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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예술거리 예술인은 어디로 갔나] ①웨딩거리로 모이는 예술인들 - 전주 웨딩거리, 새로운 문화촌으로 뜬다

전주 동문예술거리는 1970~80년대 책 향기를 뿜어냈던 홍지서림, 헌책방 등 서점가와 소극장, 화실,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삼양다방, 선술집 등으로 문화예술인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한옥마을 상업화로 인해 인근 동문거리까지 건물 임대료가 오르면서 이를 견디다 못한 예술인들이 웨딩거리로 이동하고 있다. 거리 활성화와 문화향유 확대 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문화예술의거리 조성 5개년 사업도 진행됐지만 프로그램이나 홍보 등이 부족하고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것)현상과 맞물려 효과는 미미한 상황.한편, 웨딩거리는 터를 잡은 문화예술인들이 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벌이면서 새로운 예술거리로 움트고 있다. 지역 예술인 거점의 지형 변화를 세 차례에 걸쳐 알아본다.최근 전주 웨딩거리에 예술인 창작공간을 비롯해 작은 공방, 갤러리 카페, 개성 있는 식당 등이 잇따라 생기면서 이 일대가 새로운 문화 예술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길목마다 웨딩드레스 전문점과 웨딩촬영 스튜디오 등이 줄지어 서있는 전주시 중앙동 일대는 지난 2003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웨딩거리다.결혼 인구가 줄고 결혼식도 간소화 되면서 주춤했던 거리에 예술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2002년에 들어온 윤철규 작가를 비롯해 김학곤 정해춘 표혜영 이종만 박만용 탁영환 이주리 김원 이권중 이상덕 그룹 켄즈 등 20여 명이 곳곳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 수제 가죽인형금속공예 공방, 예술 강좌 공간, 문화 행사 기획사 등 문화 관련 공간도 잇따라 들어섰다.최근 3년 사이 많은 예술인들이 웨딩거리로 모여든 데에는 인근 동문예술거리의 임대료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관광 명소가 된 한옥마을의 영향으로 옆 구역인 동문거리의 지가도 오르게 됐고 비싼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한 예술인들이 화방, 전시장 등이 몰려 있는 구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임대료가 저렴한 웨딩거리에 터를 잡았다.예술인이 모이고 공간이 만들어지니 흥미로운 활동도 생겨났다.웨딩거리 내 화교소학교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창작품 등 판매와 예술 활동이 접목된 비단길 프리마켓(free market)이 열린다. 이곳에 터를 잡은 문화 기획단 보따리단이 거리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행사로 근방의 상점, 예술인이 참여해 직접 만든 작품 등을 판매하고 그림을 그려주거나 공연을 한다. 겨울은 쉬고 날이 풀리는 3월경부터 재개한다.지난해 11월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한 전북문화예술교육축제-비단길 피카소 축제도 열렸다. 감성적이고 독특한 공간들과 예술교육을 접목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도다.작가들이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다니면서 예술적 교류 활동도 일어났다. 음악인 황대귀, 최동일씨는 지난해부터 매달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주점 꽃에서 무료 재즈 공연을 한다. 상상 카페에서는 예술인을 위한 후원의 형식으로 하루에 한 잔씩 무료로 커피를 주고 있다. 일부 식당과 주점에서는 미술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예술인 및 공간 관계자들은 자발적으로 모이다보니 주도적으로 문화 활동을 이끄는 구심체는 없지만 이제 사람이 모이고 시작하는 동네인 만큼 시민들과 거리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1.13 23:02

