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때문에 흉기
층간 소음을 이유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4시30분께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소재 주택에서 사는 이모씨(39·무직)가 위층에 사는 박모씨(23)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박씨는 '주인집 아들인 이씨가 문을 열자 마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나섰으나 사건 직후 이씨는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초등학교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박씨는 옆구리 부위와 손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우울증 등으로 인해 10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던 이씨가 평소 '컴퓨터 게임의 소음이 너무 커 잠에 들 수가 없다'는 문제로 박씨와 말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르고 숨진 것으로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며 "유족 등 주변 사람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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