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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밝혀줄 해법으로 등장한 함정 인양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외부의 충격이냐, 내부 폭발이냐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도 함정을 끌어낸 뒤 '과학의 방법'으로 분석해보면 침몰의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단 천안함을 인양해 그 결과를 분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군 당국은 이른 시일 내에 함정 인양을 끝낸다는 방침이지만 함정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수색을 우선해야 하는데다 사고 사흘째인 28일까지도 현장 수중 상황이 좋지 않아 선체 접근 자체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군은 사상 최대 규모의 참사로 추정되는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일단 함정이 수장된 상태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는 물론 민간 다이버까지 투입해 사고 기초조사와 실종 장병 확인 작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함정 인양을 하기로 했다.하지만 실종자가 46명에 달하는 데다 1천200t이라는 함정의 규모 등을 감안하면기술적으로도 상당히 어려운데다 함정 지하 각 선실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군의 판단이다.실종 장병 수습이 끝나면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선 다목적 구조함과 수중탐색장비, 바지선, 해상크레인 등이 필수이지만 함정 규모가 그간 우리 해군이 인양했던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해군은 지난 2002년 제2차 연평해전에서 격침된 130t급 고속정 참수리 357호를 침몰 53일, 인양작전 17일 만에 물 밖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당시 참수리 357호가 침몰한 해역인 연평도 근해는 천안함이 가라앉은 지점과 거의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수심이 20~30m인데다 강한 조류와 높은 파도, 조수 간만의 차이 등 악조건을 갖고 있어 인양작업 시간은 한정적이다.천암함이 침몰한 지역은 물살이 약해지는 하루 두 차례 2시간 동안만 정상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참수리 357호는 130t 규모에 불과했는데도 17일의 인양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규모상으로 9배에 육박하는 천안함을 끌어올리는 데는 더욱 정교한 기술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이기식(해군준장) 합참 정보작전처장도 27일 국회 국방위에서 "우리가 가진 크레인이 천안함을 인양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끝난 뒤에 정확한 인양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게다가 참수리 357호와 달리 뒤집힌 채 침몰한 함수 부분을 인양하기 위해선 일단 수중에서 '리프트 백' 등을 이용해 바로 잡은 뒤 쇠사슬로 각 부위를 연결해 인양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이에 따라 사고 해역의 환경을 감안할 경우 적어도 5월은 되어야 사고조사와 실종장병 수색을 끝내고 함정 인양이 완료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천안함(1천200t급)이 지난 26일 밤 침몰했다.합참 등의 설명을 토대로 천안함 침몰상황을 재구성하면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경비활동을 수행 중이던 천안함은 26일 오후 9시45분께 갑자기 선체 뒤쪽 바닥에구멍이 뚫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폭발 소리와 함께 엔진이 꺼졌고 그 다음에 전기가 나간 뒤 침수된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함정에 물이 차면서 침몰하는 과정에서 전체 104명의 승조원 중 과반수가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각이 밤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승무원 중 반 정도는 선체 상부에, 나머지 반 정도는 선체 하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상부에 있던 장병은 대부분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고를 접수한 즉시 우리 군과 경찰은 초계함과 경비정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실시, 이날 새벽 1시 현재 58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승조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구조된 장병은 백령도 용기포에 위치한 군의무대와 백령도내 유일한 종합병원인인천의료원 백령분원 등으로 나눠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재 사고 해역의 해수 온도가 영상 5도 정도로 바람도 세게 불어 군.경이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는 "해수 온도가 상당히 차고 야간에 파도와 바람까지 있어 장병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선체 하부에 있던 장병의 경우 침몰하는 함정에서 못 빠져나왔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천안함(1천200t급)이 26일 밤 침몰, 전체 승조원 104명중 58명이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천안함(1천200t급)이 침몰한 지 28일 사흘째를 맞았지만 두 동강 난 채로 가라앉은 함정의 탐색·구조활동이 난항을 겪고 있다.군은 실종자의 위치를 조기에 탐색하고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고 지점의 물살이 거세고 해저 시계가 나빠 네 차례 입수에도 선체 부분에는 접근하지도 못해 탐색·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합동참모본부 박성우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모두 4회에 걸쳐 해난구조요원이 수중 탐색구조활동을 펼쳤다"면서 "함미가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는 오전 8시27분과 낮 12시19분 등 2회 투입됐지만 유속이 빠르고 해저 시계가 좋지 않아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군은 폭발 직후 가라앉은 함미 부분의 정확한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집중적으로정밀 탐색을 하고 있으며, 함수 부분은 물살에 떠내려가 폭발 지점에서 동남방 4마일(7.2㎞)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군은 날이 저물어 탐색.구조작업을 29일 오전으로 미뤘으며 현지에 도착한 구난함인 광양함의 지원과 함께 음탐기(VDS)를 갖춘 소해함(730t급) 2척의 탐색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조사하되,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된다. 