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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진구·공승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27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진구와 공승연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진구는 2003년 드라마 올인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월한 하루, 형사록, 영화 <명량>(2014), <원라인>(2016)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해 매력 있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승연은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불가살,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 <애타게 찾던 그대>(2021) 등에 출연했다. 섬세하면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하한 바 있다. 또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이 깊다. 두 배우가 선보일 완벽한 호흡은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개막식은 오후 6시 30분에 레드카펫 게스트 입장 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소개,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 상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년과 사춘기 소녀의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다르덴 감독의 최초 내한이 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많은 이의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열흘간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한국 단편 38편은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4.16 16:44

재야의 골프 고수들, 군산 ‘총출동’

‘전국 숨은 골프 고수를 찾아라.’ 국내 유일 티칭프로들을 위한 대규모 골프대회가 군산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골프공 전문 생산업체 엑스페론(주)(대표 김영준)이 주최한 ‘엑스페론 미니투어 제 1차 티 프로리그 대회’가 지난 14일 군산CC에서 진행된 것. 이 대회는 SG골프, 익스트림, 밸라룩스, 두드림진, 비버스골프, 이레자연생활, 몬스타샤프트, 전진바이오팜, 닥터펠로, 키오스킨, 씨투안 등 다양한 후원사가 참여했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골프 발전는 물론 골퍼의 시작을 가장 많이 함께하는 티칭프로들의 기량 향상 및 대회 참여 기회 제공, 더 나아가 프로들의 친목도모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한민국의 티칭프로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대회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의 총 상금은 2000만 원이며, 1위부터 10위까지는 엑스페론 스폰서쉽 프로그램이 적용돼 1년 동안 대회 스폰서 선수로 지정 및 지원된다. 무엇보다 대회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6개홀 랜덤 방식 및 KPGA 소속의 경기위원 등이 함께했다. 이날 협회 및 소속 상관없이 전국 티칭프로 132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그 결과 이태규 선수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이영기 선수가 2위, 최지우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상식 자리에서 선수단은 ‘사랑의 연탄 전달식’을 갖는 등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 연탄은 익산에 사는 어려운 이웃 4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엑스페론(주)은 이 대회를 연 2회 개최할 계획이며, 향후 전국 명문 대회로 발돋움 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선용 엑스페론 선수단장은 “전국에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는 많이 있지만 티칭프로들을 위한 대회는 없어 아쉬움이 컸다”면서 “대회 경험이 부족한 프로님들에게 의미있는 대회이자, 좋은 추억이 됐을 것”이라며 주최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영준 엑스페론(주) 대표는 “골프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티칭프로님들이 골프업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 동안 엑스페론 아마추어 대회를 꾸준히 진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대회가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페론(주)은 세계최초 골프공 밸런스 특허를 받아 프리미엄 볼인 ‘엑스페론 시리즈’를 출시하고, 골프 무인플랫폼 ‘큐빙’과 골프 라이프 앱 ‘엑스페론’의 골프 플랫폼을 운영 중인 대한민국 대표 토탈 골프 라이프 기업이다.

  • 골프
  • 이환규
  • 2023.04.16 16:42

익산역 앞 청년공유주방 가보니 ‘꿈에 한 발짝 더’

