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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당, 문용주 전 국회도서관장 영입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문용주 전 국회도서관장을 영입했다. 전북도당은 1일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했던 문 전 관장(차관급)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및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문 전 관장은 지난달 27일 전북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며 “정치교체의 적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라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북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문 전 관장은 정치권에서 신망받는 보수의 원로로 교육계, 학계, 문화계 등에서 성과를 낸 전북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이번 인재영입에는 신영대 의원(군산)의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관장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신 의원은 문 관장에게 정치교체의 필요성과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통합정부론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적극 피력해왔다.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보수의 원로인 문 전 관장의 입당 및 지지 선언에는 신 의원의 역할이 컸고 초접전의 대선 국면에 큰 힘이 됐다”며 “문 전 관장의 고언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 주도로 대선 승리를 이끌고 통합정부와 정치교체를 꼭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전 관장은 군산 출신으로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교계에 투신하여 군산여상 교사, 서해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를 역임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전북도교육감을 지낸뒤 2006년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하고서 2006∼2008년 차관급인 국회도서관장을 지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1 17:30

이재명 선대위, 낚시 여가활동 보장 정책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낚시인들의 여가활동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 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두관·송기도)와 선대위 나를위한정책위원회(위원장 노웅래·이한주)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가 2024년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해 누구나 즐기는 국민 레저로 도약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 낚시 관련 법제도 안에서는 낚시를 여가활동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너무 많아 손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기도 민주당 선대위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환경과 수산자원 보호가 우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지만 낚시를 통한 행복추구권도 중요한 기본권으로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면서 “현행 낚시 관련 법제를 면밀히 검토해 환경 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여가활동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생활체육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구체적인 정책은 첫째 법령상 낚시에 대한 규제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낚시 금지구역 등 지정 절차 투명화 및 합리화, 낚시금지구역 등 해제절차 신설 △자치단체에 ‘낚시조정위원회’설치, 지정 후 매년 금지나 제한 해제 필요성 검토 △지역 주민에게 기존에 지정된 낚시금지구역 등의 해제 신청권 부여 등이다. 둘째는 낚시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 예방사업과 어족자원 보호사업 추진이다. △전국 수계의 수질관리 강화를 통한 생태계 복원 △시행 중인 치어방류 사업의 체계화로 어족자원 보호 및 기수지역 하구언 개방을 통한 회귀어종 복귀 추진 △지자체 등과 협력해 ‘낚시터 환경개선사업’ 및 ‘명예감시원제도’ 실효적 운영 △낚시인들이 환경보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낚시인 환경정화 캠페인 사업 추진 등이 담겨있다. 셋째는 낚시가 생활체육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다. △낚시 편의시설 확충 및 낚시공간 조성 등을 위한 예산을 확보 △낚시 종목이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정식종목에 채택되도록 지원 등이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2.28 20:23

전북 첫 유세 안철수 "새만금, 인프라 먼저 확충 기업 유치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9일 남겨둔 28일 전북을 찾아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의 전북방문은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24일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가 전북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전주 신중앙시장 유세에 앞서 가진 취재진 질의 응답시간에서 "새만금이 생각했던 것만큼 발전을 못했던 이유로 SOC(사회기반시설)부족을 꼽을 수 있다"며 "국가가 먼저 도로와 철도를 만들고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OC) 그런 것 없이 먼저 기업을 유치하다 보니까 계속 실패한 것이다"고 지적한 뒤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국가가 먼저 SOC에 대한 투자를 해야된다"고 이같이 전했다. 또한 후보들마다 광역경제권 메가시티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광역시가 없는 전북은 더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안 후보는 "광역경제권은 인구 500만 이상이면 그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선순환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주목하고 있는 것이 전주, 전북 우리나라의 문화수도이다. 과학수도 대전과 행정수도 세종 등을 묶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전북발전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낙후된 전북을 위한 핵심 공약에 대해 "전북은 가능성이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요소들이 많고 다양한 인프라와 인재들이 있다"며 "대표적인 전주 탄소·섬유 관련 산업과 유망한 2차 전지산업을 모두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들 산업을)국가산업으로 집중 투자해 세계 1위의 첨단기술 5개를 확보하면 삼성전자급의 대기업 5개를 확보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세계 5대 경제강국에 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주 신중앙시장에 열린 유세현장에서 "9회 말 투아웃에 몰린 위기의 대한민국을 홈런으로 구할 4번 타자를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이 깨끗해야 청와대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맑아지고, 사회가 공정하게 된다"면서 "그래야 실력 있는 우리 아이들이 정당하게 취직하고, 정직한 사람이 존중받고, 땀 흘린 사람이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사람은 부도덕한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라며 "누가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인지 투표로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행인들은 ‘안철수 대통령’ 또는 ‘막판 역전하세요’, ‘지지합니다’, ‘실물이 더 좋다’ 등 각기 다른 반응으로 그를 반겼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고창과 정읍, 전주 등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2.28 18:28

