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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2020 예술지원사업 통합공모’ 시작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6일부터 2020년 예술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재단 공모사업은 전주시민의 문화권과 예술가의 창작권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예술창작예술성장예술기반시민문화 지원 등 4개 부문, 13개 사업으로 나눠 접수한다. 먼저 예술창작 지원부문에서는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공연예술 지원사업 전주 이야기자원 공연화를 돕는다. 예술성장 지원부문에서는 △시각예술 지원사업 도시갤러리, 전주, △국제교류 지원사업, △공모사업 컨설팅 지원을 추진한다. 예술기반 지원부문은 △전주 백인의 자화상 추천 공모, △팔복예술공장 전시해설 인력지원,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 정기대관, △전주한벽문화관 협력 공연예술단체 모집, △전주한벽문화관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시민문화 지원부문에는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서노송예술촌 슬로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김성군 사무국장은 전주시민과 예술가의 문화활동 진흥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jjcf.or.kr/main/jjcf/)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화진흥팀 063-283-9227.

  • 문화
  • 이용수
  • 2020.03.01 16:52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382건 선정”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20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와 개인 예술가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총 지원규모는 13억 7900만 원이며, 선정된 사업은 382건으로 지난해보다 8건이 늘었다. 선정률은 49.7%로 지난해 42.9%보다 6.8%p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문화예술 교류활동 분야 지원사업이 분리하고, 문화예술 창작 지원 분야를 육성심화로 나눠 신청 자격과 지원 규모를 차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문화예술창작지원(육성형심화형),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 청년예술창작지원 총 3개 지원 분야로 구분해 문학미술공예사진서예음악무용연극전통다원 등 10개 장르에서 총 768건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문화예술창작지원 육성형 244건, 문화예술창작지원 심화형 59건, 문화예술기반구축 40건, 청년예술창작지원에 39건의 사업 등 총 382건이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문학 96건, 미술 58건, 공예 12건, 사진 14건, 서예 15건, 음악 72건, 무용 11건, 연극 20건, 전통 51건, 다원 33건이다. 청년예술 창작지원 분야는 전체 예산의 10%를 의무 배정해 총 39건을 대상으로 총 1억4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최소 2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이다. 지원액별로는 1000만 원 3건, 900만 원 1건, 800만원 7건, 700만원 3건, 600만 원 11건, 500만 원 28건, 450만 원 2건, 400만 원 157건. 300만 원 80건, 200만 원 90건이다. 1000만 원을 지원받는 단체는 문화예술창작지원 심화형에 사업을 신청한 전북문인협회, 전북작가회의, 예술집단 고하 등 3곳이다. 전북예총과 전북민예총은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에서 각각 900만 원과 8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밖에 800만 원을 지원받는 단체는 전북무용협회, 지식공동체지지배배,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내츄럴윈드오케스트라, 소리문화창작소 신, 전주오페라단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심사는 예술의 수월성, 계획의 충실설과 타당성, 신청자단체의 실행역량, 해당 분야 발전기여도와 파급효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전북 군 단위 가산점과 최초지원 가산점이 부여됐다. 문학분야 심사위원들은 문학 장르의 경우 신청한 단체와 개인의 수가 매우 많고 다양했다. 문학을 하는 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무척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며 전라북도의 문학적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화예술창작지원 육성형 분야의 경우 지원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신청자가 일부 있었다고 평했다. 이밖에 장르별 심사평과 지원 결정액 등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청권자는 지원심의 과정 중 부정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심의 및 평가방법의 부정, 심의 관련 부정비위 행위, 기타 지원심의 과정 중 부당한 업무처리 등이며, 예술적 수월성 등 심의위원의 가치판단 영역에 대해서는 민원 신청이 불가하다. 재단은 민원 신청접수 완료 후 해당 분야 전문가를 구성해 사실 관계를 검토하고, 신청인에게 30일 이내 결과 통보할 방침이다. 문의는 재단 문예진흥팀 063-230-7431~3.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1 16:52

‘늑대 화가’ 탁노, 야생 동물의 강렬함 담아

야생 동물의 강렬함을 화폭으로 옮겼다. 늑대화가 탁노(본명 조영설) 작가의 개인전 탁노_Wild aura 2020전이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완주 소양 산속등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이 올해 야심 차게 마련한 두 번째 기획전. 야생 동물의 형상을 추상표현주의 시각으로 환기하고, 두터운 물감 층의 질박함과 단순화된 표현기법으로 절제미와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 22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사회성이 강한 육식성 포식자 늑대와 호랑이, 독수리와 올빼미 등 작품 속 다양한 야생의 형상 이면에는 작가로 살아가는 원초적 이유가 발현되고 있다. 또한 정제되지 않은 야성의 순수성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생존을 위한 처절한 본능을 일깨우고 있다 최미남 관장은탁노 작가의 야생의 아우라는 소재와 기법, 색채가 주는 역동성과 대작의 위엄이 더해져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며 작품에 녹아든 야성의 순수함을 관람하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탁 작가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홍익대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미술교육에 몸담았다. 현재 전업 작가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명 탁노는 탁 놓아버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3.01 16:52

