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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화려한 휴가작전 전 광주시민군은 어떻게 지냈나

1980년 5월 27일 새벽. 지금도 진실을 말하지 않고 부인하고 있는 누군가의 공격명령이 있기 전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항쟁을 기다리는 시민군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기다렸을까. 당시 시민군의 감정과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는 소설이 출간됐다. 정도상 작가(60)가 장편소설 <꽃잎처럼>(다산책방)을 펴냈다. 당시 스물한 살 청년이었던 작가 정도상이 40년 만에 518민주화운동을 재구성한 현장 소설이자 기록 소설이다. 이 책의 본래 제목은 도청이었다고 한다. 본래의 제목처럼 이 책은 518 민주화운동 최후의 결사항전이 있던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한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이뤄진 광주민주화 운동의 마지막 날의 밤과 새벽, 전남도청에서 결사항전의 순간을 기다리던 500여 명의 시민군들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의 챕터는 26일 저녁 7시부터 27일 새벽 5시 이후까지 한 시간 단위로 디테일하게 구성돼 사실감과 현장감을 더한다. 주인공 스물한 살 명수를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모두 실재했거나 실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작가는 <꽃잎처럼>을 통해 518의 현장으로 다시금 투신해 직접 주인공 명수의 귀와 눈과 입이 되어 당시의 뼈를 깎는 핍진한 순간들을 40년 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생히 전하고 있다. 정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취재와 공부를 하면서 518이 우연이 아니라 역사적 필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 책은 (단순히)역사의 실화를 재구성 한 소설이 아니라 역사 안에서 몸부림쳤던 사람들의 실존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1989년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평화의 댐 건설 반대시위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던 1987년 전주교도소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십오방 이야기>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같은 해 6월 항쟁으로 사면 복권됐다. 다작 작가로 알려진 그의 명성답게 1988년 장편소설 <천만 개의 불꽃으로 타올라라>, <친구는 멀리 갔어도>, <여기 식민의 땅에서>, <새벽 기차> 등을 발간했다. 1990년 창작집 <아메리카 드림>과 장편소설 <열아홉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노래>, <그대 다시 만날 때까지>와 중편소설 <해 뜨는 집> 등을 발표했다. 2003년 장편소설 <누망>으로 제17회 단재문학상을 받은 그는 2008년 연작소설집 <찔레꽃>으로 제25회 요산문학상과 제7회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6.17 16:49

[신간] 우리 풀꽃에 담긴 인생살이의 지혜

문학을 하려면 우리 주변의 초목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꽃 한 송이가 피어나려면 얼마나 힘들지, 아름다움과 향기에는 어떤 수고가 따르는지 헤아려보게 되거든요. 이번 책은 우리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풀꽃도감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얼굴을 익히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서로의 특색을 알게 되고 더욱 정겨운 만남이 된다. 김용옥 시인이 낸 풀꽃그림 시집 <우리 풀꽃 77>(도서출판 북매니저)에는 자연을 쏙 빼닮은 추억이 흐른다. 평소 산책을 하며 우리 주변의 풀꽃을 꼼꼼히 그렸고, 그에 맞춰 40여 편의 시를 붙였다. 책의 목차도 풀꽃의 이름과 시 제목으로 나눠 달았다. 풀꽃그림을 먼저 찾아 볼 수도, 시를 찾아 읽을 수도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내 인생은 왜 있는가?하는 질문이 스스로를 잡고 놓아주지 않을 때 이 책은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두라 말한다. 등갈퀴나물꽃 개망초꽃 강아지풀꽃이 / 시절인연 따라 핀다 // 외로움 때문에 꽃피고 / 그리움이 배불러서 꽃피고 / 슬픔이 자라서 꽃이 핀다 // 풀밭에 서면 향기로운 것은 / 갖가지 잡초가 / 각각 제 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풀냄새전문.) 김 시인은 생명의 가치를 인식하는 첫 단계는 이름을 알고 생김새를 익히는 것이라며 지천에 아무리 꽃과 풀이 널려 있어도 이름을 모르면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인생의 의미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동네 주변을 산책하다보면 만나는 풀꽃들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영특하게도 철마다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시인은 가만 가만 풍경을 눈에 담으며 자연과 친해지는 법을 배웠다. 세상사는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지상에 핀 풀꽃일까. 인생살이의 지혜도 살포시 얻어 간다. 김용옥 시인은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전북문학>에서 고하 최승범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한국시문학문인회 지도위원, <수필세계> 편집위원, <현대수필> 이사로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17 16:49