"완진무장 성장과 발전, 이재명이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완주 진안 무주 장수 특보단 30여 명은 28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특보단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과 전라북도, 완진무장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선거”라며 “군민의 압도적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방용승 전라북도 총괄특보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전북을 독립된 지역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특히 그동안의 대선 후보들 중 처음으로 완진무장 전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총괄특보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후보는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지정해 독자적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완주군에는 중대형 친환경 수소전기 모빌리티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어린이 청소년 전용 체육관 건립, 폐교를 활용한 사회적경제 조직 창업 및 협업공간 조성, 대한민국 천주교 대표 성지 초남이 성역화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진안군에는 군립자연휴양림 및 국가정원 조성, 바이오홍삼 스마트팜혁신센터 건립 지원 등을 약속했고, 무주군에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 건립을 통한 태권도시티 완성, 무주 구천33경 명소화 사업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장수군에는 백두대간 육십령 일원에 정원센터와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가야문화유산을 적극 복원해 국가사적화 하겠다고 했다. 이어 “3월 4일과 5일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 검찰 왕국이 아닌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민에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방용승 전라북도 총괄특보단장을 비롯해 황재석 특보단장 등 다수가 참석했다. 국영석, 두세훈, 송지용, 유희태, 이돈승 등 완주군수 출마 예상자를 비롯해 김재천 등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 정치일반
  • 김재호
  • 2022.02.28 16:55

안철수 "민주주의 자격있는 사람 선택해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전북을 찾아 "내가 싫어하는 사람 떨어뜨리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자격이 있는 사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선택해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고창 장날인 이날 오전 부인 김미경 여사와 함께 고창읍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전북 첫 유세지역으로 고창 전통시장을 찾아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도덕성도 믿을 수 없고 능력도 부족해 보이고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상대방을 떨어뜨리기 위해 찍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사람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에 도덕성이 있는 사람, 미래를 보는 혜안이 있는 사람, 과학기술을 제대로 잘 아는 사람, 미래먹거리와 미래일자리를 만드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완치 후 함께 유세 중인 부인 김미경 교수는 "40여년간 바라본 안철수 후보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진정한 지도자다"며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능력있는 안철수를 꼭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2.28 13:27

"그래도 이재명"·"이번엔 윤석열"... 전북 유권자 '깊어지는 고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과 표심을 잡기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최근 다수 여론조사에서 여야 유력주자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을 보여주고 있으며 결국 이번 대선 승부는 막판까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 등 전국 대표 지역신문사 9곳이 참여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으로 ‘대선 민심 르포’를 기획했다. /편집자주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북이 심상치 않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80∼90% 득표를 몰아줬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율은 60∼70%대에 머물고 있다. 대선을 불과 10일 남겨두고 27일 전북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이재명 후보를 꼽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전북도민 중에는 발전 없는 ‘전북’을 이유로 제1야당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유권자 목소리도 있었다. 자영업자 김세훈씨(40·전주)는 “일관성 없는 거리두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만 너무 큰 피해를 짊어져야 해 이번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면서도 “그래도 경험 없는 후보보다 차악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예술인 심미경씨(35·전주)는 “이번 선거는 깊이가 없는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젠더갈등과 세대갈등, 정치갈등 등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갈등을 완충할 수 있는 이재명을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권자 중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서운함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기대를 건다는 의견도 있었다. 간호사 송준석씨(33·완주)는 “전북에 살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보냈지만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대기업, 일자리, 문화시설 등 아무것도 없는 전북에 대기업 유치 등을 내세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할 생각이다”고 했다. 시장 상인 이향숙씨(51·남원)는 “지역에서 야당을 지지하는 것이 눈치가 보이지만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정치 보복을 할까 봐 걱정이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 최대 부동층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MZ세대, 2030들의 막판 표심도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 칭하며 실망감과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에 대해 "거기서 거기"라는 의견을 표하며 투표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직장인 박용균씨(33·전주)는 “어느 후보도 찍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에게 표를 행사하자니 현 정권의 연장이 될 것 같고, 국민의힘은 경험이 없어서 차라리 투표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학생 김창수씨(24·군산) 또한 “이번 선거는 비호감을 넘어 극혐(極嫌) 선거다”며 “토론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려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었던 만큼 투표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2.27 18:29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부산·울산>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부동층 표류

