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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동안 교육청 공무원 퇴직, 도내 9명 전국서 3번째로 많아

최근 10년 동안 교육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뒤 사립학교에 취직한 퇴직자가 도내에서는 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이후 2020년 7월 말 현재까지 전국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퇴직자 사립학교 진출 현황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9명이었다. 퇴직자의 사립학교 진출 수가 많은 지역별 순으로는 서울시교육청 37명, 경남교육청 11명, 전북교육청 9명, 부산교육청 8명, 경기교육청 5명 등이었다. 반면, 대구와 광주, 울산, 세종, 제주 교육청은 단 한명도 없었다. 실제 지난 2017년 8월 31일 전북 모지역 교육문화회관 교육행정 4급으로 퇴직한 A씨는 그 다음날 사립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했다. 사립학교에 취업하려는 4급이상의 공무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3년이상 취업이 제한되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지난 6월 시행됐는데, 이같은 일이 가능 했던 것은 개정안 시행이전 대상자들은 법이 소급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창원과 경남, 대전에서는 교육청 퇴직자만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헌터사학의 모습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불과 며칠 전까지 이해관계가 있었던 기관에 바로 재취업을 하는 행위에 대해 우리 국민 누구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전관예우, 교피아 양상이란 의혹이 충분히 제기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 허점을 악용하는 이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퇴직자 재취업 이력 공시, 퇴직자와 현직자 간 사건 관련 사적 접촉 전면 금지, 재취업 관련 부당행위 신고센터 등 운영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15 18:54

전라중 에코시티 이전·신설 '탄력'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전라중학교 이전을 놓고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한 투표결과, 이전신설에 80% 이상 찬성표가 나옴에 따라 이전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라중은 지난 13일부터 14일 간 매일 오후 9시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전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전체 유권자 315명 중 23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투표율 73%) 개표결과 무효표 9표를 제외한 186명(84.6%)이 이전에 찬성했다. 투표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 1명씩과 학교운영위원회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라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전제안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이전신설을 위한 자체투자심사를 거칠 예정이며, 올해 12월 중으로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경우 2024년 3월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시티로 이전할 경우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한 31개 학급, 정원 870명의 중학교 건물이 신설된다. 전라중은 1968년 개교 이후 1741명(1996년)까지 학생수가 증가했으나 현재는 학생 수 136명(6학급)의 소규모 중학교이다. 도교육청은 전라중이 에코시티로 이전해도 50여 년의 역사와 학교명, 동창회 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명문학교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현재 전라중 자리에 전주교육지원청과 전주시내 각 학교에 분산되어 있는 학생심리상담센터(Wee센터), 영재교육원,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각종 지원센터를 이전시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인프라(도서관 등)를 구축하는 등 복합교육행정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으로 이를 통해 원도심 공동화가 최소화 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심 중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전라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학교 이전에 따른 재학생 지원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학교 이전을 위한 남은 절차(자체투자심사, 중앙투자심사)를 철저히 준비하여 2024년 3월 전라중학교가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15 18:28

