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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내일·희망찬 전북 만들려면…

"여성이 행복해야 희망찬 전북이 된다." 전북도와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가 여성주간(7월1~7일)을 맞아 '여성이 안전한 오늘, 도민이 행복한 내일, 희망찬 전북'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8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 5일 오후 2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수 정무부지사, 신명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선 여성 발전을 도모하고 남녀 평등이 더 가까워지는 환경 조성에 힘쓰자는 각계의 의지가 하나로 모아진 자리였다. 김완주 도지사를 대신해 기념사를 발표한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20세기가 강인함·통솔력·권위주의로 대변되는 남성 리더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부드러움·포용·배려로 대변되는 여성 리더십의 시대"라면서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여성들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로 익산시와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부설 성폭력상담소 황지영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이정자 전주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이날 '푸른 아우성'의 구성애 대표 특강, 김태은 KBS 전주방송총국 아나운서의 사회로 트롯트 가수 김혜연과 함께하는 '여성 희망 콘서트', 전력난 극복을 위해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에 동참을 권유하는 'We Green 실천 서명운동', 시·군 지역 특산품 전시·판매 등도 함께 마련됐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7.08 23:02

서예비엔날레 대상 이도영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 다하는 마음으로"

"욕심 없이 작품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쁩니다."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에서 문인화 '파초와 국'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도영씨(35).그는 모두 363점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서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비교적 담담했던 수상소감과는 달리 발표 순간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신 분들이 출품해 내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었습니다. 다음 출품을 위한 연습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요. 덜컥 대상을 타니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설익은 과일을 따는 기분이었습니다."고등학교 시절부터 서예를 시작한 그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예에 조예가 깊은 아버지 덕분에 좋은 작품을 이른 나이에 감상할 수 있었던 것. 이는 그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줬다. 다양한 서예작품을 어렸을 때부터 접한 그는 여러 장르의 작품에 도전을 즐겼다. "한자로 서예에 입문 한 뒤 한글에 욕심이 생겼어요. 5년 동안 광주를 오가며 한글 공부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제가 더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죠."그는 지난 2007년부터 우송헌 김영삼 선생에게 문인화를 사사하면서 다시한번 작품의 폭을 넓혔다. "먹색이 맑고 구도의 참신함이 돋보이는 수작이다"는 박용설 심사위원장의 평처럼 한글, 한문, 문인화 등 정형적인 장르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서사를 하는 게 그의 목표다."문인화와 서예를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게 가장 좋은 작품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 입선, 강암서예대전 문인화 우수상, 의정부 국제서예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고 현재 익산에서 서예학원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7.04 23:02

