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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멸 위기의 현실, 제대로 보라” 교육감 후보자들 설전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지난 25일 발표한 작은학교 통합으로 도시와 농촌 학교 상생의 길을 찾자는 정책제안에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교육감 출마예정자가 첫번째 정책발표 회견에서 농촌학교 통폐합부터 꺼내든 것은 적절치도 않고, 우려스럽다 반박했다. 두명 다 전북교육감 출마 예비후보들이다. 서 전 총장이 작은학교 통합 카드를 내밀었다면, 이 전 교육장은 이반 상반된 농촌와 도시학교의 공동통학구 정책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서 전 총장은 30일 논평을 통해 농어촌지역 학교소멸 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건설적인 공론화를 제안했으나, 이 출마예정자는 사실과 다른 근거와 적절치 않은 비유를 들어 이를 농어촌학교의 희생이라고 논평했다며 어떻게 그런 해석이 가능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교육장은 지난 11년간 김승환 교육감 체제하에서 전북교육의 중책을 맡았고, 지금껏 농촌학교 소멸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못한 데 대해 먼저 책임을 인식하고 겸허한 자세를 갖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며 인구절벽으로 인한 학교소멸의 과정을 지켜봐 왔으면서도 아직도 무조건적이고 우선적인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이 현실적 대안이라 믿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전 교육장의 공동통학구 주장안 같은 인위적인 학구조정에 도시의 학부모, 학생이 동의할 것이라 생각 하는지도 묻고 싶다면서 오히려 전주-완주 공동통학구는 농촌학생이 전주로 가는 경우 농어촌학교 소멸을 가속화하고 도심 과밀학급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8.31 17:10

천호성 교수 “고교 학점제 도입 시기상조”

교육당국 고교학점제 조기시행을 놓고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학생들의 자율성과 특성다양화를 추구하는 정책은 공감하지만 선택과목 제공 및 전문성을 갖춘 교사 확보 등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특히 고교학점제는 속칭 잘나가는 스타학교를 만드는 고교 서열화를 부를 수 있어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행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부터 전국 일반계 고교에 학점제가 적용되는데 당장 중 12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면서 시기도 문제지만 학습방식이 크게 바뀌는데 내신평가 체계나 수능이 그대로인 점도 혼란을 부추기는 등 한마디로 현행 중 12학생이 실험대상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대학생들이 받고 싶은 교양수업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전북 고교생들은 원하는 학교로 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타시도에 비해 낙후된 전북의 경우 농산어촌 고교에서 도시로 나오기는 한계가 있어보여 전북 학생들에겐 더욱 학력격차를 가르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천 교수는 학생들이 결국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보다는 입시에 유리한 과목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도가 시행되면 지금보다 교과목수가 늘어야 하고, 교원수도 늘어야 하지만 학교예산을 고려하면 그 수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8.31 17:10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

