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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을 전략경선 확정...고종윤,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5인 대결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인 전주을의 공천 방식을 전략경선으로 지난 23일 확정했다. 민주당은 영입 인재 등 전략 후보와 기존 후보들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했으나 일련의 상황을 고려할 때 ‘하향식 공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주을 전략경선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 투표방식의 다른 지역 국회의원 후보 경선과 달리 지역구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 투표 100%로 실시하기로 했다. 전주을 전략경선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당원을 배제한 일반 국민 투표 100%의 경선 규칙은 기존에 전주을에서 활동한 예비후보들보다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오랜 시간 텃밭을 다져온 후보들이 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경선 후보는 김윤태,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이름 가나다 순) 등 5인이 선정됐으나, 김윤태 우석대 교수가 돌연 경선 불출마를 밝히면서 4인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25일 민주당은 김 교수가 빠진 자리에 청년후보로 고종윤 예비후보를 포함, 다시 5인 경선체제를 만들었다. 전주을은 1차 국민경선을 거친 후 이들 중 1~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략경선 발표에 앞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인재영입 및 경선발표 시기 역시 이에 맞춰 이뤄졌다. 전주을 공천 논의는 당 핵심 관계자들만 알 정도로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는데 지난 23일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인재영입 즉시 공천 방식도 밝혀졌다. 이 전 고검장은 그동안 말을 아꼈지만 예상대로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에 포함됐다. 이 후보는 언제부터 민주당 영입 제안이 들어왔냐는 질문에 “지난해 말 정도부터 이야기가 오갔으나 보안상 밝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주을에서 활동했던 후보에는 여론조사 상위권이었던 이덕춘, 양경숙, 최형재 후보가 전략경선 링에 오르게 됐다. 이들은 일단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역정치권 일각에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성윤 후보가 지역 내 반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전북과 전주에 대한 ‘진심’과 향후 ‘지역발전 비전’을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모든 일정을 철저히 전주을에 맞춰 개인 주소지 이전과 사무실 개소, 선거조직 구성 등 지역구 경선 후보로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25일 전주역 인근에서 전북일보와 만난 이성윤 전주을 경선 후보는 “앞으로 지역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겠다. 갑작스런 경선 발표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전북에 덮어씌운 윤석열 정권, 새만금 예산을 강탈한 정권, 전북을 무시하는 정부여당에 맞서 전북 몫을 찾기 위해 전주을에 왔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5 18:28

"전북 인삼 농가 판로 확대해야"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으로 인삼 주산지인 전북의 인삼 농가가 해마다 감소하고 생산 또한 줄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북 인삼의 주산지인 진안과 고창을 비롯해 일부 인삼 농가에서는 폐업을 고민하고 있어 지역 인삼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의 인삼 농가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102호에서 지난 2023년에는 1084호로 4년 전보다 66%가 감소했다. 통계청의 인삼통계집을 보면 인삼 생산액 현황에서 전북 인삼 생산액은 2020년 1819억원으로 전국 대비 22%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전북 인삼 생산액이 1221억원으로 전국 대비 16%에 머물렀다. 문제는 전북 인삼 농가의 감소와 맞물려 고물가에 따른 경영비 증가, 이상기후로 고온에 약한 인삼 생장과 수확 타격으로 인삼 재배 면적이 충북(3051ha)에 이어 국내 2번째로 많은 전북(2576ha)의 인삼 산업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전체 홍삼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의 91%를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인삼 소비량은 2012년 2만 3318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만 9589톤을 기록해 감소세를 보였다. 가격 경쟁력도 떨어져 전북인삼농협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수삼 가격은 한 채(4년근·750g)당 1만 5000원 선에 거래됐는데 현재 7000원 선으로 거래돼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3월 3일 삼삼(蔘蔘) 데이를 앞두고 인삼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26일 전북자치도청 로비에서는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전북인삼농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북 인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 주력한다. 전북 인삼 농가들 사이에서는 가중된 고통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행정에서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말고 인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은 “전북은 인삼 농가의 감소로 재배와 생산이 줄어들고 농가의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해 여건이 크게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북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를 행정이 주도적으로 수립해 지역 인삼 농가들의 판로 확대 등을 적극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2.25 18:19

