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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20일 도철 3층 중회의실에서 '2011년 하반기 전북금융포럼'을 개최한다.최근 환율 급변동에 따른 도내 수출중소기업의 대응 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포럼은 한은 국제국 김한수 국제총괄팀장이 '외환 거시건전성 정책의 이해', J.P Morgan Chase 은행 이성회 서울지점 대표가 '향후 환율 전망 및 기업의 대응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한다.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외환정책의 변경 내용, 환율 동향 및 향후 전망, 환헤지 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도내 기업의 외환정책 및 환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환율변동에 따른 대응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 여력을 늘려 호남영업본부 내 전북지역 보증 공급 비율을 높여나가겠습니다"신용보증기금 김광서 호남영업본부장(54)이 19일 전주지점 운영실태 점검과 직원들 격려차 전주를 방문했다.김 본부장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최근 전북지역 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용보증기금 이용이 저조한 상태다"며 "담보나 신용이 취약해도 사업성과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고, 최근 수주상황 등이 호조를 보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이어 "광주와 전남, 전북을 관할하는 호남영업본부의 총 보증잔액은 3조500억원 정도이며 전북지역에는 총 8500여개 업체에 전체금액의 35% 수준인 1조600억원을 보증했다"며 "중앙의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확대 방침에 따라 현재 수도권과 지방의 보증비율 6대 4를 5대 5로 맞추게 되면 전북에 대한 보증 지원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또한 현재 전주·군산·익산지점 외 정읍사무소를 내년께 지점으로 승격시켜 전북지역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김 본부장은 "신규 보증 발굴 및 공급을 늘려 호남영업본부의 보증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미래성장기업과 수출기업, 창업기업, 유망서비스기업 등에 대한 보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덧붙여 김 본부장은 청년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39세이하 청년창업자들 대상으로 사치·향락·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대해 보증 지원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주 출신인 김 본부장은 제주대를 졸업하고 서강대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동국대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제주지점장과 본사 영업지원부장, 동대분지점장, CS지원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7월 18일자로 호남영업본부장에 취임했다.
하반기 구조조정 과정에서 저축은행들의불법대출이 대거 드러났다.이들 저축은행은 사실상 대주주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거액을 몰아주거나 차명계좌를 동원해 불법영업하다 적발됐다. 사업장 한 곳에 총 자산의 절반이 묶인 사례도발견됐다.금융감독원은 경영진단을 마친 85개 저축은행에서 이 같은 불법행위를 포착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은 검찰과 협의해 조만간 이들 저축은행을 수사의뢰할 방침이다.특히 토마토에이스파랑새 등 영업정지된 3개 저축은행은 사실상 대주주가 직접 운영하는 사업장에 다른 대출자를 내세워 몰래 돈을 빌려줬다가 금감원의 계좌추적에 '덜미'를 잡혔다.사업장마다 불법대출은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 저축은행의 경우 경기도 소재 개발 프로젝트 2곳에 빌려준 돈이 4천800억원과 1천600억원씩으로, 전체 자산의 70%인 6천400억원에 이른다. 이들 사업장은 애초별도의 시행사를 내세웠지만, 현재는 '직영 사업장'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저축은행도 이와 비슷하게 여러 개 차명계좌를 통해 대출을 은폐축소하는 수법으로 대주주가 사실상 소유한 업체에 우회적으로 돈을 대준 것으로 조사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사업장을 모두 내다 팔아도 대출금에 턱없이 모자라서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따랐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대출"이라고 말했다.대주주 대출은 저축은행법상 5년 이하 징역형이나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중죄(重罪)'다. 예금자 돈이 대주주의 사금고(私金庫)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축은행들은 또 대주주 대출을 저지른 것이다.다만 부산저축은행처럼 '조직적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식을 동원해 대주주 대출을 한 곳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금감원 신응호 부원장보는 "금감원의 검사 수준으로는 SPC를 직접 조사할 권한이 없다"며 "진단결과에 따르면 (SPC를 통한) 자기사업 대출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대출한도를 넘긴 대출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뿐 아니라 적기시정조치(부실 우려금융회사에 대한 조치)를 받지 않은 나머지 저축은행에도 만연한 현상으로 나타났다.대출한도란 동일인에 대한 대출 총액이 저축은행 자기자본의 20%(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을 말한다. 저축은행들이 저지른 불법 가운데 약 90%가 한도위반이다.대주주 대출과 한도위반 대출은 손실가능성이 큰 것으로 간주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고, 충당금 적립액만큼 자기자본은 감소한다. 이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급전직하한 원인으로 작용했다.에이스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1년 사이에 8.51%와 9.45%에서 -51.10%와 -11.47%로 약 60%포인트와 20%포인트씩 급락했다. 나머지 영업정지 저축은행들도 BIS 비율이 10%포인트 넘게 하락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이 밖에 몇몇 저축은행은 불법으로 경비를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역시 형사처벌대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업계에선 불법이 드러나 고발될 저축은행은 10여곳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해당 저축은행의 대주주들은 금감원이 최근 착수한 적격성 심사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크다.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채권이 회수되지 못하자 우회적인 방식을통한 '덮어씌우기' 대출로 연명하다 들킨 곳이 제법 많다"며 "정확한 수사의뢰 저축은행 수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19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19.16포인트(1.04%) 내린 1,820.94로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4.5원 오른 1,13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로 채권가격도 급락했다. 