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올해로 세번째 치러진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축제(6월1~3일·이하 아태축제)는 축제 총감독이 뒤늦게 선임되는 등 쫓기듯 축제를 준비한 까닭에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주말마다 관광객들이 쏟아지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 덕분에 되레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축제 본연의 목표인 국립무형유산원 내년 전주 개관이 아태축제를 통해 거의 홍보되지 못하고 문화재청이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50여 명을 초청해 건립 중인 국립무형유산원을 돌아보는 데서 끝이 났다. '삶·놀이'를 주제로 5개 섹션 20개 프로그램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재조명하기 위한 공연·전시 기획 취지는 지난해보다 진일보했으나, 관객들과 폭넓게 소통하기 위한 장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축제를 이끌어가는 진행력이 부족했다는 게 중론이다.아태축제 조직위가 밝힌 관람객은 6만 여 명. 그러다 보니 메인 무대로 내세운 부채문화관은 좁게 보였고, 중앙초교의 외벽을 둘러싼 아태문화장터로 인해 출입구까지 비좁게 다가왔다. 유대수 아태축제 총감독은 "전주 교동아트센터와 중앙초교 담이 극장(부채문화관)을 들어오는 입구로 작지만 떠들썩한 분위기의 아태축제를 연출해보고 싶었다"면서 "소리문화관은 장소는 넓으나 거리가 다소 멀어 동선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이쪽으로 선택했다"고 해명했다.전주시가 매년 열어온 '전통의 맥 큰 잔치'를 아태축제에 넣어 공연과 전시를 시도한 '전주 살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만족도는 각기 달랐다. 전주 무형문화재(기능장)들이 태조로 쉼터에서 시연하면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소통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은 반면 무대의 규모·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공연장에 배치하면서 공연자나 관람자가 서로 '불편한' 광경이 연출됐다. 중국의 그림자극을 배치한 오목대 공연은 첫 시도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이 몰려 호흡했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기대를 모았던 아태 무형문화유산 초청전'삶·놀이'는 만족도가 낮았다. 중국의 그림자극 인형 세트, 인도의 차우댄스 탈과 도구 등 올해 축제에 참여한 공연팀들의 물건을 내놓는 정도인 데다, 이 도구들의 역사적 유래·가치 등에 관한 설명·안내는 거의 없어 시민들의 관람시간은 5~10분에 그쳤다. 시민들이 각자 사연이 있는 물건을 내놓은 '대대로 가보' 역시 기획 의도는 좋았으나, 축제 내내 관람객들의 관심과는 거리가 있었다.김 찬 문화재청장이 참석해 관심을 모은 아태축제 학술세미나도 구색 맞추기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중점 논의됐던 무형문화유산 개념을 원형을 고수하되 시대적 흐름을 담아 창의성 있게 계승·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논지가 반복된 데다, 문화재청이 추진 중인 '중요무형문화재 활성화 계획' 관련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유치되는 전주에서 생산적인 담론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2012 전주 용왕제'가 1~2일 전주 덕진연못에서 열렸다.전주 용왕제는 전주 시민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4월 초파일의 불교 세시풍속. 전주용왕제전위원회(위원장 이동호)와 사단법인 한국민속예술연구원(이사장 주광석)이 참가한 전주 용왕제는 덕진연못 위에 소원등을 띄우는 '유등제'를 시작으로 덕진연못을 순례하는 의식인 '용왕순당'과 용왕을 봉축하는 '용왕대제', 용왕에게 기우제를 지내는 무속 의식에서 비롯된 '용왕굿' 등이 이어졌다. 2일 오후 1시30분에 열린 '용왕굿'은 용화부인(무속인)이 덕진연못 주변에 장막을 두르고 소원 성취를 비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전주용왕제 예술제가 1-2일 전주 덕진공원 연못에서 열린다.전주용왕제의 역사는 800여 년 전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시대 최고의 문필가였던 이규보가 전주에서 관리로 있을 때 가뭄으로 비가 내리지 않자 용왕에게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우제문이 동국이상국집에 실려 있다.전북전통문화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2005부터 복원해 재현하면서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행사는 1일 오후 7시 연등 띄우기 전야제를 시작으로 2일 덕진 연못을 순례하는 용왕순당과 시민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용왕대제가 열린다.또 기우제와 용왕굿 등 의식이 치러진다.전북전통문화연구소 이동호 이사장은 "용왕제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전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축제다"고 말했다.