△주제 다가서기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래 전주시가 전북 최초로 첫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결정됐다. 정부는 추석 전 국민 70% 접종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만 18~49세(1972~2003년생)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되고 집단 면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집단면역에 대한 회의적인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집단면역이란 무엇이며, 백신의 의미와 효과 그리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현명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21년 8월 25일 전북, 코로나 델타 변이 비상 ▶한국일보 2021년 8월 20일 미 부스터샷 결정에...WHO 구명조끼 입은 사람에 또 나눠주나 ▶동아일보 2021년 08월 17일 집단면역 기준, 접종률 70%서 높일 수도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전북, 코로나 델타 변이비상 델타 검출률 87.1%로 큰 폭 증가 모더나 1차 접종, 72%예방 효과 지난달 27일 이후 전북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됐지만, 확진자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확진자 중 대부분이 델타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나 백신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7월 첫째 주에 발생한 확진자 중 검체 12개를 추출 분석했을 때 5개(41.7%) 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8월 둘째 주에 검체 31개를 추출해 분석했을 때는 무려 27개(87.1%) 가 델타변이였다. 전북에서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이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 재상산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서도 델타 변이가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델타 변이 환자가 기존 코로나19 환자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으며 날이 갈수록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이는 델타 변이 환자의 경우 증상발현 초기 높은 바이러스 양을 보임에 따라 높은 전파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 밝혔다. 문제는 도내 백신 접종자 중 델타변이에 효과적인 모더나 접종이 8.3%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기준 도내 백신 접종 횟수는 187만 5713회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91만 9680회), 화이자(76만 4208회) 가 약 90%를 차지한다. 모더나와 얀센은 각각 15만 5870회, 3만 5955회 접종됐다. 도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의 수급이 늦어 접종량이 많지 않은 편 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떤 백신이 도에 수급될지 불확실한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한국보건의료원과 대한의학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이슈 관련 신속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는 1차 접종만 받더라도 델타 변이에 72%의 유증상 감염예방효과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2차 접종까지 받아야만88%의 유증상감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1차 접종만 받을 때 각각 30%, 36%의 예방효과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8-25> <읽기자료 2> 美 부스터샷 결정에WHO 구명조끼 입은 사람에 또 나눠주나 바이든 더 오래 안전하게 해 줄 것 빈국 백신 불평등 비난에도 강행 전문가들 부스터샷 실효성 의문 코로나19감염 보호 효과가 첫 백신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 감소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부스터샷은) 이미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에게 추가로 구명조끼를 나눠주는 것과 같다. 구명조끼도 없는 사람들은 익사하도록 방치했다. (세계보건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와 공방을 벌였다. 전 세계가 백신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들의 부스터샷 강행방침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부스터샷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19 감염보호 효과가 첫 백신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 라며 (백신 접종 시) 중증, 입원, 사망을 막는 것이 앞으로 몇 달 내 감소할수 있다 고 설명했다.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백신접종 완료 후 8개월이 지났으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면서 여러분을 더 오래 안전하게 해 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대상이다. 2회차 접종을 끝낸 지 8개월이지난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에 백신을 맞았던 의료보건인력과 요양시설 거주자, 고령자 등이 초기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2세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중 최소 1회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전체의 60%(1억9, 909만9, 654명) 를 넘어섰다. 65세이상의노년층은 91%에달한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여파로 미국의 하루 진자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거의없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있는 저소득국가들의 고위험군부터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세계적인 대유행을 멈추는데 더 효과적이다 라고 반박했다. 이어 부스터샷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여부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며 당장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없다 고 말 했다. 전문가들도 잇달아 부스터샷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제니퍼누조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교수는 정부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이 의도한 대로 심각한 질병과 입원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추가 접종은 얼마나 감염을 막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중증을 예방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고 말했다. 기존 백신이 코로나19 감염효과는 떨어지더라도 중증예방 효과가 지속된다면 부스터샷의필요성이 시급하진 않다고 본 것이다.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인 클라릿의 랜 발리커 교수는 데이터에 따르면 초기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백신은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여전히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직 부스터샷의 효과와 안전에 대한 장기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스라엘도 인구의 62.3%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지난달 12일 면역이 취약한 고위험군 부스터샷 시행에 이어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 000명을 넘어서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출처 : 한국일보 2021-08-20> <읽기자료 3> 집단면역 기준, 접종률 70%서 높일 수도 정부 델타변이 확산에 상향 검토 美전문가들도 80~90%로 진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기준의 상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를 감안해 백신 2차 접종률 목표를 기존 전 국민의 70% 보다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확산 등 상황 변화를 반영해 집단면역에 필요한 예방접종률 목표를(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일단 70%접종 목표의 조기 달성에 집중하고, 그 이후 목표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최근 국내외 전문가는 델타 변이 탓에 집단면역 실현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전염병학회(IDSA) 는 델타 변이가 집단면역의 기준을(접종률) 8090%로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또 엘리너 머리 보스턴대 감염학과 교수는 12일 미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백신 접종률이 100%여도 델타 변이 유행을 완전히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백신이 아닌 자연 감염을 통한 집단면역도 기대하기 어렵다. 정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1200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항체를 지닌 사람은 4명(0.33%) 에 불과했다. <출처 : 동아일보 2021-08-17>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델다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를 읽고 각 백신별로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정도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미국의 부스터샷에 대한 CDC와 WHO의 입장을 찾아 비교하고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WHO가 미국의 부스터샷을 반대하는 이유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코로나19 집단면역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 정리하시오. △집단면역 관련 용어 정리 ■ 백신(vaccine) 병원체의 감염이 있기 전 인체 내에 인위적으로 약독화된 병원체 등을 주입하여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이에 따라 인체가 향후 병원체에 감염되는 피해를 예방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백신은 1796년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당시 사망률이 40%에 달했던 천연두를 치료하기 위해 처음 개발했다. ■ 집단면역(Herd Immunity) 집단 내에서 구성원 대부분이 특정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집단의 총인구 중 면역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로 정의한다. 많은 국가에서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유도하고 있다. ■ 부스터 샷(Booster Shot)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뜻한다. 2020년 말부터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화이자모더나 등 대부분의 백신이 2번 접종하는 방식인데, 여기에 한 번 더 추가해 3차 접종을 하는 것이 해당한다. (출처: 박문각 시사상식사전) △생각키우기 ■ 집단면역의 유래 집단면역이란 용어는 1920년대 처음 사용되었다. 1930년대 A.W. 헤드리히(Hedrich)가 발표한 볼티모어의 홍역 역학 연구에서, 홍역에 걸려 면역을 가지게 된 어린이가 일정 수 이상 늘어나면 새로운 감염이 줄어드는 집단면역 현상이 확인되었다. 1960년대 홍역 백신이 개발되며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전염병 예방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대두했다. ■ 읽어볼만한 책 두 얼굴의 백신 - 저자 : 스튜어트 블룸 - 출판사 : 박하 -이 책은 백신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논란이 무성했던 백신의 탄생 과정과 백신 사용이 확대된 과정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이전에 발행된 책으로서 기존의 백신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과 변화 등을 살펴볼 수 있다. 6가지 백신이 세계사를 바꾸었다 - 저자 : 김서형 - 출판사 : 살림 -국내 최고의 질병사(史) 전문가인 김서형 교수가 18세기 천연두 백신부터 20세기 MMR 백신까지 치명적인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인류가 만들어낸 뜨거운 역사가 담겨있다. 6가지 백신을 통해 전염병을 극복해온 과정과 그 속에서 인류의 역사가 지나온 변화를 살펴볼 수도 있다. △생각 더하기 ◈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불안감을 이유로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봅시다. ◈ 최근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린 뒤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장점과 단점이 무엇이 있는지 정리하여 써 봅시다. 제작 = 김주연 전주효천초등학교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1.08.31 16:51

2022년 수능 마지막 모의평가 9월 1일 실시된다

오는 9월 1일 전북지역 112개 학교에서 올해 마지막인 제2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며, 본 수능시험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 마지막 모의평가는 전북지역 고3 학생과 졸업생 중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 등 모두 1만8168명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히 11월 18일 치러질 본 수능시험 유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번 2차 모의평가 시험문제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와 동일하게 출제된다. 4교시 한국사 답안지는 따로 분리되며, 탐구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했다. 또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됐으며,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급식이 지원되지 않는 졸업생 및 학원생 등은 도시락 등을 준비해야 하며, 코로나19 격리대상자는 시험장 출입이 금지되고, 시험 당일 유증상자는 응시가 제한된다. 시험 당일 입실이 불가능한 수험생과 응시원서 접수 시 온라인 응시를 희망한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학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응시하면 된다. 모의평가 시험 결과 성적표는 9월 30일 오전 9시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8.30 17:01

서거석 전 총장 “학령인구 감소 …작은학교 통합으로 상생”

