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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국립전주박물관과 전통문화 체험 업무협약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오는 8월 부안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한복문화체험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29일 국립전주박물관 회의실에서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직무대리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 문화체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복문화 체험을 진행, ‘세계 속 한복’을 알려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전통문화유산 관련 교육·문화행사 추진을 위한 전략 공동 구축 △외국인 대상 한복문화체험 공동 운영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체험·전시·행사 콘텐츠 공유 및 활용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먼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일대에서 ‘전통문화 포토존’과 ‘한복문화체험’등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하기로 했다. 새만금 야영지 일대 뿐 아니라 국립전주박물관 내에서도 영외 활동에 나서는 외국인 잼버리 청소년 대원들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은 물론 ‘한복문화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이 한복·한식 등 양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콘첸츠의 협력을 통해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우리 고유의 복식인 ‘한복’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립전주박물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폭을 함께해 기쁘다”며 “전통문화 도시 전주를 찾는 많은 해외 청소년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체험하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7.02 16:58

표현문학회, 2023년 표현문학상 시상식 성료

2023년 표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30일 백송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문학상의 주인공인 박동수 수필가의 시상식과 함께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표현문학회는 지난달 6일 표현문학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예심을 거쳐 올라온 5명의 작품 중에서 2022년 제84호 가을호에 실린 박동수 수필가의 ‘노을 전시관’을 최종 선정했다. 김남곤 표현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작품성과 창작 활동성 그리고 전북 문단의 기여도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표현문학상을 받은 박동수 수필가는“우리 고장에 전국적으로 알려진 종합문예지 ‘표현’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더욱 분발해서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표현’으로 등단한 13명의 작가에게 등단증 전달과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협 회장의 축사와 함께 김은실 수필가의 문학상 수상작인 ‘노을 전시관’ 낭독이 있었다. 또 이날 시상식에 앞서 표현문학 발행에 헌신적으로 지원을 해준 박성숙·김남곤 시인과 서재균 아동문학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박동수 수필가는 정읍 출신으로 1982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1982년 첫 수필집<수염을 깎지 않아서 좋은 날>을 시작으로 다수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또 전북문학상, 전주시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1회 전북수필가대회 조직위원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02 16:58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42. 학대원 같은 곳