'2012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 축제'가 1일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에서 개막됐다.사흘간 진행되는 이 축제는 내년 봄 문을 여는 국립무형유산원에 쌓이게 될 값진 문화유산의 세계를 미리 만나는 자리이다.한벽극장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는 김찬 문화재청장의 기조발제와 무형문화유산 보전 및 진흥, 국내외 무형문화유산 보호의 패러다임 등을 주제로 중요무형문화재 60인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벌인다.특설전시관에는 아시아태평양 16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이 개관돼 6일까지 이지역의 삶과 문화를 전달한다.첫날 오후 7시30분부터 펼쳐지는 개막공연에는 건강상의 문제에도 5년 만에 무대에 서는 조소녀 명창이 장인의 예술적 집념과 위상을 보여준다.이어 인도의 차오 댄스가 약 40여분의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신들의 춤, 신들의 얼굴로 서민의 삶을 춤 동작 하나하나에 담아 공동체의 통합에 이바지한 차오 댄스는 화려하면서도 친화적인 무대를 연출한다.캄보디아 스벡톰크메르 그림자극은 10m 장막 뒤에서 2m 크기의 스벡톰을 들고 진행한다.고대 크메르 신들의 유희를 담은 그림자극은 국보급 문화재 스벡톰을 통해 앙코르와트의 위용을 선보인다.유대수 총감독은 "인류 사회가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만들어낸 산물이자 삶의 양식인 무형유산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역시 먼 훗날 무형유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가 제16회 '웹 접근성 품질마크'를 획득했다. '웹 접근성 품질마크'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소외계층이 일반인과 다름없이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우수 기관 사이트에 부여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인증마크다.진흥원은 이번 심사부터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의 22개 평가항목 준수여부에 대해 사전심사, 인증심사, 전문가심사, 사용자 심사 단계에 따라 약 2개월간 까다롭게 심사해 인증마크를 부여했다.지난해 웹 접근성 인증 심사에는 644개 기관이 신청, 189개의 기관이 최종 심사를 통과해 29.35%의 합격률을 보였다. 소리문화의전당측은 이번 인증마크 획득과 더불어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가 편리하고 즐겁게 누릴 수 있는 수 있는 홈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 협동조합 설립에 따른 예술인들의 또 다른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분한 준비 없이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은 출자한 비용만 낭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예총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문화예술인 협동조합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마련한 '희망찾기' 워크숍에서 전북도 김주완 전문위원은 "협동조합은 공동체정신이 우선이고, 재능기부와 실험적인 요소가 강한 만큼 영리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최경성 연극협회전주지부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재 활동 중인 전북예총 내 4개 일자리창출드림공연단과 사회적기업도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홍현철 미술협회 정책실장은 "오는 12월 1일 시행하는 문화예술인 협동조합을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했다가 오히려 실망과 예산낭비만 가져올 수 있다"며, "영리만을 앞세우면 오히려 기존 문화예술 활동의 근본까지도 흔들리거나 그 나마 유지되어오던 자생성마저 와해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기현 전북예총회장은 "문화예술인 협동조합은 예술인 복지법과 함께 침체돼 있는 예술계에 희망을 주는 돌파구"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협동조합에 대한 세제혜택 규정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하루빨리 강구돼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잎새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읽는다. 잎새로 인연을 만나고, 사색을 하며, 그리움을 느낀다. 잎새끼리 만나 원앙 처럼 어울림을 나타낸다.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박승만씨(44·사진)가 4번째 개인전으로 잎새를 꺼냈다(6월11일까지 서울 하나아트 초대전). 2년 전 전주교동아트에서 가진 '잎새전'의 연장선에서다. 이전 잎새전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통해 자연현상을 이야기 했다면, 이번 개인전은 '사람'을 말하고 있다. 