인다. 또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은 시민이 자연과 교감하는 교육·연구형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심 속 수변 공간인 신흥공원 꽃바람정원도 인기다. 시는 2000㎡ 꽃밭과 6000㎡ 초화류 단지를 유지·관리하며 계절별로 20만 본 이상의 초화류를 식재하고 있다. 가을에 대비해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하고, 10월 말부터는 내년 봄꽃을 위한 튤립 구근 식재와 꽃양귀비 파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훈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지난 4년간 약 118㏊의 녹색 공간을 확보해 시민 쉼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도시 전역 녹지 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4:34

익산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두미가’ 개소

익산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콩과 팥으로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는 공동체사업단 ‘두미가(豆味家)’가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익산시청 인근에 위치한 두미가는 노인 5명이 고정 근무하며 콩국수, 팥죽, 보리밥 등 건강한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주재료인 콩과 팥은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직접 재배한 것으로 생산과 가공, 판매까지 이뤄지는 자립형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공동체사업단 초기투자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장 집기 구입과 개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임대료는 수익금에서 충당해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 구조를 갖췄으며, 운영은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맡는다. 정헌율 시장은 “두미가는 어르신들께 안정적인 소득과 활기찬 삶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에는 현재 두미가를 포함해 총 16개 공동체사업단이 있으며 노인 264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사업단 공모를 통해 건강한 노인일자리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과 노인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4:20

익산 청소년들,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 재조명한다

익산 청소년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한다.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은 청소년 보훈 뮤지컬 ‘문용기 열사, 독립만세를 외치다’를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전북서부보훈지청이 주관하는 ‘보훈해봄(보훈테마활동)’ 공모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은 ‘독립을 향한 익산의 울림’을 주제로, 익산 대표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와 시민들이 함께한 항일 독립운동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지역 중·고등학생 20명이 참여해 직접 무대를 기획·연출하고 연기를 펼치는 청소년 주도형 보훈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소년들은 지난달 익산 4·4만세광장 등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역사 교육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지도를 통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또 역사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당시 청년들의 용기와 결단을 공감하며, 협업과 창작을 통해 생생한 역사 체험을 이어갔다. 공연은 국화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해 앞으로 2회가 더 진행될 예정이며, 시는 이번 공연이 청소년들의 보훈 인식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 보훈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은 청소년들이 역사 속 인물을 연기하며 기억하고 계승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세대 간 역사적 공감대를 넓히고 청소년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프로그램 기획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4:18

익산 시민사회단체 “코스트코 입점 적극 지지”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익산 코스트코 입점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산시애향본부를 비롯한 18개 단체는 12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익산에 입점하게 되면 시민들의 소비 편의성은 물론 지역상권의 질적 변화와 고용 창출, 세수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시민 다수의 요구를 반영해 입점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익산시민은 대형 유통시설 부재로 불편을 감수해 왔고 소비가 외부로 유출돼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코스트코 입점을 계기로 지역에 사람이 모여들고 활력이 생긴다면 이는 단순한 매장 입점을 넘어 지역경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반대는 해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익산시민이 아닌 일부 외부 단체가 입점을 반대하며 마치 시민의 뜻인 양 주장하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시민의 소비 선택권을 침해하고 지역경제 발전 기회를 가로막는 반대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특정 이익만을 앞세운 반대는 시민의 권리와 호남권 균형발전을 정면으로 가로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익산은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자 호남권 핵심 거점으로, 수도권과 대도시만 누리던 혜택을 호남도 누려야 한다”면서 “코스트코 입점은 익산만의 이익이 아니라 호남권 전체의 균형발전과 경제 순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면 상생 방안을 논의하면 된다”면서 “코스트코는 회원제이고 대량 구매 중심으로 운영돼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마트와는 충분히 차별화되고, 지역 농산물 납품 확대나 협력 정책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할 길은 충분하게 열려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익산시애향본부를 비롯해 익산시새마을회, 익산시재향군인회,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 익산시자율방범대연합회, 익산시안보단체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익산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익산시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익산지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왕궁면민의날 기념행사위원회, 왕궁면 이장협의회, 왕궁면 주민자치위원회, 왕궁면 새마을부녀회, 왕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익산푸르지오더퍼스트 입주자대표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익산지부, 익산건축사협회가 동참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2 13:31

