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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막 지난 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김남기 단장

“진안지역의 실정과 상황을 고려해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자를 많이 발굴해 사업 본래의 목적을 꼭 달성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이 막 지난 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김남기(68) 단장. 그는 사업 성공의지를 이 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농촌지역의 발전 잠재력이 급속도로 저하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존의 자원과 새로운 가치를 융합시켜 새로운 산업 육성과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게 신활력플러스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진안에서는 이 사업을 인삼홍삼, 약용작물, 곤충 등에 중점을 둬 추진한다. 김 단장은 “액션그룹을 발굴 육성하고 사업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단장에 따르면 신활력‘플러스’사업은 과거 노무현정부 때부터 추진했던 신활력사업의 보완적 성격을 띤다. 예전 신활력사업은 건물신축 지원을 위주로 사업이 이뤄져 ‘활력’이라는 목적 실현과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자 플러스라는 낱말이 더해진 신활력플러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드웨어(건물) 지원이 아닌 소프트웨어(프로그램) 지원에 중점을 두는 게 이 사업이다. 진안에서는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사무국장과 사무원, 코디네이터, 서포터즈 등 삼각편대가 활동하며 헬스푸드 혁신주체 발굴지원, 사업화기반 조성, 지속발전 지원 등 3가지 목표를 이끈다. 김 단장은 “남은 임기 동안 지역기반사업을 결합시켜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그것과 연계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사회경제적 조직체를 육성해 인재를 양성하는 등 휴먼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진안의 신활력플러스사업은 헬스푸드아카데미 1기 교육 수료생인 8개 액션그룹(핵심활동주체), 2기 수료생인 11개 액션그룹이 공동체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모집 완료된 3기 교육생은 8월 하순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김 단장은 국내 곳곳의 여러 기관과 협업하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한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제주시 및 서귀포시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등이 대표적이다. 전주대학교산학협력단과는 케이푸드(K-Food)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손을 맞잡고 진안지역 마을향토음식개발에 도움을 받는다. 제주시와는 밭작물 가공을 협업하고, 서귀포시에서는 탐라진피 가공센터 등을 벤치마킹한다. 타 지역 장점을 추후 건립 예정인 진안군신활력플러스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데 적극 접목, 시행착오를 줄일 생각이다. 진안군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국비 49억원, 도비 6억 3000만원, 군비 14억 7000만원이 투입된다. 김 단장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전국 100개가량의 시군에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져 지역별 성공 여부가 큰 관심사”라며 “진안에서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먹거리를 발굴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단장은 지난 1980년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환경보호·전략산업·주민생활지원과장, 동향면장, 진안읍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퇴직 후 제7대 진안군의원을 지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3.08.03 16:02

[줌] 정성환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교권 침해 사안 적극 대응할 것"

“지역에서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상호 존중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9월 이후에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을 애도하는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성환(56)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이 같은 교육자로서 교권 침해와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치며 교권 확립 대책 추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교육당국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제2의 서이초 교사 사건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제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교권 침해 사례와 관련해 악성민원 차단을 위한 상담 예약시스템 도입, 교사들의 권한 강화, 교직원의 법률적 지원 확대 등 교육 활동 보호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에서 민주시민교육과장으로 인성교육 및 학생생활교육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전북교육인권센터장 직무대리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정성환 과장은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교원들을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동산중 교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인사에서 민주시민교육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학교 현장에서도 교육자로서 등대지기의 자세를 항상 견지했다. 정 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도교육청으로 옮겨온 뒤에도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활동 보호 전도사로서 학교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앞장설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2학기부터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도 추진한다”며 “교원안심서비스는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 및 보호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등의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녹음기 설치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교육활동 보호 및 예방 연수와 학생 대상 인성교육 및 기본생활교육을 확대한다”며 “교육활동보호 길라잡이를 제작 배부하는 등 교육활동 침해 예방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08.02 17:14