“한 명은 신뢰가 안 가고, 다른 한 명은 불안하고. 정말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습니다. 선거 막판에 또 어떤 이슈가 터질지도 모르겠고. 주변에도 결정 못한 친구들이 많아요.” 지난 26일 부산 서면에서 만난 직장인 김준석(38) 씨는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거냐’는 질문에 이렇게 “고민 중”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3·9 대선을 앞두고 <부산일보>가 부산의 막판 민심을 가늠하기 위해 지난 25~26일 만난 유권자 상당수는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힘입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는 있지만, 역대급 비호감 대결 속에 표류하는 부동층도 여전히 많았다. 해운대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박 모(52) 씨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추경이 추진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였지만,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실망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다”며 “TV토론회도 다 챙겨봤는데 반전이 없었다. 자영업 하는 친구들과 대화해 보면 보수 대 진보 분위기가 대략 7 대 3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정구에 사는 사회초년생인 정 모(27) 씨는 “집값 폭등, 조국 사태, 국민 갈라치기 등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이 크다”며 “빅2 후보 모두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 뚜렷하지만, 그래도 윤석열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깨끗하고 정직해 보인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당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중구의 한 수산업체 직원인 김 모(46) 씨는“코로나 팬데믹과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내외적으로 극복해야 할 위기와 과제가 많은데, 정치 초짜인 윤석열 후보보다는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현 정부의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를 주겠다”고 말했다. 북구에 사는 주부 박 모(37) 씨는 “정권교체가 되는 게 맞지만,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재명 후보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능력을 보고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 젊은 층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 의사를 나타내는 이들도 제법 있었다. 대학원생 서 모(35) 씨는 “가장 능력 있고 정직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사표를 우려하기도 했다. 울산의 바닥 민심은 코앞으로 다가 온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요동치고 있었다. 지난 26일 울산 원도심 대표 상권인 중구 젊음의거리. 주점을 운영하는 60대 업주에게 ‘지지하는 정당이 있느냐’고 물으니 “영업제한 때문에 다들 죽기 일보 직전이다. 이재명은 미덥지 않고, 윤석열도 신통치 않고…”라며 고개 저었다. 이날 오일장이 선 중구 다운시장 음식점 업주와 노점 상인들에게 ‘시장에서 인기 많은 후보가 누구냐’고 물었다. 대뜸 ‘이재명 뽑자 카(하)던데…”라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전날 자영업자를 향한 민주당의 대규모 지원 공약이 어느 정도 먹힌 듯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윤 후보의 정권심판론을 지지했다. 50대 노점 상인은 “조국 사태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보면 현 민주당 정부는 완전 내로남불 아니냐”며 “우리나라는 자꾸 바꿔줘야 (정치인들이) 정신 차린다”고 손을 저었다. /부산일보 강희경·이승훈· 권승혁 기자

  • 정치일반
  • 기타
  • 2022.02.27 18:28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강원> "뽑을 사람이 없다"…냉랭한 민심

