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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이 오는 24일까지 이수자 대상 공연인 ‘2023이수자뎐’의 공연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내용으로는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 중 공연화가 가능한 분야의 전통 공연 작품 혹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조적 계승과 발전된 작품이다. 무형문화재 이수자는 신청이 가능하다. 공모내용과 자격사항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063-280-1473·1484)에 문의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지역 한복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복문화창작소를 새로 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으로 △전통문화콘텐츠 활용을 통한 산업화 △전통문화 재창조를 통한 거점화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 생활화 등 3대 추진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당은 한복과 한지, 한식, 공예, 전통놀이 등 5개 분야에서 39억 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분야별 34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전당은 올해 한복문화창작소를 새롭게 조성하면서 한복 문화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향유하는 거점 시설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처음으로 공모를 추진한 결과 한복문화창작소 조성 대상지로 전주시와 경북 상주시 등 2곳이 선정돼 최대 3년간 1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주시는 전당 내 2층과 5층 공간(879㎡)을 한복문화창작소로 꾸미고 오는 24일 정식으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전당은 한지 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올해 서울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창호지 납품을 비롯해 한지제조 기업지원, 연구·개발 등 한지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지 건축·인테리어산업 육성 지원, 전통문화혁신성장융합 연구 개발, 국내 유일의 한지관련 공인인증시험기관(KOLAS)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전주천년한지관을 통해서도 전통한지 계승과 한지문화 진흥, 그리고 전통한지 제조 닥나무 수매사업, 전주 한지장 후계자 양성, 전통한지 보급화 등 한지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당은 한식의 문화진흥을 위해 지난해 추진한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과 인문학과 함께하는 음식 강좌 등 시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아울러 전주음식 명인, 명가, 명소 육성과 더불어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중국 청두·메이저우, 일본 시즈오카현 등 동아시아 도시들과의 음식문화 교류도 활성화 시켜나가기로 했다. 전당은 공예 문화 산업을 위해 전주공예품전시관을 고부가가치 공예품을 생산·유통하는 거점 플랫폼으로 스타 작가 발굴 및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전국 최초의 놀이전용 공간인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통해 전통놀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올해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 축제’를 개최해 세계적인 놀이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도영 전당 원장은 “올해는 한복문화창작소를 개소함으로써 한복과 한지, 한식, 공예, 전통놀이 등 5개 핵심 콘텐츠에 집중할 예정이다”며 “전통문화의 진흥 및 확산의 거점 시설로 전당이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함께 누리는 문화, 문화로 매력 있는 지역’이라는 비전을 담은 ‘새 정부 지역문화진흥정책’을 오는 3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실제 이들은 ‘새 정부 지역 문화진흥정책’에 담길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화 분야 전문가와 문체부 2030 청년자문단 등과 함께 대구, 전주, 원주에서 3번의 지역순회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지역에도 고품격 문화서비스 향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으로 제기된 지역토론회에 이어 오는 24일 국립 한글박물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문화로 열기 위한 마지막 정책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앞선 지역토론회의 의견을 반영한 정부 정책안에 대해 지역문화 협력위원회 위원장인 가톨릭대 임학순 교수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박상언 전 회장, 서울시립대학교 서우석 교수, 강원대학교 유승호 교수, 전북연구원 장세길 연구위원, 대구한의대 LINC+ 사업단 이승우 교수 등 토론자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문화진흥정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한 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라이브 방송 등을 개설하고 시니어의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시니어의 활동은 모델과 가수, 연기자 등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는 시니어의 새로운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 인플루언서(influence) 육성과 더불어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아우러’,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캠스토리’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쇼호스트 겸 모델, 유튜버를 배출할 계획이다. 아우러는 현재 ‘미꼬사라’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채널 확대와 함께 시니어와 미시즈(Mrs.) 등의 라이브 방송 진출, 자체 브랜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스토리는 지난 2006년에 방송 프로그램, 기업 홍보, 지방자치단체 행사 등 각종 영상물을 기획에서 촬영 및 편집까지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설립됐다. 