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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전북도의회 의원 등 1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12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과 출입기자단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 5명과 기자 7명이 식사 후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중 의원 1명은 응급실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보건당국은 이날 이들의 가검물 등을 채취하는 등 식중독균 감염 여부 조사에 나섰다.
불법으로 위치정보 등을 수집·제공한 심부름센터 대표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인터넷에 심부름센터 사이트를 개설해 타인의 사생활을 조사한 A심부름센터 대표 배모씨(38)와 B심부름센터 대표 안모씨(49), C심부름센터 대표 조모씨(45)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타인의 사생활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 박모씨(43) 등 2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부천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에 심부름센터 사이트를 개설, 의뢰인 16명으로부터 한 건 당 40만~400만원을 받고 의뢰인들이 지목한 사람을 미행하거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붙여 위치정보를 수집해 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안씨는 같은 기간 광주광역시에서 의뢰인 6명에게 개인정보를 수집·제공해 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조씨도 서울에 사무실을 차리고 의뢰인 2명에게 불법으로 정보를 제공해 4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년간의 병수발에 지친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전주에 사는 윤모씨(67)는 4년째 노환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는 어머니 김모씨(91)의 병수발을 하며 살았다.무직인 윤씨는 임대아파트에서 김씨와 단둘이 살았다. 낮에는 사회복지사들이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고, 오후 4시부터는 윤씨가 어머니를 돌봐왔다.윤씨는 평소 병수발로 받는 스트레스를 지인과 술을 마시며 달래 왔다. 사건의 발단은 말다툼에서 시작됐다.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병수발을 들던 윤씨는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였고, 속상한 마음에 지인과 술을 마시고 다음날 새벽 1시께 귀가했다. 그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았던 김씨는 "왜 이렇게 술을 마시느냐.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려면 들어오지 마라"며 윤씨를 꾸짖었고, 술에 취해 순간 이성을 잃은 윤씨는 어머니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1시간가량 지난 뒤 정신을 차린 윤씨는 아들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연락했고, 아들은 아버지 집으로 가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2일 윤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90대 어머니의 병시중을 들다가 지쳐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전주에 사는 윤모(67)씨는 4년째 노환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는 노모(老母)의 병시중을 하며 살았다.무직인 윤씨는 18㎡ 남짓의 작은 임대아파트에서 어머니 김모(91)씨와 단둘이 살면서 생활비는 누나 3명과 아들(37)이 주는 돈으로 충당했다.낮에는 잠깐씩 사회복지사들이 와서 어머니 병간호를 해주지만 오후 4시부터는 오롯이 윤씨가 어머니를 돌봐야 했다.윤씨는 평소 병시중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지인과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로 달랬다.지난 11일도 윤씨는 오후 6시부터 병시중을 들다가 어머니와 작은 실랑이를 벌였고 속상한 마음에 지인과 술을 마셨다.지인과 막걸리 5병을 마신 그는 12일 오전 1시께 집으로 들어왔고 그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은 어머니와 또 말다툼을 벌였다.김씨는 아들에게 "왜 이렇게 술을 마시느냐. 술 먹고 늦게 들어오지 마라"고 잔소리를 했다.윤씨는 전날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문제로 누나들과 다툼이 있었던 데다 술까지 취해 어머니의 잔소리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순간 이성을 잃은 윤씨는 어머니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윤씨는 한 시간가량이 지나고 나서 정신이 돌아왔고 아들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알렸다.아들은 서둘러 아버지 집으로 달려갔고 상황을 파악하고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윤씨도 경찰에서 "하루라도 빨리 좋은 곳으로 모시고 싶어서 그랬다"면서 범행을 시인했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2일 존속살해 혐의로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40분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원룸에서 남모씨(46)가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됐다.발견당시 남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있었으며, 안방에서는 '5월 21일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인과 사별한 후 남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고독사 위기에 처한 50대를 구했다.전주 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서윤옥(54) 경위와 엄종수(44) 경사는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께 "며칠째 인기척이 없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전주시 중화산동 정모씨(57)의 집으로 출동했다.집주인 황모씨(39)는 서울에 있는 자녀와 떨어져 혼자 사는 정씨가 며칠째 집 밖에 나오지 않고 봉사단체에서 가져다주는 음식이 문 앞에 쌓여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창문을 통해 죽은 듯이 누워있는 정씨를 발견하고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발견 당시 정씨는 한손으로 고양이의 뒷다리를 붙잡고 있었고, 정씨의 손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려는 고양이에 할퀴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 경찰관과 119구조대원은 정씨의 손에서 고양이를 풀어주고 정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 완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고독사를당할 뻔한 50대 남성과 고양이를 함께 구했다.지난 7일 전주 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서윤옥(54) 경위와 엄종수(44) 경사는 며칠째 인기척이 없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정모(57)씨의 집으로 출동했다.정씨는 서울에 있는 자녀와 떨어져 전주에서 홀로 생활해 왔다.집주인 황모(39)씨는 혼자 사는 정씨가 며칠째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봉사단체에서 가져다주는 음식물이 출입문 앞에 쌓여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현장에 출동한 서 경위와 엄 경사는 출입문을 확인해 봤지만 안쪽에서 문이 잠겨 있는 상태였고 집안에서도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창문을 통해 집 안을 살폈고 방안에 죽은 듯이 누워있는 정씨를 발견했다.