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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던 전직 PD가 5천만 원 상당의바이올린을 훔쳤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야간에 주택가 주차장을 돌며 승용차를 턴 혐의(특수절도)로 김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 2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빌라주차장에서 옷걸이 철사로 아반떼 승용차 문을 열어 뒷좌석에 있던 바이올린 한 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바이올린은 100여 년 전 이탈리아 장인이 수(手) 제작한 것으로 시가 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00년대 초중반 지상파 TV 유명 프로그램 다수를 연출한 외주 제작사 PD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PD로 활약하며 큰돈을 번 김씨는 2007년 퇴사해 2년간 소셜커머스 사업에투자했다가 실패하고 최근까지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자신이 훔친 바이올린이 고가인 사실을 모르고 인터넷 장물업자에게 고작 150만 원에 팔려다 덜미를 잡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바이올린의 주인은 모 시립교향악단 단원인 40대 여성으로 56년 전 4천700만원에 악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김씨는 주로 밤에 대치동 인근을 돌며 수차례 차량을턴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올린 외에 훔친 물건은 500원짜리 동전들에 불과했다"고말했다.
성행위 중 남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도 무죄 판결을 받은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광주고법 형사 1부(김대웅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4여)씨에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며 1심처럼 살인죄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통해 예비적으로 적용한 중과실 치사 혐의는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편의 목을 넥타이로 감아 잡아당기다 숨지게 하는 중대한 결과를 불렀다"며 "평소 술에 취하면 아내를 폭행하고 변태적인 성관계를 요구한피해자가 목을 졸라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응한 점, 남편이 쓰러지자 A씨가 인공호흡을 하고 112에 신고한 점 등은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7일 오후 4시 45분께 광주 북구 자신의 집에서 성관계를 하던중 혈중 알코올 농도 0.309% 상태인 남편의 목을 넥타이로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기소됐다.
대학교 동아리방의 잠금장치가 허술한 점을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2일 전주시의 한 대학교 동아리방과 학생회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서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는 지난 4월 3일 오전 3시께 전주시의 한 대학교 동아리방에 들어가 노트북1대(시가 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4월부터 3개월간 이 대학의 동아리방과 학생회실을 돌며 15차례에 걸쳐노트북 10대 등 시가 1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서씨는 5년 전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하고 있으며 훔친 금품을 처분해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는 등 유흥비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경찰에서 "생활비와 도박자금이 필요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1일 승객들의 분실 스마트폰을 택시기사들로부터 사들인 이모씨(46)를 장물 취득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분실된 스마트폰을 이씨에게 판매한 택시기사 손모씨(43)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50차례에 걸쳐 시가 3500만원 상당의 분실 스마트폰을 택시기사들로부터 대당 7만원에 사들인 뒤 12~15만원에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택시기사 손씨는 지난해 4월 25일 오후 11시 5분께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이씨에게 7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완산경찰서는 11일 남성의 성기를 만진 소방공무원 A씨(50남)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5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B씨(52)의 성기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술에 취한 A씨는 옆에서 소변을 보는 B씨에게 "실하네"라고 말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미수 혐의로 15년 동안 도피생활을 해온 40대 남성이 공소시효를 25일 앞두고 경찰에 붙잡혔다.11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임모씨(48)는 지난 1월 동료와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놨다. 임씨는 동료에게 "내가 살인미수 혐의로 도주생활을 한 지 15년이 됐고, 앞으로 6개월만 있으면 자유의 몸이 된다"고 이야기했다.임씨가 한 이야기는 경찰에게 흘러들어 갔고, 결국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됐다.임씨는 1998년 8월 6일 전남 순천시 행동의 자신이 경영하던 중국집 앞에서 자신의 별명을 불렀다는 이유로 후배 배모씨(4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당시 배씨는 전치 32주의 상해를 입었고, 임씨는 범행 이후 종적을 감췄다.조사결과 임씨는 15년 동안 사촌 동생의 신분증을 빌려 취업을 했으며, 대포폰을 사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임씨 주변을 2개월여 동안 끈질기게 추적했고,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께 전남 순천시 덕월동에 사는 누나 집에 숨어 있던 임씨를 붙잡았다.임씨의 공소시효(살인미수 15년, 2007년 이후 25년)는 오는 8월 5일까지로, 25일을 남기고 오랜 도피생활이 끝을 맺었다.