이는 그리스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포함한 유럽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사진은 이날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증권업계는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 조치에 대해 은행주의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19일 평가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7개사(제일, 제일2, 프라임, 대영, 에이스, 파랑새, 토마토)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5위권 내 대형 저축은행 중 2개사가 포함되는 등 예상보다 구조조정 강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은행 업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LIG투자증권 손준범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주의 부진은 대외 이슈, 저축은행구조조정, 가계 부채 등 리스크 때문이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금융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없애는 측면에서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은행 업종에 다소 부정적인 효과가 예상되지만, 불확실성 제거라는 측면의 긍정적인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가 정상 저축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 지원책을 함께 발표한 것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실어준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정지에서 제외된 저축은행 중 자본 확충 의지가 있는 곳은 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자본이 충분히 제공된다. 금융위의 지원책에는서민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어 이번 조치의 영향이 개인 부채 문제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은행들이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부실 가능성, 저축은행 거래 기업들의 부실화 영향이 은행으로 전이될 가능성 등은 눈여겨봐야 한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인수 자산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한다 해도 금융지주사들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다. 저축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 등을 고려한다면 단기간에 부실이 급증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저축은행주는 급등세를 보이다 장 후반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등은장중 10%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마감 때는 보합권 또는 1%대 상승에 그쳤다. 서울저축은행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1.22%), KB금융(1.69%), 신한지주(1.86%) 등금융지주사는 올랐다.
상장사로서는 유일하게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된 제일저축은행의 거래가 정지된 탓에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게됐다. 기관투자자가 거래정지 전에 이미 다 빠져나가고 외국인도 최근 '먹튀'에 성공했지만, 정보에 어두운 개인들은 가만히 있다가 당장 헐값에 팔지도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주식이 상장 폐지된다면 개미들은 1천340원에 거래정지된 주식을 단돈 10원에라도 팔아야 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제일저축은행에 영업정지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했다. 회사 측이 영업정지가 사실이라고 답변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절차가 시작된다. 답변시한은 20일 오후 6시까지다. 제일저축은행의 감사인은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일저축은행에 제출하게 돼있다. 감사의견 거절이 나온다면 이날 중으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통계를 보면 이날 현재 전체 공모펀드 중 제일저축은행을 편입한 펀드는 하나도 없다. 지난 3월 말 현재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제일저축은행의 지분 중 46.41%는 최대주주인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7%는 우리사주조합이, 5.37%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의 제일저축은행 보유 비중은 32.17%(413만6천747주)로 돼 있다. 하지만,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 5월 말까지 보유지분 5.37%를 모두 장내에서 매도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5월 초 최대주주의 친인척 쪽으로 회사자금이 빼돌려진 사안이 발생했는데, 최대주주가 회사의 부를 이상한 곳으로 돌린다고 판단, 보유지분을 전액 처분했다. 당시에 영업정지까지 올 것으로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의 이상기류를 일찍 간파하고 재빨리 위험을 회피했다는 설명이다. 2008년 초 12%를 넘어섰던 외국인의 제일저축은행 보유지분도 올해 5월 이후 0.1% 아래로 내려갔다. 특히 외국인은 마지막으로 먹고 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외국인은 영업정지대상 저축은행 발표 1주일 전부터 제일저축은행 주식을 2천500주 가량 순매수해 줄곧 하한가에 가까웠던 제일저축은행 주가를 발표 사흘 전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거래정지 발표 이틀 전에 4천80주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들에게 물량을털고 나간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4월 이후 84만9천905주를 순매수했다. 보유지분을 6.61%늘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먼저 빠져나가고 개미들만 남아 '피멍'이 드는 꼴이 됐다.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1750포인트선 아래까지 내려앉았지만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이 유로존 위기에 공조하겠다고 밝히자 상승하며 전주대비 27.17포인트(1.50%) 상승한 1840.10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한주동안 785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8131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2804억원 3647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16일 지수가 상승하자 1조 1035억원 순매도하며 상승장에서 차익 실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기관은 D램 가격 상승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했고 현대차, GS건설, 기아차등의 종목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KB금융, 삼성중공업, LG화학, 제일모직 등은 매도를 기록했다.