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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한학자 박수섭 선생, 전북의 기억을 잇는 사람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회장 한병태)가 추진하는 ‘빛나는 도서관’ 사업의 2025년도 주인공으로 장수군의 한학자 박수섭 선생이 선정됐다. 평생을 지역의 전통 학문과 인문정신을 지켜온 박 선생의 삶은 『전북의 맥, 전북 사람Ⅲ』에 담겨 전북의 문화유산으로 기록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는 지난 12월 2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그랜드벨라홀에서 『전북의 맥, 전북 사람Ⅲ』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올해 빛나는 도서관 사업 구술 대상자로 선정된 박수섭 선생의 생애를 공식 기록물로 선보였다. ‘빛나는 도서관’ 사업은 전북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지역 어르신들의 생애를 구술로 기록해 책자로 남기는 문화유산 아카이빙 사업이다. 장수군에서는 2023년 곱돌장인 박동식 선생, 2024년 벼루장 고태봉 선생에 이어 2025년 전통 한학을 계승 전파해 온 박수섭 선생이 세 번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선생은 평생 향토의 유학 전통을 지켜오며 한문 고전 강독과 후학 양성, 지역 인문학 저변 확대에 힘써온 인물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지역 인문정신을 일상의 교육과 실천으로 이어오며 장수의 정신문화 축을 묵묵히 지켜온 공로를 높게 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이원택 국회의원의 영상축사,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박정규 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위원장, 박용근·한정수 도의원, 도내 14개 시·군 문화원장과 구술 대상자 가족, 집필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박 선생의 기록 출간을 함께 축하했다. 한병태 회장은 “『전북의 맥, 전북 사람Ⅲ』은 화려한 이력이 아닌 3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온 지역민들의 삶을 중심에 둔 기록”이라며 “박수섭 선생의 삶은 전북 인문정신의 뿌리를 증명하는 귀중한 문화자산”이라고 밝혔다. ‘전북의 맥, 전북 사람Ⅲ’에 수록된 박수섭 선생의 생애사는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지역 인문학의 흐름과 공동체 가치, 세대 간 전통 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문화사 자료로서 활용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도문화원연합회는 앞으로도 ‘빛나는 도서관’ 사업을 통해 지역 곳곳의 숨은 인물과 삶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해 전북의 역사와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공공 문화자산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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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5 17:06