[NIE] ‘코로나 신조어’를 통해 본 2020 대한민국

△주제 다가서기 언어는 우리의 자화상이고 사회를 반영한다. 코로나 19로 생활상이 급격하게 바뀐 요즘, 코로나 신조어가 쏟아져 나와 가히신조어 홍수라 할 만하다. 이번 주에는코로나 신조어에 대한 정보를 통해 그 뜻과 발생 원인을 이해하고코로나 신조어에 담긴 우리의 모습을 이미지(비주얼씽킹)로 표현해 카드로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 [전북일보] 2020-10-07 정읍 양지마을, 도내 첫 코호트 격리 [경향신문] 2020-10-01 #거리두기 #추캉스로 #코로나블루 떨쳐내고 계신가요? [세계일보] 2020-09-06 산스장빵공족 코로나 신조어 웃프네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정읍 양지마을, 도내 첫 코호트 격리 추석 연휴 이후 가장 우려됐던 코로나19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면서 전북 도내 한 마을 전체가 외부와 격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6일 전북도와 정읍시는 하루 사이 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보건당국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133번 환자에 의해 일가족 7명이 집단 감염됐고, 이들 가족과 접촉한 마을 주민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마을 전체가 n차 감염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한 마을이 코호트 격리된 것은 전북 도내에서는 첫 사례이며,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순창 장덕마을 이후 5년 만이다. 출처:[전북일보] 2020-10-07 천경석 기자 <읽기자료2> #거리두기 #추캉스로 #코로나블루 떨쳐내고 계신가요? 코로나19라는 어휘 자체가 이전에는 없던 말이다. 2019년 12월31일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공식 보고된 이후 이 정체 불명의 병명을 한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렀다. 거리 두기도 이제는 일상화된 용어가 됐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띄워야 한다는 뜻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란 말이 나왔다. 소외된 이들을 고려해, 물리적 거리 두기라는 말로 대체되기도 한다. 비말이란 단어는 신어신조어는 아니지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던 말이었다. 침보다 작지만 에어로졸보다는 큰 침방울은 사용빈도가 많은 말이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도 코로나19의 유행확산으로 대중화된 용어가 됐다. contact(접촉) 앞에 부정을 뜻하는 un을 넣어 만든 언택트는 비대면으로 바꿔 부르는데 콩글리시에 가깝지만 원어민들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범용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언택트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온택트도 있다. 언택트의 부정적 뉘앙스를 넘어 온라인을 통한 적극적인 비대면 소통을 의미한다. 웨비나는 웹+세미나의 의미로 화상회의화상토의 등을 통칭하는 말. 소규모 부서나 팀 회의뿐 아니라 각국 정상회담, 국제기구 회의 등에서도 웨비나 형식의 화상회의는 어느덧 대세가 됐다.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는 줌(ZOOM)의 경우 줌 바밍(Zoom Bombing줌을 통한 온라인 공격)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최근에는 재택근무를 넘어 재텔근무란 말까지 나왔다. 호텔 객실을 사무공간으로 삼아 근무하는 형태로, 식구들이 한 집에서 북적이게 되면서 분리된 공간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 여기에 다른 용도를 찾아 나선 숙박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 같은 형태의 근무가 생겨난 것이다. 밀키트는 손질이 끝난 식재료를 포장해 놓은 형태의 가정간편식으로, 요리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한 히트 상품이다. 집에서 하는 운동인 홈트(홈 트레이닝), 집콕(집에만 콕 박혀 있음) 시간이 늘어나면서 확찐자(살이 급격히 찐 사람확진자에서 파생, 살천지)가 급증했고, 이를 탈피하기 위한 운동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 집에 갇혀 있어야만 하고 어디 멀리 여행가기도 힘든 답답한 처지도 신조어 홍수에 일조했다. 언어유희나 말장난의 쏠쏠한 재미가 새로운 말의 탄생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여름 휴가철에 바캉스는커녕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했던 직장인들은 혹시 가을에는 바캉스 비슷한 무언가라도 할 수 있지는 않을까라고 사람들의 집단 기대 심리가 추(秋가을)캉스라는 말을 만들어 냈는지도 모른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소셜미디어의 전파 속도도 우후죽순 신조어 탄생에 한몫을 하고 있다. 츨처: [경향신문] 2020-10-01 정환보 기자 <읽기자료3> 산스장빵공족 코로나 신조어 웃프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대부분의 헬스장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사람들이 산과 공원으로 운동하러 다니면서 산스장, 공스장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다. 산스장은 산과 헬스장의 합성어, 공스장은 공원과 헬스장의 합성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이를 반영한 신조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코로나 블루다. 코로나19와 우울증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블루(Blue)의 합성어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의 제약이 커지면서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의 증상을 뜻하는 단어다. 최근에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서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는 코로나 앵그리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이에게 욕설을 내뱉고 마구 때리는 것이 이에 속하는 행동이다. 여기에 집콕 생활로 부부가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이혼에 이르는 부부까지 생겨나면서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빵공족도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한 신조어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이들을 일컫던 카공족에서 파생된 단어로 장소가 제과점으로 바뀐 것.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면서 프랜차이즈 빵집도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하면서 빵공족들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출처: [세계일보] 2020-09-06 남정훈 기자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육하원칙에 의해 사건을 정리해 봅시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코호트격리의 뜻을 찾아봅시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 3>를 읽고, 코로나 신조어를 찾아 그 뜻을 써봅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비말, 팬데믹, 언(온)텍트 웨비나, 줌바밍, 재택근무, 재텔근무, 밀키트, 홈트, 집콕, 확찐자, 추캉스, 산스장, 공스장, 코로나블루, 집콕, 코로나이혼, 빵공족 등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신조어 홍수가 발생한 원인 3가지를 찾아 써봅시다. △생각 키우기 ( 그 밖의 코로나 신조어 ) ★.[In&Out] 위드 코로나시대, 항공운송산업은 살아남아야 한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 출처: [서울신문] 10월 12일 - 위드 코로나: 코로나19의 장기화를 예상하며 코로나 함께 생존해야 함. ★[신조어사전] 큐코노미(Qconomy)- 코로나가 바꾼 풍경/ 김희윤 기자 출처: [아시아경제] 9월 17일 - 큐코노미(Qconomy): 코로나로 인한 격리, 봉쇄 조치 이후 경제의 변화상 ★코로나19 영향으로 탄생한 신조어 출처: [대구일보] 10월 7일 - 상상코로나: 재채기, 잔기침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는 뜻 - 돌밥돌밥: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뜻 - 동학개미운동: 코로나 장기화로 증시 폭락이 거듭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맞물리는 상황(서학개미운동) ★[신조어사전] 화상회의용 상의만 정장인 스타일 출처: [서울경제] 9월 13일 - 어퍼웨어: 허리 위(upper)와 의복(wear)의 합성어. ★[신조어사전] 코로나19로 생겨난 12개의 신조어는? 출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행복한 건강 이야기] 8월 20일 - 코로노미 쇼크: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소비심리 위축, 생활고 증가, 자영업자와 기업들 의 매출 급감 등의 경제적 타격 - 코로나케이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재학으로 대체됨에 따라 마치 방학과 같다는 뜻 - 인포데믹: 악성 루머나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 - 이 시국 여행: 이런 코로나 시국에 여행을 간 사람을 비꼬는 표현 - 집관: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경기들이 무관중으로 진행되자 집에서 관람한다는 뜻 △생각 더하기 이번에는코로나 신조어의 뜻과 발생 원인을 생각하며코로나 신조어에 담긴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며 비주얼씽킹으로 표현해 봅시다. ◈ 친구들의 작품을 모아 코로나19 신조어 카드뉴스를 만들어 봅시다. △학생 작품 전주 호성중 1학년 김다영 전주 기린중 1학년 손지완 전주 만수초 6학년 손성무 전주 호성중 1학년 신동윤 전주 호성중 1학년 이서영 /제작=한국언론진흥재단 강사 장연주

