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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다수 젊은 예술인들의 여론은 시큰둥하다.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은 전북예총 회장 선거 갈등 등 최근 도내 문화·예술 이슈에 대해 “잘 모른다”는 분위기다. 이는 지역예술 발전과 예술인 복지에 앞장설 전북예총에 대한 무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전북예총 회장 선거때마다 지속되고 있는 갈등 사태와 기득권 세력 중심의 협회 운영 등의 영향으로 전북예총에 대한 도내 젊은 예술인들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에서 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A 씨(20대)는 “그간의 전북예총의 활동을 보면 동시대 문화 예술의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또 회비까지 내며 협회 활동에 동참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신진 작가에게는 큰 부담으로 느껴져 전북예총 활동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의 입장에서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 작가들, 선배들과 연결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지원해 줄 협회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회원만을 대상으로 일하는 회장이 아니라 지역 내 문화예술인을 모두 포용하고 전국적인 문화예술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 민심을 경청하는 후보가 뽑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젊은 지역 예술인 B 씨(30대)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전북예총의 행보를 들여다보면 존재감을 실감할 수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북예총은 지역 예술인들의 권리를 보호해 주고, 지역 내 예술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줄수 있는 창구로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전북예총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은 문화예술 현장을 더욱 가까이하며, 지역 작가들의 이탈률을 줄이는 참일꾼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C 씨(30대) 역시 "전북예총이라는 큰 조직을 이끌 리더를 뽑는 선거다. 연륜도 필요하지만, 조직 자체가 구 시대적이면 안 된다"면서 "특정 세대 등이 주를 이루는 조직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신진 작가부터 원로 작가들까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 시켜줄 회장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보궐선거는 오는 8월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삼국의 동아시아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를 찾아 전통 놀이를 통한 문화교류 활동을 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당 일원에서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 놀이문화 축제 ‘전통 놀이 삼국지 시즌2’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한국 전주시, 중국 청두시, 일본 시즈오카현 학생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놀이와 다양한 전통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중·일 청소년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번 축제에는 전주 한일고등학교와 성심여자고등학교에서 18명, 시즈오카 시립고등학교에서 9명, 청두 수덕중학교 국제부에서 9명과 이들의 활동을 서포트할 9명의 대학생 멘토 등 모두 45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3일간 ‘동아시아 청소년 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문화교류를 하게 된다. 주요 행사로는 △청소년 사절단 대면식 △한·중·일 16개 놀이미션을 수행하는 ‘삼국지 유람’ △전주 한옥마을 일대 문화를 탐방하는 ‘전주문화야행’ △토너먼트식 놀이대회 ‘줄놀이 삼국지’ △전통문화 체험 △서로의 도시를 소개하고 각국 청소년 문화를 교류하는 ‘슬기로운 우리 생활’ △놀이공연 △청소년 사절단 해단식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에는 시민과 관광객 대상의 놀이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우리 놀이 삼국지 유람’ 행사도 운영된다. 놀이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전당 야외광장에서 △K-pop 및 B-boy 댄스공연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의 곡예비행 공연 △전주 기접놀이 등이 자유 관람 형태로 진행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전당 일원에서 사전 신청한 30개 팀(가족)을 대상으로 전당 곳곳에 배치된 삼국의 놀이미션을 수행하는 놀이 체험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당 한복 놀이팀(063-281-1543)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년 표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전주 백송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문학상의 주인공인 김계식 시인의 표현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이날 신인문학상 수상자 9명에게 등단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표현문학회는 지난달 표현문학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 여름호부터 2024년 여름호 종합문예지<표현>에 실린 작품 및 문단 활동 등을 고려해 김계식 시인의 시 ‘값진 인생여정 한 폭’을 선정했다. 김계식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전국 최고의 문예지로 자리를 굳힌 <표현문학>의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학창 시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 오늘 새벽까지 만 28년 6개월여간 매일 기록한 일기를 시로 쓴 것이 약 1만 400여 편에 이르고 그중에서 고른 시로 시집을 출간하고 있으니 정말 열심히 ‘표현’하고 살아온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공(時空)을 끝맺음 아닌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 삼아 진·선·미 뚜렷이 <표현>하는 힘찬 도약의 촉(鏃)이 되리라는 굳센 마음다짐”이라는 시어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표현 신인문학상을 받은 강명희·최영임·정효순·박항순·윤재경·정세훈·이준구·신동규·김윤아 등 9명의 작가에게 등단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김계식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2002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했다. 