현재는 공중파 방송, 종합편성 채널, 케이블 방송 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최근 패션쇼와 방송 매체, 광고, 연극, 뮤지컬 등에서 시니어 중심의 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주와 서울 등지에서 오프라인 형태로 시니어 모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시니어 모델 교육은 중년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자 기초반, 중급반 등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몸 관리, 자세 교정 등 생활에 밀접한 변화는 물론 프로 모델로서 데뷔 후 활동까지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전주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JB문화공간에서 오프라인 형태로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하영진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 대표는 “아우러, 캠스토리와 함께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매체의 진출로 문화, 예술을 통한 다양한 세대의 소통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전주문화재단이 오는 24일까지 ‘2023 탄소 예술기획전’ 13명의 참여작가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작가는 탄소 예술기획전에 참여하게 된다. 창작지원금 300만 원, 탄소 소재 성형공법별 심화 교육, 기존 전시 참여자 1:1 멘토링, 작업에 사용될 탄소 소재·홍보물 제작·작가 홍보 등의 지원도 받게 된다. 출품작은 탄소 소재 사용 비율 60% 이상으로 한 미발표 작품 2~4점이다. 탄소소재를 활용해 예술적 창의성과 표현력을 보여주는 작품 또는 문화상품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품 제작계획이면 된다. 탄소 소재에 관심이 있는 전북 시각 예술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부터 이메일 접수가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063-212-8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 3회차를 맞이한 ‘탄소 예술기회전’은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총 23명의 탄소 예술작가를 발굴했다. 특히 탄소 예술 장르 개척과 탄소 문화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주 언론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의 노후화된 교육시설 환경 개선 및 도민 편익증진 등을 위해 국악원 증·개축 공사를 다음 달인 3월에 착공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제 첫 삽을 뜬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게 다가왔다. 필자는 지난날 도립국악원의 학예교육실장을 지내면서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지금도 기억에 선명히 남는 것은 전북도립국악원 건물 앞에 세워졌던 국창 권삼득기적비(國唱 權三得紀績碑)로 잊을 수 없는 추억 속 사진 한 장과도 같다. 더욱이 국악원 건물은 지리학상 권삼득로란 곳에 있으니 전북도립국악원과 권삼득 명창과의 인연은 정말 특별하다 하겠다. 이에 추억의 사진을 더듬으며 권삼득 명창에 대한 일화를 잠시 꺼내어 본다. 권삼득은 영조 47년(1771년) 명문가 권래언(權來彦)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정노식은 <조선창극사>를 통해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에서 태어난 음악적 재질이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렇다. 권삼득은 명문 유가의 출신으로 천성이 영특하고 재주가 남달랐다. 그가 12세가 되던 해의 일화다. 서당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하은담이란 소리꾼의 판소리 춘향전을 듣게 되는데 이때 권삼득은 많은 감명을 받고 명창으로서의 꿈을 갖게 되었다. 이후 전주신청에 있는 하은담을 찾아가 본인의 뜻을 밝히고 제자가 되기를 간청한다. 그러나 하은담은 “양반가의 도령인데 차별도 심하고 천한 광대라 부르는 것을 뭐 하려 하려는가?”란 말을 남기고 거절한다. 그러나 권삼득은 “저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광대가 되려 결심했습니다. 저는 광대가 되어야 할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저를 가르쳐 주십시오.”하고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심을 들은 하은담은 비로소 허락하고 소리 공부를 시작한다. 이후 권삼득은 일취월장했다. 타고난 성음이 있어 그 음색이 청아했고 성량 또한, 풍부했다. 그는 2년간 스승 하은담의 가르침을 받아 춘향가 한바탕을 이수하였다. 하은담은 권삼득이 음악적 재질이 뛰어나 자신의 대를 이을 것이라 믿으며 정성껏 가르쳤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권삼득의 아버지와 문중의 어른들은 크게 노(怒)하고 질색하여 가문의 수치라 말하며 끝내 뜻을 굽히지 않으면 권씨 문중의 명예와 체면 보존을 위해 권삼득을 죽이기로 결의한다. 권삼득은 억울하지만, 문중 결의에 승복하며 “죽기 전에 소리 한마디 부르고 죽겠습니다.”라 청했고 문중 사람들 앞에서 춘향가 중 <십장가>를 불렀다. 춘향이 매 맞는 참혹한 광경을 권삼득이 얼마나 슬프게 불렀던지 이를 들은 문중 사람들은 감동하여 죽이는 것이 아깝다고 말하고 그를 족보에서 제명하고 쫓아냈다고 전한다. 권삼득은 그 길로 운장산 위봉사에 들어가 절에서 머슴살이하며 수년간 각고 절차탁마(切磋琢磨) 끝에 득음(得音)하여 나라를 대표하는 국창으로 대성하기에 이른다.
㈔안중근의사숭모회가 17일까지 ‘제3회 안중근동양평화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안중근동양평화상’은 안중근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 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상으로 국내외에서 안중근의사와 관련한 학술연구·선양활동 등의 업적을 기준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후보자 추천과 시상식 등 자세한 내용은 안중근의사숭모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재)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전북동부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전경미)는 15일 전주 ‘왕의지밀’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경미 센터장이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존관리 정책과 우리의 대응’을, 탁경백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이 ‘전북 동부권역 목조문화재’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 밖에도 2023년 