서 경위는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해 문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정씨는 이미 눈동자가 풀려 허공을 응시하고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의 뒷다리를강하게 붙잡은 채 손과 발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또 정씨의 손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려는 고양이에 할퀴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엄 경사는 서둘려 정씨의 손에서 고양이를 풀어주고 인근 병원으로 정씨를 옮겼다.서 경위는 "출동 당시 정씨의 상태가 매우 위독해 보였다"면서 "빠른 신고를 해준 주민과 신속하게 후송한 119의 도움으로 사고자를 안전하게 구할 수 있었다.특히 고양이를 놓아주려다 다친 엄 경사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한편 정씨는 몸을 회복해 현재 서울에 사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40분께 군산시 문화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이 불은 식자재 창고 1개동, 99㎡를 태워 3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음식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는데 홀에 있는 형광등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0일 출동한 경찰관에 흉기를 휘두른 소모씨(48)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삼천동 자신의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몹시 화났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소씨에게 '흉기를 버릴 것'을 3차례 경고했지만, 소씨가 이를 무시한 채 계속 흉기로 위협하자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검거했다.조사결과 최근 1개월여 동안 167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112에 신고한 소씨는 이날 술에 취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시 효자동 마전교 교차로에서 1시간여 사이에 2건의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10일 오전 9시 40분께 마전교 교차로에서 안모씨(34)의 1톤 냉동탑차가 신호위반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다 정상신호에 따라 주행하던 김모씨(53)의 BMW 승용차량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톤 냉동탑차의 냉동고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이 구간에서는 한 때 지정체현상이 빚어졌다.이어 오전 10시 35분께는 이모씨(58)의 택시와 강모씨(54)의 베르나 승용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도 택시가 신호위반으로 주행하다 정상신호에 따라 주행하던 승용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속보= 전주에서 성추행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7일자 6면 보도)전주 완산경찰서는 10일 귀가하던 여중생을 성추행한 김모씨(31)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 10분께 전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귀가하던 A양(14)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전주 덕진경찰서도 귀가하던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한 한모군(18)을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한군은 지난 6일 새벽 0시께 전주의 한 아파트 인근 길가에서 A씨(23여)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군은 또 같은 날 새벽 0시 20분께 귀가하던 B양(18)을 같은 방법으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임실군 신평면 용암보 공사현장에서 인부 3명이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부들은 보의 수문이 무너져 내리면서 자갈더미에 고립됐으며, 고립된 인부 강모씨(53) 등 3명은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강씨 등은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6시께 군산시 미룡동의 한 치킨집에서 불이 났다.이 불은 치킨집 내부 30㎡를 태워 1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환풍기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9일 공사현장에서 철근을 훔친 윤모씨(64)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달 16일 오후 7시 20분께 전주시 호성동의 한 상가 공사현장에서 1m짜리 철근 75개를 훔치는 등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2차례에 걸쳐 시가 220만원 상당의 철근 198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윤씨는 자신의 집 담장을 보수하기 위해 철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경찰서는 9일 아파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우유를 훔친 이모씨(40)를 상습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새벽 5시 30분께 익산시 어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된 우유 18개를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익산시 일대 아파트를 돌며 9차례에 걸쳐 우유 200여개(시가 95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애완견에게 먹이려고 우유를 훔쳤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단계 업체로부터 입은 피해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새 다단계 피해보상액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취업난을 틈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다단계 피해가 지속되자 정부는 불법 다단계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9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다단계 업체 공제조합이 지난해 다단계 판매원과 소비자에게 지급한 피해보상액은 총 16억21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다단계 업체는 공제조합과 소비자 피해보상 보험계약을 체결해야만 정식업체로 등록할 수 있으며, 다단계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은 판매원이나 소비자는 공제조합에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피해보상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공제조합 측은 최저 피해보상액이 지난해부터 판매원은 구매금액의 70%에서 90%로, 소비자는 90%에서 100%로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학생 등 청년층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유인하는 행태가 여전히 곳곳에서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한다.