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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인 1표제 도입… 전북 공천지형 결정타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구조와 심사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권 구조, 비례대표 순위 선정 방식, 예비경선 제도 신설 등 핵심 규정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직접민주주의 강화’와 ‘공천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지방선거 공천 경쟁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방식에서 대의원 중심 구조를 폐지하고 대의원과 권리당원 모두에게 1표씩 부여하는 ‘1인 1표제’를 도입한 점이다. 기존 20대 1 비율이었던 대의원 가중치가 사라지면서 권리당원 참여 비중이 크게 확대된다. 그동안 대의원 조직에 의존해온 당내 권력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출 방식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에는 상무위원회가 비례대표 순번을 정했지만, 이제는 권리당원 100% 투표로 순위를 결정한다. 정당명부 비례대표가 ‘당의 얼굴’이라는 점을 감안해 당원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지방선거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제도도 신설됐다. 후보자 수가 5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반드시 실시하고, 6명 이상이면 조별 경선도 가능해진다. 단체장 경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비경선 역시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된다.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는 절차적 장치가 추가됐다. 중앙당 재심위원회의 판단에 대해 불복 시 다시 판단을 요청할 수 있는 이의신청 제도가 새로 생겼으며, 이를 담당할 공천신문고도 함께 설치된다. 공천 가산점 기준은 청년·여성·장애인 제도를 중심으로 조정됐다. 청년 가산점은 연령 구간이 조정됐다. 현행 기준은 △만29세 이하 25% △만30~35세 20% △만36~40세 15% △만41~45세 10%였으나, 개정안은 △만35세 이하 25% △만36~40세 20% △만41~45세 15%로 변경됐다. 장애인 가산점은 강화됐다. 중증장애인은 현행 25%에서 30%로 상향됐고, 경증장애인의 경우 기존 0%에서 10%의 가산점이 새로 신설됐다. 중증장애인이 동일 공직을 수행한 경우에도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부적격 심사 기준도 대폭 강화됐다. 세 차례 이상 탈당 이력이 있는 ‘이합삼탈’ 인사에 대한 부적격 항목이 신설됐고, 예외가 인정되더라도 심사 -10%, 경선 -25% 감산이 적용된다. 여기에 교제폭력, 부정부패, 자본시장법 위반 등 새로운 부적격 항목도 포함됐다. 후보자 부적격 예외자에 대한 경선 감산 규정도 도입돼, 부적격 예외 의결을 받았어도 최대 100분의 20 범위 내 감산이 적용될 수 있다. 이번 개정은 대의원 중심의 조직 기반 공천 구조를 약화시키고, 권리당원 직접투표 비중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당내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예비경선, 비례대표 투표제 전환, 강화된 부적격 심사 기준 등은 공천 경쟁에서 인지도·여론·조직력의 균형을 새롭게 재편할 요인으로 꼽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1.22 12:53

잊을 만하면 차량 돌진⋯전통시장 위험 노출 ‘어쩌나’