△글제목: 학대원 같은 곳 △글쓴이: 정다연 (전주 비전공동체협동조합 비전학교 6학년) 오늘 검정고시를 보고 나서, 대전의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차가 매우 많이 밀렸다. 아쿠아리움은 매우 컸다. 처음으로 본 동물은 수달이었다. 수영하는 것이 매우 귀여웠다. 그 열대관이였던가? 한 것 같다. 여러 가지 열대 물고기들이 있었다. 색깔이 예뻤다. 한국관은 우리나라의 물고기가 있었다. 황허강을 모티브로 만든 관에서는 수포안이라는 물고기가 있었다. 볼이 빵빵해 귀여웠다. 어느 쪽에는 멸종위기 물고기들을 모아둔 곳이 있었다. 꽤 큰 가오리가 있었는데, 그 가오리는 멸종위기 종이었다. 하지만, 수조는 좁았다. (이때부터 기분이 안 좋았다) 어떤 거북이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아쿠아리움 곳곳에는 포토존 비슷한 것이 있었다. 아쿠아리움을 다 둘러보았다. 3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호랑이와 흑재규어도 있다고 해서 매우 기대하였다. 3층에 올라가니 제일 먼저 잉꼬들이 보였다. 재잘거리는 잉꼬의 소리가 좋았다. 둘러보니 대형 앵무새의 새장으로 주로 사용되는 곳에 원숭이 한 마리가 있었다. 원숭이에게는 좁아 보였다. 염소는 콘크리트 바닥에 있었다. 건초가 있었지만, 배설물과 뒤섞여있었다. 코요테는 여러 마리가 있었다. 앵무새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모란앵무, 코뉴어, 금강앵무 등의 앵무새가 있었다. 하지만, 코뉴어(썬코뉴어) 두 마리는 새장에 있었다. 다른 애들은 날아다니고 있지만, 새장은 배설물이 한가득 있었다. 미어캣들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탁탁탁 뛰어다녔다. 흙이나 짚 등이 약 15cm 정도 있어야 하는데... 애들(미어캣, 토끼)이 너무 의존하는 것 같다. (사람에게) 맹수관은 내가 너무나도 화를 냈던 곳이다. 반달가슴곰이 있었다. 반달가슴곰이 사는 곳이 매우 좁았다. 내가 보기에는 반달가슴곰이 의지를 많이 잃은 것 같았다. 거의 모든 먹이를 사람들이 주는 먹이로 먹는 것 같았다. 위에는 벽이 있는 것은 몰라도, 비닐이 있었다. 사자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점박이 하이에나는 두 마리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턱없이 좁아 보였다. 하이에나들은 두 마리 다 왔다 갔다 하였다. 그것도 꽤 빠르고 계속 정형행동을 보였다. 나는 조금 하이에나를 싫어하지만, 뭔가 불쌍해 보였다. 다음은 흑재규어였다. 국내 유일하게 흑재규어가 있다고 하였다. 역시 두 마리가 있었다. 얘들도 우리가 좁았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었다. 검고 윤기 나는 재규어의 털 사이로 핑크빛 재규어의 피부가 보였다. 다른 재규어가 뽑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왜냐하면 야생성이 너무나도 낮았다. 거의 자해를 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은 멸종위기 종 벵골 호랑이가 있었다. 역시나…. 우리는 좁았다. 나는 이미 반달가슴곰 때부터 화를 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심호흡도 통하지 않았다. 닭다리를 상온에서 꼬치에 끼워서 팔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 그저 자신의 아이들이 벵골 호랑이에게 닭꼬치를 주는 것을 보고 웃는다. 호랑이들도 다 정형행동을 보였다. 너무나도 무기력해 보였다. 그냥 주면 먹고, 정형행동을 하였다. 나는 너무나도 화가 났다. 원래 동물원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 이곳은 학대원 같았다. 첫 시작은 즐거웠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나도 화가 났다. 이곳에 과연 동물을 보호받기 위한 곳인지를 말이다. 이곳도 돈을 꽤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너무나도 열악하다. 이곳의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7.01 13:30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연구소’ 개소 현판식 개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은 29일 동학농민혁명 연구 기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 동학농민혁명 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현판식을 가졌다. 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근거로 지난 4월 연구소 직제를 신설했다. 초대 연구소장에 신영우 교수(전 한국사연구회장)를 임명했다. 연구소는 기념재단의 연구 조사 성과를 계승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조사 및 학술사업, 국내외 학술교류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우 연구소장은 “동학 농민혁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그 가치와 중요성을 세계가 인정한 만큼 국내외 연구기관 학술교류, 연구 성과의 외국어 책자 발간 들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세계화를 선도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연구소 본연의 기능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연구소 운영의 하드웨어로써 동학농민혁명 자료관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29 17:29

전북문화관광재단, 2023년 예술인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도내 예술인 의료비(종합건강검진) 지원 사업 접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의료비 지원 사업은 의료 및 경제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예술인들에게 예술 창작활동 지속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과 직업역량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내용은 선정된 예술인이 도내 의료서비스 지원 협약을 맺은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진행하면 재단에서 해당 기관에 직접 지원비를 입금하는 방식으로 총 116명의 예술인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협약기관은 △(재) 예수병원 △ 남원의료원 △ 군산의료원이다. 사업의 대상은 지난 21일 기준 도내에 주소지를 두고 만 50세 이상 예술 활동 증명이 완료된 예술인이다. 또 올해를 기준으로 중위소득 범위내에서 기준 이하의 소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청제외 대상으로는 △2022년도 종합건강검진 지원 수혜자 △국공립 문화 예술기관 소속 상근예술인 △지자체 공무원 및 대학교수,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2023년도 기준 중위소득(80%)을 초과한 예술인이다. 신청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이며, 전자우편(jb7118@hanmail.net) 접수와 방문 접수(재단 5층 예술인복지증진센터)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063-230-7430~7433)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29 17:29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고수(鼓手)의 기억을 담다

