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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물동량 확대, 준설토 투기장 先해결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대중)는 17일 제423회 정례회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 2025년 행정사무감에서 미진한 업무에 대해 시정 및 개선을 요구했다. 먼저 김이재 의원(전주4)은 “내년 새만금 신항만 부두 2선석 개항을 앞두고 전북자치도 차원의 물동량 확대 대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새만금 배후부지 재정 전환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전북도가 신항만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구 부위원장(군산2)은 “군산항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제2준설토가 투기장이 완공되기도 전에 2026년 준설토를 처리해야 할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종명 의원(남원2)은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겨울철에는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지 않음에도 사무장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지급되는 현황을 지적하며, 철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인권 의원(김제1)은 우분 연료화 사업과 관련, 연료 재료인 커피박의 확보 방안에 대해 질의한 뒤, “시범 사업 추진은 바람직하지만 타 시군에 우분 연료화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확대하기 전 더 깊은 고민과 정책적으로 면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도 의원(전주1)은 “3년간 매년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수산물 공동브랜드 육성 사업과 관련해 매출액이 예산의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타 시도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만기 의원(고창2)은 “비점저감시설 설치는 2024년까지 24개소 계획 대비 4개소만, LID 설치는 10개소 계획 대비 4개소만 완료돼 사업 이행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며 “전북도가 향후 예산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했다. 백세종 기자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1.17 16:48

이재명 정부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헴프 산업클러스터’ 새만금에 조성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제도의 첫 적용 분야로 선정된 헴프(의료용 대마) 산업의 지역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17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대학교·원광대학교 등 지역대학, ㈜유한건강생활·㈜버던트테크놀로지·상상텃밭㈜ 등 주요 바이오 기업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헴프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새만금을 헴프 기반 바이오 신소재 산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의미가 있다. 글로벌 메가샌드박스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나 규제샌드박스가 개별 기업·개별 사업 중심 특례에 머문 한계를 보완해 광역 단위 대규모 첨단산업 유치를 허용하는 포괄적 규제특례 제도를 말한다. 협약을 통해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 참여 기관들은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 및 운영 △규제 특례 발굴 및 법제화 검토 △재배실증·기술개발·인력양성·GMP 시설 구축 등 특구 조성 협력 △투자유치 및 글로벌 수출시장 확대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 5개 사항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규제특례 검토, 애로사항 해소, 사업 추진현황 점검 등을 함께 추진하며 필요 시 실무협의회와 TF도 병행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이 국내 첫 ‘헴프 산업 메가샌드박스 특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헴프 산업 기반 바이오소재 개발을 비롯해 GMP 기반 의약·건기식 제조 인프라 구축,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으로 국내 헴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조홍남 개발청 차장은 “이번 협약은 국정과제 이행을 신속하게 뒷받침 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적인 산업 협력 모델이다”면서 “헴프 산업은 농업, 바이오, 의료, 소재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 가능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새만금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헴프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키우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규제혁신·기술개발·수출 기반을 모두 갖춘 국가 대표 헴프 산업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1.17 16:45

동학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서훈 법률 제정 가속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서훈 추서 법률 제정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정무위원회 논의가 야당 반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본회의 상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학 관련 단체 대표단 10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기 원내대표를 더불어, 안호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진성준 의원, 박희승 의원이 참석해 서훈 법률 제정 필요성을 전달했다. 안호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은 “지역구인 완주 삼례가 2차 봉기 출발지라는 점이 늘 자랑스럽다”며 “2차 봉기는 명백한 항일 봉기인 만큼 국가 차원의 예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의원도 “지난해 정책위의장 시절 여야 합의 불발과 대통령 거부권 가능성으로 추진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당론 채택으로 법률안을 처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희승 의원 역시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가보훈부를 상대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예우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며 “당론 채택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내란을 극복해 세운 국민주권 정부라면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인 동학농민혁명 희생자들에게 정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측은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를 여러 차례 강조해 온 만큼, 여당의 책임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모든 발언을 들은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다수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야당 반대가 지속된다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17 16:39

