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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실적쇼크'로 급락…장기전망 긍정적

OCI가 시장 실적 전망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탓에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다소 낮췄지만 하반기 실적과 주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날보다 5.46% 내린 38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7만7천원까지 하락하다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계속 약세를 보였다. 4월 6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최근 급락에 40만원선도 무너졌다. OCI는 2분기 영업이익이 3천6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6.0% 증가했다고 13일공시했다. 전분기보다는 12.0% 감소한 수치로, 4천억원 수준의 시장 실적전망치에 못 미쳤다. 이날 일부 증권사들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과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맥쿼리증권은 OCI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중립'으로 낮췄다. 목표가도 65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14일 OCI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5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87만1천원에서 66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 주가는 바닥 수준이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OCI의 2011년 2분기 영업이익은 일견 '실적 쇼크'였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 "실적 부진은 기존 화학 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핵심 사업 부문인 폴리실리콘은 선전했다"며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태양광 산업 제품군의 가격 급락으로 발전설비 설치업자들의 수익성이 개선 추세를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설치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OCI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7.14 23:02

빚 잘갚은 자영업자, 햇살론 받기 쉬워져

서민에게 긴급 자금을 빌려주는 '햇살론'의 대출 심사기준이 유연해진다.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자금과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사업엔 지역 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대출 적격자를 추천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활성화 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기존의 총부채상환비율(DTI0 대신 종합신용평가모형을 개발, 햇살론 대출금액이나 보증한도를 정하기로 했다. 햇살론은 연소득이 2천600만원 이하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면서 연소득이 4천만원 이하면 연 10~13%의 금리로 긴급생계자금과 창업자금 등을 빌려주는 제도다. 그런데 햇살론 심사기준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다 보니 소득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은 자영업자는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도입된 햇살론은 약 11개월 동안 1조6천억원이 대출돼 연간대출목표 2조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금융위 안형익 서민금융팀장은 "종합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하면 소득뿐 아니라 대출상환실적 등이 고려돼 DTI보다 유연하게 대출심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금리 대출의 대환(빚을 갚기 위한 대출)을 목적으로 한 햇살론은 대출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일주일 넘게 걸리던 심사기간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7등급 이하 서민에 최고 연 4.5% 금리로 창업자금과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은 전국 2천47개 지점이 '지역 밀착형'으로 운영된다. 지방자치단체, 대학, 종교단체, 상인단체, 언론사 등과 협의체를 꾸려 지역사정에 밝은 사람들이 대출 대상자를 추천한 경남 거제지점이 모범사례로 제시됐다. 또 세탁업중앙회, 미용사협회, 한국화원협회 등 17개 자영업단체와 300여개 상인회의 도움을 받아 지원대상을 발굴하기로 했다. 미소금융 대출을 받고도 사업이 좀처럼 잘 풀리지 않으면 업종 전문가 등 1천명이상이 참여한 '성공 노하우 전수단'이 도움을 준다. 대학생과 회사원 등 자원봉사인력 3천여명이 참여한 '미소희망봉사단'은 부족한 일손을 돕는다. 금융위는 이 밖에 신용회복위원회와 지원협약을 맺은 참여기관을 늘려 채무조정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성실하게 빚을 갚는 지원자에게 지원하는 긴급 생활안정자금 규모는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최대 1천2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7.14 23:02

전북은행 공격적 경영 '제동'

자산규모 확대와 우리캐피탈 인수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행의 발빠른 행보에 우려의 시각이 제기됐다.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11일 전북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리면서 전북은행의 공격적 경영에 제동을 걸었다.무디스는 전북은행이 급속한 자산 증가로 자본 적정성과 순이자마진이 악화됐고 우리캐피탈 인수에 따른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할 것을 예상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북은행은 2010년 자산규모를 27.6%, 올 1분기에는 5.9% 늘리면서 지속적으로 자산을 늘렸다.그 결과 순이자마진이 지난해 4분기 3.68%에서 올 1분기에는 3.22%로 하락했고 3월말 기준 기본자기자본비율도 업계 평균 11.2%를 크게 밑도는 8.3%로 떨어졌다.우리캐피탈 인수도 전북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하게 된 주된 이유다.전북은행은 지난달 우리캐피탈 주식 76.67%를 1090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캐피탈의 부실채권 비중이 16.9%로 전북은행의 1.15%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 우리캐피탈 인수에 따른 전북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상승이 예상돼 신용등급 하향 검토란 도마위에 올랐다.무디스는 전북은행의 장기 원화 및 외화 예금 등급(A3), 단기 신용등급(Prime-1), 은행 건전성등급(BFSR, D+) 등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삼았다.무디스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등급 하향 검토 작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며 등급하향 조정폭은 1∼2단계로 예상했다.이에 대해 전북은행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시킬 계획이다"며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에 나서면 자산규모 증대 계획도 다소 축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7.12 23:02

