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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그 깊이는 중후하고 장엄하다.전라도가 탄생한지 천년을 맞이하는 전북, 쌀을 중심으로 한 농업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했다.그 전라도 천년의 중심이었던 전북,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그 숨결이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며 다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전라도의 탄생과 천년 전북전라도가 탄생한 것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이었다. 당시 강남도와 해양도를 합해 전라도라 명명했다. 이후 1895년 전라도가 전주남원나주제주부로 나뉘어졌다가 120년 전인 1896년에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로 명명돼 2주갑을 맞았다. 행정구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천년 전라도의 중심인 전북, 이제 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조명돼야 한다.△천년 역사에 살아 숨쉬는 전북의 숨결지평선을 자랑하는 비옥한 땅에서 꽃피운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전라도 문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창조의 땅이었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백성들의 꿈은 강한 현실개혁의 의지로 표현돼, 모두가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말한 정여립의 대동사상을 낳은 개혁의 땅이기도 했다. 종교적 다양성이 강했던 전북은 미래를 지향하는 미륵사상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이는 근대 이후에 동학농민혁명을 낳았고,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일제 수탈의 거점이기도 했던 전북은 급속하게 진행된 산업화에 뒤지면서 급속도로 도세가 약화되었지만 그 면면은 천년 역사속에 살아 숨쉬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새로운 천년을 맞아 재도약하는 전북천년 전북의 숨결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천년동안 경제와 문화의 국제교류 중심지로서 한반도 역사를 이끌어온 것처럼,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동북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새만금사업으로 웅비하는 전북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토대로 탄소산업농생명산업해양산업의 육성을 통해 새 천년을 기약하고 있다.이제 웅비하는 새 천년의 전북을 열어나가야 한다. 재촉한다고 해서 가까워질 거리가 아니다. 멀리 보고 길게 뛸 시점이다.
전북일보 신년 슬로건을 휘호한 캘리그래피 천년전북 청년전북에는 거센 물결처럼 유연하지만 굳세게 흘러온 천년의 세월과 청년의 힘찬 기상을 동시에 담았다.천년전북은 천년 동안 온전한 도시로서 이어온 역사를 상징하기 위해 글자로 옆으로 다소 길게 표현했고, 청년전북은 글씨의 비율을 길고 굵게 표현해 청년의 강건함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는 조형성의 조화와 자연스러운 흐름을 추구하고자 했다.작품을 쓴 강수호 동방서예 캘리그래피 연구소 대표는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전북지회장, (사)한국미술협회 및 한국전각협회 이사, (사)필 문자디자인 연구소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은 2017년 상반기 국악연수생 모집에서 역대 최다인원인 1643명을 기록했다.지난 1986년 개원 당시 350명을 모집했던 국악연수는 최근 몇 년간 50~100명 씩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최다인원을 달성하게 됐다.2일부터 시작하는 국악연수은 오는 6월 30일까지 전통국악의 성악, 기악, 타악 분야 13개 과정, 주야간 90개 반으로 편성된다.수업은 연수생의 실력에 맞게 초중고급으로 세분화, 매일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9시20분까지 운영된다.도립국악원은 주차난으로 인한 연수생 불편감소를 위해 수업 쉬는 시간을 조절하는 등 개강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곽승기 원장은 전통국악의 생활화와 저변확대를 통해 예향전북의 밑거름이 되어 온 국악연수를 더욱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 온라인 국악강좌 시스템도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도립국악원 국악연수는 매년 3000여 명의 연수생을 배출하고 있고 현재까지 모두 7만 여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최근 대만의 뱀부커튼스튜디오와 레지던시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성에 합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뱀부커튼스튜디오는 미술가뿐만 아니라, 기획자, 연구자, 사회복지전문가, 도시설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협약에 따르면 도립미술관과 뱀부커튼스튜디오는 교류 작가들에게 최대 2개월간 레지던시 공간을 제공하고 왕복항공권과 재료비, 주요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을 지원한다. 