서거석(더불어교육혁신포럼 이사장) 전 전북대학교 총장은 25일 전북 농산어촌지역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작은학교를 통합해 농산어촌과 도심 학교 상생의 길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전 총장은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교육이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고 표방하면서 사실상 뚜렷한 대책없이 손을 놓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저절로 문을 닫게 되는 학교가 생길 것이고, 폐교가 가져올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 총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북 769개 초중고 중 60명 이하 작은 학교가 38.49%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학생 수 0~10명이 31개교, 11~20명 65개교, 21~30명 72개교다. 작은학교의 큰 문제점은 학생 상호 관계를 통해 길러지는 사회성 발달에 지장을 주며, 체육대회, 학교 축제 등 많은 교육활동에도 제약이 따른다는 점이다. 특히 작은학교와 도시 과대학교 문제는 학생 수 대비 교육예산이나 지역 내 학교 숫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실제 도내 부안 A중학교는 학생수가 4명이고 교원수도 8명, 학생 1인당 예산사용액은 1억7101만원이다. 반면 전주 B중학교의 학생수는 859명, 교원수 58명, 학생 1인당 예산사용액은 544만4000원으로 무려 32배 차이가 난다. 또한 농촌에 있는 한 면소재지의 경우 인구 4544명에 초등학생 117명인데 초등학교가 4개나 있는 반면 인구 3만2903명에 초등학생 2947명의 도시지역은 초등학교가 단 2곳 뿐으로 교육의 형평성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서 전 총장은 소멸 위기의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통합하고, 그 폐교를 교육적 공간이나 지역 주민들의 공익활동 및 문화시설로 전환해 학생교육과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도심에는 학교가 새로 신설됨으로싸 과대학교 과밀학급 문제까지 함께 풀어낼 수 있는데 다만 통합을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주민의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8.25 16:52

전북교육청, 3조6천억원대 교육금고 지정 추진

내년부터 4년간 3조6000억 원 규모의 전북교육청 교육금고를 운영하기 위한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5일 향후 4년간 교육금고를 운영하게 될 금융기관 지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교육금고 운영을 맡을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해 25일 일반경쟁 공고를 실시한다. 공고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 금고지정 신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금고지정 신청서는 9월 10일 접수한다. 접수는 도교육청 6층 재무과로 직접 방문 제출해야 한다. 이어 9월 24일 교육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심의평가를 한 뒤, 9월 27일 금고를 지정하고 이후 20일 내에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지방회계법 제38조에 따른 금융기관이며,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교육청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교육기관 기여 및 교육청과 협력사업 △기타사항 등 총 6개 항목의 19개 세부항목이다. 심의위원회 평가결과 최고점수를 획득한 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게 되며, 금고로 지정되는 금융기관은 교육감의 소관 현금 및 유가증권의 출납보관, 세입금의 수납과 세출금의 지급, 여유자금의 예치 및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올해 도교육청의 자금 규모는 교육비특별회계와 기금을 합해 3조5955억여 원에 달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8.25 16:52

전북교육청, 2차 코로나 추경 3558억 편성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4일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촛점을 맞춘 제2차 코로나 추경예산 3558억 원을 편성해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2차 추경예산안은 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3344억과 지자체이전수입 202억 등 기정예산 3조 5879억원 대비 3558억원(9.9%) 늘어난 3조 9437억 원 규모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및 확산 방지, 학교 식생활관 개선 및 노후 급식기구 교체, 학교체육시설 개선 등을 통해 학생 건강안전 확보를 위한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노후 시설 환경 개선 및 교육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신속한 예산 집행에 따른 지역 경제 활력 부여에 촛점을 두고 지역 경기 부양에 나서기로 했다. 추경 가운데 학생 도서지원 예산은 106억이 편성됐는데 도내 유초중고 전체학생 21만3896명에게 1인당 5만원의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많아진 가운데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것으로 타시도의 경우 10~30만원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삼례 동초 이전, 완주 삼봉유치원신설, 군산여고 학급증설 등 일선 학교로 내려주는 전출예산을 늘렸고,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한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1900억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에 제출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는 제384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8.24 19:02

숏컷은 페미인가?