이적요 개인전 ‘몰입의 속도’ 24일까지 교동미술관 개최

기괴하고 스산한 분위기의 남성이 보인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문자가 남성의 얼굴을 뒤덮고 있다. 촘촘한 바느질 드로잉으로 엮어낸 작품 ‘너무 시끄러운 고독’ 속 남성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어두운 이면을 떠오르게 한다. 전북의 중견작가 이적요 개인전 ‘몰입의 속도’가 교동미술관에서 24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바느질 드로잉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파편화된 생각의 무늬들을 바느질 드로잉으로 탄생시켰다. 안으로는 출렁이고 겉으로는 고요한 인간의 고독을 작품으로 새롭게 진화시켜 선보인다. 한땀 한땀 바느질의 여정을 인내하며 입체적인 작품으로 완성시키며 웅숭 깊은 우물 같은 속내에 똬리를 튼 상처들과 싸우는 전사처럼 강렬하고 선명한 이적요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적요 작가는 전시 서문에서“오랫동안 고독으로 집을 지었다. 나의 집은 현상의 집이 아니고 정신으로부터 쌓아 올린 집”이라며 “나의 추억으로 엮어내기 위해 고독은 분주하고 몰입의 속도는 깊은 우물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적요는 국제전 11회, 개인전 43회 등을 열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글로 쓰는 그림>, <어느 화가의 철학 시간> 등이 있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17 16:38

박선전 의원 “전주 보훈병원 설립 필요”

보훈대상자 전문병원인 보훈병원을 전주에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선전 전주시의원은 17일 제42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북에는 보훈대상자를 위한 보훈병원이 없어, 도내 보훈대상자들이 광주까지 이동해 진료받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주 보훈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주 보훈대상자는 5549명(전북 3만여 명)이다. 대부분 고령으로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위탁병원으로 지정된 종합병원은 1곳뿐이다. 박 의원은 전주 보훈병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보훈병원은 보훈대상자를 위한 병원으로 다른 병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보훈병원의 진료비 지원 범위보다 위탁병원의 지원 범위가 좁기 때문에 보훈대상자의 진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보훈병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호남권의 유일한 보훈병원인 광주보훈병원이 다른 보훈병원보다 이용객 수가 많은 만큼 이를 완화할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지역별 월평균 보훈병원 이용객 수는 인천 1만 5000명, 대전 3만 8000명, 대구 4만 6000명, 광주 5만명 수준이다. 박 의원은 예산 여건 등으로 보훈병원 설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준보훈병원 제도 활용 등 대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보훈부에서 추진하는 준보훈병원 제도는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병원에서 보훈병원 수준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보훈병원이 없는 제주도와 강원도는 준보훈병원을 위한 내년 예산과 사업 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주시와 전북도는 준보훈병원 선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보훈부에서도 전주 보훈병원 설립과 준보훈병원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11.17 16:34

전주형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 대한민국 대표 혁신 청년정책으로 주목

청년들에게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전주형 청년만원주택인 ‘청춘별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정책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혁신 청년정책으로 전국에 소개된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청춘별채’ 등 혁신적인 청년정책을 홍보한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지방시대 엑스포’는 정부의 자치 분권 및 균형성장 정책 비전과 지역의 혁신 사례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책 박람회다. 전주시는 행안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기본사회 관련 지자체 우수사례 26개 중 전주형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가 주거 부문에 선정돼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 특히 전주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청춘별채’를 주제로 기본사회 전시관에 참가해 ‘전주, 청년의 힘찬 비상, 별이 되어 날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청년의 기본권 보장을 통해 ‘함께 사는 삶, 모두가 빛나는 도시 전주’를 구현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시는 별도의 홍보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전주시 청년정책 전반을 소개하고, ‘청춘별채’를 포함한 전주시 청년지원사업 통합 홍보물과 굿즈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엑스포 참가는 전주시의 혁신적인 청년 주거 정책이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면서 “청년들이 주거 걱정을 덜고 안정적으로 꿈을 펼치며, 다양한 정책들이 청년을 도와주는 ‘청년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도시, 전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1.17 16:33