판소리에는 당연히 고수의 북 장단이 따르기 마련이고 고수의 역량에 따라 소리를 하는 명창의 기량이 현저히 표출되기 때문에 예로부터 일고수 이명창이란 말은 당연한 사실로 인지되어 왔다. 과거 판소리가 발생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백을 헤아리는 명창이 배출되었으나 그에 따라 명고수도 많았을 것인데 기록이 없으므로 부득이하게 구전으로 내려오거나 그러한 내용을 쓴 논문으로 인용할 수밖에 실정이다. 전주 완주 출신 대명창 권삼득의 수행 고수는 가왕 송흥록의 부친 송첨지로 전하고 있으며, 송흥록의 고수는 그의 친동생 송광옥이었는데 명창과 고수와의 차별대우가 너무 심한데 불만을 품고 가출 후 제주도 한라산으로 들어가서 독공하여 명창이 되었다. 명창 주덕기도 처음에는 모흥갑 명창의 수행 고수를 하였다가 후에 송흥록의 고수가 되었는데, 그 역시 고수를 천대하는데 불만을 품고 산중에 들어가서 수년 동안의 천신만고 끝에 대성하여 초대 여덟 명창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국창 이날치는 원래 줄타기 명수로 30세까지 줄을 타다가 판소리에 뜻을 세우고 처음에는 절창 정읍 박만순의 수행 고수 노릇을 하면서 소리를 연마하였는데 후에 박유전 명창의 지도를 받고 대성하여 중기 여덟 명창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 후 많은 역대 명창은 전하면서 고수의 내력은 전하지 않고 있는데 학계에 논하는 바로는 이날치의 수행 고수로 전라남도 나주 출신 박판석이 명고라 하였고 박판석의 동배(同輩)로 담양 출신의 신갑두와 승주군 낙안 출신의 오수관, 오성삼 그리고 오성삼의 동배인 신찬문이 유명하였다고 전한다. 명창 박기홍의 오랜 고수였던 박지흥은 훗날 명창이 되었고 장판개, 김정문 두 명창도 한때 송만갑의 고수 노릇을 하였다고 전하며 그 밖의 알려진 고수는 밝혀진 바 없어 뚜렷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명불허전, 뚜렷한 사실 중 하나는 원각사 시절의 한성준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고(名鼓) 중의 명고로 유명하였으며 조선말 고종 임금으로부터 참봉 벼슬을 제수받았고 명창과 명고를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린 공로자로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성준은 불세출의 명고수였을 뿐 아니라 남도색 짙은 민속 무용의 대가로서 민속 무용을 정리하고 함께 전승한 장본인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6.29 17:27