입주자 선정방식은 양 기관에서 2~3명의 미술가 및 큐레이터를 추천하면 이 중에서 1명을 선정한다.현재 도립미술관에서 추천한 작가 중 강성은씨가 올 상반기 뱀부커튼스튜디오에 입주한다. 또한 뱀부커튼스튜디오에서 추천한 미술인도 상반기에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인 주봉신씨가 지난달 30일 타계했다. 향년 83세.고인은 제비 몰러 나간다로 잘 알려진 고(故) 박동진 인간문화재의 지정고수로서 평생을 판소리 북장단과 함께 해왔다. 국악인들은 그의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면서도 담백한 북장단과 걸쭉한 추임새를 더이상 들을 수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전북 완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6세때부터 이만암, 이운학, 이수남, 임방울, 김연수 명창 등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 받았다. 또한 전주의 명고수 박창을에게 고법을 전수받았다. 20대에는 6년간 군산국악원 강사로 재직했고, 30대에는 7년간 충남 강경국악원 원장을 지냈다. 그 후 농악단을 조직해 전국을 돌며 다양한 공연을 펼치다 43세때 박동진 명창의 전속 고수로 활동하면서 소리꾼에서 고수로 전업했다.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996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로 인정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안고원형 옹기장 등 5건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과 8건의 보유자를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진안고원형 옹기장에 이현배 보유자, 민속목조각장에 김종연 보유자, 수건춤에 신관철 보유자, 색지장에 김혜미자 보유자, 지승장에 김선애 보유자 등 총 5건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을 지정하고 종목별 보유자 인정을 결정했다. 기존 종목 3건에 대해서는 신규 보유자를 인정하기로 했다. 지장(한지제조)에 김일수씨, 목가구(전통창호)에 선동철씨, 판소리(수궁가)에 김소영씨다.진안고원형 옹기장 이현배 선생은 진안 손내마을에서 옹기장을 운영하면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대형 옹관을 복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옹기 제작에 대한 실기능력 및 이론과 공방상태 등 전수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선생은 2005년 대한민국 기능전승자로 선정됐고 전주에서 전통기법에 의한 전통 민속조각의 활발한 제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장 김일수 선생은 임실에서 50년 이상 고유의 전통한지 제작기법 보존전승을 해왔다. 조부(故 선종열)로부터 부친, 자녀에 이르기까지 4대가 전통창호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목가구 선동철 선생은 현재 김제에서 운암목공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판소리의 김소연 선생은 현재 전주에서 전수실을 마련해 동초제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50년 간 연마한 판소리가 완숙미 있다는 평가다.지난 2015년 무형문화재 지정예고를 받았지만 전통기법, 전승계보 등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재조사 의결되고 올해 역시 지정예고 기간 민원이 제기됐던 김선애 선생은 재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결과다. 김혜미자 선생도 지승장 건과 비슷한 민원이 제기됐는데 단절된 한지공예의 맥을 잇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통 한지공예 활성화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음이 높이 평가됐다.민원이 제기됐던 수건춤 신관철 선생은 민원인과 원만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약 40년간 전통 수건춤 전승을 위해 헌신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한편, 전주기접놀이와 익산 성당포놀이 등 2건은 지정 보류 결정됐다. 지승장과 전주배접장 보유자 지정을 신청해 현지조사를 받았던 2명은 현지조사 당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민원을 제기해 재조사가 결정됐다.
낭패는 본디 전설 속에 나오는 동물의 이름이다. 그런데 낭과 패는 서로 결점을 가지고 태어났다. 낭(狼)은 태어날 때부터 뒷다리 두 개가 없거나 아주 짧다. 그런가 하면 패(狽)는 앞다리 두 개가 없거나 짧다. 그래서 이런 이유 때문에 두 녀석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둘이 걸으려면 어지간히 사이가 좋지 않고서는 넘어지기 일쑤였다.이 두 녀석의 성품을 분석해 보면, 낭은 성질이 흉포하지만 지략이 부족하다. 반대로 패는 순한 듯 싶은 데도 지략이 뛰어나다. 그래서 함께 먹이를 찾으러 나갈 때엔 패의 지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도 마음이 바뀌면 문제가 생긴다. 서로 고집을 피우면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꼼짝없이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낭과 패가 서로 떨어져서는 아무 일도 못하게 되는 경우를 낭패라 한다.그런데 요즈음은 계획한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어그러진 형편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어 쓰이고 있다. 