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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리베이트' 제약사 수사 속도

전주 J병원과 의약품 도매업체 간 검은 거래에 연루된 제약사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주 J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국내 4개 제약회사의 영업담당자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 제약회사 영업담당자 5명은 리베이트 명목으로 약값을 할인해 의약품 도매업체에 납품하고 도매업체가 그 차액을 전주 J병원에 전달하도록 하거나 직접 현금을 건네는 방법으로 리베이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리베이트로 현금을 제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약값의 할인율을 높여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차후 리베이트에 연루된 제약회사 29곳의 관계자를 모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국내 유명 제약회사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의약품 도매업체로 부터 18억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전주 J병원 이사장 박모 씨(60)를 구속했다. 또 박씨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홍모 씨(47)를 구속하고 다른 의약품 도매업체와 병원 관계자 등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6.06.02 23:02

차량 100여대 주행거리 조작 1000만원 상당 챙긴 2명 입건

전주 덕진경찰서는 24일 렌터카 회사와 중고차 딜러 등을 끌어들여 차량 100여대의 주행거리를 조작해주고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최모씨(35전과 9범)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이들에게 주행거리 조작을 의뢰한 대전지역 렌터카 회사 대표 정모 씨(52)와 전주지역 중고차 딜러 김모 씨(37)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렌터카 회사와 중고차 딜러 등을 상대로 차량의 주행거리를 조작해주고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 2014년 7월 경남 마산에서 차량 주행거리 조작기를 3500만원에 구입한 뒤 전주와 익산, 대전, 금산 등 전북과 충남 일대를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특히 경찰의 수사를 따돌리기 위해 선불폰을 사용하고, 렌터카 회사와 중고차량 판매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휴대전화 번호로 주행거리 조작 1회당 10만원(출장비 별도)에 거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주행거리 조작을 원하는 고객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밝혀진 100여건 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6.05.25 23:02

'묻지마 살인' 피의자 "심경 담담"…범행 태연히 재연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에서 20대여성을 살해한 피의자 김모(34)씨가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오전 9시부터 30여분간 김씨와 함께 사건 현장인 건물 공용 화장실에서 범행 장면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했다.김씨는 오전 8시55분께 사건 현장에 도착, 고개를 푹 숙인 채 천천히 경찰 호송차량에서 내렸다.그는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희생된 피해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감정이 없고 어찌됐든 희생돼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심경을 묻는 말에는 "뭐, 담담하다.차분하다"고 짧게 대답했다.개인적인 원한이 없는데 왜 피해자를 죽였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과정에서 형사님들에게 충분히 말씀드렸고, 동기와 이유 등에 대해 차후 조사 과정에서 말하겠다"고 말한 뒤 현장 검증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19일 경찰서를 나서 법원으로 향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운동복 차림에 포승줄에 묶여있었다.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이전과 달리 김씨는 이날 취재진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그는 차분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눈을 마주치면서 나직한 목소리로 질문에 대답을 이어갔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현장검증에는 강력팀과 과학수사팀 형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김씨는 경찰이 준비한 마네킹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는 등 범행 시작 전후 장면 을 총 두 차례 태연하게 재연했다.김씨는 시종일관 담담하게 현장검증에 임했으며,특별한 심경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다만 처음과 달리 김씨가 지금은 죄송한 마음을 간간이 표현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현장검증을 모두 마치고 나온 오전 9시 35분께 김씨는 "일주일만에 현장에 온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채 경찰 호송차량으로 향했다.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일찌감치 건물 앞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 너머로 취재진 수십여명이 몰렸다.슬리퍼 차림의 중년 여성들을 비롯해 주민 2030여명도 눈에 띄었다.김씨는 17일 0시 33분께 건물 1층 주점과 2층 노래방 사이의 공용 화장실에 들어갔다.그는 남성 6명이 화장실을 이용한 뒤인 같은날 오전 1시7분께 이 화장실에 들어온 첫 여성인 A(23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경찰은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로 2008년 이후 병원에 6차례 입원한 전력이 있는 김씨가 여성들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피해망상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범죄 사실 입증과 증거 확보에 필요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으며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26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5.2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