외국인은 기관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한 주 동안 삼성전자를 105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오롱인더, KB금융, LG화학, GS도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 매도 1위를 기록했던 현대모비스를 한 주간 511억원 사들였고 하이닉스, 이마트, KT&G, 현대제철 등을 매수했다.코스닥 지수는 전 주말대비 3.10포인트(0.6%) 내린 467.84포인트로 마감했다.외국인과 개인이 287억원, 26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55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연기금이 143억원, 투신과 사모펀드가 각각 176억원, 113억원을 순매수했다.기관은 경기방어주로 꼽힌 게임 업체와 바이오 업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오는 20일과 21일 FOMC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3차양적완화(QE3),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 인하 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단기국채를 매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가장 유력한 카드로 꼽힌다. 본원통화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장기금리 인하 효과가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자극 없이 경기부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또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유로본드나 안정기금 증액 논의 등이 나올 수 있다. 설령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리스 지원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 된다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증시는 조정보다는 추가 반등시도를 전망하며 유럽 재정위기의 완전한 불식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어서 시장의 오름폭은 제한적으로 보여진다.기존 주도주였던 경기소비재와 소재 업종도 폭은 제한적이지만 이익전망치 하향이 확산되고 있어 실적민감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철강, 건설, 유통, 게임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이 변동성 장세국면에서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사인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됐다.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토마토와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의 만기연장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6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또한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되고, 새로운 관리인이 선임된다.다만 영업정지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면 영업재개도 가능하다.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의 5천만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금융위는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예금자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천만원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예금보험공사가 지정하는 인근 금융기관 창구에서 가지급금을 포함해 총 4500만원 한도에서 예금금리 수준의 금리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일괄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금융위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심사했다.금융위는 토마토와 제일,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등 6개 저축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영업정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제일2저축은행은 BIS비율이 1%에 미달하고, 모회사인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로 유동성 부족이 예상된다는 점이 영업정지의 이유가 됐다.이날 영업이 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의 집중검사가 실시된다.금감원은 대주주 신용공여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위법행위 지시 등 불법행위를 적발할 경우엔 신분제재와 검찰고발 등 법적 제재조치를 엄격히 부과할 방침이다.또한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책임자에 대해선 해당 금융기관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토록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한편 금융위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 BIS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 중 BIS비율을 10% 수준까지 개선하기를 희망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선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활용해 상환우선주나 후순위채 인수방식으로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추진하던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차질을 빚고 있다.전북은행은 유상증자 청약일정을 당초 9월 22∼23일에서 12월 13∼14일로 변경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전북은행은 대주주 대부분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실권주에 대한 제3자 배정 물량도 확보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및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주식시장 충격으로 모든 은행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외부요인으로 예정발행가를 하회함에 따라 주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득이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유상증자를 앞두고 공모가(주당 5000원)를 밑돌고 있는 주가에 대량실권을 우려한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실제 전북은행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주당 4840원으로 유상증자를 결의한 당시(8월 29일 6170원)보다 무려 20%이상 하락해 있는 상태다.결국 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청약을 받을 경우 대규모의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커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속셈으로 유상증자 일정을 늦췄다고 볼 수 있다.전북은행은 이에 앞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양사와 KTB투자증권, 호남식품 등의 주주들에게 제3자 방식으로 실권주를 처리할 계획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은행은 지난 2009년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주가가 주당 4300원대로 추락하며 공모가를 크게 밑돌면서 279억원을 조달하는데 그친 전례가 있다.