또한 어떤 일을 도모했을 때 잘 풀리지 않아 처지가 고약하게 꼬이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내년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진금) 신청자를 모집한다.사업추진 기간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지원유형은 문화예술창작, 문화예술 기반구축, 문화예술 교류활동, 신진예술가 등 4가지다.단체는 유형을 달리해 최대 2개 사업까지 신청가능하고, 개인의 경우에는 1개 사업만 지원가능하다. 단체는 사업 신청금액의 10%이상은 자부담을 해야 한다. 개인은 자체부담금 면제다. 신진예술가는 도내에서 1년 이상 거주한 40세 이하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접수기간은 다음달 24일 오후 6시까지고,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홈페이지(www.ncas.or.kr)를 통해서만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내년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를 모집한다.입주작가는 창작공간 지원과 결과보고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 연계프로그램, 비평가와의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한다.만 25세 이상의 전북지역 미술가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총 2명 내외이고, 선정된 작가는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활동한다.신청은 다음달 16일까지 관련 서류를 이메일(korea. kr)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홈페이지(www.jm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 2월 완주군에서 개관한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는 11개월 동안 국내 작가 8명, 해외 작가 4명 등 총 12명의 예술인들이 입주했다.이들은 입주기간 타 지역 미술관 전시관람, 지역 미술가 작업장 방문, 입주미술가와의 면담, 비평가와의 대담, 입주미술가 결과전, 지역연계프로그램(어르신 초상화 그리기 및 상점 간판 바꾸기), 2016 제2회 아트레지던시페스티벌 연합전시 작품 출품 등의 활동을 펼쳤다.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도내 및 국내외 미술가들이 좋은 창작환경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술가들의 교류마당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6회 대한황실공예대전 대상에 나성미 씨의 진주낭 오방낭이 선정됐다.(사)황실문화재단(총재 이석)이 주최한 대한황실공예대전에는 도자기 목칠분야 등에서 총 350점이 출품돼 82점의 특선과 61점의 입선작이 나왔다.최우수상은 도자기 부문의 이영인 씨 기다려지는 날이, 황실문화상은 목칠 부문의 조현태 씨 이층찬장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김기분 씨의 쌍용도와 기미영 씨의 별빛항아리등 두 작품이, 특별상은 배인숙 씨의 자수향낭노리개 외 7개 작품, 장려상은 김정규 씨 건칠달항아리 외 9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대한황실공예대전 작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전주전통문화관 경업당에서 열린다.시상식은 28일 오후 3시에 동학혁명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소담한 초가지붕이 있는 동네 풍경. 하얀 눈이 내려 천지를 덮고 있지만, 가을을 보내기 아쉬운 듯 단풍 든 나뭇잎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담담하고 허정(虛靜)한 붓질이 넉넉함으로 와 닿는다. 한국적으로 토착화된 인상파의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김용봉 화백은 전주고보와 대구사범대학 출신으로 성심여고, 전주공고, 전주여고, 전주농고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정읍의 무성서원과 고창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 후보에 선정됐다.대상 후보 선정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위원회)가 심의해 신청한다. 최종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 선정은 내년 7월까지 이뤄진다.전북도는 이번 세계유산 신청대상 후보 선정을 계기로 이코모스(ICOMOS)가 정읍 무성서원에 대해 세부 지적한 사항들을 보완하고, 고창 갯벌에 대해서는 갯벌 출현 종 목록 작성 및 기초생산량 연구 등 갯벌연구사업과 해외전문가를 통한 신청서 초안 검토 등을 할 예정이다.한편, 전북지역은 지난 2000년 고창 고인돌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판소리(2003), 매사냥(2010), 농악(2014),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2015)가 등재돼 현재 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백제역사유적지구 확장등재, 동학농민혁명기록물, 남원장수 가야고분군, 벽골제 유적을 추가 등재시킬 예정이다.