[연말 기획] 2025년 장수군정 어떻게 추진됐나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구호로 출범한 민선 8기 장수 군정이 3주년을 맞았다. 장수군은 탄탄한 백년대계(百年大計) 정책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장수군’을 표방하며 힘찬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한 해 장수군은 지역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구체적인 혁신과 변화로 연결하며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다졌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전 군민이 참여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를 열었고, 본예산 기준으로 군 역사상 처음 ‘예산 5천억 원 시대’를 개막한 점이 눈에 띈다. ‘예산 5천억 시대’는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올 한 해 53건의 각종 공모·국도비 사업에 선정돼 총 2,144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등 활발한 군정을 펼친 결과다. 여기에 군 개청 이래 최초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뤄냈다. 장수군은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완성해 가고 있다. 올 한 해 장수군이 만들어 낸 변화의 순간들을 함께 되돌아본다. △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 열어 장수군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추가 선정되며 전 군민이 참여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를 열었다. 앞서 1차 심사를 통과하고도 최종 단계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겪었으나 이번 추가 선정으로 장수군의 정책 추진 역량과 준비 과정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되며 전 군민에게 월 15만 원, 연 18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754억 원 규모의 재원이 매월 30여억 원씩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군민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며 조례 제정과 전담 조직 구성, 군의회 동의 등 필수 행정 절차를 사전에 마무리하고 기본소득 분과 운영과 주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군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쌓아온 점이 이번 시범사업 선정의 기반이 됐다. 장수군은 앞으로 기본소득을 통해 군민 삶의 안정을 높이고,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대한민국 농어촌 기본소득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 장수군 역사상 최초로 ‘예산 5000억 시대’ 개막 장수군 당초 본예산이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이다. 국세 세수 결손과 지방교부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장수군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도전, 2144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한 결과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 유일하게 전국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2년 연속 달성, 12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여기에 특별교부세 38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21억 원도 추가 확보해 ‘예산 5천억 시대’에 힘을 보탰다. 장수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와 ‘예산 5천억 시대’라는 두 축의 견고한 토대 위에서 ‘더 새로운 장수 시대’를 활짝 열어갈 계획이다. △장수군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장수군이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0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가 시행된 이후 또 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709개 기관 가운데 28개 기관만이 1등급을 받았다.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는 불과 6개 기관이 받고 전북자치도에서는 장수군이 유일하다. 장수군은 전년 대비 무려 3단계 상승과 동시에 최고등급인 ‘1등급’을 기록한 유일한 기관이 됐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행정 전반에 청렴 가치를 핵심 기준으로 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신뢰 행정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온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결실로 돌아왔다. 군은 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정비를 병행하며 청렴이 일상적인 행정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강화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조사에서 청렴 체감도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청렴 군정에 대한 군민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장수군은 이번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계기로 반부패 정책과 내부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해 청렴이 일상이 되는 행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수,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도약…국내 최초 ‘100마일 트레일코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불과 몇 년 만에 국내 대표 산악러닝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트레일레이스 대회 사상 최초로 ‘100마일(170.8km) 코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러닝 축제로 떠올랐다. 이번 100마일 코스는 팔공산, 봉화산, 덕유산 서봉, 침령산성, 장안산 등을 경유하는 국내 최장 거리 구간으로 112명이 출전해 43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트레일레이스 사상 첫 100마일 완주 사례로 기록됐다. ‘최초의 도전, 장수 100마일 트레일레이스’ 정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2025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정책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블랙야크와 협력해 국토교통부 주관 118억 원 규모의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외부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한 산악관광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트레일빌리지 조성과 지역경제 연계는 대규모 개발이 아닌 자연·환대·청년 참여가 어우러진 ‘장수형 산악 생활권’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해마다 참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며 장수의 산길을 전국 러너들이 찾는 상징적인 무대로 만들고 있다. 장수군은 ‘한국의 샤모니’를 넘어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당당히 성장해 가고 있다. △ 각종 대외 평가에서 드러난 군정 성과 장수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행정·재정·농업·관광 등 군정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각종 대외 평가와 경진대회를 통해 정책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우수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최고 수준의 행정 성과를 기록했다. 재정 분야에서도 재정분석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았고,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행정 혁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농업·농촌 분야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전국 최초’ 최우수상,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최우수상,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성과를 함께 인정받았다. 그동안 전북 동부 산악 변방으로 여겨졌던 장수는 올 한 해 가시적 성과를 이루고 브랜드가치를 높이며 장수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최훈식 장수군수 최훈식 장수군수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저물고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앞두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예산 5000억 시대라는 두 개의 든든한 토대 위에서 더 새로운 장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민선 8기 3년 동안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2025년은 전 군민 기본소득 시대 개막과 군 역사상 첫 예산 5천억 원 달성, 종합청렴도 1등급 획득 등 장수군정의 전환점이 된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각종 국비 공모사업 선정으로 장수의 재정 자립도와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됐고 중앙정부와 인근 지자체의 시선도 달라졌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군민의 지지와 공직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고 군민의 삶이 실제로 달라지는 변화를 끝까지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군민이 행복해야 장수가 발전한다”며 “새해에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약속드린 일들을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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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5 14:59