그는 2003년 첫 시집 <사랑이 강물 되어>를 출간한 이후, 일반시집 25권을 비롯 단시집 2권, 육필시집 3권, 신앙시선집 1권, 시선집 3권 등 총 34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또한 김 시인은 전북PEN 작촌문학상, 전북문학상, 교원문학상, 전북시인상, 한반도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지중해 연안 스페인 마요르카는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도망치듯 파리를 떠나온 쇼팽과 상드, 먼저 도착한 소문으로 거처를 구하기도 힘이 들었다지요. 피아노조차 세관에 묶여버리고,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한 건 세상의 시선과 냉대였다지요. 어느 날, 상드는 아직 외출 중인데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노심초사 오지 않는 상드를 기다리며 쇼팽은 오선지에 빗방울을 그려 넣습니다. 24개의 전주곡 중 15번째 ‘빗방울 전주곡’을 제17회 쇼팽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의 연주로 듣습니다. 창밖엔 그날 쇼팽의 눈물인 듯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천국을 찾아갔을 그들, 마요르카는 천국이 아니었습니다.”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는 통기타와 블루진과 생맥주였지요. 음악다방 뮤직 박스에서 사연을 읽고 신청곡을 들려주던 DJ, 장발에 뒷주머니 도끼빗이 상징이었던가요? 소녀들의 분홍편지도 쌓이곤 했다지요. 사라졌던 ‘음악감상실’이, ‘DJ’가 익산 삼기 가는 길에 있습니다. 나 아직 파랗던 시절의 전주 홍지서림 옆 필하모니가 생각납니다.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 하지요. 그래요, 음악은 국경만 허무는 게 아닌가 봅니다. 철옹성이라는 세대 간 경계도 없네요. 엄마와 딸인 듯 보입니다. 클래식과 올드 팝과 가요를 청해 듣네요. 2만 장 LP로도, 1만 장 CD로도 들을 수 없는 아련한 추억도 한 소절 있습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클래식 프린트, 한지 청사진’ 워크숍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지청사진 워크숍은 전통한지 예술교육의 두 번째 시간으로 한지 위에 특정 용액을 발라 빛에 노출시키면 일어나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이미지가 나타나는 아날로그 사진 인화 방법 중 하나인 ‘청사진 기법’을 주제로 한다. 이번 워크숍은 24일 전당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진행되며 오는 20일까지 전주천년한지관 누리집(jmhm.kr)에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전당은 전통한지 주제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지식을 공유하고 한지 기법과 활용도 등 한지 전반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전통한지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첫 번째 워크숍 ‘백(白)종이 붙여일견(犬)’에서는 줌치기법을 활용한 한지 오브제를 만드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우리 전통한지는 쓰임새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다”며 “시민들에게 전통한지의 다양한 쓰임을 공유하고자 기획된 이번 워크숍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에서 실시하는 ‘미술품 대여전시 지원사업’이 도내 시각예술가에게 소득창출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여 전시함으로써 기관에서의 미술품 향유와 소장 문화를 촉진하는 정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내 미술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유통기회와 판매 연계를 통한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재단에 따르면 2022년 전라북도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도내 예술인의 61%가 미술작품 판매시장 부족 등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술가의 소득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해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미술품 대여전시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6점의 미술품을 판매해 2500만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올해도 예술가들의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4일까지 ‘미술품 대여전시 지원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 전북자치도 소재의 시각예술분야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참여 예술인의 거주지가 모두 전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재단은 선발 단체에게 미술작품 전시에 따른 대여비와 기획자 인건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심사를 통해 총 5개 단체(참여 예술인 55명)가 선정되며, 매칭 기관에서 2개월간 미술품 전시가 이뤄진다. 올해는 문화예술 소외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전주소통협력센터 △전북대 중앙도서관 △정읍 체육트레이닝센터 △무주 상상반디숲 도서관 △진안 가위박물관 등 5개 기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사업 담당자인 문화예술본부 창작지원팀 김지연 주임은 “도내 시군 곳곳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미술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재단에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품 대여전시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는 재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확인해 24일 오후 5시59분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창작지원팀(063-230-7443)에 문의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하 전당)이 전통한지 참여교육 프로그램 ‘한지학당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한지학당은 전통 한지를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이 직접 초지 뜬 한지에 민화를 그려보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한지학당은 전통한지의 제조법을 바로 알고 직접 제조한 한지에 민화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한지학당 2기 교육의 주제는 한자 문자와 그림을 결합한 형태의 그림인 ‘문자도’이다. 