[전북혁신도시 10년-성과와 한계](하)제2차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수도권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별로 거점지역을 선정해 특화발전, 자립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이 같은 혁신도시 시즌1에 대한 평가는 수도권 집중화 완화, 인접지역 공동화 유발 등으로 엇갈린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혁신도시 조성이 '수도권 집중화' 속도를 늦추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2005년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에서 2011년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역전 시점은 9년 늦춰진 2020년이었다. 이처럼 혁신도시 조성으로 잠시 멈추듯 했던 수도권 인구 집중은 2020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뒤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을 억제하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요인이 사라진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비수도권에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내놓은 보고서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유입이 지역 고용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조성이 전북의 인구 감소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적어도 급격한 인구 감소 추세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게 입증됐다. 이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인구가 유입된 결과다.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조성은 GRDP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공기관 이전 전 전주시와 완주군의 GRDP 성장률은 전북과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 후 전주시와 완주군의 GRDP 성장률은 전북과 전국 평균보다 높아졌다. 또 전북이 2010~2017년 사이 전국 평균 GRDP 성장률과 유사하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일 때 혁신도시가 소재한 전주시와 완주군은 GRDP 성장세가 뚜렷하게 식별됐다. 단 두 지역 모두 2018~2020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크게 둔화돼 정책 효과가 지속되지 못했다는 걸 유추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연구의 추정 결과는 이전 공공기관의 규모가 클수록 이전 지역의 고용 증가율이 커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따라서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수립할 때 '규모의 경제'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규모의 경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혁신도시 시즌1이 '지역 안배'에 집중했다면, 혁신도시 시즌2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하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는 농생명, 금융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했지만 혁신도시 조성의 목표인 지역 특화발전, 자립기반 구축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자치도가 한국투자공사를 비롯해 7대 공제회(대한지방행정공제회·한국지방재정공제회·교직원공제회·대한소방공제회·건설근로자공제회·경찰공제회·군인공제회) 전북 이전을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현재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4월 총선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당초 지난해 연말부터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초 계획보다 뒤로 밀린 셈이다. 지난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내년 총선 이후에 나올 것"이라며 "시기가 다소 조정되는 것일 뿐 공공기관 이전은 확실하게 실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올해 정부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까지 제1차 공공기관 이전 평가·보완 연구용역을 마친 뒤 공공기관 추가 이전 로드맵 발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혁신도시 추가 이전은 또다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총선 이후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위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지역 네트워크의 여론 형성, 여야 정치권의 노력 등이 요구된다. <끝>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25 17:48

[제105회 전국동계체전, 최종 결과] 전북자치도, 25년 연속 종합 4위 달성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25년 연속 종합 4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5개 등 총 62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572점을 기록했다. 대회 1위는 경기(1461점), 2위는 서울(1074점), 3위는 강원(841점)이 차지했다. 전북자치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이날 전북자치도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초·중·고등부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여자 초등부 9㎞계주에서 백은영·이윤미(무주초)·박소정(안성초)이 44분24초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중등부 18㎞계주에서 박유진·송민주(안성중)·강지연(무풍중)이 1시간11분45초6으로 금메달을 땄다. 여자 고등부 18㎞계주 경기에서도 정세은·최수린(안성고)·김혜원(무주고)이 1시간13분17초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중등부 18㎞계주 경기에 출전한 김형균(설천중)·곽지범(무주중)·정시우(안성중)가 1시간06분54초4로 은메달을 땄으며, 남자 고등부 22.5㎞계주에서는 박민용(무풍고)·박종환(안성고)·한성현(설천고)이 1시간15분31초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22.5㎞계주 경기에서도 정민성·김하빈·최준기(무주군청)가 1시간07분02초5로 2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된 루지경기에선 루지1인승에 출전한 고현호(흥덕중)가 은메달을, 박준형(흥덕중)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빙상 스피드·피겨·쇼트트랙, 스키 알파인·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등의 종목에서도 값진 메달이 쏟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은 2명이 배출됐다. 최태희(설천고)는 스키 알파인 대회전과 회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고, 김민채(무주초)는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3㎞와 개인 4㎞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25년 연속 종합 4위라는 대기록은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동계종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2.25 17:41

'자연 愛 천연염색 문화공간' 김영남 대표 "천연염색 통한 전통문화 전승활동·전통공예 활성화 기틀 마련 앞장"