장수군, 개청 이래 첫 국민권익위 청렴도 ‘1등급’ 달성

장수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며 군 개청 이래 최초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7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1등급을 받은 기관은 28곳에 불과하다. 특히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1등급은 6곳뿐이며 전북도 내에서는 장수군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장수군은 전년도 대비 3개 등급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며 최고등급에 오른 전국 유일의 기관으로 단순한 등급 개선을 넘어 청렴 행정 체질 개선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청렴시책 추진 실적을 반영한 청렴노력도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비위·부패 발생 시 감점 등을 종합 반영한다. 장수군은 특히 청렴노력도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기록하며 제도 중심의 반부패 행정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군은 청렴컨설팅·자체 설문조사를 통한 부패 취약분야 정밀 진단, 직장 내 괴롭힘·부조리 근절 조례 제정, 갑질·부패신고센터 전면 개편 등으로 신고·구제·사후관리 체계를 구조화했다. 아울러 기관장 주도의 청렴 리더십 체계를 도입해 주요 사업·보조금·인허가 등 부패 위험도가 높은 분야에 대해 사전 점검–현장 관리–사후 환류의 3단계 관리 프로세스를 상시화했다. 또한 보조금 집행 투명화, 계약·입찰 과정의 정보 공개 확대, 민원 처리 표준화 등 행정 프로세스 개선을 병행해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청렴체감도 역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정 신뢰도가 실질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장수군은 내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상시화, 신규·승진자 청렴 서약, 부서별 자율 점검체계를 통해 조직문화 차원의 변화를 추진했으며 신고자 보호·익명 신고 접근성 강화로 내부 고발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낮췄다. 이 같은 제도·문화·절차의 동시 개편이 ‘청렴이 기본값인 행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최훈식 군수는 “1등급 달성은 군민의 신뢰가 쌓여 이뤄낸 성과”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렴 성과의 수치화·공개 확대, 부패취약분야 상시 점검, 군민 참여형 청렴 모니터링 등을 도입해 청렴 행정을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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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5 11:04

장수군 장계면 지사협, ‘찾아가는 미리 산타클로스’ 운영

장수군 장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임재성·조장호)가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장계면 협의체는 ‘찾아가는 미리 산타클로스’ 행사로 장계초등학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3학년 아동이 있는 59가구를 직접 방문해 성탄 선물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아이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따뜻한 기억을 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의 성장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협의체 위원과 봉사자들은 각 가정을 찾아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선물을 전달해 현장에 웃음과 설렘을 더했다. 이날 장수교육지원청 추영곤 교육장과 장계초등학교장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을 격려하며 지역·학교·행정이 함께하는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아동 1인당 성탄 선물 세트와 크리스마스 카드가 전달돼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의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계초등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상자 선정과 전달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지역사회와 학교 간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협의체는 이번 활동이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지역 공동체 유대 강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재성 민간위원장은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장호 면장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동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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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3 14:27

장수군,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 선정…장수한우 명품화 탄력

장수군이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를 기반으로 한 ‘장수한우’ 명품화 전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가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한 농생명산업지구 조성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50억 원을 우선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생명산업지구는 전북특별법에 근거해 지역 특화 농생명 자원을 중심으로 산업을 집적화하고 규제 완화와 지원체계를 통해 농생명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이번 선정은 장수군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장수한우’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장수군은 지난해 선도지구 선정 이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관련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다. 이번 지정으로 국·도비 추가 확보에도 탄력이 붙어 사업 추진의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는 지역 단위로 저탄소 축산 산업화를 추진하는 전국 첫 사례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장수읍·장계면·계남면·천천면 일원 90.6ha에 총 288억 원이 투입된다. 한우 생산·사육·도축·가공·유통을 하나의 산업지구로 연계해 저탄소 축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훈식 군수는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는 장수한우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저탄소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축산농가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장수한우’ 명품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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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6:11