익산 구도심에 자리한 청년공유주방이 청년 창업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성장과 안착을 유도하는 공간에 입점한 청년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행착오를 이겨내며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KTX익산역 앞 청년공유주방. 익산 음식·식품교육문화원 2층에 자리한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청년 업체들의 소개를 통해 다양한 청년들이 꿈이 펼쳐지고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페 같은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공간에 왼쪽으로 뚱’s 파스타와 익산제빵소, 호랑이곳간 등 청년 입주업체 3곳이 나란히 자리해 있고, 가운데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다. 오른쪽 창가 자리에서도 익산역 앞을 바라보며 차나 식사가 가능하다. 주문은 무인 키오스크로 한다.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덮밥, 볶음우동, 탕수육에서부터 빵과 쿠키, 아기자기한 케이크와 음료까지 단품으로 혼밥하기도 좋고 여럿이 함께 세트로 즐기기도 좋은 메뉴가 가득하다. 3곳 모두 점심시간 전 식재료 준비가 한창이다. 푸드코트 형식으로 직접 와서 식사도 가능하지만 배달형 외식업 위주라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요리가 만들어지고 배달기사가 수시로 오간다. “딩동~ 배달의 민족 주문~” 점심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잠시 짬을 내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배달 주문이 계속 이어졌다. 뚱’s 파스타 오승영(25), 익산제빵소 송지원(28), 호랑이곳간 유세연(26) 등 3명의 청년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게를 운영하는 게 꿈이다. 공고 현수막, 지인 소개 등을 통해 청년공유주방 입점에 도전, 4개월여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현재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꿈을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초기 시행착오를 딛고 미래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데 있어 청년공유주방은 그야말로 든든한 지원군이다. 임대료 50%와 전기·수도요금 전액이 지원돼 초기 창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실제 입점 청년들이 한목소리로 꼽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창업 마인드, 위생 관리, 원가 계산 및 부가가치 창출 등 다양한 교육과 매장 관리, 메뉴 관리, 플레이팅, 매출 및 고객 관리 등 지속적인 컨설팅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영업 5개월째가 된 3곳 모두 나름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지나고 밖으로 나가는 봄철이 되면서 배달형 외식업의 경우 비수기가 돼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역시 향후 자립을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임대료나 공과금 등 고정 비용을 지원해 주는 청년공유주방 지원책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춰 온전히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16 16:38

대출금리 하향 안정세에 전북 아파트 가격 '꿈틀'

한때 분양가보다 2000만원 이상 마이너스 피(프리미엄)로 매물이 나왔던 완주 모아미래도 1차 아파트 84㎥타입이 지난 13일 분양가보다 2029만원이 높은 2억9229만원에 거래됐다. 이달들어 성사된 10여건의 매매거래가 모두 분양가를 뛰어넘었다. 역시 완주 이서 영우 내안에 아파트 59㎥타입도 2억4890만원으로 한달새 3615만원이 뛰어 전북지역 최고 상승가를 기록했다. 거래가 뜸했던 익산 자이 그랜드 파크 84㎥타입도 전달보다 3367만원이 올랐다. 반면 전주 서희 스타힐스 84㎥타입은 2억8900만원으로 2400만원 떨어졌다. 고공행진을 지속했던 대출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기록하면서 곤두박질치던 전북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북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14%p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완주와 익산지역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앞으로 금리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최근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5.8% 수준으로 전달과 비교하면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는 0.770%p 급락했다. 고금리가 지속됐던 지난해 말 4.53%~6.47%와 비교하면 1%p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한은이 여전히 추가 인상 필요성을 거론하며 긴축을 강조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있다는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직 부동산 경기 침체를 벗어나고 있다는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고금리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왔던 익산과 완주지역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4.16 16:36

순정축협 다른 지역 조합원에게 보조금 사용해 비난 여론

순정축협이 순창군으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일부를 다른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순정축협은 같은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지점사업과 본점사업으로 나눠 사업 승인을 받는 등 꼼수까지 부린 것으로 확인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순정축협에 따르면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약품 보관함 지원사업을 위해 순창군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조합원들에게 약품 보관함을 보급했다. 이 사업은 순정축협이 자체사업비 5875만 원(56%), 순창군 보조금 2000만 원(19%)과 조합원 자부담 2625만 원(25%)을 포함 총 사업비 1억 500만 원(100%)으로 보조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순정축협은 또 이 사업을 통해 순창지역 조합원 150명과 정읍지역 조합원 150명 등 총 300명에게는 자부담 7만 5000원을 부담케하고 약 30만 원 상당의 가축 약품 보관함을 보급했다. 특히 순정축협은 지난해 말 대의원 총회에서 이 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는 정읍지점과 순창본점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나눠 승인을 받은 뒤 정작 사업은 본점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조합원 일부에서는 순창군 지역 주민들에게 쓰여져하는 보조금이 정읍시 주민들에게까지 사용됐다는 주장과 함께 순정축협의 보조금 집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조합원은 “순창군이 지역주민들에게 지원하는 보조금을 어떻게 정읍시 주민들에게까지 지원할 수 있냐"며 "이는 명백한 보조금 유용 행위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하나의 보조금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지점과 본점으로 쪼개서 사업 승인을 받은 꼼수를 부린 부분도 문제다”며 “순창군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된 보조금 집행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한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순정축협 관계자는 “순창군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 보조금은 순창지역 조합원들에게만 사용됐으며 정읍지역 조합원들에게 지원하는 사업 과정에서는 순정축협이 자체 사업비를 추가로 부담하는 조건으로 총회의 승인을 받아서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3.04.16 16:28