잎새를 의인화시켜 인간의 삶을 표현하고자 했단다. 투박하고 강한 느낌의 돌(청석)들이 그의 손을 거쳐 너와 나,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는 잎새로 탄생했다. 임실오궁리 미술촌에서 작업을 해온 그는 2000년대 이후 철에서 돌로 소재를 바꿨다. 돌로 다듬는 데 처음 기계를 사용하지만 마무리는 수작업이다. 손 맛이 그렇게 좋다고 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줄기를 표현하기 위해 10단계에 걸쳐 2000번 이상 사포로 문지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전북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다. 전북대 겸임교수, 전북현대조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박승만 개인전=6월11일까지 서울 하나아트
'삶놀이'를 주제로 열리는 '2012 전주 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유산축제'(총감독 유대수이하 아태축제)가 1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개막했다. 3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축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는 유물들을 소개하고, 시민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눈길 끄는 대목은 전주시와 올해 MOU를 맺은 코스타리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전통 수레'카레타'(carreta) 장인의 시연과 시민들의 사연이 담긴 물건을 소개하는 '대대로 가보'다. △ 코스타리카 전통 수레 시연 볼까요 지난 30일 전주 한옥마을 내 동헌에서 만난 '카레타' 장인 제라드 알바르도(42). 코스타리카에서도 손에 꼽는 이 '젊은' 장인은 "수레 만들 도구가 아직 도착을 안해서 아쉽다"고 운을 뗐다.커피 콩을 운반하기 위해 제작됐던 전통 수레'카레타'는 이 나라의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그는 나무를 깎아 수레를 만들고, 직접 문양을 새기는 작업까지 가능한, 우리나라로 말하면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조교에 속한다. 실제로 코스타리카에서 여는 '카레타 제작 경진대회'에서 수차례 1등을 했다. 그가 '카레타'를 처음 접한 것은 열다섯살 때. 그가 사는 지역이 전주처럼 전통문화가 발달한 중심지여서 어렸을 때부터 '카레타'를 자연스레 보고 자랐다. 수레는 60㎝부터 2m까지 각양각색. 예전엔 수레가 운반용이었다면, 현재는 장식용 가구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국가에서 무형문화재를 지원하는 정책이 없어 수입은 들쭉날쭉 하지만, 이 일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카레타'는 나무를 깎아 수레를 만들고, 바퀴에 철을 입힌 뒤 유화 물감으로 문양을 새기는 과정으로 제작된다. 특히 바퀴에 철을 덧대고 손잡이 나무를 정교하게 깎는 부분은 제일 까다로운 대목. 그는 아태축제에서도 '카레타'를 직접 시연하고 판매도 할 계획이다. 가격 흥정은 시민들의 '입담'에 따라 달렸다.△ 빨대로 만든 골프장, 보잉사 소형 비행기 만나요2009년 수감된 장영달 전 의원은 골프가 그렇게 치고 싶었다. 그 때 장 전 의원의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스친 게 빨대. 그는 종이 위에 골프장을 그린 뒤 '빨대 골프채'를 들었다. 그는 애지중지하던 '빨대 골프장' 이 담긴 사진을 보내왔다.이상직 의원이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다가 이스타항공을 세울 때 선물받았던 게 모형 비행기다. 보잉사가 실제 제작하는 비행기를 축소시켜 같은 재질로 만든 소형 비행기. 그의 '보물 1호'를 내놓으면서 아태축제 조직위원회에 "그거 잃어버리면 정말 큰 일 난다"고 몇 번이나 당부했을 정도다.본보 안봉주 부국장은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높이가 제법 있는 벼루를 내놨다. 벼루 밑바닥에 손을 댔다가 비밀 서랍이 있다는 걸 발견한 그는 역대 할아버지아버지의 학창 시절 성적표 등을 얻게 됐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아버지 강암 선생이 내놓은 붓통, 김승환 교육감은 초등학교 시절 주산왕 대회에서 1등을 한 뒤 찍은 기념사진 등을 보내왔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사연이 있는 물건 80여 점이 출품된 '대대로 가보'는 전주 아카갤러리 옆 공영주차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서'(唐書)에서는 금강을 웅진강(熊津江)이라고 기록했다. 금(錦)은 원어 '곰'의 사음(寫音)이다. 곰이라는 말은 아직도 공주의 곰나루(웅(熊)진(津)라는 명칭에 남아 있다. 일명 '호강'(湖江)이라고도 부른다.'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강의 명칭은 여러 가지로 표현됐다. 즉 상류부터 적등진강(赤登津江), 차탄강(車灘江), 화인진강(化仁津江), 말흘탄강(末訖灘江), 형각진강(荊角津江) 등으로 돼 있으며, 공주에 이르러서는 웅진강, 부여에서는 백마강, 하류에서는 고성진강(古城津江)으로 불리웠다.