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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안전사고 급증

전주시내 A중학교에 다니는 B군(14·2년)은 지난달 중순께 학교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가 넘어져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전주시내 C초등학교에 다니는 D군(10·4년)도 지난달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 중에서의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국회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2007~2009년 학교안전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에서는 모두 212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903건 보다는 2.5배, 2008년 1129건에 비하면 2개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730건(34.4%)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690건(32.5%), 고등학교(29.6%)였다. 사고발생시간은 휴식시간이 775건(36.5%)로 가장 발생빈도가 높았고, 체육시간 612건(28.8%), 청소시간 127건, 교과수업시간 103건 등의 순이었다.원인별로는 전체의 71.6%가 학생들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으며, 시설하자는 3건이었다.김모씨(32·전주시 평화동)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학생들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그렇다고해서 선생님들의 잘못이 없다고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선생님들의 좀더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박영민
  • 2010.05.04 23:02

천안함 '46勇士' 29일 영결식

천안함 '46용사'를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는 영결식이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된다.영결식은 정부 주요인사, 주한 외국대사와 외국 조문단, 군 장성과 유가족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행사는 개식사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 및 묵념, 경위보고 순으로 이어진다.이어 '46용사'에게 화랑무공 훈장이 추서되고,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조사와 천안함 갑판부사관 김현래 중사의 추도사가 낭독된다.종교의식과 헌화.분향에 이어 5초 간격으로 3발씩의 조총이 발사되고 기적이 울려 퍼진다.2시간의 영결식이 끝나고 대전 국립현충원을 향해 운구가 시작되면 해군 군악대합창단 20명이 천안함 용사들이 평소 즐겨 부르던 '바다로 가자'와 '천안함가'를 부른다.해군 의장대 80명이 도열한 가운데 호위병 2명의 선도로 대형 태극기와 해군기를 앞세운 운구행렬은 46용사의 영정과 위패, 훈장, 운구함 순으로 이동한다.맨 앞 열에는 계급별로 고(故) 이창기 준위, 임재엽 중사, 김선명 병장의 영정이 앞장선다.46명의 영정은 생존장병이 직접 들고 전우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한다.영현이 군항 부두를 지날 때 정박한 함정은 5초간 기적을 울리고, 해군 정모를 상징하는 흰색과 정복을 상징하는 검은색 풍선 3천 개를 하늘로 날려 보낸다.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은 정복 차림에 함정의 뱃전에 도열,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대함경례'를 올린다.해군아파트를 지날 때에는 도로변에 도열해 있던 해군 장병 가족과 주민들이 고인들에게 국화꽃을 헌화하게 된다.안장식은 오후 3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된다. 현충원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의 안장식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0.04.29 23:02

잇따른 전도 사고…보수작업도 '헛일'

대형 차량 전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도로 보수작업이 진행된 완주군 상관면 신리 자동차전용도로 입구에서 대형 컨테이너를 싣고가던 트레일러가 넘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20일 오전 7시20분께 완주군 상관면 신리 자동차전용도로 입구에서 상관에서 구이방향으로 향하던 25톤 트레일러가 넘어져 편도 2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통제됐다. 이에따라 이 일대는 4시간 가량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경찰조사 결과, 컨테이너에 합판을 실은 트레일러가 도로의 구비변형을 이겨내지 못해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사고 구간의 도로는 S자 형태로 굽어있는데다 노면이 왼쪽으로 기울어 차량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그러나 통행량과 과속 차량이 많은 지점임에도 불구,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표지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전주국도관리사무소는 지난해 8월 3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추락방지용 가드레일을 2단으로 늘리는 보강 작업과 함께 국도 17호선과 21호선이 만나는 분기점 200m 구간의 도로 보수작업을 진행했다.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커브길 편구배(곡선 바깥쪽 경사도)를 2% 높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그러나 도로 보수작업 이후에도 차량 전도사고가 발생하면서 보다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해당지역 경찰관은 "차량 경사로 구간 제한속도인 40km로 정속 주행한다고 해도 대형 차량의 경우 오르막 급커브 길에서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도로 보수후에도 사고가 잦아 구조적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분석, 시설을 보수해달라고 전주국도관리사무소에 요구했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지점에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중·장기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윤나네
  • 2010.04.21 23:02