군산전북대병원 10여 년 만에 첫 삽 뜨나⋯후속 절차 '속도'

장기간 터덕거리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올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와 전북대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 실시계획인가 접수 및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달에는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에 대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공사의 입찰 방식을 실시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총사업비 증액 등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 절차와 함께 총사업비 심의결과를 반영한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조달청 기본설계적정성 검토가 완료되고, 지난 2월 기본설계 완료 총사업비 조정 결과가 통보된 상태다. 향후 실시설계 완료 총사업비에 대한 교육부와 기재부와 협의가 이뤄지며, 오는 11월 중에 시공사가 선정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오는 12월, 사업 시작 10여 년 만에 지역사회 숙원인 대형병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준공은 오는 2027년 3월이며, 3~4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그해 7월 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일원 10만 8022㎡ 부지에 500병상,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총 18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 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 및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1000억 원 넘게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사업자인 전북대병원 측은 지난해 ‘군산전북대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군산전북대병원을) △미래형 스마트 의료병원 △확장성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병원 △새만금 지구개발에 따른 배후 병원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년의학 특성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개원초기에는 심뇌혈관 및 소화기·스마트헬스케어 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개원 10년차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병원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세부내용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연되어 온 군산전북대병원이 앞으로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북대병원 측과 공조해 총사업비 증액 및 이에 따른 국비 증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16 15:56

'직원 극단 선택' 장수농협, 고용노동부 15건 노동법 위반 확인

지난 1월 장수농협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무더기 노동법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장수농협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진행해 총 15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을 확인, 6건을 형사 입건하고 총 67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괴롭힘 행위자, 즉 가해자 4명에 대해서는 사측에 징계를 요구하고 그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공인노무사법상 성실·비밀엄수 의무 등을 위반한 공인노무사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극단적 선택을 한 A씨(33)는 지난해부터 다수의 상급자로부터 면박성 발언을 듣거나 킹크랩을 사오라고 하는 등 사망 직전까지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가 괴롭힘 사실을 사측에 신고한 이후에는 그에게 부당한 업무명령 및 경위서 작성을 요구하는 등 근로기준법이 금지하고 있는 불리한 처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하자 사측은 가해자와 지인 관계인 공인노무사를 선임했고 이후 조사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는 등 편향적인 조사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사실도 노동부 강제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 밖에도 장수농협은 조기출근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4억원이 넘는 ‘공짜 노동’과 1주 12시간 연장근로 한도를 총 293회 위반하는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도 다수 확인됐다. 이정식 장관은 “청년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해 사측이 편향적으로 조사해 사실을 은폐하고 오히려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노동 현장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농협·수협에 대한 기획감독도 엄정히 실시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상세하게 알리겠다”고 했다. 이어 “성공적인 노동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기초로 가능한 만큼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행위는 철저한 근로감독을 통해 단호하게 대응해 청년 등 취약계층의 노동권을 제대로 보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4.16 12:32