[속보] 장수군 ‘행복 콜택시’ 이용자 부담금 3000원으로 절충

속보= 장수군 ‘행복 콜택시’ 이용자 부담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수군의회가 이용자 부담금을 기존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절충안을 최종 의결했다. 군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행복 콜택시 운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 당초 상한 5000원 인상안이 추진됐으나 택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3000원으로 조정됐다. 군의회는 “농촌기본소득 지급에 따른 재정 부담을 고려하면서도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감안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조례 의결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최근 택시기사 불친절, 선택적 운행 등과 관련한 민원이 증가하면서 “서비스 개선안 없이 요금 개정안 의결은 공공성 훼손”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행복 콜택시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또 군 안팎에서는 “연간 약 1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실수요자의 이용 실태와 반복 이용 사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군은 그동안의 실제 이용 사례 전수 조사, 1인당 월 이용 횟수 제한, 수요자 중심 운영체계 전환 등을 후속 과제로 고민하고 있다. 특히 민원 대응과 관련해 불친절·부당 운행이 확인될 경우 페널티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원 누적 시 참여 제한이나 보조금 감액 등 실질적 제재를 통해 서비스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한 주민은 “행복 콜택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생존 이동권과 직결된 제도지만 이를 일부 주민의 변칙적 이용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편중된 퍼플리즘 예산에 공분을 사고 있다”며 “요금 논쟁을 넘어서 공공성·책임성·관리 기준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택시업계의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택시기사 A씨는 “행복 콜택시 이용객 대부분이 고령의 어르신들인 만큼 항상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운행하고 있다”며 “일부 기사들의 부적절한 운행 사례로 전체 택시업계가 신뢰를 잃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사 교육 강화와 서비스 개선에 업계 스스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의회와 행정은 조례 개정 이후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요금 조정 이후 서비스 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엄격하다. 행복 콜택시가 지속 가능한 공공교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제도 보완 과정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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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5:04

장수지역 삼중 연합 ‘제2회 세별 축제’ 성황

장수지역 소규모 중학교들이 학교 간 협력으로 교육활동의 한계를 넘어서는 공동체형 축제를 선보였다. 계남중학교, 계북중학교, 천천중학교가 함께한 ‘2025학년도 제2회 세별 축제’가 12월 19일 장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려 학생과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배움의 장이 됐다. 이번 세별 축제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들이 협력해 교육과 문화 경험의 폭을 넓히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형 축제를 운영하고자 마련됐다. 세 학교 학생들은 하루 동안 레크레이션, 체험 부스, 공연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움과 즐거움이 결합된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는 학교 간 어울림을 중심으로 한 레크레이션과 공동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달고나 만들기, 놀이마당, 타로 체험, 즉석사진, 향수 만들기 등 총 8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부 부스는 지역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자연스러운 지역 소통의 계기가 됐다. 오후에는 학교별 공연과 개인·팀 무대가 이어졌다. 노래와 댄스,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학교별 밴드 공연은 학생들의 주도성과 협동심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행사는 사전 안전교육과 인솔 교사 중심의 현장 관리로 안전하게 운영됐으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환경을 고려한 축제 운영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교육적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참여 학생들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고 체험하며 더 큰 배움을 느꼈다”며 “학교 규모와 상관없이 협력하면 더 많은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학교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공동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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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3:30

장수군의회, 2025년 결산 제380회 제2차 정례회 폐회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는 19일 제38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30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올해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는 회기로 행정사무감사와 조례안 심사,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 등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한국희)는 11월 20일부터 28일까지 전 부서와 장수한우지방공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시정 7건, 처리 72건, 개선 요구 39건 등 총 118건을 지적하고 집행기관에 개선을 요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섭)는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26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군의회는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4949억 원을 원안 가결했다. 또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일반회계에서 11건 29억 2768만 7000원을 감액하고 6건 4억 9000만 원을 증액, 특별회계 1건 2억 원을 감액해 총 5108억 원 규모로 수정 가결됐다. 이어 이종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군 행복콜택시 운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장수군수가 제출한 ‘2026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함께 의결됐다. 이와 함께 최한주 의원은 ‘장수군 농공단지 활성화 및 관리체계 개선 촉구’를 주제로 군정 질문에 나섰고 유경자 의원은 ‘장수군 공로자 예우의 공백과 제도 정비 필요성’을 제기하며 집행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본회의에 앞서 행정사무감사 기간 성실한 자료 제출과 답변으로 감사에 모범을 보인 최석원 산림과장과 조민경 기획조정실 주무관에게 장수군의회 의장 표창이 수여됐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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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1 13:29

