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5:49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36. 남원 운봉 송흥록 생가 - 판소리 큰 줄기 동편제의 탯자리

판소리는 우리민족의 정서와 멋과 풍류가 어우러진 민중 음악이다. 판소리는 위로는 임금에서부터 아래로는 민중들까지 즐겨 들으며 함께 울고 웃었다. 판소리의 양대 산맥은 동편제와 서편제다. 남원은 동편제 판소리의 탯자리다.수많은 명창과 명인들이 지리산 자락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득음을 이루며 한국 판소리사에 굵은 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판소리 명창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지리산 계곡에서 독공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이 지역은 판소리를 위한 자연환경과 인문 환경이 하나가 된 곳이다. 최근 들어 지리산 둘레길이 펼쳐져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쉽게 판소리 명창과 조우하게 된다. 우리음악이 대우받을 수 있는 주변 환경이 형성된 것이다. 특히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은 동편제 판소리의 창시자인 가왕 송흥록이 태어난 곳일 뿐 아니라 여류명창 박초월의 판소리를 익힌 소리의 고향이란 점에서도 범상치 않은 지역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운봉은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하나인 옥보고가 거문고를 크게 발전시킨 곳(운상원)으로 알려져 있어 이곳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산실이다. 이처럼 운봉이 이 땅의 소리의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대해 향토사학자 김용근씨는 운봉을 지칭해 동편제 판소리의 창시자 송흥록을 비롯하여 수많은 소리꾼들의 수련 장소였던 구룡계곡 뿐만 아니라 소리를 즐겨하는 귀 명창들과 그들을 후원하는 재력가인 만석꾼이 있어 소리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이라고 소개한다. 조선 순조 때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에서 태어난 송흥록 선생은 민속음악 가운데 가장 느린 진양조를 판소리에 응용, 판소리의 표현영역을 확대시키는 등 다양한 음악 기교를 사용함으로써 극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판소리를 완성시킨 인물이다. 특히 〈춘향가〉의 옥중가중 귀곡성(귀신 울음소리)은 그가 창작한 독창적인 판소리 창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송흥록 선생으로부터 출발된 동편제는 형의 고수로 지내다가 뒤에 형에 버금가는 명창이라는 소리를 들은 아우 송광록과 손자 송만갑이 대를 이어온 이후 계층과 지역을 초월한 광범위한 애호를 받는 예술로 부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특히 송흥록은 철종으로부터 정삼품인 통정대부의 벼슬을 받기도 했으나 세도가 김병기 일가의 몰락과 대원군의 부상에 따라 명예와 돈도 모두 팽개치고 함경도 지방을 떠돌다가 생을 마감했다.평생을 소리에 미쳐 소리를 지키다 간 송흥록은 지금도 판소리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대명창이다. 소리가 천시 받던 시절, 소리를 생명줄처럼 지키고 살았던 그는 지금도 후학들에 판소리 중시조뿐 아니라 치열한 정진과 새로운 것을 향한 진양조 창시자, 그리고 후대에 명맥을 이어놓은 교육자로 첫 손에 꼽힌다. 2000년부터 비전마을에 국악성지가 조성되며 송흥록 선생 생가와 박초월 명창 고택이 복원되어 있고 동상 등이 건립되어 조명을 다시 받고 있다. 우리 소리를 지켜온 명창에게 후학들은 제대로 대접을 해주고 있는 형상이다. 지금도 판소리 전공자뿐 아니라 우리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판소리 유적지로 주목받고 있다./전북도문화재전문위원한별고 교사

