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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인간을 만든다. 기억을 지우면 그 존재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그가 형성한 인간관계도 그가 꾸었던 꿈도 그가 경험한 세상의 모습도 하나도 남지 않기 때문에. 황준 시인의 첫 시집 <기억의 바다>(지성의 상상 미네르바)에는 기억을 주제로 지은 시가 자주 등장한다. 세월호 청문회장에서 / 울분을 삭히지 못해 / 일침을 가하던 잠수사가 / 기억의 바다로 떠났다 - 기억의 바다 중. 그의 시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것들을 소환하고, 그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다. 황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사랑과 절망, 욕망을 자극하는 한줄기 빛이 되어 어둠이 깊어질수록 꺼질 줄 모르른 불꽃, 시는 인간을 불타게 한다며 삶의 이야기를 모아 시집 <기억의 바다>에 싣고 푸른 영혼의 섬을 향해 출항 신고를 한다고 밝혔다. 시집은 1부 감꽃 필 때, 2부 어머니의 강, 3부 겨울밤의 이야기, 4부 꽃을 위한 관음 등 4부 114쪽으로 구성됐다. 황정산 문학평론가는 황준 시인은 상실과 결핍을 벗어나기 위해 점점 사라져 가는 공존과 사랑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한다며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시의 특징이고 장점이다고 평했다. 전주에서 태어난 황 시인은 지난 1988년 시 세계 동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변호사 황선철 사무소에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다.
이 소설은 내가 태어난 진안을 배경으로 썼습니다. 천변을 따라 들어선 오래된 가게인 양조장, 장시계점과 쌍다리 다방 같은 곳들. 지금 이 순간 다시 읍내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 그때 헤어진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고요한 작가가 단편소설 오래된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이 소설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 과거의 사랑, 그리고 또 새롭게 시작될지도 모를 그런 사랑. 주요 등장인물은 마흔을 앞둔 주인공 은석, 크리스마스에 은석과 맞선을 본 이름 모를 여자, 은석의 첫사랑 요안나, 요안나와 결혼한 은석의 친구 우영. 세상에 내려놓지 못할 건 없어요. 사랑했던 남자를 잊기 위해 페루의 마추픽추에 갔다며 주인공 은석에게 건네는 맞선녀의 이 말은 꽤 긴 여운을 남긴다. 맞선의 공간이자 재회의 공간인 진안 마이산 돌탑 아래, 과연 은석은 옛 사랑 요안나를 내려놓을 수 있을까. 맞선녀는 내려놓음을 통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됐지만, 은석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작가는 진안에는 어머니가 살고 계시다. 소설집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어머니와 시간을 보냈다며 오랜만에 돌아온 시골집이 평온했다고 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처음으로 소설 속에 끼워 넣었다고 했다. 이 소설에 실린 사랑 이야기는 아마도 작가의 그것과 닮았을지도. 이서안 소설가는 리뷰를 통해 오랜 시간 속에서도 만남과 헤어짐의 애틋한 서정성은 사랑의 본질로 치달아 지금까지 계속된다며 마이산 돌탑과 마추픽추를 병렬해 사랑의 단면을 호소력 있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 소설 오래된 크리스마스는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소설가 다섯 명의 작품과 함께 <나, 거기 살아>(문학나무)로 엮어졌다. 강이라문서정박지음이서안정정화 작가가 각각 아름답고 낯선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고요한 작가는 진안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배웠다. 지난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미국 번역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에 그의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 소개됐다. 부지런히 작품을 준비해 내년에는 단편소설집을 펴낼 계획이다.