최근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이 돌진해 무려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전통시장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차량 돌진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해 2월 김제 요촌동의 한 전통시장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1톤 과일 트럭을 들이 받아 4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같은 해 12월 서울 목동의 시장에서 70대 운전자의 승용차가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지난 5월에도 서울 강동구의 시장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채소 가게를 덮쳐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계속해서 전통시장 내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시장 특성상 좁은 길인 데다 통행·보행로가 구분돼 있지 않아 사람과 차량·오토바이, 물건 판매대까지 뒤엉켜 이동하는 일이 다반사다. 실제로 전주 지역 전통시장 4곳을 둘러본 결과 A시장을 제외하고는 차량이 드나들었다. 해당 시장은 출입구가 좁아 시장 내부로 차량 출입이 어려웠다. 주차장을 통해 일부 진입이 가능하나, 이는 주차요원이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시장은 차량 1대에 사람 1명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이지만, 물건을 실어 나르는 트럭뿐 아니라 승용차까지 끊임없이 오갔다. 현장에서 후진하는 1톤 트럭 전기차에 시장을 찾은 고객이 치일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C시장은 폭이 넓은 일부 구간으로만 차가 자유롭게 지나다녔다. 이 구간을 제외하고는 양쪽과 가운데 구간까지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차량이 지나갈 수 없는 구조였다. D시장은 노점상의 경우 인도에 올라가 있고, 대부분은 전통시장 내 점포에서 영업 중이었다. 점포 앞 도로가 왕복 2차선 도로다 보니 물건을 살 때 바로 뒤로 차가 지나다니는 모습이었다. 해당 시장은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방지턱을 추가로 설치했다. 내년 보행자 우선 도로(걷기 좋은 길) 조성·차량 20km/h 서행 등을 계획 중이다. 전주의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에서 사고 안 난다는 법은 없다. 특히 전통시장은 비교적 고령자 고객이 많은데, 움직임이 둔하다 보니 사고 대처가 어렵다"면서 “차라리 법으로 규제했으면 좋겠다. 전부터 차량 통제를 이야기해 봤지만, 항상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저 역시도 상인이다 보니 상인의 불편함은 이해한다. 물건 싣고 나를 때 불편하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회일반
  • 박현우
  • 2025.11.22 10:51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22일 오전 10시부터 개통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마침내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한국도로공사 등은 21일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새만금∼전주 구간 개통식을 열었다. 2018년 5월 착공 이래 7년 6개월 만이다. 정식 개통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다. 개통식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정성주 김제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속도로 개통을 축하했다. 김 도지사는 "고속도로 개통은 전북 도약의 새로운 출발선이자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망을 한층 강화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고속도로는 김제시 진봉에서 전주를 거쳐 완주 상관을 잇는 총연장 55.1㎞의 왕복 4차로 도로로, 사업비는 2조7천424억원이다. 분기점 4개소, 나들목 3개소, 휴게소 2개소가 들어선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의 관문인 새만금(김제 진봉) 전주 간 이동 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된다. 주행거리도 기존 62.8㎞에서 55.1㎞로 8㎞가량 줄어든다. 차량 운행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한 경제적 편익은 2천18억원으로 추산된다.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익산∼장수고속도로 등 기존의 도로망과 연결성도 강화하고 통행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정부가 전북 무주∼경북 성주와 칠곡∼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만큼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부터 포항까지 막힘없이 달릴 수 있게 된다. 전북도는 그간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해 동서도로, 남북도로 등 십자형(十) 내부 도로망 완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새만금∼전주 구간 개통으로 전북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1.22 09:04

전주김제완주축협, TMF 사료 생산기반 구축

전주김제완주축산업협동조합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료 가공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존 TMR(완전배합 사료) 사료공장을 개보수, TMF(완전배합 발효사료) 사료 생산라인을 구축해 본격적인 TMF 사료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조사료를 활용하여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 있는 조사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TMF 사료는 기호성과 소화율이 높아 고급육생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내 한우농가들의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지난 20일 TMF 사료 생산라인 가동과 함께 관내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TMF 사료 이해 및 고급육생산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TMF 급여 시 기대되는 생산성 향상 효과, 고급육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기술, 조사료 품질의 중요성과 국내산 조사료 활용 확대 필요성 등 실질적인 현장 중심 내용이 다뤄져 참여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창수 조합장은 “이번 조사료 가공시설 개보수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조사료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산 조사료 기반의 TMF 사료 공급을 통해 한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고급육생산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21 21:15