  • 문화일반
  • 기고
  • 2012.08.15 23:02

정양 시인,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

정양 시인(70)이'전주 백인의 자화상'에 초대된다. 전주문화재단이 16일 저녁 7시30분 전주 한옥마을 부채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진행할 이번 '자화상'무대는 후배 문인 박태건 시인이 사회를 맡아 정 시인의 작품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삶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전북민예총 회장인 서양화가 진창윤씨, 소설가 김저운씨, 정 시인의 오랜 지기인 천상묵씨(호남한의원장) 등이 정 시인과 무대를 같이 하며, 민속 음악그룹 '놉'(이형로, 유성운)이 콘서트로 분위기를 띄운다.또 작가와 사전 만남을 통해 제작된 영상과 지인에게서 듣는 시인 내면의 모습을 상영하고, 작가의 시를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어 함께 부르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단순한 강연 형식이 아닌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일보·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문학평론 당선으로 등단한 정 시인은 반세기에 이르는 시쓰기와 함께, 도내 중고교 교사와 우석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지도했다. 전북작가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전북 문단을 이끌고 가꾸었다. '까마귀떼' '수수깡을 씹으며''빈집의 꿈''살아있는 것들의 무게'등의 시집과 평론집'판소리 더늠의 시학''한국리얼리즘 한시의 이해'등의 저서가 있다. 제1회 아름다운 작가상, 제7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콘서트 제목인 '나그네는 지금도'는 고향 김제를 중심으로 고향과 사람들의 삶과 아픔을 토속적이며 해학적인 시어로 펼쳐낸 정 시인의 시선집에서 따왔다.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전주를 연고로 한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 활용하고 강연과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의 토크 콘서트는 11월까지 진행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8.15 23:02

국궁 장인 권오철씨 "부친 영향 '우리 활' 제작 숙명 같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 밭'을 일군 한국 양궁. 매번 메달 싹쓸이를 하면서 한국이 양국의 종주국으로 잘못 아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양궁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 활'국궁'의 위력에 대해 아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국궁(각궁) 장인 권오철(55)씨는 귀찮다며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했다. 짧고 퉁명스런 경상도 억양의 이 사나이는 기자의 괴롭힘에 못 이겨 세 번 고사한 끝에 수락했다. 지난 10일 전주 다가산 밑 활터 천양정(穿楊亭) 인근 작업실을 찾았다. 그는 지난 겨울 제작해둔 국궁 수십 여 개를 매만지고 있었다.경북 예천 출신인 그가 전주에 터를 잡게 된 것은 1992년 전주시청 국궁선수로 발탁되면서부터. "전국적으로 이쪽 선수들의 실력이 월등했다. 너도나도 여기에 오고 싶어 했다"고 회고했다. 국궁을 제작했던 아버지는 밥벌이가 안 된다며 아들이 이 길을 걷는 걸 반대했으나 결국 운명을 피할 순 없었다. 개량궁도 쏴 봤지만, '살아 있는' 국궁만큼 매혹적이진 못했다. 초보자가 요령 없이 다루면 부서지기 쉬울 만큼 관리가 까다로운 국궁은 개량궁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비싼 데다 5단 이상의 숙련자만 사용할 수 있다. "활을 쏘기 전에 활을 올리는 과정이 더 중요하거든요. 시위를 활에 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우선 활을 약 25~26℃가 되는 곳에 1시간 정도는 놔둬야 시위를 걸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러지고 말아요. 숙련자라 하더라도 이것을 잘못 조절하면, 활이 다른 곳으로 빗겨 나가기 십상이죠."국궁은 뽕나무 또는 대나무에 물소의 뿔을 붙이고, 스프링 역할을 하는 잘게 찢은 쇠심줄을 안팎에 둘러 탄력을 더한다. 접착제는 민어부레풀. 이처럼 자연 재료로 만드는 '생궁'(生弓)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고 했다. 그는 "영국 장궁이나 일본 죽궁 등은 탄력이 낮은 한 가지 소재로 만드는 반면 우리나라는 다양한 재료를 쓰기 때문에 탄력성이 뛰어나다"고 했다. 이처럼 '작지만 강한 병기'에 맛을 들인 고수들은 절대 눈을 돌리는 법이 없다.그렇다면 국궁과 양궁의 공통점은 차이점은 뭘까. 몸과 마음 어느 하나라도 중심이 흐트러지면 화살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다는 점은 국궁이나 양궁이나 마찬가지다. "활쏘기를 마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반면 국궁은 과녁까지 거리가 145m, 양궁은 70m에 불과하다. 국궁은 엄지손가락에 뿔 깍지를 끼워 어깨까지 당겨야 하지만, 양궁은 가죽으로 된 핑거 탭을 검지와 중지에 끼운 뒤 턱까지만 당겨도 된다. 국궁 제작 장인인 그는 국내 유수한 국궁대회에 출전해 최고 기량을 자랑한 선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취미 삼아 대회에 나가곤 하지만, 이전엔 전국체전 개인·단체 금메달을 비롯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국궁 부문 장원까지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대한궁도협회가 인정하는 9단 인증자는 그를 포함해 전국에서 50여 명에 불과하다. 국내 활쏘기 인구는 3만5000명, 도내는 약 1000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는 "최근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국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스포츠로 바라보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했다. 이처럼 국궁의 대중화에 대해선 반색하는 그지만 정작 국궁 제작 장인이 되겠다고 달려드는 것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친다. 5개월 이상 1000번 이상 손이 가야 하는 국궁 제작은 들이는 공에 비해 대우가 그에 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자들의 적극적인 구애도 달갑지 않다는 것. 그러나 활은 때가 되면 시위를 힘껏 당겨 화살을 멀리 떠나보낸다. 시위 떠난 화살은 혼자다. 그가 숙명처럼 화살을 맞았듯 또 누군가에게 건네야 할 운명의 화살일 것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8.15 23:02