지난 2008년 <노래하는 산수유 꽃>를 시작으로 2~4년마다 산수유를 제목에 넣어 수필집을 만들어왔던 이수홍 작가가 다섯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책 이름에도 역시 산수유가 들어갔다. 4년 전 글쓰는 산수유가 <글 읽는 산수유>(도서출판 북매니저)로 돌아왔다. 이수홍 작가는 1937년 전남 구례산동에서 태어나 전북경찰 경정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2007년 <대한문학> 수필로 등단해 이듬해부터 10여년에 걸쳐 다섯 권의 수필집을 썼다. 그가 책에서 빠지면 서운할 존재가 돼버린 산수유의 유래를 찾아가보니 이번 책에 실린 글 중 구례산동산수유 꽃 축제가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는 봄이면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는데 매년 참석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축제 때에는 산동산수유문학회를 결성해 회장을 맡기도 했다고. 동인지 <산동산수유문학>을 발간하고 인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을 열어 상장과 상금을 듬뿍 줬다. 고향 벗들과 초등학교 동창회를 만들어 축제 때마다 동창회를 열다보니 으레 고향을 생각하면 산수유를 빼놓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산수유의 사전적 의미와 생김새와 특성, 관련 애화와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향의 자랑이자 얼굴인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후배들을 격려하는 마음이 모여 지리산 정기를 닮은 산수유처럼 전국에 전해진다. 이밖에도 손주가 쓴 편지와 그림 선물, 결혼기념일의 추억, 경찰공무원 재직시절 일화,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공부일기,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 글이 오랜 시간 쌓여 있다.
작품설명 : 빛의 화가라 불리기도 하는 권영우 화백은 흰색에 대한 애정과 철학적인 깊이를 찾아내고자 했다. 붓과 먹의 사용에서 벗어나 종이만으로 동서양의 한계를 넘는 순수 추상회화에 전념하기 시작하면서 한지를 오려내고 찢고 붙이고 떼는 과정을 더하면서 평면에서 입체로, 통일에서 파괴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런 그의 작품은 현대미술에 있어서 큰 획을 그었다. 인간 정신과 물질의 만남이라고 규정지어지는 이원론적 예술 행위의 의미는 그 양자의 동질화로 승화시켰다. 프로필 김호득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국전심사위원, 한국미술대상전심사위원, 중앙미술대전심사위원, 국전초대작가, 중앙대학교미술대학교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장, 중앙미술대전운영위원, MBC미술대전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작품 안내=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많다는 시인은 손에서 책을 놓은 청소년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단언한다. 청소년들이 문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세상을 글로 표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주 한일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인 정재영 시인의 세 번 째 시집 <탁란>이 출간됐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지만 청소년들과 늘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청소년들이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희망의 꽃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집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담담한 어조와 섬세한 서정이 잘 나타나있다. 더불어 역사를 인식하는 날카로운 자세가 자신의 경험과 맞물리기도 한다. 그의 시 꿈이 없는 청춘에게와 고삼풍경에서는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아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연민과 따뜻한 위로가 담겨있다. 청춘과 바람, 그리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인은 삶을 그리고 있다. 순창 출신으로 자유문학을 통해 1993년 등단한 정 시인은 <물이 얼면 소리를 잃는대>와 <나무도 외로울 때가 있다>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을 펴냈다. 현재 전주문인협회 편집국장, 국제펜문학 전북위원회 사무국장,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 등 전북 문학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의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문학관에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 청소년에게 문학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 문집> 2권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가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전북에 청소년 복합 복지관을 만들어 이들이 언제든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전북을 빛낼 인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 여정에 국어교사와 시인으로서 함께 하며 문학의 힘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이리향제줄풍류(제83-2호) 정기발표회가 오는 11월2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된다. 향제줄풍류는 지방 풍류객들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돼 흥취가 높은 전통음악으로 9~15개의 음악을 이어 연주하도록 짠 기악합주 조곡을 악기편성과 조에 따라 현악 영산회상, 관악 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나누는데 이 중 현악 영산회상을 줄풍류라고 한다. 