  • 교육일반
  • 기고
  • 2020.10.15 16:23

도내 일선 교육지원청 학폭심의위원회 학부모가 40% 육박

올해 전주 모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음란사진을 여자 동급생에게 전송한 사건과 관련,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분리시키지 않은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가운데, 국회에서도 위원회의 외부전문가 참여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 구성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14개 교육지원청의 위원 위촉현황은 학부모가 111명(37.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현직교원은 48명(16.1%), 경찰공무원 13.4% 등의 순이었다. 전국 177개 교육지원청(세종은 교육청 직속기관 학생화해중재원)역시 학폭위 위원으로 위촉된 5532명 중 학부모 비율이 37.6%(207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현직 교원 (1049명), 경찰공무원 12.6%(697명) 순이었다.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올해 처음 도입돼 시행되고 있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10명 이상 5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전체 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해당 교육지원청 관할 구역 내 학교(고등학교 포함) 소속 학생의 학부모로 위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 비율은 심의위원회별로 최소 33.3%에서부터 많은 곳은 최대 50% 이상(전남 강진, 충남 당진서천)인 지역도 있었다고 강 의원 측은 밝혔다. 학교폭력 사안 심의의 전문성 강화와 교육적 해결 등을 위해 도입된 외부 전문가 위원의 참여비율은 다소 낮았다. 전국적으로 청소년 보호활동 전문가 6.3%(351명), 학교폭력 전문가인 교수연구원 1.2%(66명), 의사 0.7%(41명), 기타 전문가 5%(277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충북과 전남 지역의 심의위원회 구성 중 전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판사검사변호사 비율은 평균 8%(445명)였으며, 17개 시도 중 부산 지역에서의 비율이 1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문가로써 위원 등록만 돼 있고 위원회 참여를 하지 않는 문제도 개선돼야 할점으로 꼽히고 있다. 도내 교육지원청중 판사나 검사, 변호사가 위원으로 구성돼 있는 곳은 전주(1명), 군산(5명), 익산과 정읍, 진안 각 2명, 남원과 장수, 임실 순창 각 1명 씩이고 의사자격이 있는 위원이 위촉된 지원청은 1명이다. 하지만 위원회 참여율은 대부분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전까지 단위학교에서 이루어진 학교폭력 심의의 전문성객관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만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심의위원회 출발 단계에서 학교폭력 심의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위원들의 역량 제고 위한 방안 등을 면밀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14 18:42

전북교육청, 2학기 학교 현안과제 컨설팅 교육활동 지원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020 2학기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컨설팅장학 희망학교를 신청받는다고 13일 밝혔다. 2학기 컨설팅장학은 학교 컨설팅 영역중 주제별 컨설팅과 학교 간 만남 컨설팅이다. 주제별 컨설팅은 교육과정, 교수학습, 생활안전교육, 학교학급운영 등 학교의 현안 과제에 대해 구성원 협력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이끌어내는 활동이다. 학교로부터 주제를 신청받아 컨설턴트 매칭 또는 담당 장학사와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 학교 간 만남 컨설팅은 학교끼리 함께 만나 나눔배움공감을 통해 교육활동에 대한 실천력과 자생력을 높이는 상호 컨설팅 활동으로, 교육정책별 해당 업무담당부서 주관 또는 희망학교 간 일정 조율을 통해 실시할 수 있다. 2학기 주제별 또는 학교간 만남 컨설팅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23일까지 컨설팅 요청서를 작성해 자료집계로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컨설팅 주제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에서부터 기초학력신장, 학생자치활동, 학교문화개선, 민원 등 학교 현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가능하다면서 컨설팅장학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높이고, 단위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13 17:56

"교육감 지역연고인데, 타지역과 달리 관사 필요하나"

전북도교육청이 교육부나 산하기관, 타 시도교육청과 달리 교육감 관사를 소유하고 있고 관사 관리비도 교육청예산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와 6개 소속기관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기관장 관사 현황을 알아본 자료에 따르면 전세를 제외하고 기관장 관사를 소유한 곳은 모두 전북을 포함, 7곳이었다. 이중 전북은 도교육청 인근 아파트 186.21㎡(56평)를 4억4000만원에 매입해 교육감 관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관리비 등 부대비용도 모두 교육청이 부담했다. 전남은 60평 아파트를 5억원, 경북은 57평 아파트를 3억원, 강원은 48평 아파트를 3억1000만원, 충남은 34평 아파트를 2억4000만원에 매입해 관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경남교육청은 토지 323평과 건물 98평의 2층 단독주택인데, 1984년에 건립돼 36년이 넘었으며, 올해 공시지사는 13억 4000만원이다. 경기교육청은 기존 관사가 재개발지역에 편입돼 2017년 12월에 새로 관사를 건립했는데, 토지 179평, 건물 113평의 2층 단독주택으로 토지매입비용을 포함해 24억원이 들어갔다. 반면, 교육부 소속기관 중 국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학술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국립국제교육원 등 5곳은 기관장 관사가 없었다.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제주 등 10곳이 없었다. 울산교육청은 2016년부터 부교육감 관사로 전환했고, 제주교육청은 2014년 7월부터 관사를 쓰지 않다가 2016년 3월부터 관사를 청소년 열린문화공간 놀래올래로, 인천교육청도 관사를 지난해 9월부터 청소년 문화공간 다누리로 이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기관 이전한 세종에 부총리 관사가 있다. 42평 아파트를 전세이다. 비슷하게 지방이전한 중앙교육연수원도 31평 아파트 전세다. 공무원 주거용 재산관리 기준에 따라 교육부는 부총리가, 중앙교육연수원은 원장이 수도나 전기, 통신비용 등을 포함한 관리비를 내지만 일선교육청은 관리비에다가 응접세트 같은 기본장식물까지 교육청이 예산으로 지원한다. 이 의원은 교육감 관사가 있는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모두 해당 지역 교육청이 관리비를 부담했다며, 조례에 따른 고위직 우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육수장들은 미래교육을 자주 강조한다. 그런데 흔히 관사를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한다며, 자택과 거리가 멀어 출퇴근이 힘든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관사를 활용하는 한편, 관사의 형태나 규모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관리비는 본인들이 부담하는 한편, 조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11 17:46