문자도는 글자의 의미와 관계있는 고사 등의 내용을 한 자획 속에 그려 서체를 구성하기에 교육생의 소망이나 신념 등을 담은 특별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2기 교육과정은 8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8주에 걸쳐 흑석골에 위치한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진행된다. 교육 신청은 26일까지 전주천년한지관 누리집(jmhm.kr)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통한지팀(063-281-1632)에 문의하면 된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 주관하는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인 ‘춤추는 상쇠‘ 가 오는 20일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전북특자도와 임실군이 지원하는 ‘필봉백년’은 오는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공연작인 춤추는 상쇠 시리즈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공모사업에 13년 연속 선정됐다.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1-5호로 지정된 필봉농악은 임실의 지역문화와 환경자원을 활용한 전북특자도의 대표 공연으로 구축됐다. 춤추는 상쇠 ‘필봉백년’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필봉마을의 양상쇠와 아들 봉필, 그리고 필봉농악을 지켜온 마을 사람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다. 전통혼례식과 소몰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전통연희극으로써 관객들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필봉산 아래 자리 잡은 필봉문화촌은 공연뿐만 아니라, 한옥 숙박 체험이 가능하고 작은도서관과 카페, 둘레길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이다. 공연 일정과 체험프로그램을 비롯 숙식에 대한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필봉문화촌(063 643 1902)에 문의하면 된다. 심민 군수는 “한옥을 배경으로 필봉의 흥겨운 공연의 추억을 임실에서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며 “필봉농악이 임실을 찾는 관광객들에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하 재단)이 베트남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라권 연계 공동 팸투어를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팸투어는 '광역권 관광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및 관광상품 기획을 위해 광주광역시관광공사, 전라남도관광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팸투어는 각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 코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여행사 관계자 27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총 3박 4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을 거쳐 16일 전북자치도를 방문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도내 팸투어 테마를 치유로 정하고 순창에서 사계절의 멋을 자랑하는 강천산 트래킹과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장류체험, 발효소스 토굴 탐방 등에 나선다. 또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주에서 한지 만들기를 체험하고 한옥마을 투어를 통해 고즈넉한 전주의 멋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팸투어에 참가한 베트남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8~10월 중 실질적인 관광상품을 운영해 가을철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관광마케팅팀(063-230-7482)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이 교육부가 주최하는 ‘2024년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 사업(이하 꿈길)’에 선정돼 학생들의 진로체험 길라잡이로 나선다. 꿈길인증제는 교육부에서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교육기부(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에 대해 심사 후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2016년부터 매년 새로운 인증기관을 발굴하고 있다. 전당은 지난 3월 공모사업에 응모해 4월에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치는 등 인증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돼 앞으로 인증 기간인 3년간 교육부와 함께하게 되었다. 그간 전당은 많은 행사와 체험, 교육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인증기관 선정을 통해 전당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는 진로 체험을 희망하는 학교 등을 대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당은 K컬쳐(K-Culture)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우리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진로체험에 쏟을 계획이다.