노학기 전라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전 세계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준비를 꼼꼼하게 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현재 등재된 5개를 포함해 10개를 등재시켜 전북을 세계유산의 보고(寶庫)로 발돋움시키고, 등재된 세계유산을 보존 활용한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과 함께 콘서트와 어린이 뮤지컬을 즐기세요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전북일보 문화센터(센터장 강용철)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을 오는 24~2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린다.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은 원작 그대로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 웬디의 방에 들어오게 된 피터팬이 웬디와 그녀의 남동생 존, 마이클과 환상의 섬 네버랜드에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 수준 높은 와이어액션을 통해 무대를 날아다니며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반짝이는 요정가루는 뮤지컬 피터팬의 최대 볼거리다.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무대, 아름다운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플라잉 피터팬은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충분하다.한편, 전북일보 문화센터는 이날 공연에 문화소외계층 어린이 300명을 초청한다.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의 문화 향수권 확대 차원이다. VIP석 3만5000원, R석 3만0000원. 유료회원은 40% 할인.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아트스테이지소리에 좋아서하는밴드가 다시 초청됐다. 오는 24일 오후 7시 연지홀에서 열린다.지난 2008년 데뷔한 이 밴드는 조준호(보컬 우쿠렐레 퍼커션)손현(보컬 기타 베이스)안복진(보컬 아코디언 건반)으로 구성된 3인조로, 공감을 부르는 노랫말과 감성적인 멜로디를 구현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날 공연에서는 2010년 앨범 대표곡인 취해나 보겠어요부터 지난 11월 발매한 음원 자랑에 이르기까지 20곡을 다양한 라이브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전당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다. 전당의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에 관람 기대평을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공연을 무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전석 3만원. 유료회원 30% 할인.
올해는 전북지역에 문화 창작향유 공간들이 잇따라 생겨났다. 전주와 완주에서는 각각 폐공장을 재단장한 팔복예술공장과 공동창조공간 누에가 빗장을 열었다. 옛 동산동 주민 센터는 전주공연예술전용공간으로 변모했고, 전북도립미술관도 완주에 예술인들이 작업을 할 수 있는 창작 스튜디오를 세웠다.몇 년간 진행된 레지던시해외전시지원 사업은 장기적 안목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나우아트페스티벌은 개인 수집가 발굴 등이 과제로 남았고, 전북미술대전은 올해도 심사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개별 해외 레지던시 입주, 단체 공방 운영,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창립 등 청년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가운데, 전국적 수상은 유휴열 작가의 금보성아트센터 제1회 한국미술상, 김완순 작가의 제10회 대한민국 미술인의날 본상 등이 있었다.△폐공장의 변신, 주민 위한 문화 공간으로문화체육관광부가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지원에 나서면서 도내에서는 완주, 전주가 폐산업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했다. 두 시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등 83억원이다. 완주 옛 잠종장을 바꾼 공동창조공간 누에와 전주 옛 쏘렉스공장을 탈바꿈 한 팔복예술공장모두 예술인 레지던시나 주민 참여교육,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 등을 열었다. 또한 두 공간 모두 지역과의 관계성, 장소성에 집중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단순한 건물의 변화가 아닌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다.△외연 확장 좋지만 지역 외면 말아야전북도립미술관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도내 유일의 국제전인 아시아 현대미술전. 올해는 주제를 아시아 담론 중에서 청년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보다 정돈된 전시를 펼쳤다. 하지만 도내 작가의 국제무대 진출이라는 아시아전의 근본 취지에 비해 전시를 통한 도내 작가의 해외 노출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올해 초 완주에 문을 연 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한 해 동안 12명의 작가가 입주해 활동했지만, 홍보가 부족하고 세부 운영 계획도 늦게 세워지면서 작가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점차 관심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도내 작가를 해외 레지던시로 보낼 계획이다고 말했다.