익산 얼음생수 무료 나눔 활동 곳곳서 펼쳐져

무더위 폭염에 지친 익산 시민들을 위한 무료 생수 나눔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 신동 통장협의회(회장 조속연)는 지난달 28일부터 시민들에게 얼음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여름철 폭염기간에 실시하는 3년 연속 얼음생수 나눔 활동으로 신동행정복지센터 정문과 후문 쪽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 1병 얼음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얼음생수 무료 나눔은 앞으로 3주간 진행된다. 조속연 회장은 “ 무더위 폭염에 따른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돼 올해도 생수나눔 봉사를 벌이게 됐다. 신동 통장단의 작은 성의가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 신동장은 “항상 신동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는 통장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앞장 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익산시 모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길우)도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폭염으로 지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얼음생수 무료 나눔 활동을 펼쳤다. 500여병의 얼음생수를 유동인구가 많은 롯데시네마 사거리에서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무더위로 지친 주민들의 건강을 챙겼다. 윤길우 주민자치위원장은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시원한 생수를 통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혁 모현동장은 “주민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마음이 주민 모두에게 전달돼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현동의 찾아가는 얼음생수 나눔 활동은 새마을부녀회가 이어받아 오는 8일과 9일에도 500여병의 시원한 얼음생수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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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23.08.02 16:38

군산 박형철 이사장, 세계 잼버리 공식 캐릭터 ‘새버미’ 개발 화제

"새버미 캐릭터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넘어 새만금과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공식 캐릭터 '새버미'를 개발한 박형철 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 이사장의 말이다. ‘세버미’는 새끼(cub) 범(tiger)이 잼버리에 참가해 자신의 꿈을 펼치며 꾸준한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범 스카우트(tiger scout)로 성장함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에 모인 범(tiger)으로, 스카우트 대원을 상징하는 호랑이들이 새만금에 모여 우정과 소통의 장을 만듦을 뜻하고 있다. 1일 부안군 새만금 일대서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 축제이자 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공식 캐릭터 ‘새버미’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새버미’는 한국 스카우트 상징인 호랑이를 응용해 만든 캐릭터로,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로 벌써부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새버미’를 탄생시킨 장본인이 군산출신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일본의 쿠모마토현이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쿠마몬’ 이라는 캐릭터 사례를 연구한 뒤 군산에서 ‘먹방이와 친구들’이라는 캐릭터를 개발·성공시킨 주인공. 먹방이와 친구들은 1900년대 군산 세관 책임자였던 프랑스인이 데려온 프랜치 불독과 당시 다양한 나라의 거주인들을 대표하는 강아지를 스토리텔링화해서 만들어졌다. 지난 2017년 5월 공식출범한 이래 군산을 넘어 전국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재미와 친근감 있는 외모 덕에 각종 행사의 섭외 1순위로 부상했고,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호평 속에 선정되며 지역관광 발전에도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공식 캐릭터를 개발하는데에도 성공했다. 박 이사장은 '새버미'가 이번 행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회 이후 활용될 수 있도록 그 방안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이사장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 축제로서 전라북도와 새만금을 알릴 수 있는 더없는 중요한 기회"라며 "그러나 대회 이후 무엇을 남기고 기념할지 고민하지 않으면 일회성 행사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버미의 경우 세계적인 대회의 캐릭터로서 이미 인지도를 넓혔기 때문에 확장성에도 분명한 장점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행사가 끝난 후 이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와 같은 공간을 조성한다거나 새만금을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캐릭터로 활용한다면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를 기념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이러한 가능성이 있기에 새만금세계잼버리캐릭터 개발을 위한 조직위의 제안에 기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며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닌 많은 분들의 큰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8.01 15:58