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인 한지와 한복, 한식, 전통놀이, 공예 등을 주제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전통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전국의 학생들이 전통문화 분야 관련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인증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일정이 공고되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예총 회장 선거 갈등으로 돌아선 지역 문화예술계 민심을 회복시킬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 오는 2028년 2월까지 전북예총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현재까지 김형중(77) 전북예총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최무연 씨(71)와 나아리(45) 전북영화인협회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먼저 김형중 수석부회장은 지난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어 최무연 씨도 "현재로서는 이번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나아리 회장 역시 깊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나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 결심까지 많은 고민이 뒤따랐지만, 예향의 도시인 전북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이번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원로들과 중견 예술인들 사이에서 '합의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이 선출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후보마다 출마 의사를 굳히면서 또 다시 선거로 인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지역의 한 원로예술인은 “앞선 선거 갈등의 사례로 이번 선거 역시 개인의 욕심으로 본질을 흐릴까 우려스럽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분열된 지역 문화예술계를 화합시킬 참 일꾼이 선출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2024 리뷰단 폼생폼사'를 모집한다. 리뷰단 '폼생폼사'는 전북 문화관광 플랫폼을 생생하게 사용하는 리뷰단을 의미한다. 이들은 플랫폼에 도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사진과 영상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모집대상은 전북자치도에 거주하고 문화예술과 관광에 관심 있는 가족들이다. 모집기간은 19일까지이며 지원방법은 온라인접수(네이버폼)로 진행된다. 총 5팀이 선발되며, 선정된 팀은 전북문화관광통합플랫폼의 커뮤니티 페이지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작성해야 한다. 활동 기간은 29일부터 8월23일까지 한 달간 이뤄진다. 모집요강과 지원방법은 전북문화관광통합플랫폼 누리집(www.jbct.or.kr)의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매실 익는 시절에 내려 매우(梅雨)라고도 하지요. 해마다 6월 하순에 시작해서 한 달쯤 비는 계속되지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기단과 차고 습한 오호츠크해 기단이 서로 밀고 밀리기 때문이랍니다. 어인 연유로 그리 젖었을까요? “구죽죽 비는 오시는 날/수타사 요사채 아랫목으로/젖은 발 말리러 갈까”(김사인, <장마>), 망설인 이가 있었네요. “마음 닿는 자리마다/핏물 피어 괴어서//하늘은 퉁퉁/눈이 붓도록 울라고 해라.”(허영자, <우기·이별>), 찬 이별에 통곡한 이가 있었네요. 돌아보면 고슬고슬한 날 몇이나 되던가요? 카페 창가에 빈자리가 보입니다. 축축한 마음 먼저 앉힙니다. 생각도 접고 말도 접고 한나절 비를 긋습니다. 뜨거운 커피 한 잔에 한기든 몸이 부르르 더워집니다. 사흘째 유리창엔 비, 통창 가득 빗방울입니다. 너무 덥고 습해도, 너무 차고 습해도 힘들지요. 사는 일 늘 후회라지만, 화양연화는 늘 뒷모습을 본 후에야 알아챈다지만, 밀고 밀리며 우는 사이 간간이 여우볕이 나기도 하지요. “늘어진 물푸레 곁에서 함박꽃이나 한참 보”려, “열 끓어 앓던 어지럼병” 어쩌지 못해 빗속에 길 나섰더랍니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예향 전북’에 걸맞는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차기 회장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9월 전라예술제 운영을 비롯해 선거 갈등으로 인해 냉담하게 돌아선 지역 문화예술계 민심을 수습해 소통과 화합의 길로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전북예총 제25대 회장 보궐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임시총회를 열고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고했다. 입후보자 등록은 22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이며 후보등록 마감된 날부터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한 달도 채 남지 않는 짧은 선거기간과 예술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낼 적임자 역시 보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며, 이번 보궐선거 역시 자칫 '갈등의 연장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 문화계 원로들이 중심을 잡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문화계 원로 A씨는 “지역문화의 발전과 예술인 복지에 힘써야 할 전북예총이 개개인의 욕심으로 이런 사태를 맞이하게 돼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이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출될 신임 회장에는 개인 욕심을 떠나 봉사하는 마음이 크고, 리더십이 강한 참신한 인물이 출마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인 B씨는 “선관위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 일정을 확정시키면서 극심한 갈등이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든다"면서 "하지만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 갈등’을 일으킨 당사자들이 이번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해 감투싸움의 연장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궐선거라는 민주적인 방법도 좋지만, 이미 떨어질 때로 떨어진 전북예총의 위상과 명예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전북예총 고문들의 추천을 받은 지역 문화계 원로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안도 가장 아름다운 결말이 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로 최락기 전주시 전 기획조정국장이 내정된 가운데 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1일 전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최락기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청문특위)는 최주만 부의장(위원장)과 천서영 의원(부위원장)을 비롯해 채영병‧장재희‧김학송‧이성국‧최서연‧정섬길‧장병익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 자질 등 업무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특히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 관련 최 후보자의 입장과 재단 조직개편 여부 및 직원 처우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집중 추궁했다. 