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6 09:37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한 달간 펼쳐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6일 폐막

‘고요 속의 울림(靜中動)’을 주제로 한 달간 열린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6일 막을 내린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전 세계 50개국 3109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는 2023년 40개국, 2407점 전시 대비 30%(10개국 702점)가 증가한 수치다. 꾸준한 해외작가 발굴과 주한 외교사절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실을 맺은 성과라는 평가다. 올해 비엔날레는 한글서예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을 기념하고 203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목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글서예’ 중심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청년작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는 ‘K-SEOYE ART’ 전시와 천명의 종교인이 참여해 서예를 통해 종교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서예로 만나는 경전(千人千經)’등 18개의 시대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버스킹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해 약 10만 여명이 비엔날레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올해 행사는 한글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의미 있는 도약이었다”며 “한국 서예가 전통의 기반 위에 현대적 융합으로 다양하게 쓰여지고 보여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제16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2027년 4월 준공 예정인 세계서예비엔날레관에서 열린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10.26 08:58

5골 중 4골이나 넣었는데⋯전북현대, 김천에 2대3 역전패 당한 사연

2025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북은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이동경의 맹활약에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34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3-2로 역전패했다. 지난 18일 전북이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후 첫 경기다. 이날 전북과 김천의 경기에는 모두 5골이 들어갔는데, 이 가운데 4골을 전북이 넣었다. 전북은 수비 과정에서 한 골은 헤딩으로, 한 골은 몸에 맞으면서 2골의 자책골로 김천에 승리를 헌납했다. 전북은 이른 시간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5분 전북은 프리킥 이후 박진섭의 헤딩, 홍정호의 발리 슈팅 등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대 측면에 있던 이승우가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직전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결장한 콤파뇨를 위한 유니폼 세리머니를 보여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전반 26분 김천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수비하려던 전북 티아고가 자책골을 범했다. 3분 만에 다시 경기 결과가 뒤집어졌다. '전북 황태자' 전진우의 귀환을 알리는 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전북 김진규가 김천 수비를 뚫는 스루 패스로 전진우에게 공을 넘겼고, 김천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서 전진우가 15호 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K리그1 득점왕을 의미하는 듯한 왕관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분 김천 이동경이 골대 측면에서 골을 넣었는데, 이 공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몸에 맞고 골 라인을 넘어가 송범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26분 '김천의 해결사' 이동경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전북 수비벽을 모두 뚫고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는 김천의 3대2 역전승으로 끝났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25 16:03

익산 백제, 국화로 꽃 피우다...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팡파르’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24일 개막했다. 오는 11월 2일까지 10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백제문화의 화려함을 재현한 백제금종 한지등과 8m 높이의 대형 봉황 조형물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으로 축제 공간이 신흥공원 수변정원까지 확장되면서, 물길 따라 걷는 가을 도심 쉼터가 완성됐다. 축제장에는 1000여 점의 국화 조형물과 6만여 점의 국화 등 가을 초화류가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 일대에 전시된다. 또 새롭게 개방된 수변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꽃꽃숨어라 모바일 스탬프 투어부터 천만송이 체험놀이터, 아동·청소년 팝업놀이터, 도시농업 체험, 꽃다발 만들기,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시민과 지역 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판매·홍보 부스에서는 400여 종의 농특산물과 함께 육회비빔밥, 고구마순닭개장, 마룡이빵 등 익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익산 백제의 전통과 현대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인연을 표현했다”며 “활짝 핀 국화처럼 익산을 찾은 모든 분들이 행복한 추억과 특별한 가을의 감동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특히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축제장 밖에서도 시민참여형 혜택이 함께 진행된다. 또 보석대축제(10월 22일~11월 2일), 전국 돌문화산업전(10월 25일~26일), 보물찾기축제(11월 1일~2일) 등 다채로운 연계행사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5 15:22

제2혁신도시도 완주에? 익산애향본부 “익산 제2혁신도시, 정치적으로 흔들지 말라”