익산시 농촌문화·관광 플랫폼 조성 협약 체결

재단법인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센터장 유희환)∙(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사)익산시농촌활력지원센터(대표이사 최성문)가 농촌관광 트랜드에 발맞춘 익산형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3개 기관은 지난달 31일 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 익산시 농촌문화·관광 플랫폼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찾는 농촌 실현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은 물론 실질적인 업무 지원 및 협조 이행을 확약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도농교류 활동 및 지역의 사회적 가치 증진, 익산시 농촌관광 활성화 관련 공동 협력, 관련 분야에 대한 인력, 정보 등의 교류 등 이다. 특히 이들 3개 기관은 각자의 역할을 통해 맞춤형 농촌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 마련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기관 간의 협력사업 발굴과 지원에 주력하고,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와 (사)익산시농촌활력지원센터는 농가 및 마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에 집중한다. 이날 이 자리에서 유희환 센터장은 “농가와 기관 사이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켜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농촌관광 기반을 다 지겠다”고, 김세만 대표이사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 플랫폼을 개발해 비수기 없는 농촌관광을 실현하겠다”고, 최성문 대표이사는 “농업·농촌 자원을 총동원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두 재단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각각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8.01 10:26

폐지 모아 4년째 기부…"내 힘으로 이웃 도우니 보람돼요"

"지금은 아픈 무릎만 성하면 좋겠어요. 내 힘으로 번 돈을 보람되게 쓰니까 행복하고요. 기부하는 낙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싶어요." 올해 팔순을 맞은 전주시민 홍경식 씨는 4년째 기부를 하고 있다. 시작은 2020년이었다. 당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해소하고자 국민들에게 1인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40만원을 지급했다. "코로나 위기가 심각해서 너도나도 힘든 시기였는데, 나라에서 귀한 돈을 줬잖아요. 헛되이 써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통장에 모아둔 돈 60만원을 보태 100만원을 만들어가지고 시장님을 찾아갔죠."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의료와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주시에 100만원을 기부한 일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만원씩 기부하자'고 결심했다는 홍씨. 그때부터 기부는 삶의 활력소가 됐다. 그로부터 4년째 홍씨는 총 700만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올해는 유독 바빴다. 1월에는 설 명절 끝에 소외된 이웃들이 생각나서 동 주민센터를 찾았고, 5월에는 연례 기부의 일환으로, 7월에는 집중호우 수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 기부를 했다. 홍씨는 자신과의 약속인 기부를 계속 실천하기 위해 폐지 모으는 일에도 뛰어들었다. 기초연금과 공공근로 수입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으니 폐지를 모아 번 돈은 지역에 다 기부하자는 생각이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끌고 다니다보니 '단골 거래처'도 생겼다. "제가 폐지 모으러 다니는 걸 아는 상점 사장님들은 휴대전화로 먼저 연락도 해줘요. 혼자 조용히 해왔는데, 좋은 일 한다고 동네에 소문이 났는지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도 많이 생겼네요." 22살에 돈벌이를 위해 고향 정읍을 떠나 전주로 왔다는 홍씨는 36년간 연탄배달을 하며 생활했다. 지금에 와서 젊을 때를 돌이켜보니 참 '지난한 세월'이었다. "젊을 때부터 먹고 살기가 힘들고 남들보다 기운이 없어서 고생을 했는데, 여든 넘은 지금까지도 제가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며 "한 달에 10번 공원에서 공공근로 청소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폐지를 주워 어렵게 만든 돈이니까 보람 있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씨가 계속 기부를 할 수 있는 힘은 동네에서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나왔다. 평소 김치와 반찬 등을 챙겨주는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혼자 사는 노인을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는데, 어떻게 받기만 하겠습니까. 제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고, 멀리 사는 자식들도 이런 아버지를 이해줬으면 좋겠어요." 1943년생인 홍경식 씨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노인일자리 발전에 기여해 2018년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장 공로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제1회 전주사람의 날'을 맞아 나눔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장 표창을 받았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7.31 17:38