이리향제줄풍류는 이리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줄풍류로 거문고, 가야금, 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주축이 돼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와 같은 관악기와 장고가 함께 편성돼 전통음악의 깊은 풍류를 잘 들어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리향제줄풍류보존회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자리로 영산회상곡 중에서 본영산 합주, 짧은 별곡(세환입염불타령군악), 판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리향제줄풍류 오석신 보존회장은 이번 정기발표회는 이리향제줄풍류 본래의 원형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둬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일상을 풍성있게 채워줄 공연 소식이 찾아왔다. 한달에 한번 쯤은 문화의 향기로 일상에 새로움을 주는 게 어떨까. 전주시립국악단 소확행 콘서트가 30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을 채운다. 전주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며, 관현악 팔도민요연곡과 얼씨구야, 대금협주곡, 판소리 수궁가, 태평소시나위 등 다채로운 우리소리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30일 오후 7시 30분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퓨전퍼커션 밴드 POLY의 무대가 펼쳐진다. 클래식 음악에서 얻은 영감으로 재즈, 펑크, 블라질리안, 아프로큐반 등을 섞어 평소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더 새로운 클래식을 그려낼 예정이다. 군산예술의전당에서는 30일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하우스콘서트를 마련했다.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국내 슬라이드 기타의 1인자 CR태규와 함께 한다. 30일 오후 2~4시 고창문화원 다목적실 공연장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남도민요, 판소리, 연극공연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2019 지방문화원과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도리꽃 피었네 귀경가세 공연을 올리는데 강의와 공연, 민속놀이 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31일 오후 7시 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포크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등 20년 이상 싱어송라이터로 음악의 길을 걸어온 세 남자가 가요와 팝송 등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주옥같은 음악을 풍성한 사운드에 담는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재단을 이끌어 갈 제3대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직무수행요건과 자격요건으로 나뉘어 제시됐다. 문화예술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있고, 재단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경영 능력을 갖춘 인물, 문화예술문화관광경영관련 분야의 전문가로서 경영과 행정능력을 보유한 인물, 조직화합과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친화력이 있는 인물 등이다. 원서는 11월 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15일간 재단 경영지원부에서 방문 및 우편 접수하며, 임원추천위원회는 11월 19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가리고, 2차 면접 전형을 거쳐 후보자 복수 추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후보자 1명을 전북도의회에 통보하게 되며, 전북도의회는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며, 경영성과이행실적 평가를 통해 연임할 수 있다. 한편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북도 추천 2명, 전북도의회 추천 3명, 재단 추천 2명 등 총 7명이며, 학계 2명과 문화예술계 5명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post/567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경영지원부 임원추천위원회 담당자 063-230-7412.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베르디의 음악이 흐른다. 전쟁과 사랑을 둘러싼 두 형제의 비극을 어떻게 그려낼까. 호남오페라단 제48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11월 1~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막을 올리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공연을 앞두고 29일 연습이 한창인 현장을 찾았다. 모악당 지하 1층 연습실에서 진행된 이날 연습에는 레오노라역의 소프라노 조현애, 만리코역의 테너 이동명을 비롯해 아주체나역의 최종현, 루나백작역의 김동식 등 2일 공연을 앞둔 한국배우들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서 협연하는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단원들도 자리해 막바지 호흡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초청한 제작진도 배우들과 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실전과도 같은 진지한 눈빛으로 연습에 임했다. 극이 2막에 접어들자 사랑과 전쟁이 빚어낸 두 형제의 비극을 그린 만큼 주연 배우들의 몸짓과 목소리는 고통과 증오 같은 무거운 감정으로 물들었다. 특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아주체나의 절규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연적이 되어 만난 두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이 벼랑 끝으로 내달리며 극은 절정을 그린다. 2막 아리아 중 대장간의 합창에서는 새벽을 깨우는 집시들의 합창으로 가득 찬 무대를 선보인다. 