장수군,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국비 4억 5000만 원 확보

장수군 금강 첫물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장수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훼손된 산림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태관광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생태계보전부담금 납부자 또는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승인을 받아 자연환경 보전사업을 시행할 경우 납부한 부담금의 50% 이내를 반환해 주는 제도로 훼손된 생태계의 보전과 복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접수된 전국 131개 사업 가운데 40개를 선정했다. 이 중 장수군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가 포함됐다. 장수군은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 내 과거 개간사업으로 조성된 폐과수원 일원을 중심으로 훼손된 산림과 지형을 복원하고 단절된 산림 생태축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과수원 조성 과정에서 지형 훼손과 비점오염물질 유입 우려가 제기돼 체계적인 복원이 필요한 구간으로 꼽혀 왔다. 또한 폐과수원 복원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세뿔투구꽃 서식지를 확장하고 기존 시설과 지형을 활용해 소생물서식습지, 조류 유인 숲, 수분매개식물 군락, 학습 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태 기능 회복과 함께 환경교육이 가능한 복합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장수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이 자연환경의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기후위기 시대에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뜬봉샘 국가생태관광지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태학습 공간을 조성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전해 누구나 찾고 싶은 생태관광지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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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7 15:09

장수군 ‘행복 콜택시’ 요금 인상 업계 갈등 조짐

장수군의회가 추진 중인 ‘행복 콜택시 운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을 둘러싸고 택시업계와 주민, 의회 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의회는 농촌기본소득 재원 마련 등을 위한 대안의 하나로 행복 콜택시 이용 주민부담금 상한을 기존 10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택시업계의 반발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장수군 택시업계는 최근 공식 의견서를 제출하고 요금 인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업계는 의견서에서 “농촌기본소득 재원 마련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주민과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업계는 대안으로 ‘1회 2,000원, 개인 월 20회 이용’ 방식의 요금 조정을 제안하며, 이를 주민 서명과 함께 행정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명에는 장수군 주민 약 3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그동안 장수군청과 읍·면사무소에는 행복 콜택시 서비스와 관련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었다. 일부 이용 주민들은 택시 기사의 불친절과 편법 운행 등을 문제로 제기하며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연간 약 1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보조금 운영 전반을 재검토하거나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군의회는 주민부담금을 5000원으로 인상하는 조례 개정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군의회는 “내년부터 농촌 기본소득으로 월 15만 원이 지급되는 만큼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재정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한 주민은 “행복 콜택시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이동 수단”이라며 “단순한 요금 인상 논의에 그치지 말고 서비스 질 개선과 공공성 확보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복 콜택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이번 논란은 단순한 조례 개정 문제를 넘어 공공서비스의 책임성과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해 이·미용 협회 등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군의회 심의 과정에서 주민 여론 수렴과 택시업계의 대안 제시, 행정의 정책 판단이 어떤 방향으로 조정될지 주목된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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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7 15:08

여름축제·산악레포츠…장수군, 산림자원 활용 관광모델 전국 ‘최우수’