“염색은 인류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생활하면서 그 아름다운 색채를 간직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되었답니다. 파아란 하늘, 붉은 땅, 샛노란 은행잎, 빨간 동백꽃, 그리고 지천에 흩뿌려진 풀색 등 게절에 따라 변하는 고향의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색채들을 고스란히 담고싶습니다.” 김영남 대표는 자연 愛 천연염색 문화공간 대표다. 2006년 천연염색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 발전 및 연구와 보존을 위한 전승 교육 활동에 기여할 목적으로 고창군 무장면 목우리에 자연 애를 설립하여 황토, 복분자, 감, 쪽 등 고창 토산품을 이용하여 천연염색과 관련된 문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2009년 (재)천연염색문화재단 자격관리 교육인증기관으로 지정되어 천연염색 지도사 자격증반 교육과정 운영 등 후학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장 공간 주변의 염료식물들을 직접 채취하여 물들이는 과정에서 자연의 이치를 알게 하고, 천연염색 기초 이론과 실습과정을 통해 농업과 예술문화의 융복합을 추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창에서 나고 자라 가정을 꾸리고 평생 고향지킴이로 살고 있다. ‘평생학습 미래를 준비하라’는 어느 여성학자의 강의를 듣고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화학 염료에서는 얻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의 색에 매료되어 천연염색을 시작한 후 2005년 늦깍이로 나주 동신대학교 대학원과정에 입문해 본격적으로 천연염색에 심취하여 6년 만에 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각고의 노력 결과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 이수자(2017년)와 국제 문화예술 천연염색 명장(2023년)에 선정됐으며, 현재는 군장대학교 겸임교수에 재직하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 공예품 대전 입선, 국립박물관 ‘뮷즈’상품 공모전 선정, 문화상품대전 특별상, 순천 미술대전 우수상등 다수의 수상과 개인전 5회, 그룹전 70여 회의 전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학원 재학 중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이신 정관채 선생님과 인연이 닿아 쪽 염색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어 전통 쪽염색 전수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김 대표는 “천연염료 중에서도 쪽빛 하늘, 쪽빛 바다라는 말의 어원이 된 쪽은 잎에 함유된 인디칸이라는 물질로부터 나온 인디고 블루의 천연 색채로,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재료로 알려져 있다”고 쪽을 소개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김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3년부터 도입한 새로운 기법인 ‘에코프린팅 염색’을 연구하고자 ‘한국 에코프린팅 연구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에코프린팅으로 대한민국천연염색 문화상품 대전 공모전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수상하고, 대만에서 열린 천연염색 국제교류전에 참여하여 한국의 에코프린팅 수준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기능성이 향상된 황토염색 기법’ 특허출원과 2건의 특허출원 계류, 10종의 디자인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천연염색을 통한 전통문화 전승활동과 전통공예의 활성화 기틀마련, 후학들을 위한 염색 작업의 기록화 등에 매진하겠으며, 찾아가는 천연염색 문화 활동 등을 통한 재능기부 봉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성규
  • 2024.02.25 16:51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 또 줄었다⋯20% 가까이 감소

지난해 전북 어업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매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어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전북 어업 생산량은 6만 7126톤으로 전년(2022년)보다 17.2% 감소했다. 지난해 원양어업을 제외한 국내 어업 생산량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나타났다. 2020년 2.7%, 2021년 2.6%, 2022년 2.5%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늘고 해면양식·내수면어업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전년과 비교해 22% 상승한 2만 3145톤, 해면양식업은 31% 감소한 3만 6608톤, 내수면어업은 18% 감소한 7372톤으로 집계됐다. 연근해역의 어군 유입·자원량이 증가하면서 연근해어업은 어획량이 증가했지만 해면양식·내수면어업은 각각 양성 상태 부진, 채취 지연과 수요 감소, 소비 부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 우리 수산물이 국민에게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로 공급될 수 있도록 어업인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수산자원 회복·어장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전체 어업 생산량은 전년 361만 톤 대비 6만 8000톤 증가한 367만 8000톤이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전년과 비교해 6만 7000톤 증가한 95만 6000톤, 해면양식업은 5000톤 감소한 226만 9000톤, 원양어업은 1만 1000톤 증가한 41만 톤, 내수면어업은 6000톤 감소한 4만 3000톤으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2.25 16:20