BIS 8%미만 저축은행 금융당국 자구책 요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에 못 미치는 것으로 자체 집계된 저축은행은 모두 자구계획을 내야 한다.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11일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 착수와 동시에 6월 말 현재 BIS 비율이 8%에 못 미치는 것으로 자체 집계된 저축은행은 일제히 자구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당국은 주로 비업무용 부동산 또는 부실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대주주의 개인재산을 털어 자본을 확충하는 자구계획을 요구했다. 부동산과 인수합병(M&A)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사실상 대주주가 개인재산을 내 놓도록 압박한 셈이다.당국의 지도기준인 5%를 웃도는 BIS 비율 8% 미만 저축은행까지 자구계획을 내도록 한 것은 이번 경영진단 과정에서 대출 건전성 분류를 그만큼 엄격하게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BIS 비율을 8%로 자체 집계해도 이번에 경영진단을 하면 비율이 상당 폭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자구계획을 미리 마련해 두라는 취지"라고 말했다.현재 영업 중인 98개 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지난해 말 평균 9.83였다는 점에서 절반 안팎의 저축은행이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당국은 금융감독원 검사역 182명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와 회계법인 직원 등 총인원 338명이 20개 반으로 나뉘어 투입된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저축은행의 경영실태를 들여다볼 방침이다.또 경영진단과 평가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베테랑 검사역을 주축으로 '질의응답반'을 구성, 진행 상황을 매일 점검해 진단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아울러 신응호 금감원 부원장보(검사총괄)가 이끄는 순회지도반은 이날부터 각 저축은행을 다니면서 경영진단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7.12 23:02