△주제 다가서기 안산은 페미인가? 올림픽 3관왕 양궁 선수 안산이 큰 화제를 일으킨 것은 그의 금메달 때문만은 아니다. 안산의 숏컷, 여대, 과거 사용한 용어 등이 급진 페미니스트의 증거라는 주장들이 있었고, 이 의견들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동조하거나 꾸짖는 의견들이 급속하게 튀어나왔기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고 꾸짖는 기사와 주장이 대부분이지만, 의도적으로 논란을 확대해서 성차별과 성적 반감을 부추기는 현상도 보인다. 안산 선수 논란을 제재로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관련교과 및 단원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평화와 세계 시민, 갈퉁의 평화개념과 연결하여 지도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문화와 윤리, 의식주 윤리다문화사회의 윤리. 갈등해결과 소통의 윤리에 연계하여 지도 △신문읽고 생각하기 읽기자료1: 국제 망신거리 된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 안 선수의 머리 모양이 쇼트커트이고 여대에 재학 중이며, 일각에서 남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용어를 과거 SNS에서 쓴 적이 있다는 이유로 그가 페미니스트로 의심된다는 주장을 최근 일부 네티즌이 제기했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 선수를 향해 정체를 밝히고 페미니스트라면 사과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안 선수의 SNS에 욕설을 남기고, 한국 양궁협회에 전화해 안 선수의 메달과 국가대표 자격박탈을 촉구한 사람도 있었다. 페미니스트로 의심하는 이유도 터무니없고, 페미니스트일 경우 사과하고 메달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다. 많은 매체들이 이 소란을 페미논쟁 쇼트커트 논란이란 식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한쪽의 주장에서 최소한의 상식도 찾아볼 수 없으므로 논쟁논란이란 표현을 잘못됐다. 이번 일은 안 선수에 대한 사이버 테러이자 혐오범죄이며, 한국 사회 구성원 중 일부가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뒤틀려 있음을 보여주는 병리적 현상이다.(이하 생략)(국민일보 2021.7.31.사설)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을 나열하고 각각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적어보세요.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보내고 싶은 말을 적어보세요. 읽기자료2: 산아 힘들었지? 잘 이겨냈어 다음 파리 올림픽도 나가자 안산은 특히 개인전 준결승과 결승에서 두 차례나 슛오프를 이겨냈다. 런던 대회 개인전에서 슛오프 경험을 해봤던 기 위원은 그 때는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오고 아무것도 안 들린다. 연습 때의 루틴만 계속 머릿속으로 주문처럼 말한다며 산이는 나보다 굉장히 덤덤하게 경기를 잘 운영했다고 칭찬했다. 활을 들고는 포거케이스를 유지하는 안산이지만 양궁장 밖에서는 영락없는 스무 살 또래처럼 행동한다고 한다. 최미선은 실제로 지내보면 장난도 많이 친다. 붙임성이 있다며 그의 쾌활한 성격을 전했다. 그러면서 산이는 한국 양궁 역사에 크게 남을 선수다. 다음 2024년 파리 올림픽은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경향신문 2021.8.2.22면) -슛오프가 무엇인가요? -내가 슛오프 자리에 서 있을 때의 심정을 적어보세요. -두 번의 슛오프를 통과한 안산 선수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보세요. △깊게 생각하기 읽기자료3: 쇼트컷은 페미공격 긴 머리화장 여성의 표식 어겼다는 괘씸죄 나치가 유대인에게 별을 달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대인의 외모는 일반적인 유럽인들과 한눈에 봐서 분간하기 어렵다. 그래서 독일인 사이에 섞인 유대인을 빨리 알아보기 위해 차별의 표지를 부착시킨 것이다. 구별할 수 있어야 차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치마와 긴 머리카락, 화장을 요구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화장 안한 얼굴에 짧은 머리카락, 헐렁한 상의, 통 넓은 바지 차림이면 얼핏 보아 남성들 틈에서 여성을 구별해낼 수 없다. 즉 유대인의 별이나 여성성을 드러낸 차림은 둘 다 2등 시민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쉽게 구별하여 차별할 수 있게 하는. 성인여성이 화장을 안 하고 꾸미지 않으면 예의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무 꾸밈을 하지 않는 여성은 자신이 여성이라는 유대의 별을 달고 나오지 않은 것이므로 상대하는 남성의 기분-1등인간이란 우월감-을 상하게 한다. 상대 여성이 아무 무례한 언행을 안 했어도 자신과 동급인 디폴트 인간으로 하고 나온 것 자체가 무례하다. 남성인 자신이 무시당한 것 같다. 하급 인간인 주제에 자신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므로 괘씸하다. (중략) 핵심은 여성인 주제에 남성과 구분이 가지 않는 차림을 하는 것을 문제로 여긴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쇼트컷을 한 여성을 페미니스트로 여겨서 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은 2등 인간이므로 남성과 쉽게 구별되어야 하는데, 구별할 수 있어야 차별을 할 수 있는데, 그 구별을, 차별을 없애려는 사람들이 바로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이다.(한국일보 2021.7.31.11면) -우리 주변에 구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경찰, 군인) -이들은 왜 구별이 필요한가요?(장점과 단점 생각) -여성과 남성의 구별되는 점을 나열해보세요. -나열한 요소들을 생물학적 구별과 사회적 구별을 분류해보세요. -사회적인 구별이 왜 필요할까요? 읽기자료4: 갈퉁(Galtung, J.)의 평화 개념 갈퉁은 평화를 모든 종류의 폭력의 부재나 감소라고 정의한다. 그는 폭력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면서, 각각에 대응하는 세 가지 평화를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직접적 평화는 한 개인에게 직접 가해지는 언어적, 신체적 폭력[직접적 폭력]이 부재한 상태이고, 구조적 평화는 부정의한 사회구조로부터 발생하는 폭력[구조적 폭력]이 부재한 상태이며, 문화적 평화는 가부장적 권위주의와 같이 직접적이거나 구조적인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합법화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폭력적인 문화[문화적 폭력]가 부재한 상태이다. 그는 이 세가지 폭력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문화적 폭력을 찾아 그 해결방안에 대해 친구들과 논의해보세요. △추천도서 제2의 성(시몬 드 보부아르 저)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여성주의 사고의 문을 단숨에 열어주는 저자의 명언이 담겨 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즘의 경전이라 불리기도 한다.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이 사회가 만들어 놓은 여성성을 거부하는 여성에게 괘씸죄를 적용하는 모습은 아닐까 생각하며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학생 의견글 김서령(정읍여고2년) 페미니즘을 향한 공격을 멈춰라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선수들 중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는 단연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화제의 핵심은 금메달이 아니라, 숏컷이라는 머리 스타일과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온라인 성차별 학대였다. 주요 외신들마저 관심을 갖고 보도하며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었다. 안산 선수를 공격하는 이들은 숏컷, 여대생, 남혐 용어 사용을 근거로 대고 있다. 기가 찰 노릇이다. 가장 사적이며 자기표현의 영역인 헤어스타일에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것은 인격의 기본을 의심받을 일이다. 여대를 다닌다고 급진 페미로 굴레 씌우는 것은 더욱 악의적이다. 현존하는 여자대학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웅앵웅,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들은 남성 비하 표현도 아니며,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 그를 남혐 페미니스트라고 선동하기 위해 날조한 것일 뿐이다. 페미니스트는 잘못되거나 배척 대상이 아니다. 안산 선수가 설령 페미니스트라고 해도 비난을 받아야 할 일은 아니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우월주의자가 아닌,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의 사회 정치법률상의 권리 확장을 주장하고 성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성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페미니스트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의 권리를 남성과 동등하게 하려는 취지인 것이다. 일부 여혐주의자들이 일부 급진 페미니스트들의 행보를 일반화하여 페미에 대한 반감을 키워나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번 사태를 보고 페미니즘을 젠더 갈등으로 몰아가는 한국의 현실에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다.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을 비판하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만약 내가 남녀공학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선뜻 이 입장을 공표할 수 있었을까 의심이 든다. 그만큼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사회를 압도하는 느낌이다. 안타깝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성별에 관계없이 편하고 자유롭게 쓰일 수 있고, 여성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당당히 밝힐 수 있는 사회를 그려본다.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 화장을 하든 안 하든, 여성은 있는 그대로의 인간이다. 여성을 수동적인 프레임과 장벽 속에 가둬 두려는 공격들을 거부한다. /김서령(정읍여고2년) 김가을(정읍여고2년) 부조리한 파수꾼 언론에게 철퇴를 보낸다 여느 고등학생들이 그렇듯 겨울바람에 봄기운이 스미던 지난 2월, 새 교과서 13권 정도를 받아 들었다. 나는 한 가지 소소한 습관이 있다. 교과서를 받자마자 바로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미리 읽어보는 것이다. 단지 즐거워서였고, 파수꾼이라는 작품은 1학년 때 배운 작품과 작가가 동일해서 특히 호기심을 느꼈다. 파수꾼이라는 작품을 수업에서 배우면서 크나큰 매력에 빠져버렸다. 파수꾼은 희곡이다. 촌장은 스스로의 이득을 위해 늑대가 존재한다는 거짓말을 꾸며낸다. 촌장의 사주를 받은 파수꾼은 망루 위에 서서 가끔씩 북을 쳤다. 북소리가 울리면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늑대를 피하려고 도망치다가 다리가 부러지거나 우물에 빠져 죽기도 했다. 파수꾼의 이야기는 현재 안산 선수에게 비난을 가한 사태와 몹시 닮아있다는 생각이다. 안산 선수를 비난한 일부의 이야기를 언론은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었다고 북을 쳐댄 것이다. 마치 거대한 공격과 치열한 싸움이 실재하는 것처럼 상황을 조장한 것이다. 이러한 근거 없는 논란에 여러 사람들이 끼어들면서 상황은 고조되었다. 이 싸움의 시작을 안산 선수라 여기는 사람들은 안산 선수에게 무분별한 비난을 퍼부었고 금메달을 반납하라는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철없는 일부 의견을 공포의 늑대로 보도함으로써 결국 마을 사람들과 같은 피해자 안산 선수를 만든 것이다. 나는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을 파수꾼 언론의 잘못 때문이라고 본다. 희곡에 등장하는 파수꾼은 높은 망루에서 멀리까지 내다보고 늑대가 없음을 알면서도 북을 두드렸다. 마을 사람들이 공포에 떠는 댓가로 파수꾼과 촌장은 이익을 얻는다. 촌장과 결탁하여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을 부추기던 파수꾼처럼, 자극적인 기사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언론의 거짓이 피해자 안산을 낳았다. 그 진실을 왜곡하는 파수꾼에게, 나는 감히 묻는다. 숏컷은 페미인가? 페미니즘은 죄악인가? 나의 대답은 당연 아니다였다. 숏컷이든 페미든 개인의 취향 문제를 사회적 공격의 이유로 삼을 수는 없다. 나는 이번 일을 통해 언론의 영향력을 실감한다. 언론은 정보를 이용하여 민중을 통제하고 가상의 적까지 만들어낸다. 이런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언론은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교묘한 논리로 억울한 피해자를 만드는 부조리한 파수꾼에게 철퇴를 가하고 싶다. /김가을(정읍여고2년) 제작 = 이춘주 정읍여자고등학교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1.08.24 16:52