[공연가人] 권성택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도민 힘낼 공연 준비”

코로나19 파장이 문화예술계에도 거세다. 각종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위태로움 속에서도 꾸준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며 전북 공연예술을 꽃피우고자 하는 치열한 이들이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 등 지역 공연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편집자 주 지난해 3월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으로 발령받으면서 고향 전주를 찾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제게 남은 1년의 임기 내 가장 큰 목표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우리 국악의 현대화다양화대중화라고 하겠습니다. 국악관현악이 비록 서양 오케스트라의 형태를 빌려 왔다지만 계속해서 우리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겠지요. 전문성을 살리되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는 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한 이유겠죠. 27일 오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 위치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실에서는 잔잔한 재즈음악이 흘러나왔다. 기자와 만난 권성택(54)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평소 음악을 볼 땐 오케스트라 음악부터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들으려고 한다면서 국악계에 몸담고 있지만 다른 장르를 접하다 보면 우리 음악과의 관련성을 발견하곤 한다. 재즈도 즉흥성이 두드러지는 음악이라는 면에서 우리 음악과 닮아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관현악 단원들은 오전오후별로 나눠 관현악실, 합주실, 파트연습실, 휴게실 등 각 공간에서 파트별 개인 연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단체활동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연습 방식도 달라진 것이다. 평소 40여 명에 달하는 전체 단원이 명인홀 지하 연습실에서 합주를 진행해왔지만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개별 연습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초에는 도내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계획했지만 연기한 상태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남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국악관현악 공연은 전명 취소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 아닐까요. 이번 사태로 공연예술계도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만큼 우리 단원들도 침울해하거나 동료를 경계하지 않도록 격려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민들도 마찬가지죠. 지치고 어려운 도민들의 정서를 위로해주는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단원들은 개별 연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관현악단은 오는 봄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0주년을 기리기 위한 추념음악회를 열고 평화의 가치를 이야기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연작 기획 국악관현악 本 올해 말 두 번째 시리즈로 Soul을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전통음악의 원형을 제대로 살린 창작음악을 만든 이유는 국악관현악이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미래 세대가 지켜갈 전통음악을 꽃피우기 위해서였다. 권성택 단장은 자신의 고향인 전주에 대해 한국음악이 주체적으로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고 표현했다. 전주는 멋이 맛이 풍부한 고장이죠. 말의 운율과 억양이 주는 영감도 많습니다. 전주에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제 정신적 뿌리가 이곳에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화려하지도 투박하지도 않은 전북만의 진한 풍류가 있어요. 전북의 DNA를 가진 국악 인재들과의 교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부산 등을 거쳐 20여 년간 국립단체에 몸담아왔던 권 단장이지만 전북에 온 후 1년간 많은 자양분을 쌓았다. 공연할 때면 전북도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국악을 발견했고, 그 덕분에 국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배워왔다는 것이다. 국악관현악이라는 장르의 다양화를 거듭 시도하고 그만의 독특한 색채를 완성해보고 싶다는 권성택 단장은 이제 임기의 전환점을 돌았다. 그는 전북의 자산이 될 지역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전북에서만 할 수 있는 음악을 많이 보급하고 전파할 수 있도록 대중과 가까워지는 국악을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로 새로운 1년을 준비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2.27 18:32

“소리의 고장 전주서 완창의 꿈 펼치세요”

올 가을 전주완창무대에서 판소리의 멋을 펼칠 완창소리꾼을 찾는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우진문화공간이 주관하는 2020 전주완창무대에 참여할 소리꾼을 오는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무대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판소리의 영구 전승을 위해 개최한다. 한 명의 소리꾼이 한 바탕의 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만큼 완창무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전주시는극한무대라는 주제로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 무대를 통해 소리의 고장 전주를 전국에 알려왔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주관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주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 대제전을 열었다. 지난해에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전주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 유파 대제전을 열고 전통음악의 매력을 펼쳤다. 올해는 전주완창무대로 옷을 갈아입은 만큼 만 25세 이상 전국 소리꾼을 대상으로 판소리다섯바탕 완창이 가능한 소리꾼을 바탕별로 1명씩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마감 후에는 심사를 진행한 후 4월 중 결과를 개별통보한다. 선정된 5명에게는 출연료와 전주시장의 완창기념패를 증정한다. 지원서는 우진문화재단 홈페이지(woojin.or.kr) 내 자료실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woojin7223@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2020 전주완창무대 공연은 10~11월 중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화 문의 063-272-7223.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27 16:55