예단을 근거로 혼란이 생겨서는 안된다"면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내용이 나오는대로 한 점 의혹 없이 모두 다 공개하라. 의혹이 나올 소지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26일 오후 11시께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 '별주부 기념비'앞 해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8명이 탄 그랜드카니발 승합차가 백사장내 바위와 충돌, 전원이 숨졌다. 숨진 승객들은 이날 별주부마을로 워크숍을 온 농림수산식품부 지역경제개발과장 김영준(42)씨 등 직원 7명과 이들을 안내한 태안군청 직원 문선호(54)씨 등으로문씨가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양경찰서와 태안군에 따르면 이들은 동료 직원 9명 등 모두 16명이 이날오후 4시께 해수욕장 인근 '별주부마을'에서 농식품부 주관으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워크숍을 열기 위해 태안지역에 내려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남면 드르니항의 한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8시35분께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숙소인 청포대해수욕장내 펜션으로 향했으나 이중 문씨가 운전한 차량이 백사장내 일명 '자라 바위'와 정면 충돌했다. 이들은 함께 워크숍을 온 농식품부 직원들이 숙소로 돌아오지 않는 직원들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찾아나서던중 오후 11시56분께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이 해변에는 안개가 심하게 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27일 오전 0시11분께 사고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운전자 문씨 등 탑승자 전원이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태안해경은 사고 당시 자동차 타이어 자국이 해변으로 나 있는 점으로 미뤄 운전자 문씨가 도로가 아닌 백사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바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들은 태안군 보건의료원과 서산의료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영준(과장) ▲강동민 ▲임명근 ▲허훈 ▲황은정(여) ▲배선자(여) ▲한희경(여) ▲문선호
충남 태안지역의 한 해수욕장에서 업무차 현지를 방문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7명 등 공무원 8명이 탄 차량이 백사장내 바위와 충돌해 탑승자가 모두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특히 도로가 아닌 바닷가 백사장에서 빚어진 흔치 않은 교통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27일 태안군과 태안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공무원들을 포함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13명은 모두 지역경제개발과 소속으로 농식품부가 추진중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관련, 사업지역인 태안군 남면 '별주부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전날오후 4시께 태안을 찾았다. 농식품부가 2004년부터 추진중인 이 사업은 생활권이 같고, 발전 잠재력이 있는1개 리(里) 이상의 마을을 소권역으로 설정해 생활환경과 경관 정비, 소득기반 확충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사고가 난 태안 별주부권역은 전래설화 '별주부전'의 모태가 된 마을이라고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곳으로 2007년부터 이 사업이 진행돼 지난해 농식품부의 중간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발전기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직원들은 별주부마을 '별주부센터'에서 사고 차량을 운전한 태안군 문선호(46) 도시계획계장으로부터 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진행내용을 점검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 농식품부 직원 13명과 태안군 직원 3명 등 모두 16명이 인근 드르니항의 한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는 일행 16명이 마신 술이 소주 5병일 정도로 과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사고 차량을 운전한 문 계장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아 이날도 전혀 술잔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자리에 동석했던 태안군 직원 이모(39)씨는 밝혔다. 저녁식사가 끝난 뒤 오후 8시30분께 이들 일행은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숙소인 청포대해수욕장의 한 펜션으로 향했고, 문 계장의 차량이 11인승 승합차였던 탓에 농식품부 직원 7명이 함께 탔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차량이 아닌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숙소로 돌아온 다른 직원 6명은 오후10시가 넘도록 승합차에 탑승한 직원들이 돌아오지 않자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동료직원들을 찾아 나섰다가 오후 11시56분께 해수욕장내 '별주부 기념비'앞 백사장에서 사고 현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차량이 충돌한 '자라 바위'는 '별주부전'의 발원지로 마을 주민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높이가 5~6m 가량이다. 숙소로 돌아오던 일행이 도로가 아닌 해변 백사장을 달린 것도 별주부마을의 발원지 등 지역 곳곳을 보여주려는 문 계장과 한 곳이라도 더 알고 싶어하는 농식품부직원들의 의견이 같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갯벌과 백사장이 혼재된 서해안 바닷가의 속성상 이 해수욕장에서는 평소에도 차량을 타고 백사장을 달리는 경우가 흔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사고를 낸 운전자 문 계장은 이 곳이 고향으로 현재도 이 마을에 살고 있으며 주변 지리에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녁식사 자리에 동석했던 직원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술도 마시지 않은 그가 백사장내 바위와 충돌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를 낸 데 대해 여러가지 의문점이 남는다. 사고 차량의 앞부분이 크게 부서지기는 했지만 전복되거나 차체가 완전히 구겨지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동승자 전원이 사망한 배경에도 궁금증이 가시지 않고있다. 