[신간] “일상에서 경계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

악연을 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까. 박천권 작가가 이들을 위한 지침서인 <아무도 모르고 누구나 다 아는 것>(크레파스북)을 펴냈다. 이 책은 보통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 쉬는 권력, 그리고 그 권력의 부정함 속에 일생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한 소시민의 영혼을 조망한다.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결코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라는 푸쉬킨의 잠언은 통할 것인가. 언제까지 우리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쓰다 버려지는 엑스트라 처럼 살아야 하는가. 달걀로 바위치기 같은 세상일지라도 끊임없이 두드려야 한다. 거짓은 결코 진 실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희망의 시작이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함정에 빠지고, 자신이 무죄임을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치면 칠수록 계속되는 고통의 시간들은 과연 누구의 책임이며, 누가 감당해내야 하는 것인가. 세상의 정의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믿는다. 달걀로 바위치기 같은 세상이라고 하지만 살아남는 자에겐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 이런 내용을 통해 이 책은 우리가 좀 더 용기를 내어 정의를 지켜내야 할 마땅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박천권 작가는 익산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원불교와 접하며 종교에 귀의했다. 원광대학교병원서 25년간 근무했고, 전라북도를 사랑하는 전사모 회장,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심판 조정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을 벌였다. 현재는 어공으로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 전라북도 세종사무소 협력관으로 근무중이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6.17 16:49

[신간] ‘등단 40주년’ 김학 수필집 '손가락이 바쁜 시대'

등단 40주년을 맞은 김학 수필가가 17번째 수필집을 통해 수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밝혔다. 수필집 <손가락이 바쁜 시대>(도서출판 청명)에는 문단에서 원로 수필가의 반열에 오른 김학 수필가의 오늘이다. 지난 40년간 문학의 길을 오롯이 걸어온 김학 수필가는 참으로 오랜 세월 수필과 더불어 살아왔고 늘 수필이 있어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으니 늘 수필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김 수필가는 <수필아, 고맙다>, <지구촌 여행기> 등 수필집 17권과 <수필의 길 수필가의 길> 등 수필평론집 2권을 출간했다. 20년 가까이 강단에 서서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도 열정을 쏟아왔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안골노인복지관, 꽃밭정이노인복지관을 거쳐 현재는 신아문예대학에서 수필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 2001년 KBS전주방송총국 편성부장으로 정년퇴직하며 줄곧 수필을 가르치고 수필을 써온 셈. 그는 스스로도 나의 제1인생이 방송과 더불어 이뤄졌다면 제2인생은 수필과 함께 보내고 있다고 자신한다. 이번 수필집이 등단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책인 만큼, 지금까지 발표한 수백 편의 수필 중에서 40편을 엄선해 한 권으로 묶었다. 수필을 사랑하는 수필가의 마음이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17 16:49

신석정기념사업회, 윤석정 이사장 재임

윤석정 이사장(왼쪽)과 김남곤 부이사장 (사)신석정기념사업회는 1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윤석정 현 이사장(전북일보 사장)의 재임안을 의결했다. 초대 이사장부터 6년 간 사업회를 끌어온 윤 이사장은 앞으로 3년 더 사업회를 맡는다. 부이사장으로는 김남곤 현 부이사장이 재추대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소재호 전북예총회장(상임이사), 정군수 석정문학관장, 신조영 전 원광대 명예교수, 이소애 전 전주문인협회장, 조미애 표현문학회장, 유대준 전주문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제7회 석정시문학상(3000만원 및 상패), 석정촛불시문학상(500만원 및 상패)에 대한 공모를 8월 한 달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신석정 시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설립된 신석정기념사업회는 석정문학회 200여 명의 회원과 유족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회는 매년 신석정문학상을 운영하고, 신석정 시낭송 대회 개최 등 시인의 업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신석정 선생의 시 세계는 부산에서 한국 신석정 시낭송협회가 생길 만큼 전국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 국민, 특히 지역민에게 석정 선생의 정신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재조명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6.16 17:55

“문화의 힘으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하자”