(속보)학교 폐교 위기 전주예고 일반 사립고 전환 성사될까?

속보 = 폐교 위기에 놓인 전북 내 유일한 사립 예술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전주예술고등학교의 일반계 고등학교 전환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본보 8월13일 4면) 전주예고는 최근 전북교육청에 특목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2019년과 2020년에 이은 세 번째다. 전북교육청은 신청이 들어옴에 따라 각 부서 의견취합을 거쳐 전북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학교 지정 운영위원회(15명)를 열고 심의를 해야지만 이번 세 번째 신청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국가권익위원회 판단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예고는 지난해 신청한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이 받아들이지 않자 국가권익위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냈다. 국가권익위는 오는 9월 7일 전주예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불허 처분이 합당한지에 대한 심리를 연다. 전주예고 학교법인은 수업료가 비싸고 학생수가 해마다 줄고 있어, 현재의 상태로는 학교를 운영하기 힘들다고 판단, 특목고 지정신청을 냈다. 같은 상황에 놓여 있었던 대전예고와 포항예고, 김천예고의 특목고 취소 사례를 이유로 들었다. 반면 전북교육청은 △특목고 목적 위배 △학교회계 세입 총액 중 법인전입금 비율 최저 △재정적 한계 직면 불구 학생모집 위한 자구노력 부족 등을 이유로 특목고 지정 취소를 불허했다. 이처럼 전주예고의 일반고 전환 문제를 놓고 3년간 학교법인과 전북교육청의 첨예한 입장이 맞물리고 있던 가운데 이번 국가권익위의 행정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사다. 특목고 지정 및 취소는 교육청의 권한이지만 일정부문 권익위 의견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공은 권익위로 넘어간 셈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주예고에서 세 번째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이 들어왔지만 국가권익위의 심리를 앞둔 상황으로 이를 보류했다며 학교법인의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전주예고 해직 교사들의 정당한 복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학교법인 임원 승인을 취소하겠다는 계획이며, 학교법인은 전주예고에 대한 폐교인가 신청 및 교원소청심사위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 학교법인 임원 승인 취소에 대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으로 맞선다는 입장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8.23 16:49

김승환 전북교육감 “학교 가장 안전…전면 등교수업 원칙 지킬 것”

김승환 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8월 개학 이후 전면 등교수업 원칙을 지키겠다고 18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전북교육공동체 구성원께 드리는 교육감 서한문을 통해 학교는 사회 어느 곳보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 체계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교감선생님, 행정직원과 모든 교육구성원들이 한 몸이 돼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이들도 학교에 들어오면 방역 수칙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몸으로 익혀왔다며 이제는 누가 시키거나 지적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알 만큼 코로나 상황에 영리하고 민첩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 위기 상황이 초래한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도 바로 등교수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니세프(UNICEF)는 2020년 초부터 계속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강조해왔다며 아이들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학습결손을 겪게 되면서 학습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 학교라는 것을 믿고 학교와 연대하며 지지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아이들에게도 정신적인 면역력과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부모들께서도 전북교육청과 학교, 선생님을 믿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부터 전북에서는 고등학교 47곳, 중학교 152곳, 초등학교는 291곳이 개학한다. 전북도교육청은 류정섭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개학 대비 방역 확인 추진단을 9월 3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 교육일반
  • 김세희
  • 2021.08.18 16:42

건강한 라면은 없을까?

