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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모악랜드 뒷산 민간헬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

김제 금산사 인근 야산에 산불진화용 민간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지점 인근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시설에는 주말을 맞아 500여명의 시민들이 눈썰매 등을 즐기고 있었지만 헬기가 야산에 추락해 다행히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지난달 30일 오후 2시58분께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모악랜드 뒷산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김모씨(61)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헬기는 꼬리부분과 동체 일부를 남기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지고 불에 탔다.사고 헬기는 세진항공 소속 민간 헬기(기종 BO105무게 2.5톤)로 전북도가 산불진화용으로 빌린 3대의 헬기 중 1대인 것으로 확인됐다.전북도는 산불 집중 발생 기간을 앞두고 150일간 5억8000여만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이 헬기를 빌렸으며, 2월부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날 충남 태안을 출발해 김제 모악산 계류장에 착륙할 예정이었다.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은 헬기가 눈썰매장과 주차장 인근에서 수 초간 빙빙 돌더니 순식간에 야산으로 추락했다면서 모악랜드 눈썰매장이나 인근 민가로 떨어졌다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 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사고 현장에서 불과 200여m 떨어져 있던 곳에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었으며, 500m 이내에는 마을과 대형주차장 등이 위치해 있어 사고 헬기가 자칫 이곳으로 추락했다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는 지적이다. 당시 모악랜드 눈썰매장은 500여명의 어린이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주차장에도 차량 30여대가 있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헬기가 빙빙 돌다 인적이 없는 야산으로 추락한 점과 조종사가 40년 경력의 베테랑인 점을 미뤄 볼 때 급박한 상황에서도 조종사가 위험지역을 벗어나 추락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고 말했다.김정엽, 김윤정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6.02.01 23:02

"훔친 차 보험처리 하려다"…어수룩한 20대 경찰에 덜미

훔친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자 보험 처리하려던 2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일정한 거처 없이 전국을 떠돌던 오모(20)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8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음식점 앞에 주차된 차를 훔치기로 했다.그는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열쇠가 꽂힌 채로 주차된 체어맨 승용차를 발견했다. 오씨는 자연스럽게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줄행랑을 쳤다.차 주인 이모(53)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범행 현장이 담긴 영상은 없었다.난감해진 경찰은 도난 차량 수배를 내리고 보험사에 연락해 "사고나 긴급출동 접수가 들어오거든 경찰서로 전화를 달라"고 부탁했다.예상보다 일찍 보험사에서 전화가 걸려왔다.오씨는 이튿날 훔친 차를 몰다 서울시 서초구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자 차안보험서류를 뒤져 보험사에 사고 처리를 요청했다.사고가 접수되자 보험사는 경찰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경찰은 오씨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사실을 추궁했다.순순히 범행을 자백한 오씨는 지난 28일 훔친 차를 끌고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조사 결과 오씨는 전에도 차량을 훔쳤던 동종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오씨는 "타고 다닐 차가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9일 절도 혐의로 오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1.29 23:02

송유관 뚫어 기름 3억원어치 훔친 일당 '덜미'

지하에 매장된 송유관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3억여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송유관이 통과하는 인근 주유소를 임대해 훔친 경유를 저장하는 등 지능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송유관을 뚫어 경유 약 28만 리터(3억8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로 총책 조모씨(40)등 5명을 구속하고, 굴착을 주도한 김모씨(46) 등 4명과 기름을 구매한 장물업자에 대해 행적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순천시 해룡면 용전리에서 주유소와 상가 건물을 임대한 뒤 상가 안방에서 송유관까지 21m를 굴착해 유압호스를 연결한 뒤 경유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훔친 기름을 저장유통하기 위해 송유관이 매립된 부지의 인근 주유소를 임대하고 허위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더욱이 훔친 기름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면 거래처 관계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을 염려, 훔친 기름은 장물업자에게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특수절도 등 전과 16범인 조씨는 경남 김해에서 주유소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경남 양산에 있는 사회 선후배들을 끌어들여 굴착조와 바지사장, 자금책 등 업무를 분담하고 대포폰 20대를 사용하는 등 치밀한 범행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를 따돌렸다.경찰 관계자는 주유소와 상가건물에서 이들 조직이 보유한 경유 5만5000 리터와 굴착장비 등 범행에 사용된 물품 전부를 압수했다면서 굴착조와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동원해 추적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6.01.25 23:02

'여자소개' 꼬임에 넘어간 지적장애인, 반지 뺏기자 강도짓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인 A(23무직)씨는 지난해11월 말 전북 전주시내 일대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한 고물상을 만났다.A씨의 말이 어눌함을 눈치 챈 이 고물상은 "여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꼬드겼다.현란한 말솜씨에 넘어간 A씨는 흐뭇한 상상을 하며 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 고물상에게 21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사 줬다.하지만, 고물상은 반지를 들고 그대로 '먹튀'했다.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A씨는 잃은 돈을 메울 요량으로 편의점 강도를 생각해 냈다.그는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4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 B(18)군에게 낫을 들이대며 "금고에 있는 돈을 모두 내놓아라"고 협박했다.B군이 금고 비밀번호를 몰라 1차 범행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A씨는 "그러면 담배 2갑과 라이터를 내놓아라"고 위협하며 8천800원 상당의 담배 2갑과 라이터를 빼앗아 줄행랑쳤다.결국 편의점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검거된 A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22일 A씨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적장애인으로서 사리분별을 못한 상태에서 여자를 만나게해주겠다는 고물상의 말에 속아 돈을 잃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가족이 치료와 범죄 재발방지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A씨의 아버지는 재판 과정에서 "운전기사를 그만두고 트럭을 사서 아들과 함께 고물을 줍거나 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1.2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