3·9대선을 열흘 앞둔 27일 강원도 민심은 ‘혼돈’ 그 자체다. 초박빙의 흐름이 강원도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상당수여서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강원은 ‘보수 텃밭’으로 불렸지만 2017년 대선 이후 표심 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원주가 주요 전략지로 떠올랐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배출해 여당의 핵심 전력지로 꼽히지만 최근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지난 16일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4일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원주 문화의거리를 찾아 열띤 유세전을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강원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냉랭한 바닥 민심 속에는 정치 불신이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자영업자 김영수(47·춘천시 퇴계동)씨는 “선거가 기껏해야 열흘밖에 안남았는데 눈에 차는 후보가 있었으면 벌써 마음을 정하지 않았겠느냐”며 “공보물을 보니 10명 넘는 후보가 나왔던데 이 중 찍고 싶은 후보가 단 한명도 없더라”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 유인환(61·홍천군 홍천읍)씨도 “거대 여당과 제1야당에서 내놓은 후보가 맨날 나와서 싸우고, 부인 문제로 시끄러우니 표를 주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돼 온 유력 주자들의 가족 논란과 각종 비리·특혜 의혹, 연일 이어지는 여야 공방이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야 지지층은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강한 보수성향을 보였던 영동지역의 여론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행보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권성동(강릉)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이고,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각각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수석대변인으로 활약중이다. 이재명 후보 역시 적극지지층을 중심으로 중도층 끌어들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남은 선거기간동안 빅3 도시와 접경지역, 강원남부에서도 각 지역구 국회의원을 필두로 세 확장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강원일보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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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22.02.27 18:28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경남> 현 정권 국정운영 부정적 인식 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보이는 전국 흐름과는 달리 경남에서는 각종 여론조사가 보여주듯 윤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대체적 기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다. 이는 대선 후보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탄핵정국이던 2017년 19대 대선때도 홍준표(37.24%)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재인(36.73%) 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을 정도로 전통적인 보수 정당 강세 지역이다. 유세현장에서 만난 윤 후보 지지자들은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을 들어 정권교체를 강하게 주장했다. 창원 상남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도홍(80·창원 의창구 도계동)씨는 “반드시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며 "윤 후보는 솔직하고 다 좋다. 주변에서 약점들은 잘 보좌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준용(36·창원 마산합포구 해운동)씨는 "문재인 정권이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줄 알았는데 더 못 살게 됐다. 돈 없는 사람은 집도 못 사는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면서 "다음 정권에서는 모두에게 공정한 나라를 기대하는데 윤 후보가 제격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권재창출 필요성을 강조한다. 직장인 조휘영(27·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씨는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부터 보여온 성과를 봤을 때 국정 운영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김태영(34·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씨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실망감이 크고 양극화가 더 심해져 현 정권이 미운 건 맞다"면서도 "정권이 바뀌면 그동안 개혁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넘어 검찰공화국이 될지 모를 정도로 나라가 후퇴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자 리스크' 등 양강 후보를 중심으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의 오명이 씌워진데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송희(24·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씨는 "사회 기득권층이 아니라 소수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서민호(30·김해시 장유 대청동)씨는 "안 후보가 가장 깨끗하고, 올곧은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우리 세대가 관심이 많은 경제, 청년 취업 분야에 대해 많은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신문=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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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7 18:27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대구·경북>높은 정권교체 여론 속 균형론도

대통령선거를 10일 앞둔 대구경북 민심은 정권교체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코로나19로 경기가 바닥을 치는 데다 원전 개발 중단, 포스코 본사 이전 등 연이어 발생하는 악재를 현 정부의 실정으로 돌렸다. 다만 일각에선 여야 균형론을 제기하는 여론도 감지됐다.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이모(26) 씨는 "문재인정부 5년을 지내보니 청년이자 20대 남성으로서 부동산과 일자리 문제 등에서 희망을 잃고 실망을 많이 했다"며 "정권교체가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상인인 황모(62) 씨는 “코로나 사태로 2년을 암흑의 시간을 보냈다. 정부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하면서 묵묵히 기다려 왔다”며 “하지만 되돌아온 것은 매출 감소와 월세도 못 내는 어려운 삶뿐이다. 이제는 더 이상 못 살겠다. 뭐하든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살고 있다는 사업가 김모(55) 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며 “잘못 촛불 탄핵에 대한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진보 정권 재창출을 반듯이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이들 가운데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다. 직장인 윤모(29) 씨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윤 후보는 국정에 대해 모르는 점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안 후보의 관점과 지식이 앞으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할 것"이라며 안 후보 지지를 밝혔다. 경북의 민심도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고성환(60) 문경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경북지역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민주당의 실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기대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회사원이라고 밝힌 40대의 한 대구시민은 “바닥을 치는 대구경제 원인을 현 정권으로 책임으로만 몰아가는 것은 근시안적 사고다. 30년 동안 일당독재의 결과물로 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진보정당과 균형을 맞추면서 지역 이익을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구남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백수범 후보를 지지한다’는 50대 중구 주민은 “민주당 후보로 변호사 출신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세대 교체를 말로만 하지 말고 이제는 지역민 스스로가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매일신문 김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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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7 18:26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제주> 안갯속 민심…알 수 없는 승부