27. 말짱 도루묵 - 묵이었다가,은어됐다가…'다시' 묵이 된 물고기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임금이 처음 보는 생선을 먹게 되었다. 맛있게 먹고 나서 선조가 고기의 이름을 물어보니 ‘묵’이라 했다. 맛에 비해 고기의 이름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자리에서 ‘묵’의 이름을 ‘은어(銀魚)로 고치도록 했다. 그런데 나중에 왜란이 끝나고 궁궐에 돌아오자 선조는 그 생선이 생각나서 다시 시켜서 먹었더니 옛날에 먹던 맛이 아니었다. ‘시장이 반찬 ‘이란 말처럼 허기가 졌을 때 먹던 음식 맛과 모든 것이 풍족할 때 먹는 음식 맛은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맛에 실망한 선조가 ‘도로 묵이라 불러라’하고 명해서 그 생선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될 판이었는데 얘기가 전해지는 와중에 ‘다시’를 뜻하는 ‘도로’가 붙어버려 ‘도로묵’이 되었다. 이리하여 잠시나마 ‘은어’였던 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어버렸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도루묵’이 되었다. 바닷물고기인 도루묵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와는 다른 종류다.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 ‘이라는 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7.01.13 23:02

[국립민속국악원] 대표 작품 만들고 맞춤형 공연 늘린다

대표 작품 만들고 맞춤형 공연 늘린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지난해 공연량을 대폭 늘려 무대를 159회 올린 것에 이어 올해도 160회 이상의 활발한 공연 계획을 세웠다. 국악원 대표 공연을 개발하고 상설 공연, 찾아가는 공연, 지역 주요 명소와 연계한 공연 등 다양한 형식의 무대를 마련한다. 전통은 이어가되 국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진흥에 조금 더 비중을 두겠다고 밝힌 박호성 원장은 창작 작품 개발 등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동시에 홍보 전담팀을 만들고 팀원을 늘리는 등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올해는 국립민속국악원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순회 공연 등 홍보 주력지난해 창극 소재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다듬고 국악연주단 정기공연과 소형창극을 개발하는 등 국악원 대표 작품을 만들고 널리 알리는데 힘쓴다.영화인 나운규와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한 나운규, 아리랑은 대본, 음악, 무대 등을 보완해 전국 주요 도시 순회공연을 펼친다.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작 발표회를 하고, 이어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제주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공연을 한다.국악원 레퍼토리 공연들인 창극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 판소리춤극 토끼야, 너 어디 가니?등도 도내 다른 시군을 다니며 선보인다.또한 올해는 공간관람 연령에 따라 구성이 변할 수 있는 작은 창극을 개발한다. 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창작창극, 기악단과 무용단의 민속공연 레퍼토리 등 신작 개발도 이어간다. 제2회 창극 소재 공모전도 연다.△수요자 맞춤형 기획 공연계절별 절기 공연과 기획 공연, 상설 공연 등 관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한다. 수요자 맞춤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광한루 완월정에서는 매주 목요일 약 20회 동안 가무악극 상설공연을 연다. 매주 일요일에는 광한루원을 함께 걸으며 듣는 이야기와 국악이 어우러진 콘서트가 열린다.새해설날, 정월대보름, 여름단오 등 절기 공연을 하며, 오전에 공연을 보고 싶은 이들은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을 즐기면 된다. 수험생을 위한 인문학이 결합된 국악 무대와 유아, 청소년, 일반인 등 대상별 맞춤 공연, 문화 향유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찾아가는 국악무대, 지역 박물관과 연계한 음악회도 이어진다. 지역을 찾은 관광객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지역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찾아가서도 공연을 한다. 여름 휴가철에는 주요 관광지인 지리산,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제1회 여름관광축제를 연다.△수준별 교육연구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악강좌와 1년간 전액국비장학생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3기 국악영재원을 운영한다. 학교와 직장을 찾아가는 국악교실, 도서벽지 청소년을 초청해 1박 2일 국악 및 지역문화유적 탐방도 실시한다.창작 창극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만큼 국악극 제작 방법론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민속악 포럼을 개최하고 이를 자료집으로 발간한다. 