당시 실권주는 삼양사 등 일부 주주들만 매수했을 뿐 30.5%가 실권 처리됐다.이번에도 대량실권이 발생했을 때 이와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전북은행은 유상증자 일정 연기라는 보다 안전한 방법을 선택했다.전북은행은 일정 연기에 따른 시장에서의 우려에 대해 성공적인 유상증자는 물론이고 유상증자 미완료 상태에서도 우량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우선 유상증자를 연기하더라도 9월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3.50%로 지난 6월말 12.78% 대비 0.72%p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8월말에 후순위채권을 당초계획보다 200억원 증가한 700억원을 4.62%대의 낮은 금리로 발행함으로써 자본 확충과 저금리 조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으며, 우리캐피탈 인수로 590억원의 주식매수차익이 발생함에 따라 BIS자기자본비율이 대폭 개선되었기 때문이다.전북은행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BIS자기자본비율이 14.2%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이다"며 "운용할 수 있는 여유자금도 6000억원 수준이고, 유가증권 투자한도도 3000억원정도 여유가 있어 탄력적인 자금운용 또한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상장사로서는 유일하게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된 저축은행업계 2위 제일저축은행의 운명이 어떻게 될까. 그동안 매우 우량한 기업으로 알려져 상당수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 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19일부터 매매가 정지돼 심사 과정을 거쳐 늦어도 오는 28일에는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8일 "영업정지는 퇴출사유가 된다. 제일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사실 여부와 사유를 조회공시를 통해 확인하고 나서 실질심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질심사 결과 영업재개 가능성이 있으면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예기간을 줄 수 있다. 그렇지만, 희망이 없는 것으로 결정되면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오는 28일까지 거래소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액자본잠식 상태이거나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 상장폐지가 자동으로 결정된다. 지난 3월 말 현재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제일저축은행의 지분 중 46.41%는 최대주주인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5% 이상 주주로는 5.37%(69만주)를 보유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7%(89만9천990주)를 가진 우리사주조합이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제일저축은행의 주식을이미 모두 처분한 상태다. 소액주주의 제일저축은행 보유 비중은 32.17%(413만6천747주)다. 제일저축은행은 상장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류돼 업계 전체의 불안이 확산해도 상당수 개인 투자자가 팔지 않고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40년간 적자가 없었던 데다 배당이 6%에 달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1968년 6월 삼호상역을 전신으로 한 제일저축은행은 1972년 제일상호신용금고로 이름을 바꾸고 상호신용금고 업무를 개시했고, 1997년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해 기업공개를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토마토와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 6개월간 영업정지 조처를 내렸다. 이들 저축은행은 6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다만,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사인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토마토와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의 만기연장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6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또한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되고, 새로운 관리인이 선임된다. 다만 영업정지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면 영업재개도 가능하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의 5천만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 금융위는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예금자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천만원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예금보험공사가 지정하는 인근 금융기관 창구에서 가지급금을 포함해 총 4천500만원 한도에서 예금금리 수준의 금리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일괄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금융위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심사했다. 금융위는 토마토와 제일,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등 6개 저축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영업정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일2저축은행은 BIS비율이 1%에 미달하고, 모회사인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로 유동성 부족이 예상된다는 점이 영업정지의 이유가 됐다. 이날 영업이 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의 집중검사가 실시된다. 금감원은 대주주 신용공여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위법행위 지시 등 불법행위를 적발할 경우엔 신분제재와 검찰고발 등 법적 제재조치를 엄격히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책임자에 대해선 해당 금융기관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토록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 BIS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 중 BIS비율을 10% 수준까지 개선하기를 희망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선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활용해 상환우선주나 후순위채 인수방식으로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8일 발표한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에 대해 "금년초부터 추진된 저축은행에 대한 일련의 구조조정과 경영진단이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축은행 경영진단 추진에 따른 정부입장'이라는 발표문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저축은행 지원방안 등 