전주시, 내년 예산 2조 6606억 편성…올해보다 1.63% ↓

전주시가 내년 예산안을 2조 6606억 원으로 편성해 전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435억 원(1.63%) 줄어든 규모다. 내년도 예산안은 △미래 세대 투자 △민생 안정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는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해 총 887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청년 매입 임대주택(청춘별채) 공급 20억 원, 청년월세 지원 67억 원 등이다. 산업단지 전환 예산으로 전주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 20억 원, 탄소산단 도시숲 조성 21억 원, 탄소산단 진입도로 4차로 건설 20억 원 등도 책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137억 원, 쑥고개로 확장 30억 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보상 100억 원 등을 투입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총 9672억 원의 예산을 세웠다. 지역화폐 발행 82억 원,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29억 원, 공동근로복지기금 1억 원 등이다.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 32억 원, 농산물종합가공 기술 지원 9억 원, 농업기계임대사업소 분소 설치 20억 원 등도 포함됐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광역도시 기반시설 확충, 문화관광산업 지원에는 총 2197억 원을 투입한다.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303억 원,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142억 원, 독립영화의집 건립 등 글로벌 영화·영상도시 조성 293억 원, 한문화 산업 육성 102억 원, 관광거점도시 육성 7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 예산안은 다음 달 전주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17 16:29

전주 기린대로 BRT 공사 본격, 내년 11월 개통 ‘속도’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오는 19일 가로수 이식을 시작으로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시내 중심 도로인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 9.5㎞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448억 5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국비로 충당한다. 전주시는 내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여의광장사거리~추천대교, 추천대교~기린로전자상가, 기린로전자상가~오목대 3개 구간을 동시 공사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다음 달까지 가로수 360그루를 전주소각장 인근으로 이식할 계획이다. 도로 폭 확보를 위한 보도 후퇴와 기반 정비도 병행한다. 이후 내년 4월부터는 중앙차로 조성과 전용 신호체계 구축을 진행한다. 전주시는 기린대로 BRT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가 전용차로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운행되고, 상습 정체 구간이 개선돼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류장 설치를 통한 보행자 안전 확보,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 발생 저감 등의 효과도 예상했다. 다만 전주시는 기린대로 BRT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2030년까지 2단계 백제대로 BRT, 3단계 송천중앙로~홍산로 BRT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백제대로 BRT는 전주역∼꽃밭정이 네거리 8.4㎞, 송천중앙로∼홍산로 BRT는 에코시티∼효천지구 9.5㎞ 구간이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전주는 지하철이 없는 대도시로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교통 수요, 예산을 고려하면 지하철과 경전철 등과 같은 새로운 수단 도입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기존 시내버스 효율을 극대화하는 BRT 도입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 이후의 변화는 크다”며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17 16:29

전북 집값, 조용한 반등…거래는 멈추고 지수만 움직였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 중심의 과열과 지방의 침체로 양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주택시장은 미세한 회복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북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5% 상승해 지방 8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방 전체 평균(–0.05%)을 웃도는 수치다. 전북의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해왔으나, 9월(–0.03%) 하락에서 10월 다시 반등했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지만 인구 감소와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지역 상황을 고려하면 체감 회복이라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0.10%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8개 도 중 전북보다 전세가격이 오른 지역은 충북(–0.06→+0.02) 정도에 그쳐, 전세 수요 역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급 상황을 보면 여전히 시장의 기초 체력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매매·전세 시장 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수요·공급 균형 여부를 판단하는데, 지방은 대부분 공급 우위(100 이하) 국면에 머물렀다. 전북 역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 유형별 흐름도 뚜렷하게 갈린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은 0.34% 상승했지만 지방 아파트는 전월비 0.00%로 보합에 그쳤다. 단독·연립은 오히려 하락했다. 전북은 유형별 세부 수치가 따로 분리 공표되진 않았으나, 도 전체 매매지수 상승폭이 0.15%인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 중심의 제한적 반등이 시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지방은 정체 양상이 짙다. 전북 역시 평균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고령화·산업 구조 변화 등이 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북의 10월 상승이 일시적 반짝 회복일 수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한다. 거래량 자체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만 움직인다는 점은 시장 저변이 탄탄한 상승 국면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실제 지방 주택시장은 거래량 변동성이 크고, 공급이 늘어도 실수요 기반이 약해 가격 흐름이 쉽게 꺾이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 상승세는 전북 시장의 바닥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금리 변동성이 줄고, 미분양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의 경우 2024~2025년 대규모 공급이 정점을 지나고 있어, 공급 압력이 누그러진 점도 가격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는 “전북의 부동산시장은 회복으로 평가하기엔 이르고, 그렇다고 하락세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단기 흐름이 아닌 중장기 인구·경제 지표가 향후 추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11.17 16:25