전북도교육청 2021학년도 공립 중등 교사 410명 선발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021학년도 공립 중등학교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도교육청 홈페이지(www.jbe.go.kr)를 통해 공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통해 국어 교과 등 28개 과목에서 총 430명(공립 410명(장애 28명 포함), 사립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공립은 일반교과 283명, 보건 44명, 영양 15명, 사서 18명, 전문상담 50명 등 28개 과목에 410명으로, 전년도보다 50명 늘었고 사립은 5개 법인에서 교육청에 위탁선발을 신청한 11개 과목 20명을 선발한다. 응시원서는 19일(월)부터 23일(금)까지 5일 간전라북도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http://edurecruit.jbe.go.kr)을 통해 접수 할 수 있으며, 제1차 시험은 11월 21일(토), 제2차 시험은 내년 1월 20일(수), 1월 26일(화) ~ 1월 27일(수)까지 3일 동안 실시하게 된다. 제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12월 29일(화),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10일(수)에 도교육청 홈페이지(www.jbe.go.kr, 알림마당-고시/공고)를 통해 각각 발표된다. 응시자 유의사항 등 기타 자세한 임용시험 시행사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www.jbe.go.kr) 알림마당(고시/공고)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11 17:46

원격수업 교육격차 실태 파악한 교육청은 부산 뿐

코로나19 원격수업이 계속되면서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을 비롯, 전국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그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현장이 실태를 파악해 격차를 줄이는 등 적극적이고 새로운 교육현장 준비를 위한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정의당 이은주 의원의 코로나 19 교육격차의 실태를 파악하거나 정책을 연구한 현황 및 계획 자료에 따르면, 원격수업 실시이후 전국에서 실태를 파악한 시도교육청은 부산교육청 단 한곳이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중위권 학생은 줄어들고 상위권과 하위권은 벌어지는 등 교육격차 커졌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교육당국은 그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보야 제대로 된 정책 추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은 원격수업 후 등교해 진행한 1학기 중간고사에서 학교현장의 교원들이 체감하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약식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 분석하기위해 일반고 24교를 표집해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수학 및 영어 성적을 수집, 부산대에 분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원격수업으로 교육격차가 실제로 커졌다면, 관심과 지원을 받아야 하는 많은 학생들이 피해 입었다는 뜻이라며, 현장에 귀 기울이면서 실태를 파악한 부산교육청 사례를 참고하여 다른 교육당국도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06 16:49

전북 교권 조례 제정, 현실은 험난

제2의 고 송경진 교사를 막기 위한 교권 조례 제정이 순탄치 않다. 교사들의 방어권보장과 무분별한 직위해제 금지 내용을 담고 있는 조례 제정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미온적인 입장이고 일부 교원단체는 이념논리를 내세우면서 신중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김정수 도의원이 대표 발의 예정인 전라북도교육청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 입법 공청회를 가졌다. 30여 개 조항으로 된 이 조례는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조례의 핵심은 11조의 교육감은 교원에 대한 민원이나 진정등을 조사하는 경우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교원에 소명할 기회를 줘야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결과가 나오기전 인사상 불이익 조치 및 직위해제를 해서는 아니된다이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내사종결됐음에도 고 송 교사는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려운 자의 사유로 직위해제를 당했는데, 이를 막기위한 조항으로 교육계에서는 이를 송경진 조항이라고도 칭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례는 도교육청과 일부 교원단체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관련 공청회에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전북교총은 이 조례가 상위법과 교육부 지침과 충돌할 수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고 송 교사에 대한 교육감 사과와 교사 인권을 주창했던 교총이 이념논리에 빠져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조례 제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현 안은 교장, 교감 등을 포함한 전체교원이 대상이 아니고, 우리 교총은 조례 추진단에서 제외되고 급속하게 진행되는 등 서두르는 경향이 없지 않다면서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 조례를 만들어야 향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도의원은 김승환 교육감 10주년 기념식에서 송 교사에 대한 유감 표명하나 없는 모습 보고 실망을 많이 했다. 그때부터 교권 조례를 만들었다며 제2, 제3의 송교사가 없도록 하는 마음에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 일부에서 저를 한쪽으로 치우친 진영 의원으로까지 매도하는 일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교권 조례는 전국에서 경기, 인천, 광주, 울산, 충남, 경남 등 5개 지역에서 제정돼 시행 중이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06 16:49

