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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한국농아인협회 전라북도협회와 업무협약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한국농아인협회 전라북도협회(회장 이형노)와 28일 지역 전통 문화예술의 발전과 청각·언어 장애인의 공정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각종 공연 및 문화 행사의 내용 공유, 상호 홍보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역 내 청각·언어장애인의 전통 예술 공연 관람 및 교육 지원, 기관 간의 교류 및 공동 협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두 기관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전통 예술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수어 개발 등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기획 중인 무장애 공연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의 성공적인 개최와 남원을 비롯한 전북지역의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전통 예술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주몽골한국대사관 및 한국관광공사 몽골지사와 면담을 갖고 한국과 몽골의 문화 교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9 17:42

한문화진흥협회, 미국 로웰고에 남녀 한복 100여벌 기증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에 남녀 한복 100여벌을 기증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웰고는 해마다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대 등 세계적인 대학에 많은 학생을 진학시키며 미국 학교 순위 100위 안에 포함돼 있는 명문고로 알려져 있다. 로웰고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세계 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한국어반 학생들은 한식과 K-POP, 전통놀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다. 로웰고의 레베카 킴 교사는 한국의 전통복식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로 한복패션쇼를 선보인 한문화진흥협회에 한복 기증을 요청했다. 한복을 받은 로웰고 학생들은 한복을 입는 방법과 한복에 어울리는 예절, 한국 역사 등을 공부하며 교내 한복패션쇼 준비에도 나서면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정사무엘 회장은 “이번 한복 기증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양국의 우호와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한복 기부뿐 아니라 미국 시카고,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전 세계 70여개국의 국가와 연계한 한복패션쇼를 선보이며 문화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10월 18일에는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존 에프 케네디 센터에서 한복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문화진흥협회는 해마다 약 50개국의 대사 부부가 참여하는 세계의상페스티벌,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프랑스·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비롯해 한국과 해외 국가의 수교 기념 문화 행사, 주한외교사절단 문화 팸투어 등을 추진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8.29 17:42

동학농민혁명, 인류의 유산으로 꽃피다

"1894년 녹두꽃의 함성, 인류의 유산으로 꽃피우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가 29일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과 정읍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결정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인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한 것을 범국민적으로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무대로 송재영 명창의 소리로 전하는 창작판소리‘녹두장군 전봉준’ 중 한 대목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또 김지수 서예가의 축하 퍼포먼스와 정읍시립국악단의 창무극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정읍시립국악단이 이날 선보일 무대는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집필한 ‘천명’이라는 작품으로, 2시간이 넘는 실제 공연을 20여 분으로 축소해 공연될 예정이다.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의 단장은 “우리 소리와 춤, 연주 등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창무극으로 무대에 오를 계획”이라며 “‘고부분기’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룰 이번 무대에 동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는‘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세계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귀배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장과 김양식 청주대 교수,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 등 전문 연구자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의 기록물 활용방안과 세계화 전략을 논의한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동학농민혁명이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받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며“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동학농민혁명 기록을 외국어로 번역해 전 세계인에게 보급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념재단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산재해 있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들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체계화했다. 또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는 2024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와 특별전시 등 가치 확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8.28 18:16

[제62회 전라예술제 결산] 예술인 교류 ‘활발’…도민 참여는 ‘글쎄’

제62회 전라예술제가 김제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소재호, 이하 전북예총)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김제시가 후원한 올해 전라예술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야외공연장과 김제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총 산하 9개 협회(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와 13개 시·군 예총(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진안, 장수, 순창, 고창, 부안, 완주, 임실)이 행사를 주관했다. 행사 기간 김제예총이 마련한 케이 팝 댄스 공연과 전북문인협회가 마련한 ‘김제의 문학, 지평선을 앉아 별을 헤는 밤’이 진행됐으며 전북연극협회 창작초연작인 ‘콩조시 설화’도 선보였다. 또한 전북무용협회는‘전라도 천년의 춤’을 무대 위에 올렸고 행사 마지막 날 전북연예예술인협회의 ‘전라가요제’, 전북국악협회는 ‘풍요의 땅, 국악으로 물들이다’이란 주제로 국악공연을 펼쳤다. 이밖에 전북미술협회, 전북사진작가협회, 전북건축가협회의 작품 전시가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올해는 5000만 원이 증액된 총 3억 5000만 원 규모로 예술제가 추진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임시 텐트로 마련된 전시 장소의 경우 내부가 협소하다보니 작품 배치와 관람 환경에서 불편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그동안 지역 예술인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됐지만 무더위와 우천 탓에 예년보다 도민들의 발길은 극히 저조한 모습이었다. 전북예총 관계자는 “올해 9월 1일 개막하는 전북도민체전과 함께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장소 여건 상 전라예술제를 1주일 앞당겨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모객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무엇보다 대중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지역 예술인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현실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수 예술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즐길 거리 확대와 지역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등으로 60년이 넘는 예술제의 명맥을 잇는 대중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문인협회의 시낭송 공연과 영화제 등 볼거리를 늘리기 위해 기존에 답습해오던 방식을 탈피한 돋보인 시도였다. 전북영화인협회가 진행한‘제3회 전라누벨바그영화제’는 영화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 등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 시상식에는 300여 편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장편 대상은 ‘다섯 개의 방’(김호민 감독), 단편 대상은 ‘아, 영화하지 말 걸’(박준영 감독), 지역공모 대상은 ‘웰다잉컴퍼니’(홍종호, 백운봉 감독)가 차지했다. 소재호 회장은 “군산, 전주와 같은 지역과 달리 소도시는 예술제를 진행하는데 있어 장소 확보와 모객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내년에 예술제가 개최될 순창에서는 행사를 개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8.28 18:15

