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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 8명 선발

완주 연석산미술관이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기 입주작가 8명을 선발, 4월 새로운 전시를 시작한다. 연석산미술관은 2기 입주작가 8명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픈스튜디오, 비평가매칭, 개인전, 창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석산미술관 2기 레지던시에 참여하게 된 작가는 국내 4명, 해외 4명으로 모두 개인전 경험이 있는 경력작가다. 평면, 입체, 사진, 영상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제1스튜디오에서는 홍남기 작가가 4~6월, Abdus Salam(방글라데시) 작가가 7~9월, 권구연 작가가 10~11월 전시를 선보인다. 제2스튜디오에서는 박종호 작가가 4~8월, Nabanita Saha(인도) 작가가 9~11월 개인전을 진행한다. 제3스튜디오에서는 Miwa Nakamura(일본) 작가가 4~6월, 김정미 작가가 7~8월, Sarawut Chutiwongpet(태국) 작가가 9~11월 공간을 채운다. 조관용 심사위원장은 이번 입주작가 선발은 작가들이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 지역주민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실행함으로써 국내외에 지역 미술문화를 확장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많은 지원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단기 입주로 최대 인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20일 진행한 완주 연석산미술관 2기 레지던시 작가 공모에는 국내작가 15명과 해외작가 5명 등 총 20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8명의 작가를 최종 선발했다. 이번 심사위원에는 이문수 도립미술관 학예실장, 임승한 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 사업단장, 조관용 미술평론가가 참여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26 20:49