△중장기 대책 필요한 문화예술 사업7년째를 맞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도내 레지던시 3곳이 참여했는데, 지원 단체 수는 줄었고 새로운 곳의 신청도 없는 상황이다. 남은 예산으로는 두 번째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in 전북을 개최하고 공공미술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내년은 예산이 줄어 레지던시 페스티벌은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대규모 예술 행사를 예산과 행정에 맞춰 존폐를 결정해 지역 예술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도내 다양한 기관 레지던시가 생겨난 상황에서 민간 레지던시 지원 방향을 재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6년째를 맞은 해외전시지원사업은 그동안 일회성 지원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는 처음 결과보고전을 개최해 도내 예술인들과도 함께 과정과 성과를 나눌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선정 작가들의 해외 전시 노하우를 축적해 지역 미술인들의 체계적인 해외 진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2% 아쉬운 나우아트페스티벌, 전북미술대전2016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은 올해 중견작가와 청년작가 36인의 작품을 집중조명하고, 반&반할인전과 작고작가특별전 등 기획전시 구성에 변화를 줘 호응을 얻었다. 작품 판매 금액도 늘었지만 도립미술관과 후원기관 비중이 높아 미술품 구매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근 몇 년간 축제적 성격을 강화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예산이 줄면서 시민 체험프로그램이 축소된 점도 아쉬웠다.전북미술대전은 올해 심사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 단계를 이원화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심사위원이 제자 작품을 수상작으로 뽑고, 심사과정에 응모자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등 여전히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심사위원 풀을 확대하고, 심사회피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을씨년’은 1905년 을사년에서 나온 말이다. 즉 을사조약을 체결한 해 라는 데서 나온 말이다.을사년에 정부가 일본과 을사조약을 체결하게 되었는데 그 을사조약은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탈하고 내정간섭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조약이었다. 그 을사년이라는 말이 ‘을씨년’으로 변화한 것이다.을사조약이 체결되던 해에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이고 이 때문에 국내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나라를 잃은 허탈한 슬픔에 잠겨있는 국민들이 많았다. 그런 분위기를 을사년의 분위기와 비교하여 을사년스럽다고 했고, 그 말이 변화하여 을씨년스럽다라는 말로 변화한 것이다.그렇다고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비속어는 아니다. 유래가 위와 같을 뿐이지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은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남 보기에 매우 쓸쓸한 상황이나 혹은 날씨나 마음이 쓸쓸하고 흐린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다급의 팀장 2명 등 10명을 신규채용 한다.모집분야 및 인원은 다급의 문화사업부 팀장 1명, 홍보부 팀장1명, 바급의 팀원 8명이다. 팀원은 경영지원부 1명, 정책기획팀 2명, 문예진흥팀 1명, 문화관광팀 3명, 문화사업팀 1명이다.팀장은 경력경쟁을 통해 뽑고, 팀원은 경력자나 신입인 자를 뽑는다. 계약기간은 1년이고, 신규 임용은 1년간 수습기간을 거쳐 정규직 임용여부를 결정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jbct.or.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063-230-7412.또한 전북상설공연 예술단원도 모집한다. 단원들의 훈련과 공연진행을 맡을 상근트레이너와 무대감독, 무대에 오를 예술단원을 뽑는다. 상근트레이너와 무대감독은 경력경쟁이고, 예술단원은 전공자나 경력자면 된다. 다음달 5일까지 이메일(jbct.or.kr)로 지원서를 접수하거나 전북예술회관 3층 상설공연추진단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063-230-7470.전주문화재단(이사장 김승수)은 내년부터 수탁 예정인 전주전통문화관에서 근무할 기간제 근로자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팀장 1명, 시설관리 팀원 4명, 전통혼례체험관 운영 팀원 4명 등 총 9명이다. 채용된 이들은 재단 소속 문화공간운영팀으로 활동한다. 단, 직원 채용기간은 전주전통문화관(음식관 제외)에 대한 전주문화재단 무상 사용수익허가(3년) 기간으로 한정한다.팀장은 경력경쟁을 통해 선정하고, 팀원은 경력이 있거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뽑는다.접수는 오는 23일까지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해 재단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이메일(jjcf_run@naver.com)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063-283-9225.