△주제 다가서기 라면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현대인의 기호 식품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라면 매출액은 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이고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기위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도 구매하고 먹고 있는 라면, 과연 건강할까? 이번 호에서는 라면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순 없을까를 주제로 나만의 건강 라면 레시피를 만드는 활동을 해보고자 한다.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소개하기 위해 주장하는 글도 활용해보자. △신문 읽기 <읽기자료1>나트륨지방 폭탄인 짜장비빔라면, 건강하게 먹는 법 시중에 판매되는 짜장비빔라면 1개는 왠지 부족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2개 끓여 먹었다간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품질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시험 결과 짜장비빔라면 1개의 나트륨은 평균 1227㎎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61%,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8g으로 기준치(15g)의 53%에 달했다. 출출하다고 하루에 2개를 먹었다면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셈이다. 이 사실을 알았다 해도 짜장비빔라면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라면 섭취량(75개)이 세계 1위일 정도로 라면 사랑이 남다르다.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라도 먹어보자. 조리법에 약간의 변화를 줘도 건강한 라면을 먹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면을 끓인 후 물을 버리고 조리하면 지방은 약 48%, 포화지방은 약 49%, 나트륨은 약 54%씩 감소한다. 면을 끓일 때는 물을 충분히 넣는 게 좋다. 홍 팀장은 라면은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은 높고,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부족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달걀, 두부, 흰 우유를 함께 섭취하시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고구마 등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소금에 절이거나 기름에 튀긴 음식과는 같이 먹지 마라고 설명했다. 2021.08.12. 조선일보 <읽기자료2>맛있다고 비빔라면 2개 먹으면 나트륨 기준치 훌쩍국물 없어 조절 어려워 - 비빔라면짜장라면 제품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의 61% - 1개당 평균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의 53% - 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적어 한끼 식사로는 불충분 - 일부 제품, 포장지와 온라인상 영양성분 표기가 서로 다르기도 여름철, 뜨거운 국물 없이 차게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아 인기인 비빔라면. 당신은 한번에 몇 개를 끓여 드시나요? 1개로는 부족해 1개 반이나 2개를 끓여 먹는 분들 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맛있다고 하루에 2개씩 자주 끓여 먹다간 나트륨을 과잉 섭취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비빔라면 7개 제품, 짜장라면 8개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시험을 실시했는데요. 시험 결과 비빔라면 또는 짜장라면의 나트륨 함유량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트륨 1일 섭취 기준치는 2000mg인데, 이들 제품들은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의 61%에 달했습니다. 또한 평균 포화지방 함량도 1일 기준치(15g)의 53%로 나타났습니다. 평가대상 제품들 가운데 00빔면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가장 많이 함유한 제품으로 꼽혔는데요. 이 제품의 나트륨은 1일 기준치의 82%,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의 73%를 함유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많은 반면, 이들 제품 1개당 평균 열량은 1일 기준치의 28%에 그쳤고, 탄수화물 함량은 25%, 단백질 함량은 22%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백질 함유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한 끼 식사로는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문제는 비빔라면과 짜장라면은 나트륨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소비자원은 짜장비빔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을 줄이려는 사업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제품에선 포장지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이 정확하지 않은 것도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올0브 0파게티와 짜00면 등 몇몇 제품은 포장지에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과 제조업체가 온라인에 표시한 내용이 서로 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2021.08.04 KBS뉴스 <읽기자료3>편의점에서 섞어먹는 초등생들 경기의 한 초등학교 5학년 A 양은 편의점에서 음식을 섞어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국물 있는 컵라면에 편의점 김치를 탈탈 털어 넣어 김치라면을 해먹거나, 우동 컵라면에 즉석 어묵탕을 넣어 어묵우동을 만들어 먹는 것. 용돈이 생길 때마다 학원 건물 1층에 있는 편의점으로 간다. 요즘 편의점에서 여러 음식을 섞어 먹는 초등생들이 많다. 30004000원이면 두세 가지 음식제품을 섞어서 24분에 배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방송에 소개되는 편의점 음식 조리법을 따라하기도 한다. 부산의 초등 5학년 B 양은 친구들이랑 편의점에 갈 때마다 치즈 리조또를 만들어 먹는다. 치즈 볶음 컵라면에 즉석 밥과 더불어 이른바 찢치를 한껏 넣어 만든 음식이다. 찢치? 찢은 치즈란 뜻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길쭉한 치즈를 길고 가늘게 쭉쭉 찢은 것을 말한다. 더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초등생도 늘어난다. 초등 5학년 C 양은 매운 볶음 컵라면에 라면 치즈를 섞는 것은 누구나 한다면서 나는 더 맵게 만들기 위해 여기에 김치 소스를 붓는다고 말했다. C 양은 친구들이랑 새로 알게 된 요리법을 알려주거나 나만의 요리법을 개발해 만들어 먹는 게 재미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편의점 음식 섞어먹기가 초등생들의 입맛을 자극적으로 바꾸어 결국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컵라면 하나당 보통 1100㎎ 이상, 스트링 치즈에는 100200㎎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컵라면에 스트링 치즈를 넣어 먹으면 한 번에 1300㎎ 이상을 섭취하는 셈. 914세 어린이의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인 14001500㎎에 맞먹는 수치다. 즉석 조리 떡볶이의 경우 나트륨이 1600㎎ 이상 들어간다. 