[생활 속 역사 이야기] ⑨난파선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 바다에 침몰, 온 국민을 충격에 몰아 넣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기적적인 생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출처와 근거를 알 수 없는 각종 설들이 난무하며 그렇잖아도 깊은 상처로 아린 가슴을 더욱 짓누르고 있다. 인류 역사상 이어진 숱한 선박 침몰 사고들. 지구상에선 어떤 충격적인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까.선박 침몰 사고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1912년에 일어난 타이타닉호를 금새 떠올릴 것이다. 대서양 횡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국 선적인 타이타닉호는 건조 당시 '신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는 평가까지 받은 전체길이 268.8m에 이르는 초대형 여색선이었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총승선인원도 2223명 규모이다.1912년 4월 10일 2200명 이상을 실은 타이타닉호는 영국의 사우샘프턴에서 첫 항해에 나섰지만 빙산과 충돌, 1513명이 희생되었다. 당시 최첨단 과학기술로 탄생한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산업혁명과 함께 문명 최우선주의에 빠졌던 서방세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하지만 타이타닉호의 비극은 세계 해난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규모 면에서 한참 뒤로 밀린다. 사망자 숫자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길 경우 여덟 번째 정도이다. 세계인들의 뇌리 속에 타이타닉호가 각인되 이유는 선적이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영국이었고, 승객들도 최상류층 인사들로 구성되어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 국제적 이슈화에 따른 효과이다.인류 역사상 최악의 선박 침몰 사건은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945년에 잇따라 일어났다.빌헬름 구스틀로프호는 독일 나치 정권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2000석 규모로 건조한 초호화판 관광 여객선. 기세 좋게 러시아를 침공한 독일군이 소련군의 대규모 반격으로 퇴각하던 1945년, 패전으로 치닫던 독일은 폴란드 점령지이던 동프로이센 지역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했다.하지만 잔악한 독일군으로부터 핍박을 받은 소련군은 무자비한 살육극을 벌이며 피비린내 나는 보복에 나섰고, 독일은 민간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빌헬름 구스틀로프호를 발트해에 투입했다. 소련군에 쫓긴 독일 민간인들은 이 배로 몰려들었고, 최대 정원 2000명보다 5배 이상 많은 1만582명이 갑판은 물론 짐칸까지 빼곡히 들어찼다.전세를 극적으로 뒤집으며 보복에 불타오르던 소련군은 이 피난선을 그냥 두지 않았다. 소련 해군은 잠수함을 타고 빌헬름 구스틀로프호를 추격했고, 마침내 어뢰 3발을 발사했다. 초대형 피난선은 힘없이 바다 속으로 자취를 감췄고, 이 사이에 무려 9340여명이 발트해의 차가운 바다에 수장되었다. 침몰 과정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불과 1239명. 이때가 1945년 1월이다.패전으로 치닫던 독일의 바다와의 악연은 계속되었다. 독일은 대형 참사에도 발트해 탈출 작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고, 1945년 2월 슈토이벤 여객선이 5200여명을 싣고 밭트해 항해에 나섰다. 소련은 빌헬름 구스틀로프호에 이어 슈토이벤 여객선도 잠수함 공격 작전을 벌였다. 어뢰에 피격된 슈토이벤은 4500여명의 피난민과 함께 바닷 속에서 불귀의 객이 되었다.독일 선박의 참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945년 4월 독일 고야호가 7000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발트해를 건너다 또 다시 소련 잠수함에 피격, 6000여명이 희생되었다.1945년 발트해에서 발생한 잇따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2만명에 이른다.▲보물선으로 바뀐 난파선가치가 높은 물건이 실려 있는 배가 난파 당할 경우 보물선이라는 별칭이 덧붙는다. 보물선은 세계 어느 역사에서나 등장하는 단골 화젯거리이고 또 다른 '로또'이다.대개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자들의 헛된 망상으로 끝나는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1687년 보물선을 찾아 나선 영국의 뉴잉글랜드호가 침몰한 스페인 해적선을 찾아냈고, 그 속에서 은 32톤을 비롯 보물을 인양했다. 이 보물선 추적선에 투자한 사람들은 무려 1만%의 배당을 받으며 대박 중의 대박을 터뜨렸다.군산 야미도와 비안도와 충남 태안 인근 해저를 비롯 서해안에서 건져내는 고려청자를 실은 선박도 보물선의 범주에 속한다. 상태가 좋은 도자기의 경우 한 점에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배 한척의 가치는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한다.이들 난파선들은 전북 부안이나 전남 강진 등에서 빚어진 고려청자를 개경의 귀족이나 관청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침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서해안에 난파선이 많은 이유는 서해 일대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해저 지형이 복잡다단할 뿐만 아니라, 당시 선박 건조술과 항해기술이 낮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려청자 난파선은 찾아 내기가 힘든 보물선으로 분류된다. 금속성 보물은 전파탐지기로 탐색이 가능하지만, 도자기는 원격으로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도자기 보물선은 어부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다.서해안에는 보물선이 아직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태종실록에는 1403년 태안 앞바다에서 34척이 침몰 또는 좌초했고, 1414년에도 66척이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서해안, 특히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청자운반선과 조운선이 잇따르자, 태안 앞바다에 운하를 만들어 새로운 운반로를 개척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고려사에는 당시 300여명의 인부를 동원해 운하 개설에 나섰으나, 해저 암반이 확인되어 공사를 중단했다고 기록되어 있다.난판선의 의미는 시대가 흐르며 의미가 바뀐다. 청자 운반선의 경우, 당시로선 기억하기 싫은'참사'이었지만, 후대인들에겐 소중한'타임캡슐'인 셈이다.

  • 사건·사고
  • 김경모
  • 2010.04.15 23:02

뇌물 혐의로 조사받은 익산시 공무원 목매 숨져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던 공무원이 돌연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2일 밤 10시 15분께 익산시 마동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익산시청 공무원 윤모씨(56)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5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부인 A씨는 "남편이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아 걱정이 돼 찾아 나섰는데 옥상 입구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윤씨는 가족들 앞으로 유서를 남겼다.윤씨는 지난해 익산시가 발주한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1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아왔다. 감사원은 윤씨가 차명계좌에서 돈을 빼낸 정황을 포착하고 금품 수수여부를 집중 추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윤씨가 최근 감사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주변의 진술과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감사원은 익산시가 지난해 8월 120억원 규모로 발주한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감사를 실시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했고, 최근 이와 관련된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는 최근 실적이 적은 도내 업체의 입찰 참여가 사실상 제한됐다며 익산시 보안등 교체사업에 문제를 제기, 논란을 빚기도 했다.

  • 사건·사고
  • 임상훈
  • 2010.04.1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