태안해경은 사고 당시 바닷가에 짙은 안개가 끼어 시정거리가 매우 짧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차량의 전조등을 킨 채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면서 "사고 현장에 브레이크 자국이 전혀 남아 있지않은 점으로 미뤄 미처 브레이크도 밟지 못한 채 달리는 상태 그대로 바위에 충돌하면서 심한 충격이 전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또 동석자들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운전자 문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한편 사망자들의 시신 8구가 안치된 태안읍 보건의료원 영안실에는 이날 새벽 서울에서 내려온 유족들의 통곡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식품부와 태안군 직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사고현장을둘러봤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주말을 낀 지방출장에 나섰던직원 7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참변을 당하자 충격에 빠져 침통한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토요일인 27일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원만한 장례 진행을 위한지원에 나섰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장례를 '농림수산식품부장(葬)'으로 치를 것을 지시하고, 새벽에 현장에 내려가 빈소인 충남 태안의료원 영안실을 찾았다. ◇ 왜 태안 찾았나현장방문 행사도중 사고농식품부에 따르면 26일 지역개발과 직원들이 충남 태안의 '별주부마을'을 찾은 것은 수년 전부터 해오던 '기관 방문의 날' 행사의 일환이었다. 소속기관이 많다 보니 서로 업무 특성을 이해하고 직원끼리 얼굴도 익힌다는 차원에서 해오던 행사다. 여기에 부서의 업무상 관련된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묶어 국립식물검역원 평택출장소를 들른 뒤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별주부권역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지역개발과 직원 16명 가운데 사무실을 지키기 위해 남은 3명을 뺀 13명이 현장방문에 나섰다. 이들은 식물검역원 방문과 별주부권역 마을 개발사업 현장 방문을 마치고 한 횟집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겸해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뒤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숙소로 돌아오던 중 차량 1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다. 먼저 도착한 직원들은 다른 차량이 도착하지 않고 연락도 두절되자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행을 찾아나섰으나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동료들을 발견했다. 사고 현장은 '자라바위'와 '별주부바위', '별주부 기념탑' 등이 있는 곳으로 이마을의 이름이 유래된 곳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차량이 운행한 길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마을 주민들만 이용하는 지름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찰 얘기로는 당시 바다안개가 끼어 5m 앞도 안 보이는데다 자라바위가 바닥과 구분이 잘 안 돼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사고 현장에 스키드 마크(급제동때 생기는 바퀴 자국)도 없어 바위를 못 본 채 사고가 난 듯하다"고말했다. ◇ 직원들 참변에 '침통'한살배기 둔 여직원도 불의의 참변에 농식품부는 침통한 분위기다. 이처럼 대규모로 직원들이 업무 중숨진 사례는 부처가 생긴 이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장관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농식품부장으로 치를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유족들과 장례 절차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전원 이날 오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차관 이하 주요간부들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곧장 출근해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유족과 장례 지원에 나섰다. 농촌정책국장 등 관련 간부들은 현장에 급파돼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부서는 농촌 지역 개발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 업무량이 많아 직원들이 바쁘게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주말에도 일요일을 반납한 채 주요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박 2일'로 워크숍을 열었었다. 농식품부의 한 국장은 "평일엔 업무가 많아 현장을 찾기 힘들다 보니 주말을 이용해 현장에 내려갔는데 이런 참변을 당했다"며 "젊은 직원들인 데다 평소 에이스로 인정받던 직원들이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다른 국장은 "업무가 많아 과를 둘로 쪼개는 것까지 생각하던 중에 이런 사고가 터졌다"며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순직한 김영준(47) 지역개발과장은 장 장관의 비서관 출신으로 장관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의 한 직원은 "김 과장은 행시 39회로 공직에 들어와 농업정책과, 농촌정책과 등을 거친 핵심 인재였다"며 "특히 합리적인 사고와 성실한 자세로 직원들에게 '일벌레'로 불리며 신망이 두터웠는데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졸지에 엄마를 잃은 갓난아기들도 있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한다. 숨진 황은정(39) 실무관은 6살 난 아들과 2살짜리 딸이 있고, 배선자(40) 실무관은 채 돌도 지나지 않은 딸의 엄마였다. 한희경(38) 전문관도 각각 7살, 1살배기 딸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역개발과에는 여직원이 모두 3명인데 공교롭게도 모두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으로 빈소를 옮겨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1시10분께 전북 군산시 소룡동의 한수소제조공장에서 수소압축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에서 차량으로 수소를 옮겨 싣던 전모(43) 씨와 유모(36) 씨 등 인부 2명이 부상해 군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전씨는 치료 중 숨졌다. 폭발 충격으로 공장 방진벽 80여m와 인근 사무실의 유리창 수십 개가 파손됐고, 인근 산업화학 전문업체 등 공장 2곳이 정전되기도 했다. 