장수군이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의 성과를 인정받아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산림휴양분야 우수사례 발굴 평가’에서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장수군은 16일 대표 여름축제인 ‘쿨밸리페스티벌’과 산악레포츠 대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역 활성화와 산림휴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와 16개 시·도, (사)산림휴양복지협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산림청은 전국에서 제출된 산림휴양 분야 우수사례 24건을 대상으로 추진 성과와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사례 1건과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장수군 자연휴양림 운영 사례’를 최우수사례로 뽑았다. 그동안 장수군은 와룡·방화동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산림휴양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스포츠와 생태관광을 결합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왔다. 특히 ‘쿨밸리페스티벌’을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하고 ‘장수트레일레이스’ 대회 코스에 자연휴양림을 포함해 체류형 관광과 생활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한 점이 주목받았다. 전국 트레일 러너들이 참가하는 ‘쿨밸리트레일레이스’ 코스에는 방화동자연휴양림이 포함됐으며 대회 일정도 군 대표 여름축제인 ‘쿨밸리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운영됐다. 또 방화동자연휴양림을 트레일레이스의 골인지점으로 활용함으로써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축제 공간으로 유입되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장수트레일레이스를 마친 선수들이 방화동자연휴양림 계곡과 축제 콘텐츠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졌다. 최석원 산림과장은 “산악지역이라는 지형적 여건 속에서도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운영체계가 산림청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수군 자연휴양림만의 특색 있는 휴양 환경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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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6 15:13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 2025 ESG 경영 선포식 및 송년의 날 개최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정호영)은 10일 한누리전당 산디관에서 ‘2025 ESG 경영 선포식 및 송년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 운영체계를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중심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하고, 기관 운영의 투명성 강화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당사자 중심 복지라는 장기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복지관 회원과 지역주민, 후원자,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한 해의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함께 확인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ESG 활동 경과보고가 진행됐으며, 노인복지관 선배시민 10명이 ‘ESG 활동가’로 위촉돼 향후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ESG 경영선언문 낭독과 슬로건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후원자·자원봉사자·단체에 감사패가 전달되며 공동체의 연대와 감사의 의미를 더했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복지관 회원으로 구성된 청춘기타팀, 하모니카팀, 우쿠렐레팀, 색소폰 심화팀, 라인댄스팀과 초청가수 오정숙 씨가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정호영 관장은 “오늘 행사는 복지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다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환경을 존중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복지공동체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직원, 당사자 모두와 신뢰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누구나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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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1 10:10

장수군자원봉사센터, 2025년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 성황

장수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민호)가 2025년 장수군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를 9일 장수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고영호 전북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과 최훈식 군수, 최한주 군의장, 박용근 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 돌봄에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알리스타커피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정화 씨의 영상강의 ‘세상을 바꾸는 시간 V-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빛나는 법’이 상영됐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의 1년 활동을 담은 영상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단체봉사왕 천천면자율방범대 △개인봉사왕 장수군새마을부녀회 이맹순 △청소년봉사왕 장수고 박지수 △최우수상 귀반사자원봉사단 등 총 12개 단체·개인이 표창을 받았다. 또한 아나바다 행복나눔장터 운영 기부금과 ‘행복한 가게’ 수익금 2,417,910원이 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에 전달돼 지역의 나눔 문화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민호 이사장은 “2026년은 UN이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지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자원봉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올 한 해 보여주신 나눔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사는 장수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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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0 15:01

장수군, 자체증식 뒤영벌 결실률·생산성 ‘두 토끼’ 잡았다

장수군이 자체 증식한 뒤영벌의 우수한 수정 능력으로 과일의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농가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6년도 자체증식 수정벌 수요조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수정벌 지원사업은 최근 잦아지는 이상기후로 인한 수정 불량 문제에 대응하고 토마토·블루베리 등 주요 원예작물의 안정적인 결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은 2019년 자체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며 초기 연간 3500 봉군에서 꾸준히 공급량을 확대해 올해 4000 봉군을 보급했다. 내년에는 4200 봉군까지 공급 규모를 늘려 농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자체증식 뒤영벌은 봉군당 3만 원에 공급된다. 이는 시중가의 약 58% 수준으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수요조사는 기술보급과 농업연구팀(063-350-2872) 또는 읍·면 농업인상담소에서 문의할 수 있다. 장수군에서 생산한 뒤영벌은 높은 활력과 우수한 꽃가루 수정 능력을 지니고 있어 결실률과 생산성이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 군은 매년 뒤영벌 생산·공급 체계를 강화하며 효율적인 수정벌 활용을 위해 현장 중심의 활용 교육과 1:1 컨설팅을 병행하며 농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최근 이상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수정 불량이 반복되며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체 생산한 수정벌 공급은 이러한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강화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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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8 15:18

장수군, 지방소멸대응기금 전국 최고 등급 ‘120억 확보’