최근 3년간 전북 성비위 징계 교원 30여 명

전북지역에서 성비위를 저질렀다 징계를 받은 교원이 지난 3년새 30여 명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 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초중등교원 성비위 징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에서 성매매와 성추행, 성폭행, 성희롱 등 성비위로 징계받은 교원이 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8명, 2018년 7명, 지난해 14명이며, 올해 6월까지는 2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총 633명이었으며, 연도 별로는 2017년 170명, 2018년 163명, 2019년 233명, 올해 67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8명, 광주 45명, 대구와 충남이 34명, 부산 32명, 전북 31명, 경남 29명, 경북 28명, 충북, 전남 26명, 인천 23명, 강원19명, 울산 17명, 대전 15명, 세종과 제주 8명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교 127건, 중학교 172건, 고등학교 324건, 교육청 등 3건, 특수학교 7건이며, 설립 별로는 국공립이 342건 사립이 291건이나 상대적으로 총 학교 수가 적은 사립학교 비율이 더 높았다. 피해자 유형별로는 학생이 396건, 교직원이 133건, 일반인이 104건으로 대다수의 피해자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징계를 받은 교원의 직위별로는 교감이 24건, 교사가 562건, 교장이 43건, 교육전문직이 4건이었다. 박 의원은 이 가운데 징계수위가 감봉,견책,경고 등 경징계 처분에 그친 사례는 633건 중 173건(27.3%)이나 됐으며, 성매매의 경우 과반 이상이 경징계 처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다수의 피해자가 학생인 상황에서 감봉과 견책 등 경징계 처분을 받은 교원이 27%나 된다는 것은 교육현장이 안일한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0.05 16:39

전북교육청, 학생들 목소리 정책에 반영

준비물 대여소를 운영해주세요, 청소년 청원 홈피 만들어주세요, 학교 독서실이 필요해요. 도내 중고등학생들이 전북도교육청에 제안한 정책들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5일 2019 학생 정책제안 정책을 부탁해! 시상 및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서는 우수 정책을 제안한 학생들과 도교육청 업무담당자가 함께 모여 제안한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정책 반영 여부 등에 대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정책제안에는 115건이 접수됐으며 순위에 관계 없이 우수 정책 제안 학생 10명을 선정해 문화상품권 10만원씩 전달했다. 김강서 학생의 선생님과 함께 하는 1대1 학습, 김시현 학생의 준비물 대여소 운영, 김채원 학생의 청소년 청원 홈피 시행, 이지연 학생의 학교 독서실을 만들어주세요, 이지원 학생의 전북 학생 소식 발간, 임상훈 학생의 달맞e교육정책, 정민영 학생의 전북 꿈사다리 진로진학상담 밴드 활성화, 조은얼 학생의 행동으로 배우는 환경교육, 조정빈 학생의 야 학교 너두 용돈기입장 쓸 수 있어, 지세인 학생의 계단에 미끄럼 방지 스티커 설치 등이다. 정영수 도교육청 대변인은 우리 학생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들을 보완하고 협력해 학생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8 19:16