제주 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를 조금 넘는 정도지만, 제주의 민심에서 대선 승리 가능성 100%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직선제로 치러진 13번의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제주의 표심은 대선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라는 말이 회자된다. 제주의 민심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제주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도지사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의 원희룡 전 지사가 직전까지 두 차례 연속 당선됐다. 제주의 민심에는 시대적 상황과 지역 현안, 인물이 그대로 투영된다고 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양강 후보가 초방빅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제주의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선거를 10일 앞둔 현 시점에서 도민들은 대부분은 지지 후보를 정한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유권자도 많이 만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끝까지 막판 면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거리에서 만난 제주도민들은 공정과 경제, 청년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관광과 1차산업이 주력인 제주가 코로나19로 상당히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도련동에서 만난 대학생 성재헌씨(24)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도 많다. 직장인 양한솔(29)씨는 “조국사태, LH사태 등으로 민주당 정권에 너무나 큰 실망감을 느꼈다. 청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윤석열 후보에게 눈길이 간다”고 했다. 거대 양당 쏠림, 비호감 대선, 특별히 구별되지 않는 공약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된다. 대학원생 유서진씨(26)는 “이른바 비호감 대선으로 불린다. 정치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 봐도 네거티브만 난무하고 있다. 서민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서 만난 허은희씨(52)는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모두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그래도 부정부패 없이 깨끗하고, 깔끔한 후보가 안철수 후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강복실씨(63)는 “아직까지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 ‘이 사람이다’라고 할 정도의 후보가 없다”면서 “대선 후보들아 상대를 깎아내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같다. 차악보다는 정말 국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줄 후보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일보=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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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7 18:17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충청> '캐스팅보터' 공략 양당 후보 초박빙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캐스팅보터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여야 유력주자간 지지율이 오차범위내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번 대선에선 승부의 바로미터인 충청 표심 향방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다. 그간 역대 대선에서의 '충청의 마음을 얻는 자가 대통령이 된다'는 등식이 올해 대선에선 더욱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과의 연을 강조하며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선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꼽힌다.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 그리고 김 후보 또한 '충청 출신의 대통령 후보'임을 어필하고 있다. 이들 모두 너나할 것 없이 '충청대망론'에 불을 붙이는 동시에 본인을 적임자라고 피력하며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선 후보들 모두 충청과의 연(緣)을 강조하며 경쟁하는 상황 속에서 지지율에 있어선 지난달을 기준으로 윤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곤 있지만 향후 판세를 예측하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거대 양당 후보 간에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 정가에서도 예년과 달리 충청 출신의 '대통령' 선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무늬만 충청도'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대전 지역 한 정치인은 "예년의 대선과 비교해 올해 대선에선 특히나 후보 간에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들 모두 충청과의 크고 작은 연이라도 내보이며 피력하고 있는 게 그 방증"이라며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대선 후보 결정 직후부터 공식선거운동 첫날까지 대전을 가장 먼저 찾는 등 그들의 행보에 있어 충청도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들 텃밭에서 얻을 수 있는 표는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만큼 부동층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 표심을 구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느 대선 때보다 '충청 대통령' 선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면서도 "'충청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대선 후보들의 이력이나, 지역 방문을 통해 내놓는 메시지를 보면, '무늬만 충청'인 후보들이 많다. 단순히 표심을 얻기 위한 포퓰리즘 행보로 그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대전일보=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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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7 18:16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경기·인천> 오리무중 판세…유권자 깊은 고심