전북문화관광재단,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선정시설 발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직무대리 곽승기, 이하 재단)이 2020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심사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최종 선정시설은 전주 책마루 어린이 도서관, 군산 군산시립 늘푸른 도서관, 임실 필봉문화촌 등 3곳으로 총 지원예산은 1억 9200만원이다. 재단은 시설의 고유한 또는 새롭고 참신한 콘텐츠 개발 단체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으며, 실행 가능성과 동적인 콘텐츠 개발을 중점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조건 많은 매체를 활용하기 보다는 스토리가 있고 체험을 하면서 유아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는가를 중점적으로 심의했으며, 어른들의 짜인 틀에 맞추기보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육되길 바란다고 했다. 재단은 같은 날 2020 인생나눔교실 운영사업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호남권 멘티기관(그룹) 선발 최종 심사 결과도 공고했다. 총 98개 그룹을 심사해 80개 그룹을 선발했다. 재단은 인생나눔교실 사업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멘토와의 유대관계를 긍정 지원해줄 수 있는 의지와 가능성을 바탕으로 선발했다. 참여기관의 다양성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2.27 16:55

문체부, 코로나19 피해 영화관 기금납부 유예 등 지원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영화상영관에 대해 영화발전기금 분할지연 납부가 허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영화상영관 긴급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긴급지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관객 수 급감, 임시휴업 등 사업 운영상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영화상영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상영관을 방문해 매표소, 매점, 상영관 등을 둘러보며 관객 이용 공간 내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 손소독제 비치와 방역 상황, 종사자 마스크 착용 실태 등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감염 예방용품과 방역비용 지원 △경영악화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임대료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 확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대상 기획전 지원 확대 등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영화관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영화관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관객 수 급감으로 인한 영화상영관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영화관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의 체납 가산금을 면제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별도의 체납 가산금 없이 기금 부과금의 납부를 유예한다. 또한 확진자 방문 등으로 피해를 입은 영화관을 대상으로 전문 방역 비용을 새롭게 지원한다. 아울러 피해기업 휴업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 국세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등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대책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관련 지원 사업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2.27 16:55

‘포스트 봉준호법’ 서명운동, 전북 영화인들도 힘 보태

# 120%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입니다. 영화인들이 똘똘 뭉쳐 꼭 달성합시다. - 민병록 전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어떤 영화이든 공정한 관객의 심판에 따라 올바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 배우 조진웅. 영화산업 구조개선을 요구하는 가칭 포스트 봉준호법 서명운동에 영화인 1325명이 동참했다. 임권택이창동임순례 등 감독들, 안성기문성근정우성조진웅 등 배우들, 여러 평론가와 영화제 인사들이 참여했다. 영화 기생충 출연진 중에는 배우 이선균이 이름을 올렸지만, 법안 이름을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은 서명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북과 인연을 맺은 영화인으로는 민병록 전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 장성호 사무처장, 문석 프로그래머 등이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독과점 형태의 상영관 운영이 쟁점이다. 영화 생태계에 대해 영화인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영화 생태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데에 영화인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영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임(준비모임, 대변인 김병인)은 지난 26일 포스트 봉준호법 서명운동 결과와 함께 영화산업 구조개선 요구 영화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했으며, 1차 서명자 59명과 온라인 서명자 1266명을 포함해 총 1325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준비모임은 서명자 외에도 많은 영화인으로부터 지금 당장 대기업과 계약관계가 있어 서명하기 난처하다. 양해 바란다. 그러나 마음을 같이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준비모임은 영화인들의 바람을 각 정당에 전달하고, 당론 채택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각 정당 대표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제21대 국회에서 요구사항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영화인들과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준비모임의 영화산업 구조개선 요구 사항은 △영화 배급업과 상영업 겸업 제한,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금지, △독립예술영화 및 전용관 지원 제도화 등 세 가지. 먼저 영화 배급업과 상영업 겸업 제한과 관련, CJ롯데메가박스의 멀티플렉스 3사는 현재 한국 극장 입장료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3사는 배급업을 겸하면서 한국영화 배급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다며 겸업 제한을 요구했다. 겸업 제한을 통해 97% 독과점의 장벽을 해체하면, 배급사는 배급사다워져 극장의 폭주를 바로잡을 수 있고, 극장도 극장다워져 개별극장을 찾는 관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두 번째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금지와 관련, 지난해 한 인기 영화는 무려 81%의 상영점유율을 기록한 점을 들어 좋은 영화를 만들고도 스크린에 걸릴 기회조차 얻기 힘든 미래의 봉준호들은 씁쓸하다고 꼬집고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주장했다. 스크린 상한제를 통해 대형영화는 영화의 질에 비례해 관객의 선택을 받고, 소형영화에는 기회의 평등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 사회의 아픔과 꿈을 담는 실험영화들이 활발히 만들어지고 공유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독립예술영화를 연간 영화 상영일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매우 창의적인 존재들이기도 하죠. 인간은 지구의 모든 존재를 위해 유익한 방식으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준비모임은 제92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의 수상 소감을 인용하며 영화인 선언을 마무리했다.