특히 정부는 최근 불법 다단계·방문판매 조직 단속과 관련해 공정위와 지방자치단체 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특별사법경찰권은 검사·경찰만으로는 범죄를 수사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예외적으로 다른 기관에 수사권을 부여해 사건 수사부터 검찰 송치까지 맡게 하는 제도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국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1군 소속 김민우(34) 선수를 입건,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현재 무면허 상태인 김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본인 소유의 아우디 차량을 후진시키다 뒤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사고 자체는 큰 피해를 내지 않았으나 김씨는 현장에서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차를 내버려둔 채 사라졌다.경찰은 김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끝에 이날 오후 1시30분께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김씨와 접촉, 간단한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경찰이 위드마크(현재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토대로 사고 당시 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를 적용한 결과 김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물피 도주 혐의를 적용했다"며 "조만간 김씨를 경찰서로 불러 다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해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의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김씨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선수로서 무면허 음주 사고를 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경찰에서 추가로 출두를 요청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방현덕 기자 = 5천원짜리 지폐 2억5천만원 어치를 대량위조해 무려 8년 동안 생활비 등으로 써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광진경찰서는 5천원권 수만장을 위조해 상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통화위조및 사기)로 김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3월부터 최근까지 8년에 걸쳐 5천원권 5만여매(2억5천만원 어치)를 위조해 슈퍼마켓이나 철물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택 인근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위조감별 체계가 허술한 5천원짜리 구권만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작업실에서는 위폐 제작에 필요한 노트북, 프린트기, 제단기 등의 설비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그는 지폐를 단순히 컬러 복사하는 방식 대신 앞뒤 면을 따로 출력해 붙이면서홀로그램 효과를 넣고 일련번호 일부를 일일이 고치는 등 정밀 수작업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방식으로 제작된 5천원권 위폐는 200장당 15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가짜 지폐 대부분을 전국 각지의 구멍가게를 돌며 사용했다.껌 한 통을사면서 위조한 5천원권을 건네고 잔돈을 거슬러 받는 수법이었다.가게 주인에게 들킬까봐 일부러 구겨 사용하기도 했다.경찰은 김씨가 이렇게 사용한 액수만 2억2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5천원짜리 위조지폐 수만장이 8년간 시중에 유통됐지만 경찰과 금융당국은 용의자를 찾기가 여의치 않았다.이 위조지폐는 홀로그램은 물론 뒷면에 비치는 율곡 이이 선생의 그림자 효과까지 구현돼 일반인의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어 한참이 지나고서야 은행에서 발각됐기때문이다.경찰 관계자는 "대학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해서인지 김씨가 만든 지폐는 진짜와 아무리 대조해봐도 알아채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은행에서 적발한 5천원짜리 구권 위조지폐 4천438장 가운데 90%가 넘는 4천239장을 김씨가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신원섭 한국은행 발권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위폐 일련번호들은 오랫동안 잡히지 않아 그간 조심하라고 홍보해 왔던 번호"라며 "앞으로 5천원 구권 위조지폐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8년을 희희낙락하며 살아오던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구멍가게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잔돈을 바꾸려다 주인 할머니의 신고에 덜미를 잡혔다.그곳은 그가 지난 1월에도 위조지폐로 껌 한 통을 산 다음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난 곳이었다.경찰 관계자는 "주인 할머니가 은행에서 위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지폐 일련번호를 적어뒀다가 이번에도 비슷한 남성이 동일한 일련번호의 지폐로 물건을 사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할머니의 기지로 신출귀몰한 위조지폐범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씨는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자 범행을 계획, 챙긴 돈을 주로 가족생활비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이날 취재진에 "정상적으로 일해 월급받으면 모두 차압을 당하는 상태인데다 아이가 천식을 앓아 돈이 필요했다"며 "처음엔 조금만 만들어 사용하려 했지만점점 액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자신의 집 담을 고치려고 공사현장에서 철근을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7일 공사현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철근을 훔친 혐의(절도)로윤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윤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7시20분께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의 한 상가 공사현장에서 철근 1m짜리 75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는 또 부족한 철근을 훔치려고 한 번 더 공사현장을 찾는 등 모두 198개(시가 220만원 상당)의 철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윤씨는 경찰에서 "담을 수리하는 비용이 많이 들어 공사장에서 철근을 훔쳤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애완견에게 주려고 우유를 훔친 40대가 경찰에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7일 자신의 집 주변의 아파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우유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6일 오전 5시30분께 익산시 어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우유 18개를 훔친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1월부터 최근까지 익산시 어양동과 영등동, 부송동 일대의 아파트를 돌며 우유 200여개(시가 100만원 상당)를 훔쳤다.조사 결과 이씨는 우유를 다른 곳에 내다 팔지 않고 애완견을 먹이거나 자신이마신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경찰에서 "애완견에게 줄 우유를 구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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