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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리축제 온라인 티켓 예매 시작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조직위원장 김한)는 20일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를 시작하고, 22일부터 티켓 예매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예매는 인터넷 사이트 G마켓 티켓과 옥션 티켓에서 가능하다. 또한 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를 통해 관심있는 개별공연 정보를 확인하고 곧바로 티켓 구매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조직위는 개막공연 淸-ALIVE를 비롯해 판소리 다섯바탕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산조의 밤하광훈 with 에일리주현미마야바비킴국카스텐 보컬 하현우심수봉 콘서트 전인권 콘서트등 전통음악과 K-Pop 프로젝트 등을 인기 프로그램으로 예상했다.또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더블빌 공연인정영만 명인의 통영시나위&마리아 포미아 노브스카 오케스트라, 곽량과 오성(五聲)&아라익 바티키안과 듀오사빌의 공연도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 추천했다. 가족단위의 관객이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공연 만보와 별별머리와 산너머 개똥아 등 31개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단체(20명 이상)관람객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옥션티켓유료회원과 JB신용카드, S-Oil 포인트카드는 20% 할인, 문화누리카드와 65세 이상의 성인, 국가 유공자 및 장애우는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8.21 23:02

'춘향국악대전 편파판정 논란' 파문 확산

속보= 지난 6월에 열린 제41회 춘향국악대전의 편파판정 논란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6월17일자 14면 보도)이로인해 명인명창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던 춘향국악대전이 위상 추락은 물론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있다.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는 지난 7월8일 제41회 춘향국악대전의 집행부인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를 대상으로 이례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원지부장이 사임하고, 7명 이상이 제명되는 등의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감사는 대회에서 대통령상이 취소반납된 경위, 일부 채점에서 오류에 대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전북도지회는 감사 후 지난 8월11일 남원 춘향국악대전 징계위원회 회의를 거쳐 △집행위원(기획위원) 7명에 대해 제명조치하고 남원국악협회 제반행사에 5년간 참여할 수 없다 △기획위원 중 부지부장은 직위해제한다 △집계과정에서 오류를 범한 집계위원 역시 회원 제명토록 하고 5년간 제반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지부장 사임에 따라 임시총회를 조속히 소집해 임기만료(2014년 11월30일)까지 대행체제로 전환 운영한다는 등의 징계 내용을 남원지부에 통보했다.전북도지회는 일부 채점의 집계 오류(명창부 심사위원의 98점 점수를 집행부에서 97점으로 발표, 민요 심사위원 99점을 97점으로 발표)에 대해 심사위원 항의로 즉시 시정 조치하였다고 하나 이는 명백한 집행부의 책임이라며 또 대통령상 취소 반납 사유로 일부 심사위원과 일부 관중의 항의(불공정 채점)가 있었다고하나 이에대한 명백한 증거자료가 부족하며, 전례(91416회 때 취소 반납)에 따라 취소하였다고 하나 이를 따를 수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의견을 밝혔다.춘향국악대전 집행위원장이었던 이상호 전 남원지부장은 전북도지회의 징계결과에 반발했다.그는 집계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내가) 사임하는 것으로 끝내자고 했는데, 징계결정이 내려왔다. 기획위원과 집계 관련자들을 전부 제명시켜 지부가 쑥대밭이 됐다. 합당하지 않은 징계인 만큼 승복할 수 없고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감사하는 것을 보고 한국국악협회 이름으로 대회를 치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입장을 정리했다.한편 지난 6월16일에 열린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당시 남원시와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 관계자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심사위원들이 편파적으로 판정하는 모양새에 따라 대통령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홍성오
  • 2014.08.20 23:02

[마을의 중심이었던 우물] "마을 역사·문화 깃든 우물·샘 관리해야"