이성국(효자5동) 의원은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폐합 논의를 비롯해 관련 용역을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결론이 도출되진 않았지만, 통폐합이 이뤄진다면 조직체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후보자 입장이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재단과 전당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재정과 조직의 효율성을 고민해야 한다”며 “의회를 비롯해 지역사회에서도 (효율화에 대한 부분을) 계속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론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유사 기관을 통폐합하는 추세”라며 “결과가 나오면 결과에 맞춰 재단도 재단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재단의 조직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내부 승진이 어렵다 보니 타 지역으로의 인력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년간 재단 소속 주임급(8~9급) 직원 이직률이 9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일을 열심히 하면 승진을 하고 포상이 주어져야 하는데, 재단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조직 체계를 바꾸고 구조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현 조직 체계로는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하위직들이 급여수당을 보전할 수 있도록 ‘직급대우제도’ 등과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후보자가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서연(진북, 금암1‧2, 인후1‧2) 의원은 “팔길이 원칙이라는 게 있다. 아무래도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으로 퇴임했다 보니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행정에서) 독립되고 문화‧예술 가치 지향점을 제대로 찾아서 운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문화예술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다. 행정에 오래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전주시나 재단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문화도시로서 새로운 거점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기나 상황에 맞춰 문화예술 전문가에게 도움도 받고, 그동안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재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청문회 결과는 12일 경과보고서 채택 후 의장의 검토를 거쳐 시장에게 송부하게 된다. '적합' 의견이 채택되면 최 후보자는 오는 22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전주문화재단은 다음 달 18일까지 ‘다이브 투 퓨전: 더 비기닝(DIVE TO FUSION: THE BEGINNING)’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미래기술을 활용한 K-소리(국악)의 확산과 접근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될 작품에는 전체 곡의 30% 이상 AI 작곡 프로그램이 사용돼야 한다. AI 작곡 프로그램으로는 SUNO, MUSIA.AI, Soundraw 등 어떤 것이든 사용 가능하다. 또 음악의 장르와 형식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반드시 가사가 포함된 2분 이상 3분 이하의 국악풍 노래이어야 한다. 특히 AI 활용 작곡 공모전이기에 ‘AI 활용 작업기’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작업기에는 어떤 AI 작곡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어떠한 입력값을 통해 어떤 결괏값을 얻었는지, 얻은 결과물을 노래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 자유 양식으로 작업기를 작성하면 된다. 응모 곡의 심사는 총 3차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1차와 2차는 대중음악 전문가, 국악 전문가 등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평가를 진행한다. 3차에서는 시민 대상 평가단을 모집해 평가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전주시장상 1팀과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상 3팀을 선정한다. 전주시장상을 받은 팀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뿐만 아닌, 오는 10월 개최될 ‘미래문화도시 페스티벌’의 홍보와 CM송으로 활용, 직접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공모 결과는 9월 9일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 및 기타 양식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주문화재단 문화도시 TF팀(070-7711-3751)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호남 최대 수공예품박람회에 참여해 전북 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내곁에 공예'를 주제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3회 빛고을핸드메이드페어'에 참가한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빛고을 핸드메이드페어’는 우수 수공예품의 판로 개척과 지역 공예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201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전국 200여개 공예공방과 수공예진흥기관, 협동조합, 대학 등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페어 참여는 지난 3월 전당과 광주디자인진흥원이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내 곁에 공예’ 주제의 특별관을 운영해 지역 수공예품 80여 종을 전시·판매한다. 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입점 상품인 △꽃책갈피와 전주 드림캐쳐 △매듭북마커 △자두꽃 각인 볼펜 △색동 다용도 텀블러 가방 △위빙백 △따뜻팥 팩 등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천년전주 명품 온(Onn) 브랜드 제품도 소개해 지역 공예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천년전주 명품 온(Onn) 브랜드는 전주의 수공예 상품 브랜드로 전주의 풍부한 전통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현대적 디자인과 결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무형문화재와 유명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전통기술과 모던함을 융합, 고품질의 수공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어에서는 단순히 공예품 판매 이외에도 공예품 전시, 참가자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수공예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등도 제공한다.