판소리 700년 살아있는 화석 ‘마가서회’를 가다 (하) 전주 판소리 미래를 보다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와 전북일보가 중국 판소리의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마가서회를 찾았다.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전홍철 원장과 판소리 예능인이자 현 전통문화고슬로시티 전주학교 강사인 박윤희 선생이 함께했다. 마가서회 당일 공연장(들판)에 들어서자 그곳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제야 실감 났다. 이곳이 마가서회구나. 상상했던 공연장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 사람이 찾는 진정한 축제 사람이 찾지 않는 축제장처럼 처참한 광경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가서회에서 가장 놀랐던 것이 넓은 들판을 가득 채운 수많은 인파였다. 이처럼 많은 인파는 중국 내에서도 보기 어렵다고 한다. 신기한 점은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이 얼굴에 유쾌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는 점이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보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3인으로 구성된 예인들이 벌써 한자리 차지해 공연을 벌이고 있었다. 지켜보는 관객은 2명뿐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악기연주와 노래를 이어갔다. 주위를 둘러보니 들판 여느 곳에나 자리를 잡고 공연을 벌이는 예인들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이 모습이 바로 700년을 이어온 마가서회의 모습이었다. 이날 마가서회는 광장 한복판에 펼쳐진 460개 난장에,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판소리 연희패 1336팀이 경연했고, 25만여 관중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 전통 그대로를 잇는 모습 마가서회도 엄연히 대회다. 무대를 가장 잘 펼친 장원을 뽑는다. 바로 이 부분에서 전통을 그대로 잇는 방식이 나온다. 바로 예인 자신들의 기량을 가격으로 매겨 팔 수 있는 사서(寫書)라는 제도다. 장원은 사서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구매가 확정된 사람에게 주어진다. 과거 중국 판소리 공연은 경조사 행사를 위해 돈을 주고 초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관습이 이어졌다. 실제로 가격을 정할 때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옷소매 안에서 손가락의 개수를 확인하는 경매 방식도 동원된다. 대회에 참가한 예인들은 자신의 공연을 구입한 사람과의 계약서를 주최 측에 제출하고, 주최 측은 진위를 조사한 후 최고가를 기록한 예인을 장원으로 공식 발표한다. 장원 가격은 1980년대에는 200위안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만 위안(약 180만 원) 이상이며, 2008년 1만9500위안(약 35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 교류를 꿈꾸며 이날 마가서회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함께한 박윤희 선생이 무대에 올랐다. 전홍철 원장이 판소리와 단가를 설명하자 수많은 중국인 관객이 카메라 들고 무대 앞으로 몰려왔다. 아마도 한복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단아한 의상이 눈에 띄었기 때문일 터. 한국어는 몰라도 큰 소리로 부르는 소리와 북 반주, 부채를 이용한 발림이 신기했던지 관중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공연하는 예인들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모였기 때문에 중국인들조차 공연 내용을 알 수 없는 일도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예인뿐 아니라 관람하는 사람 모두 공연을 느끼고,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마가서회는 이처럼 선명한 특색을 지닌 전통 민간곡예 교류 장소이자 문화공간으로서 중국에서 최대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함께 지녔다. 우리가 마가서회를 찾은 목적은 바로 한국 판소리 연구와 판소리의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서였다. 중국 민간 곡예의 활화석이라 칭하는 마가서회가 연로한 예인들의 감소로 쇠락 추세를 보이는 모습은 한국 판소리의 모습과 빗대볼 만하다. 중국은 위기에 직면한 마가서회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곡예문화원 건립을 결정하고 1년여 분투 끝에 중화곡예전람관 등을 건설했다.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의 판소리도 계승뿐 아니라 보존과 홍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 예인들을 전주로 초대해 공연하고, 더 많은 한국의 예인들이 마가서회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꿈꿨다. ● 박윤희 선생(한국 판소리 예능인, 현 전통문화고슬로시티 전주학교 강사) 박윤희 선생 내년에도 마가서회 설창대회에 참석하고 싶어요. 박윤희 선생이 커다란 붉은 꽃무늬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자 중국 관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때 무대 앞에 펼쳐진 수많은 관객을 보고 박 선생은 얼마전 봤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퀸 공연 장면이 떠올랐다고 말한다. 공연 전 좀처럼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온통 붉은색으로 장식된 무대 위에 올라 관객의 검은 머리를 보니 긴장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긴장한 느낌 없이 단가 사철가와 판소리 흥보가의 한 대목을 멋지게 뽑아냈다. 그는 그동안 중국에서 판소리나 아리랑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한국의 전통음악을 생소하고 신기하게 받아들이는 듯 느껴 신기했다며 이번 체험이 문화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문화를 공유하는 인류이고 갈수록 심해지는 인종차별갈등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것도 음악이라고 생각됐다.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이 끝나고 중국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수많은 사람이 기념사진 요청을 했는데 흔쾌히 응했다. 인터뷰는 다음날 중국 아침방송에 나왔고, 전주에 돌아와서 영상도 받아 볼 수 있었다. ● 전홍철 원장(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 공자아카데미 원장, 실크로드영상연구원 원장) 전홍철 원장 세계 각국의 판소리를 우리가 조사 수집해 세계 판소리 보존국의 지위를 선점해야 합니다. 전홍철 원장에게 이번 마가서회 방문은 수년 전 기획했던 염원 중 하나였다. 수년 동안 기획했던 판소리로드 영상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 세계 각지의 판소리를 찾아 촬영하고, 한국에도 판소리가 있다는 것을 중국에 알리기 위해 2019 중국 유랑예인 판소리 대회인 마가서회에 참여했다. 짧은 시간의 한 차례 공연이었지만 뜻밖에 중국 언론 매체에서 크게 보도해 좀 놀랐다는 전 원장은 향후 한국의 판소리에 대해 중국에서 관심이 높아질 듯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에는 없었던 중국곡예전시관이 마가서회 광장에 크게 들어선 것을 보고 부러웠다면서 전시관을 자세히 살펴보니 중국 곡예사와 마가서회 역사에만 관심을 두고 세계 판소리 역사는 빠져 있었다. 우리나라로서는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판소리를 조사하고 수집해 세계 판소리 보존국의 지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허난성=천경석 기자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9.03.26 20:49

문체부, ‘서예진흥법’ 전문가 의견 듣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7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서예진흥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자리에서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여태명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교수, 윤점용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김병기 전북대학교 중문과 교수, 장지훈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교수,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이광호 서예가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이번 제정안은 서예진흥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법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것이다. 시행령 제정안은 △서예진흥 기본계획의 변경 △실태조사의 내용과 방법 △서예교육의 지원 범위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기준 △국제협력 및 해외 진출 지원 범위 △서예 관련 단체 지원 대상 등을 규정하고 있다. 시행규칙 제정안에서는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세부기준 △서예진흥위원회의 구성 및 역할 등을 구체화했다. 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www.mcst.go.kr) 자료공간-법령자료실, 대한민국 전자관보(www.gwanbo.mois.go.kr)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일반 국민들의 의견 수렴은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와 국민관계 부처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정안을 확정하고, 5월 국무회의를 거쳐 6월 12일 서예진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25 20:18