장수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에 이어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전국 최고 등급’을 받으며 120억 원을 확보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장수군은 5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최종 평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우수지역’으로 선정됐으며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장수군과 함께 최고 등급을 받은 지역은 전국 8곳에 불과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로 인구감소지역에 차등 지원하는 제도로 우수등급 지자체에는 120억 원이 배정된다. 장수군은 지난 8월 1차 평가에서 상위 20%인 19개 시·군에 선정된 데 이어 최종 대면 평가에서 인구감소 현황 분석과 2026년 투자전략의 타당성을 집중 설명하며 최고 등급을 확정지었다. 군은 확보한 기금을 기반으로 인구 유입 확대와 정주환경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6년 기금사업에는 △K-샤모니 트레일시티 조성 △레드푸드 팩토리 조성 △맞춤형 주택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특히 K-샤모니 트레일시티 조성사업은 장수트레일레이스 국제화와 트레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트레일 기반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기업유치, 청년 활동 기반 확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정주 인구 증가를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 구축도 추진된다. 군은 이번 성과에 대해 지역구 박희승 국회의원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중앙 차원의 지원을 이어온 점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훈식 군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비 120억 원을 확보해 인구감소 대응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 삼아 농어촌 기본소득과도 연계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최고 등급 확보로 인구정책,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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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7 14:59

장수군,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기념관 개관

장수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자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백용성 조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기념관’ 개관식이 4일 장수군 번암면 죽림정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개관식에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 법륜스님과 유수스님,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최훈식 장수군수, 최한주 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약 450명이 참석해 기념관 개관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과 전시 관람을 통해 백용성 조사의 항일정신과 불교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기념관은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백용성 조사의 생애 △사상과 교육 활동 △3·1운동 참여를 비롯한 독립운동 기록 등을 체계적으로 담은 전시공간과 함께 교육·체험시설을 갖춰 군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역사와 마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장수군은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지역의 항일 역사 자원을 체계적 보존·전시하고 이를 지역 교육·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백용성 조사 기념관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도록 돕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념관을 중심으로 현충·보훈 사업을 확대해 백용성 조사를 비롯한 장수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용성 조사는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장수군 출신의 대표적 항일운동가다. 이번 기념관 개관은 그의 정신을 군민과 후대에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역사·문화적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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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4 14:08

장수군의회, 최한주·유경자 의원 발의 조례안 2건 원안 통과

장수군의회가 1일 제38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한주 의원과 유경자 의원이 각각 발의한 조례안 2건을 원안 가결했다. 최한주 의원이 발의한 ‘장수군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발달장애인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에서 차별 없이 자립·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에는 △군수 및 군민의 책무 규정 △종합복지서비스 제공 근거 마련 △발달장애인 지원위원회 설치 및 기능 규정 △권리보장·복지지원 사업 추진 △교육·홍보·연구사업 지원 등이 담겼다. 최한주 의원은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족과 보호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인식 개선을 이끌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경자 의원이 발의한 ‘장수군 난임·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조례는 난임 치료 과정의 경제·심리·의료적 부담과, 유산·사산을 경험한 군민의 상실감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골자다. 주요 사항은 △지원대상 및 지원사업 규정 △심리·의료적 회복 지원 △진단·검사비 지원 △자조집단 프로그램 운영 근거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유경자 의원은 “출산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은 개인이 감당하기에 매우 큰 문제”라며 “이번 조례가 군민들에게 회복의 기반이 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건의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되며 발달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지역사회 통합에 실질적인 기여는 물론, 난임·유산·사산을 경험한 군민을 위한 회복지원 체계 강화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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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2 14:29

장수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온기 나눔 실천

(사)장수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민호)가 28일 겨울철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방한용품 꾸러미’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나눔 활동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온기 나누기 일환으로 고향주부모임 정은숙 회장과 회원, NH농협 김성수 장수군지부장과 직원 등이 참여해 정성을 가득 담아 꾸러미를 마련했다. 꾸러미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구운 빵 그리고 밍크담요, 겨울조끼, 수면양말, 부식품(4종) 등 겨울철 필수 방한·생활용품이 포함돼 각 세대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품목들로 구성했다. 완성된 꾸러미는 장수군 7개 읍·면의 취약계층 60세대에 장수, 번암, 산서 지역은 고향주부모임, 장계, 천천, 계남, 계북 지역은 농가주부모임(회장 백영남) 회원들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전달했다. 특히 빵 만들기 활동은 봉사자들이 ‘따뜻함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희숙 센터장은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꾸러미가 지역의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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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8 13:42