한전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또 폭발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부들이 수소탱크에서 차량으로 수소를 옮겨싣던 중 폭발사고가 난 것 같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26일 오후 1시10분께 전북 군산시 소룡동의 한 수소제조공장에서 수소압축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중경상을 입고 군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충격으로 공장 방진벽 80여m와 인근 사무실의 유리창 수십 개가 파손됐고,인근 산업화학 전문업체 등 공장 2곳이 정전되기도 했다. 또 폭발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압축탱크에 수소를 주입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났다"는 회사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도내에서 해마다 50여건 이상 발생하고, 아동 인구대비 발생 건수도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6~2009년 2월까지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 현황을 보면 전북은 이 기간 228건이 발생했다. 김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와 통계청의 14세 이하 인구수를 조합해 분석한 결과 전북의 아동 10만명당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연평균 18.2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강원 22.2건, 전남 20.9건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이다.
남원경찰서는 23일 수천만 원 상당의 목공예 상다리를 훔친 혐의로 강모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1월16일께 남원시 이백면에 위치한 김모씨(36) 소유의 A실업 창고에서 시가 600만 원 상당의 상다리 8000개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시가 3000만 원 상당의 상다리 1만7000개 훔쳐 판매한 혐의(절도)다.경찰조사 결과, 상판만을 제작해오던 강씨는 지난 1월 자신의 사업이 부도가 나자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근처 창고에 보관중이던 수입산 상다리만 훔쳐 제품을 제작·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제품이 창고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을 의심한 피해자가 박스에 구별 표시를 해 둔 상품이 생산단지에서 유통된다는 사실을 확인, 강씨를 붙잡았다.
순창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22일 학부모들과 학생들에 따르면 순창의 A초등학교에 근무하는 K교사가 유인물의 내용을 잘못 표기하거나 수업태도가 불량한 학생들에게 팔굽혀펴기 수십 회를 시키는 등 학생들이 감당하기 힘든 얼차려 같은 심한 가혹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같은 얼차려를 받은 학생들 대부분은 채벌을 이기지 못하고 이로 인해 몸의 통증 등을 하소연하며 다음날 등교 자체를 기피하는 실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학부모들은 전했다.게다가 얼마전 한 학생은 이 K 교사로부터 얼차려를 받는 도중에 옆 친구와 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머리를 잡고 사방으로 흔드는가 하면 심지어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맞는 등 폭행까지 당했다고 같은 반 학생들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와 관련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잘 못한 부분이 있다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너무나 비도덕적이며 교사의 행동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처사다"며" 심지어 채벌이라는 구실로 도를 넘는 가혹행위를 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난했다.특히 이 학부모는"학생들이 교사를 무서워하는 등 두려움의 존재가 되어 학교가기를 꺼려하고 있다"며 "담임교사에 대한 교체 등 학교와 관계당국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이에 대해 해당 K 교사는 "얼차려 등 체벌은 학생들의 수업 능률을 높이기 위한 학습 지도의 한 방법이다"며 "말을 듣지 않은 한 학생의 머리카락을 흔든 사실은 있지만 주먹으로 머리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은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유사수신 범죄가 경기불황의 틈새를 타고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의 유사수신 범죄는 다단계 형태로 진행돼 단일사건 피해자만 수천명, 피해액이 수백억에 달하고 있어 사법기관의 적극적인 수사와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적발된 유사수신 범죄는 모두 57건이다. 도내 유사수신 범죄는 2007년 6건, 2008년 5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적발건수는 전년의 10배를 넘었다.전국적으로도 증가세에 있어 경찰청이 밝힌 유사수신 범죄는 2007년 486건에서 2008년 745건, 2009년 1635건으로 3년 사이 3배가량 급증했다.유사수신은 금융당국에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뜻한다. 초기에는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미끼로 제시한 고수익에 따라 약속한 수익금을 돌려주지만 투자자와 투자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고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수천명, 수백억원의 피해가 이같은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다.실제 지난해 말 유사수신행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대표가 구속된 익산의 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는 1000여명의 투자자에게 8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입혔다. 