‘한 달간 축제마당’ 국립민속국악원, 제5회 대한민국 판놀음 개최

“춘향의 도시 남원에서 내로라하는 명인, 명창, 명무들과 함께 한 달간 신명나게 놀아보는 건 어떨까?”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이하 국악원)은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제5회 대한민국 판놀음’ 축제마당을 연다. 먼저 15일 오후 3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축제의 시작을 여는 개막공연 주제는 ‘명불허전’이다. 국악계 한 획을 그은 살아 있는 전설 조상현 명창의 단가 사철가, 김일구 명창의 적벽가 중 장승타령,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 중 사랑가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왕기석 원장은 신영희 명창과 국악연주단 기악단이 함께하는 단막창극 춘향가 중 어사, 장모 상봉하는 대목, 강정열 명창의 심청가 심봉사 뺑덕이네 잃고 탄식하는 대목 등 최고 예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시나위 합주에 원장현(대금), 최경만(피리), 이동훈(해금), 김무길(거문고), 가야금(송화자), 김영길(아쟁), 김청만(장구) 명인, 조흥동 명무의 한량무, 진유림 명무의 살풀이, 신영희, 박양덕, 유영애, 이난초, 유수정 명창의 남도민요 등 민속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왕 원장은 “명불허전이야말로 우리 시대 최고의 명인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귀한 시간으로 말 그대로 직접 관람을 한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고 강력 추천했다. 개막공연의 사회는 국악인 오정해 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가 맡는다. 아울러 명인, 명창들의 삶과 예술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옛설’은 오는 20일 남자들의 무대로 김일구 명창, 김일구 명인, 정화영 명고, 원장현 명인, 이태백 명인이 출연한다. 27일은 여장부들의 무대로 신영희 명창, 박양덕 명창, 김영자 명창, 김수연 명창, 강정숙 명인이 출연한다. 진행은 왕 원장이 이끌어 간다. 이에 앞서 이달부터 5월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 단체 8개의 작품이 펼쳐지는 ‘별별창극’ 무대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시에 국악원 예원당, 예음헌에서 만날 수 있다. 4월에는 19일 전주세계축제조직위 ‘심청패러독스’, 22일 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 26일 고창농악보존회 ‘이팝:소리꽃’, 29일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니가 이놈 토끼냐?’가 무대를 꾸민다. 5월에는 3일 조민지아트컴퍼니 ‘춘향뎐’, 10일 거문고병창클럽 ‘문제의 숨은곡 찾기’, 13일 유쾌한 악당 ‘호랑이를 타는 방법’, 17일 목성 ‘바로크판소리심청’ 무대가 이어진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공연은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통해 토끼와 별주부의 난세 생존기를 선보인다. 동물의 눈을 빌린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 풍자와 소리의 이면을 잘 살린 전통 창극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판놀음'은 8세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며 누리집 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4.13 18:20

19년 만의 국회 전원위…지역 대표성 확대 공감대 확인

19년 만에 열린 국회 전원위원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종료됐다. 여야 의원 100명이 난상토론을 벌인 이번 전원위는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지만, 지금의 획일적인 인구대표성 대신 지역 대표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기현 대표의 뜻을 이어받아 의원 정수 축소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주장하기도 했다. 지역구 선거 방식과 관련해선 대도시에는 중대선거구제를 시범도입하고, 지방에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를 전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병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국회 데뷔무대를 가진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국민의 정치 불신을 악용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 주장이나 이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자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는 매우 퇴행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가장 큰 화두는 승자독식의 정치문화 개선, 정치 양극화 해소,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소멸 대응 및 지역주의 완화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1948제헌국회와 비교할 때 1988년 제13대 국회에서부터 수도권 의석은 배가 늘었고, 영남은 2석 증가했다. 그러나 호남은 같은 기간 14석이 감소했다”며“현행 인구 편차 2:1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대 총선 전주을에서 당선됐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은 석패율제 도입을 거듭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정치가 기울지 않고 바로 서려면 특정 지역에서 1당이 독주하는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인구 50만 이상 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농어촌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 복합 선거구제를 도입해 볼 만하다”면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타협의 정치 문화가 촉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 의원들의 의견 역시 전북 의원들과 궁극적인 방향성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소선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보완한 이른바 '지역균형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하되 지역구와 비례대표 정수를 4대 1로 조정해 비례성을 개선하고.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수도권과 광역시는 인구수대로, 지방과 농산어촌은 2배의 가중치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대결구도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도농복합선거구제를 도입”이라면서 “개방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되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권역을 수도권, 충청·강원, 경북·전북, 경남·호남·제주 등 동서로 묶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소선거구제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지역 대표성 강화가 보장되는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을 제안한다"며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 각 권역에 9석 비례대표제 의석을 기본으로 배정하자"고 발언했다. 선거제 개편에 대한 최종결정은 정개특위와 양당 지도부 협상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선거제 개편 방향과 합의 가능성에는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13 18:19