매년 칠월칠석 전날이 되면 정읍지역의 여성들은 직녀를 향해 바느질과 길쌈을 잘 하도록 재주를 빌었고, 동네 남정네들은 영험한 효과가 있다는 새 물을 받기 위해 마을의 공동 우물을 청소하고 시암제를 지냈다.깨끗하게 퍼내고 청소된 공동 우물에 새 물이 조금씩 차오르는 새벽이 되면 그 앞에 큰 상이 차려졌다. 처음 떠올린 물을 정안수로 올리고 온갖 음식이 진설되면 주민은 늦은 밤까지 마을의 안녕과 건강을 염원했다. 정읍의 각 마을마다 칠월칠석을 맞아 성대하게 치러지던 시암제는 지난 1908년 9월 상수도가 보급된 뒤 점차 자취를 감춘다. 상수도 시설이 확대되는 것에 발맞춰 공동 우물에는 덮개가 씌워지기나 쓰레기가 채워지며 매립됐다. 오랫동안 영험한 효과를 자랑하던 산골의 샘터도 버려지거나 메워지기 시작했다. 시암제도 여러 음식 대신 새 물을 담은 정안수와 쌀에 초를 꽂아 불을 밝히는 것으로 간소화됐다. 현재는 그 마저도 양수기로 물을 퍼내는 것으로 시암제를 대체하고 있다. 상수도의 보급과 함께 소중했던 우물과 샘과 관련된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예로부터 마을형성에 필요한 필수 요건이자 생명의 젖줄 역할을 하며, 이를 매개로 사람들이 만나고 이어지던 정보와 사연들도 사라졌다. 더욱이 이런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물은 환경을 해치는 지하수의 오염원으로 지목됐다.하지만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방치되던 마을 단위의 샘과 우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마을 단위의 공동우물과 샘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다시금 자원으로의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북도지회가 올해 문화 조사사업으로 과거 생명수로 각광받던 도내의 샘과 우물을 표본 조사했다. 8월 현재 80%까지 조사가 이뤄진 결과에 따르면 도내 생명수는 일부 산간 지역에 남아 있는 음용수를 모두 합해도 60개소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무주 산악지역 7개소, 군산 섬지역 6개소, 부안 사찰 및 산간지역 10개소 순창 산간지역 4개소, 고창 산간지역 8개소, 임실 산간지역 10개소, 장수 산간지역 5개소, 김제 6개소, 정읍 4개소 등이었다.현재 우리의 관심에서조차 멀어져 버린 우물과 샘들은 지역에 따라 여전히 생명수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가 하면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된 우물에는 온갖 오염물질이 모여져 지하수 오염의 근원지가 되어 가고 있는 상태다.이런 현실을 고려하듯 최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부는 지하수의 오염과 오남용을 막기 위해 지하수법을 제정하고 지난 2005년 12월부터 △지하수의 무분별한 개발과 이용억제 및 오염방지 △지하수이용부담금 부과징수제도 도입 △불법 지하수개발이용 시공업자 처벌 △지하수 공내 청소 등 사후관리제도의 도입 △지하수관련업체 종사자 교육의무화 등 개정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마을의 공동 우물과 샘에 대한 관리는 현행 지하수법상 어느 지역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과 지휘를 받도록 명기되어 있다. 모터가 설치되어 있는 마을의 공동 우물의 경우 그나마도 우물 소유자의 관리와 행정의 관리를 받고 있다.하지만 소규모의 마을에 산재한 작은 샘과 공동 우물은 모터가 설치되지 않아 해당 관청의 지휘를 받을 수 없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런 우물은 관리 주체가 없이 방치돼 있거나 마을의 흉물로 전락하면서 지하수 오염의 근원이 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우물도 관리를 통해 오염원으로서의 위험을 차단하고 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자원으로 되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곽형주 정읍시 영원면 슬로공동체 추진위원장은 과거의 마을의 샘과 우물들은 사람들이 정보와 삶의 애환을 나누던 공간이었다면서 광역상수도가 보급돼 편해지기는 했지만 우리가 마시는 물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어 정수기를 사용하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을에 곳곳에 남아있는 소규모 수자원에 대한 고민은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4.08.20 23:02

