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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꾸린 제1회 전주 생활연극페스티벌이 오는 15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주에서 활동하는 실버연극동호회 수다, 직장인연극동호회 청바지, 생활연극동호회 나로누림, 10분연극프로젝트팀 10minutes 등 생활연극동호회 4곳이 참여한다. 그 여자의 소설(엄인희 작),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소개팅(서동민 작), 위로(김재훈 작), 어린왕자의 위로(생텍쥐페리 작, 나로누림 구성), 가정교사와 오디션(안톤 체호프 작), 그대는 봄(김정숙 작)이 단막극과 낭독극 형태로 펼쳐진다. 생활연극동호회들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습해왔다. 이와 함께 전주시연극협회를 비롯해 극단 새로고침, 극단 빈칸, 극단 무대지기, 극단 공연예술 용 등 전문연극단체로부터 무대 제작, 음향 디자인, 연기 지도를 받았다. 페스티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 오프라인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수 관객만 사전 예약, 객석 거리두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은 유튜브 채널 번영로TV와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페이스북으로 공연이 실시간 송출된다.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한천수 관장은 생활문화와 전문예술의 교류공존은 지역문화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그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세종에서 열린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전북대표로 출전한 극단 까치동이 단체상 은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9일 전북연극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폐막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극단 까치동의 조선의 여자작품이 단체상 은상을 수상했다. 또 최우수연기상에는 조선의 여자에서 세내댁을 맡은 김경민 배우가, 신인연기상에는 송동심 역을 맡은 지현미 배우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극단 까치동의 조선의 여자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대변한다. 1940년대 해방을 전후로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네 가족 이야기로, 도박에 빠져 자식을 파는 아버지,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자식을 숨기는 어머니,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위안부로 보낼 여자들을 소개하는 이 등 등장 모든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그 시대를 대변한다. 특히 위안부에 끌려갔다가 해방 후 고향을 찾은 2명의 여성이 우리 식구 모다 죄인이여, 암것도 없는 죄인들, 죄도 없는 죄인들이란 대사는 당시 위안부에 끌려간 여성들을 바라본 이들의 가슴 아픈 인식을 대변한다. 말미에는 이놈들이 난중에는 도통 그런 일 없었다고 발뺌헐 것이여. 긍게 살어. 눈 시뻘게지도록 살어. 니가 살었는디(생략)이란 대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일본을 향한 비판적인 메시지도 담았다. 특히 이번대회에서 극단 까치동은 안정된 연기력과 풍부한 감성연기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경선(51) 연출은 어려운 시기에 은상을 받고 개인 최고 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을 모두 휩쓸어서 굉장히 기쁘다면서 심사위원들에게서 전주 배우들이 연기들을 너무 잘한다라는 칭찬을 들었다. 내년에는 반드시 대상을 수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부터 38년동안 개최된 문화예술계의 큰 행사로, 전국연극인의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전국 규모 연극축제다.