구속된 대표 이모씨(55) 등은 2005년 3월 초 익산시 중앙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회원으로 가입해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신규 회원을 모집하면 별도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유혹한 뒤 투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9월에는 1200여명에게 35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투자자문회사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007년 10월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설립한 뒤 전주, 청주, 포항, 마산 등에 지사를 두고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부실기업을 인수한 뒤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경찰 관계자는 "유사수신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그럴듯한 사업 비전과 사업장 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이 믿게 만들면서 고수익 등을 약속, 노인과 주부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고수익, 고배당 등을 제시한다면 일단 유사수신업체인지 의심하고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17일 낮 12시40분께 완주군 삼례읍 신금리 농원마을 인근 농수로에 이 마을에 사는 유모씨(61)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국모씨(5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국씨는 경찰조사에서"나물을 캐러 가는 중에 농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유씨가 평소에 술을 즐겨 마셨다'는 유가족의 진술과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시내 아파트가 잇따라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15일 자정께 전주시 진북동의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4대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모자와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한 남성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몰래 들어가 주차된 차량 2대의 문과 창문 등을 파손한 뒤 다른 동 지하주차장에서 또다시 차량 2대를 파손했다. 당시 범행장면 일부는 CCTV에 찍혔지만 용의자는 사각지대로 이동하거나 범행 중 CCTV를 돌려놓기도 했다.지난 12일 새벽에는 전주시 금암동의 B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 6대가 파손되고 차량 내부에 있던 금품이 도난당했다. 용의자는 A아파트와 비슷한 수법으로 차창을 파손하고 물건을 훔쳐갔다.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평화동 C아파트에서 빈집 2곳에 도둑이 들어 금품을 훔쳐가는 등 아파트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경찰관계자는 "차량 파손범은 일단 동일범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CCTV 분석과 탐문수색 등을 통해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김제의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이 괴한에게 흉기로 목을 긁히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새벽 3시 20분께 김제시 교동 김모씨(43)의 주택에 괴한이 침입, 흉기로 목을 긁고 달아났다. 사건 직후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다.15일 오전 11시10분께 군산시 문화동의 한 상가 5층 헬스장에서 불이나 이용객 13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 불은 헬스장 2044㎡ 중 100㎡를 태우고 3500만 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이용객 최모씨(47·여) 등 13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소방차 18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산소 절단기를 사용하다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에 앞서 14일 밤 10시 40분께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 용신마을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주인 서모씨(53)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15일 오전 11시18분께 전북 군산시 문화동의 한헬스장에서 불이 나 이용객 9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으며 피해 규모나 피해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헬스장 주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직 지역축협 상무이사가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 12일 낮 12시 10분께 익산시 낭산면 낭산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익산·군산축협 상무이사 유모씨(58)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과 가족이 발견했다.유씨는 전날 밤 집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가족은 유씨를 찾기 위해 119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의뢰해 근방을 수색하다 숨져 있는 유씨를 발견했다. 유씨는 "가족들에게 짐만 남기고 가서 미안하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경찰은 유씨가 지난 11일 내부 감사를 받았고 부실 경영에 대한 질책을 받아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낮 12시10분께 전북 익산시 낭산면 낭산저수지 옆 야산에서 익산군산 축협 상무이사 유모(58) 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과 가족이 발견했다. 유씨는 11일 집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가족은 유씨를 찾기 위해 119에 휴대전화위치추적을 의뢰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가족은 낭산저수지 부근에서 유씨의 시신과 차량을 발견했고, 유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유씨가 11일 내부 감사를 받았고 상부로부터 부실 경영에 대한 질책을받아왔다는 주변인의 말로 미뤄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오전 2시30분께 전북 익산시 임상동 김모(52) 씨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병아리 3만여마리가 불에 타거나 연기에 질식해 죽었다. 불은 계사 3개동 1천600㎡를 모두 태워 2천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계장 내부에 있던 열풍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부안군수 아들 특혜 채용’ 고발 사건⋯경찰 불송치 결정
[일과 사람] 전발연 여성정책연구소 허명숙 신임 소장
익산 권세호씨, 일제시대 식량수탈 엿볼수 있는 지도 소장
[오목대] 여성권한척도 - 허명숙
금은방서 금팔찌 훔쳐 달아난 20대 2명 검거
"많은 도민에게 혜택 돌아가는 사업 개발"
음주운전 신고 보상금제 효과 톡톡
부안 하섬 인근 해상서 실종된 60대 숨진 채 발견
전북 112 거짓신고 매년 증가⋯"처벌 강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