제도화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저축은행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저축은행 문제가 안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계적으로 추진했던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기반으로 해 앞으로는 상시적인 구조조정 시스템에 따라 상호저축은행을 관리ㆍ감독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비자보호와 저축은행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개별 저축은행의 경영현황을 지속적으로 밀착 감시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예금자들의 우려에 대해 "영업정지는 일부 저축은행에 국한된 문제이기 때문에 정상영업 중인 저축은행과 거래하는 예금자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과도한 불안감은 정상적인 저축은행의 경영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니 예금자는 현명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시장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예금자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감독강화 등의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이 진정한 서민금융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에 최선의 노력을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저축은행 경영진단 결과 건실한 것으로 나타난 저축은행에 대해선 자본확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천명했다. 그는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 중 시장의 확실한 신뢰 확보를 위해 자본확충을 통한 BIS비율 개선을 희망할 경우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활용해 자본확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금융안정기금 지원에 따른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증자와 배당제한, 임직원 급여제한, 경영개선계획 수립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이날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해선 "경영진단 결과와 경영평가위원회 심사결과를 종합해 금융위에서 최종적으로 영업정지 등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주주와 경영진 관련 추가 불법행위 적발을 위해 집중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대주주 신용공여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신분제재는 물론이고 검찰고발 등 법적 제재조치를 엄격히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예금자에 대해선 "원리금 합계액이 5천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자는 현행법의 테두리 내에서 파산배당을 극대화하고 파산배당금의 신속한 지급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완전판매로 인한 후순위채권 피해자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설치된 후순위채 피해자신고센터에서 피해사항을 접수한 뒤 분쟁조정절차를 통해 최대한 구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7개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을 추가로 정지함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정부는 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8일 "오늘 발표한 조치로 금년 초부터 추진된 저축은행에 대한 일련의 구조조정과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영진단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모두 도려냈기 때문에 더 이상 불안요인이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올해 들어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의 수는 16개에 달한다. 올해 초만해도 저축은행은 105개에 달했던 저축은행 가운데 15%가량이 문을 닫게 된 셈이다. 특히 올해 정부가 문을 닫은 저축은행의 상당수는 업계 선두권으로 분류되는 대형사였다. 부동의 1위였던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해 이날 영업이 정지된 토마토와 제일저축은행은 자산 2조원 이상이었고, 프라임과 제일2, 에이스, 삼화저축은행 등은 자산이 1조원을 넘는 곳이었다. 이번에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은 7주에 걸친 금융감독원의 엄격한 경영진단을 통과한 곳인만큼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채권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 등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에 대해선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활용해 상환우선주나 후순위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상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부실해진 저축은행은 외과수술 방식으로 제거된만큼 나머지 저축은행에 대해선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저축은행 지원방안 등 제도화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저축은행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저축은행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부실 PF채권 1조9천억원을 구조조정기금에서 매입하고, 자산관리공사가 매입한 PF채권에 대한 사후정산기간도 연장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된 '구조조정 특별계정' 수정안을 통해 10조원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저축은행에 대한 국제회계기준(IFRS)의 적용을 5년간 유예하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등 저축은행들이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저축은행의 불안요인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반론도 없지 않다. 당장 저축은행에 대한 예금자들의 믿음이 확립되지 않는다면 뱅크런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개연성도 있다는 것. 특히 금융위는 이날 7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결정을 내린 것과 별개로 또다른 6개 저축은행에 대해선 대주주 증자와 자산매각 등 경영개선계획을 인정해 자체 정상화를 추진토록 결정했다. 6개 저축은행의 자체정상화가 실패할 경우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PF 대출의 추가 부실화 등 우발적인 경영환경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앞으로는 상시적인 구조조정 시스템에 따라 저축은행을 관리ㆍ감독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보호와 저축은행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경영현황을 지속적으로 밀착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 청약일정을22일에서 12월 13일로 변경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북은행은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주가가 예정발행가인 5천원을 밑돌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주주 대부분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실권주 제3자 배정 물량도 확보된상태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리스크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4.75원 내린 1,11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90원 떨어진 1,102.50원으로 출발한 뒤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 이틀간 40원 넘게 급등시킨 유로존 리스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자 그간상승분의 일부를 덜어내는 모습이다. 