전주공예품전시관, 호사원 이모티콘 시즌2 16종 개발

호랑이를 캐릭터화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의‘호사원’이모티콘이 새롭게 나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28일‘호기로운 호사원’시즌2 이모티콘 16종을 개발, 무료 배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호사원 이모티콘은 30일 오후 2시부터 전주공예품전시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배포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뒤 ‘호기로운 호사원’ 시즌2 이모티콘 16종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호기로운 호사원’은 민화 속 까치호랑이를 모티브로 개발된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자체 캐릭터다. MZ 세대 까치호랑이 콘셉트로 제작된 조형물 16종은 현재 전주공예품전시관 내·외부 곳곳에 배치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시즌2로 개발된 이모티콘은 MZ세대의 여러 밈(meme)이나 패러디를 통해 자주 사용되는 표현을 담았다. 호사원 이모티콘은 유행하는 동작으로 공예품을 소개하며 일상 속 대화 곳곳에 공예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제작됐다. 유형별로는 갓을 쓰고 소라 게 밈을 따라 하는 이모티콘, 위대한 게츠비의 건배를 제안하는 이모티콘, 제로투를 추는 이모티콘 등 총 16종이다. 이모티콘은 전주공예품전시관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5만 명에게 무료 배포되며 다운로드한 날로부터 30일간 사용 가능하다. 기존 전주공예품전시관 카카오톡 채널 이용자는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모티콘 시즌2 출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호사원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호사원을 찾아라’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경품으로 호사원 한지 봉투와 스티커를 현장에서 바로 지급한다. 김도영 원장은“MZ세대를 대변하는 친근한 호사원을 통해 전통 문화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사원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8.28 18:15

전북문화관광재단, 도내 예술인 대상 유튜브 마케팅 실무교육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2023 예술인 역량 강화 교육 지원사업’의 4회차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연계해 지역 예술인의 저작권 관련 교육, 행정, 유튜브 마케팅 등 실무중심의 기초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튜브 마케팅 실무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4회차 교육은 소영섭 오름스튜디오 대표를 초청해 예술인들에게 유튜브 라이브 활용 방법 및 영상 기획에 대한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라이브 채널 운영, 유튜브 활용법 등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기초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예술인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향후 영상편집과 관련된 심화 과정이 개설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예술인 역량 강화 교육의 참석을 원하는 예술인들은 이메일(jb_7447@hanmail.net) 또는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063-230-7430~3)로 신청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8.28 18:14