전북도립미술관장에 장석원 전남대 교수

전북도립미술관장에 장석원 전남대 교수(62)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18일, 오는 2016년 8월까지 2년 동안 도립미술관을 이끌어 갈 관장으로 장석원 교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전북도는 지난 8일 1차 시험(서류심사개별면접)과 14일 2차 시험(직무수행계획서 발표심층면접)을 거쳐 6명의 후보 가운데 장 교수를 선택했다. 장 교수는 심사위원 모두에게 고른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전략적 리더십, 조직관리변화관리 능력, 전문가적 능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장 교수는 신원조회와 공무원 신체검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임명되며, 2년 후 근무실적을 평가받아 3년까지 재임할 수 있다. 김제 출신인 장석원 교수는 전주고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한편 전북도는 이번 전북도립미술관장 공모와 관련, 내정설 등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공모 전 과정을 공개했다. 도는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미술대학 교수, 미술 평론가,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시설운영자 등 3개 분야 미술 관련 인력 111명을 확보하고 이 중 응모자의 출신학교, 재직 중인 근무지(대학교 등)를 제외한 97명으로 심사위원 인력풀을 꾸렸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 선정에서도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험전날 도 출입 4명이 직접 심사위원 인력풀에서 무작위로 3배수를 추첨해 심사를 진행했다. 또 애초 최고점자를 낙점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도는 특정 후보의 내정설이 나오자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를 임용하겠다고 했고, 실제 장석원 교수는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심사 성적이 가장 좋았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4.08.19 23:02

젊음 숨쉬는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이하 아트페스티벌)이 젊어진다. 지역 청년작가들과 함께 관객과의 소통에 나선다. 또한 실질적인 매매가 이뤄지도록 도내외 화랑이 참여하며, 다양한 기획전으로 도내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 주관,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주최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한옥마을 주변에서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JTV, MBC가 후원했다. 집행위는 지역에 미술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는 작가를 조망하는데 중점을 뒀다. 더불어 지역 미술의 다양성을 표출한다는 의지도 담았다.도내외 화랑 10곳과 평론가 추천 작가, 판화공예, 서양화한국화조소문인화서예 등 미술 각 분야에서 청년중견 작가 위주로 기획전을 선보인다. 젊은 작가의 작업과정을 보고 소품을 매매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도장 찍기 릴레이와 체험, 토론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행사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예술회관 앞에서 이건용 작가(72)의 달팽이 걸음으로 개막식을 치른다. 국내 전위 미술의 1세대인 이 작가가 지난 1979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그의 대표작이다. 작가가 쪼그리고 앉아 달팽이처럼 천천히 이동하며 손으로 선을 그리고 뒤에 오는 발로 지우며, 예술이라는 근본적인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아트페스티벌 기간 전북예술회관에서는 도내 7개, 도외 3개의 화랑이 참여한 화랑전과 기획전시 3개가 진행된다. 평론가가 추천한 김경희, 도병락, 배병희, 이은경, 임희성 작가가 첫 번째 기획전의 주인공으로 각각의 작품 세계를 펼쳐보인다. 이와 함께 전북판화가협회 소속 6명과 (사)한국공예문화협회에서 9명의 작가를 초청해 장르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이 외에 서양화 17명, 한국화 13명, 조소 9명, 문인화 4명, 서예 3명 등 모두 46명의 20~40대로 이뤄진 순수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한옥마을의 부채문화관과 교동아트스튜디오 마당에 마련한 전시장에서는 Again(어게인, 다시), 易展(역전)을 기치로 30대가 주축이 된 조소설치 작가 8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곳에는 젊은 작품을 추려 모았다는 게 집행위의 설명이다. 28일부터 31일까지는 전북청년작가 13명이 풍남문 광장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열린 공간으로 간이 작업실을 보여준다. 소품을 판매하는 장터와 함께 작업 과정을 오고가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공개한다.같은 기간 한옥마을의 관광객을 아트페스티벌로 유도하기 위한 스탬프(stamp, 도장) 릴레이도 행사장 곳곳에서 실시한다. 태조로 주변에 미술마차를 배치해 행사를 홍보하는 한편 예술회관 앞에서는 부채그림 그리기, 도자컵 만들기, 손글씨 등의 체험장도 운영한다.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에서는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미술의 자생성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진행한다. 지역 미술 시장을 꼬집어 보는 한편 행사를 돌아보며 내년을 기약할 예정이다. 아트페스티벌은 지난해부터 전문성을 강화하는 변신을 꾀했다. 그동안 전북 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아마추어 작가의 참여가 두드러져 전문 미술인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축제성을 강조하고 지역 화랑과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행사 기간 내내 썰렁한 전시장이 이어지면서 홍보 부족이 지적됐다. 올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는 체험과 유인책을 마련하는 한편 출품작의 수준을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집행위 강신동 위원장은 올해는 젊은 작가 위주로 실험적 작품이 많이 선보이도록 내부의 토론을 거쳐 작가를 선정했다며 미술품 수집가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관객에게 도내 미술이 익숙해지도록 다가가고, 도내 수집가의 시선을 지역의 미술시장으로 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8.15 23:02