  • 영화·연극
  • 이용수
  • 2020.02.27 16:55

이정희 작가, 제17회 수채화전

미술활동가이자 수채화가, 전주 지후아트갤러리 관장인 이정희 작가의 17번째 수채화전이 3월 6일까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한옥을 화폭에 끌어들여 예향 전북전주를 이미지화한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간 이 작가가 구축해온 미술세계는 여러 가지 주제를 시리즈로 표현했다. 자연의 소리를 형상화한 음(音), 꽃과 사물에 이야기를 담아낸 장미카페와 담다, 인간이 꿈꾸는 세상을 반구상으로 펼쳐낸 그곳엔 사랑이 있었다와 내가 그리는 꿈 등 다양하다. 그의 작품 주제는 계속 변화했지만, 작품을 관통하는 본질 자연과 사랑은 변함이 없다. 또, 작품 속 대담한 여백처리는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상실해가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생명의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이 작가는 붓을 잡고 있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만의 세계를 여행하는 행복감에 젖어든다며 붓을 잡는 이유는 관람객이 느끼는 행복이라고 했다. 이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대의원과 전주시지부 수채화분과 위원장, (사)전미회 부회장, (사)환경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사무국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특히 덕을 베풀어 세상을 따뜻하게 하다의 뜻을 지닌 지후(祗煦)아트갤러리를 지난해 11월 개관해, 지역 미술인들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2.27 16:55

[신간] ‘탄생 100주년’ 아동문학가 박홍근의 문학세계 재조명

아동문학가 박홍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세계를 돌아볼 신간이 나왔다. 가톨릭출판사의 <박홍근 아동문학 전집>과 신교출판사의 박홍근 동요동시집 <날아간 빨간 풍선> 복간본이다. 박홍근 작가는 일제 식민지시대인 1919년 함경북도 성진시 쌍포동에서 태어났다. 일제 식민지 교육을 받고 자라면서도 우리글로 꾸준히 시를 쓰는 등 우리말로 문학의 길을 닦아왔다. 박홍근 작가는 동시 370여편, 동화소년소설 260여편, 시 90여편, 수필 300여편 등 모두 100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가 소장하고 있던 문학 자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박홍근 문고에 소장돼 있다.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회장과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회장 등 문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6년 눈을 감기 전, 한국 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가톨릭유지재단에 모든 재산을 기탁했으며, 그 결과로 박홍근 아동문학상이 제정돼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톨릭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신간은 박홍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책이기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이라면서 한국 아동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박홍근 선생의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을 총체적으로 모아 엮었다고 말했다. <박홍근 아동문학 전집>에는 그가 생전에 발표한 다섯 편의 장편을 비롯해 수많은 단편 및 수필작품을 장르별로 엮었다. 총 9권으로 구성된 전집 중 1권 나뭇잎 배에는 박홍근의 동시, 시, 동요가 실렸다. 박홍근을 가장 널리 알린 나뭇잎 배를 비롯해 모래성, 구공탄, 바람개비 등을 읽어볼 수 있다. 지난 1960년 발간된 박홍근의 첫 동요동시집 <날아간 빨간 풍선>이 옛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이준관 시인과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의 힘이 보태진 결과다. 당시 신교출판사에서 자비로 발간한 이 책은 1950년대에 쓴 동요 12편과 동시 34편 등 모두 46편이 실렸다. 이준관 시인은 오랜 세월 간직하고 있던 이 책의 초판본을 내주고 해설을 썼다. 이 시인은 귀중한 문학사적 가치가 있는 박홍근의 동요 동시집을 복간한 것은 우리 동시단의 큰 수확이요 경사라고 할 수 있다면서 1950년대와 1960년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박홍근의 작품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작품들이 다수 실려 있다고 설명했다. 월간문예지 <소년문학>의 발행인이기도 한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는 우리 아동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이 책의 출판을 맡았다. 서 대표는 아동문학가 박홍근이 남긴 1950~1960년대 동시와 동화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의 정서를 순화하는데 기여했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정서적으로 각박해져갈 때 사라져가는 순수의 가치를 되살릴 수 있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2.26 18:34