전북 3분기 건설 수주 26.2% 감소·인구 476명 순유출

전북지역 3분기 건설수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건설수주액은 4208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6.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연속 건설수지가 1분기(61.9%), 2분기(108.6%)가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하락세로 전환됐다. 토목업이 122.8%가 증가했으나, 건축(-65.2%), 민간(-38.4%) 등이 크게 줄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101.7p로 전년 동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자동차 등의 생산은 줄었으나, 기타 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났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1.8p로 전년 동분기 대비 1.1% 올랐다. 부동산 등은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동향지수는 소폭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98p로 전년 동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에서 판매가 늘어났으나, 대형마트 등은 줄었다. 물가지수 또한 상승했다.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16.7p로 전년 동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통신 부문에서 하락했으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등의 품목이 올랐다. 국내 인구이동 부분을 살펴보면 3분기 전북지역은 476명이 순유출됐다. 전주시가 1366명이 유출됐으며, 정읍시 134명, 남원시 123명 무주군 53명, 임실군 37명, 장수군 22명 등의 지자체의 인구가 감소했다. 반면 김제시 387명, 완주군 307명, 익산시 153명, 군산시 141명 등을 인구가 순유입됐다. 20~29세의 3분기 순유출은 1186명으로 올해에만 4278명의 20대 청년이 전북을 떠났다. 김경수 기자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5.11.17 16:24

전북애향본부, 지역 청년정책 활성화 실천운동 본격화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가 지역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한 실천운동에 나섰다. 전북애향본부는 지난 14일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청년 일자리 확충과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윤석정 총재와 김금석 수석이사 등 임원진은 “전북의 청년 이탈 인구가 연간 8천 명에 이른다”며 ‘기업유치가 해법’, ‘청년이 미래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애향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다음 달 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2025년도 대의원 총회 및 전북애향상 시상식 행사 일정을 공유하고, 전주·완주 통합, 2036하계올림픽 유치, 새만금신공항 소송 등 지역의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새만금국제공항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 총재는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만 가능하지만, 새만금 공항은 아직 착공 전으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전북 미래 산업 기반을 흔드는 불합리한 소송으로, 기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애향본부는 향후 청년 정책 확산, 기업유치 촉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민간 차원의 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17 16:23

전주시의회 “광역기반시설 건립 도비 분담을”

전주시의회가 전시컨벤션센터 등 광역기반시설 건립과 관련해 전북도의 재정 분담을 촉구했다. 전주시의회는 17일 열린 제42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원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 도민 이용 광역기반시설 건립에 따른 도비 분담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광역 기능 수행에 따른 비용과 행정 부담이 전주시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며 “전북도 전체의 공공 이익이 자치단체 한 곳의 재정에 의존하는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전주시 광역기반시설 건립비의 일부를 전북도가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시컨벤션센터 1000억 원, 육상경기장·야구장 1421억 원, 실내체육관 809억 원 등 광역기반시설 건립비 3230억 원 가운데 900억 원을 도비로 분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시컨벤션센터, 육상경기장·야구장, 실내체육관은 전주시만을 위한 개발이 아니라 전북도 전체를 위한 투자”라며 “이러한 광역기반시설 건립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만큼 광역 단위의 공동 책무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광역기반시설을 기초자치단체가 홀로 건립하지 않는다. 국비를 제외한 지방비 중 창원컨벤션센터는 50%, 구미컨벤션센터는 41%, 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은 39%의 도비를 지원받았다”며 “광역기반시설에 대해 광역자치단체가 재정을 분담하는 것은 지방 재정의 상식이자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광역기반시설 건립비의 도비 분담 외에도 운영·유지·관리를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 체계 구축, 마이스산업과 스포츠산업 종합지원계획 수립·추진을 요구했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해당 건의안을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11.17 16:22

