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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첫 ‘문학의 밤’ 열린다⋯세 작가가 말하는 도시의 기억과 미래

윤흥길·박범신·안도현 참여 첫 ‘2025 익산 문학의 밤’ 내달 13일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서 개최
익산의 문학 정체성 복원과 ‘문학 도시’ 브랜드 구축 목표, 다양한 주제 대담과 질의응답 등 진행

2025익산문학의밤 포스터/사진=기찻길옆골목책방

익산 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학 도시 익산’을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2025 익산 문학의 밤 – 문학이 익산을 기억하다’ 다음 달 13일 오후 5시, 익산 중앙동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익산 문학의 밤’은 익산 출신을 대표하는 윤흥길·박범신 작가와 안도현 시인이 참여해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원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세 작가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익산 문학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짚고 문학적 상상력으로 도시의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대담 진행은 박태건 원광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맡는다.

이번 대담에서는 △익산은 왜 문학의 도시였는가 △기억 속 풍경과 역사의 증언 △익산이 다시 문학의 도시여야 하는 이유 △문학 도시 익산 구현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작가별 5분 발제를 시작으로 60분 대담, 청중 질의응답, 실천 과제 공유 순으로 이어지며, 행사 후에는 현장 뒷풀이도 예정돼 있다.

행사를 주최한 북카페 ‘기찻길옆골목책방’ 윤찬영 대표는 “지난해 박범신 작가가 책방을 찾았을 때, 옛 문학반 학생들이 매년 12월마다 ‘문학의 밤’에 모여 시인들 앞에서 작품을 발표하던 기억을 들려줬다”며 “익산의 정체성이었던 그 문학의 밤을 다시 살려보고 싶었다. 익산이 다시 문학의 도시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익산 문학의 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학생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행사 장소인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은 과거 이리역 폭발 사고 당시 고 이주일 씨가 가수 하춘화를 구한 일화로 널리 알려진 옛 삼남극장 인근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쇠퇴한 원도심 중앙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매달 강연·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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