[추석 특집] 손현주 박사 “변화를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자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전반에서포스트코로나(코로나 이후)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고 있다.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생각하고, 모든 분야가언택트(비대면)에 기반해 변화 중이거나 예측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가 바꾸고 변화할 우리 일상의 모습은 어떨까. 코로나 이후 우리사회는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한번 쯤은 했을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과학적 탐구와 연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미래학이라는 학문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학자가 본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학자인 손현주 박사(54)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미래학, 아직은 다소 생소한 학문 같습니다. 미래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보통 미래학 하면 예측학문으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트렌드, 이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방향성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죠. -미래학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비전을 제시하면 그것을 통해 인간은 준비를 하고 미래를 창조하고 조기경보 형태를 통해 바꾸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이나 사고방식 변화를 통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학문이죠. 인간은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반사람들은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가장 궁금해 합니다. 미래학자 입장에서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전 최소 2년은 코로나19가 계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변종이 나오거나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는 사이 비대면의 일상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삶이나 생활 체계 등이 근대성을 갖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그 근대성은 점차 소멸될 것입니다. -근대성은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합리적인 이성과 사고입니다. 또 인간은 철도와 도로, 공항까지 세계 각지로 이으면서 장소의 이동과 변경이 자유로웠지요. 그 과정에서 신자유주의가 나타났고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느꼈던 보편적이고 코로나 이전의 삶이 바로 근대성입니다. 그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통한 환경오염이 되고 자연은 인간에 의해 파괴 됐습니다. 코로나19는 그 근대성의 파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보고 겪고, 누려왔던 것들이 소멸되거나 바뀐다. 왠지 기대감 보다는 낯설거나 두려움이 들기도 합니다. 그 변화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우리가 자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원인이 아직까지도 분명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박쥐 매개설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영화 컨테이젼에서도 박쥐가 신종 바이러스의 매개체지요. 그 박쥐는 그동안 인간과 접촉할 기회가 적었죠. 그러나 인간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우리와 접촉하게 되면서 생긴 것이고 그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고 계신가요. 증기기관으로 인한 3차 산업혁명까지 그동안의 혁명은 인간의 의지였지만, 정보통신에 의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론은 일부 정의돼 있었지만, 4차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간의 의지가 아닌 강제화된 혁명이 될 것입니다. 자발적 욕망이 아닌 강제화된 욕망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가 어떻게 바뀔까요.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의식주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인류의 삶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동안 유지해오던 국제사회의 협력과 균형의 교란은 가속화 돼 탈세계화(deglobalization)가 될 것입니다. 자국 우선주의가 될 것이고, 경쟁적 보호무역주의 확산, 각종 수입규제조치 강화도 예상됩니다. 외국인에 대한 투자심사도 강화되고 무차별적 자국 기업지원, 기간산업의 국유화, 세계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심화 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일부 분야에서 그 형태가 감지되고 있지만 비대면 비즈니스는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며,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디지털 경제는 가속화 될 겁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여러 분야가 변모 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기도 한데요. 전자상거래가 유통시장의 주가 될 것입니다. 건강, 웰빙을 위한 시품도 감소할 거고요. 디지털 금융은 일상화 될 겁니다. 재택근무는 직장에서 보편화되고 교육현장에서도 온라인 교육이 주를 이룰 것이고요. 일상 대부분의 분야에서 로봇활용은 더욱 잦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비대면이 잦아지면서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정치분야에서는 정치경제적 성과 중심의 신자유주의 체제는 이제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위기에서 뒤쳐질 것입니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자본주의, 민주주의체제는 분명 변화할 것입니다. 또 그동안 미비했던 거버넌스(민관협치)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정부 행정의 시민역할과 통합성이 강조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대비해 행정은 무엇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우리의 코로나19 상황은 현재까지는 전 세계를 둘러봐도 엄청나게 잘 대응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고 국민건강보험 등 방역 및 의료체계가 어느 나라보다 잘돼 있습니다. 여기에 민관 공동 거버넌스 및 한국사회의 높은 시민의식은 칭찬받을 만하고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 미국, 선진국 유럽이라는 것 이제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들 아셨을 겁니다. 이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서양우월주의가 쇠퇴하고 국제질서도 분명 재편될 것입니다. 제안을 한다면 △위험을 대비하는 거버넌스 구축과 투자활성화 △금융 자본주의에서 생산 자본주의로의 정책 전환 필요 △수출입시장 다변화와 재고 확대 △리쇼어링(국내생산) 확대 유도 △비접촉비대면 기반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정비 △감염병 상시화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의 방역시스템 보강 및 백신 치료제 개발 및 비축 △지방의 중소도시의 성장과 균형적 발전 준비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상당히 많은 변화, 그리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반국민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요. 변화가 곧 역사입니다. 코로나19같은 상황에 대비해 모든 사회기반이 평소대로 돌아가는 회복력을 갖추기 위한 체제로 바뀔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인간은 우리 인간의 본연성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에서 이 변화들을 담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문명의 새로운 변곡점은 바로 지금입니다. 14세기 서유럽의 흑사병, 아프리카 식민지 우역(소전염병), 1641년 명나라 망한 이유 중 하나도 패스트 였습니다. 그를 통해 문명은 변화했죠. 위기가 바로 기회입니다. 새롭게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는 의식도 있고 능력이 있고 혁신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첨단 과학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 손현주 박사는 미래학의 연구대상은 미래다. 서구에서 미래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게 된 시기는 1945년 2차 세계대전이후이다. 전통이 오래된 다른 학문들과 달리 70년 정도된 것이 바로 미래학이다. 미래학은 과학 기술에 바탕을 둔 예측에서 비롯됐고 테오도어 폰 카르만이 쓴 보고서 〈새로운 지평선을 향하여(Toward New Horizons)〉(1947)가 미래학의 시초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기 2000년회(1968)를 기반으로 1969년 한국미래학회가 창립됐고 그후 한국 미래연구학회(1988), 국제미래학회(2007),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물미래전략대학원(2013), 미래학회(2016)등이 생겨나면서 미래학이 제도화 과정을 걷고 있다. 제도화 단계지만 우리나라에서 미래학을 정식으로 가르치는 학과는 없고 한국과학기술원 한곳에서 대학원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정식으로 미래학을 연구하는 학자는 손 교수를 포함해 10여 명 뿐이다. 장수 출신인 손 교수는 전주동암고등학교를 나와 전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과정을 고민하다 미래학이라는 학문을 접하게 됐고 지인의 소개로 도미, 휴스턴대학교 미래학과와 하와이 대학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래학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미래학은 초연결성/초지능성에 기반한 데이터사회에서 인간과 가치 공동체가 함께하는 것이며, 손 교수는 미래학 연구를 통해 인간과 로봇,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사회를 추구하고자 한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8 16:54

전북교육청,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 일괄 지급

전북도교육청은 전북지역 초중학교 연령 아동에게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 270억3343만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동특별 돌봄지원 및 비대면 학습지원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동돌봄 및 비대면 학습에 따른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된다. 초등학생 연령은 1인당 20만원, 중학생 연령은 1인당 15만원씩 지급된다. 도내 대상은 초등학교 재학생 9만4925명과 초등 연령대 학교 밖 아동 2590명 등 총 9만7515명이며, 중학생은 재학생 4만9100명과 학교 밖 청소년 1017명 등 총 5만117명이다. 초등학교 재학생은 학교에서 스쿨뱅킹이나 별도 계좌 신청을 받아 현금으로 추석 전인 오는 29일까지 일괄 지급되고, 중학교 재학생은 비대면학습 지원금을 1인당 15만원씩 다음 달 8일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대안학교나 홈스쿨링 등 학교 밖 아동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개별 신청을 받아 다음달 23일과 11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학습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되어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7 16:20

전북교육청, 창의미술 주제표현 공모전 개최

전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비판창의적 사고를 표현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0 창의미술 주제표현 공모전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 전북학생 미술실기대회를 주제표현 공모전을 비대면 실기대회 형식으로 전환했다. 참여대상은 도내 중고교 재학생으로, 접수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다. 공모분야는 회화에서는 상상화추상화, 디자인에서는 포스터일러스트레이션만화 등이다. 공모주제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응원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으면 된다. 예를 들면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 일상생활과 새로운 학교생활 풍경, 행복한 가족과 학교생활 등을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로 표현하면 된다. 작품 응모는 분야를 통틀어 1인 1작품만 가능하며, 작품 접수는 우편(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111, 전라북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체육예술교육팀 공모전 담당자)으로 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0일 중등부 50명, 고등부 50명 등 총 100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며,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교육감상과 모바일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정찬 과장은 학생들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해오던 중등미술실기대회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면서 청소년들의 창작활동 및 예술교육이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방역을 위해 비대면인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7 16:20

[NIE] 대북지원사업, 통일을 위한 길인가?