국악 등용문 전주대사습놀이, 6월 7일 개막

대한민국 국악계 최고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전주대사습놀이가 단옷날(6월 7일)을 기점으로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는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오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 정조 8년인 1784년에 시작돼 200년 넘게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왔다. 올해 대회에서는 판소리 명창,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일반, 시조, 궁도, 판소리민요무용고수 신인 등 총 13개 분야의 예선을 치른 뒤 본선을 통해 국내 최고 국악인을 가릴 계획이다. 특히 명고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고수와 민요, 무용 분야의 신인부를 신설해 전도유망한 명인명창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학생 전국대회를 통해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초등판소리 등 9개 분야에 걸쳐 국악 꿈나무를 발굴한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 국악계를 끌어 갈 명인명창의 치열한 경연과 함께 본대회와 공연이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명국
  • 2019.03.25 20:18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2019 같이 나아감 ‘작가와의 대화’

전주 팔복예술공장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FoCA 창작스튜디오 2019 입주 프리뷰 전시: 같이 나아감의 입주작가와 관객이 지난 22일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팔복예술공장에 머물며 작업을 하게 된 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앞에 서서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작업 의도와 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민정, 안준영, 최은숙, 강은혜, 김영란, 최수연, 박진영 작가는 이날 열린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작품 이야기를 공유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예술인을 꿈 꾸고 있는 도내 대학의 미술학도들이 많이 참여해 지역과 학교가 문화예술로 교류하는 장이 그러졌다. 전시장 초입에서는 강민정 작가의 관점에서 현실을 기록한 영상작업을 만날 수 있다. 움직이는 사물이 카메라의 눈과 편집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는 강민정 작가는 반복과 연속의 배열을 통해 외적 공간을 추상화하고 내적 구조를 규명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불안과 신경증에 대한 관점에서 시작한 드로잉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는 안준영 작가는 우화적인 소재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화면에 어떻게 드러낼지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불안이라는 감정을 몸과 정신의 관계를 통해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숙 작가는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을 굉장히 좋아해 개인과 집단, 사회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왔다면서 인테리어 장식, 건축양식을 회화작품에 녹여냄으로써 계층문화를 바라보는 무기력하고 건조한 시선을 담았다고 자신의 회화작품에 담긴 의도를 소개했다. 설치작업을 선보이는 강은혜 작가는 비어있는 공간 안에 추상적인 이미지를 구상하고 그것을 선이라는 조형요소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정되어 있는 선이지만 관람객의 관점에 따라서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준다고 이야기했다. 김영란 작가는 오랜 시간 채집해온 씨앗의 방을 통해 소박한 기억의 가치를 공유한다. 김영란 작가는 내가 가꾸는 밭에서 가지치기한 나뭇가지, 가족들이 입던 옷에서 풀어낸 실 등이 이번 작업의 소재다. 자연의 기본인 씨앗에서 출발, 그 씨앗을 품고 있는 씨방을 창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동시대에 재현되는 동양의 고전적 이미지에 관심을 두고 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최수연 작가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고전 문화 중 조악한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얇고 깨진 듯한 화면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한때는 빛나고 힘 있던 관념이 현재는 미미하고 변색되는 것을 차가워진 마음으로 끝까지 마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양화를 전공한 박진영 작가는 초인의 모습을 그려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다. 삶이 고단한 현대인이 고난을 이겨내는 특별한 영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작업이다. 박진영 작가의 작품에서는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변화된 과정의 초인을 볼 수 있다. 결국은 이 모두가 평범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하나의 주제로 단체전을 하는 것이 아닌 입주작가들이 각자 과거에 해오던 작업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회화, 드로잉 같은 기존 매체를 비롯해 비디오, 설치, 뉴미디어 등 동시대 예술을 지향하는 실천을 담고 있다. 동시에 이들의 일 년 동안의 향방을 가늠하며 그들이 도착할 미래를 예측하고 전주 팔복동 안에서 화합의 시간을 상상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4월 14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63-211-0288.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24 19:09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 제33대 회장에 소덕임 씨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국악협회) 제33대 지회장에 소덕임 씨가 선출됐다. 전북국악협회는 지난 23일 오후 10시부터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대회의실에서 제58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8년도 주요사업업무경과 보고에 이어 제33대 임원선출을 진행했다. 기호 1번 소덕임 후보와 기호 2번 김연 후보가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끝에 총 100표 중 69표를 차지한 소덕임 후보가 31표를 얻은 김연 후보보다 38표 앞서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투표권은 116명에게 주어졌으나 107명이 참석해 표를 행사했다. 이 중 식별이 어려운 무효표를 제외하고 유효표 100표가 두 후보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소덕임 당선인은 바쁜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고 부족한 저를 신임 지회장으로 당선시켜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전북국악협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훌륭하신 김연 후보에게도 격려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덕임 당선인의 주요 공약으로는 △자문위원 구성 및 국악협회 회원 증원 △예산 확보 주력 △국악협회 무주군지부 신설 △국악대회 품격 높이기 △문화예술 전문 기획자 활용해 국고 확보 △도내 국악 발전 공로자 격려를 위한 국악인의 밤 추진 등이 있다. 백제예술대학 전통예술과를 졸업한 소덕임 당선인은 전북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전북무형문화재 제14호 이수자다. 전북국악협회 부지회장과 온누리예술단 대표 등을 역임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24 19:09