익산시애향본부(본부장 김용균)가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은 이미 결정된 전북의 약속”이라며 정치적 셈법으로 이를 교란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경고하고 나섰다. 애향본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제2혁신도시를 전주·완주 통합의 명분으로 삼례·봉동 일원에 조성해야 한다는 망언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은 전북 균형발전의 대의를 정치적 셈법으로 짓밟는 몰상식한 정치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도정 공약으로 공식 확정하고 이미 추진 중인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들의 발언은 도민의 단합을 해치고 지역 간 갈등을 고의적으로 조장하는 정치적 망동이라는 것이다. 특히 애향본부는 “이 발언이 향후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는 전북의 미래를 사익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구태 정치의 극치이며,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국가정책을 사적 정치 욕망의 인질로 삼은 반(反)도민적 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혁신도시는 특정 지역의 통합을 위한 거래 수단이 아니라, 전북의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적 전략사업이며, 익산 제2혁신도시는 도정의 약속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구도 속에서 전북의 존재감을 세우는 상징적 결단”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정치권이 이미 제1혁신도시가 위치한 완주군에 또다시 제2혁신도시를 주장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을 무너뜨리고 혁신도시 정책의 근본 취지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주민 의사와 재정 여건을 토대로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별개의 사안이며, 이를 빌미로 제2혁신도시 조성을 정치적 흥정의 카드로 악용한다면 전북의 내일은 정쟁 속에서 끝내 길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더 이상 도민의 열망을 교란하지 말고, 이미 합의된 원칙을 뒤흔드는 어떠한 시도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은 더 이상 정치적 탐욕에 지역의 미래를 내주지 않을 것이며, 지금 즉시 불필요한 정치적 혼선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대해 이원택 의원은 같은 날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 관련 발언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날 한 언론인께서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물어보셨고, 찬성하지만 현재의 방법론은 부족하다고 답했다”면서 “완주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비전으로 마사회 등과 같은 공공기관을 가져오는 방법을 예시로 들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5 15:21

[지방팬 생존기] ①오늘도 서울행⋯'천근만근' 덕질 분투기

특정 인물·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팬덤'이 단순한 팬심을 넘어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겉으론 즐거움이 가득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지역의 벽이 존재한다. 공연과 팬미팅 등 주요 활동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팬들은 시간과 비용의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열정을 놓지 않는 지방 팬들의 이야기를 통해 팬덤 문화의 또 다른 단면을 들여다본다. "이 길로 들어오지 마세요." 매달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과 뮤지컬을 보러 서울에 간다는 직장인 김보민(26·가명) 씨는 '주 5일 일하고, 주말에 돈과 시간을 들여 덕질(좋아하는 일에 푹 빠지는 행동)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경고하듯 이렇게 답했다. 그는 "그냥 돈 없다고 생각하면서 산다"며 "그래도 내가 제일 행복한 때가 언제인지를 떠올려보면 항상 덕질할 때다. 보러 가야 하니까 버티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 덕질이 삶의 원동력이 된 지 오래다"고 말했다. 갈 때마다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지만, 사랑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셈이다. 아무리 당일치기로 간다고 한들 교통비 7만 원, 식비 2만 원, 티켓·굿즈값 20만 원까지 더하면 한 번 갈 때 30여 만 원은 기본이다. 일찍 출발한 것도 서러운데, 기차 시간에 맞춰야 하다 보니 공연을 끝까지 못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 씨는 "최근에도 기차 때문에 다 못 보고 뛰어 나왔다. 가면 정말 딱 공연만 보고 와야 한다. 한 번 지나간 공연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부담돼도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며 "주말에 하루 갔다 오면 체력이 떨어져 다음 날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것도 오랫동안 하다 보니 적응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고충은 김 씨 만의 일이 아니다. 비수도권 팬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실제 통계를 보면 비수도권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공연은 적고, 접근성은 떨어져 수도권에 비해 돈도, 시간도 두 배 이상 들여야 하는 실정이다. 26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데이터에 따르면 공연건수·횟수는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최근 5년(2021∼2025년 10월 23일) 동안 수도권 공연 건수는 60%, 횟수는 70% 이상을 유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수도권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비수도권 팬들이 돈과 시간을 할애하면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이유다. 비수도권은 공연장 규모가 작은데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어 공연·팬미팅 등이 집중되기 어렵다. 수도권은 공연·팬미팅이 있지만, 인구가 많다 보니 돈이 있어도 원하는 좌석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비수도권 팬들에게 시간과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김 씨는 "가끔 이러한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행사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에 대해 고민하는데, 서울에 가서 사는 것밖에 답이 없는 듯하다"며 자포자기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비수도권 팬들은 저마다 서러움을 안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음 편부터는 가볍게 덕질을 즐기는 라이트 팬, 어디든 뭉쳐 다니는 트로트 팬덤, 혼자 가도 동지가 생기는 스포츠 팬덤을 차례로 만나본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5.10.25 06:42