[신간] 신아출판사, 수필·아동문학과 함께 새 봄 준비

신아출판사가 월간문예지 <좋은수필>과 <소년문학>의 새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새 봄을 미리 전한다. 월간 소년문학은 통권 327호를, 월간 좋은수필은 제103호를 기록했다. 2020년 2월호를 나란히 낸 두 문예지는 각각 아동문학과 수필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 문학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는 문학을 통한 인간성 회복이 문예지를 발간하는 가장 주된 목적이라면서 어린이부터 중학생들까지 볼 수 있는 동화와 동시를 매월 소개하는 일부터 수필문학의 토양이 되는 좋은 수필을 발굴하는 일은 인쇄업자, 출판업자로서도 큰 기쁨이라고 이야기했다. <소년문학>의 이번 호에는 아동문학계 원로인 윤이현 작가를 비롯해 임교순, 동심금, 이종환의 특선 동시, 동시조가 실려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화의 광장에는 강용숙 작가의 조용한 시위가 실렸는데, 자연 동물과 공존하는 인간을 어린이의 시점으로 형상화해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든다. 세계의 동시 중화민국 편과 연재 기행 동시조 제주도 편, 세계 속으로 들어가다 인도 동화 등 지구촌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가 좋아하는 문학을 살펴볼 기획도 실렸다. 교양의 텃밭 코너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교실을 연재하는 안도 작가는 독서 감상문 쓰기를 주제로 독서 감상문 쓰는 방법에 대해 친숙하게 안내한다. 유정호 작가는 명상만화로 올해의 띠 동물인 쥐가 등장하는 속담과 함께 흰쥐 이야기를 다뤘다. 알쏭달쏭 우리말과 재미있는 한자이야기도 어린이의 인문학적 소양을 살찌울 수 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편, 진홍원 작가의 과학 이야기 두 번째 주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다뤘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병의 증상을 이해하고 예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대화체 형식으로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썼다. <좋은 수필>은 이달의 시로 박완호의 아내의 발을, 이달의 화가로 정인홍의 정담을 선정했다. 시인과 화가는 각자의 특기로 마음과 마음에 수필 글귀와 같은 쉼을 전한다. 다시 읽는 좋은 수필에는 이범선, 어효선, 천경자, 김효자, 투르게네프의 글을 소개했으며 현대수필가100인선 엿보기의 홍혜랑, 엄정식, 송연희 작가의 대표작을 실었다. 이정림 에세이21 발행인은 수필과 상상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평론을 썼다. 수필과 상상에 대한 자기 생각을 펼치며 수필에서 상상이 훌륭하게 작품성을 얻은 사례 등을 소개한다. 제2회 베스트에세이10의 작품상과 신인상 시상식의 이모저모도 담았다. 작품상 수상자 황진숙 씨, 신인상 수상자 정순자 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잘 쓴 수필은 장인정신에 의한 문장력과 내용의 참신성과 구성력이 필요하지만, 여기에 더해 진솔성과 작가의 품격 있는 인간성이 들어있어야 좋은 수필이 된다고 여깁니다. (심사평 중) 월간 좋은수필이 제정한 베스트에세이10이 2년에 걸쳐 배출한 10명의 수필가의 이야기는 <베스트에세이10 수상작가 작품집>(좋은수필사수필과비평사)에 담았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2.26 18:34

[신간] 최재선 연시 모음집 '그대 강 같이 흘러줄 이 있는가'

그대, 가까이 있어줄 이 있는가? 최재선 작가의 연시 모음집 <그대 강같이 흘러줄 이 있는가>(인간과문학사)이 서두에 던지는 질문이다. 최 작가는 이 책에서오래 지속된 달빛, 당신의 처마, 안개강, 하현달로 이어지는 열 가지 주제로 독자들의 마음에 안부를 묻는다. 시인은 140여편에 이르는 시를 한 권의 책에 녹여내며 여러 시어를 빌려 사랑과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의 숙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당신과 그대는 독자이자, 작가가 의지하는 정신적 지주로 표현된다. 혼자서만 살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끊임없이 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며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강기옥 시인은 최재선 작가의 시세계를 두고 신앙시의 아고라와 일상의 서정적 승화라고 평했다. 작품 곳곳에 담긴 신앙인의 간절한 음색은 작가의 시세계를 판별할 수 있으며, 그가 서정적 신앙시인이라는 반증이 된다는 설명이다. 최재선 작가는 한일장신대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잠의 뿌리>, <마른 풀잎>, <내 맘 어딘가의 그대에게>, <첫눈의 끝말>과 수필집 <이 눈과 이 다리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무릎에 새기다>, <아픔을 경영하다>, <흔들림에 기대어>가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2.26 16:51

[신간] 칠순 나이에 대한 질책과 격려…'제 멋에 취한 몽당붓'