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도피생활에 지쳤고 홀가분한 마음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완산경찰서는 이날 임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전남 순천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대출을 빙자해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스마트폰 1000여대를 개통해 판매지원금 등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특히 적발된 13명 중 10명은 휴대전화 대리점 업주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익산경찰서는 11일 타인의 명의로 스마트폰을 개통한 뒤 통신사로부터 판매지원금을 받고, 이 스마트폰을 대포폰으로 판매한 박모씨(44)와 양모씨(45), 송모씨(44)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를 도운 서모씨(36)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이모씨(41)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 22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피해자 박모씨(46) 등 966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마트폰 1024대를 개통해 이동통신사로부터 판매지원금 15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개통한 스마트폰을 한대 당 60만~70만원을 받고 대포폰 모집책에게 되팔아 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500여명의 피해자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휴대전화를 개통해야 한다. 추가적인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요식행위로 하는 것뿐이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구속된 송씨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돌며 "고객들이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사용된 개인정보를 자신이 폐기하겠다"고 속여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스마트폰을 개통해 3개월 동안 사용해야 통신사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점을 노려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3개월이 지나야 대포폰 모집책에게 되팔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휴대전화 가입 후 명의자에게 가입 전 모든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해피콜'을 명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오도록 조작해 피해자들이 가입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범행 사실을 몰랐던 피해자들은 통신사로부터 300만~400만원(기기할부금요금소액결제)의 통신요금 입금을 독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익산 판매점을 통해 대포폰 유통 경로를 추적해 박씨 등을 붙잡았다.선원 익산서 수사과장은 "피의자들은 전북을 비롯해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에 유통망을 두고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박씨의 2년간의 통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모두 74억원의 거래내역이 확인돼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사고조사 내용 브리핑에서 사고 직후 승객 탈출이 90초 이내에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당국과 언론이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비상탈출 지연도 조종사의 늑장대응으로 몰아가려는 분위기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승무원 등을 조사한 결과 "꼬리 부분이 잘려나간 동체가 활주로를 벗어나 360도 회전한 뒤 멈춰서고도 기장은 관제탑과 교신하느라 승객들을 자리에 그대로 앉혀놓으라고 승무원에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NTSB측은 또 항공기 비상사태 때 90초 이내에 승객 전원을 탈출시켜야 하지만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첫 번째 탈출용 슬라이딩도 내려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에 따르면 약 90초가 지난 뒤 2번 탑승구에 있던 승무원이 동체 외부 중간쯤에 치솟는 불길을 창문을 통해 목격하고 이를 조종실에 보고된 뒤에야 탈출이시작됐다. NTSB의 브리핑대로라면 아시아나 사고기의 기장이 대피 지시를 빨리 내리지 않아 탈출이 늦어졌다는 얘기가 된다.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공사의 모든 승무원들은 비상상황에서 비행기 화재등을 감안해 90초 이내에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키도록 훈련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장의 초기 판단착오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황사식 항공대 교수는 "비상상황에서 기장이 즉각 대피 지시를 내리지 않고 대기하라고 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조종사와 승무원 진술에 의해 확인된 것이라면 뭔가 전달이 잘못됐을 수도 있고, 실제 녹음기록장치(CVR)에 그런 말이 확인됐다면 조종사가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교수는 "기장이 사고후 관제탑과의 교신을 통해 위급사항을 알리고구급차와 인력, 소방차 등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대피지시가 좀 늦어진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장이 승객 탈출지시를 내린 것이 90초가 지났다는 이유로 앞뒤 정황없이 잘못했다고 말할 순 없다는 지적이다. 