금산사 신도들 “경찰 압수수색은 부당한 공권력 행사"

금산사 신도들이 금산사와 은적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신도신행단체는 17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경찰의 금산사·은적사 압수수색 강제집행과 관련해 금산사 신도신행단체는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사태를 성스러운 수행 공간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경찰 압수수색 영장집행 절차의 부당성과 불법성을 적시하며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종교시설에 대한 일방적이고 경솔한 공권력 침탈행위에 항의를 표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다”며 “수사기관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성역에 대한 예고 없는 공권력 침탈 행위는 금산사 승려들과 불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권력의 강제력 행사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불필요한 의혹을 증폭시켰다”며 “영장 집행 전 사찰관리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한 사찰 진입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압수수색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며 “절차에 의해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1.17 16:21

세계소리축제 조직위 특정 간부 임금 50% 가까이 인상, 전북도 감사 적발

전북도특별자치도 보조금을 받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의 특정 간부 한 명이 다른 직원들과 달리 기본급이 50%가까이 오른 것으로 전북자치도 감사결과 드러났다. 조직위는 또 수의계약 관리를 부적절하게 하고 안전관리 등을 미흡하게 해 감사에서 적발됐다. 전북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대한 재무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적발하고 주의·개선 등 모두 7건의 업무 부적정 및 소홀 등의 감사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직위는 사무국 A부장의 올해 월 기본급을 전년에 견줘 48.6% 오른 500만 원으로 책정했다. A부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은 같은 기간 기본급이 3% 인상됐다. 조직위는 A부장의 실장 직무대리 수행과 신규 협찬 유치 기여 등을 급여 대폭 인상의 이유로 들었다. 각종 수당을 더한 A부장의 올해 연봉은 7613만 5000원으로, 전년(5315만 5000원) 대비 43% 올랐다. 조직위 사무국은 운영지원부와 콘텐츠운영부 2개부를 뒀다. A부장의 올해 월 기본급(500만 원)은 다른 부장(355만 3290원)에 비해 40% 가량 많았다. 감사위는 특정 직원에 대한 이례적인 연봉 상승의 배경으로 조직위 보수규정에 가급(부장급) 직원의 연봉 상한액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A부장은 도청 대변인실에서 근무하다 2024년 2월 21일 조직위에 임용됐다. 감사위는 A부장의 협찬 유치 실적은 직무 범주 내에 속하는데다 업무량도 특별히 많지 않았고, 직원들의 연봉 조정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던 점을 들어 직무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직위에 개선 및 주의, 기관경고와 함께 연봉을 과도하게 인상한 관련자에 대해 엄중하게 징계 처분할 것을 통보했다. 또 조직위는 지난 5년간 체결한 수의계약 19건(추정가격 2000만 원~1억 원)에 대해 지정정보처리장치를 이용하지 않았다. 지정정보처리장치를 통해 2인 이상 견적서를 받아 계약을 할 경우 예정가격 대비 최대 88% 금액으로 계약할 수 있다. 과정을 거른 조직위는 예정가격 대비 96.3% 금액으로 계약해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했다가 지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조직위는 안전관리계획 및 안전관리비 사용내역서 제출 소홀, 협찬 보상금 지급 절차 미준수, 홍보마케팅 추진전략 미흡 등이 적발됐다. A부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제가 2024년도에 왔는데 임금이 너무 낮았고 협상시기도 이미 끝난 상태였다”며 “추후 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장께 관련 사안을 말했더니 그동안의 경력과 후원금 유치, 행정실장 업무 대행 등의 공로를 인정해서 올해부터 임금이 올랐다”고 해명했다. 박은 기자