3월 시작 '전북형 늘봄학교' 참여율 왜 저조한가 했더니

3월 새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사업이 시행되는 가운데 전북지역 참여율은 전국 평균인 44.3%에 비해 크게 낮은 17.9%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6%)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로 전국에서 2번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만의 특색있는 늘봄학교 운영 방침으로 인한 정책 혼선과 교육부가 기간제교사 정원을 적게 배치해 참여율이 낮았다는 입장이다. 25일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1학기 늘봄학교 선정 현황'에 따르면 전국 6175개 초등학교 가운데 올해 1학기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곳은 2741곳(44.3%)이다. 전북도 내 초등학교 420곳 가운데 '전북형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교는 75곳(17.9%)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서울이 가장 적었으며 전북은 2번째로 낮은 참여율이다. 반면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친 부산과 전남은 지역 내 모든 초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해 참여율 100%를 보였다. 경기(73.3%)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제주(48.2%)와 세종(47.2%)은 절반에 가까운 참여율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충북(39.2%), 경북(32.1%), 경남(31.3%), 대구·대전(30.2%), 충남(28.6%) 순으로 참여비율이 높았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원을 적게 받고 교육부 정책 기조의 변경으로 인한 혼선때문에 참여학교가 적었다는 입장이다. 학교보다 거점돌봄센터중심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전북은 교사에게 '행정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5곳에서 늘봄지원인력(현 방과후행정실무사)이 늘봄업무를 수행한다. 전담인력이 배치되지 않는 20곳에서는 기간제 교사 20명이 신규 배치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 같은 경우는 기간제 교원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전북은 교사행정업무 배제와 함께 거점돌봄센터중심으로 한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 여기에 교육부 정책방향이 바뀌다보니까 받을 수 있는 기간제 교원(추가 인원)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는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 대신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는 중에 교육청은 돌봄업무를 맡아온 방과후행정실무사와 협의를 잘 이끌어서 이 분들이 늘봄업무를 맡아주기로 했다. 또 교육부가 시행시기를 1학기로 앞당겨서 진행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2학기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들은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학기 늘봄학교 운영 학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25 16:01

새만금 신항 컨테이너 부두 조기 건설돼야

도내 거의 모든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군산항이 아닌 다른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어 새만금 신항의 컨테이너부두 조기 건설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군산항의 개설 항로를 통할 수 있는데도 다른 항만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도 상당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항만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동안 도내 컨테이너 수출 물량(적 컨테이너 기준)의 1.5%, 수입 물량의 3.9%만이 군산항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컨테이너 수출 물량(적컨테이너기준)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 18만2806TEU에 이르렀지만 군산항을 이용한 물량은 이 가운데 1.5%인 2806TEU에 그쳤다. 반면 전체의 38.7%인 7만758TEU가 광양항, 34.8%인 6만3702TEU가 부산신항, 21.2%인 3만8786TEU가 부산항 등 전체의 94.7%가 이들 3개항에서 처리됐다. 또한 수입 물량 18만2028TEU중 3.9%인 7091TEU만이 군산항에서 소화됐을 뿐 광양항에서 61.8%인 11만2473TEU, 부산항에서 14.5%인 2만6352TEU, 부산신항에서 14%인 2만5488TEU가 각각 처리됐다. 특히 전체 수출 물량의 21.7%인 3만9848TEU, 수입 물량의 11.8%인 2만1523TEU는 현재 군산항에 개설된 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도 광양항, 부산신항, 부산항에서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산항에 2000TEU급 2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있지만 토사매몰로 인한 수심악화로 개설항로가 적은데다 그나마 1개 선석은 일반부두로 활용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항만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 도내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의 소화 능력을 키워 수출입 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심이 양호한 새만금 신항에 컨테이너 부두를 조속히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3만톤급 2개 선석(2000TEU) 안벽 수심 12m로 지난 2004년 개장한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는 항로 저수심 사유로 현재 1000TEU급 선박만 접안이 가능하고 동영해운(주)과 펜오션(주)및 천경해운(주) 3개 선사가 4 개 항로를 주 1∼2항차 운항하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4.02.25 15:47