은행 '노예대출' 관행에 제동

은행이 일부 소비자들에게 만기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이른바 '노예대출' 관행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대출금리의 인상ㆍ인하한도를 동시에 설정하는 형식으로 은행의 금리 리스크를 분산, 소비자가 변동금리상품과 큰 차이 없는 싼 가격에 돈을 빌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옵션부 대출상품도 개발될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10일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단 금감원은 대출 이후 3년이 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일반적인 수수료체계와는 달리 일부지역 거주자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만 만기까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관행부터 개선할 방침이다.이 같은 관행은 지난 2006년 정부가 강남 3구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새로 구입할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 40%를 적용하토록 한 '3.30 조치'와 함께 은행권에 확산됐다는게 금감원의 설명이다.당시 금융당국은 DTI 도입과 별도로 투기세력이 빈번한 주택매매로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권에 중도상환수수료 체계를 강화하라고 지도했다.그러나 일부 은행들은 수수료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기와 상관없는 주택소유자에 대해서도 20~30년 만기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무기한 부과했다는 것.이에 따라 최근에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중도상환을 하거나,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만기가 될 때까지 무조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라는 것은 노예계약과 다름없다고 민원하는 소비자도 있다"면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당시 정책목표가 실현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금감원은 TF에서 은행과 소비자가 금리리스크를 나눠 부담하는 새로운 옵션대출상품 개발 문제도 논의키로 했다.현행 금리상한 옵션 대출상품은 금리상승시기뿐 아니라 하락시에도 소비자들이 이득을 보도록 설계된 대신 일반 변동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상당히 높게 설정돼 있다는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7.11 23:02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기계·건설·금융업종에도 관심을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일단락된 이후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전주대비 54.61포인트(2.57%)오른 2180.35포인트로 마감했다.지난 한 주간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2조96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1564억원, 1조647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기관은 하이닉스 인수 불참을 선언한 현대중공업을 1622억원 매수했고, 삼성전자와 우리금융도 각각 1196억원, 712억원, S-OIL, 현대제철, 카프로 등을 순매수했고, 블록딜이슈 나온 KB금융을 1조1341억원 매도했고, 하이닉스 인수전에 나서면서 STX조선해양, SK이노베이션, 대우조선해양, LG화학 등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대량 매각한 지분을 매수한 KB금융을 1조1829억 매수했고, 삼성전자, 기아차, OCI, 현대차, LG화학 등을 순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 LG전자, 카프로, 두산인프라코어, 대림산업 등을 순매도 했다.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주대비 12.71포인트(2.63%)오른 498.82포인트로 마감했다.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7억원과 3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284억원을 순매도했다.기관이 에스에프에이, CJ오쇼핑, 성광벤드, 태광, 네오위즈게임즈, 덕산하이메탈 순매수했고 셀트리온 등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6768억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53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고, 그동안 조정 폭이 컸던 전기전자와 자동차, 화학업종, 중공업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향후 주도업종인 자동차, 정유, 화학업종 중심의 흐름에서 벗어나 다른 부문으로 확산 될 것으로 전망돼 자동차, 화학뿐만 아니라 기계, 건설, 금융업종으로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동안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미국, 유럽발 악재가 진정 국면이기 때문에 중국 쪽으로 무게를 두고 시장을 점검하며 가야 될 것 같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6%이상 기록하더라도 이 시점을 정점으로 하반기는 진정국면으로 갈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국내기업의 2분기 예상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이므로 기대치 이하만 아니면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본격적인 어닝시즌으로 투자하는 종목들에 대한 실적을 확인하고 가는 꼼꼼함도 필요할 것 같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1.07.11 23:02

전주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전주저축은행이 대전보해저축은행과 함께 패키지로 일괄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 저축은행 중 1차 매각에서 유찰된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등 3곳을 일괄 매각키로 결정하고 7일 입찰공고를 냈다.입찰 자격은 상호저축은행법 등 관계법령상 대주주요건을 충족하면서 총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총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이 50% 초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이다.입찰 일정은 13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14일 매수자 실사 개시에 이어 3주간 실사를 거쳐 8월초 입찰 실시 및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9월중 계약이전 및 영업재개 등으로 이뤄진다.예보는 입찰자가 제안하는 자산부채 인수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을 등을 검토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일괄 매각이 실패할 경우 개별 매각할 예정이다.이처럼 예보가 3개 저축은행을 묶어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있지만 순조롭게 매각이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지방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들은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저축은행법상 영업구역은 6개 권역으로 묶여 본점 소재 권역내에서만 지점이나 영업소 확장이 가능해 본점의 위치가 중요한 것.실제 전주와 대전저축은행은 각각 수도권에 3개와 5개의 지점을 갖고 있지만 보해저축은행은 수도권에 지점이 없어 일괄매각 성사가 불투명하다는게 중론이다.한편 이들 3개 저축은행의 예금규모는 1조3343억원(가지급금 제외)이며 이 중 5000만원 이하 예금은 1조123억원이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7.08 23:02