[현장] 학교마다 넘치는 쓰레기⋯전주시 청소책임제 민원 폭주

"두세 번은 전화해야 와요. 요청해도 일주일은 지나야 수거해 가죠."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찾은 전주시 에코시티 내 A 학교. 시설 관리 담당자는 절반가량 찬 암롤박스(폐기물 전용 박스)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수거해 갔는데 벌써 이만큼 찼다. 악취와 위생 문제가 심각한데, 민원을 넣어도 제때 수거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권역별 청소 책임제가 시행됨에 따라 에코시티가 시 직영 권역으로 묶이면서 쓰레기 수거 지연이 시작됐다. 보통 일주일이면 암롤박스가 가득 차지만, 바로 수거하지 않아 쓰레기가 넘치는 일이 다반사라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그는 "넘치는 쓰레기는 따로 분리해 뒀다가 시에서 수거해 가면 박스에 다시 담는 방식으로 임시 대응하고 있다. 결국 또 금세 차서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에코시티 내 다른 학교도 상황은 비슷했다. 같은 날 방문한 B 학교의 암롤박스는 가득 차다 못해 굳게 잠겨 있었다. 주변에는 종량제 봉투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에 수거 신청을 했는데 아직도 그대로다. 지금도 낮에는 더워서 악취가 나고 벌레가 생겨서 관리가 힘들다. 여름철은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시가 권역별 청소 책임제를 시행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8월부터 권역을 12개(직영 4곳·민간 대행 8곳)로 나눠 각 권역의 쓰레기를 전담 업체가 일괄 수거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후부터 시 직영 구역에 대한 불만이 집중됐다. 시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쓰레기 민원은 3만 4185건, 이중 약 80%인 2만 6645건이 직영 권역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인력 부족을 꼽았다. 지난해 9월에 쓰레기 수거 차량이 10대 추가됐지만 인력 충원이 없어 민간 대행 권역에 비해 수거 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환경미화원은 "차량이 늘면 사람도 늘어야 하는데 인력 충원은 없었다"며 "계약직이 들어와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근무한다.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정규직 충원이 시급한데, 지금 인력 체계로는 개선이 어렵다"고 했다. 이에 시는 인력 충원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당장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청소지원과 관계자는 "직영 권역의 업무량과 민간 대행 권역의 업무량을 비교해 인력 증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 말 연구 용역을 발주해 내년 5월쯤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10.25 06:41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완주∙김제 경계에 IC 설치

완주군과 김제시 인접에서 입출이 가능한 새만금 고속도로 IC 설치가 구체화 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사업대상지 선정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2022년 11월 이서면과 김제시 용지면 경계 일원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를 공식 건의했으며, 2024년 9월 김제시와 손을 잡고 공동으로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했다. 도로공사는 이를 반영해 지난 4월 해당 사업이 사업대상지로 확정하고, 빠르면 올해 말 완주군·김제시·한국도로공사 간 사업시행 협약 체결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 예정으로 전했다. 해당 지역에 하이패스 IC가 설치되면 완주군 서부권은 새만금 및 서해안권 접근성이 대폭 확장되고, 지역 내부 교통량 분산과 정주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군은 또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완주군이 역점 추진 중인 미래산업 거점 ‘피지컬 AI 실증센터’와의 연계 강화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속도로 진출입이 원활해지면 물류·장비 이동성이 높아지고 기업 투자 매력도도 증대돼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핵심 기반이 구축될 수 있기 대문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하이패스 IC 설치는 완주군과 김제시가 함께 이뤄낸 상생협력의 값진 성과”라며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김제시,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24 17:07