합창이 끝나면 가르치아가 만리코가 된 과정과 아주체나의 들끓는 복수심이 드러나면서 비극의 실마리가 하나둘 밝혀진다. 이탈리아 초청 지휘자인 로렌쪼 카스트리오타는 전주공연을 통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 오페라무대에서 한국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오리지널 가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탈리아 가수와 한국 가수의 무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훌륭한 무대로 관객들을 기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에 대해서도 이번 공연을 위해 전주시립교향악단을 만나면서 지난 공연에 대해 들었다며 시벨리우스 등 굉장히 어렵고 수준 높은 곡을 선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오페라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세계적인 연출가로서 이번 공연을 함께 하게 된 마르코 푸치 카데나는 공연을 준비하는데 더욱 많은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연출가는 항상 조금 더를 원하기에 어쩔 수 없지만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잘 따라와줘서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마다 한국에 와서 작업을 한다는 그는 조장남 단장은 좋은 소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호남오페라단 공연에 오면 좋은 오페라 가수를 만날 수 있다며 출연진 캐스팅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에 덧붙여 이번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여러 인물의 감정으로 드러나는 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모든 역의 아리아가 전부 아름답지만 2막과 3막으로 이어지는 불길의 이미지가 극의 주제를 드러내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는 마음, 사랑을 뒤로 하고 수녀원에 가려했던 여인의 심정 등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에 주목해보세요.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극을 선사할 것입니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칭송받는 지휘자, 연출자와 이번 무대를 함께 만들 수 있어 무척 보람이 크다며 1일과 3일 두 번 공연하는 이탈리아팀과 2일 선보이는 한국팀의 다른 매력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통의동 보안여관 최성우 대표가 남원을 찾아 오래된 여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과정을 들려준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소극장 예음헌에서 열리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 이야기 손님 최성우 대표는 2007년 통의동 보안여관을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했다. 2017년에는 보안여관 옆에 숙박, 서점, 카페 겸 바, 갤러리를 한 건물안에 모은 보안 1942를 열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오래된 여관에서 보고, 자고, 먹고, 읽다라는 주제로 문화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현재는 통의동 보안여관 대표를 비롯해 일맥문화재단 이사장,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한 후 프랑스 디종대학에서 문화경영과 정책 최고전문가 과정을 졸업했다. 이어지는 우리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국악창작그룹 뮤르(MuRR)가 무대에 오른다. 뮤르(MuRR)는 Music+Rest+Refresh의 앞글자를 따 이름지었는데, 우리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기분전환을 도와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 달에 한 곡을 창작해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는 다달달달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며 우리악기와 서양악기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특색 있게 표현하는 뮤지션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리봉 블루스, Wind Swing, LiberTango, 꽃타령, 신고산타령 등으로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줄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30분전부터는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차(茶)를 제공한다. 문의는 전화 063-620-2327.
전주 인후문화의집(관장 고미숙)이 30일 Inhoo 성과공유회 Day를 연다. 올해 인후문화의집이 추진한 기획공모 사업을 주민과 함께 되짚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인후에서 추억을 나누다를 비롯해 미디어 아지트, In Who?, 연극 [뮤지컬] 하자! 등 올해 사업의 결과물 전시와 영상상영 등이 마련됐다. 먼저 인후에서 추억을 나누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9 따로 또 같이-우리 동네 문화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주민의 시선으로 지역을 새롭게 해석하고 사진 아카이브 활동을 통한 생활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관련 성과물은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미디어 아지트, In Who?는 2019 생활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30일 오전 10시 이와 관련한 홍보영상 상영회가 열린다. 연극[뮤지컬]하자는 2019 지역문화인력 지원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공연예술 동아리 확장과 협업을 모색했다. 30일 오후 7시부터 성과공유회와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프로그램 참여와 문의는 인후문화의집 063-247-8800.