[이승우의 미술이야기] 우진문화공간, 이올 작가 '돐' 전

전시장에 들어서자 우선 시야를 꽉 차게 만드는 팔각조형물의 대형 초상화들이 있다. 우선 이 팔각기둥을 돌고, 다음에 벽면의 그림들을 보며, 철학자의 후손이었던 아일랜드의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909,~1992)과 앵포르멜의 선구자였던 장 포트리에(Jean Fautrie 1898~1962), 그리고 휴머니즘의 깊은 철학을 표현하였던 조르쥬 루오(Georges Rourault 1871~1958)와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거장이었던 박서보 선생의 젊은 날의 그림 제목‘원형질’이라는 단어들과 인물들이 생각났다. 사상은 뚜렷한데 붓질은 거칠기만 해서 무척 속도감이 있고 자유로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규칙과 제도와 상식을 파괴하는, 작가의 화가 난 내면을 표현하는데 어울리는 붓질은 정말 미쳤다는 생각이 들 만큼의 속도가 넘치는 붓질이었다. 그가 아이의 돌을 주제로 정한 사상과 일맥상통하는 가히 광란에 가까운 속도감의 붓질이다. 아이는 돌잡이 때부터 부모가 원하는 상식을 교육받는다. 명주실이나 연필 등을 놓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즐긴다. 그러면서 제도와 규칙, 그리고 상식 있는 어른으로 키워져 가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작가는 이런 현실에 분노하며 붓을 들었다. 이런 생각과 몸짓은 경험이 많은 자칭 어른도 하기 어려운데 아직 아이도 없는 30대 중반의 어린 새댁이 해냈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그림을 전시한 방법도 너무 특이하다. 중앙의 팔각기둥은 150F(227,3×181,8Cm)크기의 캔버스를 이어서 기둥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림이 더 잘 보이게 하는 조명도 그림마다 다르다. 신기하게도 조명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 그림도 오늘 보니까 가까이 가면 다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토록 심오한 삶의 철학과 지혜에 나도 모르게 감탄한다. 흔하디흔한 돌쟁이 아이의 웃는 표정은 없었다. 뭔가의 고뇌에 가득찬 어린 돌잡이의 원초적 표정뿐이다. 미술의 기본인 창작은 같이 살아가는 일반인들과 똑같은 규칙과 제도 또는 상식의 선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우리 미술인들에게 권장되는 것이다. 무리를 지어가는 사람들을 저만치 떨어져서 응시하고 관조하고 있는 것이다. 미술이란 그런 것인지를 알고 있는 것이다. 부럽다. 참고로 이올 작가의 집안은 대부분 미술인이다. 아빠, 엄마, 형제자매, 신랑까지 모두 미술대학 출신이다. 그렇지만 시댁은 차고 넘치는 재력이 있는 집이기에 그림 같은 거 그리느라고 애써 머리를 감싸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하물며 본인이 느낀 부조리를 이 사회에 고발까지 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가는 아주 몸에 익은 예절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행복감을 준다. 가냘픈 촛불이 주위를 밝히듯.

  • 전시·공연
  • 기고
  • 2023.08.28 18:13

“안녕, 독일” …예향의 도시 전주서 '독일'을 즐긴다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풍성한 독일 음악의 향연을 즐긴다. 전주시가 개최하는 올해 독일문화주간 행사기간 동안 전주시립교향악단은 9월 1일과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전주덕진예술회관 등지에서 ‘독일 음악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시는 전주세계문화주간의 일환으로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전주지역 일대에서 ‘독일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전주세계문화주간 행사는 빼어난 음악과 문학, 철학 등으로 유구한 역사 동안 유럽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독일 문화의 정수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이번 전주세계문화주간에 ‘독일 음악 페스티벌’을 열고 성기선 전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의 지휘로 마르쿠스 도이네어트 전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교수를 객원 악장으로 초청했다. 연주에는 바이올린에 박찬호 전주시립교향악단 악장과 요한나 피흐마이어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에 나설 예정이다. 교향악의 근간을 이루는 독일 작곡가들의 음악을 저명한 독일 출신의 음악가들과의 협연으로 지역의 청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된 자리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제263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날 무대는 ‘독일음악의 라이벌, 브람스와 바그너’란 주제로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77,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중 1막과 3막 전주곡,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등을 들려준다. 9월 4일 오후 7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는 바그너의 지크프리트 목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 베토벤의 교향곡 7번 A장조 작품 92 등이 울려 퍼진다. 다양한 독일 음악 공연뿐 아니라 세미나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주시 독일문화주간의 일환으로 5일 오후 2시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에서 ‘독일과 한국 교향악단의 과거와 미래’란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는 것. 이날 세미나는 베네딕트 포어 홍콩필하닉 대표, 박인건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손유리 KBS교향악단 공연기획팀장, 이영완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음악감독 및 지휘, 강재선 국립오페라단 공연기획팀장 등 국내·외 공연 전문가들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의 교향악단의 시스템과 한국 교향악단의 현실을 비교 분석한다. 성 지휘자는 “이번에 전주시에서 개최하는 독일 문화주간의 일환으로 독일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 관립단체로서 독일 뮤지션과의 초청 교류를 통한 공연 문화를 전주시민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의 입장료는 S석(1층) 1만원, A석(2층) 7000원이다. 공연 예매는 인터넷 나루컬쳐(www.naruculture.co.kr) 또는 전화(1522-6278)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7 17:15