조선의 반고흐 최북(1712~1786)을 주제로 한 창극이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창극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를 내달 4일과 5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올린다. 최북은 무주출신으로 조선시대 영정조시대에 활동한 직업화가로 조선의 반고흐라 불린다. 정확하게 전하는 생몰년의 기록이 없지만 숙종때 태어나 영조때까지 그림을 그리다 생을 마친 화가이며 여항 시인으로 알려져있다. 자신의 귀를 잘랐던 고흐처럼 그는 스스로 눈을 찔러 애꾸가 됐다. 한쪽 눈이 안보여 항상 반 안경을 끼고 그림과 시 공부를 했으며 술을 좋아했고 나아가 놀기를 즐겨했다. 이런 최북을 주제로 펼쳐지는 창극은 도내 14개 시군의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한 두 번째 작품으로 무주군과 공동주최한다.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는 박필현의 난을 배경으로 최북이라는 실존인물과 가상인물이 혼재된 대본을 기반으로 한다. 극은 기성의 권위와 질서에 굴하지 않는 강직함과 자기 예술에 도취해 숱한 명작을 남긴 최북의 자유스러움을 오롯이 소리로 표현한다. 또 최북의 예술적 영혼과 이루지 못한 사랑그리움이별 등의 소재를 환생으로 표현해 시공간을 넘나든다. 특히 그가 그린 작품 공산무인도와 풍설야귀도를 모티브로 청년 최북이 어진화사의 출세 길을 버리고 첫눈에 반한 관기 설야와 도망을 다니며 추구하고자 했던 예술세계를 소리와 무용으로 풀어냈다. 이번 주인공인 더블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4일 공연은 최북역에 이충헌, 설야역에 고승조가 무대에 오른다. 5일에는 최북역에 김도현, 설야역에 장문희 단원이 극을 이끈다. 같은 배역이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담아 인물을 묘사하고 표현하는 다채로움을 펼칠 예정이다. 창극의 무대배경은 무주 구천동과 백련사돌탑 등 입체감 있게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영상 기법을 활용해 장면별 상황으로 무주의 자연경관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음악은 웅장한 국악관현악과 장면별 상황을 표현해주는 수성반주의 애잔한 선율로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조영자 창극단장은 노심초사하며 매 순간을 지켜보며 단원들과 함께하는 연습시간마다 뜻 깊고 감사하다며 무대가 펼쳐질 때 우리 판소리와 창극에 많은 관심과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염기남 도립국악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14개 시군의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작품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독립영화제가 오는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총 5일 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 스무 살을 맞은 전북독립영화제는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을 이어 면이 되는 순간들을 기념하기 위해 점, 선, 면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공식 포스터는 각자의 거리를 유지한 채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본래 인간은 혼자(점)이지만 동반(선)을 무릅쓰고 함께(면) 걸어 새롭게 도약할 날들을 기대하자고 말한다. 특히 공개되는 트레일러는 많은 영화인들을 응원하며 20년 동안 성장해온 전북독립영화제가 1년에 1000편 이상 만들어지는 독립영화 중 한 편을 만나는 순간을 뽑기 앞에 선 아이들의 모습으로 재치 있게 담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독립영화제는 어떤 것이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과 설렘을 가득 담아 영화제를 기대하는 관객들이 올해 스무 살을 맞이하는 전북독립영화제에서 만나는 한 편의 영화가 꽝이 아닌 빛으로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 전북독립영화제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총 5일간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과 도킹텍프로젝트 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야외 및 실내 상영을 함께 진행한다. 5일간 상영되는 영화는 총 40편으로 장편 5편, 단편 35편으로 총 27회 상영된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7시시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 3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총 3편으로 김태휘 감독의 해돋이와 올해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김소형감독의 우리의 낮과 밤, 올해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비정성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나연, 조민재 감독의 실이 상영된다. 공식 트레일러 및 전북독립영화제 상영작 프로그램 영상은 전북독립영화협회 공식 SNS 및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및 연극 등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유명 뮤지컬, 연극배우가 전주를 찾아 배우의 길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조민철)는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 간 서범석, 이혜경 뮤지컬배우, 서형화 연극배우, 전진기 영화연극배우와 함께하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3일 오후 7시에는 서범석 뮤지컬 배우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서 배우는 삶을 해석하는 일이란 주제로 청소년에게 다가간다. 4일에는 이혜경 뮤지컬배우가 ~그래서, 감사!라는 주제로 펼쳐지고, 5일에는 서형화 연극배우는 모든일에는 이유가 있다 6일 전진기 배우는 진실한 목표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펼친다. 조민철 전북지회장은 엄청난 고난과 험한 과정을 거쳐 일가를 이루어낸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 모든 상황을 이겨낼 만큼의 유익함과 친밀감을 선물해줄 것이라며 공유와 공감을 통한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따라 온라인으로 공연상황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3회 전주단편영화제가 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 이번 전주단편영화제는 전북경쟁과 국내경쟁으로 나눠진다. 전북경쟁은 전북에 주소지를 두거나 대학교, 직장을 전북에서 다니는 감독이 지원할 수 있다. 