은행권, 평창 마케팅효과 '톡톡'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되면서 시중은행들이 평창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동계올림픽 유치를 활용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평창의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KDB 2018 평창 정기예금'을 지난 한 달간 판매한 뒤 수신기반 확보와 고객 만족, 사회봉사의 '1석3조' 효과를 봤다. 이 상품은 판매금액이 1천억원 이하이면 연이율 4.25%, 1천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연 4.30%가 적용되고,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우대이율 0.20%포인트가 추가되는 조건이었다. 평창의 올림픽 유치와 높은 이율을 동시에 기원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산업은행은 이번 특판을 통해 총 2천31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민영화를 앞두고 수신기반 확충이 절실한 산업은행에는 '단비'같은 존재였다. 연이율이 일반 정기예금보다 월등하게 높은 4.5%로 확정되면서 고객들도 신이 났다. 총 260억원을 특별판매해 50여 개 지점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린 청담PB센터는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봉사활동에 나섰다. 청담PB센터는 예금 판매금액 1억원당 1천원씩 적립한 금액에 일정액을 보태 성로원 어린이집에 기부했고 전직원이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도 펼쳤다. 국민은행도 '평창동계올림픽유치기원 e-공동구매정기예금' 가입자들에게 우대이율을 줄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3월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유치기원 예금을 판매했으며,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로 1~3회차의 금리는 1년제 4.4%, 6개월제 3.8%로 확정됐다. 4회차는 1년제 4.2%, 6개월제 3.65%로 정해졌다. 판매실적은 지난 4일 현재 1만7천459계좌, 2천428억원이다. 국민은행은 평창 유치가 확정되자 이 상품 가입자에게 연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추가로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만기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해 동계스포츠 관련 단체를 후원할 계획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평창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고객 우대 행사에 잇달아 나선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만 우리사랑 정기적금의 금리를 0.3% 우대한다.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면제 등 혜택도 준다. 하나은행은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금리우대 및 수수료감면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도 다음주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7.07 23:02

증권업계 올림픽 '숨은 수혜株' 찾기 돌입

증권업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株) 찾기작업이 본격화됐다. 강원도에 부동산을 보유한 업체 등 일부 테마주만 그동안 올림픽 수혜주로 꼽혔다. 그러나 유치가 확정되자 올림픽 준비 과정과 개최 효과로 수혜를 볼 종목들이 대거 관심권에 합류하고 있다. 그간 평창테마주의 거품을 우려했던 증권업계는 유치가 기정사실화되자 올림픽개최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은 건설주와 철도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열악한 강원도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려면 도로와 철도가 대대적으로 신설돼야 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하려면 호텔, 리조트 등 숙박 관련 시설을 공급해야 하므로 건축ㆍ토목 분야에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건설주 중에서 과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시공했던 GS건설과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강원 원주) 건설에 참여하는 현대건설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평창에서 종합 레저단지(로하스파크) 사업을 하는 자유투어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철도 관련주는 현대차의 자회사인 현대로템과 세명전기가 대표적이다. 2024년 하계올림픽까지 한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낸 SBS의 수혜도 점쳐진다. 증권업계는 동계올림픽 유치로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방송 콘텐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BS와 SBS콘텐츠허브, iMBC 등이 주요 수혜주로 관심을 끈다. 스포츠 광고 이벤트가 늘어나면 제일기획도 수혜 대상이다. 대한통운 등 물류업체도 '올림픽 특수'가 기대된다. 수십개국이 참여하는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단의 물자와 방송 기자재를 운송하려면 물류업체가 바쁘게 뛸 수밖에 없다. 관광과 관련해 항공, 호텔, 여행 업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 출신 관광객이 많았지만,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유럽ㆍ미국지역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국가 가치와 강원도 이미지 개선으로 전체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평창 올림픽 수혜주와 그 배경을 설명한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강원랜드, 쌍용정보통신, 희림, 삼양식품, IB스포츠, SBS, 제일기획, 자유투어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올림픽 수혜주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칫 묻지마식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투자분석부장은 "2018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정책이나 사업 방향에 따라 수혜가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의 실적과 적정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 이병준 연구원은 "기대감이 실적이라는 수치로 나타나려면 오랜시일이 필요하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7.07 23:02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평창株 급락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증시의 전통적 법칙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평창이 올림픽을 개최하면 수혜가 예상돼 평창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7일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대부분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그동안 유치 기대감이 높아질 때마다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막상 이벤트가 끝나자 차익 실현을 위해 그동안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이다. 이날 강원랜드는 개장 직후 5~6% 폭으로 올랐지만 장 마감 때는 2.06%내린 2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일찌감치 대표적 수혜주로 꼽혀왔다. 동계올림픽 유치로 방문자 증가와 각종 규제 완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도로나 철도 등 인프라가 확충되면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올림픽 개최로 외국인 방문자 증가, 정부의 강원도 지역 적극적인 투자, 강원 인지도 향상 등이 예상된다"며 GKL과 파라다이스등 카지노주가 올림픽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양식품도 4.21% 하락 마감했다. 삼양식품은 계열사 삼양축산과 함께 대관령목장 부지 300만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장 부지를 레저시설로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강원도 일대에 시멘트 생산공장이 있는 쌍용양회는 8.63% 내렸고, 평창인근 고속도로 휴게소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 디지털텍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통일교재단이 강원도 용평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신석재는 8.38%, 강원도 레미콘 전문기업인 덕원산업의 지분 60% 이상을 가진모헨즈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스포츠 경기 및 국제행사 운영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쌍용정보통신과스 포츠 마케팅 업체인 IB스포츠가 각각 12.17%, 11.88% 내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설계용역을 수주한 희림도 8.29% 떨어졌다. 반면 강원도 내 성우리조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시멘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테마주의 일반적인 패턴이 적용됐다. 기대감이 이미 다 반영됐고 충분히 노출된 이슈여서 반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최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이들 종목은 앞으로 강원도 관련 정책이나 실적 개선전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투자분석부장은 "2018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정책이나 사업 방향에 따라 수혜가 달라질 우려가 있다. 기업의 실적과 적정성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이나 자산가치가 뚜렷하게 개선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1.07.07 23:02