백제는 금강을 통한 수운이 편리하고, 군사상 방어가 용이한 공주로 도읍을 옮겨왔으며 이후 중국과 백제를 잇는 교통로로서 금강을 이용했다. 공주에서 천도한 부여도 금강의 수운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었다. 백제는 금강을 통해, 중국 그리고 일본과 교류했다. 당시 곰나루에서 출항한 선박은 한 달 쯤 뒤 오사카 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구한말 1900년대 금강 수계를 왕래하던 배의 숫자는 매년 1만 5000척 정도였으며 군산 강경 공주 부강 간에는 정기 기선이 운행됐다. 또한, 범선도 운행되었는데 군산에서 공주까지 2일, 공주에서 군산까지는 1일 정도가 걸렸다.원래 금강은 호남평야의 젖줄로서 백제 시대에는 수도를 끼고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수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백제가 멸망하고 당나라의 군사들이 짓밟은 뒤 고려와 조선을 거치는 동안 금강은 줄곧 민족의 한을 머금은 비극의 강이 되었다. 동학운동 때에는 전봉준이 공산성나루에서 붙잡혀 금강을 건너 압송되기도 하였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대거 전주에 건립중인 국립무형유산원을 찾는다. 문화재청은 내달 1일 전주에서 열리는 '2012 전주 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유산 축제' 개막일에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전수교육조교·이수자 등 50여 명을 국립무형유산원에 초청했다고 밝혔다.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 정책 반세기를 정리하고 무형문화유산의 가치 재창출을 주도해 나갈 기관으로,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구 전북산림환경연구소(전주한옥마을에서 전주천 건너편)에 건립 중이며 2013년 개관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무형문화유산 보존·전승·활용의 복합문화공간인 국립무형유산원을 국내 무형문화유산 활성화와 대중화, 전통 한류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키울 계획이다.이날 방문 행사에는 한국 무형문화재의 전통을 잇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승무 보유자 정재만씨 등 기·예능 전승자 5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무형문화유산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이들은 또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 정책의 반세기를 정리하는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서신갤러리가 다음달 7일부터 11일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센텀호텔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화랑미술제(BAMA) 2012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김충순, 이희춘, 류재현, 윤길현, 최수미, 김용수, 김성수, 이동형, 주지오씨 등 9명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이 출품된다.서신은 BAMA 2012에서 전주지역의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작가들을 소개하면서 부산지역 미술계와의 교류의 물꼬를 트는 한편, 호텔 페어의 강점인 실내 가구 및 인테리어와 조화돼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계획하고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 서신과 전주지역 작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이희춘의 몽유화원도 시리즈, 류재현의 Road 시리즈, 김용수의 융합의 서곡 시리즈 등 서신과 꾸준히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있는 기존 작가들의 작품부터 신진 작가 이동형의 동화적이고 신비스러운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분위기의 평면작품을 출품작으로 선정했다.또 미나리 작가 김충순의 컵 시리즈, 최수미의 드로잉 느낌이 물씬 나는 벽에 거는 도자기 시리즈, 신진 작가 김성수의 동심을 자극하는 용접 철 코끼리와 친구들 시리즈, 신진 작가 주지오의 토이 시리즈 등 기존의 아트페어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입체 작품을 선정했다. 올 처음 만들어진 부산국제화랑미술제에는 국내외 77개 화랑이 참여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복본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특별전을 열고 있다(6월10일까지). 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선왕조실록중 유일본인 전주사고본 실록(태조~명종) 총 614책을 복본한 사업의 결실이다. 