(사)문화연구창, 17일부터 '인문예창'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이 17일부터 지역 문화예술인력과 함께하는 '인문예창'을 시작한다. 올해 인문예창은 '전라북도 문화와 예술, 희망을 만나다'를 주제로, 전북 문화의 현장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과 문화기획자들이 만나 지역문화의 현실과 예술활동의 경험을 나누는 대화의 장이다.강좌별 주제를 정하지 않고 '지역에서 예술하기''문화와 놀기''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등 자유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좌가 갖는 딱딱함을 벗어나 지역의 젊은 문화예술 인력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전주발효식품엑스포,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시립극단,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등 일선 현장에서 뛰는 문화기획자들로부터 듣는 현장의 어려움과 보람, 뒷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강좌일정=△17일 여원경(문화기획자,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팀장) △30일 성기석(문화기획자, 전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9월 6일 장근범(사진작가, 사진아카이브8 운영) △9월 27일 양승수(익산시청 공연기획담당, 전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팀장) △10월 12일 이주리(화가) △10월 31일 임진아(문화기획자,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팀장) △11월 8일 정민영(소리꾼, 남원국립민속예술단원) △11월 22일 노선미(문화기획자, 전주한옥생활체험관장) △12월7일 송은정(전주문화재단 홍보사업팀장) △12월 21일 정경선(배우, 전주시립극단 단무장)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8.14 23:02

이미지 언어 통한 세대의 소통

전주 서신갤러리가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기획전을 마련했다. 2001년 기획전 이후 11년만이다. 이번에는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작품들로 확장했다. 'Story가 있는 애니일러전'이다(30일까지). 2012년의 감성에 걸맞게 장르를 너무 딱 떨어지게 구분하지 않으면서 수묵 애니메이션, 디지털 애니메이션, 삽화, 일러스트, 그리고 '일러스러운' 작품들을 모았다. 내용 면에서는 'Story'를 축으로, 동화책 삽화와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캐릭터와 인물 중심의 일러스트를 선정해 장르간 연결고리를 두었다는 게 갤러리측의 설명. 참여작가는 장호 전우진 탁영환 모혜준 주지오 한진 김가실 Nate Rood 등 총 8명. 전북 뿐아니라 외국 작가까지 포함한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고 위트 있는 다양한 작품 60여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전시는 미디어 작품과 평면 작품으로 구성됐다. 평면 작품은 인물화 또는 작가들이 창조해낸 캐릭터화로 이루어졌다. 삽화는 책과 함께, 미디어 작품은 원화와 함께 전시돼 작품의 이해를 돕고 관람의 재미를 더 한다. 갤러리 강민지 큐레이터는 "동화적인 또는 만화적인 상상력에 작가의 재치와 감각이 더해진 작품들을 통해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언어를, 아날로그 세대는 이미지 언어의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신갤러리의 이번 애니메이션 전시는 3번째. 지난 1999년 3월에 첫 번째 'Animation, 미술로 만나기'기획전에서 프레데릭 백(캐나다)이나 미야자키 하야오(일본) 같은 애니메이션의 거장들의 작품부터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한국단편애니메이션 모음 등 당시로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면서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짚었다. 두번째는 지난 2001년 '애니메이션, 그 아름다운 세상'주제로 열렸다.△Story가 있는 애니일러전=30일까지 전주서신갤러리.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8.14 23:02