지금 수도권의 표심은 한마디로 '오리무중'이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불리는 만큼, 유권자의 고민도 깊다. 당초 대통령 선거 후보경선을 치를 때만 해도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의 텃밭'으로 여겨졌다. 이 후보 역시 이 점을 큰 자랑거리로 내세웠고, 경기도 민심도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이 배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대선이 깊어질수록 수도권 민심은 그 어느 쪽에도 큰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다.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 비율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실제 유세현장 등에서 만난 유권자들 상당수는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수원역에서 만난 33살 청년 유권자는 "누굴 뽑을지 결정 못했다. 후보들의 부정적인 이야기만 많아 정말 내키지 않는 선거"라고 꼬집었다. 특히 유권자들은 정책이 사라지고 '네거티브'만 판치는 이번 선거판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수원 권선동에서 만난 51살 김 모 씨는 "이번 대선처럼 비호감 후보만 나온 적은 처음이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할 때만 해도 일 잘할 줄 알았는데 하는 발언마다 무지함을 드러냈고 법인카드 사용 등 자꾸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이 후보도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인천 지역 역시 표심의 향방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지 후보를 겉으로 나타내지 않은 이른바 '샤이 지지층'의 움직임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이 이번 선거전의 남은 변수라는 게 지역 정가의 설명이다. 인천은 대선 민심 바로미터로 불린다. 특히 지난 19대와 18대 대선에선 당선인의 전국 득표율과 인천에서의 득표율 차가 각각 0.12%p, 0.02%p에 불과했다. 17대 대선에선 당선인의 전국 득표율과 인천 득표율 격차가 0.55%p였다. 최근 3차례의 대선에서 이 같은 결과는 주요 정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역 유세에서 "인천에서 이기면 대통령이 된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배경이 된다. 인천 서구에 사는 직장인 37살 최 모 씨는 "대선 후보들의 안 좋은 점들이 쉽게 보이다 보니, 선택할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내가 좋아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게 아닌, 그나마 덜 싫은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했다. /경인일보=이현준·공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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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7 18:13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광주·전남> 변화 기운 속 민주당 결집 시작

“민주당이 아직 정신을 못차린 것 같아 선뜻 마음이 가지 않지만 그렇다고 야당을 찍을 수 없는 노릇 아니냐?” 26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복사집을 운영하는 김의태(49)씨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를 찍겠냐는 질문에 고개부터 절래절래 흔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많은 이 지역은 여전히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석된다.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절대 다수가 민주당 소속으로 여전히 막강한 조직력을 보이는 데다 민주진보진영 본산이라는 자부심이 민심 저변에 폭넓게 깔려있다. 또 제15·16대 대선에서 각각 94.61%, 93.38%의 몰표를 통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앞장선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은 80~90% 이상의 몰표를 노리고 있고, 국민의힘도 30%대 득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2030’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가던 윤 후보의 인기가 조금씩 사그라들고, 민주당 결집 현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호명하지 못했던 호남 내 ‘샤이 이재명’이 대선 막판 ‘그래도 민주당’을 외치며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대를 웃돌던 윤 후보의 광주·전남 내 여론조사 지지율은 최근 1주일 새 15%미만으로 뚝 덜어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반면, “바닥 민심이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말하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 독점 호남, 낙후론’과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 계승’, ‘부패 청산’을 내세우며 민심을 파고들면서 민주당정부에 염증을 느껴온 일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변화가 감지된다는 것이다. 나주와 목포, 무안, 보성, 강진 등 남도 곳곳에서 과거 대선때와 달리 국민의힘 유세차, 후보 현수막이 많아졌다는 것도 피부로 느껴진다. 이전 대선까지만 해도 숨어서 선거운동하다시피 했던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기세등등하게 남도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두고 격세지감이라고 표현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나주에서 만난 40대 자영업자 여성은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자이지만 전남에서 국민의힘 유세차가 민주당만큼이나 자주 보이고 선거운동도 활기차게 하는 걸 보면서 세상이 변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했다. 다만 이런 분위기가 3월 9일 선거에서 실제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전남의 정치 1번지 격인 목포에서 만난 김창환(70)씨는 “이전 대선까지는 저쪽(국힘) 득표율이 높아봤자 10%였는데 이번에는 바닥 분위기 이전과 다른 게 사실”이라며 “목포에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하나둘 생겨나는 게 피부에 와닿는다. 그런데 이게 막상 선거날 표로 연결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반면 목포역 앞에서 농약사를 운영하는 60대 남성은 민심 이반은 관찰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목포사람들은 진돗개다. 왜 그런 줄 아느냐. 한번 물면 절대 안 놔준다는 것이다. 한번 지지하면 절대 변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다른 곳도 아니고 목포가 어딘가. 무슨 검찰 공화국 만들일 있나. 국민의힘이 아무리 읍소해도 목포 분위기는 하나도 안 바뀐다”고 했다. /광주일보=오광록·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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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7 18:12