전주는 임진왜란 중 유일하게 실록을 지켜낸 고장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 수호의 고장, 전주'를 널리 알리고, 일반인들에게 실록의 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특별전은 국보 제151호(1973년 지정)이면서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꽃으로 불리는 '조선왕조실록'이 어떻게 편찬되었으며, 그 모양과 내용이 어떤지, 어떤 과정 속에서 실록이 지켜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모든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박물관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조선왕조실록을 곁에서 감상하고, 조선왕조실록의 다양한 형태와 내용을 통해 '실록'이라는 방대한 역사서에 담긴 우리의 우수한 민족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복본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특별전=6월10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전주우진문화재단은 제145회 우진미술기행으로 내달 9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터키문명전'과 덕수궁미술관의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선택했다. 터키문명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시리즈로 기획중인 '세계문명전'의 일환으로, 유럽과 미국 중심의 문화를 편식하고 있는 우리에게 문화적으로 걸출한 위상을 차지하면서도 학습할 기회가 적었던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자리다.덕수궁미술관의 '이인성 전'은 조선미술의 천재로 불리웠음에도 일제강점기 관제전람회였던 '선전'작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인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됐다.기행 안내는 조은영 교수(원광대 서양화과)가 맡는다. 참가비 일반 4만5000원, 초등생 이하 4만원(관람료, 교통비, 점심, 여행자보험료 포함). 우진문화재단 사무국 063)272-7223
전북도립국악원이 아름다운 한국의 사계를 민요로 형상화한 '소리로 보는 한국의 사계'를 31일 목요국악예술무대에 올린다. 민요는 민중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자연스럽게 구전되어 온 생활 노래로,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짜여져 있다. 이번 무대 역시 한 그룹이 먼저 메기고 다른 그룹이 받는 형식으로 부른다.한국의 계절적 풍경이나 생활을 담은 곡들을 테마별로 묶었으며, 전라도 지역의 남도민요 외에도 제주민요 등 다른 지역의 특색 있는 민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봄의 테마 이음곡은 봄의 풍경을 노래한'새타령'과 봄바람에 수줍은 소녀의 마음을 담은'큰애기 순정'으로 흥을 돋우고 다시 파트를 나누어'꽃피는 새동산'으로 화창한 봄이 펼쳐진다. 여름을 연상시키는 곡들로 단오날의 정경을 담은'휘어능청'과'추천단오놀이', 제주민요로'이여도산아'와'오돌또기'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특유의 애수 어린 정서를 느끼게 해줄 것 같다.'들국화'와'팔월가''풍년가'의 가을 민요와, '동백꽃 타령' '금강산타령'의 겨울 테마에 이어 전 단원이 남도민요의 최고봉인'육자배기'를 열창한다. △도립국악원 목요예술무대= 31일 저녁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전국 풍물굿 연구자들이 지난해 임실군 필봉마을에 모여 한국풍물굿학회(회장 김익두·사진)를 창립했다. 필봉은 좌도농악의 중심지. 풍물굿학회는 농악학회가 아니라 학제적 연구를 지향하는 학회다. 문제는 국내 풍물굿에 대한 관심이 중국에서 더 높다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는 2009년 길림성의 조선족 풍물굿을 '중국조선족농악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화유산이 중국의 문화유산이 된 것이다. 한국풍물굿학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지역 풍물굿을 조명하는 '2012 풍물굿학회 학술대회'를 열게 된 이유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하다. 첫째는 지난해 전북을 대표하는 정읍농악에 이어 경북을 대표하는 김천빗내농악의 위상·전승 과제를 짚는다는 점이고, 둘째는 '채상소고춤'의 명인 백남윤씨가 남긴 자료를 통해 호남우도농악의 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상모에 긴 종이 띠를 달아 돌리면서 작은 북을 치는 '채상소고춤'은 백남윤씨에 의해 정읍농악에서 처음 시도됐다. 김익두 교수는 "장수 출신 백남윤씨가 호남 우도농악의 동작을 직접 설명하고 그린 자료가 최근에서야 발견됐다"면서 "비록 복사본이긴 하나, 호남 우도농악의 뿌리를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6월 1일 오후 1시 전북대 인문대학 2층 교수회의실에서 마련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석대권 대전보건대 교수, 박혜영 안동대 연구원, 손태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병학 빗내농악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빗내농악의 전승과 변화·과제 등을 발제한다.