임실 필봉마을 굿축제 올해 더욱 풍성하게

매년 8월이면 임실군 강진면 산골마을 필봉이 들썩인다. 1996년 시작된 필봉마을 굿 축제 때문이다. 전국 각지의 내로다는 농악단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최고의 풍물축제로 자리잡은 필봉마을 굿 축제는 지난해 문예진흥기금지원 예술행사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17회째 이어지는 축제는 올 더 커지고 세졌다. 24일부터 이틀간 임실 필봉문화촌에서 열릴 올 축제에는 임실필봉농악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국의 5개 농악에다, 또다른 국가중요문화재인 3개 풍물놀이가 더해져 풍성한 굿을 풀어놓는다. 여기에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농악과 놀이무대가 마련돼 풍물로 하나 되는 장이 활짝 열린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릴레이콘서트'. 중요무형문화재 8곳에서 '푸진굿 & 삶이야기'를 차례로 엮어내는 자리다. 임실필봉·진주 삼천포·평택·이리·강릉농악과 고성오광대·좌수영어방놀이·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와 단원들이 꾸미는 무대다.지역의 다양한 생활문화연희를 무대로 끌어내는 기획도 올해 새롭게 시도된다. '생활문화연희 재능 겨루기 한마당'으로 펼쳐질 이 무대에는 청소년과 동호회, 이주여성 등 전통연희문화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다. 임실군 12개 읍면 풍물굿 동호회의 연합공연과 필봉 앉은 반 설장구·창작무용·판소리·난타가 어우러지는 퓨전국악공연 '풍류락', 창작국악공연 '타락', 전주한옥마을 야간상설공연 작품인 창작음악극 '웰컴 투 중뱅이골'이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운다.자정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탈놀이'는 대학과 사회 풍물동아리들이 탈과 가면, 풍물놀이로 여름밤을 수놓는다. 생활문화 동호인들이 참여해 꾸미는'임실갤러리'는 임실에서 활동하는 사진·미술·공예 동호인들의 일상적인 예술활동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축제기간 전시관 앞에서는 진흙·목공예·한지공예·천연염색 등을 소재로 한 부채·바람개비·연필꽂이·손수건 만들기 등의 유료 체험과, 풍물·난타·전통놀이 등 무료 체험 등 17가지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흥겨운 축제와 함께 풍물굿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축제기간 진행된다. '풍물굿의 새로운 지평, 현장에서 그 길을 듣는다'는 주제로 25일 열릴 세미나에서는 풍물굿의 새로운 공연 양식화, 지역역사회 전통문화예술 자원의 문화상품화, 전북브랜드 공연에서 전통예술의 활용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원용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8.14 23:02

'문학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문학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주제로 2012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문인 대동제가 11일 완주군 동상면 소재 복합문화공간인'여산재'(대표 국중하· 우신산업 사장)에서 열렸다.전북문인협회(회장 정군수) 주최로 열린 이날 대동제에는 300여명의 문인과 김승환 도교육감, 송하진 전주시장, 최진호 전북도의장,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윤석정 국제해운항만청 이사장, 선기현 예총 전북연합회장, 허소라 석정문학관장, 서재균 누린제전위원장, 이운룡 전북문학관장, 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 등 300여명의 문인들이 참석했다.정군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인들 한마당이 열린 이 완주군 동상면 학동 여산재는 산자수명한 옛 정취가 많이 남아있어 자연과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서를 가꾸고 교류하기에 좋은 곳"이라면서 "자연과 더불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글 쓰느라 컴퓨터에 흐려진 눈도, 힘들었던 일상의 생활도 갈맷빛으로 맑게 씻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필가 김춘자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 제1부에서는 오하근 문인대동제 운영위원장의 개식선언, 김서운 시인의 시낭송, 황금찬 시인의 '예술가의 삶' 특강, 강경숙 낭송가의 시 낭송, 문학평론가 김우종씨의 '한국 수필 이렇게 달라져야' 주제의 특강이 이어졌다.제2부에서는 수필가 김사은씨의 사회로 양해완 시인, 왕태삼 시인의 시 낭송, 제기차기·투호·고리넣기 전통놀이, 경품 추첨 등이 열렸다.한편, 이날 김우중씨가 특강에서"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는 일본 천황을 찬미한 것으로 국정교과서에서 삭제됐다"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문인들은 "'한국 수필 이렇게 달라져야 한다'는 주제의 특강 내용에 빗나갔다"면서 "미당 생전에 그 문제에 대해서 논쟁을 벌인 일이 있는가" 등을 특강에 나선 김씨에게 묻기도 했다.