정기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문화재 현황소개, 연간 현장 활동 안내 및 현장 교육내용, 예산 및 물품관리 방법, 문화재 돌봄 사업추진 지침과 연간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문화재 돌봄 사업은 문화재의 원형 보존을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수리, 일상 관리를 하는 예방적 보존관리사업으로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을 사전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문화재 관람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15일 2022년 출판지식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총 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센터에 6개월 이상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은 38억 원, 발간 종수는 329종, 대표 포함 고용은 61명,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는 23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입주기업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출판 특화 지원에 중점을 두며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미 술 가: 박인현 명 제: Umbrella-우정 재 료: 한지 위에 수묵 규 격: 73.0x92.0cm 제작년도: 2004 작품설명: 1980년대 수묵화운동의 총아로 우산을 변용해 자연의 기운생동과 인간의 생로병사·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미술가이다. 활짝 펼쳐진 우산이 서로 어깨를 나란히 기대고 있는 것처럼 구성해서 우정을 표현한 것. 지극히 담백한 배경에 농묵을 활용해서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미술가 약력: 박인현은 상해·서울·전주에서 47회 개인전, 현대한국회화전, 이달의 작가전, 한국지성의 표상전, 교과서미술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민속음악의 본거지인 국립민속국악원이 올해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이하 국악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의 골자는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 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 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이다. 국악원은 시설 현대화 공사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이달 중 재개관하고 관객을 맞는다. 총사업비 123억원이 투입된 현대화 공사는 협소했던 공연장 로비를 확장하고 지하 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관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국악전시실, 연습실 등 새로운 공간도 마련한다. 국악원은 연중 내내 풍성한 공연 보따리를 푼다. 오는 25일 오후 3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재개관 기념공연인 ‘새날, 신명의 여정’을 시작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기념공연 ‘이야기보따리’,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다담’ 등이 진행된다. 창극 축제인 ‘대한민국 판놀음’은 올해 5회째를 맞아 4월부터 5월까지 국악원 예원당, 예음헌에서 펼쳐진다. 개막공연 ‘명불허전’을 시작으로 ‘별별창극’, ‘토크옛설’, 창극 ‘수궁가’가 폐막공연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국악원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브랜드 창극 ‘별난각시’는 오는 11월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12월 국악원 예원당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민속악축제’, ‘판소리마당’ 등을 마련하고 상설 공연인 ‘토요국악무대’, 국악원이 위치한 남원 대표 관광지에서 펼쳐지는 ‘광한루원 음악회’가 4월과 5월, 9월과 10월에 각각 진행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창극 제작과 소아병동 유아 대상 체험 공연인 ‘덩덕쿵 국악놀이터’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조사 및 연구의 일환으로 ‘국립민속국악원 30년사’발간과 ‘수궁가’ 악보집, ‘소리판’ 사설집도 발간할 예정이며 전북지역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도 추진한다. 왕기석 원장은 “지난 5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창극 활성화를 통한 민속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극 특성화 기관으로 전통예술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이하 미술관)은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전북 작가의 작품을 공개 수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술관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2000년 이후 동시대 미술 작품을 위주로 소장품을 수집해왔으며 그 비중이 84.6%에 이른다. 동시대 제작 작품에 비해 20세기 작품이 부족한 실정인데 연대별 소장품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서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전북 작가 작품의 매도 신청을 받는다. 미술관은 소장품 수집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집작품추천회와 작품수집심의위원회 등 총 2회에 걸친 심의를 통해 구입 여부와 가격을 결정한다. 매도 신청 자격은 작가 혹은 소장자 개인, 작가의 유족, 화랑, 법인으로 최대 2점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며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2주간 접수할 예정이다. 접수방법은 우편으로만 가능하며 신청 마감일로 등기우편 소인분에 한해 유효하다. 소장품 수집 공고문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소장품 구입을 통해 전북지역의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가 근·현대 전북미술사 구축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오는 28일까지 ‘2023년 전북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대상 사업은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 연계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 사업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등 총 5개 사업이다. 