기장이 심각한 위급상황이 아닐 경우 구급차 등 대피수단과 지원인력이 도착한 뒤 탈출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우종 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행위원은 "어디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비행기 사고와 관련된 모든 책임은 기장에게 있다"며 "(기장 판단으로) 화재가 난 긴급 상황은 아니어서 승객들을 우선 안정시키고 활주로 등 대피가능한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늦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스먼 위원장도 이에 대해 "조종사들이 어떤 이유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앞선 사례에서 탑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차량들이 도착할 때까지 탈출 작전을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기장들은 비행기 앞쪽에 있기 때문에 승무원들로부터보고를 받을 때까지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 발표에서도 승객 탈출이 지연됐다는 표현은 없었다"며 "아시아나측의 승객 대피는 신속하게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는 자칫 기장의 늑장대응으로 번질 경우 승무원들의 희생과 빠른 사고처리 대응능력이 빛이 바랠 수도 있기때문이다. 사고 당시 아시아나 사고기의 승무원들은 비상탈출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침착하고 용감한 행동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현지 언론과 LA 시장 등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비상상황에 만들어진 매뉴얼이 있고, 조종사와 승무원들이그에 따라 승객을 대피시켰을 것"이라며 "기장이 기체 화재여부 등을 여러 상황을판단해 대피 지시를 내렸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살인미수 후 15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40대가 술자리에서 저지른 '작은' 실수로 공소시효 25일을 앞두고 붙잡혔다. 지난 1월 중국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임모(48)씨는 동료와의 술자리에서 자신의오랜 비밀을 털어놨다. 취기가 오른 임씨는 동료에게 "내가 살인미수를 저지르고 나서 도주생활을 한지 15년이 됐고 앞으로 6개월만 있으면 자유에 몸이 된다"고 술주정을 부렸다. 임씨의 술자리 '작은' 실수는 곧 경찰의 귀에 흘러들어 갔고 공소시효 3개월을앞둔 시점에서 임씨는 경찰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임씨는 1998년 8월 6일 전남 순천시 행동의 자신이 경영하던 중국집 앞에서 후배 배모(46)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를 받고 있었다. 범행의 이유는 배씨가 자신의 별명을 불러 화가 났다는 것.그 뒤 배씨는 32주간의 치료를 받고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임씨는 범행 후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 감쪽같이 종적을 감췄다. 임씨는 15년간 사촌 동생의 신분증을 빌려 취업을 하고 대포폰을 사용해 경찰추적을 따돌렸다. 하지만 경찰은 임씨 주변을 두 달간 탐문과 잠복을 반복하며 끈질기게 추적했고10일 오후 6시30분께 순천 덕월동에 사는 누나 집에 숨어 있던 임씨를 붙잡혔다. 검거 당시 임씨는 아무런 저항 없이 자포자기한 상태로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임씨의 공소시효(살인미수 15년, 2007년 이후 25년)는 2013년 8월 5일. 자유의몸이 되기까지 25일을 남기고 오랜 도피생활이 끝을 맺었다. 임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도피생활에 지쳤고 홀가분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1일 임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전남 순천경찰서로 인계할 예정이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0일 원룸촌에 주차된 차량을 상습적으로 턴 김모씨(20)에 대해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3시께 전주시 효자동 인근에 주차된 정모씨(35)의 차량에서 카메라와 외식상품권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주차된 차량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의 한 빌라 정화조에서 백골 형태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군산시 경암동의 한 빌라 정화조에서 백골 형태의 변사체가 발견됐다.이날 청소대행업체 직원이 정화조를 청소하다 이 변사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변사체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훼손이 심해 백골만 남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사인을 의뢰하는 한편, 실종이나 가출인 등을 대상으로 변사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를 사칭해 돈을 뜯어낸 홍모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를 도운 오모씨(29)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19일 오후 2시께 유모씨(36)가 이용하던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가 폐쇄되자 사이트 운영자를 사칭해 "경찰의 단속에 걸리지 않게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해주겠다"고 속여 16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이날부터 두 달 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의 아들을 대기업 정규직 사원으로 취업시켜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대기업 취업을 빌미로 돈을 가로챈 이모씨(63)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2월 20일 전주시 금암동의 한 은행에서 A씨(63여)에게 "울산에 있는 대기업에서 높은 직급으로 근무하다 퇴직했으니, 노조를 통해 아들을 전주의 대기업에 취직시켜주겠다"고 속여 취업 알선과 교통비 명목으로 3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이후 4개월 동안 A씨의 전화에 "알아보고 있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만남을 회피해 오다 그해 7월 휴대전화를 없애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결과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 A씨가 아들의 취업 문제로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개인적인 증권 투자로 손해를 입은 뒤 다시 투자할 돈이 필요해 그랬다"고 말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0일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동성 애인을 협박한 정모씨(47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동성 애인 A씨(49)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가족과 직장에 보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정씨는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통합진보당이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받는 ID '좌익효수' 사용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과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은 10일 오후인터넷상의 전라도 비하 댓글과 관련, 국정원법 위반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를 조사해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은 오 의원, 윤 위원장이며 피고발인은 '좌익효수'라는 ID 사용자다. 