장수골프리조트, ‘패밀리&커플 골프대회’ 8회 연속 흥행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 골프대회로 자리 잡은 ‘제8회 장수골프리조트 패밀리&커플 골프대회’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골프리조트(대표이사 이용규, 파72·18홀 대중골프장)는 건전한 가족·커플 중심의 생활 스포츠 문화 확산을 목표로 대회를 연 2회(6월·11월) 개최하고 있다. ‘함께 즐기는 골프’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취지에 맞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참가 자격은 순수 아마추어 골퍼 중 직계가족(부부·형제·자매) 또는 커플이 2인 1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동시 티업으로 진행된 대회 경기 방식은 스크램블 게임으로 두 명이 각각 친 공 중 더 유리한 위치에서 다시 함께 플레이하여 한 팀의 스코어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팀워크·호흡이 중요해 서로의 실수를 보완할 수 있고 일반 라운드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준다. 또한 이날 대회 부대행사로 △어프로치 칩인 이벤트 △골프장·지역 관련 퀴즈 △포토제닉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다양한 연령층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활기를 더했다. 시상식은 실력 위주의 대회가 아닌 ‘누구나 즐기는 골프대회’를 지향해 신페리오로 순위를 매겨 1위, 8위, 21위를 시상했다. 수상은 △신페리오 1위 우승(69타)은 형제 팀 ‘시마노’ △팔방미인상(8위)은 부부 팀 ‘秀트리오’ △중간만하자상(21위)은 커플 팀 ‘얼레리꼴레리’팀이 차지했다. 이어진 행운권 추첨을 통해 헤어드라이기·고급 캐디백·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장수골프리조트는 미국 산악코스 설계 전문가 짐 엥(Jim Eng)이 국내 최초로 설계한 코스로 유명하다. 전장이 길고 도전적인 코스 구성으로 ‘샷 밸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위급 코스에서 사용하는 벤트그래스 양잔디 페어웨이를 적용해 12월까지도 푸른 잔디 상태를 유지하며, 각 홀의 개성이 분명한 레이아웃과 높낮이 변화가 골퍼들의 도전심을 자극하고 있다. 장수골프리조트는 앞으로도 가족·연인 중심의 참여형 골프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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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5 16:15

한국예총 장수지회, 장수 출신 박상륭 작가 재조명

한국예총 장수지회(회장 오영하)는 지난 24일 장수고등학교에서 ‘박상륭 작가 연보 세미나’를 열고 지역 출신 문학 거장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장수 출신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故) 박상륭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고등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는 박상륭 작가를 “한국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사유와 문학적 실험성을 보여준 걸출한 소설가”라고 소개했다. 박 작가는 장수고등학교 제2회 졸업생으로 1975년 발표한 장편소설 『죽음의 한 연구』는 현대문학사에서 유례없는 서사 구조와 깊은 존재론적 질문을 담아 한국문단에 강한 충격을 남긴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승하 교수는 “장수에 박상륭 문학관이 건립된다면 대한민국 전역의 작가와 문학 연구자들이 먼저 찾는 성지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장수군의 문화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외지에서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하지 말고 ‘박상륭 작가의 고향, 장수에서 왔다’고 당당히 말하라”고 말해 큰 공감을 얻었다. 최근 지역 문학계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박상륭 작가의 문학적 가치를 기리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문학관 건립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장수군 내에서 문학관 추진위원회 구성 논의가 시작됐으며 작가의 유품·원고 수집, 전시 공간 마련, 기념 문학제 추진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예총 장수지회 관계자는 “박상륭 작가의 문학세계는 장수군만의 자산을 넘어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이 공유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역 문학관 건립 논의가 보다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수 지역 인재의 발자취를 통해 지역 청소년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장수군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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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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