서용석 구성 산조합주 악보집과 음반, 국악원에서 초연 창작한 곡들을 모은 악보집 등도 제작한다.한편 국립민속국악원은 13일 오후 2시 국악원 예음헌에서 지역 인사와 문화예술계 원로 등을 초청해 신년인사다회를 연다. 신년인사다회는 차(茶)와 음악, 노래, 무용, 글씨(書)가 어우러지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현 캘리그라퍼가 참석해 신년휘호를 쓴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1.12 23:02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전국 명성'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전북문단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중앙으로 무대를 확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신춘문예가 부활한 1989년 이후 당선자들은 중앙지나 문예지 등에 다시 도전하거나 또 다른 장르로 진출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대표적인 문인을 살펴보면, 1989년에 시부문에 당선한 김유석 시인이 아동문학가로 변신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1993년에 소설부문에 당선한 이준호 소설가는 동화작가로, 2003년에 시부문에 당선한 장창영 시인은 시조시인으로, 2004년 시부문에 당선한 문신 시인은 아동문학가와 문학평론가로, 2005년 시에 당선한 경종호 시인은 아동문학가 등으로 등단하며 또 다른 이름을 얻고 있다.김제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 시인이기도 한 김유석 시인은 1990년 서울신문 시부문과 2013년 조선일보 동시부문에서 당선됐다. 1960년 김제 출생으로 전북대학 문리대를 졸업했으며 시집 <상처에 대하여>와 <놀이의 방식>, <막다른 골목>을 펴냈다.장창영 시인은 1967년 전주 출생으로 전주대 교양학부 객원교수, 중국 산동대학교 초빙교수,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 박사후연구원 등으로 활동해 오며 <디지털시대의 글쓰기>, <디지털시대의 독서기법>, <문학, 디지털시대의 화려한 변신> 이외에도 시조집 <동백, 몸이 열릴 때>를 펴낸 바 있다.문신 시인은 2004년 세계일보 시부문 당선 후 2015년 경향신문에도 동시부문에 당선됐으며 2016년에는 동아일보 문학평론으로 당선, 시와 동시문학평론 등 신춘문예 3관왕을 이뤘다. 1973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전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 어문교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시집 <물가죽 북>과 <곁을 주는 일>을 펴냈다.1995년에 동화부문에 당선한 최일걸 작가는 2008년 광주일보 시부문과 1997년 한국일보 동화부문, 2006년 조선일보 희곡부문에 당선하며 기염을 품어냈다. 전태일문학상과 518문학상, 전북해양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1994년에 동화부문에 당선한 김종필 동화작가는 무주 출생으로 전주교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도내 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땅아 땅아 우리 땅아>, <아빠와 삼겹살을>, <앙코르 왕국에서 날아온 나비>, <또 걸렸냐?> 등을 펴냈으며 제1회 공무원 문예대전 대통령상, 참교육문학상, 환경동화상 등을 수상했다.1994년 시부문에 당선한 서광일 시인과 2000년에 소설부문에 당선한 최기우 소설가는 현재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기우 작가는 전국연극제에서 2003년과 2014년 두 차례 희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광일 시인은 1973년 정읍 출생으로 서울에서 연극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2000)을 수상한 바 있다.1995년 시부문 당선 박태건 시인은 익산 출생인 그는 원광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원광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전북민예총 사무처장, 전북작가회의 사무처장을 맡는 등 꾸준히 문단활동을 하고 있다.2000년 등단한 김형미 시인은 부안 출생으로 원광대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2003년에 문학사상 신인상에도 당선됐다. 시집 <산 밖의 산으로 가는 길>, <오동꽃 피기 전>을 펴냈다. 또 2001년 등단한 이길상 시인은 1972년 전주에서 출생으로 2010년에 서울신문 시부문에도 당선했다.2006년 등단한 김재희 수필가는 수필집 <그 장승을 갖고 싶다>와 <꽃가지를 아우르며>를 펴냈으며, 수필과비평작가회의전북수필행촌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같은해 등단한 기명숙 시인은 우석대학교와 글쓰기센터에서 <문장이론>과 <글쓰기 지도법> 등을 강의 하고 있으며, 전북작가회의와 전북민예총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2009년 소설부문 당선 황보윤 작가는 소설 바다로 간 솟대로 전북해양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2013년 당선 김정경 시인은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현재 전주MBC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1.12 23:02