전북 무대예술분야는 작지만 큰 울림이 있는 성과를 보였다. 음악 장르별내용별로 사회적 메시지 등을 전달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조금씩 생겼으나 전반적으로 확대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관립단체보다는 민간이나 비제도권에서 참신한 시도들이 엿보였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나 판소리꾼들의 작은 발표회는 크로스오버 형식의 무대를 마련, 비교적 신선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공연예술지원기금에만 너무나 의존, 독립적인 무대를 만들려는 시도는 미진했다.△다양한 시도 선보인 관립단체개원 30주년을 맞은 전북도립국악원이 야심차게 내놓는 창작창극 이성계, 해를 쏘다 공연은 대본창작과 연습 등 준비기간만 10여개월이 걸렸으며 86명의 국악원 예술단원과 스텝, 각 분야 50여명의 객원이 투입된 대형작품이다. 예산 2억6000여만원을 투입, 대작의 가능성을 엿보었지만 갈등과 서사의 조화 부족으로 작품 전반부에 지루함을 유발한 점 등은 아쉬움이 컸다.국립민속국악원은 토요국악초대석, 판소리마당 등을 지역민에게 풍성한 공연을 선사했고, 제2회 대한민국 민속악축제를 통해서는 각계 문화예술인들과의 교류를 도모했다. 창극 나운규, 아리랑은 민속국악원이 소재공모를 통해 선보이는 첫 현대창극인데 이야기 구조는 다소 어려웠지만 비교적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전주시립예술단은 인건비 삭감 등으로 노사갈등이 있었지만 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 연주회, 시립합창단 창단 40주년 공연 등 꾸준히 무대를 올렸다. 올해 박천지씨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시립국악단은 안정적인 호흡을 보였다.△공연장 상주단체 활발전북문화관광재단 상설공연 글쎄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 공연장의 8개 단체는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북도 대표단체로 선정된 한국전통문화전당의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은 젊은 판소리꾼들이 크로스오버 형식의 작은 발표회 무대를 마련, 비교적 신선했다는 평가다.전북문화관광재단이 전주, 정읍, 남원, 임실, 고창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전통문화자원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친 한옥자원 상설공연은 5째를 맞으며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원 사업 종합평가에 따르면 관객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았다.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성, 춘향은 공연 장소에 대한 한계가 지적됐다. 예술회관 주변에 관객을 유인할 만한 요인이 없고, 전북관광브랜드인 만큼 지역 순회 공연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에 대해서는 새만금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공연장 자체를 명소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협소한 공연 시설에 대한 관객의 불편은 여전히 높다.△통합 브랜드 아트숲 통해 예술공감소통 확보올해 학교법인 우석학원으로 수탁기관이 바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브랜드 프로그램 아트숲을 만들고 섹션별로 테마가 있는 기획을 선보였다. 예술성에 초점을 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과 국립합창단의 헨델의 메시아등과 대중성을 갖춘 이은미 2016-2017 Live Tour와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을 다양하게 올렸다.전당의 공연 중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연극분야도 손숙의 그 여자와 장진 감독의 꽃의 비밀, 이자람의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로 속을 채웠다.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올해도 평균 좌석점유율 80%를 상회하며 선전했다.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올해 처음 블라인드 패키지를 마련, 5분 만에 매진시키면서 내년도 무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치른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와 2016 전주세계소리축제 모두 확고한 정체성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국내 최고 국악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심사위원 뇌물수수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년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역사 깊은 행사인 전주단오, 전라예술제, 전주한지문화축제 등이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답습에서 벗어난 참신한 기획력이 요구된다. 올해 처음 전주, 군산에서 열린 문화재 야행은 짧은 준비 기간과 미숙한 운영 등으로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었다.