전북영화연구회(회장 장세균)가 백학기 감독의 단편영화 시인 황동규와 우는 여자를 상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1일 전주시청 옆 성지빌딩 월드시네마. 백학기 감독은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고창 출신으로 중학교 영어교사, 기자, 배우를 거쳐 영화감독을 하고 있으며, 글을 짓는 시인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시선집 <가슴에 남아 있는 미처 하지 못한 말>(도서출판 더클)을 펴냈다. 원광대 재학시절 여름방학 동안 동해안 오징어잡이 배를 타기도 했다. 단편 시인 황동규는 젊은 시인이 겪는 상실과 슬픔을 주제로 한 28분짜리 작품이다. 신인배우 박초록과 황동규 씨가 주연을 맡았고, 배우 오만석 씨가 특별출연했다. 서울 마포와 잠수교, 경북 울주의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5일간 촬영했다. 우는 여자는 강원도 속초의 사찰을 찾아나선 젊은 여성이 끝내 오지 않는 스님을 기다리다 귀경하는 영상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두 눈 멀쩡히 뜨고 길을 잃었다. 북두칠성 그 국자 끝을 따라가면 박혀 있던 붙박이별이 사라진 뒤, 난바다 어디쯤인지, 내가 누구인지 알 길 없었다. 암초에 걸린 듯 오도 가도 못 했다. 막막한 가슴팍만 주먹으로 쳤다. 빈 배 한 척 부서질 듯 흔들렸다. 이제 그대 있어 길이 보인다. 비바람 거세고 거친 파도 밀려드는 이 밤이 안심인 건, 방파제 끝 거기 나침반인 듯 서 있는 그대 때문이다. 막막한 내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먼바다에 나갈 수 있었던 것, 깜박깜박 꺼지지 않는 당신 생각 때문이다. 칠흑 같은 세상, 눈을 씻고 본다. 사라질 듯 가물거리는, 그대 분명 한 점 불빛이다. 대낮에도 캄캄한 내게, 맨정신으로는 버틸 수 없는 내게 그대는 오늘도 한 잔 소주를 따라준다. 내일도 모레도 짠 내 나는 바람이 뺨을 갈기고 안개가 짙을 것이나, 지친 어깨 받아주는 그대로 하여 숨통이 트일 것이다. 갑갑한 내가 끔벅끔벅 망망한 바다를 본다. 숨을 고른다. 하늘의 붙박이별이 내려온 당신, 한낮에도 불빛이다.
제44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노문환 작가의 거문고가 선정됐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는 28일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비롯한 입상작 109개 작품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노문환 작가의 거문고는 외형상의 수려함뿐만 아니라 악기의 기능성을 고려한 울림과 음색도 뛰어나다고 평했다. 국무총리상은 재료와 기법 등에서 전통에 기반을 둔 조형성이 돋보이는 최윤희 작가의 홍색토주 겹 장저고리와 백주 홑 장저고리가 차지했다. 이밖에 김경희 작가의 책거리 8폭 병풍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이정의 작가의 책거리 자수 8폭 병풍이 문화재청장상을 각각 받게 됐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지난 1973년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44회째를 맞았으며, 전통공예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국가 공모전이다. 올해 전승공예대전에는 금속악기옻칠자수 등 총 12개 부문에서 276개 작품이 접수됐다. 제44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시상식과 개막식은 오는 12월 10일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사무국 02-3453~1685~6.
지난 2001년 전주시민영화제로 첫 발을 뗀 전북독립영화제가 19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전북독립영화제가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CGV 전주고사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7시 CGV 전주고사 1관. 이번 상영작은 국내와 지역의 영화 40편으로, 국내경쟁 23편(단편 19편, 장편 4편)과 온고을 경쟁 6편(단편 5편과 장편1편)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단편영화 3편이다.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부문 최우수 작품상 등 국내외 영화제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BEFF감독의 유월, 올해 10기 수강생 배출로 10주년을 맞이한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제작지원작인 유준상 감독의 탑차, 낙태의 현실에 양면의 첨예한 질문을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던지는 영화인 이우수 감독의 다운이 영화제의 문을 연다. 전북 이외의 우수한 지역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초청 3편과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메이드 인 전북 5편을 통해 참신하고 다양한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초청 섹션에서는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상영작으로 대구퀴어문화축제 10년의 성장기를 다큐로 만든 박문칠 감독의 퀴어 053과 강원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아 메이드인 강원대표로 선정된 김다나 감독의 여름비가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와 대구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화제작, 부산지역 이상환 감독의 파테르가 상영된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활발하게 제작된 지역영화를 감상하며 다양한 지역의 영화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다. 메이드인 전북 섹션에서는 온고을 경쟁부문 상영작을 제외하고 전북지역에서 다양한 경로로 만들어진 우수작품을 상영한다. 올해는 동물원, 높은 마음, 공, 지우개, 우리는 불스다등 총 5편의 단편영화가 전북을 알린다. 2019 전북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멀쩡히 살구 있는 우릴 보라다. 포스터는 각자의 영역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이미지화했다. 전북독립영화제 관계자는 소중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지금 어디에 있든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며 모두들 지구에 굳건히 발을 딛고 멀쩡히 잘 살고 있고, 이것이 전북독립영화제가 존재하는 진정한 의미라고 밝혔다. 올해 시상내역은 옹골진상(대상), 다부진상, 야무진상, 배우상, 관객상 각 1편씩이다.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19년을 열심히 달려온 지역의 작은 영화축제 전북독립영화제가 매년 예산문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어려운 독립영화 제작 환경에서 활동해온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극장을 찾아 함께 즐겨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9 전북독립영화제와 관련한 내용은 전북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www.jifa.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북독립영화협회(063-282-3176)에 문의하면 된다.