△주제 다가서기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은 머지않은 장래에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되리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북미회담이 결렬되고 평화협정이 지연되면서 남북 간 신뢰도 무너지고 평화가 실현될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 정부는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의 시대를 여는데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국내외 여건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평화실현의 열망을 모아 그 실현 방안을 탐색하고 있는 중에 북한에 대한 의료지원 법안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한다. 지금까지 대북지원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활력을 마련한 예도 있어 기대감이 있지만, 대북지원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터져 나오는 현실이다. 대북지원을 통해 통일을 향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탐색해보고자 한다. △관련교과 및 단원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평화와 공존의 윤리, 민족통합의 윤리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사회 사상, 평화와 세계 시민 △신문 읽고 생각 나누기 (읽기자료1) 인도적 지원+로 北 대화 재개 이끌기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젯밤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지난 4일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대화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미가 단거리 발사체를 특정하지 않고 북한 비난을 자제하면서 로키로 대응하는 자세를 지지한다. 두 정상의 통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북한의 식량 사정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대목이다. 지난 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와 세계식량계획(WFP) 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생산은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통일부가 2017년 9월 의결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식량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대북 쌀 지원 추진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 외에도 쌀 차관형식이나 무상 지원의 직접 방식도 검토한다고 한다. 문제는 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 대북 수해 지원을 제의했다가 거부당했는데 이번 대북 인도적 지원도 북한이 흔쾌히 수용할지, 설혹 수용하더라도 남북 및 북미대화 재개에 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의 대북 지원을 동결해 온 미국이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제공한 점, 환영한다. 그러나 비핵화 방식에서 단계적 해결을 주장하는 북한이 일괄타결을 고집하는 미국의 태도변경이 없는 한 식량지원만으로 대화 테이블에 나올지 의문이다. 인도적 지원 외에 플러스알파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어제 방한했다. 한미 워킹그룹에서 인도적 지원에 대한 결론을 내겠지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낼 플러스알파도 논의하길 바란다.(출처: 서울신문 2019.5.9. 사설) 1. 북한의 식량생산이 최악의 상황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2. 트럼프가 한국의 북한 식량제공이 적절하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읽기자료2) 정부, 10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WFP 통해 송금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1000만 달러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다. 정부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 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9억 원)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WFP를 통해 북한 영유아 여성 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 2014년(700만 달러) 과 2015년(210만 달러), 2019년(450만 달러) 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지원은 WFP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난 6월 의결이 추진됐지만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보류됐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첫 대북인도지원 결정이다. 이 장관은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등 인도협력을 최우선 추진과제로 꼽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인 영유아와 여성의 인도적 상황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으로 지원키로 했다 면서 앞으로 인도적 협력은 정치 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 지원은 WFP가 북한 내 7세 미만 영유아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북한과 합의해 추진하는 사업에 정부가 일정 부분 공여하는 형태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9개도 60개 군내보육원 유치원 등의 영유아와 임산 수유부를 대상으로 영양 강화식품 약 9000t을 지원하는 영양지원사업과 취로사업에 참가한 북한 주민 2만6500명에게 옥수수 콩 식용유 3600t을 제공하는 식량자원 사업 등이다. 이날 교추협에서는 DMZ(비무장지대)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DMZ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남북출입사무소와 철거 감시초소(GP) 등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하는 문화교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올해는 일부 건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철거 GP를 전시공간으로 꾸미는 등에 필요한 사업비 28억9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엔 32억7000만 원, 2022년에는137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DMZ일대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남북 간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접경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출처: 경북일보 2020.8.9.4면) 3.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은 누구인가요? 4. DMZ 감시초소(GP)는 언제 왜 철거했을까요? 5. DMZ 일대의 평화적 이용이 가져올 이익을 열거해보세요. (읽기자료3) 북, 남 막히자 중에 러브콜 중국기업 금강산 투자 유치 속도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북한이 중국 기업들을 주목하며 금강산 등 관광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이 한국 대신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유엔 대북제재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강력한 대북 제재로 대규모 경제 지원이 힘든 상황이라 비교적 관대한 대북 관광 분야 협력에 대해선 적극적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6월 전격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북한 대표단이 대거 건너와 중국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원산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투자 유치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20~21일 만나 농업, 교육, 관광 등 8개 분야의 교류 강화를 합의한 바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큰 무기 거래나 경제 투자보다는 민간인적 교류성격이 강한 분야들에서부터 친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4차 방중을 통해 중국의 대북 지원을 위한 물꼬를 튼 바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 인사들이 올해 초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 정부와 기업들에 북한 관광 산업 투자를 요청하고 있으며 시 주석 방북 후 더욱 더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부분 조선족 기업가들의 중재를 통해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에는 리커민 톈진시 체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톈진시 체육대표단이 방북해 북중 협력 투자 기구 관계자들을 만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한 중국 업체가 중국인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대북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내용 중에는 원산과 금강산 관광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포함됐다. 