관립 문화예술단체 활로 찾기 ⑤ 수원시립예술단 운영 사례

전국 시립예술단의 '해묵은' 과제는 예산 확보와 오디션 강화다. 시립예술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교향악단으로 통하는 걸출한 스타 지휘자로 인해 성장한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수원시향, 인천시향 역시 같은 문제로 고민한다. '관립 문화예술단체, 활로 찾기'에서는 그럼에도 지역 예술단이 차별화된 기획력으로 뚜렷한 자기 색깔을 보여주고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시도로 호평을 받고 있는 수원시립예술단을 톺아본다. 국내 시향 중 실력 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은 이미 법인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지역의 현실과 거리가 있고, 한국형 명문 악단으로 거듭난 부천필하모닉은 24년 째 이곳을 이끈 임헌정 지휘자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예산이 삭감 돼 지난 4월까지 연주회가 무산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어 취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원시립예술단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시키되 체질 개선에 성공한 노하우를 살펴보는 데서 해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수원시향 브랜드 지휘자 김대진 예술단 체질 개선 앞장=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클래식 음악 도시는 경기도 수원이다. 인구 114만의 수원이 클래식 마니아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지역으로 떠오른 건 서울을 제외하고 수원이 공립 오케스트라를 2곳이나 있어서다. 더욱이 지휘자 구자범이 영입된 후 경기도청이 지원하는 경기필하모닉의 도약으로 김대진이 이끌어 부쩍 성장한 수원시향이 본의 아니게 팽팽한 라이벌전을 연출해 클래식 팬들은 연주회를 골라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지난 5월 구자범이 단원들과의 성희롱 파문으로 사표를 내면서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가 됐으나, '입장 권장 나이'를 설정하며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등 굵직한 연주회를 비롯해 연주 곡목을 사전 공지하지 않는 만우절 연주회,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음악회 등 기획력이 돋보이는 대중적 연주회, 90명 안팎의 대편성을 고집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수원시향의 최고 브랜드는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다. 그래서 수원시향의 성장은 김대진 이전과 이후로 대별된다. 2008년 김대진 지휘자가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인 훈련으로 단원들은 아주 괴로워했다. 그가 자주 했던 잔소리 아닌 잔소리는 "우리의 그릇을 베를린 필과 비교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어떤 크기의 그릇이라도 가득 채우면 관객은 감동을 받게 돼 있다. 고통스럽더라도 그릇을 채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그의 취임 이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수원시향의 소리가 정평 있는 현에다 관의 짜임새가 보태져 해상력이 선명해졌다는 평가를 듣게 됐고, 고달파했던 단원들도 그의 뚝심을 묵묵히 잘 견뎌내고 있다. 그러나 1년 마다 치러지는 예술단 정기평정으로 해임된 사례는 없고 1~2명 정도 포지션을 바꾸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 시향 베토벤·차이코스스키 고전 시리즈 발굴, 합창단 대중적 음악회 시도= 사무국을 제외한 150명(교향악단 100명·합창단 50명)으로 운영되는 수원예술단의 1년 예산은 88억(수원시향 59억·수원시립합창단 29억). 수원시향도 다른 지역 시향과 비슷하게 매년 60여 회 연주회를 소화하지만, 여기엔 착실하게 다져진 연주력이 담보된다. 김대진 지휘자는 모범생에 가까운 정공법을 택했다. 흔해서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베토벤·차이코프스키 시리즈다. 수원시향은 2010년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베토벤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올해 '차이코프스키 사이클'에 또 도전한다. 6회에 걸쳐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곡 전곡과 3곡의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첼로를 위한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피아노를 위한 콘서트 판타지아 등을 소화하는 대장정이다. 그의 목표는 "베토벤 시리즈를 시작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하는 것".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스타 제자들을 키워낸 지휘자 덕분에 '베토벤 사이클'에서는 임동민 손열음 김선욱 벤 킴 김규연 등 수준급 피아니스트를 섭외했고, '차이코프스키 사이클'에서는 김민재(바이올린) 조영창(첼로) 김규연 이진상 김진욱 올리버 케른(피아노) 등이 함께 한다. 한수민 수원시립예술단 기획홍보팀장은 "워낙 잘 알려진 지휘자인 데다 피아노와 지휘를 겸하기 때문에 협연자들을 폭넓게 섭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지휘자 민인기가 이끄는 수원시립합창단도 기획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합창단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기획한 '뭔가 특별한 음악회'는 인기 프로그램. 이 음악회는 합창단 단원들을 오페라·뮤지컬·퓨전·해학마당극 등 4팀으로 나눈 뒤 공연을 제작하는 것이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수원시향에 비해 20회가 더 많은 80회를 소화하게 된 데에는 이 팀들이 매년 짜둔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미니 콘서트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되면서다. 하지영 수원시립예술단 기획담당자는 "합창단원들의 장점을 반영해 팀을 짜면 제각각 재밌는 공연물이 나온다. 실제로 이 공연을 통해 팬들이 생기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합창단은 세계적인 매니지먼트회사인 DCINY 초청으로 미국 뉴욕링컨센터 단독 연주회와 베르디 탄생 20주년 기념 '베르디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도 계획하고 있다. △ 유료 회원제 체계적 운영으로 티켓 파워 확인= 수원시향의 지난해 평균 유료 관객 점유율은 60~80%로 뛰어올랐다. 수원시향은 특히 서울예술의전당과 연계한 공연으로 서울·수원에서 두 차례 연주하며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같은 티켓 파워 이면에는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유료 회원제가 한 몫 한다. 지난해 사무국을 재정비한 수원시립예술단은 유료 회원제 관리부터 팔을 걷어부쳤다. 그 결과 2010년까지 500명을 유지하다가 2011년 300명까지 줄었던 회원들이 지난해 420명, 올해 580명으로 늘었다. 유료 티켓이라고 해봤자 5000원·1만원·2만원이 전부지만, 유료 회원에 가입하면 각종 할인 헤택이 주어진다. 유료 회원제는 총 세 가지. 백로(VIP·10만원) 소나무(골드·5만원) 진달래(일반·3만원)로 VIP석 R석 10장 예매 30%, R석 2장 S석 6장 예매 30% 할인, S석 8장 공연 예매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1년에 한 번 유료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연주회도 있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시향이 그래미상을 수상한 엔지니어 황병준를 참여시켜 내놓은 베토벤 교향곡 2·5번 음반(소니클래시컬)과 올해 또 발매될 차이코프스키 음반도 유료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또 다른 선물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7.04 23:02