[재경 전북인] 익산 출신 이환철 (주)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글로벌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이 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엘앤씨바이오 이환철(47) 대표이사는 “ 끊임 없는 도전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익산 출신의 이 대표는 이리북초, 남성중·고,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2002년 입사한 ㈜대웅제약에서 신규사업팀장으로 영업과 마케팅, 기획 등을 배우고 익히며, 2010년 ㈜씨지바이오 영업본부장을 거쳐 2011년 창업 후, 2012년부터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8년에 코스닥 상장된 엘앤씨바이오는 과거 미국 기업이 장악했던 인체 조직이식재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유지하여, 국내 피부 이식재 시장점유율 50%를 상회하는 동업계 최상위권 기업이다. 엘앤씨바이오 주력 제품 ’메가덤(MegaDerm)‘은 주로 유방재건에 쓰이며,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 동종 진피를 삽입하여 피부를 대체하는 제품으로서 피부이식뿐만 아니라 인체의 관절과 근육 등 연부조직 재건 목적으로 사용되며, 이식 후 자가조직화가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차세대 제품인 세계 최초의 인체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 치료용 의료기기 ’메가카티(퇴생성 관절염 치료제)‘는 무세포 처리한 연골을 손상된 연골 부위 이식에 쓰이며, 줄기세포 치료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수술도 간편하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중국 진출 장벽이 높은 편이나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CICC(중국국제금융공사)와 앞선 합작법인(JV) 엘앤씨차이나(중국 강소성 쿤산시)설립과 공장 준공으로, 향후 인체조직이식재 시장규모가 국내보다 20~30 배 정도 큰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판매를 통해 대규모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주주친화적인 시장(市場)소통형 CEO로 평가받는 이 대표는 ”대부분의 바이오회사들이 기술 개발과 제품화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등 수익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리스크가 큰 산업이라서, 사업 초기 경영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었다”며 “앞으로도 정도경영하며, 자랑스런 전북인의 한사람으로 100년기업 이루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글로벌의학연구센터(GMRC), 엘앤씨바이오이에스, 엘앤씨에이아이, 엘앤씨메디케어, L&C Bioscience Technology(Kunsan)가 있다. 본사와 공장은 경기 성남시에 있으며, 서울 서초구에 서울사무소와 R&D센터가 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3.07.31 16:49

[줌] 천년누리 장윤영 대표 "지속 가능한 농업·가치 실현하고 싶어"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수익을 창출하는 영리·비영리 조직을 의미한다. 도내 사회적기업은 6월 말 기준 총 206곳이 있다. 이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로컬(지역)을 실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사회적 기업 '천년누리 전주빵'. 천년누리 전주빵(대표 장윤영, 이하 천년누리)은 우리 밀 100% 원료로 전주 비빔·떡갈비·초코파이빵 등 지역의 명물빵과 건강한 발효빵을 만들어 그 수익으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천년누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국산 농산물 소비, 지역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다. 장윤영(51) 대표는 천년누리가 전주에 자리 잡은 만큼 '전주'라는 지역이 가진 브랜드를 최대한 사용하면서도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싶었다. 그가 전주 비빔빵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사실 '전주'하면 비빔밥이지 않나. 우리 지역이 가진 '비빔'이라는 브랜드가 정말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꼭 식당에서만 '비빔'이라는 브랜드가 쓰이는 게 아니라 빵집까지도 확장해 보자고 생각해서 개발하게 됐다"면서 "특히 전주에서 유명한 콩나물, 쌀, 밀 등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게 '비빔빵'이라고 생각했다. 이렇듯 천년누리는 밀부터 팥, 감자, 마늘 등까지 국산 농산물만 고집하고 있다. 국(내)산은 수입산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제품 가격을 500원가량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원재료 가격 부담이 크다. 천년누리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가 국산 농산물 소비인 만큼 원재료 가격이 부담이 커도 포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는 "사실 원재료 가격이 부담이 크지만 무작정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천년누리라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는 만큼 국산 농산물을 계속해서 소비하고 전주라는 지역이 담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우리의 가치를 지켜 나가려고 한다"며 "그냥 저희의 가치를 알아준다는 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천년누리의 가치를 지키면서 전주의 지역 정체성이 담긴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싶다. 전주의 맛을 사람들이 감탄하기 쉽게 만들고 싶은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전주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이 되고 싶다. 그래야 지역 경제도 살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7.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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