이문수 도립미술관 학예실장 "효율성 위주 아닌 다양한 예술 꽃피우길"

예술인들의 활동과 담론이 모여 만들어지는 문화예술판에서 사람은 소중한 자원이다. 특히 각 분야에서 탄탄히 자리 잡은 40대 예술가는 판을 받치고 있는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결실을 맺고 있는 동시에 원로와 청년 예술인 사이를 이어줄 중간자 입장에 놓여있어 역할과 책임이 크다.이에 본보는 자신만의 영역 구축은 물론 지역 예술인들을 아우르는 활동으로 문화판을 변화시키는 40대 문화예술인들을 조명한다. 매주 한 차례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와 현재의 역할, 지역 문화예술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다수의 미술인, 문화기획자들에게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 미술인을 물으니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이 바로 이문수(49)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이다. 지난 2015년부터 도내 유일의 공립 미술기관 소속 공무원(?)이 됐지만, 이에 앞서 20년 넘게 미술판에서 다양한 창작기획 활동을 해왔다.그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선배들이 이젤 위에 캔버스를 놓고 그림 그리는 모습에 반해 붓을 잡았다. 전북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10여 년 동안 경주마처럼 앞뒤 재지 않고 내달리며 그림을 그렸다.청년미술가로서 남의 부러움을 살 만한 성과들을 내기도했지만 어느 순간 회의감이 찾아오고 붓이 말라버리더군요. 10여 년간 대학에서 강의만 하는 대신 역사, 철학, 사회, 문화 등 관심 있는 부분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인문학적인 기반을 다졌습니다.그간 쌓은 인문학적 소양들은 작업에 대한 영감을 주는 동시에 기획자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됐다. 2007년, 마흔을 넘기면서 다시 붓을 잡았고 그 후 전북대학교 예술진흥관 수석큐레이터, 교동아트미술관 레지던시 사업 총괄 등 전시기획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그는 전시기획은 한 지역의 역사, 문화, 사람 등 인문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현대미술을 표현하는 시도들이 매력적이다면서 돌이켜 보면 활동을 했든, 홀로 고민하고 기반을 다지던 시간이든, 모든 굽이굽이 버릴 것이 없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교동아트미술관 레지던시 사업을 맡으면서 해외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그는 젊은 미술가들과 함께 체류하면서 소비자본에 무력한 미술판을 고민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확실히 관점과 작업세계가 다양해지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개관해 지역 및 해외 작가가 함께 머물며 활동하는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역시 같은 맥락이다.인터뷰는 그가 미술을 시작하게 된 10대 시절부터 치열했던 2030대를 거쳐 현재로 돌아왔다. 중견 예술인이 해야 할 역할을 묻는 질문에 좀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말을 이었다.공적으로 분노하며 후배들이 활동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의 시도에는 평가보다 그 자체로 인정해주는 것이 중견 예술인의 역할 아닐까요. 또한청년, 중견, 원로를 불문하고 결국 다같은 예술인이기에 열심히, 진중하게 작업 해야죠.그는 전북 문화예술계가 층이 두텁지는 않지만,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효율성의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꽃 피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1.11 23:02