전국 시립예술단 단원 처우 살펴보니

2010년 대구시향은 단원 부당 해촉 논란을 빚었다. 2년 마다 정기평정과 이후 재평가를 해온 대구시향은 기준점수에 미달한 단원 13명을 무더기로 해촉했던 것. 문제는 해고자 3명이 부당해촉이라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자 이들에게 손을 들어줬다는 데 있다. 이미 신입단원들을 뽑아놓은 상황에서 7명이 복직되는 아이러니가 빚어졌다.앞서 서울시향도 7년 전 오디션 때 단원들의 40%를 집으로 돌려보냈고, 이전에 경기필하모닉을 이끌었던 지휘자 금난새도 단원 85명 중 24명을 오디션으로 탈락시켜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시립예술단이 체질 개선을 위해 오디션 강화를 추진하면서 지휘자(예술감독)와 심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노조의 입김이 센 곳은 임금근무시간오디션 등이 단체협상 대상이 되다 보니 지휘자와 단원 간에 마찰이 자주 일어난다. 인천시립예술단 역시 단원 중 84%가 노조에 가입하고 있어 시가 노조의 눈치를 살피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천시는 올해 인천시립예술단 단원의 정년을 만 55세에서 58세로 늘리는 '인천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개정안을 공포한 것과 관련해 잡음까지 생겼다. 교향악단, 합창단, 극단, 무용단 등 예술단 단원의 정년을 현재 만 55세에서 20132014년 56세, 20152016년 57세, 2017년 58세 등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게 골자. 정년 연장으로 올해 그만둬야 할 단원 4명이 1년 더 근무할 수 있게 되면서 2018년까지 34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예술단 발전을 위한 단원 평가 시스템 개선, 근무시간 탄력 운영 등의 대책 없이 정년만 연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완벽한 음'을 찾기 위한 예술단의 노력은 온통 가시밭길인 셈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7.04 23:02

공연장 최고 객석은 어디?