장수군의회 김광훈 의원 발의 조례안 2건 가결

장수군의회 김광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안과 가로등·보안등 설치 관리 조례안이 원안 가결돼 아동권리 보장과 군민 안전정책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20일 장수군의회 제38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장수군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과 「장수군 가로등 및 보안등 설치 관리 조례안」을 각각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 통과로 장수군은 아동·청소년 권리 보호와 야간 안전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안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토대로 아동·청소년이 차별 없이 생존·보호·발달·참여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행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에는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정책 수립 시 의견 수렴 의무화 △아동·청소년 영향평가 도입 △심의위원회·실무협의체 구성 등이 포함돼, 장수군의 아동친화정책이 단순 선언이 아닌 실행 기반을 갖춘 정책 체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가결된 가로등 및 보안등 설치 관리 조례안은 군민의 야간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한 생활안전 정책 강화 조례다. 조례는 가로등·보안등의 설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건·사고 우려 지역·학교 주변·여성안심귀갓길 등 위험 지역 우선 설치 원칙을 규정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였다. 유지관리 절차도 체계화해 고장 신고와 수리 과정의 행정 신뢰성을 강화했다. 김광훈 의원은 “아동과 청소년이 존중받으며 성장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장수군을 만들기 위한 조례”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에 직결되는 정책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가결로 장수군은 아동친화 정책·생활안전 정책이라는 두 축을 강화하며 주민 체감형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1.21 18:51

전북 학교 비정규직 파업 참여율 23.5%…급식·돌봄 차질

21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으로 전북지역 각급 학교에서도 급식과 돌봄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여한 전북지역 교육공무직원은 전체 7천534명의 23.5%인 1천7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실무사가 전체 2천642명의 48.5%인 1천2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돌봄 전담사가 전체 431명 가운데 29.7%인 216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특수교육지도사 91명(전체의 21.1%), 교무실무사 40명(전체의 4.7%), 경비원·미화원 23명(전체의 1.6%) 등이었다. 조리실무사의 절반가량이 파업하면서 도내 전체 790개 학교 가운데 357곳이 도시락이나 빵·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신했다. 18개 학교는 오전 수업만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거나 체험학습 등으로 전환했다. 415개 학교에서는 정상적으로 급식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방과후 운영될 돌봄교실은 전체 722개 교실 가운데 67곳이 문을 열지 못하게 됐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파업에 맞춰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 밖의 특별한 사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이번 파업은 다음 달 4∼5일까지 권역별로 하루씩 진행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5.11.21 15:27

해병특검, '수사외압' 윤석열 등 12명 기소…"중대 권력형범죄"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 7월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 지 142일 만이다. 특검팀은 2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압에 가담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11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기소 대상자에는 국방부 신범철 전 차관, 전하규 전 대변인, 허태근 전 정책실장,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동혁 전 검찰단장,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유균혜 전 기획관리관, 조직총괄담당관 이모 씨 등이 포함됐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 19일 채수근 상병 순직 이후 해당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변경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해병대 지휘관들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기 위해 국방부 및 대통령실에 위법한 지시를 내려 수사의 공정성, 직무수행 독립성, 국민 기본권 등이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이 파악한 구체적인 범행 경과를 보면 2023년 7월 19일 채해병 사망 사건이 발생했고 박정훈 대령이 이끄는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가 시작됐다. 해병대수사단은 같은달 28∼30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의 혐의자로 보고 이를 이 전 장관에게 보고했고 이 전 장관도 이견 없이 결재했다. 하지만 31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회의 중 해당 수사 결과를 인지하고 격노하면서 일이 틀어졌다. 이후 이 전 장관은 장관 주재 긴급현안회의에서 수사 결과를 변경하라고 지시했고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은 이 전 장관 지시에 따라 박 대령에게 전화해 수사 결과 서류를 수정하려고 했다고 특검팀은 판단했다. 이어 김계환 전 사령관은 박 대령에게 이른바 'VIP 격노 내용'을 전달하면서 외압이 구체화했다. 국가안보실 회의 다음 날인 8월 1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은 김 전 사령관에게, 유 전 관리관은 박 대령과 김 전 사령관에게 잇따라 수사 결과를 변경하라고 압박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병대수사단은 8월 2일 법령에 따라 사건기록을 경찰에 이첩하려고 했고 이에 따라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이를 변경하기 위한 구체적인 직권남용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했다. 이후 박 대령에 대한 국방부의 항명 수사가 시작됐고 박 대령은 보직 해임된 데 이어 그달 14일 체포영장이 청구됐다. 국방부는 사건 기록을 다시 회수해 국방부 장관 직속인 국방부 조사본부로 넘겼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수사 방향이 설정됐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을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권한 침해를 넘어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가 저지른 조직적 범죄라면서 피고인들이 조직적으로 행위를 분담해 불법행위를 실행했다면서 "중대한 권력형 범죄"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대통령은 정부의 수반으로서 각 부의 장관을 통해 수사기관을 지휘·감독할 권한이 있으나 그 권한은 법치주의와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수사권 발동을 촉구하는 의미의 일반적·선언적 의미"라며 "이를 넘어 특정 사건에의 개별적·구체적 지시는 수사의 공정성 및 직무수행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자의적인 수사 및 법집행으로 국민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어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5.11.21 13:47