창작음악그룹 ‘가악프로젝트’ 첫 정규앨범 ‘도약’

창작음악그룹 가악프로젝트가 첫 번째 정규앨범 Soar과 함께 도약을 위한 출발선 앞에 섰다. 박동석(작곡건반), 서수진(아쟁), 박현영(소리), 이동준(대금), 김한샘(타악) 등 국악기와 성악 전공자로 구성된 5인조 가악프로젝트는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하며 옛 음색에 현대의 세련된 감각을 더한 창작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은 △Step towards the light △Flying △괴불노리개 △석양 △청 등 모두 5곡으로 구성됐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끊임 없이 갈망하는 존재를 빛으로 표현한 Step towards the light는 목표를 성취한 후 밀려오는 허무함에 대한 곡이다. Flying에서는 우리 삶에 공존하는 시련과 공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리지어 날아가는 철새와 같이 서로 의지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시선이 담겨 있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괴불노리개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이자 어머니와의 끈이다. 석양에서는 가혹한 바람을 견디며 꽃을 피우는 장미처럼 고난 끝에 녹아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마지막 곡 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자신을 판 효녀 심청의 이야기다. 거센 파도와 바람,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죽음을 앞둔 심청의 흔들리는 마음이 이러했을까. 박동석 대표는 음악은 상황을 제시하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앨범은 삶과 죽음, 슬픔과 행복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으로 마무리 지음으로써 짙은 여운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14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Spectrum of sound라는 제목으로 작곡 발표회를 열고 Flying과 괴불노리개 등 7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21 20:30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모사업 12건 국·도비 5억 확보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 이하 전당)은 1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등 주요 기관들의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얻은 결실이다. 선정된 사업은 공연 6건, 전시 1건, 교육 5건. 주요사업으로는 △공연제작사업(5900만 원), △국공립단체지원사업(3700만 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4200만 원), △전시기획사업(1000만 원), △유아예술교육(2억2000만 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1억2000만 원), △청소년 뮤지컬단(1100만 원) 등이다. 선정된 공모사업 중 공연사업은 하반기에 집중될 예정이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디토 카니발은 7월에, 프로젝트 슈퍼히어로는 8월 말 전시장 옥상에서 진행된다. 또 유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 사업은 모두 무료이며, 3월 말부터 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을 통해 사업별 신청 확인이 가능하다. 전당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국비확보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최고금액을 확보했다며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외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03.20 20:42

“선비들이 문방사우 담았던 나무 필통, 직접 만들어요”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소목 공예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오는 30일 열린공간 온에서 전통연귀맞춤 목필갑 만들기 체험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료이며,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2시와 3시 30분 두 차례에 나눠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서 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에 따르면 목필갑은 선비들이 필기도구인 문방사우(文房四友)를 보관하던 상자로, 오늘날 필통과 같은 용도로 쓰였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증을 획득한 성현주 씨가 강사로 나서 전통 소목제작 방식인 연귀맞춤을 통해 나무 필갑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연귀맞춤 방식은 못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목공예와는 다르게 액자틀처럼 모서리 부분을 45도로 맞춤하기 때문에 전통 목공예의 미학과 기술을 습득해볼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선비전을 앞두고 선비문화와 전통 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올해 국립전주박물관의 첫 문화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소목 공예를 배우며 문화가 있는 날을 뜻깊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18 20:18