“초박빙 승부 전북표심 잡아라” 주말 잊은 표심전쟁

대선 공식선거운동 두번째 주말을 맞아 여야의 전북표심 공략을 위한 ‘전북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층을 잡기 위한 ‘텃밭 사수’를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최초의 30% 득표율 달성을 위해 ‘전북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향후 전국적인 표심에 전북의 민심이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에서 양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들이 주말에도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며 표심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6일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정읍, 김제, 고창, 전주 등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추 전 장관은 유세에서 선제타격과 사드배치 등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에 대해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국군 통수권자가 돼서 선제 타격과 사드배치를 하겠다고 한다"며 "그런 지도자 자체가 나라의 위기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문재인 정부 5년은 부족하다"며 "이어달리기를 할 수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같은날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도 유세에서 "(전날)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의 무능하고 무모한 안보관이 드러났다"며 "유능한 위기 극복 사령관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북선대위는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연일 내세우며 바닥민심을 훑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의 전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점을 꼽고 강한 추진력으로 새만금 개발 사업 등 속도감 있는 전북 발전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운천 위원장은 “한 정당의 독점으로 경쟁과 책임이 없는 정치로는 발전할 수 없다"며 “전북이 그래왔고, 광주, 대구 역시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후된 전북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쌍발통 정치는 필수”라며 “전북도민들께서 30%의 표를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게 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도내 유명산과 전통시장 등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대선 후보가 코로나19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고, 서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형수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은 "불평등,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서민을 걱정했던 정의당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며 "심상정 후보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찍어야 될 이유가 있다"고 당부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도 지난 25일 전북을 찾아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와 서민이 불평등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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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2.02.27 17:06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둘째날 3월 5일 투표 가능

코로나19 확산세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코로나19 확진자도 사전투표 둘째 날과 선거일에 모두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확진자 등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투표관리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확진자 등은 사전투표 2일차인 3월 5일에 한해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우선 본인이 확진자 등을 확인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확진자 등 투표안내 문자·SNS’, ‘성명이 기재된 PCR검사 양성 통지 문자·SNS’ 또는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제시해야 한다. 또 선거일인 3월 9일에는 방역당국의 일시 외출 허가를 받아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에 도착한 후, ‘확진자 등 확인방법’, ‘본인 확인’, ‘임시기표소 투표’ 등 투표절차는 사전투표와 같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시간은 종전과 같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늘어난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의 투표시간에는 확진자 및 격리자만 투표를 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선관위는 사전투표 2일차와 선거일에 모든 유권자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와 확진자, 격리자의 동선을 철저히 구분·운영하고 예상투표인원과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해 임시기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확진자 등은 손 소독과 비닐장갑 착용 후 투표하고, 임시기표소 담당 사무원 및 참관인은 전신보호복, 안면보호구, 의료용장갑, KF94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방역체계 전환 및 관련 유관기관 등 사정에 따라 지난 선거와 달리 확진자 등의 투표참여 사전 신청제를 운영하지 않는다. 확진자 등의 외출 허용 시각 및 투표안내 문자·SNS 내용, 선거일에 투표할 확진자 등의 명단 제공 여부 등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이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및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의 철저한 관리 경험을 토대로 이번 선거에서도 유권자가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2.27 17:06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행방 점입가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간 야권 단일화의 행방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안 후보가 27일 직접 윤 후보에게 협상 결렬을 통보했으나 윤 후보는 “당장이라도 안 후보를 만날 수 있다”면서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은 때문이다. 이날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제가 이것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단일화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였다“며”그만큼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젠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열망해온 국민들께 그간의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안 후보님의 화답을 기다리겠다.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단일화 책임에 대해서는 양측이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어제 양측의 전권 대리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했고 최종 합의를 이뤄서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됐다. 저와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완주 의사를 표명해온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으셨고 그래서 저는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그런 태도를 보여 드리겠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고 그 후 안 후보께서 목포로 출발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양쪽의 전권 대리인들은 또다시 오늘 새벽 0시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다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 측으로부터는 제가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안 후보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해 달라 그런 요청을 하셨고 저는 이를 수락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리고 ”양측 전권 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주기로 협의를 했다"고 경과를 이야기했다. 그런데도 갑자기 이날 오전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은 것이라는 게 윤 후보의 주장이다. 안 후보의 경우는 윤 후보 측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앞서 윤 후보의 기자회견 직전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제가 거기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아무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윤 후보의 설명과는 반대의 입장을 견지했다. 안 후보는 이어 "계속 립서비스만 그렇게 계속 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고 국민들께도 도리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번 주말 윤 후보에게 연락을 받았는지, 또 윤 후보 연락에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지금도 보시면 계속 (윤 후보 지지자들로부터)전화폭탄과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지기 않았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2.27 17:06