진정한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역문화재정과 지역문화진흥기금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가 16일 오후 2~4시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아트홀에서 전라북도 지역문화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공청회는 지역문화진흥법 제6조 지역문화진흥계획의 수립 등에 근거해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준용한 지역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해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문화예술 현장과 시군별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청회는 시행계획안 발표, 지정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의 주요 전략 및 과제로는 문화자치균형발전창의혁신을 주요 가치 기반으로 한 △지역생태계 구축으로 문화자치 기반 마련 △균형과 다양성으로 지역문화기반 격차 해소 △지역문화를 활용한 지역사회의 혁신과 발전 등이 제시됐다. 시행계획안 설명을 맡은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문화다양성 정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권 선언과 같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경제화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는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팀장,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 이선영 수작부리는마켓 대표,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가 참여했다. 권순석 대표는 전북도에서 먼저 지역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시군이 함께 구체적인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술인 대표로 참여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협동조합과 신진과 청년을 위한 재단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선영 대표는 지역별 문화향유격차에 대해 지적하면서 문화현장에서 발로 뛸 수 있는 풍부한 인력이 보장된다면 지역별 편차와 세대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는 완주문화이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이 명제가 되는 문화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예술가들이 문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획과 보조금 활용방안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장은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전북의 특화된 지역문화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민간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그들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단은 상하관계 속 관리자가 아니라 지역예술인들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16 17:55

전북도립국악원 국악연수 7월 재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전북도립국악원 국악연수가 다시 문을 연다.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에서는 국악연수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17일부터 24일까지 72기 연수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판소리고법거문고가야금병창가야금해금대금무용풍물민요시조아쟁단소 등 13개 과정 25개반으로 운영한다. 단, 보다 많은 연수생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1인 1과목 교육수강을 원칙으로 한다. 개강은 7월 1일. 국악원은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연수생 모집 인원을 축소했다. 비말 발생이 많은 관악과 성악반은 정원의 70%로, 현악 및 무용타악반은 60%로 정원을 축소했다. 접수 방식도 변경했다. 기존의 국악원 방문 접수 방식이 아니라 홈페이지(kukakwon.jb.go.kr)를 통한 비대면 접수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수강료는 신용카드 결제와 가상계좌 입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김용호 교육학예실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열 감지 장비와 이동경로 시스템을 재설계해 연수생 출입동선을 확인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2차 감열감시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국악연수가 어렵게 재개하는 만큼 도민들에게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는 063-290-6456.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16 17:55

여름을 여는 국악관현악 여흥(餘興)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2020년 상반기 마지막 무대를 통해 국악관현악의 향기로 여름을 연다. 전북도립국악원은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관현악단(단장지휘 권성택)이 준비한 여름을 여는 국악관현악_여흥(餘興)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고승조 창극단원이 해설을 더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관현악과 아쟁, 피리, 대금 협주곡이 어우러진 다섯 편의 곡을 펼친다. 흥겨운 우리가락과 국악기의 다양한 음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관현악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첫 곡으로는 관현악 얼씨구야 환상곡을 준비했다. 장구의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대금과 해금이 주선율을 연주하고 가야금이 반주하는 흥겨운 곡이다. 이어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의 애절함을 담아낸 아쟁 협주곡 이연(離緣)과 풍성한 거문고의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거문고 독주곡 만추금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후반부에서는 경기지역의 무속음악으로 이름난 피리 협주곡 창부타령을 들려주고 이와 더불어 이 시대의 뛰어난 산조 중의 하나인 대금 협주곡 원장현류 대금산조로 국악의 흥을 아로새긴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산책하기 좋은 여름밤, 가족친구들과 함께 웅장하고 신명난 국악관현악 공연을 만난다면 한낮의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도민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한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객석 거리두기 방침으로 현장좌석권은 배부하지 않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40석)만 가능하다. 국악원 유튜브 채널 국악 똑똑과 ㈜티브로드 방송을 통해 중계(방송)한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16 17:55

“건강한 전주의 맛으로 코로나19 이겨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음식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020 전주시민을 위한 힐링 프로젝트, 코로나19 물렀거라의 일환으로 오는 7월과 8월까지 두 달여간 지친 마음 위로하는, 전주 음식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전주의 건강함이 가득 담긴 음식을 만들고 맛을 봄으로써 일상 속 작은 행복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맛의 고장 전주의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미나리무침과 동파육 △열무 얼갈이 김치와 냉국수 △단호박 오리 영양밥 △검은콩 술빵 등 다채로운 음식으로 구성된다. 내달 2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회차별 20명씩 총 200명의 체험객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 조리체험실에서 진행된다. 음식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ktcc.or.kr)에 접속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팀(063-281-158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이 음식을 통해 힐링하는 맛스러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6.16 17:49