20세기 최고의 창극 전성기를 누빈 명인명창들이 남원에 모여 소리잔치를 벌인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대한민국 판놀음-창극 오늘을 만나다 폐막공연. 30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창극의 별 이야기- 명불허전 무대가 바로 그것이다. 이날 무대는 흥보가심청가춘향가수궁가 중 널리 알려진 눈 대목만을 모아 들려주는 공연으로 국내 최고의 명창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자리다. 먼저 윤충일신영희왕기철 명창이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조통달유수정김학용 명창이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김일구서진희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이고, 왕기철박애리 명창이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전한다. 또한 안숙선김학용 명창의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 김영자왕기석서진희 명창의 춘향가 중 어사장모 상봉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신영희박양덕김수연안숙선김영자유수정이난초 명창은 남도민요 육자배기, 흥타령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김무길김청만원장현한선하이태백김성아 명인이 수성반주를 맡았고, 박애리 명창이 사회를 맡아 공연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판놀음-창극 오늘을 만나다은 국립민속국악원이 창극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한 무대다. 앞서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23일 토크옛설 토크콘서트 옛설2, 별별창극 꿈인 듯 취한 듯과 26일 별별연희 경기웃다리풍물, 별별창극 정읍 사는 착한 여인 공연을 이어왔다. 왕기석 원장은 동편제 탯자리에 위치한 남원에서 대한민국 창극단체의 구심점이 되어 창극계 이슈를 만들고 새로운 전성기를 꿈꾼다며 이번 무대가 창극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선착순 예약제로 전화(063-620-2324~5) 또는 카카오톡(국립민속국악원 친구 추가)으로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http://namwon.gug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3-620-2332.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 중회의실에서 동학농민혁명 현재와 미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해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제정되고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거행된 뜻깊은 해인만큼, 지난 1894년부터 현재까지의 학술연구와 기념사업 성과를 검토함으로써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이화 역사학자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 주제 기조강연을 비롯해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의 동학농민혁명 국외자료 현황과 활용방안,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의 동학농민혁명 연구현황과 미래가치, 원도연 원광대 교수의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기본방향이 발표되며 각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에는 이병규 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 유바다 고려대 교수, 고석규 목포대 명예교수, 허수 서울대 교수, 신순철 원광대 명예교수, 문병학 기념재단 기념사업부장이 참석한다.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정부 주관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거행된 뜻 깊은 해에 정기학술대회를 연다며 이 자리에서 동학농민혁명 자료 현황과 활용방안, 연구 현황과 미래 가치, 기념사업의 기본방향 등 동학동민혁명의 현재와 미래의 의미있는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전주 시민들은 전주(全州)라는 도시의 기원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음직하다. 일반적으로 어떤 지명의 뿌리를 찾고자 한다면 우선 찾는 게 기록이다. 전주의 출발은 완전하다 온전하다와 뜻이 통하는 완산(完山)에서 비롯되는데 아마도 고구려 보장왕 9년(650) 승려 보덕이 완산(完山) 고대산(孤大山)으로 옮겼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삼국시대에도 완산이지 않았을까. 이후 신라는 일련의 통일전쟁 상황이 정리가 되고 신문왕 5년(685) 지금의 전주에 완산주(完山州)를 설치하여 9주 5소경 체제를 완비하였다. 경덕왕 16년(757)에는 중국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의 주군현 명칭을 한자로 바꾸는 조치로 완산주를 전주(全州)로 개명하였다. 전주성(全州城)은 어떠할까. 