전북신협 공제사업 2년 연속 '전국 1위'

신협중앙회 전북지부(지부장 최영식·이하 전북신협)가 공제사업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전북신협에 따르면 신협중앙회가 전국 10개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공제사업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북신협이 당초 목표(15억6822만원)를 120.5% 초과 달성한 18억9008만9866원의 실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이에 앞서 전북신협은 지난 2009년 특례보증 대출실적 전국 1위에 이어 2010년에도 상·하반기 모두 공제사업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지난 10년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협은 2011년 5월 현재 자산 48조원, 조합원 576만명, 점포 1668개 규모로 당기순이익 2175억원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북신협도 2011년 5월말 현재 총자산 3조 1800억원, 조합수 76개, 점포수 131개, 조합원수 43만 7784명,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기록할만큼 규모가 커졌다.또한 미래 청사진인 2020년 자산 7조원, 조합원 100만명 시대 실현을 위한 계획을 추진해나가면서 도내 서민금융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전북신협은 도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햇살론 이행 실적이 160억원에 달하는 등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전북신협은 2011년도 경영 목표를 '전 조합 경영 성과 만점'으로 정하고 신협중앙회에서 평가하는 13개 경영성과 항목에서 전 조합이 사업 목표를 100% 조기 달성, 모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조합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기로 결의한 바 있다.그 첫 번째로 이번에 상반기 공제사업 목표를 120.5% 초과 달성하면서 나머지 경영성과 항목의 조기 달성에 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1.07.05 23:02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실적·가격 동시에 고려해야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긴축재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34.93포인트(1.67%)오른 2125.74포인트로 마감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 후반 상승세를 지속했다.지난 한 주간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26억원과 63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조279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기관은 대한통운 인수에 실패한 포스코, 호남석유, KT, 대림산업, 금호석유, 삼성엔지니어링을 순매수했고, 하이닉스, 삼성전자, CJ ,OCI, 대우조선해양을 순매도하였다.외국인은 기아차,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를 순매수했고 하이닉스, KB금융, CJ제일제당을 순매도하였다.코스닥지수는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전주대비 10.45포인트(2.21%) 오른 484.11포인트로 마감했다. 2주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과 35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91억을 순매도했다.기관이 네오위즈게임즈, 성광벤드, 에스엠, 평화정공, 서울반도체를 순매수했고 메디포스트, 셀트리온, 다음, KH바텍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셀트리온, 성우하이텍, 덕산하이메탈, 서울반도체를 순매수했고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하나투어, 루멘스를 순매도했다.2주 동안 코스피가 100포인트 가까이 오른 가운데 이번주에도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와 실적개선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주에는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할 예정이고,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또한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종목 선택에 있어서는 실적과 가격메리트를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실적측면에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조선, 건설 등의 경기민감주와 꾸준한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관련주가 유리해 보이고, 가격메리트 측면에서는 정유와 IT 업종 중심의 단기매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1.07.04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