지역과 교육 대상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기획·주민 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도내 30개 내외 문화예술단체·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단체별 1600만 원을 균등 지원한다.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 연계 프로그램은 아동, 청소년, 가족이 학교 밖 주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도내 30개 내외 문화예술단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단체별 1800만 원을 균등 지원한다.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사의 기획 능력과 역량개발 기회 제공을 위해 도내 문화시설 6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별 2700만 원을 균등 지원한다.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만 3~5세 유아 대상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위해 도내 문화시설 3개소를 대상으로 최소 5000만 원에서 최대 70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첫 공모가 시작되는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문화소외계층 대상 문화예술교육 수혜의 기회 제공과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본 사업은 도내 3개 내외 문화예술단체·기관을 선정해 단체별 1600만 원을 균등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지원 접수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2023년 4050책의해 추진단이 15일 출판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연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업 취지 소개, 축사, 상징, 표어·포스터 공개, 주요 사업계획 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3년 4050책의해 추진단’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전북일보가 전국 신문사를 대상으로 한 정부 광고지표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최근 매체 비평지 미디어스가 공개한 올해 ‘신문 광고지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일보의 신문 광고지표는 95점으로 호남·제주권역에서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전북 언론사 가운데 유일하게 90점 이상을 획득하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문 광고지표 자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정부 광고주와 신문사에만 제공하는 자료다. 이번에 발표된 점수는 2022년 열독률 조사 결과(효과성, 60점)와 언론의 사회적 책무 조사 결과(신뢰성, 40점)를 합산한 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해 전국 410여 곳의 신문사를 평가한 것이다. 전북일보는 지표 점수가 95점으로 중앙지 등 전국 일간지를 통틀어 최상위권 언론사가 됐다. 이는 열독률과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에 따른 상향된 지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일보는 지난 1월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사업을 추진한 이래 17년 연속 전북지역 최다 선정 일간지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오는 3월 1일까지 디지털 동영상 광고 제작 전문가 양성을 위한 ‘1인 광고 콘텐츠 창작자 양성’ 사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최근 소인원과 적은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는 숏폼 등의 디지털 형식 광고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이 창업을 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올해에는 △동영상 광고의 기획, 제작, 촬영 기법 강의를 진행하며 실무 제작을 높일 기본반 △중소상공인 광고주가 활용할 광고의 기획·제작 과정을 수행할 실전 프로젝트 반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 광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 반 △수요가 높은 광고 장르에 맞춘 교육이 진행되는 심화반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0년도에 시작한 이 사업이 체계화되며 수강생들의 작품 수준과 중소광고주들의 만족도가 오르며, 실제로 수강생의 작품이 IPTV 광고에 송출되거나 제품 투자 홍보 등에 활용된 사례도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 광고 제작 교육은 물론, 수강생들이 광고업계에 진출하고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교류망 형성,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술 전시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기억할 95세의 김두엽 할머니 화가와 아들 이현영의 콜라보작품전이 전주 숲정이길에 위치한 지후아트갤러리에서 2주간 열렸다. 대한민국의 모지스라 불리우는 할머니 화가 김두엽과 할머니의 아들 이현영의 작품전이다. 미국에서 '모지스의 날'도 만들게 한 모지스(Anna Mary Robertson Moses 1860념~1961년)할머니 화가는 그랜드마 모지스(Grandma Moses)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모지스 할머니는 76세에서 101세까지 그림을 그려 이미 세계적인 화가 칭호를 받았으며 미국 내에서는 유명 인사가 돼 있다. 모지스 화가의 이야기를 들었거나 본 일이 있는 사람들은 문화적 사대주의로 감히 대국(大國)의 문화재급 모지스에 견준다고 비웃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모지스보다 나으면 나았지 절대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할머니가 김두엽 작가이다. 김두엽 할머니가 '한국의 모지스'가 아니라 모지스가 '미국의 김두엽'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이다. 두 할머니 작가의 공통점은 아주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여줄 수 있는 기교의 부족 대신 참신하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모지스 할머니가 현실의 풍경을 진경으로 많이 그린 것이고 김두엽 할머니는 비상한 기억력으로 당신의 기억만을 그리는 것이다. 