서예비엔날레 허진규 조직위원장·김병기 총감독 재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허진규 조직위원장과 김병기 총감독을 연임시켰다.조직위는 14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제5기 조직위원회 구성 창립총회를 열었다. 조직위는 이날 조직위원 17명을 위임하고 이중 7명을 새로 임명하는 한편 제5대 조직위원장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 부위원장에는 국제서예가협회 부회장인 산민 이용 씨를 인선하고 집행위원과 감사를 선출했다. 총감독은 전임인 김병기 전북대 교수를 재임명했다.이날 구성된 제5기 조직위원회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2018년 5월까지다. 이들은 내년에 개최하는 제10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오는 2017년 제11회 비엔날레를 이끈다.허진규 위원장(74)은 다시 한 번 잘 해보라는 질책으로 선출된 것 같아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움이 함께한다는 소감을 밝히고 조직위원들과 합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허 위원장은 부안 출신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8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재 무역협회 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 일진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8.15 23:02

청년문화예술가-박영준 우진예술극장 제작감독 "전문 기획자 많이 양성돼야"

기획자는 도전해야 합니다. 실수를 맛봐야 무엇을 잘못했는지 방법적으로 고민하고 계속 할 거라면 수정보완합니다. 실수를 줄여 가면 실패의 확률은 낮아지고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의 제작감독 겸 연극단체 예술공장 대표인 박영준 씨(35). 그는 긍정적인 사고, 스펀지와 같은 수용력의 소유자다. 예술극장의 자체 기획뿐 아니라 대관 공연에도 관람자와 기획자의 시선으로 공연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박 감독은 기획자는 장르를 불문하고 골고루 보고 판단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계속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내 것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관도 내 공연처럼이라는 기치로 공연장을 기획한다. 공연장의 상품 가치를 높여 재대관이 이뤄지도록 입소문 마케팅을 한다. 그 결과 2000년대 초반 130일이었던 우진 예술극장의 공연 일수는 지난해 200일을 넘었다. 그는 상당수 공연장이 대관 팀에게 하지 마세요라는 통제를 하며 의욕을 꺾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하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이를 할 수 있게끔 비법을 공유해 품질을 높이는 일이 스탭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무대 뒤에서 일하는 그는 애초 연극 배우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전남 광양 금호도에서 섬소년으로 태어난 그는 교회에서 극(劇)을 처음 접했다. 재미와 함께 재능이 있다는 주변의 평가로 배우의 길을 결심한다. 우석대에서 연극동아리를 하다 대학 2학년 때 선배의 추천으로 극단 하늘에서 연기조명 등을 배웠다. 군 제대 뒤 창작극회에 배우로 들어가 얼떨결에 기획을 맡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연극놀이 교실 강사를 하며 경제력을 확보하고 연극을 지속할 수 있었다. 2006년부터는 전주시립극단에서 기획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두바이카타르 공연도 추진했고 대형 공연을 위한 협업, 마케팅 등도 진행했다. 그가 생각하는 기획자는 공연을 위해 싸우고, 바로 잡고, 발로 뛰어 결과물로 말하는 사람이다. 공연계에서 기획은 연출가와 작품을 선정하고 공연 일정을 확정하면 제작연출을 뺀 나머지 일을 수행한다. 저작권 협의, 홍보물과 웹페이지 제작, 블로그와 홈페이지 관리, 인쇄물 배포, 모객, 예산 확보를 위한 기금 신청 등을 맡는다. 그는 2005년부터 우진문화공간 전시장에서 이뤄진 공연의 객원 조명감독을 하던 중 2010년 이 곳의 공연장 건립을 계기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기존이 연극 전문기획자였다면 여기는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초창기라 할 일이 많아 좋았습니다.그는 제작감독으로 첫 기획이 공연 비수기인 1~2월에 지역 연극인을 활용한 젊은 연출가전이었다며 우수 레퍼토리를 발굴하고 싶었는데 각 극단마다 전용 소극장이 있어 한계를 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가 시도한 작품은 가정의 달을 겨냥한 어린이 뮤지컬이었다. 그가 2008년 4월 지역 예술인과 모여 만든 예술공장의 오리날다. 더불어 2012년 15분짜리 공연이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안무연출가와 협의해 지난해 별도의 댄스컬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관람료 매출이 발생하면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 용기가 생겼습니다. 매년 장기 공연의 레퍼토리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획자로 그가 바라는 점은 관련 인력의 양성이다. 그는 지역에 기획 인력이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반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도내 예술단체는 대부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담 기획자를 두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문화예술단체의 문제점을 살피면 결국 답은 기획자의 확보다면서 지원기관에서 기획 인력을 제공하는 제도를 이용하고, 각 단체에서도 후배들을 심부름하는 주변인 예술인으로 활용하기보다 기획자로 키워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8.14 23:02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서민주씨