전주 동문예술거리가 시민예술촌으로 안착하려면 시민운영지원단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전주문화재단 동문예술거리조성사업추진단(단장 유대수)이 30일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연 제2차 동문포럼에서 이춘아 대전한밭문화마당 대표는 "시민예술촌이 시민들의 창작놀이터로 거듭나려면, 시민운영지원단을 꾸리고 시설·인력·프로그램 융합 모델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 민간어린이도서관으로 개관한 광주 아이숲어린이도서관은 '작은 도서관 문화예술학교'를 만들고 협력기관을 네트워크를 결성한 뒤 책뿐만 아니라 연극·음악 등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제시해 마을도서관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고 제시했다. 5인 이상 구성된 시민 누구나 평생학습을 신청하면 무료로 지원하는 대전의 '배달강좌제' 역시 성공 사례로 꼽혔다. 우지연 한국문화의집협회 사무처장도 시민예술촌의 성패는 창조적 주체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공간 운영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에 시민들을 참여토록 해 지역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재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 우 사무처장은 "독일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아카데미 하우스의 경우 연습실·도서관·식당·침실까지 갖춘 공간"이라면서 "이곳을 통해 시민들이 1년 내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승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도 비슷한 논지로 아이들을 위한 좋은 연극을 보여주기 위한 60년 역사를 지닌 모임'어린이극장'(고도모게끼조)을 언급했다. 극장이 지원하는 공연은 전국을 돌며 어린이들이 감상하면서 수정과 보완을 거쳐 완성된 작품으로 나오는 방식. 이는 공동 육아를 고민하던 아빠들의 모임과 연극캠프로 확장되면서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맨 처음 독일에서 시작 돼 전 세계 700여 곳에 생겨난 마더센터 'EKIZ' 역시 육아 고민을 해결하고 이웃 공동체를 살리는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결국 주민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사업이 결정되고, 어떤 형태이건 보상이 분명하게 주어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결국 시민예술촌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누구에게 얼마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행정 편의적 접근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방향의 조례 제정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일의 태조어진(보물 제931호) 등 조선왕실 유적이 보존된 전주 경기전이 6월부터 관람료를 받는다.전주시는 30일 경기전의 위상 재정립을 통한 가치 제고와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통한 세계적인 관광 명소화를 위해 조례에 따라 6월 1일부터 유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전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과 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이며 전주시민은 관람료의 50%가 감면된다.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정 우대증 소지자 등은 모두 무료다.관람시간은 오는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하절기인 68월에는 1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이를 위해 시는 매표소와 각종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자동발매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특히 시는 유료화와 함께 조선왕조실록 편찬과 제작과정, 복본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경내 전주사고의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유료 관광객의 이해도모를 위해 경기전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 운영하며 200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궁중음악 상설 공연도 펼친다.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유료화에 맞춰 수문장 배치와 왕실제례 및 의상 체험, 왕실 투호놀이 등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시는 경기전 주요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를 하반기 중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 그린환경인 한마음대회가 30일 임실군 관촌 사선대에서 열렸다.전북도내 기관, 단체, 공무원, 환경기술인 등이 참여한 이날 한마음대회에는 환경을 생각하고 보전하기 위한 민관 화합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참석자들은 8개 팀으로 나누어 환경 상식 OX 퀴즈, 애드벌룬 공 굴리기, 청룡열차, 낙하산 릴레이, 족구 등 7종 경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자리가 되었다.또 500여 명이 참여하는 소통의 장에는 개인의 잠재된 소질을 발표하는 등 전북을 가장 살기 좋은 청정지역으로 보전할 것을 다짐했다.전북도 환경보전과 소현례 담당은 "그린 전북 환경인 한마음대회를 통해 전북도내 전 환경인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 한)가 새로운 우리 소리 발굴을 위한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의 릴레이 경연'소리 프론티어' 본선 진출팀을 확정·발표했다.