국내경쟁은 전북지역 외 작품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감독이 공모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10월 23일 오후 6시까지다. 출품작은 2019년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으로, 상영시간이 40분 미만으로 제작된 영화만 출품가능하며 시네숲 공식홈페이지(www.cinesup.kr)에서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시상으로는 전주꽃심상 상금(100만원), 전주부채상, 전주비빔상, 전주풍남문상, 전주콩나물상, 관객상, 연기상으로 구성돼 있다. 심사 결과는 11월 말 시네숲 공식홈페이지와 페이스북(facebook.com/JSFF1004)에서 공개된다. 한편, 전주단편영화제는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이 주최하고 전주단편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전주부채문화관, 전주소리문화관,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전통한지원, 사운드코리아, PNB본점, 착한사람들, 전스비주얼랩, 휴먼아이티가 후원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개최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다시 한 번 관객을 맞는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일부터 31일까지 무주군 무주읍 무주산골영화관에서 77편의 국내외 작품을 재상영한다. 무주산골영화제 시즌2 형식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수해로 고통받은 무주 군민을 위한 상영회 형식이다. 올해 영화제 대상작 남매의 여름과 인기를 끈 기생충 흑백판, 그녀들을 도와줘, 고흐, 영원의 문에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위험이 남아있어 상영관 전체 좌석의 절반만 운영한다. 또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작성과 명부 수기 작성이 병행된다. 조직위는 관람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설명하고 마스크와 휴대용 손 소독제로 구성된 방역 키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상영 시간표 및 예매 안내사항 등은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故 노회찬 의원의 철학과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을 선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9월 4~21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제작투자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하고 총 31개의 프로젝트를 접수심사했다. 이후 3편의 최종후보를 선정,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한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노회찬, 6411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선정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명필름과 노회찬재단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로서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노회찬, 6411은 故 노회찬 의원을 주인공으로 제작되는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의 제목은 지난 2011년 노 의원이 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언급한 6411번 새벽 버스에서 따온 것으로, 명필름은 노회찬의 삶을 진솔하고 밀도 있게 돌아봄으로써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할 우리의 시대적 희망을 전망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심사의 변을 통해 미래에 대한 어떤 표지도 없이 불안하게 더듬거리며 나아가는 지금, 전주국제영화제의 선택이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탄탄한 제작역량을 갖춘 명필름과 민환기 감독의 독특한 시선, 연출력이 한국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한편,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작은 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회찬, 6411은 2021년 故 노회찬 의원의 3주기에 맞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19장편영화제작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전주 출신 최진영 감독의 작품 태어나길 잘했어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19장편영화제작지원 사업 결과작으로, 최진영 감독은 두 기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촬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 제작을 마쳤다. 전주 출신인 최진영 감독은 단편영화 반차(2016), 뼈(2017), 연희동(2018)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작품에는 강진아홍상표 등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100% 촬영이 진행된 장편영화 가운데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는 성과를 남겼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주인공 춘희가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를 기존 독립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미장센과 유머로 그려낸 유쾌한 판타지다. 한편, 오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총 19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 중 태어나길 잘했어는 우수한 독립영화를 소개하며 한국영화의 경향과 비전을 살피는한국영화의 오늘-비전섹션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주영상위 관계자는 최진영 감독이 연출한 작품 태어나길 잘했어의 부산국제영화제 진출은 지역 영화 활성화에 청신호를 밝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지난 18일,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와 전주영화제작소 야외 상영 공간에서폴링인전주(FALLing in JEONJU) 행사를 열고 1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폐막 행사를 대신해 열린 이날 행사는 전주시전주시의회 및 전주지역 언론사 관계자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객동아리 회원 등 약 100여 