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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변 쓰레기 방치⋯환경오염 우려

전주천·삼천 곳곳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 유입
전주시, 덕진·완산구청 등 수거반 통해 수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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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문한 전주천에 플라스틱병과 스티로폼 등이 떠 있다. /이상구 수습기자

전주천과 삼천 곳곳이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천변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찾은 전주천은 산책과 운동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따뜻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정자 주변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한적한 봄날 풍경이 이어졌지만, 주변 곳곳에는 버려진 쓰레기가 눈에 띄었다.

물가 주변에 플라스틱병과 스티로폼 조각·페트병 등이 떠다니거나 수풀 사이에 걸려 있었다. 일부 구간엔 비닐과 포장재가 엉켜 있기도 했다. 산책로 주변 길가와 정자 인근에도 음료수 컵과 일회용 용기, 과자 봉지, 캔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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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주천 정자 옆에 쓰레기가 쌓여있다. /이상구 수습기자

실제로 전주천과 삼천이 만나는 지점은 쓰레기 관련 민원이 자주 접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변을 찾은 박모(36) 씨는 “산책하다가 음료를 마시거나 간단한 간식을 먹어도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다”며 “쓰레기통이 없으니 계속 들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아이들과 함께 천변을 찾았다는 김모(42) 씨는 “천변에 자주 운동하러 나오는데 올 때마다 쓰레기가 보인다”며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가 계속 쌓이면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덕진·완산구청은 쓰레기 수거 인력을 운영하고 있지만, 천변 전체를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민원 신고가 들어오면 담당 인력이 곧바로 현장에 나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며 “하천 안의 부유 쓰레기는 집중호우 전후 수거 업체와 단기 계약을 맺어 수거할 예정이며, 시청 하천관리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무인 회수기 설치 등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오창환 명예교수는 “천변에 방치되는 캔과 페트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부서져 바다로 흘러가고, 결국 물고기 등을 통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며 “다만 일반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오히려 더 많은 쓰레기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쓰레기통 설치 대신 페트병이나 캔을 넣으면 포인트를 쌓아 현금이나 지역상품권으로 바꿔주는 무인 회수기 설치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주천과 삼천에 쓰레기통 및 무인 회수기를 설치할 계획은 없다”며 “양 구청 수거반과 하천 지킴이 활동 등을 통해 천변 쓰레기를 꾸준히 수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상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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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변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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