  • 문화일반
  • 백기곤
  • 2012.08.13 23:02

엉뚱한 실험정신, 안방에 새 장르 열다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 작가 탁영환(43)씨의 작업실(전주시 효자동)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지난 두달간 회전도 안 되는 선풍기 두 대에 의지해 두문불출했던 작가는 땀을 많이 흘린 덕분인지 홀쭉해졌다. "가장 더울 때 (작업을) 시작해서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13일 첫 방영되는 SBS 드라마 '신의'(神醫연출 김종학 작가 송진아)를 요약한 감상 매뉴얼에 가까운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주인공이 바로 탁씨다. 그가 처음 명명한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은 전통 수묵화에 디지털 기기로 연기(Smoke)를 합성시킨 장면 장면을 연속 촬영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제작진으로부터 갑작스레 제안을 받은 그는 드라마가 자신이 추구하는 작업의 결과 비슷했고 드라마 영상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까지 발동해 6월부터 부랴부랴 시작해 8월 가까스로 마쳤다.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기 보다는, 제작진이 기획한 의도에 맞춰 내놓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제작자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하되 내 작업의 색깔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드라마는 "피습을 당한 노국공주(박세영 역)를 구하기 위해 공민왕의 호위무사 최영 장군(이민호 역)이 '타임슬립'(Time slip시간여행)을 통해 전설의 명의'화타', 성형외과 전문의 전은수(김희선 역)를 데려가면서 싹트는 로맨스와 진정한 왕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작업은 대략 5단계를 거쳤다. 드로잉, 수묵화로 그린 원화를 움직이는 그림으로 만들기, 그림을 카메라로 찍기, 파일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보정하기, 편집하기로 이어진다. 그간 해왔던 작업이 인물이 아닌 풍광 중심이었다면, 이번엔 인물에 이야기를 입히는 전혀 새로운 방식. 원화로 들어갈 수묵화만 1000장을 넘게 그렸다. 어렸을 때부터 끼고 살았던 만화책이 커다란 도움이 됐다. 너무 진지하지 않게, 그러나 아주 가볍지도 않게. 이 양단의 줄타기는 디테일로 완성시켰다. "'화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 같지 않아요? 마치 신선처럼. 제 영상에선 엄청 긴 흰 수염에 발이 안 보이도록 하는 도포 자락을 휘날리는 캐릭터로 연출했죠. '조조'는 종종 야비한 캐릭터를 떠올리잖아요. 수염을 다소 짧게 표현해 냉철하고 똑똑한 모습으로 보이도록 했습니다." 고르고 고른 장면이 50컷이나 들어갔으나, 시간은 2분40초 안팎에 불과했다. 평소 느린 작업에 익숙했던 그는 빠른 전개와 장면 전환에 특히 신경 썼다고 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그는 8년 전의 자신과 비교해 격세지감을 느끼는 듯 했다. 일본 도쿄 디자이너스 가퀸에서 애니메이션,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영상연구과 예술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전주에 와서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을 한다고 했을 땐 모두들 그의 작업에 시큰둥했다. 하긴 작가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작업이 커지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소 심오하지만 꽤 유머러스한 삶의 철학을 담은 그의 최종 풍경이 앞으로 어떤 빛깔과 무늬를 띠게 될지 궁금해진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8.13 23:02

전국 매창휘호대회, 부안서 열린다

부안군과 한국예총 부안지회(회장 김종문)가 주최하는 '제4회 전국 매창휘호대회'가 다음달 8일 부안예술회관 강당에서 열린다.조선 시대 여류 문인 이매창의 시문학 정신을 서예술로 승화시키고 기리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는 비록 역사는 짧으나 전국 서예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으는 휘호대회로 알려져 있다.특히 올해 대회는 매창의 시와 지인의 시를 선정해 진행하던 방식을 탈피해 다양한 시제로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폭을 넓혔다. 또한, 작가 누적 점수 20점이 되면 초대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된다.대회는 한글·한문·문인화 등 부문별로 나뉘어 열린다. 지난 1일부터 받고 있는 참가 신청은 다음달 7일 오후 5시까지 한국예총부안지회 사무국에서 방문, 메일, 팩스로 접수를 받는다. 추가 접수 혹은 현장 접수는 대회 시작 30분 전까지 가능하다.시상은 대상 200만원(1명), 우수상 50만원(2명), 특선 10만원, 장려상, 입선으로 구분되며 작가 점수는 대상 (8점), 우수상(6점), 특선(3점), 장려상(2점), 입선(1점) 등이 각각 부여된다. 김종문 회장은 "400년 전 매창의 시문학 정신을 뒤돌아보며 그의 뛰어났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자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면서 "서예대회와 함께 부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창휘호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63)582-3007.