여름 무더위와 장마철에는 공연장극장가가 좋은 피서지가 될 수 있다. 공연 관람때 기왕이면 잘 보이고 잘 들리는 곳을 찾기 마련이다. 실제 모처럼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경우 공연 작품을 예매할 때는 좌석을 고르는 데 공을 들인다. 공연 마니아들이 쉬쉬하며 선점하는 '명당'은 어떤 자리일까.전문가들은 무조건 비싼 좌석이 아닌 작품별 특징에 따른 좌석 선택이 최적의 관람을 하게 만든다고 조언한다. 클래식 공연의 경우 보통 독주회독창회는 앞쪽 중앙, 오케스트라 연주는 뒤쪽 중앙을 명당으로 친다. 오케스트라 연주 때 너무 앞이나 좌우 끝에 앉으면 전체 악기의 소리 조화가 깨져서 들린다. 멋모르고 오른쪽 맨 앞에 앉았다가 공연 내내 콘트라베이스의 붕붕거리는 음에 고생했다는 관객도 있다.그러나 피아노 독주회는 왼쪽 앞쪽이 명당이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좋은 자리의 기준이 된다. 보통 피아노가 무대 왼쪽을 등지고 있어 왼쪽 앞좌석에서는 연주자의 현란한 손놀림을 볼 수가 없다.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미제라블','캣츠','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 뮤지컬 공연은 1층 중간 뒷편, 2층 앞쪽 자리다.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기 때문에 음폭이 크고 무대 연출이 화려한 공연을 볼 때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좌석이다. 그 중에서도 뮤지컬의 고수로 꼽히는 이들은 맨앞열 가운데 좌석을 최고로 친다. 예매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팔리는 좌석도 이곳이다. 좋아하는 배우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데다 시야를 가리지도 않고 다리까지 아주 편하게 뻗어서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자리는 대부분 R석으로 구분 돼 서너 열 뒤쪽부터 시작되는 VIP석보다 '착한' 티켓가격이 장점. 다만 무대 전체를 보기 어렵고 무대를 올려다 보는 위치이다 보니 공연시간이 긴 작품은 목이 아플 수도 있다. 발레 공연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1층 자리가 좋다. 거친 숨소리와 표정 연기를 가까이서 본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백조의 호수'나 '지젤'처럼 아름다운 군무가 유명한 작품의 경우 무용수들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는 1층 중앙이나 2층 좌석도 권장할 만하다.최근에 생긴 극장들은 관객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나쁜 자리'는 없다. 대신 상영관마다 최적의 화면과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스팟'(sweet spot)은 있다. 바로 스크린 가운데서 상영관 뒤 끝까지의 직선거리에서 2/3 지점이다. 2007년 L시네마에서 영화관 맨 앞줄 좌석에 발 받침을 놓으면서 맨 앞줄은 거의 누운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새로운 명당자리가 됐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7.03 23:02

여름방학 전북사랑티켓으로 공연 보세요

전북사랑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는 7~8월중 공연 작품이 선정됐다. 지난달 17일 중앙심의를 거쳐 선정된 전북사랑티켓 참가작품은 총 27작품. 연극 10 , 음악 5, 뮤지컬 1, 무용 1 , 전통 3 , 아동극 7 작품이 '사티'홈페이지(www.sati.or.kr)에 있다.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안녕 다온아 등 4개 작품)를 비롯, '아내를 뒤를 쫓는 남자' '당나귀들''이상한 나라의 미아' '지금 이별할 때' '굿바이' 등 연극과, '국악코믹라이브쇼 판타스틱' '청소년과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 'clamu With 청소년 음악회' '별이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콘서트' 등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 등이 포함됐다.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사랑티켓은 복권기금과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공연, 전시관람료의 일부를 지원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999년부터 추진해오는 사업. 전북에서는 2002년부터 사랑티켓사업을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 전국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의 공연과 전시를 실시간으로 예매, 결재하고 있다사랑티켓 이용대상은 아동·청소년(24세 이하) 및 노인(65세 이상)이며 작품당 4매, 연 10회 가능하다. 1회당 공연 7000원, 전시 5000원이 지원된다. 한편, 전북사랑티켓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전북예총은 '공연장으로 소풍가자'는 주제로 2011년부터 전북 외곽지역소재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 단체공연관람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부안여고, 정읍 대성중학교, 배영중, 김제 금산고등학교, 군산상업고등학교 등 6곳의 학교가 초청됐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07.02 23:02