또한 편의점에서 맵고 짠 음식을 사먹으면 이런 맛을 가라앉히기 위해 탄산음료나 과자를 더 먹음으로써 당류(설탕)를 지나치게 섭취하게도 된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어릴 때 맵고 짠 음식에 한 번 길들여지면 자꾸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고 그 입맛은 커서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면서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고 경고했다. 2017-01-03 어린이동아 <읽기자료4> 국민라면의 탄생...과감한 도전으로 트렌드까지 섭렵 소비자의 가난한 배를 채우기 위해 태어난 라면이지만 소비자 니즈에 따라 라면은 변신을 결심합니다. 0라면 출시 25주년을 맞았던 2011년 0라면0랙으로 재탄생한 것이죠. 0라면0랙은 면과 스프 품질을 강화한 프리미엄 유탕면입니다. 0심 연구개발(R&BD)센터가 우골과 야채에 신공법을 적용해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7개월 동안 연구했다고 하네요. 소비자와 소통하려했던 0라면의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요. 0라면0랙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에 힘입어 세계 곳곳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개선된 맛을 제공하고자 2017년에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0라면0랙 사발을 선보였죠. 일명 프리미엄 라면 시대를 열였다는 평가를 받는 0라면0랙은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이 4억4,000만개에 달하는데요. 봉지당 21cm인 점을 감안하면 9만2,400㎞로 지구를 두 바퀴(8만150km) 돌고도 남는 수준입니다. 소비자 눈높이 맞춰 무한변신...글로벌 입맛 사로잡는다 0라면의 변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019년 3번째 신(辛)브랜드 0라면건면으로 전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죠. 당시 완전 채식주의 비건(Vegan)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한 라면을 콘셉트로 한 야심찬 도전이었습니다. 튀기지 않은 건면과 야채조미유를 사용한 라면으로 높은 품질에 칼로리는 낮추면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말 기준 0라면건면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1억1,500만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35년만에 처음으로 국물을 버리는 파격 행보를 보였는데요. 지난 12일 출시된 0라면볶음면입니다. 국내외 동시 출시된 0라면볶음면은 농심이 1년간 연구끝에 선보인 볶음면 형태 0라면으로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국물 없는 라면 및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하네요. 실제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0라면 또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0파게티와 0구리 등 형제들이 큰 관심을 받은 덕분에 온라인상에서 로제 0라면, 쿠지라이식 0라면 등 0라면을 국물 없는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가 된 것이죠.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시 한 번 변화를 시도한 0라면이 이제 세계 볶음면 시장까지 섭렵하겠단 복안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번 제품은 개발에 있어 0라면 고유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해지는데요. 국물 라면이 볶음면과 달리 매운맛이 국물에 희석된다는 점을 고려, 0라면볶음면 스코빌지수(SHU, 매운맛을 측정하는 수치)를 3,100SHU로 일반 0라면(3,400SHU) 보다 낮게 만들었습니다. 치열해지는 매운 볶음면 시장 경쟁 속 맛있는 매운맛을 지향하며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는 것을 경쟁력으로 삼은 셈입니다.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며 무한변신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0라면은 한국 매운맛에 대한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맵기 정도를 비교할때 0라면이 종종 언급되는 이유죠.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에서 누적 매출 14조8,000억원을 넘겼으며 판매량은 346억개를 기록했습니다. 2021.07.1. 이코노믹리뷰 일부 발췌 △생각 열기 <읽기자료1>의 글쓴이는 라면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읽기자료2>의 글쓴이는 비빔라면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읽기자료3>의 글쓴이는 섞어 먹는 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읽기자료4>의 글쓴이는 라면의 건강한 변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읽기자료1>에서 라면에 대한 주장과 근거를 찾아봅시다. 라면은 ( )다. 그 이유는 <읽기자료2>에서 비빔면에 대한 주장과 근거를 찾아봅시다. 비빔면은 ( )다. 그 이유는 <읽기자료3>에서 섞어먹는 것에 대한 주장과 근거를 찾아봅시다. 편의점 음식을 섞어 먹는 것은 ( )다. 그 이유는 <읽기자료4>에서 라면의 변신에 대한 주장과 근거를 찾아봅시다. 라면의 변신은 ( )다. 그 이유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다양합니다. 위 기사에서 사용한 방법은 무엇입니까? 건강한 라면을 만들기 위한 레시피를 작성해봅시다. 하나. 라면에 넣을 건강한 재료를 선정하고, 그 이유를 적어봅시다. <표 형식> 재료 목록 선정 이유 예) 콩나물 -칼로리가 매우 낮다. (100g당 37kcal) -단백질을 합성할 때 필요한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 -소화효소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는다. -식이섬유가 많아 배변활동을 돕는다. 둘. 우리 모둠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소개해봅시다. 건강한 라면을 주제로 주장하는 글을 작성해봅시다. ㈜농심이 국내 처음 개발해 11월초 선보인 어린이용 라면이다. 어린이 성장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인 칼슘, 비타민, DHA가 보강된 제품으로, 칼슘은 어린이 1일 권장량의 15%인 120㎎, 비타민 C는 어린이 1일 권장량의 50%인 25㎎이 들어 있다. 부드럽고 순한 불고기 국물맛이 특징으로 매운 것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시금치, 계란형 맛살, 불고기 후레이크, 말린 당근 등의 건더기 스프가 들어 있어 푸짐함을 느끼게 해준다. 어린이 동아 2011-11-01 내가 만들 라면이 건강한 라면이라는 주장을 그 이유와 함께 한 문장으로 작성해봅시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조사하여 제시해봅시다.(표 형식) 경험이나 사례 표나 그래프 과학적인 증거 전문가 의견 주장하는 글의 서론을 작성해봅시다. - 서론은 상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따른 주장을 제시하는 문단입니다. 주장하는 글의 본론을 작성해봅시다. - 본론은 주장에 대한 근거와 뒷받침 문장을 제시하는 문단입니다. 주장하는 글의 결론을 작성해봅시다. - 결론은 주장을 반복하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하는 문단입니다. △생각 키우기 ■ 주제 관련 더 나아가기 : 내가 기획한 건강한 라면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소개하고 함께 만들어봅시다. 1. 내가 만든 건강한 라면에 대한 가족이나 친구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2. 활동하는 동안 즐거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최효성 부안초등학교 교사 제작 = 최효성 부안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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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7 16:54