전북판 여·야 협치 위기감 고조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전북도당위원장과 전주을 당협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전북정치권의 협치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판 협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낸 동력이었던 만큼 심각성이 남다르다. 13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전북판 협치’의 구심점이었던 정운천 의원이 최근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참패의 총대를 메고 당직을 내려놨다. 스스로 당직을 내려놓은 모양새였지만 속내는 김기현 지도부의 사퇴 압력이었다. 국민의힘은 도당위원장이었던 정 의원에게 책임을 물은 것은 원칙적 절차라는 입장이다. 또 당협위원장은 선거 불출마 시 사퇴하는 것이 당 규정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의도 정가에선 “정 의원이 보수 불모지 호남에서 10년 이상 당에 바쳐온 충성심에 비춰볼 때 국민의힘의 이번 결정은 사실상 의도적인 호남포기 전략”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움직임은 대광법과 국립 공공의전원법 통과에 암초로 작용할 우려가 높다. 실제로 여당 일각에선 (호남에)공을 들여도 어차피 당선가능성이 0%라면 차라리 호남을 포기하고, 그 몫을 수도권과 영남에 주는 게 총선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취임 직후 곧바로 찾아 대광법 통과를 호소한 것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 때문이다. 정운천 의원이 전주을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건 예정된 수준이었다 하더라도, 마땅한 인물을 찾기 어려운 전북에서 도당위원장직까지 스스로 사퇴하게 한 것은 서진 정책에 대한 여당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 위원장직을 맡을 만한 마땅한 인물을 찾기 힘들다. 민주당의 경우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반면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의무는 많고 실속이 하나도 없는 자리’라는 게 중론이다. 여야의 대치가 완화되지 않으면서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의 협치에도 제동이 걸렸다. 김 지사가 혈혈단신으로 매주 국회를 찾는 것도 협치의 바람이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 정무직 공직자의 실용성에 의문도 제기된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김 지사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이에도 정무직 공직자들의 역할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협치의 불씨가 꺼지지 않으려면 모세혈관과도 같은 실무진 간 보이지 않는 끈끈한 연대가 필수적이만 전북의 경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13 17:46

전북 기업가치 1000억 이상 ‘예비유니콘’ 10개사 배출 목표

민선 8기 김관영 도지사의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10개 기업 배출 목표가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도는 지난 3월 민선 8기 창업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4년 동안 1조 원 규모 투자펀드 조성을 비롯한 스타트업타운 조성, 해외 스타트업 유치 등 5대 전략 20대 과제를 추진해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예비유니콘 10개 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민간투자사 중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민간주도 스타트업 키움공간'이 13일 문을 열었다. 전북도·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전주시 전라감영 인근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김관영 도지사, 국주영은 도의장, 민간투자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키움공간은 전북도가 올해 신규 도입한 사업으로, 민간이 이끌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협업 스타트업 투자생태계 조성 모델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TIPS 운영사가 상주해 도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양질의 멘토링과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다. 전북창조센터가 전담으로 관리 운영한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민간투자사인 TIPS 운영사가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1억 원 이상 직접 투자한다. 이후 중기부에 TIPS 기업으로 추천하고,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연구·개발, 멘토링, 해외 마케팅, 판로 등 8억 원 이상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스타트업이 성장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다만, 그동안 전북 지역 내에는 TIPS 운영사가 단 한 곳도 없어 전문영역을 공공주도로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 전북창조센터와의 협약으로 민간투자사이자 TIPS 운영사인 ‘크립톤’과 ‘MYSC(엠와이소셜컴퍼니)’가 키움공간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스타트업 발굴부터 보육, 투자까지 지원하는 역량있는 민간투자사를 유치해 조성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크립톤'과 'MYSC’는 키움공간에서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해마다 20개 이상 발굴해 자체 프로그램 운영 등 노하우 전수를 통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개사 이상에는 직접 각각 1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중기부 TIPS 기업으로 추천한다. 전북도는 TIPS 운영사에게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홍보, 투자 IR(기업설명회) 등에 따른 일부 활동경비를 지원해 사업성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키움공간 개소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이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고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찾아오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가 늘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4.13 17:45

'상습 교통체증' 전주 서곡교 교차로 교통흐름 개선될까

출·퇴근시간 대 상습적인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주 서곡교 사거리 일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내년까지 추진된다. 전주시는 올해 서곡교 일원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예산 1억 원을 들여 서곡교 교차로 교통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곡교 사거리 일대는 혁신도시, 만성지구, 하가지구가 개발된 이후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었다. 시내 주요 간선도로인 백제대로, 기린대로, 온고을로를 연결하고 있어 평상시에도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이 많은 탓에 교통정체와 관련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직진과 우회전 차량이 한 차로를 병행 운행하면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교통정체의 주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언더패스 설치에 대해서도 검토했지만 산책로와 통학로 동선이 단절되고 삼천의 자연성을 훼손하는 등 우려점이 있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시는 올해 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초 차로 추가 확보를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 등에 필요한 총 예산은 20억 원 규모이며, 올해 본 예산을 통해 1억 원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차로 확장 차원에서 현재 폭 3.5m 가량으로 설치돼 있는 차로 폭을 축소 조정해 재분배하고 우회·가속차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와 교통섬을 정비해 보행환경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서곡교~홍산교 방면에는 210m 길이의 1개 차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뒤섞여 고질적인 차로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홍산교∼온고을로 방면과 가연교~서곡교 방면에는 30m 길이의 우회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온고을로~가연교 방면에 가속차로를 만들어 차량 흐름이 원활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차량 통행량이 급증하는 집중시간대 단순 우회, 가속차로 확보라는 단순 정책보다는 도로구조와 신호체계 개선 등을 배제하지 말고 보다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희곤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서곡교 사거리 일원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와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4.13 17:21