제20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서민주 씨(47익산)가 선정됐다.(사)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지인)는 광복절을 기념한 한국서예대전의 심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모두 179점의 응모작 가운데 한문 부문에서 서 씨가 백락천(白樂天)의 시 권학문(勸學文)을 전서로 쓴 작품이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어 우수상은 한글 부문에서 정철(鄭澈)의 관동별곡(關東別曲) 일부를 진흘림체로 쓴 나인희 씨(57전주)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특선삼체상 6점, 특선 19점, 입선 56점이 입상했다.서 씨는 뜻밖의 대상 소식에 두려움과 설렘이 앞서며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붓만 들면 모든 것을 잊고 집중할 수 있었던 첫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소감을 밝혔다.그는 지금까지는 양적인 면으로 많은 임서를 통한 숙달에 치우쳤지만 앞으로는 질적인 면으로 접근하기 위해 동양고전 경서와 고전 서예 법첩 및 이론 등의 공부를 열심히 해 고전의 향기를 즐기를 서예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정종우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20주년을 맞이해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더욱 신중을 기했다며 전국 서예인들이 서예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서예대전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수상작 전시는 이날부터 오는 10월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초대작가전도 마련한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8.14 23:02

국가관리 문화재 관람료, 지역주민 감면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중요무형문화재 특성상 보유자 지정이 어려운 경우 이를 지정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주민에게 국가가 관리하는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내용이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아리랑, 김치, 씨름과 같이 중요무형문화재의 기능 또는 예능이 보편적으로 공유된 것으로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만이 해당 기능 또는 예능을 원형대로 체득보존하고 그대로 실현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에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게 됐다.이번 개정안에서는 또 △문화재의 가벼운 현상변경 허가사항 지방 이양에 대한 사무규정 신설 등에 수반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장학생 선발 나이 제한규정을 폐지했으며 △그간 행정규칙(훈령)으로 규정되었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행위 기준 수립 절차를 법령에 규정 등 현행 제도의 미비점도 개선보완했다.문화재청은 예고 기간인 오는 9월 17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후,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듬해 1월 2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소관 법령인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의 개정을 통해 지속해서 국민과 함께하는 제도개선(규제개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리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8.13 23:02