청소년·대학생 협연의 밤 채울 ’국악인재’ 찾는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이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국악 인재를 찾는다. 도내 고등학생과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5일 참여 신청을 받고 11일 실기 심사를 거쳐 협연 대상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이들은 6월 4~5일 이틀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제16회 청소년 협연의 밤과 제24회 전국 대학생 협연의 밤에서 관현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모집 부문은 성악, 기악, 타악, 작곡(대학생) 부문이며 고등학생과 대학생 각 5~6명(팀)을 선발한다. 도립국악원은 해마다 협연의 밤 음악회를 통해 우리 전통음악을 계승발전시킬 청소년과 대학생을 발굴하고 있다. 1996년 시작한 대학생 협연의 밤은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국악전공자를 시작으로 2003년 전라도 지역의 대학생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2005년부터는 대상자를 더 확대해 전국대학생협연의 밤 무대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 협연의 밤은 2004년부터 매년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국악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실기 심사를 진행해 국악계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태근 전북도립국악원장은 그동안 많은 신인들이 이 무대를 거쳐 더 넓은 무대에서 눈부신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을 보며, 청소년대학생 협연의 밤 무대의 가치를 실감했다면서 젊은 예인들이 자신감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이번 무대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jb.go.kr)를 참고하거나 관현악단(063-290-5539)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18 20:18

전주 팔복예술공장 FoCA 2019 창작스튜디오 ‘새 얼굴’

30년간 카세트테이프를 만들던 공장에 마련된 미술가 아틀리에 FoCA 창작스튜디오. 이곳에 새로 둥지를 튼 2기 입주작가 7명이 시민과 관객들에게 회화, 드로잉, 비디오, 설치,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작품세계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팔복예술공장(총감독 황순우)이 FoCA 창작스튜디오 2019 입주 프리뷰 전시: 같이 나아감을 오는 4월 14일까지 팔복예술공장 2층 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FoCA 창작스튜디오 제2기 입주작가 공모에는 국내외 90여명의 작가가 지원했다. 앞으로 1년간 창작활동을 이어나갈 정기입주작가 7명에는 김영란, 박진영, 안준영, 강민정, 강은혜, 최수연, 최은숙 작가가 참여했다. 5개월간 입주하며 전주 산업단지와 팔복예술공장이 연계된 프로젝트를 진행할 박성준, 이다희 작가를 비롯해 3개월간 전주에 머물며 국내활동을 펼칠 국외작가 부분에 비롯해 사이먼 웨햄, 요건 던호펜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전주 팔복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며 FoCA 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창작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정기입주작가는 1년 동안 전주에 머물면서 기존에 하던 연구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관심사를 넓히고 문화재생 운동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곳곳을 거닐며 전주다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고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그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게 된다. 한편, 올해 2년차를 맞이한 팔복예술공장 FoCA 창작스튜디오는 지난해 국내외 12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입주전시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동시대의 시각예술, 매체 실험, 지역 연구 전반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작가를 지원하고, 지역에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실천 모습을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팔복예술공장 2층 전시실에서 창작스튜디오 2019 같이 나아감에 참여한 작가들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팔복예술공장 홈페이지(www.palbokart.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월요일 휴관, 문의는 전화 063-211-0288.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18 20:18

“전주시민들, 수공예 쉽게 배워봐요”

전통매듭노리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이하 전당)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수공예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당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8일까지 8주에 걸쳐 진행하는 2019 상반기 수공예 전문교육 한올지기 수강생 신청을 오는 24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교육은 평소 수공예에 관심이 있었으나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시민들에게 다양한 수공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4~6시에 교육을 진행하며 자체 프로그램인 취미로 배우는 한지공예와 기타 과목 11개 중 선접수된 4개 과목만 개설할 예정이다. 월요일에는 △민화 그리기 △한지등 탈색공예 △포슬린 아트 △스텐실 아트테라피 △잼나는 전통매듭 중 수강생 10명이 먼저 모인 2과목만 운영한다. 화요일에는 △8가지 보물 칠보공예 △가죽공예 기초수업 △손멋글씨 소품만들기 △한복여권케이스 만들기 △한지 생활 소품 공예 △컴퓨터조형과 3D프린터로 민화 동물 피규어 만들기 중 수강생 10명이 먼저 모인 2과목만 운영한다. 수강료는 과목당 5만원이며,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www.ktcc.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메일(dohee@gwmail.ktcc.or.kr)로 제출하면 된다. 단, 선착순 모집으로 조기마감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03.17 19:4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