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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도로 한복판에 너비 1.5m '구멍 뻥'

차량 소통이 빈번한 도심 한복판 왕복 4차선 도로에 구멍이 뚫렸다. 신속한 교통통제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운행 중이던 차량이 구멍에 빠졌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29일 경찰과 전주 완산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어은터널 사거리 인근 도로에 1.5m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구멍 내부에는 흐르는 물에 흙이 쓸려가면서 직경 1m, 지름 4m 상당의 공간이 생겼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쓰레기 분리수거 용기가 놓여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보니 도로에 구멍이 나 있었다"고 설명했다.구멍이 난 도로 아래는 직경 300mm의 콘크리트 오수관이 매설돼 있었다. 이 오수관은 지난 1993년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완산구청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콘크리트 오수관과 맨홀의 접합부위에 누수가 생기면서 흙이 쓸려내려가면서 도로가 주저앉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파손 부위를 수리하고, 구멍을 막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시민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사고가 외부충격 의한 것이 아니고, 맨홀과 오수관의 접합부위에 피로도가 쌓여 스스로 파손되면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이다.노후 오수관 등에 대한 자치단체 차원의 정기적인 검사 등 관리규정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향후 이 같은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할 잠재적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운전자 김모씨(31)는 "멀쩡한 도로에 갑자기 구멍이 생긴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면서 "차량 운행이 없어서 다행이지 한밤중이거나, 차량이 지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구멍이 뚫렸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시민 임모씨(33)는 "전주시내에 오래된 오수관들이 많이 묻혀 있을 텐데, 불안해서 돌아다닐 수 있겠냐"며 "전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 오수관 점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박영민
  • 2012.10.30 23:02

양악수술 부작용에 우울증 걸린 여대생의 '극단적 선택'

양악수술 후 부작용으로 우울증을 앓던 여대생이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양악수술은 턱의 위치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수술의 일종으로,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수술하는 것이다. 28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40분께 전주의 한 주택에서 A씨(23여)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A씨는 1년 6개월 전 안면부 장애로 양악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수술 후유증과 이로 인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유서를 통해 "수술 후 턱이 돌아가고 눈물샘이 막혀 눈물이 계속 흐르는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너무 힘들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양악수술법은 위턱과 아래턱의 뼈를 잘라서 2개로 분리한 다음, 정상 교합에 맞게 위턱과 아래턱의 뼈를 이동시키고, 이동된 뼈를 고정하는 방법으로 아래턱 사이를 지나는 하악지신경의 손상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최근 양악수술 후 얼굴이 몰라보게 달라진 연예인들이 많아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난이도가 높고 정밀한 수술이어서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앓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2.10.29 23:02

도내 소방관 근무 중 연간 10명이상 사상

군산소방서 지곡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던 A소방위는 지난해 7월 큰 부상을 당했다. 상가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짙은 연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2m아래 정화조로 추락한 것. A소방위는 당시 좌측어깨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60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다.전주덕진소방서 아중119안전센터 B소방사는 근무 중 당한 교통사고로 현재 휴직상태다. 지난해 2월 완주군 소양면 소태정 고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과속으로 진행하던 승용차에 치였다. 턱이 부러지고, 뇌신경마비 증세를 보인 B소방사는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다.이처럼 각종 재난현장에서 근무 중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도내 소방관들이 한 해 1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소방방재청이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소방공무원 공사상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4년 동안 도내에서는 모두 64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 중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었다.연도별로 보면 2008년 15명, 2009년 18명, 2010년 14명, 2011년 17명이다.백 의원은 "소방관들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정부와 자치단체는 소방공무원의 과도한 현장 출동 등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통해 소방관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박영민
  • 2012.10.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