좌익효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절라디언', '홍어' 등 표현으로 광주시민을비하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등 내용의 댓글 수천개를 달았다.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으로 의심받고 있지만 국정원은 조직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은 좌익효수가 국정원 직원인지 밝혀 맞다면 국정원법으로처벌하고 아니라해도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 혐의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광주시당은 518명의 시민소송단을 모집해 별도의 손해배상을 이달 안에 청구할방침이다. 광주시당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내용을 근거로 좌익효수를 국정원 직원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광주시당은 "518을 조롱한 것도 모자라 그 뜻을 기리는 전라도민에게 증오와저주를 퍼부은, 반인륜적 범죄"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국민에게 봉사해야 할국정원 직원이 분열과 갈등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광주시당은 "국정원은 검찰 수사를 부인하고 ID가 국정원 직원 소유가 아니라고밝혔다"며 "그렇기에 검찰 수사를 통해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범죄행위의 실체를더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인=연합뉴스) 이우성 최해민 기자 =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성폭력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집 장롱에 보관한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심모(19무직고교중퇴)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A(17여)양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군은 모텔 화장실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시신을 무참히 훼손했다. 시신을 옮기기 쉽게 하려고 살점을 잔혹하게 도려낸 뒤 변기에 버렸다. 엽기적인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심군은 살을 도려낸 후 20여 개로 추린 뼈를 김장용 비닐봉투에 담아 다음날인9일 오후 2시 7분께 모텔을 빠져 나왔다. 이후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귀가했다. 그의 엽기적 범행은 모텔에 설치된 CCTV 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심군은 8일 오전 5시 28분께 친구 최모(19)군과 함께 문제의 업소에 투숙했다. A양은 심군의 연락을 받고 오후 3시 30분께 찾아왔다. A양이 들어오자 심군은 30여분 뒤 인근 편의점으로 가 문구용 커터칼을 샀다. 성폭행할 때 위협하려는 의도였다. 심군과 함께 있던 최군은 오후 7시38분께 모텔을 혼자 빠져 나갔다. 이후 심군은 성폭행을 시도했고 반항하는 A양을 오후 9시께 목 졸라 살해했다. 시신을 훼손하는데 사용한 공업용 커터칼은 A양을 숨지게(오후 9시)한 후 인근편의점에서 새로 구입했다. 김장용 비닐봉투는 다음 날인 9일 오후 1시 34분께 인근마트에서 사서 모텔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심군이 A양을 살해한 8일 오후 9시 직후부터 김장용 비닐봉투를 사러 모텔을 빠져 나간 9일 오후 1시 16분까지, 즉 16시간여 동안 시신 해체작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범행 당시 심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맨 정신이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정신과적 치료 병력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숨진 A양은 싱가포르에 사는 부모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9일 오후 8시 10분께 경찰에 미귀가 신고된 상태였다. 고등학생 때 부모를 따라 싱가포르에서 함께 간 A양은 현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한 뒤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양 외할아버지는 혼자사는 딸이 걱정된다는 A양 부모의 연락을 받고 사건 발생전날인 7일께 지방에서 올라와 A양의 집에 머물러온 것으로 조사됐다. 심군은 경찰이 A양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10일 0시 30분께 경찰에 자수, 긴급체포됐다.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심군이 시신 유기장소로 지목한 용인 자신의 집 마당 앞 컨테이너 장롱을 수색, 10일 새벽 훼손된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군이 훼손한 시신 일부는 비닐봉투에 담아 집 장롱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모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며 "어린 나이에 전과도 없는피의자가 왜 이렇게까지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심군은 한 달 전 친구 소개로 A양을 알게 됐으며, 범행 전 두 세차례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A양이 맞는 지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모텔에 함께 들어갔던 최군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등 공범 여부, 석연치 않은 시신 훼손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국가정보원 직원이 '비자금 첩보'를 미끼로 삼성그룹을 협박하다가 파면당했다.20년 가까운 경력의 국정원 6급 직원 이모씨는 지난해 3월 초등학교 후배로부터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담은 첩보였다.