완주군 소양 복합체육시설 첫 삽

완주군 소양면에 복합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완주군은 25일 유희태 군수, 유의식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윤수봉∙권요안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양 복합체육시설 기공식을 갖고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소양 복합체육시설은 2020년 8월 부지 선정 이후 약 5년 만에 이날 첫 삽을 떴다. 시설은 49,644㎡의 규모로, 축구장(68×105m), 파크골프장(9홀), 다목적체육관(496㎡), 주차장(102대) 등을 갖춘 생활체육 복합공간이다. 총 사업비 134억 원(국비 10억 원, 도비 12억 원, 군비 112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했던 소양면 일대가 건강·문화·교류가 살아있는 지역활력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운영·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군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공체육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소양 복합체육시설은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군민이 일상 속에서 언제든 스포츠를 즐기고,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품격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24 17:06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내달 21일 개통…서해안 중심 도약 발판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개통(올해 11월), 새만금항 개항(2026년 10월), 국립새만금수목원 준공(2027년 2월)을 앞둔 새만금이 '교통·물류·생태'가 어우러진 서해안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선보이는 SOC는 오는 11월 21일 개통식을 앞둔 55.1㎞의 새만금∼전주고속도로(총사업비 2조7천424억원)다. 김제 진봉과 완주 상관을 잇는 새만금∼전주고속도로는 2010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15년 만에 일반에 첫선을 보이게 된다.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완주에서 새만금까지 차로 걸리는 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고속도로에는 4개의 분기점과 3개의 나들목, 2개의 휴게소가 들어선다. 특히 김제휴게소는 3만6천218㎡로 차량 140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소 7대도 갖췄다. 운영사인 풀무원푸드앤컬쳐는 백산저수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공간을 조성, 휴게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도는 새만금∼전주고속도로가 서해안·호남·순천∼완주·익산∼장수 등 4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가 간선 도로망의 핵심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새만금 개발로 발생하는 교통 수요와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10월 개항 예정인 새만금항도 기대를 한 몸에 받는 SOC다. 새만금항은 2040년까지 3조2천476억 원을 들여 9선석과 451만㎡ 배후 부지를 갖춘 대규모 항만으로 조성된다. 1단계로 2030년까지 6개 선석, 2단계로 2040년까지 3개 선석이 건설된다. 내년에 우선 선보이는 2선석의 현재 공정률은 약 88%다. 다만 새만금항 배후 부지가 국가재정으로 전환되지 않아 '반쪽짜리 개항'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부두운영사는 CJ·선광·세방·동방 등 4개 사가 참여한 '새만금신항만㈜(가칭)'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거쳐 군산항과 새만금항의 운영 방식을 원포트(One-Port·통합 운영)로 확정했는데, 이는 항만 간 기능 중복을 없애고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는 조치다. 전북도는 새만금항을 중심으로 한 수소·식품산업·관광 허브를 조성, 새만금항 인입 철도와 크루즈터미널을 항만건설기본계획에 반영해 '미래형 복합항만'으로 육성할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국립새만금수목원(면적 151㏊·사업비 2천87억원)은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수목원에 북서풍 방향의 바람을 막는 방풍림이 식재되고 17개의 해안 식물 전시원 등이 들어선다. 이는 국내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으로 간척지 생태 복원과 해안 식물 연구의 중심지로 기능할 전망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은 전북의 산업 지도를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고속도로, 항만, 수목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북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0.24 16:10

정종복 전북도의원 “악화일로 전북재정, 출자·출연 재정지출 신중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지방재정분권연구회 정종복 대표위원(전주3)은 지난 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재정분석을 통한 합리적 운영방안 모색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원광대학교 박민정 교수가 '전북특별자치도 지방출자·출연기관 재정분석을 통한 합리적 운영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하였으며, 정 의원이 좌장을 맡고, 최형열 의원, 김명지 의원, 강태창 의원, 염영선 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박 교수는 “전북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의 경우 ‘가’부터 ‘마’까지의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되었음에도 상위 등급인 ‘가’, ‘나’ 등급에 집중되어 있어 변별성이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구의 한계가 존재한다”며, “부채와 이익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및 성과를 통해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면밀한 접근과 분석을 통해 기관별 운영 효율화와 도 재정의 지출 합리화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 의원은 “필요하다면 타시도 선례처럼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 간 통합으로 예산 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며, 중복성이 높은 기관은 통폐합 또는 기능 재조정을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최종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조직진단 및 직무분석에 근거한 총인건비 기준 제시, 출자·출연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고려한 공공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재정이 도민의 혈세로 꾸려진 만큼 효율적·효과적 재정지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0.24 16:07