전주에 있는 성이라는 의미일 게다. 기록으로는 고려 명종 12년(1182) 전주사록 진대유(陳大有) 관련 기사에 등장하는 폐성고수(閉城固守)와 고종 40년(1153) 8월 몽고병 관련 기사에 등장하는 전주성(全州城)과 반석역(半石驛)은 내용상 전라감영의 고지인 고려시대의 전주성에 가깝다. 그런데 전주성의 또 다른 실체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동고산성에서 발굴된 전주성(全州城)명 막새들이다. 가운데에 全州城의 명문과 양쪽에는 무사무늬가 있는 암막새 1점, 양쪽에 새 무늬가 있는 암막새 2점, 명문과 연꽃무늬가 있는 수막새 7점이다. 모두 동고산성 주건물지 출토품이다. 이 기와들은 견훤(甄萱) 백제의 전주성을 보여주는 실물이다. 예로부터 막새는 궁궐이나 사찰, 관청의 지붕에 올리는 건축 부재로 건물의 권위를 상징하였다. 이 건물은 정면 22칸, 측면 4칸으로 정면과 양 측면에는 회랑도를 두었다. 건물터는 길이 84.2m, 너비 14.1m로 평면 형태와 초석의 배치상태로 본다면 2층 이상의 외관을 가진 건물로 추정되며 단일 건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당시 조사자는 왕궁의 정전과 같은 건물로 보았는데 동고산성이 견훤궁터로 전해진다는 1688년 「성황사중창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도심과 다소 떨어진 현실적인 점을 고려할 때 평지 전주도성의 배후산성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전주의 지명이 8세기 중반부터 사용되어 동고산성의 전주성 기와가 보다 이른 시기일 가능성도 있으나 동고산성에서 조사된 11개의 건물지와 성문지의 개축이 대부분 9세기말 ~ 10세기 초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이 또한 견훤의 전주성 쪽으로 더 기운다. 결론적으로 전주성(全州城)은 2곳이지 않았을까.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이 전라북도 예술대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재단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추천 대상자는 전북 문화예술 창작과 진흥에 공로가 큰 예술가로, 공고일 기준 전북 내에 주소지를 둔 기간이 3년 이상이거나 등록기준지 또는 원적지가 전북이어야 한다. 후보자 추천권자는 전북 내 예술기관과 예술단체의 장 또는 전북 내 예술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의 총장(학과장)이 할 수 있으며, 본인은 추천할 수 없다. 재단은 음악연극무용국악문학미술사진공예다원예술 등 대상 분야 중 5명 이내로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수상자는 공적심사 후 11월 말에 발표하고, 시상식은 12월 5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화관광팀 063-230-7462.
국내 최고 명창들이 나서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국 최초의 유파(流派)별 완창공연이 펼쳐졌다.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펼쳐진 판소리 다섯바탕 유파별 완창 공연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는 △권하경, 방수미, 지선화(이상 심청가) △ 정옥향, 김소영, 이난초, 주소연, 유하영(이상 수궁가) △박정선, 윤진철, 김경호(이상 적벽가) △전예주, 천희심, 정상희(이상 흥보가) △송재영, 전인삼, 박성희, 김나영, 서정민(이상 춘향가) 등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자들이 대거 나섰다. 19명의 명창과 함께 8명의 명고수(조용안, 이상호, 임현빈, 한수산, 고정훈, 권혁대, 박종훈, 김태영) 등이 참여해 판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공연은 △보성제 △동초제 △박동실제 △미산제 △정광수제 △동편제 △송판제 △박록수제 △김세종제 △만정제 등 판소리 전승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는 각 유파별 고유의 특징을 모두 감상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3일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시작돼 전주한옥마을로 울려 펴진 판소리 다섯바탕은 시민과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으며 우리 소리의 흥과 가락을 선사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판소리의 본향 전주에서 전국 최초의 판소리 다섯바탕 유파별 공연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판소리의 보존과 계승, 나아가 대중과 소통하며 소리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름축제’ 지향한 전주세계소리축제 2년 만에 가을로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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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만 납득한 ‘심사위원 경력’…심사받는 예술가는 신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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