전북교육청, 2022대입 수시 지원전략 비대면 입시 설명회 실시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2022대입 수시 지원전략 마련을 위한 비대면 입시 설명회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전북교육청 유튜브 방송 채널을 통해 수시 지원전략 안내 입시 설명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이 날 설명회는 고3학생과 학부모, 고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도내 고3 수험생의 대입 수시지원 준비와 고교 교사들의 내실있는 진학 상담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정주고 최성민 교사(대입지원단 자료개발팀장)가 전북권 대학, 교대, 거점 국립대 등에 대한 유형별 학과 탐색 방법 및 대입 수시 지원 전략을 설명하고, 대화고 최승후 교사(대교협 대표강사)가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2022학년도 대입 수시 주요사항 분석 및 지원 전략을 안내한다. 참여 방법은 유튜브에 접속해 전라북도교육청을 검색한 후 해당 설명회를 시청하면 된다. 유튜브 댓글창을 통해 실시간 질의와 답변도 가능하다. 한편 2022학년도 대학입시 응시원서는 8월19일부터 9월3일까지 접수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8일 실시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10일부터 9월14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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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8.12 17:43

전북교육청 전주예고 법인 임원 승인 취소 준비…학교폐쇄로 학생들 피해 우려

해직된 교사들의 복직 문제를 놓고 전북교육청과 B학교법인이 한치 양보없는 대결구도를 벌이면서 자칫 불똥이 학생들에게 튈 우려가 일고 있다. 교육청과 B학교법인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면서 B학교법인측이 소송과 학교폐쇄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학교가 폐쇄되면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뿔뿔이 흩어져야 한다. B학교법인은 지난해 11월 구조조정 위원회 회의를 거쳐 A씨 등 6명을 해고대상자로 결정하고, 올해 1월 31일자로 해고 처분을 했다. 전주예술중고 해임처분 교사 A씨 등 6명은 B학교법인을 상대로 해고처분 취소 청구를 냈고,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는 지난 6월 교사 해고가 위법하다며 복직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학교법인은 지난 7월 26일 해고된 6명 교사의 복직을 결정하되 오는 2022년 2월28일까지 무급으로 대기발령시키겠다고 전북교육청에 통보했다. 반면 전북교육청은 무급 대기발령이 교원소청심사위의 결정을 이행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해직 교사들의 정당한 복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학교법인 임원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회신했다. 한마디로 학교법인 임원들을 내보내고 관선이사를 파견시키겠다는 취지다. 전북교육청의 이같은 입장에 B학교법인은 전주예고에 대한 폐교인가 신청 및 교원소청심사위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 학교법인 임원 승인 취소에 대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으로 맞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전북교육청과 B학교법인의 법정 송사는 불가피한 실정이며, 재정난을 이유로 한 전주예고 폐교 역시 가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전북교육청은 학교법인 임원 승인 취소를 강행한다는 입장으로 두 기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전주예고 교사들은 이러한 원인을 학교법인에 두고 있으며, 전북교육청의 유도리 없는 행정에 서운함을 표현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교사는 지금 사태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특목고인 전주예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이 있다며 학생들의 불안감도 덜어내고 수업료 역시 무상교육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재정난도 타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B학교재단은 교사 등 직원들의 임금 미지급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다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전북교육청에 전주예고의 특수목적학고 지정 취소 요청을 했지만 모두 반려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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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8.12 17:42

교육부 ‘9월 초 접종 완료’ 발표 무색…학교방역 강화 구멍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종)는 11일 교육부가 전면 등교를 위해 교직원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완료하겠다며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내놓은 날, 교직원 백신 접종 일정이 일방적으로 2주 연기됐다며 교원 백신 접종은 개학 후로 미뤄졌는데 전면 등교 추진만 발표한 셈이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방학 중 접종으로 2학기 학교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교육부 계획은 구멍이 뚫리고, 결국 개학 후 접종에 직면한 학교와 교원들은 수업 결손과 학사 파행을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며 질병당국은 종전처럼 교직원들이 개학 전에 백신을 최대한 맞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게 안 될 경우 교육부는 전면 등교 일정을 연기조정하고, 교원들이 수업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하는 등 학사 안정화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은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전면등교방침보다 더욱 강화된 방침인 등교 확대를 위한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할 경우에도 600명 이하의 학교 전면등교를 강행할 방침은 학생의 안전과 교직원의 고충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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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8.11 17:16

사학비리 완산학원 소유 임야 학생 운동장으로

채용비리 및 승진 금품수수 등 사학비리가 불거진 학교법인 완산학원(완산중, 완산여고)의 임야가 학생들을 위한 운동장으로 변모한다. 학교법인 완산학원(관선이사장 차상철)은 10일 완산학원 운동장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운동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5억3440여 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4988㎡에 풋살경기장(760㎡) 1면과 농구 경기장(434㎡)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건물 3층에서 직접 운동장으로 연결되는 도복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중학교 학생들의 운동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운동장 조성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체육장 부족으로 적발됐던 사안이었지만 학교법인은 이를 방치했었다. 완산학원은 2020년 6월 기준 학생수 1476명이며, 체육장은 기준면적이 9552㎡인데 이중 6290㎡만 확보해 3262㎡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완산학원 관선이사회는 전주시에 도시계획 시설 결정 입안 제안 사전 자문회의를 거쳐 자체 학원이 보유하고 있던 임야를 학생 체육시설을 갖춘 운동장으로 변경하는 결정을 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도시계획 시설결정 회의에서 완산학원 소유 평화동 1가 500-1 부지 중 4,988㎡를 학교시설로 결정한다는 고시를 결정했다. 또 완산학원 관선이사회는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 이행을 위해 완산학원 수익용 기본재산 8억 원을 도교육청에 처분허가 신청승인을 받아 지난해 10월 7일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허가를 통과시켰다. 이렇듯 관선이사회와 도교육청, 전주시 등의 긴밀한 협조아래 이날 완산학원 운동장 조성이 첫 삽을 뜨게 됐다. 한편 지난 2019년 완산학원 재단 비리 사태를 겪었던 완산학원은 기존 임원에 대한 승인 취소가 이뤄진 뒤 관선 임원이 파견돼 학교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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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1.08.10 17:59

전북교육청, 2학기 전면등교 강화

전북교육청이 코로나19 정국 속 2학기 학사일정을 교육부 방침보다 더욱 강화된 전면등교 계획을 확정했다.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빨라져 4단계로 접어들었을 경우에도 전북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94.7%를 전면 등교시키겠다는 것이다. 도 교육청은 10일 2학기 전면 등교를 골자로 하는 등교 확대를 위한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운영 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1~3단계는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4단계(확진자 전국 2000명 이상, 호남 200명 이상, 전북 73명 이상)로 격상할 경우 교육부의 방침보다 더 강화된 등교 방침을 정했다. 학교 규모별로 보면 전체 학생 수가 600명 이하인 학교의 경우 원칙적으로 전면 등교가 실시된다. 600명 초과 700명이하인 학교의 경우에는 평균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학교에서만 전면 등교수업이 실시된다. 다만 전체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학교는 전면 등교에서 제외되는데 전북에서는 봉서초등학교 1곳만 해당된다. 읍면단위 농산어촌 학교 역시 전면 등교가 원칙이며, 유치원과 특수학교도 규모와 상관없이 전면 등교가 이뤄진다.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이 전면 등교 대상이지만 도교육청은 3~6학년 중에서도 3개 학년을 등교 가능하도록 했다. 중학교는 교육부 지침과 마찬가지로 3개 학년 중 2개 학년만 전면 등교를 실시해야 한다. 반면 고등학교는 1~2학년은 전면 등교하고, 고3은 학교 상황에 따라 전면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방침이 적용되면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전북 내 1255개교 가운데 1189개교(94.7%)가 전면등교할 것으로 예측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1.08.10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