전북의 사계절부터 크고 작은 사건까지 '한 눈에'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신상기) 주최 2020전북보도사진전 및 중국강소성기자협회 교류전이 15일 전주 덕진공원 시민갤러리서 개막했다. 코로나19여파로 인해 별도의 개막식 없이 문을 연 전시회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남형진 전북기자협회장 등이 찾아 전북 사진기자들이 전북사진기자들이 전북 구석구석을 쫓아다니며 카메라 앵글에 담은 작품들을 관람했다. 군산시민을 좌절에 빠뜨렸던 군산 GM공장 폐쇄, 폐지줍는 노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주 여인숙화재, 사상최악의 미세먼지의 공습 속 전북의 하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무성서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거리를 가득채운 독립만세운동재현 행사,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미륵사지 석탑 보수공사 준공식, 전북현대의 우승장면, U-20월드컵 거리응원전 등 지난해 전북에서 발생한 굵직한 사건과 현안들을 사진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신상기 지부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와 같은 개막식을 하지 못했다면서 하루 종일 카메라 장비를 비롯해 무거운 가방을 어깨어 짊어지고 다니는 사진기자들이 담아낸 찰나의 기록은 짧지만 순간의 진실을 전하는 메시지를 오랜 기억으로 남기고자 이번 전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21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6.15 17:30

‘한국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여덟번째 이야기

한국공예문화의 반세기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원로정예작가 초대전이 서울과 익산에서 연이어 열린다.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2020 한국현대 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현대 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은 올해로 여덟번째 이야기를 쓴다. 올해는 목칠공예 최승천곽대웅박형철김덕겸, 금속공예 강찬균최현칠, 섬유공예 김지희여은희, 도자공예 조정현김인숙 등 분과별로 한국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들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원로작가는 모두 ㈔한국공예가협회의 창립회원으로, 한국현대공예의 토대를 만들고 개척해온 얼굴들이다. 청년 못지않은 열정으로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후배작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들의 활동상을 증명하게 될 초대 작품 또한 한국현대공예의 자부심과 밝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고심해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공예문화협회는 다양한 기획전과 특별전을 통해 한국현대공예이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창의적인 공예작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익산한국공예대전을 올해로 21회째 운영해오며 수많은 공예작가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의 익산한국공예대전 작품 접수는 11월에 시작한다. 이광진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과 익산에서 연이어 전시함으로써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공예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공예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공예인들간 교류와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2020 한국현대 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전시는 오는 24일 익산W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30일까지 전북도민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15 17:30