소리축제 조직위는 지난 4월 공모 결과 20개 단체가 신청한 가운데 거문고 팩토리, 고래야, 바이날로그, 스톤재즈, 안은경 Purity,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등 8개 단체가 선정됐다.평균 연령 27세인 거문고 팩토리는 2006년 결성, 거문고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기타처럼 어깨에 둘러메고 연주하는 담현금, 하나의 현에서 두 가지 소리를 낸 실로폰 거문고, 첼로 켜듯 술대가 아닌 활로 연주하는 첼로 거문고, 거문고의 작은 소리를 증폭시키는 전자 담현금까지 거문고의 한계를 상상력으로 뛰어넘은 단체. 고래야는 젊은 국악 연주자들과 홍대 인디밴드 출신 작곡자, 브라질 퍼커션 주자가 모여 2010년 결성한 단체로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2010)에 입상을 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03년부터 즉흥적인 타악기 연주, 퓨전 재즈, 애시드 재즈, 펑크,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온 바이날로그는 국악계 카멜레온 같다. 국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대중에게 어필해 온 스톤재즈는 2004년 결성 돼 한국 가요사의 명곡을 재즈의 어법으로 소개하는 등 참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7년 간 한국전통악기부터 스마트폰 앱, 전자가야금, 전자해금, 전자장구 등 새롭게 개발한 악기를 접목시켜온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우리 음악을 기반으로 한 어쿠스틱·라이브 뮤직을 선보이는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피리연주자 안은경을 주축으로 기타·전통 장단 등이 결합된 안은경의 Purity 등도 주목을 모은다.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9월13~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한옥마을)가 열리는 기간에 본선에 오른 팀들은 9월14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팀별 공연시간을 늘려 그들의 음악세계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거문고는 무릎 위에 길게 뉘어 놓고 연주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로, 궁중음악과 선비들의 풍류방 음악의 대표주자다. 그리고 전문 연주가의 독주악기로 전승되었다. 오른손에는 술대를 쥐고 현을 쳐서 소리를 내고, 왼손은 공명통 위에 고정된 괘를 짚어 음정을 얻는데, 그 소리는 웅숭깊고 진지하기만 하다. 이렇게 묵직한 거문고의 소리는 문인화가 그린 것처럼 지적인 남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선비들의 생활공간에서 머물렀던 그 인연의 흔적이 소리의 형상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거문고 소리가 선비들의 서실에서 퍼지는 은은한 묵향이나, 한 여름날 소나무 숲을 지나 온 서늘한 송풍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은 거문고에 축적된 문화의 상징에 공감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현재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거문고는 전라북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연륜이 있고 내력이 기록된 명금이다. 호남의 천재 실학자였던 이재 황윤석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온 이 거문고는 뒷 판의 명문을 통해 그 내력을 알 수 있다. 이 거문고는 지리산의 석상에서 폭포와 번개와 불 등 삼절이 만나서 탄생된 것이다.원래 두 조각이었지만 하나는 중국으로 들어가 명금이 되었고, 다른 한 조각은 남원의 월곡 정씨댁에 소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남원 정씨댁은 이재 황윤석의 처갓집이었다. 이곳에 보관되어온 재료를 이재 가문에서 요구해 거문고 원판으로 사용했고, 후판은 한라산에서 구해 와 완성했다.특히 황오익은 유학자이면서 거문고 연주자로 이 거문고 재료를 전주의 김명칠에게 거문고를 제작케 하였다. 제작자 김명칠은 제금 등 당대 최고의 악기제작자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로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악기장이 만나서 빚어낸 명품이 바로 이 거문고가 되는 셈이다.더욱이 명문에는 "물건은 사람에 의해 그릇이 되고 사람 또한 물건으로 내세에 이름이 오르게 되니 사람과 물건은 서로 얻는 것이라 하겠다. 나 역시 후손에 참여해 있는 사람으로서 선자에 대하여 기술하기를 바라니 이것이 어찌 황당한 일이라 하겠는가! 옛 성현의 가르침에 '예가 지나치면 어긋나고 악이 지나치면 방탕해진다'는 말이 있으니 너희들은 이것을 경계하고 경계하여 혹시라도 넘치거나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적혀있다. 또한 말기에는 "계묘년 단양월에 5대손 종윤(1858-1911)이 적고 못난 후손 욱(旭)이 삼가 쓰다"고 기록돼 있다.시대를 초월해 빼어난 재질의 거문고 재료를 명장의 손으로 탄생시킨 이 거문고는 비록 시공을 초월해 박물관 전시장에서 일반인을 만나고 있지만 전북 지역의 선비들이 덕목으로 거문고를 연주했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백악지장' 거문고의 음악성을 다시 한번 듣는 듯 하다./전북문화재전문위원한별고 교사
전북 민미협 30주년 기념전 ‘동학에서 빛의 혁명까지’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주문화재단, 2025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
여산장학재단, 제5회 여산문화상 시상 및 장학증서 전달식 성황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과 깊은 인연, 거장 황석영 ‘금관문화훈장’ 수훈
시간과 존재의 숨결로 표현한 기도 형상
제3회 전북특별자치도 예술·관광상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