이씨는 평소 광고 수주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던 다른 후배를 위해 이 첩보를 활용하기로 하고 삼성의 한 임원과 접촉했다.이씨는 자신을 '국정원 조사과장'으로 소개하고 "6개월 동안 삼성 비자금을 조사해 증거를 확보했다. 내 목숨을 걸고 하는 거다"라며 첩보가 담긴 문건을 보여줬다.그는 "사장에게 보고하고 연락을 달라"거나 "아는 후배가 사정이 어려워 도와주고 싶다"며 첩보 제공의 대가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내부에 보고하거나 검찰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첩보를 넘기는 조건으로 후배를 삼성과 연결해줄 작정이었다.그는 '첩보를 자체 처리하겠다'는 대답을 기다렸지만 임원은 끝내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 대신 국정원의 감찰이 들어왔다.국정원은 이씨가 삼성을 협박, 대가를 요구하며 첩보를 사적으로 활용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6월 이씨를 파면했다. 삼성 임원을 만난 자리에서 신분을 노출한 일도 징계사유에 포함됐다.이씨는 파면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함상훈 부장판사)는 이씨가 국정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재판부는 "첩보를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얻고자 한 행위는 정보요원으로서 기본적이고 중대한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씨의 행위로 국정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징계가 명백히 부당하거나 타당성을 잃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020560] 214편 사고와 관련 우리 측 조사관 2명이 10일 오전 0시 2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블랙박스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아시아나항공 B777 기장 등 2명은 이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 조사에 합류했다.샌프란시스코 현지 합동조사반은 9일 한국조종사협회 측 변호사 입회하에 조종사 2명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현재 나머지 2명의 조종사를 조사중이다.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확인하기 위해 공항 관제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관제사가 고도과 각도 등의 정보를 적정하게 제공했는지가 조사 대상이다.조종사 조사 과정에서는 특히 활주로 최종 접근 단계에서 기체 조작과 관련한 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조사반은 엔진과 꼬리 동체 부분의 잔해와 파편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를 GPS에 입력하고 있고 기내를 조사하면서 승객 개인 물품을 꺼내고 있다.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조종사의 기종 전환 관련 규정과 관련, "사고를 계기로 8개 국적 항공사를 특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의견수렴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항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관숙비행(기종 전환 훈련비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관숙비행 관련 절차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숙비행이란 항공기 조종사가 새로운 기종에 익숙해지기 위해 받는 훈련 비행을 뜻한다.최 실장은 이어 이강국 기장이정민 부기장의 교대조인 다른 조종사가 사고 54초 전에 조종실에서 '고도가 너무 빨리 떨어진다'고 조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조종사 진술이 사실인지는 확인 안 된다. 진술은 블랙박스 자료와 비교 분석해야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고 그 이후에 공개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최 실장 설명에 따르면 비행규범에 따라 8시간 이상 비행할 때는 조종사 피로도가 심하기 때문에 착륙할 때 1명이 조종실에 추가로 들어와 지원하게 된다.최 실장은 NTSB가 사고조사 상황을 과잉 공개한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당국으로서는 대형사고이고 언론매체의 관심이 많으니 사실에 입각에 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그는 NTSB에 사고조사 브리핑 전에 자료를 우리 조사단에 제공해 양국이 동시에 브리핑하자고 제안해 미국 측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적기 사고여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입원 중인 부상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와 객실 승무원은 각각 4명이다.피해자 가족은 31명이 출국했으며 12명이 더 나갈 예정이다.
남원경찰서는 9일 전국을 돌며 통신사 기지국 낙뢰방지선 등을 훔친 박모씨(41)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를 사들인 고물상 업주 이모씨(57) 등 2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4일 오후 6시 30분께 남원시 운봉읍의 한 통신사 기지국 철탑에서 낙뢰방지선 70m(시가 7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낙뢰방지선과 동판 등 4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국내의 한 통신사 협력업체에서 1년 동안 기지국 설치 관련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범죄 용의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군산경찰서는 9일 직장 동료를 성폭행하려 한 박모씨(33)에 대해 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새벽 0시 10분께 군산시 수송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직장 동료 A씨(29여)를 성폭행하려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완주경찰서는 9일 귀가하던 여고생을 성추행한 이모씨(33)를 성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10분께 완주군의 한 길가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A양(18)을 강제 추행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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