박종관 전북대교수 첫 사진전 오늘부터 도청 갤러리

고인 물에 비친 나무의 형태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둠 속에서 이끌어 낸 한줄기 강한 빛이 시선을 끈다. 사진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일상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빛을 읽어주는 남자' 박종관 전북대 비뇨기과 교수(57)가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전한다. 2~12일 전북도청사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개인전 '빛을 읽어주는 남자, 박종관의 노출'을 통해서다. 30년 전 장학금으로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사진과 첫 인연을 맺었던 그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세세한 것까지 모조리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이는 평소 꼼꼼한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비뇨기과 전공의 수련 기간 중 시시각각 변하는 환자의 상태를 기록하면서 더욱 사진에 빠져 들었고 수술 과정이나 결과를 사진에 담아 자료로 활용했다. 그러면서 그와 마주한 일상의 풍경도 자연스럽게 렌즈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일까. 그가 바라보는 일상은 특별하면서도 다양한 표현 양식을 보여준다. '건물 속 건물', '쇠퇴위의 번성', '빗방울 속 큰 학교' 등의 작품에서는 이미지와 이미지가 중첩되면서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또 '어둠의 파괴', '달빛과 불빛'에서 나타나는 어둠과 빛의 충돌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30년 동안 좋은 빛과 구도를 담기 위해 갖은 인상을 쓰면서 왼쪽 이마에 훈장처럼 새겨진 주름을 강조한 '자화상'에서는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지금도 담겨진 사진들을 정리하려고 하면 사랑하는 연인을 만날 때처럼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그의 '첫 번째 노출'이 기대되는 이유다.전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대한의사협회 사진대회에서 입선을 했고 현재는 전북대 비뇨기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문화사진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7.02 23:02

전북여성단체연합, 여성 주간 기념토론회·영화제

정신지체 장애인 은실이가 죽었다. 아버지를 모르는 갓난 아기만 남겨진 채. 조용했던 마을은 발칵 뒤집혔다. 고향에 도착한 인혜·선미는 지영과 은실이의 친부를 찾으려다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은실이를 겁탈했을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너무 많아서다. 방관자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제2의 도가니' 애니메이션 판인 '은실이'(감독 김선아 박세희)가 전주에서 상영된다. 전북여성단체연합(공동 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하 전북여연)이 여성주간(7월1~7일)을 맞아 일곱 번째 여는 여성영화제'喜·Her·樂·樂'가 초청한 영화다. 영화제는 여성과 '장애·성폭력', '나이듦', '가족', '노동', '다채로운 삶', '환경'을 키워드로 엮어냈다. 7월5일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제 개막식 전·후로 '장애·성폭력'을 다룬 영화'은실이'와 개막작'페미니스트를 주목하라'(감독 로젠포탱·이하 페미)가 상영된다. 제6회 서울여성인권영화제에서도 개막작이었던 '페미'는 신체적으론 남성이나 정신적으론 여성인 제3의 성을 가진 경우, 부부가 페미니스트인 경우, 남성 보다 더 강인하게 살아가는 젊은 여성의 경우 등을 통해 젊은 페미니스트들의 자화상을 다룬다. 7월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여성 + 나이듦'을 소재로 한 영화 세 편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 다큐멘터리'쿵푸 할머니'(감독 박정원), '백장미의 반란 - 지역 여성이 만든 영화'(감독 성수희), '두 번째 계절'(감독 영). 케냐의 슬럼가 에서 할머니와 성관계를 가지면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다는 얼토당토 않는 소문 때문에 성폭행을 시달리는 할머니들이 쿵푸를 연마하는 웃지 못할 현실을 담은 '쿵푸 할머니', 성추행 등과 같은 남성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던 장미가 여성성을 이용해 남성들을 골탕먹이는 '백장미의 반란'은 흥미롭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수출산업 역군으로 공장 노동자로 살았던 '여공'들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전설의 여공 : 시다에서 언니되다'(감독 박지선)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감행한 종우·무지·명진의 고군분투기를 엮은 '3xFTM'(감독 김일란), 상업적 홍보의 각축장으로 변질된 유방암 캠페인의 안과 밖 진실을 고발한 다큐'핑크 리본 주식회사'(감독 레아 폴)는 여성을 둘러싼 '노동','다채로운 삶(다양성)','환경'을 설명하는 영화다. '핑크 리본 주식회사' 상영 뒤 김란이씨의 사회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정책국장과 유방암 캠페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 돼 있다. 앞서 전북여연은 '지역 성주류화를 위한 여성의원의 역할 - 전북도, 전주시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다. 성주류화의 발전적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멍석에 해당되는 이번 토론회는 7월3일 오전 10시 전주시민놀이터에서 조선희 공동대표의 발제와 이영식 시의원, 김 철 JTV 보도국 차장, 김경주 전주비전대 교수의 토론으로 이어진다. 문의 063) 287-2012.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7.01 23:02