은퇴 후 돌아온 고향 정읍에서의 생활도 어언 6년째, 조택수 시인은 73세의 나이에 첫 시집 <제 멋에 취한 몽당붓>(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으면 외워둔 글감은 말 안 듣는 아이처럼 이리저리 도망 다니며 애를 먹였다. 그동안 나에 대한 질책과 격려는 관심과 사랑의 담금질이었다. 조 시인이 10여년에 걸쳐 그간 써온 시만 얼추 250편에 이른다. 지금도 오래 전에 쓴 시를 자주 꺼내어 보며 지우고 고치는 일을 반복한다고. 그야말로 작품다운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시인의 열정을 다듬는 시간이다. 이번 첫 시집에서는 칠순을 훌쩍 넘긴 시인이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내보낸 시 90여 편을 만나볼 수 있다. 시인의 고향인 정읍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부터, 자연에 대한 감상,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도 넉넉하게 담겨있다. 유년시절과 함께 떠오르는 어머니의 얼굴은 지극한 그리움이 되어 책장에 무게를 싣는다. 호병탁 문학평론가는 평론을 통해 유년기의 토착어들과 이를 적확한 문장으로 구조화시키는 작가의 언어조형 능력을 통해 선연한 감각으로 자연대상을 인식하고 거역할 수 없는 그리움의 정서에 빠져들었다고 조 시인의 시세계를 설명했다. 전주에서 20여년간 사업체를 운영해왔다는 조 시인은 10년전 <일할 때는 남과 같이, 쉴때는 님같아라> 등 영업사원을 위한 교육교재 4권을 펴내기도 했다. 조택수 시인은 지난 2018년 <시선> 신춘문예 시 부문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선문학회,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 정읍수필문학회, 아람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을 맡아 지역의 향토문화를 알리고 기록하는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2.26 16:51

김준연 첫 시집 ‘고양이를 입어야 한다’

김준연 시인이 첫 시집 <고양이를 입어야 한다>(시인동네)를 펴냈다. 1966년 무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시와반시>로 등단한 김 시인의 문학인생을 따져보면 꽤 느지막이 내놓은 시집. 아홉 장의 새들이 날아올랐다. / 나는, 손가락을 셀 수 있었다. 김 시인이 시인의 말을 통해 독자에게 건네는 인사 또한 시와 같다. 문학평론가인 오민석 단국대 교수는 김준연의 시가 난해해 보이는 것은 비유를 비유하기 때문이다며 결국 김준연의 비유는 세계 속으로 침투하고 스며드는 기호(sign)들이다. 그의 기호들은 언어체계에서 빠져나와 언어 바깥의 세계와 섞이기를 원한다고 해설했다. 첫째 날, 서랍을 그리고 서랍 속에 꽃씨를 뿌렸다 정오가 지나자 향기가 방 안 가득했다 / 둘째 날, 나무를 그리고 가지마다 새를 매달았다 (중략) 아홉째 날, 여덟 장의 그림을 앞에 놓고 울고 있는 나를 그렸다 - 아홉 장의 그림을 그렸다 중. 또 오민석 교수는 아홉은 완성 직전의 숫자이며, 위기와 불안의 숫자라며 시인이 시인의 말에서 아홉 장의 새들이 날아올랐다고 했을 때, 그 아홉 장은 정확히 시 아홉 장의 그림을 그렸다과 연결된다. 시인은 완전수에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언어의 한계를 직시하되, 그것을 실재의 바로 밑까지, 비유의 비유로 몰고 간다고 덧붙였다. 시집에는 4부에 걸쳐 57편의 시가 담겨있다. 결단력 있는 문장과 간결한 시어, 존재와 존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새로운 의미의 이름을 불러주는 시들이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2.26 16:51

종합문예지 '미당문학' 통권 9호 출간

미당문학사는 2020년 상반기를 여는 종합문예지 <미당문학> 통권 9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기획특집으로 미당 서정주를 찾아서를 싣고 제4회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수필부문 당선작과 제5회 미당전국백일장 소식 등을 함께 다뤘다. 권두언을 쓴 이운룡 시인은 나의 삶과 시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의 생명은 시인의 깊은 사유, 인식의 정확성과 적확성, 그리고 함축성이 농밀한 낯설게 말하기의 표현미 때문에 아름답다고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획특집 미당 서정주를 찾아서를 쓴 유혜숙 씨는 서정주 시 연구로 서강대학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글은 유 씨가 서강 시문학회와 함께 미당을 직접 면담하고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제4회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수필부문 당선작은 이지혜 씨의 할아버지의 열쇠 외 2편이다. 본심 심사를 맡은 문효치이준관 시인은 이지혜의 수필은 자신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사람살이의 다양한 감동을 전해준다면서 오랜 수련을 짐작케 하는 탄탄한 문장의 기본기와 주제를 형상화하는 안정된 기법에 신뢰가 갔다고 평했다. 지난해 열린 미당문학회 정기총회를 비롯해 제4회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시상식, 제5회 미당전국백일장 대회 모습이 담긴 사진도 실었다. 신작시 특집에는 박종해 시인의 이슬의 생애 외 4편을 소개하고 미당문학이 뽑은 오늘의 시인으로는 박소란 시인을 선정하고 정우와 나 외 4편을 함께 수록했다. 이밖에도 신작시동시동화수필소설을 다양하게 수록하고 제5회 미당전국백일장 수상작을 담았다.