배움에 대한 열정…전주시 노인대학 제21회 입학식 열려

새 봄을 맞아 배움에 대한 열정을 펼치고 있는 전주시 노인대학 신입생들이 힘찬 출발을 알렸다.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전영배)는 13일 지회 강당에서 전영배 지회장, 강태용 노인대학장, 김영구 명예회장, 윤석정 고문, 최진호 고문, 임원, 학생 110명과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노인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공연으로 꽃밭정이그룹사운드(단장 김동환)가 축하무대를 마련, 노인대학 신입생들의 출발을 응원했다. 노인대학에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8개월 동안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2시간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다양한 전문 분야의 외부 강사를 초빙해 건강·교양·시사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춘 정보를 공유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타지역 문화탐방을 비롯한 현장 체험의 시간도 마련했다. 강태용 노인대학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용기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노인대학을 통해 보람 있고 뜻깊은 노년 생활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영배 지회장도 "오늘 참석한 신입생들이 노인대학에서 만학의 꿈을 펼치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기원한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우범기 전주시장은 “건강 100세 시대에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노인대학 입학생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면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우리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주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1회째를 맞이한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부설 노인대학은 그간 18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새로 마련한 청사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4.13 17:03

김제시 "새만금을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만든다”

김제시는 새만금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안을 마련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바이오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바이오단지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국내·외 바이오산업 현황, 사례 및 관련 법령 등을 분석하고, 새만금 바이오단지 비전 및 목표 제시, 바이오 재배작물 적정성 및 새만금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해 바이오단지 기본구상(안)을 제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증대 연계사업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이상 기후변화 및 신·변종 감염병이 등장하여 바이오분야 기술개발에 대한 사회·경제적 수요가 증가하고, 바이오산업의 시장규모는 점차 확대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김제시는 바이오경제 시대에 발맞추어 새만금이 보유한 유리한 지리적 위치, 편리한 교통망을 활용하여 새만금 바이오단지를 조성하여 국가위기에 대응하고자 한다. 또한,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산업을 향후 농생명용지 개발을 위한 선도사업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출된 용역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 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이 보유한 농생명용지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 바이오작물 육성 및 바이오산업 연계방안을 모색하여 새만금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4.13 15:56

국내 택배업계 ‘빅 4’ 로젠택배, 본사 완주로 옮긴다

국내 택배업계의 ‘빅 4’인 물류업체 로젠(주)이 서울 본사를 완주로 이전, 완주군이 국내 물류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13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입주 예정인 코웰패션 모기업인 대명화학의 권오일 회장이 계열사 로젠택배 본사의 완주 이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로젠택배는 올해 매출 1조 원을 예상하는 국내 택배 시장점유율 4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국에 8개 터미널과 2개 서브 터미널, 324개 지점, 8547개 영업소를 갖고 있다. 최근 18개 택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롯데택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젠택배의 완주 본사 이전은 지난 연말 완주 테크노밸리 2산단에 투자키로 협을 체결했던 코웰패션의 본계약 추진 과정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유 군수의 적극적인 권유에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이 화답하며 이뤄졌다. 코웰패션은 지난해 완주군과 테크노2산단 14만 5800㎥에 22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웰패션은 지난 10일 가계약금을 납입했으며 다음 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지난 12일 전북을 찾은 자리에서 또 코스트코가 여러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상업용지와 관련, 만약 코스트코가 사들이지 않는다면 코웰패션이 매입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고 유 군수는 전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23.04.13 15:54