유럽의 여름축제 보러가요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이 다음달 28일부터 8월 6일까지 8박 10일간 유럽축제기행을 떠난다. 올해 마당이 기획한 유럽기행은 오스트리아의 음악축제와 독일 체코 등 아름다운 문화예술 도시 답사. '유럽의 여름은 축제다'라는 주제로 떠나는 이번 기행은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벌, 장 크트마르가르텐 페스티벌이 중심이다. 세 개의 축제가 음악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각자의 개성은 독특하다.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은 140년의 역사위에 최고의 무대를 지향하는 축제다. 품격 있는 연주와 전위적인 무대 연출이 관객들에게는 축제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한 여름 밤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벌은 무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 되는 축제로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의 하모니가 돋보인다. 장크트마르가르텐 페스티벌은 이번 기행에서 단연 돋보일 수 있는 축제다. 장크트마르가르텐 페스티벌은 채석장을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여정에서 함께 하는 도시 기행은 특별함을 선사한다. 첫 기착지인 프랑크프루트와 뮌헨, 인스부르크, 비엔나와 프라하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 도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또 다른 감동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스부르크의 도시 기행은 과거로 여행과 같다. '인스부르크 고음악축제'로도 유명한 이곳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도시 풍경으로도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바로크 시대의 순수한 무채색 풍경과도 같은 도시를 이번 기행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63)270-4824.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6.28 23:02

가무악으로 담은 전북의 8美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의 올 상반기 마지막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전북 8美, 가·무·악으로 그리다'가 장식한다 (27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판소리, 거문고 합주곡, 창작무용,'육자백이', 국악2중주, 민요, 풍물 등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가·무·악 향연으로 전북도의 아름다운 멋과 맛을 담아내는 무대다. 판소리 흥보가 中'음식 차리는 대목'을 시작으로, 거문고 연주자들이 펼치는 합주곡'출강', 전주 기린봉을 배경으로 화사한 몸짓이 돋보이는 무용'기린토월', 민요의 백미 남도잡가'육자백이'가 이어진다. 또 한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인 대금과 가야금 이중주'린', 삶과 역사 속에서 함께 호흡해온 민요'휘여능청, 추천 단오놀이', 신명의 울림'풍물소리와 춤'공연이 올려진다.도립국악원은 지난 4월부터 9회에 걸쳐 진행한 목요국악예술무대가 그 어느 해보다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전 좌석 3회 매진과 평균 객석 점유율 89%를 기록했으며, 관객층이 젊은 학생에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세대와 지역을 아울렀다는 것.특히 남원 운봉중 학생과 영남대 사회교육원 수강생들이 버스를 대절해 공연을 관람하였고,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해 미국·일본·필리핀 등 외국인들의 공연 관람도 줄을 이었다고 소개했다.하반기 무대는 9월 5일 시작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06.2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