△안정화된 영화소리축제지역 밀착은 아직올해 부산광주 국제영화제들의 위기 속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의 대안독립 정신은 빛났다. 특히 자백 7년-그들이 없는 언론 마담B 등 사회 민낯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화제를 모으면서 영화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우리소리인 판소리를 공연 중심에 세웠다. 거점 공연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모던 판소리 공연을 펼치며 새로운 전통 공연 양식을 제시했다. 행사 기간 내내 비가 왔지만 예년 수준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두 축제 모두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영화제는 영화의 거리로, 소리축제는 소리전당으로 행사장을 일원화해 관객의 편의와 효율성을 높였다.하지만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지역과의 밀착도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화제에서는 남부시장한옥마을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과 연계한 영화 관련 전시가 진행됐지만 영화제 관객의 동선 확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지역 영화계와의 협업이나 유대도 요구된다. 소리축제 역시 일반시민을 위한 대중적인 공연이나 부대행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비리로 얼룩진 전주대사습올해 열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상금을 올리고 경연시간을 늘리는 등 규모를 키웠음에도 심사위원 회피제가 지켜지지 않는 등 심사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해 대회 심사위원이 출전자에게 뇌물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 국악대회의 권위와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심사위원 당사자는 실형을 선고 받고, 출전자도 벌금을 구형 받았다.지역 국악계에서는 개인의 처벌뿐만 아니라 대사습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전주대사습보존회에서는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현실성 떨어지는 개선안을 내놓는 등 방어적 태도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최근 전북도는 내년 대사습에 예산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대신 보존회 조직 등을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함께 예산을 지원했던 전주시 역시 전북도와 같은 맥락의 입장이다. 현재 보존회는 이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지역축제, 시대환경 따른 변화 필요60여 년간 전주시민과 함께해온 전주단오가 3년 만에 열렸다.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 풍류체험 등 세시풍속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맥을 잇기 위해서는 젊은층을 유입시켜야 한다는 평가다. 50여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도내 가장 큰 예술축제인 전라예술제 역시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지만 분과별 프로그램들을 나열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도나 기획력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평가다.올해 문화재청 공모 사업에 선정돼 전주와 군산에서 열린 문화재 야행은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지만, 예산에 비해 운영홍보 등이 부실했다. 내년에는 전주, 군산뿐만 아니라 고창이 추가돼 3곳에서 문화재 야행을 진행한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고 있는 지역인 만큼 문화재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한편, 제57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는 전주 기접놀이가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쾌거를 안았다. 매년 지역을 돌며 열지만 올해는 전주에서 개최해 도민들에게 전국 20개 시도의 민속예술을 선보였다.
임실 강진의 평범하고 소박한 설경을 그렸다. 대개의 산수화는 산과 물을 같이 그린다. 하지만 서양화의 점묘법을 한국화에 접목하는 시도하는 그림이어서 물이 보이지 않는다. △화가 송익규는 전북 아트공감전, 아름다운 전북전, 세계문화유산전, 고창 군립미술관 개관전, 눈 내리는 한옥마을전 등에 출품했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2016년 전북 문화예술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년을 보냈다. 올해 문화예술계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주요 예산 지원 사업들이 연초에 도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으로 이관되면서 상반기 움직임이 주춤했다. 하반기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문화예술계 폐단이 도내 예술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올해 공식 출범했지만 지역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고, 전북도립국악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30주년 기념 창극은 기대에 못미쳤다. 