  • 문화
  • 김태경
  • 2020.02.26 16:51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여섯 번째 연구총서 발간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가 여섯 번째 연구총서로 <탈유교사회 유교적인 것 메타포와 시네토키>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총서는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이 그동안 추진해온 유교문화의 탈영토화, 공존의 인간학과 미래 공동체에 대한 연구 성과를 모은 것이다. 그동안 소홀하게 여겨졌던 유교의 창조와 권위를 얻는 과정에 대해 탐색하고 유교에서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연구한다. 유교문화의 탈영토화를 추진하고 그동안의 유교문화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이를 통해 유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총서는 이런 고민의 결과로서 전통 유교문화에 거리를 두고 새롭게 시론적 탐색을 시도했다. 1부 비판의 메타포(은유)로서 유교담론은 자본주의, 민주주의, 그리고 현대사회에 뿌리내린 전통문화를 비판적으로 성찰했다. 이어 2부 전통의 시네토키(제유), 유교문화는 유교를 전통문화로 인식되도록 구성했던 행위를 구체적으로 탐색했다. 한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연구총서를 발행해 왔다. <근현대 지역공동체 변화와 유교 이데올로기-사상종교(ⅠⅡ)>, <근현대 지역공동체 변화와 유교 이데올로기-지역공동체 재편(ⅠⅡ)>, <한국 가계계승법제의 역사적 탐구> 등을 발간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2.26 16:51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문신 시인 - 정동철 시집 ‘나타났다’

엉뚱한 상상으로 출발해보자. 여기 시집 한 권과 최고급 호텔 식사권 두 장이 놓여 있다. 당신은 하나를 선택할 자격이 있다. 시집인가 식사권인가? 현실적인 사람이라면 식사권에 눈을 반짝거리기 쉽다. 같은 조건이라면 나도 두말없이 식사권을 집어들 것이다. 사는 일이 지독한 현실인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현실의 첨단에 서 있다. 이것이 내가 식사권을 선택한 소박하지만 바람직한 이유이다. 망설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시집 속에 비밀처럼 숨어 있는 찬란한 세계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오래 잊고 있던 꿈과 기억 그리고 고결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식사권보다는 그것을 쥔 내 손이 초라해 보이는 건 당연하다. 식사권에는 아무 잘못이 없다. 나는 오랫동안 목말랐고 허기졌으며 쾌적하고 따뜻한 곳을 간절하게 바랐다. 그럼에도 손에 들지 못한 시집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나는 시인을 식사 자리에 초대하는 것으로 타협할 수밖에 없다. 시집을 읽는 일은 시인과 다정하게 대화하는 일이다. 시인의 삶이 곧 시이기 때문이다. 정동철 시인의 시집 <나타났다>를 읽으면서 줄곧 시인과 마주 앉아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그의 시집은 가난한 씨앗을 묻고 살아온/지금은 빈 까치집, 아무도 살지 않는 집(집)이었다. 내려앉는 어깨를 가까스로/옛 기억을 기둥삼아 버텨낸 집(허물어져가며)에서 그는 조금씩 키가 컸고 담배를 피웠고/콧수염이 자랐고 군대를 갔다 왔다/불안한 어른이 되었다(허공 위에 뜬 집). 그가 그 시절을 두고 참 기가 막히게 팔푼이 같은 현실이었지(하전사 김진철)라고 하는 것을 두고 나는 당신도 슬픔을 씹어본 적이 있는가(발가락을 씹어봤는가)라는 날카로운 힐난으로 들었다. 그대/부끄러운 두 눈/푸른 가시로 찔러라(탱자꽃)는 시구 때문이었다. 이 얼마나 스스로에게 아픈 삶인가. 그렇기 때문에 정동철 시집 <나타났다>는 슬픔의 독법으로 읽어야 한다. 슬픔의 독법이란 현실적인 삶에 비추어 시를 지극하게 읽는 일이다. 그가 사람을 사랑하는 일/쓸쓸한 일이라는 것(재회)이라고 한 것이나 쓸쓸함은 늘 쓸쓸함 안에 머물고(원형 탈모증)라고 진술한 것은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슬프다. 이쯤 되면 그의 시집은 최고급 호텔의 식사권으로는 허기를 달랠 수 없는 영혼의 집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영혼이 희끄무레한 세상 끝까지/혼자 걸어가 보았습니다(곡우)라고 고백할 때, 마침내 시집이야말로 시인의 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정동철 시인은 그렇게 세상 끝에 영혼의 집 한 채를 묵묵히 세워 올리고 있다. * 문신 시인은 2004년 전북일보와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와 문학평론이 각각 당선되어 다방면에서 글쓰기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시집 <물가죽 북>, <곁을 주는 일>과 문학연구서 <현대시의 창작 방법과 교육>을 냈으며, 지금은 <문예연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0.02.26 15:16