김제시의회 행감 마무리…“예산 운영 건전성 확보·정주 여건 개선을”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황배연)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시청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동 등 57개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 SA 획득, 재정운영 ‘가’등급 달성, 새만금 신항 국가관리 무역항 지정 등 우수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관행적 명시이월 지양, 미래세대 투자 확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시민 체감형 행정 개선 과제를 집중 제시했다. 21일 열린 강평회에서 황배연 위원장은 전 부서 공통사항으로 예산 운영의 건전성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 등을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매년 반복되는 관행적인 명시이월과 사고이월을 지양하고, 3년 이상 지속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계속비로 편성해 의회의 승인을 받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공모사업 추진과 관련해 “단순 국비·도비 확보 실적이 아닌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시비 부담이 과도하거나 운영비 부담이 큰 공모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하지 말고,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위원장은 “9일간의 긴 일정 동안 열정적으로 감사에 임해주신 동료 위원들과 성실하게 준비해 주신 정성주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감사는 단순한 지적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21 13:39

'20년 전북맨' 전북현대 최철순 은퇴⋯들어올린 트로피 수만 14개

“저보다 행복한 축구 선수는 없을 거예요.” 전북현대모터스FC 최철순이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전북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면 전반 25분마다 응원가 ‘우리의 철순’이 흘러나올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전북은 21일 오는 30일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최철순은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후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제외하고는 전북에서만 활약한 ‘원 클럽맨’이다. 팀의 수많은 역사를 함께 쓰고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다. 전북이라는 팀이 지금처럼 잘 나갈 때도, 잘 나가지 않았을 때도 항상 전북을 지켰다. 무려 20년 동안 10번의 K리그 우승을 경험한 그는 전북의 모든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며 살아 있는 레전드로 불린다. 오랜 시간 전북과 함께 한 시간뿐 아니라 팀과 함께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가 크다. 최철순은 이날 기준 K리그 411경기, ACL·T 71경기, 코리아컵 26경기, 클럽 월드컵 3경기 등 전북에서만 511경기를 뛰었다. K리그1 10회를 포함해 ACL 2회, 코리아컵 2회 등 1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장뿐 아니라 응원의 현장에도 함께했다. 지난 2015년 5월 당시 수원삼성프로축구단과 1·2위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최철순은 응원석에서 직접 확성기를 들고 전북 서포터즈인 매드 그린 보이즈(Mad Green Boys·MGB)와 서포팅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07년 U20 월드컵 청소년 축구를 시작으로 2010년 A매치 데뷔전, 2017년 EAFFE-1 챔피언십,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등 성인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06년 3월 8일 감바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전북 유니폼을 입은 최철순은 7537일간 녹색 유니폼을 입고 전북에 헌신했다. 이제는 그라운드 밖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팀을 응원하는 위치로 간다. 축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최철순은 “제가 살아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전북 선수로 보냈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영광을 얻었다”며 “팬 여러분과 저와 함께했던 코칭·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등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의 팀 전북과 이곳, 전주성을 평생 기억하며 이제는 뒤에서 끊임없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1 13:38