"빛나는 전라예술, 신나는 도민체전'… 제62회 전라예술제 김제서 막 올려

올해로 62회째를 맞이한 ‘전라예술제’가 지평선의 고장 김제에서 열렸다. 전북예총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김제시가 후원한 이번 전라예술제는 25일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정성주 김제시장, 이원택 국회의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나인권·황영석·문승우 전북도의원, 전북 13개 시·군 예총 및 전북예총 산하 협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소재호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와 김영 전북예총 수석부회장과 김형기 김제예총 회장의 개막선언으로 이어졌다. 소재호 회장은 “이번 전라예술제는 제60회 도민체전과 함께 열리는 어깨동무축제로 체육과 예술이 손을 맞잡게 돼 더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며 “예술과 함께 더 높이 체전과 함께 더 멀리 전진하는 전라예술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성주 시장은 “김제는 농경문화의 메카로 전통과 문화, 역사가 숨 쉬는 곳”이라며 “특히 올해는 도민체전과 예술제가 함께 하는 자리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전라예술제는 9월 1일 개최되는 제60회 전북도민체전을 앞두고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이란 주제로 정했다. 개막 첫 날인 25일에는 김제예총이 마련한 케이 팝 댄스 공연과 전북문인협회가 마련한 ‘김제의 문학, 지평선을 앉아 별을 헤는 밤’이 진행됐다. 주말 동안에는 콩쥐 팥쥐의 권선징악 교훈을 담은 전북연극협회의 창작초연인 ‘콩조시 설화’와 전북무용협회의 전북 춤 대향연으로 ‘전라도 천년의 춤’이 펼쳐졌다. 아울러 전북영화인협회는 ‘제3회 전라누벨바그영화제’에 출품된 수상작 상영을 예술제 기간 이어간다. 예술제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4시부터 전북영화인협회의 ‘제3회 전라누벨바그영화제’ 폐막식과 폐막작 ‘다섯개의 방’(김호민 감독) 상영과 전북미술협회, 전북사진작가협회, 전북건축가협회의 작품 전시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8.27 17:15

"완주 만경강문명권 봉황문화권 정립 필요"

완주군의 만경강 문화권을 `봉황문화권`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문화의 원류와 계통찾기 작업에 몰두해온 송화섭 호남문화유산콘텐츠연구원장(전 중앙대 교수)은 지난 26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2023 전북민속예술인 대표자대회에서 ‘만경강문명권의 역사와 민속’ 주제의 특강을 통해 완주군내 만경강 유역에 봉황 관련 유물과 유적, 지명이 많은 점 등을 들어 `봉황문화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봉황은 동양문화권에서 용과 함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동물로, 봉황의 출현은 태평성대를 의미했다. 현 대통령실의 휘장도 무궁화를 사이에 두고 두 마리의 봉황이 돌보는 형상이다. 송 원장에 따르면 고지도환경 전북 문화권을 줄포만, 동진만, 군산만 문화권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만경강은 신석기기시대 패총과 세형동검이 발달한 군산만문화권에 속한다. 즉 고군산도 도서지역과 해안에 살던 신석기인들이 청동기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만경강을 따라 내륙으로 진출, 수렵 어로에서 농경생활로 전환하면서 세형동검문화를 번창시켰다는 것이다. 만경강 수계권 하구인 이서면 일대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첨단 하이테크인 세형동검 유물이 이를 뒷받침한다. 만경강 중류지역인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분구묘 유적에서 발굴된 4-5세기경 용봉환두대도(龍鳳環頭大刀)는 이 지역에 강력한 정치집단이 존재했음을 보여줬다. 이 지배집단은 마한 54 소국 중 건마국(乾馬國)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백제에 통합된 이후 봉산현, 고산현으로 분화됐다. 송 원장은 유물 유적 말고도 완주군에 봉황 지명이 많은 점도 주목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산현의 이름인 봉산(鳳山)을 비롯, 비봉면 봉동면, 봉실산, 봉비산, 서봉리, 봉강리, 봉림리, 봉상리, 봉암리,봉중리,무봉 등 봉황 지명이 즐비하다. 관내 후백제 시대 봉림사, 봉서사, 위봉사 등의 사찰과, 고산현내 봉서정도 있다. 민속적으로도 완주 삼례-봉동 평야지대에서 농민들이 마을 단위로 농신제를 지내고 용신기(龍神旗)를 들고 술멕이 합굿, 들소리, 들놀이가 성행, 봉황문화와 함께 용문화를 완주의 상징적 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게 송 원장의 주장이다. 한편, 이날 전라북도 민속예술인대표자대회에서는 전북 14시군 60여명의 민속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민속예술진흥회 연합회 총회와 만경강 문화생태 현장답사를 가졌다. 대회에서는 민속예술진흥에 공로가 큰 이병도 전북도의회 의원과 순창 금과들소리단 김봉호 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고, 김익두 전북대 명예교수가 ‘무형문화재 발굴 및 지정 특별위원장’에, 조진국 한국교원대 교수가 ‘민속예술연행 특별위원장’에 각 위촉됐다.

  • 문화재·학술
  • 김원용
  • 2023.08.27 16:3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