전북예총 58년 역사상 첫 ‘회원 제명’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회장 소재호)가 전북문인협회 소속 김상휘 소설가를 제명하고, 김용철 전북연예예술인협회장을 경고 조치했다. 징계 사유는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금품수수다. 특히 이번 회원 제명은 전북예총 58년 역사상 첫 중징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전북예총 제20대 회장 선거에서 금품 살포설이 돌면서 큰 파문이 일었지만, 이제까지 회원 제명이라는 중징계는 없었다는 것이다. △징계는 왜, 어떻게 이뤄졌나 전주예총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2일 김용철 회장이 전북예총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선거표 매수 금품수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진정서 제출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주예총 회장 후보 등록 여부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김용철 회장은 전주예총 선거와는 관계없다. 전주예총 선거에서도 금품수수 염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진정서 접수 후 전북예총은 지난 14일 임원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18일 긴급이사회를 열어불법선거 진상규명 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소위원회는 수석부회장인 이석규 음악협회장을 위원장으로 각 부회장과 감사 1명이 참여했다. 소위원회는 지난 24일 선거표 매수 금품수수 진정서와 관련해 진정인 김용철 회장과 피진정인 김상휘 소설가의 소명을 듣는 한편, 변호사 자문을 거쳐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이어 25일 전북예총 10개 협회장 및 11개 시군 지회장에게 징계 조치 사항을 공문을 통해 전달했다. 공문에 따르면, 소위원회는 전북예총 선거관리구정 제3조(부당행위금지) 및 제24대 임원선거관리위원회 제2차 회의 결정사항 및 후보자 각서, 전북예총 운영규정 제11조 제3항과 4항(징계)에 따라 징계했다. 김상휘 소설가에 대해 진정인 김용철 회장에게 선거표 매수를 위한 돈 100만 원을 제공한 점을 들어 제명했으며, 김용철 회장은 자수자 보호법에 따른 면제사항 적용을 근거로 수위를 낮춰 경고 조치했다. △김상휘김용철 씨 반응은 김상휘 소설가와 김용철 회장은 모두 선거 과정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김상휘 소설가는 세 차례 이상 반복된 강요로 후보자의 애타는 심정을 이용한 금품수수라고 주장하고 있고, 김용철 회장은 돈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 전북예총 회장 선거 후 돌려줬다는 입장이다. 징계 결과에 대해 김상휘 소설가는 잘못된 결정이다. 징계수위 등가가 맞지 않는다. 한국예총 분쟁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힌 반면, 김용철 회장은 징계 조치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김상휘 씨의 금품 강요 주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징계 조치 사항은 전북예총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시군 예총에 적용된다. 다만 소속협회인 전북문인협회는 제외된다. 협력단체인 전북문인협회가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으면, 회원은 유지할 수 있다. 징계 조치에 따라 향후 김상휘 소설가는 예총 관련 활동을 할 수 없게 됐고, 김용철 회장은 연예예술인협회장직을 유지할 수는 있다. 전북예총은 징계 결과를 상급기관인 한국예총에 전달할 예정이며, 피징계인은 20일 이내에 한국예총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징계와 관련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소위원회가 법리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이성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예술계는 신성하고 진중해야 하며 선비정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계의 한 인사는 깨끗한 선거풍토가 자리 잡아야 할 것인데, 뼈아픈 일이 벌어졌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2.25 18:52

중견작가 14인이 담은 ‘현대의 전북미술’

견고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미술계에서 청년과 원로 작가의 사이를 이어온 중견작가 14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현대의 전북미술을 이야기하는 現全의 창립전. 전주 교동미술관의 2020년 첫 번째 초대기획전으로 25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국승선, 김수자, 박종수, 양만호, 오무균, 유휴열, 윤경희, 이강원, 이동근. 임병춘, 이승우, 이일청, 이종만, 이창규 등 14명의 착가가 함께 한다. 이번 전시는 중견작가가 되기까지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다져온 이들의 공적을 조명하기 위한 자리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작가 개개인이 펼친 고유의 조형관이 담겨 있어 새로운 시도와 자유로운 재해석이라는 새 생명을 입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도전한 열정의 결과인 셈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하는 중견작가들의 활동은 청년 미술인에게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동료 미술가들의 작품활동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전(現全)을 이끄는 박종수 작가는 70~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북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해온 작가들이 삶을 통해 얻어낸 것을 작품에 담았다면서 이제 칠순의 나이가 됐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모두가 전북미술 발전에 조금의 보탬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8일까지 2주간 교동미술관 본관 1, 2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2.25 16:3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