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이날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에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20 세 자매의 VIP 시사회와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승원 감독이 연출하고 문소리김선영장윤주 배우가 주연한 이 작품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초청에 앞서 최초 극장 상영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세 자매는 근래 보기 드문 수작으로, 무엇보다 안전한 곳에 머물지 않으려는 감독의 시선과 태도에 찬사를 보낸다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로 현재 5편을 제작 중인데, 내년부터는 한국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주영화제작소 야외상영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특별 야외상영에서는 올해 영화제에서 소개한 다섯 편의 전북지역 단편영화 이별유예, 족욕기, 형태, 탑차, 휴가의 상영에 앞서 약식으로 폐막 행사가 열렸다. 폐막 인사를 맡은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 21회 영화제를 준비하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영화제에 대한 고민이 무척 깊었다. 그 누구도 치러보지 않은 형태의 행사를 기획해야 했기 때문이다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전세계 영화제들이 위상의 변화를 겪으리라 예상하는데,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지금까지 키워온 자산을 더욱 잘 다듬어 앞으로 더 좋은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사태로 개최 방식을 전격적으로 변경해 열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폴링인전주(FALLing in JEONJU)로 100여 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오는 18일 폐막을 맞아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세 자매 VIP 시사회를, 전주영화제작소 야외상영공간에서 특별 야외상영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폴링인전주는 매년 영화제 화제작과 수상작들을 한데 모아 전주 시민들에게 선보이던 특별 상영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승원 감독이 연출하고 문소리김선영장윤주 배우가 출연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세 자매VIP 시사회와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이 작품은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세 자매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 내용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 초청된 바 있다. 또 전주영화제작소 야외상영 공간에서는 특별 야외상영 관객 50명을 사전 초대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소개한 한국영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제작된 다섯 편의 단편 영화를 소개한다. 상영작은 올해 한국단편경쟁에서 선보인 조혜영 감독의 이별유예, 코리안시네마에서 상영한 김혜옥 감독의 족욕기, 김휘중 감독의 형태, 유준상 감독의 탑차, 백정민 감독의 휴가로, 이날 영화 상영에 앞서 감독들의 무대 인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와 협조를 얻으며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 장기 상영회까지 안전하게 진행해 코로나19 시대 영화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자 했다며 21회를 마무리 짓는 폴링인전주 역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마지막까지 안전 방역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회 전북독립영화제와 함께 할 자원활동가를 찾는다. 전북독립영화협회는 오는 10월 29일 개최를 앞두고 이달 25일까지 4개 분야의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프로그램, 기획운영, 홍보, 기술 등 4개 팀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자원활동가 교육과 영화제 전 기간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전북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작성, 이메일(jifaindie@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한 전북독립영화제 자원활동가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영화제 유니폼과 기념품, 개인방역용품이 지급되며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자원활동시간이 부여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8일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063-282-3176.
호남과 영남 연극예술 교류의 장인제21회 영호남연극제가 올해 전북에서 치러진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 이하 전북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네 차례 무대로 꾸려진다. 먼저 16일 전북의 극단 자루가 #해시태그라는 무대로 연극제의 막을 연다. 17일에는 극단 하늘의 돈나푸가타, 여행이, 18일에는 문화예술공방 바람꽃 장자의 꿈 청년실업 VER이, 마지막 19일에는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아빠들의 소꿉놀이로 끝을 맺는다. 모든 연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영호남 연극제는 초기 진주시와 순천시가 격년으로 개최해왔다. 이후 동서화합과 상호 지역연극발전을 위해 호남과 영남 소재 극단을 선별 초청형식으로 개최해왔다. 단순교류의 형태를 띠었던 시작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최지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해당 지역민들이 연극제의 혜택을 받게 하자하는 의견이 나오면서 제10회 영호남연극제를 계기로 더 너른 품을 가진 연극제로 진화했다. 이후 전주, 진주, 순천, 구미 등 네 개 도시에서 진행됐지만, 현재는 전북만 유일하게 영호남연극제의 이름을 가지고 그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조민철 회장은 연극제를 전면 비대면으로 공연을 진행하되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를 하여 현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 함께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이소룡을 꿈꾸며 영화 주연까지 맡았던 남원 출신 택견 고수 장태식 씨가 투병 끝에 지난 5일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향년 46세. 