  • 문화일반
  • 양병대
  • 2012.08.10 23:02

8. 전주 한지 '완판본' - 조선시대 출판 메카 전주의 찬란한 유산

전주는 인쇄와 출판의 중심지였다. 전주에서 출판한 책을 완판본(完板本)이라고 한다. 완산은 전주의 또 다른 이름이며, 책을 찍어낸 목판에 지명을 붙일 만큼 유명하였다. 전주는 조선시대에 전라감영이 설치되어 행정과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또한 인근에서 질 좋은 한지가 많이 생산되어 완판본의 화려한 시대가 열렸다.조선 시대에는 다량으로 책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였다. 중앙에서 모든 책을 인쇄할 수 없었기에 각 도의 감영에서 목판본을 새기게 하였다. 전라감영에서는 세종 10년(1428)에 '시경대전'(詩經大全), 세종 11년(1429)에 '예기대전'(禮記大全) 등을 목판본으로 다시 새겼다. 이후 총 60여 종의 책이 간행되었고, 이 책들에는 '완영'에서 새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다른 지방의 감영에서도 책을 찍어냈지만 책판이 남아서 전하는 것은 전라감영의 것이 유일하며, 5000여 점의 목판이 남아있다.다량으로 책을 찍어냈다 하더라도 책은 귀중한 것이었다. 그리고 관청에서 찍어낸 책들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민간에서도 장사할 목적으로 실용적인 책들을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방각본(坊刻本)이다. 특히 태인에서 손기조가 간행한 '명심보감초'(明心寶鑑抄)(1664), 전이채와 박치유가 간행한 '상설고문진보대전'(詳說古文眞寶大全)(1676) 등은 가장 이른 시기의 방각본이다. 전주에서는 1810년에 하경룡이 간행한 '칠서'(七書)와 '칠서언해'(七書諺解)가 많이 보급되었다. 완판본이라고 하면 좁게는 전주에서 간행된 목판본의 한글 소설을 말하기도 한다. 1823년 최초의 목판 한글 소설인 '별월봉긔'가 출판된 이후 다양한 한글 소설이 출판되었다. 판소리계 소설로 '춘향전','심청전','심청가','화룡도','토별가' 등이 있고, '초한전','구운몽','삼국지' 등이 출판됐으며 전국적인 인기를 누렸다. 완판본 한글소설은 딱지본이라는 새로운 책에 밀려 더 이상 인쇄되지 않았고, 책판들은 또 다른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고 있다. 전주고보를 나온 윤규섭(尹圭涉)이 '문장'(文章) 2권2호(1940)에 쓴 '완판'(完板)이라는 글에 양씨가 운영하던 양책방(梁冊房)의 양승곤(梁承坤)으로부터 책판을 받아왔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1940년 3월 2일자 동아일보에는 '귀중한 한글 소설목판 전주 서계서포로부터 400여판을 옮기어 대동출판사, 영구 책임 보관'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1939년 말에 전주에 있던 완판본의 책판들이 서울로 옮겨져 간 것이다. 이 책판들은 전쟁을 거치면서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전주의 자랑이 이제 이야기로만 남게 되었지만 그 일부라도 다시 전주에 돌아오기를 기원해본다. / 이문현(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

  • 문화일반
  • 기고
  • 2012.08.10 23:02

13m 길이 사진 전시장에 옮겨놓은 '태조로'

"이렇게 큰 사진도 있구나"전주우진문화공간 전시장을 꽉 채운 사진전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15일까지 이어지는 사진작가 김영구씨의 '태조로'를 주제로 한 전시다. 사진 작품 5장만으로의 전면 12m 전시장이 채워졌다.메인 작품인 '태조로' 크기는 세로 3.8m에 가로 13.5m. 우리나라 전시장에 나온 사진 작품중 가장 큰 작품으로 추정된다.작가는 이 작품을 찍는 데만 3시간 넘게 공을 들였다. 105컷의 자연스런 사진을 찍고(표준 렌즈만 사용), 과학의 힘을 빌려 그 사진들을 한 장의 인화지에 담아 출력했다. 105컷의 사진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합성하는 데도 1주일이 넘게 걸렸다. 너무 커서 한 번에 출력이 어려워 대형 인화지 9장으로 출력한 뒤 그 9장을 연결해서 이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은 자신이 선 자리에서 한 바퀴 빙 돌며 모든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전주 태조로의 사방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작품 앞에 서면 태조로에 서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관람객들이 작품 앞세 서서 인증셧을 누르며 즐거워 한다.작가는 태조로와 경기전, 조경단, 한옥마을을 하나의 테마로 삼았다. 조경단이 있어 태조를 생각할 수 있고, 태조가 있어 경기전이 만들어졌다. 전주한옥마을은 이들 시설과 거리가 있어 더 깊이가 있다고 본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의 전시회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8.10 23:02