한여름밤 남녀노소 시원한 물벼락

전주 동문거리를 지나던 시민과 관광객이 때아닌 물벼락을 맞았다. 지난 9일 오후 7시가 되자 동문사거리에서 남전주 새마을금고 앞까지 약 30m 구간에서는 남녀노소가 일제히 서로를 향해 물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배경으로 물에 흠뻑 젖으며 더위를 날렸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과 친구들과 함께 온 젊은층 등 사전 접수를 통한 200명 외에도 지나던 시민과 관광객도 물총을 따로 구매해 참여했다. 어디에서 나올지 모르는 몰총 세례 속에서도 아빠는 어린 아들에게 물총 쏘는 법을 가르쳐주고, 이 길을 지나던 외국인들은 물을 맞으면서도 그레이트(Great)! 판타스틱(fantastic)!을 외쳤다. 친구 4명과 함께 이곳을 찾은 윤여명 양(16전주시 송천동)은 멀리 나가지 않고 도심에서도 이런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다며 낯선 사람들과도 공격을 주고 받고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야외에서 즐기는 물총축제는 서울, 경기, 광주, 대전, 대구, 울산 등 전국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전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동문예술거리 축제의 부대 행사였지만 올해는 주요 행사가 됐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불가능 공장의 박세상 대표는 올해는 사전 접수로 지난해보다 참여자의 연령층이 다양해졌다며 한옥마을 관광객, 코레일 내일로 여행객 등이 함께해 이들에게 야간 즐길거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는 영상을 보완하고 온라인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도 기온이 떨어져 참가자의 추위를 덜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동문예술거리 축제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복고를 주제로 팡파르를 울렸다. 전주시 주최, 동문예술거리추진단 주관의 올 축제는 지난 9일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오는 16일과 23일 같은 자리에서 진행된다. 9일에는 동문근대역사추진위원회, 불가능 공장, 동문상인회, 풍남동주민자치센터 등이 참여해 토요물벼락(樂) 고고장, 거리 공연 및 체험, 야시장, 전주시민놀이터의 갤러리 기획전시가 실시됐다.한옥마을 슈퍼에서 공영주차장까지 이르는 길에서는 상가를 중심으로 먹거리 판매 등 야시장이 열렸다. 삼양다방 옆 공터에서는 오후 9시가 넘어 거리 연극인 동문노포(老鋪)열전이 공연돼 지나는 발길을 잡았다. 이에 앞서 늦은 오후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캐리커처 그리기도 이뤄졌다. 이 기간에 맞춰 전주시민놀이터 갤러리는 기획전 the(더) 틈새의 첫 전시로 3대를 이어 50년간 붓을 만드는 곽종찬 씨의 작품으로 전주 붓, 그 명맥을 잇다전을 열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젊은층에게 놀기라는 재미적 요소로 동문거리를 홍보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오는 16일에는 날씨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문화 부분을 더해 전주의 문화예술을 좀더 체험하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8.11 23:02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런티어 3개팀 선정

권송희, 벼리국악단, 전통음악 창작 그룹 The튠 3팀이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런티어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는 지난 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한KB 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소리프론티어 실연 예선에서 이 3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소리프론티어 예선에는 6개 팀이 참가했으며, 12부로 팀을 나누어 한 팀당 부여된 10분여 동안 그간 갈고 닦아온 실력과 기량을 보여주어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윤중강 국악평론가는 소리프론티어는 전통음악을 바탕에 두고 음악을 만드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요구하는 경선이다. 올해 예선전에서는 보다 대중친화적인 면이 강화된 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따라서 관객과의 소통과 호흡이 기대되는 본선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3팀은 각각 KB소리상(상금 1000만원)과 수림문화상(상금 1000만원), 소리프론티어상(상금 300만원)을 놓고 소리축제 기간인 10월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본선 무대에서 다시 실력을 겨룬다.본선 무대에서 만날 권송희씨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배우로, 자유국악단 타니모션의 보컬로 활동해온 판소리 보컬이며,벼리국악단은 2010년 전북지역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결성된 단체다. 전통음악 창작그룹 The 튠은 전통타악기와 해금, 건반, 보이스, 각종 퍼커션 주자 등 4인의 여성뮤지션이 모여 결성된 음악 그룹이다.본선 진출팀은 예선에서 집계된 심사점수와 본선 현장에서 모집될 관객 심사단의 평가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8.1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