완주군, 국내 물류산업 중심지 부각

국내 중견 패션기업인 ‘코웰패션’의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입주에 이어 국내 택배업계 ‘빅 4’이자 올 매출 1조 원을 바라보는 물류업체 로젠(주)이 본사를 완주로 이전할 계획을 밝히면서 완주군이 국내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등장하고 있다. 로젠(주) 본사 이전에 관한 업체와 협약 등 구체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모기업 대주주인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이 지난 12일 김관영 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에게 직접 약속한 것이어서 믿음을 준다. 이날 만남에서 권 회장은 코스스트코가 완주 테크노 제2산완주 내 상업용지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코웰패션이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힐 만큼 완주군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웰은 지난해 12월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2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던 코웰패션이 물류용지 14만 5800㎡(4만 4180평)에 대한 가계약금을 최근 납입하고 다음달 중 본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신뢰를 뒷받침한다. 코웰패션의 가계약금 납입에 따라 완주 테크노 2산단 8만 7000평 물류용지가 4개 물류업체에게 완판된 상태다. 물류업체 진로지스틱이 최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물류용지(3만 3500㎡)의 매매계약을 완료했고, BYC(7만 5500㎡)도 지난달 말 본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동원로엑스(3만 3100㎡)는 이달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방그룹 등 다른 물류기업들도 투자 의향을 타진하는 등 완주 투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는 게 유 군수의 설명이다. 유 군수는 "물류기업 CJ가 익산과 경쟁을 벌이던 충북 진천에 둥지를 틀면서 물류도시가 된 진천의 지역내 소득이 크게 중가했다"면서 "코웰과 로젠 본사가 완주로 올 경우 완주도 물류도시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13 15:53

진안군, 도시학생 농촌유학 1번지 ‘우뚝’

진안군이 전라북도 농촌유학 1번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전라북도가 지난 12일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사업 공모에서 진안군을 제1호 사업지로 최종 선정했기 때문. 13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가구의 생활수요를 고려해 공동이용시설을 가진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76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이번 공모에 뛰어든 도내 자치단체는 5개 시군. 공모선정은 1차 발표평가와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1, 2차 평가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진안군은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입지 조건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표를 받아들어 최종 ‘간택’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선정에 따라 해당사업의 주거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은 부귀면행정복지센터 뒤편에 들어선다. 군은 오는 2024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46억 원을 투입, 부귀면행정복지센터와 부귀초등학교가 인접한 부지에 9개동 18세대의 주거시설을 조성한다. 이뿐 아니다. 거주시설 부근에는 학부모 쉼터, 청소년 활동공간, 체육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동이용시설이 함께 만들어진다. 공동이용시설 조성에는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공사는 2년 안에 마무리된다. 현재 진안지역은 지난해 수도권 등 타지에서 유학 온 학생(15명)과 가족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이 완료되면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농촌유학생 유입으로 폐교위기 상황에 몰렸던 부귀초는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농촌유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진안교육지원청, 학교, 마을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시설 조성이 마무리되면 인구 절벽 위기에 놓인 진안지역에 유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유입, 거주하게 되고 이에 따라 귀농·귀촌정책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전춘성 군수는 “전라북도 1호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공모사업 선정은 진안군이 농촌유학 1번지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뿐 아니라 지방소멸위기가 코앞에 닥친 진안지역 전체를 살리는 전국적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3.04.13 15:52

서향경 정읍시의원 "정웁시,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 높여야"

정읍시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정읍시의회에서 제기됐다. 13일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향경(수성·장명동)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정읍시는 전산으로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2015년부터 단 한 차례도 1% 이상의 의무 구매율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란 보건복지부가 2009년 제정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총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구매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제도로써 이는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22년도 정읍시 구매총액은 약 594억 3400만 원으로 이에 해당하는 1%는 약 5억 9400만 원이지만, 정읍시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약 4억 7800만 원으로 이는 0.8%에 불과하다. 앞서 2021년도는 0.61%, 2020년도 0.51%에 그쳤다. 특히 정읍시 본청과 의회, 직속기관 및 사업소, 읍면동 등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비율을 부서별로 살펴보니 0%에 해당하는 부서도 있었다. 이에따라 정읍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지원 및 시책을 종합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정읍시는 관내에 소재하고 있는 학교, 공공단체, 기업체, 병원, 체육시설, 그리고 시에서 보조금, 출연금을 지원하는 기관 및 단체 등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고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와 구매방법의 안내 및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다른 지자체는 의무비율을 2%로 상향 조정하여 실천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며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해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처우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읍시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 등록 장애인 인구수는 1만 26명으로 이는 정읍시민 인구 10만 4895명 대비 9.6%로 정읍시민 10명 중 1명은 장애인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3.04.13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