김두엽 할머니는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나이 육십에 한글을 배우고 칠십에 그림을 시작해 95세에 이른 오늘에 이른다 하셨다. 오늘 전시장의 첫 날은 진풍경이 있었다. 익산에 거주하는 86세의 할아버지가 전주까지 신문에 난 전시 소식을 스크랩한 쪼가리를 들고 전시장을 방문하여 "나도 화가"임을 밝히면서 김두엽 할머니를 흠모하는 마음으로 전시날짜도 모르는데 무작정 오신 것이다. 좌담 중에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그림들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시면서도 한 수 배우러 왔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너무나 진귀한 풍경이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다섯 번의 전시가 남았다는 김두엽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두려워 설치한 실시간 CCTV 화면에서도 주위의 일상과는 관계없이 열심히 그림에 몰두하고 있어 나를 비롯하여 그 화면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아들 이현영 씨는 이미 없는 형편에 서울까지 유학하여 미술대학을 나온 화가였다. 내가 옛날에 찾아본 동영상에서 아들은 나뭇가지를 붓으로 표현하는 어머니 김두엽 할머니께 나무젓가락을 깎아주며 "어머니 나뭇가지는 이것으로 그리면 좋아요" 하며 간접적으로 어머니의 표현을 돕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의 결과는 자신보다 더 유명한 할머니 화가를 만들 수 있었으니 지도 방법에 따라 미래가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율을 강조하는 지도 방식이 이룬 당연한 결과라 생각된다. 모자가 함께 살면서 그림이 집안 경제로도 이어질 수 없어 택배 기사를 하며 어렵게 집안 경제를 꾸렸던 두 화가는 어느 날 기막힌 인연으로 골드 노총각 이현영 작가에게 짝꿍이 생기면서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짝꿍, 혹은 며느리를 들이면서 한 집의 두 화가는 오로지 그림 그리는 작업만을 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 우먼(idea woman)인 며느리 김소영 씨는 우선 시어머니와 남편을 위해 갤러리를 만들고 경제적 능력이 전무한 이 두 화가를 조직적이고 섬세하게 관리하여 경제적 걱정 없이 작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기막힌 홍보로 남편까지 그림에만 몰두할 수 있게 훌륭한 매니저 역할을 잘 수행하여 이 모자에게 전국적인 무대를 마련해 주었고 당연히 경제적인 걱정도 덜어주었다. 얼마나 부러운지 나도 당장 김소영 씨와 매니저 계약을 하고 싶을 정도이다. 어머니 김두엽 할머니의 작품가격은 크기에 따라 50만에서 100만 사이로 거래된다. 아들 이현영 씨 그림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며 호당 20만의 가격이라고 한다. 원래 호당 가격이라는 것은 네덜란드에서 일본과의 교역 때 처음 적용되기 시작하여 아직도 시빗거리가 되지만 프로 화가들에게는 아직 마땅한 방법이 없어 지금까지 그림의 값을 정할 때 관습으로 쓰이고 있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지난 11일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의 ‘과거가 현재고 현재가 과거다’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을 듣기 위한 50여 명의 방문객으로 도서관 내부가 가득한 가운데 ‘고고학이 무엇일까?’에서 출발한 이번 강연은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 고고학의 역할과 방향을 전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전 교수는 “고고학이란 역사 문헌보다 더 과거의 문화라 생각해 문화라는 개념 위에 차려진 학문이다. 과거의 문화를 이해하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며 과거 선조들의 문화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그는 “문화는 우리 생활에 밀접해 있는 것으로 고고학 역시 일상생활에 밀접한 학문임을 전하고 싶다”며 “고고학이 낯선 일반인과 더불어 학자들도 고고학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에서 전 교수는 '과거 선조들이 먹었던 음식', '선조들이 머물렀던 집' 등에 대해 설명하며 현대인들의 과거에 대한 이해의 의미와 함께 고고학의 뿌리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전경수 교수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인류학 박사로 과거 동아시아 인류학 협회 회장, 일본 규슈대학교·중국 원난대학교 객원 교수, 근대서지학회 회장을 맡았다.
극단 창작극회가 오는 28일까지 2023년을 함께할 새 단원을 모집한다. 지난 1961년에 창단해 창작연극 전문극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175회에 이르는 정기 공연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연기, 극작, 기획, 스태프로 국적과 나이, 경력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창작극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삼천생활문화센터는 오는 20일부터 비문해자 성인을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 등 무료 한글 교실인 ‘들깡날깡 어르신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이번에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접하지 못한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초·중등 과정을 단계적으로 익혀 한글을 자유롭게 운용하는 능력을 키우며 더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는 과정을 목표로 진행한다. ‘들깡날깡 어르신 한글교실’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41회차로 이뤄지며 장소는 삼천생활문화센터 두근두근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료는 교재를 포함해 전액 무료이며 초등 1∼2학년부터 중등 수준까지 단계별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문학을 전공한 전문 강사가 지도하며 동시 컬러링북을 활용한 시 읽기와 색채 감각을 키우기 위한 과정도 함께 진행돼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밀도 높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삼천생활문화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백정신 삼천생활문화센터장은 “기초 단계부터 시작하는 만큼 배움의 시기를 놓쳤던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하면 좋겠다”며 “비문해자 어르신들의 지인들이 관심을 갖고 신청하기를 권장하며 만학도들의 배우는 과정이 알차고 재밌게 이어지도록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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