김영붕 시인이 제22회 대한민국 환경문학대상 번역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축하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인이자 교육학 박사인 김영붕씨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면서 1910년 경술국치 때 절명시를 쓰고 자결한 애국 시인 매천(梅泉) 황현(黃玹)의 저서 매천야록(梅泉野錄)과 방대한 매천의 한시(漢詩)에 매료돼 그의 저서와 시를 연구했다. 특히 석·박사 과정을 거치는 8년여 동안 매천의 시 2027수를 최초로 완역해 매천 연구 분야에서 일인자로 알려졌다. 김 시인의 저서 및 번역서로는 <매천 황현 시집(상·중·하)>, <황매천 시집(속집 및 후집)>, <매천 황현 시와 사상(세종학술도서선정)>, <매천 시의 배율에 대하여>, <매천 황현의 민족교육>과 수필집 <매천 황현과 매미의 철학> 등이 있다. 또 그는 전북참여연대 지도위원상, 아름다운회원상 및 공로상, 매천상, 사학공로상, ‘천사봉사상, 옥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김 시인은 현재 매천사상연구소장, 안중근장군 전주기념관 아카데미원장, 전북노벨재단 문인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최무연 씨가 회장 선거에 대한 선거무효소송을 취하했다. 최 씨는 10일 전주 모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5년간 전북예총에서 활동해 온 회원으로서 더 이상 전북예총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겠다는 일념과 전북예총의 위상과 명예 회복을 위해 전북예총을 상대로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을 지난 9일 취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앞장서야 하는 전북예총에 내홍이 발생했다는 점과 갈등을 초래한 중심의 인물이 돼 지역 예술인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전북예총 회장 선거 갈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앞으로 치러질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대한 최 씨의 행보에 지역 예술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소송 취하를 계기로 지역문화예술계는 최 씨가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앞서 최 씨는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당시 후보등록 서류 중 추천서가 등록요건에 미달됐다는 이유로 전북예총 이사회로부터 1년 회원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징계의 부당성을 주장한 최 씨가 한국예총 본부에 이의를 제기했고, 전북예총 이사회는 지난 5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전북예총 회장 무효 소송 취하의 조건으로 최 씨의 회원 자격정지 취소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난 9일 선거무효소송의 취하와 동시에 최 씨의 징계도 취소된 상황이다. 이에 최 씨 역시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이날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묻는 질의에 최 씨는 “이번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현재 11일 내부회의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날 재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전주 비빔밥과 고창 뱀장어, 순창 고추장이 국가대표음식 관광콘텐츠로 우뚝 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10일 음식관광의 새로운 브랜드 ‘테이스트 유어 코리아’를 개발하고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을 공개했다. 그간 음식관광 사업은 개별음식을 활용한 홍보에 집중했으나, 앞으로는 신규 브랜드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있는 음식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은 외식·관광업계와 학계, 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음식관광 자문단을 통해 각 지역을 대표하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의 음식 콘텐츠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지역 대표성, 외국인 수용 가능성과 더불어, 현지 방문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는 식재료의 제철 적합성 등이다. 지역 대표 음식으로는 전주비빔밥, 부산 돼지국밥, 수원 왕갈비 등 15종, 지역 대표 제철 식재료로는 고창 뱀장어, 순창 고추장, 홍성 새조개 등 15종, 지역 대표 전통주로는 안동 소주, 양평 막걸리, 서천 소곡주 3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음식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고 외국인 미식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국음식관광 신규 브랜드와 국가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33선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테이스트 유어 코리아'는 '당신이 좋아하는 한국의 다양한 맛을 즐겨보세요'라는 의미로, 한국관광 통합 브랜드 '이매진 유어 코리아'와 연계해 제작했다. 브랜드 이미지(BI)는 '한국 음식을 통해 전 세계와 연결하고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어지는 띠'의 형태로 표현했다.
전북 민미협 30주년 기념전 ‘동학에서 빛의 혁명까지’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가족 힐링 요가 프로그램 운영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
전주문화재단, 2025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
여산장학재단, 제5회 여산문화상 시상 및 장학증서 전달식 성황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시간과 존재의 숨결로 표현한 기도 형상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