[전북문화 예술계 신년 설계] 국립전주박물관 - 지역민과 소통 확대

국립전주박물관은 정유년 새해를 맞아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박물관 조성을 기본 추진방향으로 삼고 지역민과 하나되는 문화축제행사를 개최, 지역민과의 소통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테마전 개최와 전북의 역사와 문화조사연구 및 소장품의 체계적 관리, 지역 특성에 맞는 어린이박물관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다양한 주제의 특별전테마전 개최오는 2월 21일부터 4월 9일까지 48일 동안 진행될 조선왕릉 특별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소개한다. 5월중에는 수중 발굴성과를 소개하는 전북의 바다 속 문화재 테마전을 선보이며, 9월 20일부터 11월 26일까지는 중국과의 교류전 확대를 위한 소주박물관과의 교류전을 펼친다.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연계 특별전으로 중국 소주비각박물관의 소장품 특별전이 10월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린다. 12월 중에는 철, 역사를 움직이다 전시도 갖는다.△ 전북 역사와 문화연구소장품 체계적 관리전주시 노송동 일대 후백제 도성벽 시굴조사 및 후백제 조사연구성과 등을 출판해 후백제 역사 복원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또 진안 도통리 청자가마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 후 보고서를 발간하고 수장고 개보수 및 수장률 확대를 위한 수장대를 교체할 계획이다.△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소통 확대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해 어린이 발달과 지능이론을 기반으로 한 융합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어린이놀이터인 놀이공간도 조성한다. 특별전과 연계한 박물관 문화유산 답사등 지역민의 인문적 감수성을 높이는 강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교 연계 진로탐색 교육인 청소년 큐레이터도 운영한다.또 오는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제21회 설과 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전을 개최, 지역민과 하나되는 문화축제행사를 도모하고, 소식지 온도 연 2회 발간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1.11 23:02

[전북문화 예술계 신년설계-전북문화관광재단] 도민 예술향유 늘리고 문화관광 활성화

어둠을 깨우고 빛을 부르는 붉은 닭의 해를 맞았다. 전북문화예술계 역시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문화계의 혼란을 뒤로하고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출범 2주년을 맞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본격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8월 김승희 관장이 부임한 국립전주박물관과 최근 신동원 원장이 부임한 전북도립국악원 등은 올해 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내 주요 문화시설과 단체들의 새해 운영 계획을 살펴본다.(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올해 가장 한국적인 문화예술관광 실현을 목표로 문화예술 향유 확대와 문화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문화예술창작활성화 등(21개), 문화관광을 위한 콘텐츠 발굴(9개), 문화관광 명소화를 위한 사업(6개)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총 3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신규 사업은 창의적 문화영재 교육프로그램 운영, 문화기획 청년교육 프로젝트 별별궁리, 찾아가는 문화관광 선상공연 지원, 전라북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전통문화관광 콘텐츠 이미지북 제작, 대신 여행해주는 남자 등 6개다.△문화예술향유기회 확대올해는 문화예술 활동의 집중현상을 최소화하고 많은 도민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문화관광 선상공연 지원(5000만원), 전라북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2억원)가 있다.선상공연은 은퇴한 예술인들이 서해안을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들에게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노상놀이야는 공모로 2개 시군을 선정해 상설 거리극을 운영하는 것이다.시군 대표 축제를 돌며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펼치는 공연예술지원특성화 체험프로그램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한다.△ 예술인 복지 향상 추진「전라북도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조례 제4331호)가 제정됨에 따라 도내 예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세우고 창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인 복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재단은 도우미제도를 운영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시행하는 예술활동증명 발급을 돕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사업을 홍보한다.또한 도내 예술인의 창작활동 증진을 위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북 예술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2월부터 시행한다. 재단으로부터 예술활동 증명 및 추천을 받은 도내 예술인은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창작공간 마련, 창작활동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문화관광 기반 구축도내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워크숍 및 문화유산답사를 진행하고,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은 25개의 기념품을 선정해 홍보판매까지 이뤄진다. 신규 사업 대신 여행해주는 남자로는 도내 새로운 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콘텐츠물을 제작한다. 올 10월에는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 컨퍼런스를 개최해 전북 관광활성화 및 관광사업 확장을 모색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1.10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또 사무처장 교체