역사문화권정비특별법 공포, 전북 역사문화권 사업 탄력 받나

고대 역사문화권을 체계적으로 정비지원하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된 가운데 전북지역의 역사문화권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타 시도와 걸쳐있는 고대역사문화권이 많아 사업선점을 위한 도내 지자체들의 선제적 정책 마련과 함께 전북 정치권의 관심 및 지원이 요구된다. 지난 9일 공포된 특별법은 현재 시행령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연구용역이 끝나면 올 하반기 하위 법령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은 6개의 고대 역사문화권인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를 거점으로 문화재를 둘러싼 역사문화환경을 조사연구보존복원하는 등 체계적인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궁극적으로는 문화재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 △아름답고 웅장했던 백제왕도 재현될까? 이 법이 시행되면 익산은 백제문화권 복원사업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익산은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미륵산성(전북기념물 제12호), 연동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5호), 금마 도토성(전북기념물 제70호), 무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익산쌍릉(사적 제87호), 익산토성(사적 제92호), 제석사지(사적 제405호), 왕궁리유적(사적 제408호) 등 8개 유적이 있다. 익산시가 지정관리하는 유적지가 21개, 비지정 유적지가 약 150개 가량 있어 사실상 익산 전체가 백제문화의 중심지인 셈이다. 특히 익산시는 이번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백제문화권 복원을 위한 준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익산시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에 대한 복원계획을 세운 상태다. 현재 미륵사지의 경우 복원을 위한 고증작업을 약 60% 진행한 상태이며, 백제왕궁리유적도 내년부터 고증작업에 착수한다. 배석희 익산시 문화재과장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로 복원 및 관리, 연구의 법적인 토대가 마련돼 매우 의미가 깊다면서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에 대한 철저한 고증연구를 토대로 복원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걸음마 단계의 가야문화, 속도 붙을 듯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이 포함되면서 전북도도 전북가야사 연구와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전북의 가야문화권 발굴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장수완주를 중심으로 남원, 진안, 무주, 임실, 순창 등 도내 동부권역 426개소에 751건(고분 456기, 제철유적 176, 봉수 73, 산성 46)의 유적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위치와 현황만 대부분 파악됐을뿐 많은 부분에서 아직 구체적인 규모 등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 곳곳에 가야의 유적이 아직 잠들어 있는 셈이다.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 가야 유적은 장수군 장계면에 위치한 대적골 제철유적이다. 완주의 경우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를 올려 변방 지역에서 발생하는 병란이나 사변을 중앙에 알리던 통신수단이었던 봉수유적이 대표적이다. 동북부에 집중된 탄현봉수, 불명산 봉수, 용복리 산성 봉수, 각시봉 봉수, 고성산성 봉수, 봉림산 봉수 등 약 10여개의 가야 봉수유적이 있다. 전북도와 가야문화권에 속한 각 지자체는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그동안 연구속도가 더뎠던 전북가야 유적의 복원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위한 각 지자체간 긴밀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장기재 완주군 문화정책팀 주무관은 문화재청의 법이 시행되면 전북가야라는 명칭이 정립되고 가야연구 또한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법 시행 전 타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가야의 위상을 세우고 문화재청으로부터의 지원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6.15 17:30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이건용을 기억한다

전위예술가로서 행위미술 이벤트 영역을 개척해 내고, 여러 가지 형태의 신체 드로잉으로 활약해온 이건용이 군산을 떠났다. 그가 군산에 살기 시작한 것은 군산대 미술학과에 교수로 재직(1981~)하면서부터이다. 1973년 파리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입체 작품 신체항은 나무 둥우리를 뿌리 채(뿌리 부분을 대략 1m 입방체의 흙과 함께) 파내어 전시장에 옮겨 놓은 작품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세계를 사건으로 보고 그 사건의 전개를 논리적으로 지칭하는 행위미술 이벤트를 개척한 그는 바닥에 원을 그려 놓고 그 앞에 서서 원의 중심을 가리키며 거기, 그 원 안에 들어가서 바닥을 가리키며 여기, 원 밖을 나가서는 뒤로 가리키며 저기라고 말했던 그는 그 행위를 장소의 논리라고 불렀다. 그의 행위성에는 항상 논리성을 동반하면서 그 틀을 깨는 변칙이 동반된다. 그가 1979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보였던 달팽이 걸음은 매끄러운 전시장 바닥에 쭈그려 앉아 백묵으로 발가락 앞에 촘촘히 가로획을 그리면서 발바닥으로 지우면서 나아가는 행위였다. 맨발로 쭈그린 자세로 무수히 그려지는 백묵 선을 지우면서 달팽이처럼 나아가는 그 자세로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그의 작품이 팔리기 시작한 것은 근래의 일이다.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느 날 그는 교회를 세우는 선교를 하겠다고 기도를 했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부터 그의 작업은 돈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 50개의 교회를 세울 예정이다. 이미 20개가 넘는 교회를 세웠다. 기도 때문이었을까? 창고에 쌓아두었던 그의 작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그리고 그는 군산시 교외에 근거했던 작업실을 치우고 군산을 떠났다. 그가 형편이 좋아져 지역을 떠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전북의 화단 입장에서는 큰 지주 하나를 잃은 셈이다. 그는 떠났고 이제 우리에겐 그에 대한 기억만 남았다. 2015년 아시아현대미술전의 국제퍼포먼스 행사 때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길목에 바이올린을 켜는 젊은 여성 연주자의 상의 등 쪽을 가위로 길게 잘라 다른 사람과 연결 짓던, 장난기 많고 흥미롭던 그의 모습을 쉽게 접하기 어렵게 되었다. 누구를 만나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던 그는 이제 편안하고 넉넉한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까?

  • 문화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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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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