전북 원로 권병렬 화백 별세 소식 뒤늦게 알려져

전북 화단의 거목 청곡(靑谷) 권병렬(權炳烈) 화백이 지난 10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100세. 고인은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3월 KBS전주방송총국 갤러리에서 100세 기념전을 개최한 터라 지역 문화예술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전에 고인은 전주시 인후동 자택에 거주하면서 인근의 아중저수지를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폐 질환으로 건강이 악화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성남에서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러졌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전북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어른이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심경을 토로했다. 고인은 전국한지공예대전 대회장, 한국예총 전주지회장(초대 회장), 한국미술협회 고문, 전북예총 고문,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창작을 위해 힘써왔다. 주요 전시 활동으로 일본 히로시마 미술관 초대전과 파리 NIZODO 갤러리 초대전, 한국회화조명특별초대전(광주비엔날레), MBC(전주, 여수) 초대전 등 다수의 기획·단체전과 개인전 등을 열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추초(秋草)’ 등이 남아 있기도 하다. 특히 고인은 초대 전주예총 회장을 맡으면서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지역을 위해 예술과 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원로로 존경을 받아왔다. 전북 미술계 1세대로 오랜 세월 문화예술인으로 영위한 삶을 작품에 투영함으로써 청아하고 담백한 화풍을 선보임으로써 후배들에게 영감을 줬다. 고인의 막내딸인 유족 권혁주 씨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그림을 그리며 예술에 대한 진념이 매우 강하셨다"며 "49재인 오는 7월 28일 아버지의 고향 익산에서 가시는 길을 추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27 18:22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 3기’ 수료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27일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에서 운영 중인 맛손클럽의 수료식은 이날 수료생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맛손클럽은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처음 결성됐다. 이번 맛손클럽 3기는 모집인원의 3배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몰리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0주에 걸쳐 운영돼 왔다. 맛손클럽은 정혜경 교수의 ‘전주음식 문화의 현재와 미래’, 조정형 명인의 ‘전주 전통주 이강주’,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전주 식재료를 활용한 일품요리’ 등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전 기수와 비교해 이강주, 부각 등 지역의 고유 음식을 만들어 보는 조리 실습을 강화했고 전라도 식문화 탐방도 진행, 강좌 구성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맛손클럽은 지금까지 총 7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내 음식과 관련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 음식 인프라 확장에 기여해 오고 있다. 김도영 원장은 “지역의 식문화 보존과 발전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각계각층의 전주시민들로 구성된 맛손클럽이 그 기반을 단단히 다져가고 있어 뜻깊다”며 “한식창의센터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문화 진흥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계획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 맛손클럽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한식창의센터는 맛손클럽 수료생을 대상으로 30년 경력의 이보은 요리연구가와 함께하는 ‘맛손클럽 미식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27 18:22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유튜브 영상 공모전 개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오는 9월 22일까지‘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유튜브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창작 영상물 발굴을 위한 이번 공모전에는 역사와 영상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전은 60초가량의 짧은 영상부터 20분가량의 영상으로 모션그래픽·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응모할 수 있다. 총상금은 2000만 원으로 청소년부와 대학·일반부 2개 부문으로 나눠 총 10편의 작품을 선정해 대상 2명(500만 원), 최우수상 2명(300만 원), 우수상 2명(100만 원), 장려상 4명(50만 원), 특별상(지도교사 상) 3명 등 총 13명에게 시상된다. 수상작은 역사성과 콘텐츠 활용성 등을 평가하는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오는 10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기념재단 SNS 등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홍보자료로 쓰인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 세계에 잘 알릴 수 있는 창의적인 작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 관련 세부 사항 및 응모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26 17:39

한국전통문화전당, 키르기즈 국립 아라바예브 대학과 전통문화 발전 맞손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키르기즈 국립 아라바예브 대학교가 전통문화 활성화 등 양국의 문화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키르기즈 국립 아라바예브 대학교는 지난 22일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키르기즈 국립 아라바예브 대학의 압드라예바 아이굴 총장, 술라이마노프 다미르 대통령 자문관, 손동원·이희천 한국어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학술 및 연구활동의 공동 추진, 양국 전통문화와 관련한 학술정보와 학술자료 및 간행물 교류, 양 기관이 합의하는 전통문화교류 활동 및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압드라예바 아이굴 총장은 “키르키즈 비슈케크 세종학당에서는 매년 500여명의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고 각종 한국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지대하다”며 “협약이 현실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져 양 기관은 물론 양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영 원장은 “키르기즈스탄은 고대 동서양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교류하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중앙아시아 유목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전승해온 나라”라며 “전통에 대한 가치를 알고 노력하는 한국과 키르기즈 양국의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협약이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고려인 후손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교육, K-콘텐츠 지도자 양성과정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대한민국과 키르기즈스탄 양국의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26 17:39

웅치 국가사적지 지정의 역사를 기록하다

웅치‧이지전투 사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임진왜란 웅치·이치전투 발자취를 찾아서>가 발간됐다.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상임대표 두세훈)가 발간한 이 책은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사적으로 지정되기까지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의 활동상을 기록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웅친 이치전투와 관련된 연구 논문, 주요인물들을 수록했다. 완주군은 그동안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웅치전투 기념식을 꾸준히 열고, 정치권과 언론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임진왜란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최초로 육상전을 승리로 이끌어낸 전투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사업회는 지난 23일 사업회 운영위원과 완주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완주가족문화교육원에서 출간기념행사를 가졌다. 두세훈 상임대표는 “책 발간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고자했던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며 “아울러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국가 사적지정에 따라 위상에 맞는 기념사업을 추진코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도 나라의 존망을 걱정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맞서 싸워 승리한 웅치전투의 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기고, 호국정신을 계승하는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23.06.25 17:39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40. 바이올린 수업