고인은 2001년 KBS인간극장-고수를 찾아서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2005년 영화 거칠마루에서 주연인 청바지역을 맡아 무도와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 영화는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선보였다. 뒤늦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2001년 그가 인간극장에 출연했을 때부터 그의 무예를 당해낼자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프로그램 콘셉트가 고수에게 지도받는 형태였기 때문에 그의 실력은 감춰졌다. 당시 인간극장에서 장 씨는 종합격투기 단체 TFC 미들급(-84㎏) 챔피언이 되는 극진공수도 강자 김재영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어렸을 때부터 이소룡을 흠모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쿵푸, 태권도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히며, 무도의 길에 들어섰다. 고인의 사촌 여동생은 어렸을 때 오빠 집에 가면 항상 이소룡이 나오는 비디오를 틀어놓고 푹 빠져 있었다며, 최근까지도 자신이 직접 영화 시나리오를 쓰며 무술영화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인은 워싱턴대학교 철학과를 중퇴한 이소룡처럼 전북대학교 철학과에 진학했다가 군 제대이후 무술에 전념하겠다며 학교를 나왔다. 이소룡과 같은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2000년 아마추어 복싱 전북 대표 출신이기도 한 고인은 택견과 다른 투기 종목을 접목해 택견 인프라를 넓히려고 노력해왔다. 현역 시절에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장칼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슬하에 2남을 둔 고인은 아이들을 보다 자유롭게 키우고 싶은 생각에 4~5년 전 고향 남원으로 내려왔다. 그는 이곳에서 생활체육지도자 길을 걸으며 후학 양성을 하고 동시에 손등수련과 국궁 등 무예수련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1년 전 쯤 몸에 이상이 생겨 투병해왔다. 절권도라는 무술을 창시한 이소룡 같은 종합예술 영화인을 꿈꿨던 무도인은 제자들과 지인, 동료 무도인의 추모 속에 지난 7일 남원의료원에서 발인 한 뒤 남원 승화원에 안장됐다. 고인의 형 석봉 씨는 과묵한 성격에 묵묵히 한평생 무도를 걸은 마지막까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주위에 나눠준 진정한 무도인이자 존경하는 동생이었다고 추모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한국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2020년도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제작투자 지원작 공모를 통해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국내외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 장편 기획을 선정해 제작 투자하고 완성작을 영화제를 통해 다시 소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섹션 중 하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로 선보일 한국영화 1편을 공모를 통해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투자제작도 확대된다. 예년 평균 3편, 3억 원 규모였던 투자제작 범위를 총 5편, 4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지난 6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을 통해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와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어 플라워 인 더 마우스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으로 발표했으며,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다큐멘터리 삼사라와 알란 세갈 감독의 극영화 세 탐정: 종이, 찰흙 또는 돌(가제)을 추가 선정했다. 이번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추가 공모 대상은 제작국가가 대한민국인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다. 극영화의 경우 순제작비 4억 원 이내의 저예산 장편영화 가운데 시나리오 개발 완료 후 제작이 예정되어 있거나 현재 제작 중인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이번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한국영화 추가 선정은 한국 독립예술영화를 응원하고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돌파해 나가자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이 절실해진 지금,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섹션이자 선도적인 제작투자 지원 프로그램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제작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남북이 분단된 시기 여성들의 삶은 어땠을까. 창작극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 분단의 굴곡진 시대 살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했던 여성들의 삶을 그려낸 67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그여자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다. 그여자의 소설은 일제강점기 말 혼란기, 남편은 독립운동을 하러 떠나 소식이 없고 홀로 시아버지와 딸을 데리고 근근이 어려운 생활을 해 오던 그녀는 가족들을 위해 부득이 아들을 낳지 못하는 김씨 집의 씨받이가 된다. 그녀는 아들만 낳아주면 옛 시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큰댁의 원성을 사게 되고 3년이 지나서야 아들을 낳게 된다. 하지만 포악한 김 씨로 인해 옛 시댁으로 돌아가리라는 기대는 깨어지고 해방이 될 무렵 김 씨의 둘째 아이를 갖게 되며 겪게되는 이야기다. 