심민 임실군수, 내년 군정 추진전략에 옥정호 프로젝트 가속화

심민 임실군수가 내년도 군정 설계를 위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올해 성과 점검 등 군정 추진전략을 밝혔다. 보고회에서 심 군수는 관광•정주•복지•농업•문화체육 등 전 분야의 실행과제를 다듬고 추진 가속화 실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심 군수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천만관광 임실시대’ 달성을 위해 옥정호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 거점 강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주요 사업은 물안개 트레킹 코스(약 89km)와 옥정호 친환경 목조전망대, 스카이워크 등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를 통해 2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3.5km 구간의 케이블카(붕어섬–나래산 연결)를 민간투자와 연계해 추진 중에 있다. 역대 최대의 관광객 61만명이 다녀간 ‘임실N치즈축제’의 치즈테마파크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군은 특히 지난 7월 반려산업과를 신설, 반려산업을 관광•복지•지역경제와 연계하는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 문화축제인 ‘임실N펫스타’ 등 이벤트형 수요를 확대해 반려산업을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주환경 개선에 군은 전북형 반할주택 공모사업으로 임실읍 120호를 추가로 확보, 앞서 관촌과 오수 등에 추진 중인 200호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군은 라오스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정책을 확대, 90명 수용 규모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내년 3월에 준공한다. 군은 또 임실읍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등을 건립하고 문화와 예술 등 인프라 확충도 적극 추진한다. 복지분야에서는 취약계층 보호와 노인일자리 확대, 통합돌봄지원사업 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심 군수는 “2026년은 ‘천만관광 임실시대’에 안착하는 시기로서 하나된 마음으로 군정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군민이 공감하고 활력 넘치는 임실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24 16:05

이성윤 의원, 교육부 특별교부금 28억2300만원 확보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시을)은 24일 “교육부 특별교부금 28억23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용흥중학교 체육관 전면보수사업 13억600만원 △전주 선화학교 강당 리모델링사업 12억2200만원 △우전중학교 교실 출입문 및 바닥교체사업 2억9500만원이다. 용흥중학교와 전주 선화학교는 체육관(강당)이 준공된 지 각각 20년과 24년이 지난 노후시설로, 마감재 노후 및 설비 불량으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의원은 이번 국비 확보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전중학교는 출입문과 바닥 마감재 노후로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번 교부금은 노후된 시설물 교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전주시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 보고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북회복을 위해 더 많은 국비 확보로 교육 환경 개선과 우리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 △삼천2동 주민센터 승강기 설치 및 환경개선사업 5억원 △용복동 세천 정비사업 3억원 등 총 8억원의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도 확보한 바 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0.24 16:04

윤호중 장관, 장고 속 길어지는 침묵⋯"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고민 중"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4일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권고 여부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며 "시기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참석 직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권고 시기를 묻는 질문에 "오늘은 사회적경제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인 만큼 이 행사에 부합하는 말씀만 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 답변을 좀 아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질문이 계속되자 그는 "전주시민, 완주군민뿐만 아니라 출향도민의 의견도 많이 들었다. 여러 가지 고려를 하고 있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한 달 전 완주·전주 통합 관련 6자 간담회 이후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는 발언과 달리 행안부 장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행안부 결정이 기약 없이 늦어지며 지역에선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행정력 낭비, 주민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안호영·이성윤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와 완주·전주 통합 관련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포함해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24 15:16

익산 아이들의 눈으로 본 우리 땅 독도는?

아이들의 눈으로 우리 땅 독도를 바라보며 지역공동체와 함께 나라사랑의 의미를 새기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리성심유치원(원장 최은주 로사 수녀)은 오는 25일 익산역 광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한마당을 개최한다. 광복 80주년 및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아들에게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화·교육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확산한다는 취지도 담았다. 앞서 성심유치원은 원생들을 대상으로 ‘안녕, 독도 고래!’ 그림책 읽기, ‘독도는 우리땅’ 노래 부르기 및 율동, 독도 및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키워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난타, 한국무용, 판소리, 민요, 장구춤·부채춤 등 다양한 공연에 이어 원생들의 음악 줄넘기와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춘 독도 플래시몹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은주 원장은 “광복 80주년과 독도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에 함께 우리 땅 독도의 중요성을 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원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4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