출범한 지 채 1년도 안된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의 사무처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에 대한 잦은 인사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더구나 사무처장에 대한 후속 인사가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공석이 불가피, 재단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전북도는 지난 5일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구형보 재단 사무처장을 9일자로 도 문화예술과장으로 발령했다.재단이 지난해 4월 19일 공식 출범하기 한 달 전인 3월, 김용만 사무처장을 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전보 발령한데 이어 두 번째이다. 당시 사무처장을 3개월만에 전격 교체하면서 근시안적 땜질식 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문화계의 불만 표출 등 적잖은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재단 사무처장은 민간인 전문가 대표이사와 실무팀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행정사무회계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적인 자리이다. 더구나 출범한지 1년도 채 안된 만큼 조직 기반을 다지고 전북지역의 문화관광의 비전을 제시하며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전북도의 이번 인사는 재단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문화계 인사들은 10여 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재단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사무처장을 교체하고 공석으로 두는 것은 재단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자, 문화계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이에 대해 이병천 대표는 전북도가 사무처장 인사를 발등의 불로 인식, 빠른 시간 내 후속 인사를 하거나 외부 인사 공개 채용과 겸직 등 모든 수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단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1.09 23:02

올해 전북도 문화예술정책 어떻게 펼치나…

2017년 전라북도 문화예술정책은 문화와 관광이 하나되는 한국체험 1번지 전북을 비전으로 생활 속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출범 2년째를 맞는 (재)전북문화관광재단을 통해 문화관광 정책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올해를 2017 전북방문의 해로 지정해 약 45억 원을 들여 30개 사업을 진행하고 카드 한 장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군별로 유무형자원과 ICT신기술을 융합한 문화역사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보존관리활용을 활성화하고 종교문화도 자원화 한다.△도민 문화 향유예술인 복지 강화다양한 문화 행사를 여는 문화가 있는 날지원을 확대하고, 거리에서 연극, 퍼레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거리극 축제 노상놀이야선상에서 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선상공연 지원사업이 첫 시행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해진다. 도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대학, 예술 영재를 발굴하기 위한 창의적 문화영재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전북문화관광재단이 예술인 복지를 위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을 도내에 알리고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등 시급한 사업을 진행한다면, 전북도는 체계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예술인복지증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전북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맡겼고 올 7월 경 평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2017 전북방문의 해 지정올해 전북방문의 해로 지정해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FIFA U-20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한다. 총 예산 45억 원을 투입해 국제대회, 특별프로그램, 이벤트 행사 등 5개 분야 30개 사업을 실행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전북방문의 해 선포식, 전국 사진공모전, 한중무술문화 교류 축제, 내일로 연계 관광상품 운영, 홍보 기념품 제작배포 등이 있다.△차별화된 토탈관광 정책 추진카드 한 장으로 도내 주요 유료 관광지, 대중교통과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맛집숙박공연 등을 할인받는 전북투어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관광객이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을 즐기는 동시에 지역의 더 많은 관광자원을 방문하고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 사업 취지다. 현재 도내 60여개 유료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864개 체험시설을 할인받는다. 수요에 따라 기간별, 종류별로 선택해 온라인 쇼핑몰 또는 도내 관광안내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시군별 고유 콘텐츠 개발올해 출범 2주년을 맞은 (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통해서는 지역 이야기와 유무형자원과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만드는 ICT 신기술을 융합해 지역 특화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올해는 도내 시군 중 2곳을 선정해 사업을 하고 점차 14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또한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참가자와 관광객이 편리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대회 운영플랫폼을 만들고, 전북 대표 관광지에도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Wi-Fi)도 구축한다.△도내 역사자원 발굴 확대가아문화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임진왜란 웅치이치 전적지 재조명을 위해 학술대회, 종합정비계획을 진행한다. 남원 고전소설 문학관, 전주 기독교 근대역사 기념관도 건립한다. 기존에 등재된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보존관리와 백제후백제 관련 학술연구 등을 하는 전북역사 재조명 백제문화 융성 프로젝트도 지속한다.한편,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보유단체에게는 전수활동비를 지난해보다 매달 10만원 올려 지급한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늘리고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1.09 23:02