익산시농민회 “이춘석,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익산시농민회가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농민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익산의 농업과 농민을 지켜 온 익산시농민회는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농민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이춘석 국회의원의 충격적인 본회의 중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깊이 분노하고 규탄한다”면서 “익산시민과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중대한 직무 수행 시간에 그것도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의혹은 정치 윤리를 넘어 국민 신뢰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며, 거래된 주식이 이춘석 의원이 몸담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의 주요 정책 영역과 직결된 종목이라는 점에서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공직자가 공적 권한과 내부 정보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했다면,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공직의 책임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제명되고 법사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법적 책임 규명은 당연하며, 무엇보다 익산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자신을 4번이나 당선시켜 준 지역민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마땅히 정치인이 취해야 할 책임 있는 자세”라고 역설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6:19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가”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지를 조명하는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11일 익산 대표 연극 단체인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 이하 작은소동)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4시와 23일 오후 5시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한왕, 바람…노래가 되다!’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이번 창작 초연 작품은 고조선의 마지막 왕 ‘준왕’이 마한으로 이주했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이주해 온 고조선의 사람들과 토착민이었던 한지(韓地)의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 ‘공존’과 ‘통합’으로 상징될 수 있는 한(韓)문화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춤’과 ‘노래’는 갈등을 봉합하고 마음을 여는 상징이자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도구로 표현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K-컬처가 언어를 초월해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공존과 통합의 매개체임을 감안할 때, 익산이 과거 마한의 영토였다는 역사·지리적 사실을 넘어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히 밝히는 작품이라는 게 작은소동의 설명이다. 공연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이며, 단체 또는 할인 혜택 대상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매는 구글폼(https://forms.gle/rE4yRubWqFtNYwC17)이나 공연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총괄기획 전승훈(010-6667-4377)으로 하면 된다. 이도현 대표는 “지난번 레퍼토리 공연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가 인간이 욕망을 좇는 과정에서 빠지는 허무함과 더불어 우리가 언제든 욕망과 권력에 잠식될 수 있음을 환기해 보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창작 초연 작품 ‘한왕, 바람…노래가 되다!’는 권력자 간의 이해나 정치적 연합이 아니라 우리에게 놓인 갈등을 봉합하고 모두가 감정과 예술로 이어지는 관계의 회복과 감응은 무엇으로부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韓)문화의 오래된 미래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한편 1995년 창단한 극단 작은소동은 지난 30여 년간 대표 작품 ‘할머니의 레시피’, ‘경로당 폰팅사건’ 등을 비롯해 600여 차례의 공연을 개최하며 익산지역 연극 발전의 뿌리가 돼 온 단체다. 무대 공연 외에도 그동안 익산서동축제와 익산문화재 야행 등 지역 축제 연계 공연과 관광 마케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익산의 대표 공연 단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오는 11월 1~2일에는 공연예술축제 ‘무대밖플레이 시즌2’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5:13

햄버거로 변신한 익산 고구마,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햄버거와 머핀으로 변신한 익산 고구마가 전국적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와 협업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 판매량이 출시 4일 만에 50만 개, 9일 만에 100만 개를 돌파한 데 이어 한 달간 누적 판매 240만 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 농산물과 세계적 외식 기업의 만남이 만들어 낸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전국적인 홍보 효과와 함께 지역 농산물의 실질적 소비를 견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 삼기농협·(유)고구마사랑·익산원예농협 등 익산 탑마루 경영체 3곳이 긴밀히 협력했다. 총 200톤의 익산산 고구마가 투입됐으며, 삼기농협이 적극 협력해 전체 물량의 53%를 공급했다. (유)고구마사랑은 5월까지 꾸준히 원료를 제공해 생산 차질을 막는 등 각 경영체의 역할이 빛났다. 아울러 시는 판매 기간 동안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개최,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버거 세트 모바일 쿠폰을 증정했다. 그 결과 약 2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익산 고구마가 자랑스럽다’, ‘지역 농산물을 알린 좋은 사례’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구마 공급 물량과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장터 등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햄버거 등 상품 재출시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에 보내 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익산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3:54

“마음으로 통해요” 익산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 행사 ‘성료’