  • 정치일반
  • 박은
  • 2025.11.17 16:17

“연극 배우 됐어요”⋯완주 초등학생 연극무대 오른다

완주지역 아동들이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나리오 집필, 소품제작까지 참여해 만든 창작극을 무대에 올린다. 완주문화재단이 완주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1년간 연극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30여명의 미래 연극꿈나무들을 양성했다. 재단은 정상식 연극협회 완주군지회장 등 8명의 전문가들을 지도자로 초빙, 완주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연극을 통해 감성을 기르고 표현력을 넓히는 교육을 했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 모여 시나리오 쓰기 연습, 연극무대에 사용될 소품 제작, 연기 연습을 해왔다. 이들 학생들은 한 해 동안 배운 성과를 ‘꿈의 극단 완주’라는 이름으로 오는 22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공연장에 풀어놓는다. 저학년 ‘학교 가는 길’과 ‘집에 가는 길’이 무대에 오를 작품이다. 아이들의 공동 창작극인 두 작품은 각각 아이들의 상상으로 채운 등굣길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다른 세계로의 여정을 통해 성장과 자기 발견의 순간을 그렸다. 연극 무대와 함께 아이들이 어떻게 교육을 받고 활동해왔는지 기록전도 함께 열린다. 기록전에는 올해 진행된 연극 교육 과정, 연습 장면, 창작 과정 기록물, 무대 소품 등 꿈의 무용단과 극단의 1년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12월 2일까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1층 전시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꿈의 극단 첫 번째 정기공연과 기록 전시는 아동·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자기표현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과정의 결과물”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지켜보며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5.11.17 15:47

[르포] “김치로 통하다”···군산 시민과 주한미군이 버무린 하루의 정(情)

“한국 김치가 이렇게 깊은 맛이 나는 이유를 알겠어요.” 17일 오후,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에는 고춧가루 양념이 빨갛게 물든 김장 배추 사이로 미군 병사들의 커다란 손이 분주히 오간다. 이국적인 영어 인사와 익숙한 전라도 사투리가 뒤섞인 공간. 이날 열린 ‘K-푸드 문화 체험,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김장과 (정)情 버무리’ 행사는 단순한 김장 나눔을 넘어, 음식과 놀이로 한미 양국이 마음을 나누는 문화 교류의 장이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안내에 따라, 미군 자원봉사자들과 군산 시민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줄지어 서서 배추 절이기와 세척 작업에 나섰다. 손놀림은 분주했지만, 표정에는 여유와 호기심이 묻어났다. 김장을 처음 경험하는 미군 자원봉사자들은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곁에 선 지역 어머니들은 손짓으로 배추를 절이는 법을 알려주며 웃음을 터뜨린다. 김장 체험이 끝나자, 현장에는 김장김치와 함께 삶은 수육, 전통 떡, 막걸리와 식혜가 한 상 차려졌으며, 참여자들은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 미군 병사는 손으로 김치를 집어 들고 맛보며 연신 감탄했다. 김장 행사 후에는 K-문화 체험이 이어졌다. 봉사자들과 미군 병사들은 꽃무늬 조끼를 입고 팀을 나눈 뒤, 제기차기·투호 놀이·단체줄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 화살을 항아리에 던지는 투호 놀이에서는 진지한 표정의 미군이 연이어 성공시켜 박수를 받았다. 제기차기에서는 미군 병사들이 서툰 발재간으로 제기를 놓치며 웃음을 터뜨렸고, 단체줄넘기에서는 “원 팀!”을 외치며 모두가 하나 되어 줄을 넘었다. 참가자들은 함께 담근 김치 상자를 한 상자씩 옮기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고, 미군 자원봉사자들의 표정에도 뿌듯함이 가득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요즘은 이웃 간에도 마음을 나누기 어렵지만, 오늘은 외국 친구들과 함께 김장 하며 진짜 ‘정’이 무엇인지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한미군 관계자는 “김장이라는 전통음식을 통해 한국의 가족문화를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며 “서로 다른 나라지만, 따뜻한 마음은 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천규 군산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이벤트가 아니라, ‘나눔’과 ‘소통’을 주제로 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라며 “이번 김장 행사를 통해 주한미군 봉사단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K-푸드·K-문화 체험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자립청년 20세대와 한부모가정 2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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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5.11.17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