도내 작가 32명 미술작품…'탐나는 도다' - 전북미협 '2012 제9회 JBAF 전북아트페어'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회장 김두해·이하 전북미협)가 올해로 아홉 번째 여는 '2012 JBAF 전북아트페어'는 일반 관객들과 작가를 연결하는 통로다. 자신의 작업세계에 매몰됐던 작가들은 전북아트페어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비로소 작가로 거듭난다. 오랜 시간 혼자만의 작업을 해오다 보니 긴장감이 떨어져 고민이었던 작가들은 불특정 관객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는 기회를 통해 관객의 시선까지 작업의 일부로 포함시킨다. 어찌보면 이것이 작가들에겐 아트페어 참여의 가장 큰 성과일 수 있다. 김두해 회장은 "그림을 판다는 것은 프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대중이 미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모습에서 얻는 긴장감과 반성이 작업에 도움이 된다. 아트페어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전북아트페어 참여 의사를 밝힌 작가들은 총 37명. 전북미협은 전북아트페어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건옥)를 통해 32명만 추려 32곳 부스에 공예를 중심으로 서양화·한국화·수채화·문인화·서예·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가들은 자신에게 해당된 부스에 작게는 열 작품부터 크게는 열 다섯 작품까지 소품들을 내놓게 된다. 올해 특별히 신경쓴 대목은 1층 메인 전시장에 관람객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 가능한 공예 작품들을 소개했고, '전부사랑회'(전주부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전북대 가구조형학과 졸업생들의 참여를 유도해냈다는 점이다. 전북 아트페어를 빛낼 또 다른 주인공은 김정숙 박금숙 신재승 윤성식 이나무(공예) 이순희 이영재 조 윤(문인화) 곽풍영 김송호(사진) 고정순 김미나 김순영 박삼영 박운규 양병건 양재호 오중석 이경로(서양화) 임지선 한병선(서예) 김계순 조 숙(수채화) 김선경 김유화 송영란 송태정 이명자 최옥선(한국화)씨다. 지난해 전북아트페어에서 인기 작가로 꼽힌 조 숙씨는 올해 다시 초청됐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8.10 23:02

내려놓고…깨우치고… 2박3일, 산사로 떠나는 '가족 캠핑'

어느 날 훌쩍 떠나보는 것이다. 행장은 가벼울수록 좋겠다. 마실 가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디딘다면, 고즈넉한 절집만한 곳이 없을 터.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 스님)이 10~12일 2박3일간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주지 도영 스님)에서 '서로의 별이 되자'는 주제로 전국 최초 대단위 가족 캠핑 템플스테이를 연다. 가족당 10만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참가비 덕분에 전국에서 800여 명의 가족들이 신청을 보내왔다. 보통 절에서 머물면서 명상, 좌선, 108배, 사찰음식 만들기 등이 템플스테이의 기존 프로그램이라면, 이번엔 스님도 텐트에 머물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과 심리 상담을 하는 등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여기에 연등 만들기, 연잎차 만들기, 장작패기, 떡매치기, 천연비누 만들기, 1000인분 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곁들여진다. 템플스테이를 지루한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거리도 풍성하다. 사회적기업 타악연희원 '아퀴'가 무더위를 날려줄 신나는 타악 공연을 준비하고, 동요가수 이성원의 가족 동요 배우기도 준비됐다. 한낮에는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어린이들을 위한 불교 영어 강연까지 이어진다.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해 투어 프로그램도 곁합됐다. '함께 더불어 사는 공정여행'을 기치로 내건 진안의 사회적기업'풍덩'이 안내하는 마이산 탑사와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동반하는 전주 한옥마을 투어까지 이어지는 작지만 알찬 여행 코스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완주 송광사 캠핑 템플스테이를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캠핑 템플스테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황. 법진 스님은 "사찰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는 많지만, 텐트에서 여는 행사는 처음"이라면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가족의 가치를 찾고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의미있는 템플스테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8.1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