익산 동학혁명 기린다

전국의 동학사상 및 동학농민혁명 연구자들로 구성된 근대한국개벽종교공부모임(대표 박맹수 전 원광대학교 총장) 회원 40여 명이 오는 22일 익산에 모인다. 그동안 정읍, 공주, 내포, 경주 등 국내외 동학농민혁명 전적지와 동학혁명의 근원인 사상의 거처를 답사하는 공부모임을 20회 진행해 온 이들은 올해 마지막 활동을 익산 동학혁명 사적지 답사로 정했다. 익산동학혁명기념사업회(준비위원장 손인범)와 익산근대문화연구소(소장 신귀백)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답사에서는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이 강의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은 익산 금마면 소재 미륵산 정상부에 위치한 사자암을 찾을 예정이다. 사자암은 1884년 동학의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이 4개월 동안 ‘사람이 하늘’이라는 동학사상을 펼친 곳으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요한 동학혁명 사적지다. 이들은 또 호남좌우도편의장 남계천 선생이 살았던 오산면 남전리와 후후(後後) 동학으로 일컬어지는 원불교 총부, 동학군이 집결했다는 황등 건덕정 주위와 여산부사 유제관이 동학군을 지원했다는 여산동헌과 숲정이 순교지까지 순례할 예정이다. 답사 이후에는 문화공간 카페 키노에서 익산동학혁명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예정돼 있다. 이번 답사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참가비는 3만 원(식비 및 자료비)이며, 신청은 익산근대문화연구소(063-855-5252)로 하면 된다. 박맹수 전 총장은 “익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라북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고장이고 해월 선생이 호남 동학사상의 씨를 뿌린 곳으로 이번 답사의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조부가 익산 4·4만세운동에 임했던 손인범 준비위원장은 “익산지역 동학혁명에서 살아남은 선조들은 의병전쟁과 1919년 익산 4·4만세운동에 투입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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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1 12:04

군산시, 공무직 ‘퇴직금 누진제’ 추진···재정부담 우려 커져 ‘신중론’

군산시가 공무직노동조합(이하 공무직노조)과의 내년도 임금교섭에서 ‘퇴직금 누진제’ 도입을 검토하자, 장기적 재정부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공무직 노조는 근속기간이 길수록 퇴직금이 상승하는 누진제 적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는 이를 수용하는 대신 2026~2027년 임금을 동결하는 조건을 놓고 협의 중이다. 노조 요구안이 반영될 경우 현행 단일산정방식보다 최대 1.5배까지 퇴직금이 증가해, 퇴직금 2억원인 근로자는 3억원을 받게 된다. 실제 시는 과거 퇴직금이 3억3,000만원인 도로보수원 직군에 누진제를 적용해 4억9,500만원을 지급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누진제 적용은 단기적으로 인건비 조정 여지를 만들 수 있지만, 퇴직자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급여 총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임금 동결 기간 동안 기본급이 묶이더라도 누진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해 예산 소요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인건비는 경직성 경비여서 증가 시 도시재생·복지·문화 등 정책사업 예산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행정안전부 재정건전성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향후 교부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조직 내부 갈등을 촉발할 불씨가 될 수도 있다. 특정 직군에만 제도를 적용할 경우 조직 내부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시는 현 공무직 300여 명에 한해 누진제를 적용하고 신규 공무직은 제외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근로기준법상 차별 문제 제기가 이뤄질 경우 대응이 쉽지 않다. 게다가 공무직뿐 아니라 무기계약직·기간제 등 다른 직군으로 요구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군산시의 누진제 추진은 전국적 제도 흐름과도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신중론이 제기된다. 외환위기 이후 퇴직금 누진제는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2014년 전후로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이를 없앴거나 폐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 노무전문가는 “임금 동결로 절감되는 인건비보다, 향후 증가할 퇴직금 누적액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군산시는 고령 근속자가 많은 조직 특성상 퇴직금 부담이 특정 시기에 집중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부담이 보이지 않지만 5년 뒤, 10년 뒤에는 다른 사업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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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1 11:04