익산에서 6일간 진행된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1일 익산시체육회(회장 조장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익산에서 열린 제29회 한·일 청소년 스포츠교류 행사에는 일본 기후현·미에현에서 온 약 200여 명의 일본 선수단과 도내 청소년 선수단과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익산시체육회와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생으로 구성된 양국 선수단은 축구·농구·배구·탁구·배드민턴 등 5개 종목별로 교류전을 펼치며 우정을 쌓았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익산시체육회와 익산시는 환영연을 열고 양국 선수단 500여 명을 따뜻하게 맞이했으며, 스포츠 교류 외에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왕궁리유적) 등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백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특히 행사를 주관한 조장희 회장은 한국선수단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것은 물론 무더운 날씨 속에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장희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격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느끼고 희망을 봤다”면서 “그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앞으로 한·일 양국의 밝은 미래를 구축하는 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을 뛰어넘어 우정과 화합,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체육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국 청소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행사가 양국 청소년들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1 13:50

케데헌 속 까치호랑이 직접 그려 볼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까치와 호랑이를 직접 그려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익산에서 펼쳐진다. 익산 마한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까치호랑이 민화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민화에 대해 알아보고 까치호랑이 민화(작호도)를 직접 그려 보는 체험으로,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마한박물관 교육체험실에서 진행된다. 한국 민화에서 까치는 행운과 행복을, 호랑이는 힘과 용기를 상징한다. 이러한 두 요소가 결합된 그림은 집안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고 여겨져 왔다. 특히 최근에는 K-POP 아이돌을 소재로 한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까치와 호랑이가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수강생은 이달 11일부터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체험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마한박물관(063-859-4827)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요즘 인기가 많은 까치호랑이를 소재로 민화 그리기 체험을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한박물관은 3월 ‘딸기 찹쌀떡 만들기’부터 7월 ‘유리처럼 빛나는 글라스아트 선캐처 만들기’까지 올해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총 5회 운영했으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색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0 18:15

[뉴스와 인물] 이지영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신뢰받는 공공서비스 제공”