전주 대사습은 뇌물의혹으로 얼룩졌고, 도내 첫 지승장 무형문화재 지정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그럼에도 문화예술인과 관련 민간단체들은 공연전시출간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총 6차례에 걸친 분야별 결산을 통해 올 한해 도내 문화예술계를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문화계 예산 칼질 반복 문화 길들이기비판올해 도내 문화 관련 사업 예산이 반토막 나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공분을 샀다. 애초예산에서 굵직한 문화사업들이 줄줄이 삭감됐고 추경을 통해서도 전체 삭감액의 약 40% 정도만 회복했을 뿐이다.하지만 2017년 역시 전망이 밝지는 않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파장으로 현 정부 핵심사업이었던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그동안 국가 공모 사업에 응모해 예산 지원을 받던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혹여 지역문화계에도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다. 완주 공동창조공간 누에의 경우 앞으로 문체부만 바라볼 수 없어 부수적인 리모델링 등은 기획재정부나 농림축산식품본부 등의 공모사업에 응모해볼 계획이다.더욱이 내년도 도내 문화 관련 예산 역시 전북문화관광재단, 도립미술관, 도립국악원 등 기관마다 줄줄이 삭감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연초에 예산을 깎고 추경예산을 통해 보충해주는 것은 도내 문화계를 위축시키고 전문성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문화예술 길들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첫 걸음 뗀 전북문화관광재단, 10주년 맞은 전주문화재단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출범 전부터 팀 체제의 수평적 조직 구조를 경영지원부 산하에 사업팀을 두는 위계적 구조로 개편하려다 철회하고, 재단 사무처장을 3개월 만에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인력 구성을 마무리짓지 못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10여 년간 토론회, 연구 용역 등 재단 설립을 위한 기반을 다진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 도 이관 사업을 제외하고는 일부 신규 사업, 내년 사업을 위한 의견 수렴을 하는데 그쳤다. 문화예술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표방하고 출범했던 기관답게 실효성 있는 문화 정책과 사업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 보충과 전북도로부터의 독립이 시급히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전주문화재단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재단 이사장을 시장이 맡고,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10년간 몸집을 불린 재단은 올해 각종 예술인 지원 공모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전주백인의 자화상, 판소리마을 만들기, 팔복문화예술공장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내년부터는 전주전통문화관(음식관 제외) 민간위탁업무도 맡는다. 행정에서 소홀히 했던 문화사업들을 이끈 것은 긍정적이지만 사업의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지속할 수 있는 대표 사업을 찾아야 한다. 여태까지 공석인 대표이사체제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설립 6주년이 된 익산문화재단은 안정적으로 올 사업을 이끌었고, 지난해 설립한 완주문화재단은 옛 호남잠사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누에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한옥마을 문화시설 민간위탁올 하반기에는 3년 만에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민간위탁 공모가 이뤄졌다. 그 결과, 전주소리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새로운 단체가 수탁을 하게 됐다. 신청자가 없거나 신청 기준에 미달했던 공예공방촌1단지, 청명헌, 전주전통문화관 음식관은 20일부터 이틀간 다시 수탁자를 모집한다.민간위탁 제도는 올해로 도입 15년째지만 수탁 기간이 끝날 무렵이면 운영 방안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올해 역시 시가 일부 문화시설 통합 민간위탁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은 운영 효율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자부담, 높아지는 유료 수탁료 등 문화의 전문성을 해치는 사항들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큰 틀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수탁자가 빠듯한 사업비로 운영에 급급하고 3년마다 이러한 문제가 되풀이 된다면 한옥마을의 문화 거점 기능은 갈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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