진안군, 음식점 시설개선 지원사업 추진⋯다음달 8일까지 신청 접수

진안군이 관내 식품접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모범음식점을 선정,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군에 따르면 올해 시설개선 지원을 희망하는 업소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군청 민원봉사과 위생팀을 방문해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영업신고증 사본 등 지원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금은 총사업비 1000만원(자부담 300만원) 중 최대 700만원까지로 자부담이 가능한 업소여야 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우선순위에 의해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1순위는 음식문화개선 참여업소(모범음식점,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 안신식당 지정업소 등), 2순위는 위생등급제 신청 음식점, 3순위는 영업시간이 긴 업소 등이다. 지원내용은 △입식 테이블 설치 △주방과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 △홀 바닥 및 벽면 등 환경개선 등이다. 테이블 사이 칸막이 또는 파티션 설치는 권고사항이다. 지원 대상은 진안지역에서 6개월 이상 영업을 해온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의 영업자로 사업주 주민등록이 진안지역으로 돼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을 갖췄더라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업소가 있다. 휴·폐업 중인 업소, 영업주와 건물주가 다르며 시설개선에 대해 건물주의 동의를 받지 못한 업소, 최근 5년 이내 보조금 지원을 받은 업소다. 또 건축법,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받은 후 1년이 경과 하지 않은 업소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청 홈페이지 ‘2024년 음식점 시설개선 지원사업’ 공고문을 열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박선자 민원봉사과 위생팀장은 “음식점 시설개선 지원사업이 관내 업소 위생 수준 향상과 보다 안전한 외식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2.25 15:42

[제105회 전국동계체전, 3일차] 전북자치도, 25년 연속 종합 4위 ‘순항’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25년 연속 종합 4위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대회 3일차인 24일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전북자치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7개 등 총 4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득점 351점으로 경기(1181점)와 서울(906점), 강원(645점)에 이어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바이애슬론 경기 결과는 집계 중으로, 바이애슬론 경기 결과가 포함되면 전북자치도의 메달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고등부 15㎞계주 경기에 출전한 최수린·정세은·김가은(안성고)이 1시간18분35초4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초등부 6㎞계주에 출전한 이윤미·김민채(무주초)·박소정(안성초)이 23분58초6의 기록으로, 여자 일반부 15㎞계주에 출전한 김선수·권은구(전북자치도체육회)·박희연(전북자치도스키협회)이 1시간07분10초9의 기록으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산악, 루지 등의 경기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2.24 17:52

민주당 전주을 전략경선 확정…밀실 공천논란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인 전주을의 공천 방식을 전략경선으로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영입 인재 등 전략 후보와 기존 예비후보들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했으나 일련의 상황을 고려할 때 ‘밀실 공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선 규칙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되면서 사실상 전략공천을 위한 포석이라는 게 야권 내 중론이다. 전주을 전략경선은 전주을에 거주하는 일반국민 투표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선 후보는 김윤태,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이름 가나다 순)5인이 선정됐으며, 이들 중 1~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대결하게 된다. 민주당은 전략경선 발표에 앞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인재영입 및 경선발표 시기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 국회의원은 민주당 임명직’이라는 프레임 역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이상직 전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20년부터 민주당의 사고지역위원회였던 전주을은 유독 지역위원회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새 지역위원장을 뽑기보단 대행체제로 사실상 방치했다. 민주당의 전주을 전략공천설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전주을 공천 논의는 당 핵심 관계자들만 알 정도로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는데 23일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인재영입 즉시 공천 방식도 함께 밝혀졌다. 이 전 고검장은 이제까지 말을 아꼈지만 예상대로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에 포함됐다. 이 전 고검장은 언제부터 민주당 영입 제안이 들어왔냐는 질문에 “지난해 말 정도부터 이야기가 오갔으나 보안 상 밝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주을 출마에 대해서는 "전주는 제 꿈을 키워준, 사랑하는 고향"이라면서도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당의 전략적인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고검장이 민주당 26호 인재로 들어온 같은 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도내 대표적인 ‘친명’ 인사로 분류되는 김윤태 우석대학교 교수의 복당을 의결했다. 김 교수 역시 복당 당일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을에서 활동했던 후보에는 여론조사 상위권이었던 이덕춘, 양경숙, 최형재 예비후보가 전략경선 링에 오르게 됐다. 이들은 일단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날 고종윤, 박진만, 양경숙, 이덕춘, 최형재 등 전주을 예비후보 5명은 당에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3 19:21

[제105회 전국동계체전, 2일차] 전북자치도, 금8·은9·동10⋯종합 5위 기록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2일차인 23일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전북자치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총 27개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301점으로 종합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이날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여자 고등부에 출전한 최태희(설천고)가 1분15초5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태희는 전날 대회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올랐다. 최태희는 스키 알파인 복합 경기에서도 60.05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스키 알파인 회전 경기 남자 중등부에 출전한 김찬(설천고)도 1분25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찬은 또 스키 알파인 복합 경기에서 28.98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프리 4㎞ 여자 초등부 경기에 출전한 김민채(무주초)가 14분14초2로 은메달을 땄다. 또한 스키 크로스컨트리 프리 4㎞ 남자 초등부 이승찬(무주초)과 여자 초등부 백은영(무주초)은 각각 13분20초8과 14분33초9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대회 3일차인 24일 빙상 피겨와 스키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산악 등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2.23 17:44