출범 2주년이자 취임 100일을 맞은 이지영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시민 중심 혁신’을 통한 ‘신뢰받는 공공서비스 제공’을 다짐했다. ‘TRUST(투명·책임·소통·안전·변화)’를 운영 철학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공공조직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조직 관리에서부터 시설 운영,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까지 취임 이후 한시도 쉬지 않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지영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어느덧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밝힌다면. “지난 5월 13일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벌써 100일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공단의 방향성과 핵심 가치를 조직 내·외부에 정립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공단 운영을 점검해 왔습니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 시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라는 과제를 중심에 두고 경영혁신을 추진 중입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미래 방향성 정립에 힘쓸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행복한 익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취임 당시 ‘시민과 함께하는 공단, 행복한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 비전은 공단의 존재 이유와 직결되는 핵심 가치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단’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공단 운영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물리적인 공간의 정비를 넘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공시설,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복지 환경, 그리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 공간을 함께 조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출범 2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시된 ‘소통과 혁신으로 시민 감동 서비스 실현’이라는 미션 역시 시설의 이용자이자 정책의 참여자인 시민과 소통하며, 그 목소리를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혁신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시민참여예산제, 고객 모니터링단, 고객 및 내부 직원과의 소통 간담회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민원 응대 자동화 시스템이나 카카오톡 채널처럼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창구도 계속 늘릴 예정입니다.” △공기업인 만큼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데, 운영에 있어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은 모든 공기업의 과제입니다. 저희 공단은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최대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담아 앞으로 주말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생활체육대회 유치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장하고 동시에 에너지 효율화, 공동 발주 시스템 도입 등으로 운영비 절감 효과도 함께 도모하겠습니다. 수익은 시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목적은 ‘신뢰받는 공공서비스 제공’에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있습니다.” △출범 2주년을 맞이한 시점이지만, 아직도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우려가 안팎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개선 과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요. “출범 초기 공단은 다양한 사업과 시설을 통합·운영하며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내실을 다지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단은 국가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그 결과 국비 확보와 스마트 전환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습니다. 환경부의 공공부문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선정돼 약 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배산실내체육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확산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1억 3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챗봇과 보이스봇 기반의 24시간 민원 응대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공단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직 구성 측면에서 관리자급 충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어떤 구상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직 구성과 인력 운영은 공단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관리자급 충원에 대한 여론은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귀중한 의견으로 경청하고 있습니다. 인력 충원은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조직의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차적으로 각 부서별 업무량과 전문성 요구 수준을 면밀히 분석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관리자급 인력 운영도 익산시·익산시의회와 전략적으로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세부 단위 사업 중 임기 내 꼭 해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스마트 시스템 구축입니다. 먼저 이용객의 이상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즉시 대응하는 시스템인 AI 기반 이상 감지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시민들이 공단 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관리 시스템 및 모바일 출입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이용 편의성과 시설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QR코드/NFC 기반의 모바일 출입 인증을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의 입장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편리한 시설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오랜 행정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정책 기획력과 실행력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에서 교육, 문화예술, 사회복지, 대외협력 등 행정 전반을 두루 거치며 통합적 사고와 협업 역량을 키워 왔습니다. 특히 익산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며 지역 현안을 깊이 이해한 경험과 전북대학교에서 행정학 석·박사 과정을 통해 갖춘 이론적 기반이 현장 경험과 조화된 실용적 경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적 리더십이 제 강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익산시민과 공단 임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단은 이제 2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었습니다. 공단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하나하나가 익산시의 공공서비스를 혁신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앞으로 ‘TRUST’라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에 두고 운영 철학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TRUST는 투명성(Transparency), 책임(Responsibility), 소통(Unity), 안전(Safety), 변화(Transformation)를 의미하며,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자 운영 전반을 이끌어갈 실천 기준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일상이 더욱 편리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지영 이사장은 1977년 전남 담양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지영 이사장은 1997년 전북특별자치도청으로 전입해 여성정책계장과 교육혁신과장, 문화예술과장, 교육지원과장, 교육법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대외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도내 최초 여성 부단체장으로서 익산시 부시장을 맡아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폈다. 특유의 소통·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안팎에서 함께 성장하는 협력적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대담=엄철호 기자/정리=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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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0 14:24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익산 귀농귀촌 최적지 주목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가 비옥한 평야지대와 편리한 정주 여건에 체계적인 지원정책까지 더해 귀농귀촌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익산에 정착한 귀농귀촌 인구는 총 5325세대 706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귀농은 240세대 319명, 귀촌은 5085세대 6746명이다. 도농복합이라는 지리적 장점은 물론 정책적으로 촘촘한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귀농귀촌 유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도시민 유치를 위해 각종 박람회와 상담, 체험 교육 등 익산의 장점과 지원책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과 대전에서 도시민 대상 상담을 추진했으며, 전국 단위 귀농귀촌 박람회에 3회 참가해 다양한 지원 정책 안내와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4월 개최된 Y-FARM 엑스포 2025에서는 익산의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우수 홍보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체험 교육은 1박 2일 일정으로 농장 견학과 선배 귀농인과의 대화, 역사문화 탐방 등을 통해 익산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회 진행된 교육에는 37명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주 예정자들이 정착 전 충분한 준비와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시 거주시설과 농업 교육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시 거주시설인 귀농하우스와 귀농인의 집은 총 12세대 규모로 운영 중이며, 2020년부터 지금까지 44세대 68명이 입주해 이 중 16세대 24명이 실제로 익산에 정착했다. 초보 농업인을 위한 기초 영농기술 교육은 연 25강좌가 운영되며, 스마트팜 관리와 마케팅, 재배기술 등 이론과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도 농업인과 연계한 멘토·멘티 실습도 병행돼 영농 경험과 지역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주 이후에도 안정적인 영농과 실질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는 총 8억 600만 원을 투입해 주택수리비, 농지·주택 임차비, 이사비, 소득사업·생산기반 구축 등 9개 분야에 걸친 보조사업을 진행 중이며, 농식품부 귀농창업 융자사업도 연 2% 저금리로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청년 귀농인의 유입 확대를 위해 맞춤형 아이디어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시설원예·축산·가공 분야 4개소에 총 6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의 관계망 형성을 위해 귀농귀촌협의회를 중심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업기술 전수, 권역별 동아리 활동, 실용기술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 준비부터 실전, 정착 이후까지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통해 익산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농촌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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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5.08.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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