“내년에도 기대하세요”…임실군, 치즈테마파크·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 전시용 국화 재배 돌입

임실군이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 국화전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26년 가을 전시를 위한 국화재배에 돌입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올해 국화재배 과정에서 축적된 개화시기와 품종별 생육특성, 기상조건 영향 등을 정밀 분석하고 내년도 재배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이상고온과 긴 장마, 집중호우 등 악조건에서도 안정적인 개화를 이끌어낸 ‘임실형 국화재배 기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도 국화 생산량은 분화국 4만 3700개는(사각 2만 700개, 원형 2만 3000개) 민간에 위탁생산하고 현애국 400개는 지역농업실증시험포에서 직접 재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임실군은 관광 분야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기준 관광객 102만명을 돌파했고 10월에는 임실N치즈축제와 가을꽃경관효과가 더해져 월 방문객 129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군은 ‘2025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된 치즈축제와 붕어섬 생태공원 등에 조성된 가을꽃 경관조성 등이 전국적인 관광객 유입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심민 군수는 “내년에도 치즈테마파크와 붕어섬에서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국화전시가 선보일 것”이라며 “임실을 대표하는 가을 명소로 거듭나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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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1 10:25

이은 류영근이 펼쳐낸 묵향(墨香) 세계

이은 류영근(70)은 서예 문인화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서예가다. 전통 수묵 기법 위에 실험적 재료와 구성이 더해져 먹이 담아내는 사유의 농담을 각 작품마다 다르게 표현해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광역시 서구 문화회관에서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초대개인전 ‘서예문인화 이은 류영근’에서 선보이는 70여점의 작품들도 먹빛의 번짐과 여백의 사유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류영근의 작품 ‘청풍’은 화면을 가득 채운 사선의 대나무 줄기는 먹의 농담으로 공간의 입체성을 그려내고, 대나무 잎들은 휘몰아치는 바람의 감각을 붓끝에 실어낸다. 먹의 번짐은 감정의 흐름을 상징하고,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나무 줄기는 세상의 시련에도 꼿꼿하겠다는 태도를 암시하는 듯하다. 단정한 먹의 선으로 완성한 작품은 마치 스스로를 지탱하는 정신처럼 꺾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또 다른 작품 ‘희망’은 진달래와 참새를 화면에 등장시켜 수묵채색화로 먹선의 절제와 붉은 채색의 과감함이 조화를 이룬다. 수묵 특유의 스며듦과 퍼짐을 독창적 화법으로 구현하여 희망찬 봄날을 떠올리게 한다. 류영근 작가는 한글과 한문서예, 문인화를 아우르는 서예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서예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국서예문인화공모대전과 휘호대전에서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은 서예관 관장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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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
  • 2025.11.21 10:21

코스피, 美 기술주 삭풍에 장 초반 3% 급락 3,870대 후퇴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3,900대로 밀려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472.4원에 개장했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1.92% 상승,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으나 하루 만에 4,000선을 내줬다. 연합뉴스코스피가 21일 재점화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미국 기술주가 휘청이면서 장 초반 급락, 3,87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7.75포인트(3.19%) 내린 3,877.1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1.92% 상승,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으나 하루 만에 4,000선을 내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472.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천77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천155억원, 1천4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161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16% 급락해 낙폭이 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관계자가 금융 자산에 대해 급락 위험 경고를 한 점도 증시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주식과 회사채, 레버리지 론, 주택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자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역사적 벤치마크 대비 높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며 "현재, 내 인상은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발언,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가 3.15%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77%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엔비디아 '깜짝 실적'발 상승분을 반납하는 하루를 보낼 것"이라며 "증시 전반에 걸친 일간 변동성이 상당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7.71%)가 급락해 단숨에 52만원대로 밀려났으며, 삼성전자(-3.78%)도 '10만전자'를 탈환한 지 하루 만에 9만원대로 내려섰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17%), 현대차(-1.34%), 기아(-0.09%), 두산에너빌리티(-5.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2%)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다. 삼성화재(0.54%), KT&G(0.56%)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11.48%), 전기전자(-5.77%), 의료정밀(-4.49%), 전기가스(-1.02%), 제약(-0.75%) 등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82포인트(2.45%) 하락한 870.12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2.75%) 내린 867.45로 출발해 하락 폭을 일부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128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4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86%), 에코프로(-2.71%), 알테오젠(-3.14%), 에이비엘바이오(-0.85%), 펩트론(-3.24%)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다. 코오롱티슈진(2.40%), 젬백스(2.18%) 등은 상승 중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11.21 10:10