개장 전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국 중앙은행들과 공조, 유로존 은행들에 달러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라 언제라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47.75원을 기록하고 있다.
7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대출은 크게 늘고 예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이은모)가 15일 발표한 '2011년 7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도내 금융기관 총여신 잔액은 29조2651억원으로 월중 2478억원이 증가해 전달(+4977억원)보다 증가폭이 3배이상 확대됐다.가계대출이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기업대출도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것.예금은행의 총여신 잔액은 17조6587억원으로 월중 1685억원이 증가했다.비은행기관도 새마을금고 등의 여신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증가 폭(+793억원이 전월(+126억원)보다 확대됐다.하지만 도내 금융기관의 7월중 총수신 잔액은 41조9235억원으로 월중 467억원이 감소하면서 전월 증가(+3810억원)에서 감소로 전환됐다.예금은행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인출 등으로 요구불예금 및 저축성예금이 모두 감소하며 -1238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은행기관은 상호금융 수신이 전월에 비해 증가 폭(+2105억원)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771억원이 증가했다.신용보증기관 보증도 34억원 감소해 전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저신용 서민층이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신용정보(NICE) 자료에 따르면 저신용층으로 분류되는 7~10 등급자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124조2천억원으로 총가계대출(895조1천억원)의 13.9%였다.지난 2009년 말과 비교하면 가계대출 잔액은 11조7800억원, 대출비중은 2.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특히 같은 기간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은 838조4200억원에서 895조1천억원으로 46조6800억원이나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금융회사들은 가계대출 확대 경쟁 속에서도 저신용 서민층에 대한 대출만 줄인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돈 빌리기가 힘들어진 저신용 서민층은 사금융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게 됐다는 지적이다.더구나 최근 금융회사들이 위험수위에 달한 가계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저신용서민층에 대한 대출을 더욱 옥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정부는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등 정책금융상품을 통해 서민들의 대출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최근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햇살론 전환대출 한도를 1인당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또한 정부는 소득증빙이 쉽지 않은 자영업자 등에 대한 햇살론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직적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 대신 종합신용평가모형을 이용해 대출금액을 심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일선 창구에서 햇살론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현행 85%인 보증지원비율을 95%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선 정책금융상품만으로는 서민들의 대출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햇살론이 출시 1년만에 1조7천억원이 넘게 팔렸지만, 실제 저신용층의 대출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규모엔 못미친다"며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저신용 서민층에 대한 대출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신용카드로 연체금을 돌려막기가 어려워지게 됐다.15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은 이달부터 2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 공유를 본격화하고 있다.카드사들은 지난 8월부터 2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 공유를 시작하기는 했으나, 초기 단계라 운영이 미흡했지만 이제 9월부터 불량 카드회원을 가려내는제대로 활용하고 있다.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감독 당국이 지난 3월 신용카드 시장 건전화 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후속 조치의 하나로 신용카드 2장 이상 소지자에 대한 정보 공유 준비 작업을 해왔다"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카드 돌려막기를 막을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신용카드 정보 공유는 1997년에 4장 이상 소지자에 한해 시행했다가 1999년에 카드사들이 자사의 노하우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거부해 정보 공유 자체가 중단됐다.이후 2003년 카드 대란이 터지면서 다시 4장 이상 소지자에 대해 정보 공유가 이뤄졌고, 2009년 3월부터는 3장 이상 소지자로 강화됐다.그러나 3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고 해도 겹치지 않게1장씩 돌려가며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남용 행위가 제대로 포착되지 않기 때문에, 불량 회원으로서는 여전히 연체금 돌려막기를 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신용카드 2장 소지자까지 정보 공유가 이뤄짐에 따라 카드 1장의 연체금을 다른 카드의 현금서비스로 메우면 카드사 간에 정보 공유로 곧바로 적발되게 됐다. 한마디로 신용카드 연체금을 돌려막는 길이 막힌 셈이다.카드사들이 공유하는 정보는 카드 소지자의 인적 사항, 월 이용한도, 신용판매 이용실적, 현금서비스 이용실적, 연체금액 등으로, 여신금융협회가 사별로 취합해 매월 일괄 통보하고 있다.