창작극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을 20명으로 제한한다면서 이 작품은 한국 근현대 속 여성과 어머니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독립영화제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피칭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에 전북독립영화협회는 전북 영화인을 대상으로 참신한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4일까지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전북을 기반으로 한, 지역 내 2인 이상의 팀으로 제한했으며, 장르 구분 없이 단편 시나리오 한편을 신청서와 함께 전북독립영화협회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북독립영화제 피칭프로젝트는 ㈔전북독립영화협회와 도킹텍프로젝트협동조합이 영화제작의 공동 총괄지휘를 맡았으며 추후 영화제 출품을 비롯한 배급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1차 선발작 5편은 시나리오 북 출판이 지원되고, 이후 최종 선발작 2편은 각 500만원 상당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또한, 최종 선발된 작품은 영화제 기간에 피칭 공개 발표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전북독립영화제는 점,선,면이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학기 감독 내 고향 전북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다보니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습니다. 백학기(60시인) 영화감독이 제작한 여배우는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단편영화가 한중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슬픔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단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시골 촬영장에 내려온 주인공 제인(백지윤 분)이 기약없이 촬영이 취소되고 때마침 헤어진 남자친구 엄마인 청담동 귀부인(육정신)이 찾아와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슬픔과 상실을 겪는다는 내용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내용은 현 코로나19 상황 속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애환과도 겹쳐진다. 특히 가슴에 남아 있는 미처 하지 못한 말과 슬픔 두 편을 배우가 직접 낭송하고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쓴 포에네마(poenema) 방식이 도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월 남원 사랑의 성지와 임실 붕어섬 호수 및 고 장진영 배우 기념관 등 전북에서 5일간 촬영했다. 백 감독은 전북 곳곳에는 산바다호수숲 등이 그 어느 지역보다 아름답다면서 영화의 중요 소재인 풍경을 담기에는 전북을 따라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백 감독은 이번 수상은 전북을 사랑하는 내 마음과 배우들과 스텝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전북에서 이번 수상작을 다시 한 번 상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동편제 소리꾼 이화중선(18981943)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를 계획하고 있다. 고창 출신의 백 감독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전북일간지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1981년에는 현대문학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선생님들의 구호가 무대 위에 울려퍼진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하다고 구호를 외치는 어느 사립 고등하교 교무실, 그곳에 살아 숨 쉬는 선생님들의 아주 일반적이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꽃을 피게 하는 것은이 전주를 찾는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2020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상주단체 교류공연인 만큼 타악연희원 아퀴, 전주덕진예술회관, 극단 예도, 거제문화예술회관이 공동주최한다. 이 작품을 선보일 극단 예도는 거제시 유일의 극단으로 지역의 연극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극단으로서 거제도를 예술의 섬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1989년 창단했다. 2012년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선녀씨 이야기), 2018년 대한민국연극제 금상(나르는 원더우먼)을 수상하며 저력 있는 단체로 성장해왔다. 이번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4시에 전주덕진예술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함에 따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연 시간에 맞춰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 꽃을피게하는것은을 검색하면 된다.
코로나19로 심화된 펜데믹 환경 속 몸을 보호하고 이에 대해 절실히 생각하는 연극이 있다. 극단 피오르의 돌이 된 여자(김성민 작, 임후성 연출)는 남녀의 이별 과정을 통해 고통스러운 몸을 지닌 삶 속에서도 사랑의 참된 의미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극에는 떠돌이 병자와 붙박이 불구자가 등장해 사랑을 그리고 존재론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들과 함께 지울 수 없는 존재의 숲에서 자신과 삶, 그리고 사랑을 기억하는 법을 되새긴다. 이야기의 모티브는 며느리 바위 설화에서 찾았다. 인간의 존재론 중 몸에 관한 질문을 통해 인간에게 맹목적으로 주어진 지상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논쟁을 극대화하는 서사극 구조는 섬세한 드라마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배우들은 1인 다역을 통해 실존적 질문을 확장시킨다. 극단 피오르 관계자는 그녀는 왜 뒤를 돌아보았을까라는 질문이 극을 관통하고 있는데, 극이 끝나면 마침내 그 대답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2012년 창단 이래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인간 존재와 세계를 탐구해온 만큼 인간의 삶과 세계를 탐구하는 텍스트를 더욱 발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공연업회생프로젝트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6~27일 예술공간 회화에서 볼 수 있다. 문의는 극단 피오르(010-4514-5328).
진정한 독립을 묻다, 김한비·유정 2인전
겸손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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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제3회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시상식… "새만금 단순 간척 아닌 성장하는 특별한 공간"
"아름다운 사람들".…이가립 개인전 'Beautiful People'
[한자교실] 언어도단(言語道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