지역 혁신 전문가들 "전북을 농식품 바이오산업 허브로"

"전북이 가야 할 길은 명확합니다. 앞으로 전북은 농식품 바이오산업의 허브가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 기반 구축, 관련 산업 전략 추진 등 정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우석대 황태규 교수(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주최한 전북포용국가연구회 초청 '전북지역 혁신 정책 제안 간담회'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전북을 농식품 바이오산업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림대 성경륭 명예교수(전 청와대 정책실장)와 우석대 황태규 교수를 비롯해 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 서병선 단장, 전북대 양오봉 교수, 군산대 박병선 교수, 전주대 허문경 교수, 전주대 김세곤 교수, 우석대 대학원 박수진 교수, 호남문화관광연구원 이덕우 이사, SS창업연구소 유성우 소장 등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성경륭 명예교수는 한국이 나아갈 방향으로 창의적인 인재 대국, 문화 대국, 생태적인 포용 국가, 미래 예견적인 선진 국가, 글로벌 비전 국가라는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러한 국가 비전을 지역에서 실천해야 한다며, 지역마다 관련 산업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세계 농식품산업을 이끌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뒤이어 황태규 교수는 '전북의 농식품 바이오 전략'이라는 발제를 통해 "전북은 새만금, 탄소, 금융 등 공간 정책과 신산업 정책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새로운 해답이 필요하다"며 전북을 네덜란드 푸드밸리, 덴마크 아그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세계 농식품 바이오산업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전북은 국가가 핵심 과제로 균형발전정책을 채택하고 실행한 이후 농식품, 바이오와 관련된 핵심적인 기관들이 새로운 혁신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인력 2200명,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 인력 400명 등 전북에는 농식품 바이오 인력이 3000명에 이른다"며 농식품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선도적인 정책으로 '세계 농식품 바이오연구자 대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특화산업, 사회적경제, 청년벤처 등 다양한 전략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북의 비전을 제시했다. 서병선 단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이은 국가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 양오봉 교수는 전북에너지혁신테크노밸리를 구축하자고 각각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서 단장은 지역 농생명고와 농수산대학 등에 종자 관련 학과를 만들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현행 종자산업법을 대체하는 '종자생명산업진흥법'을 만들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종자생명산업진흥특별기금'을 신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전주·완주(수소)-익산(2차전지)-군산·새만금(재생에너지)으로 이어지는 전북에너지테크노밸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며 전북에너지공사 신설, 공공기관 2차 이전(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테크노밸리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교수는 세계한식대회 개최와 농식품전용컨벤션센터 설립, 유성우 대표는 청년농식품벤처창업특구를 제안했다. 특히 유 대표는 익산역에 청년농식품벤처창업센터를 건립해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농업실용화재단 청년벤처지원조직을 확장하고, 농진청과 식품연구원에 유사 조직을 만들어 청년농식품벤처를 발굴·육성하자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역혁신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에 대해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등은 민주당의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2.27 17:05

이재명 지지 '잼잼 자원봉사단 전북본부' 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잼잼 자원봉사단 전북본부'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26일 전주시 소재 한 빌딩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추미애 단장과 조지훈 전북 상임특보단장, 황성조 전북단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잼잼 자원봉사단’은 이재명 대선 후보 공식 자원봉사단인 ‘재명이네 친구들’의 오프라인 명칭이다. 단장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맡고 있다. 특히, 이날 발대식은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지훈 전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전북본부는 이번 발대식 이후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북에서 최고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낸다는 계획이다. 또 재경 전북인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수도권 네트워크 넓히기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추미애 단장은 “3월9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연 촛불혁명을 이재명 후보가 이어가야 한다. 그래야만이 촛불이 횃불이 돼 대한민국을 비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런 세상을 열고자 그동안 온라인에서 노력해왔던 봉사단원들이 모였다. 기로에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을 주도했던 조지훈 전북 상임특보단장은 “전라북도, 전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제4기 민주정부를 세우고자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반드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을 더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2.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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