화가·은행 지점장·한복장인… 전북출신 신춘문예 당선 잇따라

도내에서 창작활동을 하거나 전북에 문학의 뿌리를 두고 있는 문학청년들의 신춘문예 당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진창윤 중견 화가, 문화일보 시부문 당선= 미술은 30년을 해왔지만 문학은 왕초보라는 것을 압니다. 수년 간 매일 여섯 시간 그림을 그리고 나머지 여섯 시간에는 글을 쓰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마음 놓지 않고 꾸준히 더 수련하겠습니다.화가로 활동하면서도 20여 년간 시 창작에 전념해온 진창윤 씨가 문화일보 시 부문에 목판화로 당선됐다. 진 작가는 물감이 색에 반응하는 것을 보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듯이 낯선 단어나 문장을 만날 때 감동과 기쁨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그림과 시는 똑같았다며 이제 시의 맛을 조금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왕성한 창작활동뿐만 아니라 전북민예총 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 미술 분야에서는 역량 높은 중견 작가지만 문학 분야에서 신춘문예에 등단하기란 쉽지 않았다. 15년 간 도전을 했는데 떨어지니 죽기 전에 떨어진 이유라도 알자는 심정으로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갔습니다. 안도현 교수님의 첫 강의를 듣는 순간 깨달았어요. 그 전에 쓴 시들은 감정풀이에 불과했다는 것을요.그는 이제 조금은 어떤 것이 시이고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인데 좋은 결과를 내게 돼서 기쁘고 더 힘을 얻어 열심히 창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 출생인 작가는 1965년생으로 지난 2012년에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으며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이다.△정진희 익산농협 북일지점장, 시조 당선= 가람 이병기 선생 고향인 익산 사람으로서 시조에 당선되었다는 점에서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동아일보 시조부문에 자반고등어로 당선한 정진희 씨. 1959년생으로 원광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익산농협 북일지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쑤시다와 에리다를 구분하는 노련한 한의사, 으깨다와 찧다와 자근자근을 구분하는 요리사, 노르스름하다와 노릇노릇하게를 구분하는 시장 할머니의 부침개 이들 모두 우리말의 달인들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모국어를 배우고 말하고 쓴지가 60년이 다 되었는데 아직 무엇을 쓰고 어떻게 말할 것인지 고민이라는 작가는 우리말 우리글이 가지고 있는 그 무궁무진한 세계를 우리의 전통 시가 시조에 맛갈스럽게 담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전북출신 등 5명 중앙 일간지 당선=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진단-신동혁막사발을 읽다로 당선한 송정자 씨는 1943년 김제 출생인 수십년 동안 한복을 지은 장인이다. 중앙시조백일장 장원과 신사임당예능백일장 장려상을 수상했다.소설부문에 밸러스트로 당선한 문은강 씨는 1992년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한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양극화와 불평등한 사회 시스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한국일보 동시 부문에 서산 마애불로 당선한 박경임 씨는 1964년 남원 출생으로 서울 진관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1985년 군산 출생인 김세나 씨는 동아일보 영화평론부문에 당선됐다. 작가는 한양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1.06 23:02