임실군의회, 제349회 제2차 정례회 내달 19일까지

임실군의회(의장 장종민)는 20일 제349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내달 19일까지 30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군의회는 이에 앞서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전면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며 “지방소멸 대응은 국가의 책무”라고 촉구했다. 이번 정례회는 장종민 의원이 발의한 ‘임실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전부개정 규칙안’과 양주영 의원의 ‘임실군 노인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다루게 된다. 또 김종규 의원의 ‘임실군 생활주변 위험수목 처리지원’과 김정흠 의원의 ‘임실군 지역돌봄 통합지원’을 비롯 이성재 의원의 ‘임실군 산불방지활동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심사한다. 이밖에 정일윤 의원은 ‘임실군 한부모가족 지원조례안’ 등 모두 29건의 일반안건과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한다. 아울러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하고 임실군과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도 실시한다. 장종민 의장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서 우리 군이 선정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며 “소수 지역만을 선정하는 방식은 탈락 지역의 상실감과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5.11.21 10:09

전북, ‘피지컬 AI’ 글로벌 논의 중심에…국제 전문가 500명 머리 맞대

AI가 실제 환경 속에서 로봇·센서·모터 등과 결합해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글로벌 논의의 장이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피지컬 AI 글로벌 포럼’에서 국내외 기술·산업·학계 전문가 500여 명과 함께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로 전북자치도와 한국인공지능학회, 전북대학교, KAIST가 공동 주관했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정동영·이성윤 국회의원, 류제명 과기부 차관, 박윤규 NIPA 원장 등이 참석했다. ‘K-피지컬 AI: 글로벌 제조혁신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최신 기술 동향을 제시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박태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국가 정책 방향을 설명했고, 미국 메릴랜드대 제이 리 교수와 UCLA 데니스 홍 교수가 미래 제조·로보틱스 기술 발전 흐름을 발표했다. 이어 필립 제라드 노키아 APAC 총괄과 이재민 현대차 E-Forest 센터장이 글로벌 기술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 주재 특별토론에서는 기술 상용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오후에는 기술 트렌드·적용 도메인·학문적 프런티어 등 3개 트랙이 진행됐다. 홍콩폴리테크닉대, 스웨덴왕립공과대, 프린스턴대, 오사카대 등 해외 연구진과 KAIST, 서울대, 성균관대, 전북대 등 국내 대학이 참여했으며 보스턴다이나믹스·딜로이트·PwC·LG전자·네이버클라우드·LG CNS·하림지주 등 글로벌·국내 기업도 함께 심층 토론을 이어갔다. 전북도는 이번 포럼이 피지컬 AI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지역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 상용차·농기계·조선해양·농생명 등 도내 주력 산업과 결합하면 생산공정 자동화, 예지정비, 자율화 기술 실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북이 최적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도는 내년부터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에 착수하고, 로봇·센서·AI 모델을 실제 공장·물류·농업 환경에서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피지컬 AI는 이미 현실이 된 미래”라며 “전북을 국내 최초의 피지컬 AI 실증 테스트베드로 구축해 대한민국 제조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21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