지난 2월 말 현재 3장 이상 신용카드 소지자는 전체 카드 소지자의 54.8%인 1천396만명, 2장 소지자는 21.0%인 534만명이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카드사 간의 정보공유 회원 비중이 전체 카드소지자의 75.8%(1천930만명) 수준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돼 신용카드의 건전성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2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돌려막기 정황 등이 포착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용한도를 대폭 줄이는 방식 등으로 규제할 방침이다.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2003년 카드 대란의 주범은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따른 연체금 돌려막기였다"면서 "신용카드 2장 이상 소지자에 대한 정보 공유가 됨에 따라 사실상 모든 카드사 고객의 이용 실적과 연체 금액을 알 수 있어 돌려막기와 같은 행위는 바로 적발해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한때 전국 곳곳의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금융권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은 지급결제망에 가입된 한 증권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약 20분 동안 전력공급이 끊겨 지급결제 기능이 잠시 마비됐다.우리은행, 외환은행, 현대해상 등 금융회사도 일부 영업점이 정전됐으며, SC제일은행은 본점의 승강기가 멈춰서는 등 전력공급이 다소 차질을 빚었다. 이 때문에 일선 창구의 업무처리가 지연되거나 원활하지 못해 고객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다. 은행 외부에 단독으로 설치된 자동입출금기(ATMㆍCD) 역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예고 없이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금융회사의 일상 업무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졌다. 한 보험사 직원은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정전돼 문서가 지워졌다"며 "다행히 중요 자료는 자동 저장돼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는 은행은 대부분 '무정전 전원장치(UPS)'라고 불리는 비상시 자체 전력공급 시설이 갖춰져 최악의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1개 지점이 정전 지역에 있는데, UPS나 비상발전기가 있어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영업이 마감된 오후 4시를 전후해 정전돼 영향이 크진 않았다"고 전했다. 금융회사 간 거액 자금을 결제하는 한은 지급결제망도 이날 오후 5시30분 정상적으로 마감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 대한 긴급점검을 하고 있는데 아직 뚜렷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대외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현실화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급등할 거라는 경고마저 나온다. 이에 따라 이날 구두로 시장에 개입한 외환당국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 환율, 얼마까지 오르나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60원 뛰어오른 1,116.4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80원 내린 1,104.00원으로 출발했으나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뒤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설이 흘러나오면서 한때 1,119.90원까지 치솟았다. 외환 딜러들은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가 쉽사리 수그러들기 어려운 만큼 환율이 1,130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은행 외환 딜러는 "대외변수의 영향이 심해 하루아침에 환율이 안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1,130원까지는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그다음 저항선은 1,150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저항선은 1,120원이 될 것"이라며 "역외 매수세가 강해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 당분간 1,100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실제로 디폴트에 빠지면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준인 1,600원까지 오를 거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유럽계 은행들의 국내 증시에서 자금 회수가 한층가속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지금 같은 불안한 상황이 지속하면 환율이 연말까지 1,200원 선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면 금융위기 때처럼 1,600원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이날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 외환당국 1년5개월만의 구두개입‥"시장상황 주시"지난 주말부터 유럽발 악재가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자 외환당국의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신제윤 1차관 주재로 국제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15일에는 1년 5개월 만에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재정부 은성수 국제금융국장은 15일 원·달러 환율이 1,119원을 넘어서자 "어떠한 방향이든 환율의 지나친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이날 구두개입과 함께 실물로도 개입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정부가 거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면서 환율의 하락을 용인하다가 8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줄자 수출 중심의 환율정책 기조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특히 재정부는 13일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은행의 건전성 지속과 함께 '적정한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등을 중시하겠다고 밝혀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정부는 오랜만에 공식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1,120원선 아래로 저지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재정부는 "경상수지 흑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경제 펀더멘털의 하나로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재정부는 "정부는 물가나 수출 같은 특정 정책목표를 염두에 두고 환율을 운용하고 있지 않다"며 "환율은 펀더멘털과 시장수급을 제대로 반영해 움직여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교과서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30원 폭등한 14일 정부가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으나 급등세를 막아낼 정도의 강도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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