[JB미래포럼] “급변하는 노동환경 대응해야 기업도 발전”

JB미래포럼(회장 이연택)이 전북 출신 기업인들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맞닥뜨릴 수 있는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은 22일 서울 강남 신한아트홀에서 ‘중대재해처벌에 관한 법률(중처법)’과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주제로 ‘제39회 조찬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노무법인 '코리아인(KOREAIN)'의 이기섭 대표노무사가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노동 관련 사건에서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 남부·관악 고용노동지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등에서 국선노무사로 활약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처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이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불안감 보다는 사업주들이 법 준수 의지를 보여야 한다.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처법을 준수한 사업주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몇가지를 제시했다. 이 대표가 강조한 중처법 6조는 재해예방에 필요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1명 이상 사망자가 생긴 중대산업재해에 이르게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한 산안법과 비교하면 처벌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게다가 중대 재해가 발생한 법인은 50억원 이하 벌금과 손해액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도 져야 한다. 그는 특히 "중처법 처벌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안전보건에 관한 경영방침을 설정하고 전담조직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안전보건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위험요소를 파악해 체크하도록 안전 관리자(CSO)를 1명이라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산업안전법 벌금은 일반적으로 400만원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중처법은 법인의 경우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의 벌금이 나올 수 있다”면서 “대기업의 경우엔 1억~1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재차 중처법 준수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강조했다. 2017년 출범한 JB미래포럼은 전북 출신 강소기업과 사회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로 구성돼 점차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인과 석학들을 초청한 조찬 세미나와 정기적으로 전북지역 발전을 논의하는 간담회 등을 주도하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4.02.22 19:00

익산갑 “이춘석의 귀환” 전북정치 시사점은

익산시갑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3선 출신의 이춘석 후보가 공천권을 따내면서 전북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춘석의 귀환은 ‘권위적 국회의원’보다 친근한 이웃처럼 ‘들어주는 국회의원’을 바라는 ‘민심’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의 이번 승리는 전국적으로도 희귀한 현상으로 중신 출신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22대 총선에서 호남 출신이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선 패배가 오히려 자양분이 된 셈이다. 이 후보는 낙선 후에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기 때문에 경력의 공백이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공백기도 거의 없었다. 특히 그는 60세의 나이에 4선 고지가 유력해지면서 여의도 중앙정계에서도 무게감이 달라질 전망이다. 법률가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국회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 위원장을 노릴 수도 있다. 만약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당선이 현실화하면 전북 다선 중진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발전에도 해야 할 의무도 가중됐다. 이 후보는 3선 당시 “지역에 소홀하다”, “권위적이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는데 이는 결국 그가 4선 연임을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후보가 정치신인 이었던 김수흥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겸손함과 친근함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 있다. 이 후보는 국회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면서 익산과 전북을 위한 의정활동이 1순위라고 강조해왔다. 이춘석 후보를 다시 선택한 민주당 당원들과 시민들은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가졌던 마음이 변치 말아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후보 역시 “이번 경선 결과는 다시 한번 잘 해보라는 목소리로 겸손함을 잃지 않겠다”면서 “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해 보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1일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 현역이 대거 탈락한 것도 유심히 살펴볼 시사점으로 꼽힌다. 이번 결과에 아직 경선 및 단수공천 지역구가 결정되지 않은 전북 현역들 또한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중신 출신이 다시 현역에게 도전장을 낸 지역들이 지역정가의 관심사다. 아울러 업적을 ‘생색내기’보다 ‘겸손함’이 ‘홀로서기’보다 아군을 많이 포섭하는 ‘플러스 정치’가 힘을 발휘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현역인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예비후보는 팽팽한 대결구도를 보였고, 일부 여론조사에선 김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10% 이상의 지지도를 보이던 고상진 예비후보가 이 예비후보에 가세하면서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게 중론이다. 이 후보는 자신을 ‘올드보이’에 포함한 것을 경계 신선하고 무게감 있는 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아직 60세로 현역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도 아직 젊은 편(?)에 속한다”며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풍부한 경륜과 노련함을 앞세워 제가 할 몫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2 18:48