마당 수요포럼, 강동진 교수 초청…11일 한옥마을 공간 봄

빛을 잃어가던 도시를 되살려내는 도시재생은 더 이상 새롭고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새해 첫 수요포럼은 도시재생 전문가인 경성대 강동진 교수를 초대, 공동화되어가던 옛 도심의 생기를 되찾아주는 도시 재생에 대해 살펴본다. 11일 오후 7시 30분에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부산 산복도로 모퉁이에서 전주를 바라보다 주제로 열린다.도시가 안고 있는 현실과 상황, 미래를 진단하고 부산의 재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다.현재 도시재생에 나선 곳들은 도시와 공간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노력이나 공론의 과정을 거치기보다는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재생 사업들에 열을 올리고 있다.오래된 공간, 방치되었던 공간을 재생시켜 도시를 살리는 사업이 유행처럼 번지는 지금, 도시재생 연구자 강동진 교수는 오히려 방치와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음 세대들에게 이 공간들을 넘겨줄 것을 제안한다. 또 그동안 전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강 교수가 보는 전주의 미래도 함께 나눈다.강동진 교수는 90년대 초반부터 세계 도시들의 마을 만들기와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 정책과 실행의 결과를 주목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실질적인 연구를 해온 도시재생 전문가다.참가비는 자료집 및 음료 포함 1만원이며, 신청은 063)273-4823. 선착순 30명.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1.04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해외전시 지원 등 공모 시작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잇따라 문화예술인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옛 문진금) △소극장 지원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문화가 있는 날 운영 지원 △해외전시 지원 등 8개 사업이다.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올해 예비상주단체 지원 유형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장과 협력해 활동하는 공연단체를 뽑는 기존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유형뿐만 아니라 공공 공연장에서 무대를 올린 예술단체도 함께 지원한다.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사업도 기간과 장소를 한정해 7월 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할 20여 단체를 선정한다.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진금)은 문화사업을 진행할 단체 또는 개인을 지원하는데, 단체는 사업 신청금액의 10%이상은 자부담을 해야 한다. 개인은 자체부담금 면제다.소극장 지원사업은 200석 미만 공연장 약 5개소를 지원한다.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전통국악을 활용한 야외상설공연을 할 3년 이상 실적이 있는 도내 전통예술 전문단체를, 레지던스 지원은 도내 레지던스 운영시설을 갖추고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 및 개인을 지원한다.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술단체 또는 시설 등을 지원한다. 해외 개인전이나 아트페어레지던시비엔날레 참가를 지원하는 해외전시 사업은 최근 2년간 사업에 선정됐던 미술인은 제외한다.사업 기간은 대부분 3월부터 12월까지다. 사업 모집 마감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업에 따라 다르다.지원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http://www.ncas.or.kr)을 통해서만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1.03 23:02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

전주문화재단(이사장 김승수)이 공무원 4급 상당의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한다. 이와 함께 재단이 올해부터 수탁하는 전주 전통문화관을 운영할 공무원 5급 상당의 문화공간 운영관장도 모집한다. 대표이사가 전통문화관장을 겸직하는 의견도 제기됐었는데, 실무를 중점으로 한 관장을 둬 공간 운영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재단은 지난해 7월 예술 전문성을 위해 이사장 중심에서 대표이사 중심직제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동안 공석인 채 사무국장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됐다. 그 전에는 이사장과 상임이사 체제로 운영됐지만 역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이사장 직무대행 등으로 진행됐다. 재단의 업무가 방대해지고 연구, 관광, 공간 운영 등 분야도 다양해지면서 재단이 해야 할 역할을 짚어주고 방향성을 끌어줄 상임 대표이사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모집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예술경영인을 대상으로 하고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고, 재단의 총체적 운영과 대외교류협력 업무를 주로 맡는다. 전주시 관계자는 재단에서 예술인 복지 차원의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인데, 시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공모사업 신청이 늘어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과의 연계성도 필요한 조건이다고 말했다.문화공간(전통문화관) 운영관장 지원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접수 받는다. 재단이 공간 운영 업무를 처음 맡는 만큼 시설 운영 노하우가 있는 전문 인력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1국 4팀이었던 전주문화재단은 올해부터 1국, 1관, 5팀으로 바뀐다.사무국장 아래 올해부터 정규 직제화된 생활문화팀과 경영지원팀, 정책기획팀, 문화진흥팀이 구성되고, 문화공간(전통문화관) 운영관장 아래는 문화공간운영 TF팀이 운영된다. TF팀은 인원 구성이 완료된 상태로, 현재 체험, 공간 대관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1.0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