△글제목: 바이올린 수업 △글쓴이: 이효원 (전주 비전공동체협동조합 비전학교 6학년) 오늘 3교시에 바이올린 수업을 했다. 나는 바이올린 켜는 시간이 오면 기분이 진짜 진짜 좋아진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열심히 연습하기로 다짐했다. 오늘은 스즈키를 연습하려고 스즈키 책을 가져갔다. 갔는데, 선생님께서 종이 한 장을 주셨다. 그 종이가 무엇이었냐면, 임실 자연휴양림 갈 때 할 종이였다. 그런데 애들이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나도 조금 어렵긴 어려웠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연습만이 성공할 길이다.’ 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그래서 나는 쉬지 않고 계속 연습을 했다. 연습을 하며 내가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 무대에서 연주하는 생각을 하면 심장이 두근두근 뛰게 된다. 열심히 연습해서 내 상상으로만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3교시에 있었던 바이올린 수업은 정말 행복한 수업이었다. (2020년 8월 10일 월요일)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6.24 13:30

2023 전주단오 첫 날 문화 행사 ‘풍성’·주차 대란 ‘불편’

“그동안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전주단오 행사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는데 올해는 그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오후 2시 전주 덕진공원 야외 특설무대. 이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평소에는 고요하기만 하던 덕진공원이 민족의 명절 ‘단오’를 맞아 시끌벅적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야외무대에서는 전북무형문화재 등의 특별공연과 전주단오 합굿놀이, 줄타기 등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했던 전주단오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리는 등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전주단오 첫날 시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단오문화마당과 단오풍류마당, 전통놀이마당,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전날 비가 내린 뒤 행사 당일에는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남녀노소 방문객들은 행사장에서 웃음꽃을 피우며 전통놀이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시민 이철희(62) 씨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전주단오 행사장에 와서 마스크를 벗고 전통놀이를 해보니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며 “주말에 가족들과 다시 와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4일까지 3일간 덕진공원에서는 단오문화마당으로 ‘창포물 머리 감기 및 족욕 체험’, ‘수리취떡 체험 및 떡메치기’ 등이 이어진다. 또한 단오 세시풍속인 단오호적도와 장명루, 선비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전통 문양 수건 만들기 등 전주단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체험 행사들도 재미를 더한다. 부대행사로는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과 ‘플리마켓’, 단오부채 전시 및 체험, 창포다례 체험, 떡 나눔 행사, 전주단오 옛 사진 전시회, 단오등 소원지 달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하지만 올해 전주단오는 예년 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풍성해졌지만 행사장 주변에 방문객들과 차량들로 뒤엉켜 평일임에도 혼잡한 광경이었다. 특히 덕진공원 옆에 자리한 도립국악원의 공사 등으로 주차장이 부족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치러진 올해 전주단오는 주말에도 주차 대란으로 방문객들의 이용 불편이 예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단오 행사장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방문객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22 18:01

한국전통문화전당, '풍성한 여름 나기' 이벤트 개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24일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전통 정원에서‘풍성한 여름 나기’행사를 진행한다. 오목대 전통 정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만 원의 행복 △흙으로 손으로 공예대전 △전통놀이 왕을 찾아라 △호사원 인생샷 포토존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만 원의 행복‘은 지역 공예작가가 제작한 상품 중 약간의 흠집은 있으나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현장 모집으로 이뤄지는 ’흙으로 손으로 공예대전’은 제한 시간 안에 찰흙으로 나만의 공예작품을 만드는 행사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조형미를 갖춘 작품을 선별해 별도의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놀이 왕을 찾아라’는 활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여름을 맞이해 전주공예품전시관 대표 캐릭터 ‘호사원’이 행사장 곳곳을 여름 분위기로 꾸미고,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2023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공예체험 C-st(Craft Street)’도 함께 진행되며, C-st는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주말에 진행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목대 전통 정원을 매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전통의 도시, 예향의 도시 전주를 알려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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