전북 10석 운명 29일 국회 본회의서 판가름

전북특별자치도 국회의원 10석 유지의 운명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전북의 10석 유지는 국회 협상 막판 암초를 만난 상황으로 인구대비 적정의석 수에 따라 전북 의석 수 감소를 주장하는 논리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만약 전북을 9석으로 줄이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경우 지난 21대 총선 선거구대로 가는 한이 있어도 전북 10석을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대안은 위헌 소지가 커 추후 선거 무효 논란 등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이 26일 있을 여야 협의에서 제대로 된 협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위헌 비판이 나온다면 전북 10석을 지킬 명분은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 전북정치권은 새만금 예산 삭감 사태에서도 100% 복원을 자신했지만, 결국 일부 복원에 만족했다. 특히 일부 복원을 엄청난 성과로 자평하면서 따까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선거구 획정 역시 10석 유지를 자신했으나 현재로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 획정의 마지막 시한은 사실상 26일 여야 합의에서 명운이 갈릴 전망이다. 여기에서 밀릴 경우 27일 이원택 의원 등이 포함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다. 28일 법사위와 29일 본회의 의결이 남아있지만 큰 물줄기는 여야 합의를 통해 바꿔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21일(재외선거인명부 작성일)은 이미 시한을 넘겼다.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29일(선거 41일 전)에도 여야가 획정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현재 선거구대로 22대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지역구 간 인구 편차 2대1을 벗어나는 선거구는 위헌 심판을 받을 수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2 18:19

민주당 전주을 전략경선 '사실상 확정단계'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을 위해 ‘전략경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략경선 실시 여부는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 등 전략공관위 핵심 관계자들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22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략경선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전주을 ‘전략경선’은 구체적인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을 뿐 ‘단수공천’이 아닌 경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후보자는 2∼3명으로 압축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을 전략경선 방식 및 후보자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 내 도내 다른 선거구 공천심사 결과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략경선이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경선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경선 방식을 짜고 이를 공관위에 넘기는 식이다. 경선 방법 역시 당헌·당규에 구애받지 않고 별도의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50%, 국민투표 50%로 이뤄지고 있는데 당의 판단에 따라 권리당원 100%, 일반국민경선 100% 방식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후보자 선정 역시 전략후보군을 기존 예비후보들과 경쟁시킬 수도 있고 당이 고려한 인물만 뽑아 경선을 시킬수도 있다. 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지역이 된 경기 광주을은 신동헌 전 광주시장,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등 3명이 100% 국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전주을과 관련해선 셈법이 더욱 복잡하다.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6인(고종윤·이덕춘·최형재·박진만·성치두·양경숙, 이름 후보등록 순)이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을 무시한 경선을 치른다면 그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은 이들 6인 지지도가 분산되면서 30% 이상을 넘기는 예비후보가 없다는 데에 딜레마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군에는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김윤태 우석대 교수와 전주을 예비후보 중 일부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김 교수와 함께 여론조사 후보군에 올랐던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역시 후보군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지역정치권에선 그의 출마설이 잦아든 분위기다. 전략공관위 위원인 김윤덕 의원은 전주을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이어지자 “전주을은 전략선거구지만 반드시 경선으로 후보를 선발할 것”이라며 “전주을 단수공천은 결코 없을 것이고, 경선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주을 공천자는 전략경선을 통해 결정할 생각”이라며 “후보군은 3명 정도로 압축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전주을 공천이 완료되면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3자 구도의 치열한 본선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22 18:10

[제105회 전국동계체전, 1일차] 전북자치도 선수단, 금2·동1 획득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대회 첫날인 22일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펼쳐진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확보한 전북자치도는 이날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면서 종합득점 190점으로 종합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이날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스키(알파인) 대회전 경기에서 여자 고등부에 출전한 최태희(설천고)가 1분21초0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스키(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 출전한 정서영(무주고)은 1분30초8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고등부 1위를 차지했다. 또 스키(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여자 일반부 김아름(전북스키협회)이 1분24초98로 동메달을 땄다. 이와 함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컬링 일반부(믹스) 준결승에서 전북선발팀이 강원선발팀을 12대 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는 초등부 1회전에서 전북선발팀이 전남 아레스에 4대 0으로 승리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대회 2일차인 23일 피겨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등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2.22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