북한 당국에서 위임을 받았다는 이 업체는 원산과 금강산에 대해 북한 정부가 가장 중시하고 중점적으로 발전시키는 관광지라면서 삼일포 민속 거리, 국제음식점 거리, 원산 맥주공장, 원산 택시회사를 비롯해 양어장, 기념품점, 호텔 등에 대해 중국의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 접경 소식통은 올 상반기 북한의 원산금강산 개발을 책임지는 고위급 인사가 선양을 방문해 논의했다며 북한은 중국 것을 받을지언정 한국 것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고 전했다.(출처: 영남일보 2019.10.24.16면) 6.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북한은 어느 나라와 협력할까요? 7. 북한 대표단이 중국 기업가들에게 투자 유치하려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8. 남한 기업이 북한 투자에 참여하기 위해 남한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읽기자료4) 작은 교역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작은 교역이 성사될 경우엔 남북 간 물자 이동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남북 간 물물교환은 인도적 지원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남북이 대등한 관계에서 상호 필요한 물품을 맞교환하는 쌍방향 거래이기 때문이다. 남북의 물자 이동으로 남북 주민들의 실생활 수요가 충족되고, 북한 전역에 산재한 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황과 조건이 마련되면 더 큰 교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면 남북 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상호 이질성도 좁혀져서 훗날 경제적 통합으로 가는 굳건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작은 교역은 국내적 수요도 크다. 지난 10년간 교역중단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북한 접경국가 가운데 남북 간 거래는 북중과 북러 거래 규모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 남북 간 교역 재개를 기다리며 오랜 시간을 참아온 우리 기업들은 작은 교역을 시작으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교역은 남북 모두에 꽉 막힌 숨통을 틔워줄 것이 자명하다. 남북관계의 철학과 전략이 있다면 분명 시작이 반이 될 수 있다. 작은 교역을 시작으로 남북 간 신뢰가 조성되고 개별관광, 남북철도 연결 등 한반도 평화경제가 다시 가동되길 기대한다. 정부는 우리 측 기업들이 안심하고 교역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당국 차원에서 교류 재개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함께 지속 추진을 위한 법적, 제도적 토대 마련도 필요하다. 상대방인 북측의 호응을 얻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북관계사에서 작은 계기가 대화협력의 큰 물길로 이어졌던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의 제재논란은 10년 이상 중단되었던 남북 교역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거쳐야 할 작은 성장통일 수 있다. 이제는 소모적 논란을 멈추고 작은 교역이 막혔던 남북 간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보태야 할 때다.(출처: 경향신문 2020.8.30.) 9. 작은 교역과 인도적 지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10. 우리가 사용하는 물품 중 북한에서 생산된 것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생각키우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은 남북협력의 대표적 사업입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과 협력하여 관광산업을 살리려고 합니다. 남한의 대북지원은 남북관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임에도 반대하는 입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의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자신의 찬반 의견글을 써 보세요. △관련도서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 강주원 저. 늘민 인류학을 전공한 저자는 2000년부터 중국 단둥과 중조 국경지역(두만강압록강)을 찾아가 그곳에 살고 있는 북한사람북한화교조선족한국사람과 관계맺음을 하며 국경에 기대어 사는 이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남과 북의 만남이 휴전선에서 삐걱거리고 있는 지금도 두만강 압록강에서는 30년 동안 중단된 적이 없다는 주장이 신선하다. 남북의 만남에 새로운 시선과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남북이 치열하게 교류하고 있는 현장 보고서이기도 하다. <학생 의견글> -통일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 대북지원사업 정혜민 정읍여고2년 나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다. 동생과 함께 지내는 시간에는 종종 싸움과 긴장이 감돌곤 했다. 동생의 말 한 마디가 내 감정을 상하게 하고 나도 동생의 말에 상한 마음을 담아 더 뾰족한 말을 건네며 긴장감을 높이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심하고 미안한 일이지만, 그때 싸울 때만큼은 미안함 보다는 나의 화남이 먼저였다. 사실은 동생에게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후회될 때도 있었다. 그때의 싸움이 지금의 성장과 이해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여행의 좋은 기분을 나누기도 하며 많은 시간을 같이 지내다 보니, 이제는 서로 힘든 때도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다.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는 과정 중에서 내 동생은 정성 없이 툭 던지는 사과의 말은 안 받는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그걸 알기에 그렇게 주지 않는다. 나와 동생과의 관계에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했다. 남북관계도 비슷한 것 같다.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은 머지않은 장래에 남북관계의 평화가 실현되리라는 설레임과 기대감을 주었다. 하지만 북미 회담이 결렬되고 평화 협정이 지연되면서 남북 간 신뢰가 무너지고 평화에 의심이 생기고 갈등은 커지기 시작했다. 지금 북한은 대북제재, 코로나19, 수해라는 큰 위기를 겪으면서도 남쪽을 향해 가시 돋친 시선을 보낸다. 지난해 남측에서 1000만 달러를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WFP 통해 송금하였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해 지원은 보류되었고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풀리지 않을 것 같이 보이는 북한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북한의 뾰족한 대응과 상처 주는 대꾸가 진짜 속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우리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였다. 북한은 아프지 않은 듯, 부족하지 않은 듯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대북지원사업은 그 마음을 여는 데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통일의 미래를 준비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원 방법의 갱신이 필요하다. 이전의 식량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와 상황에 맞는 지원사업을 찾아야 한다. 지금 북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이 규정한 완전 무상치료제가 무너져 있고, 전염병의 방역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의료, 방역과 같이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에 적극적인 지원을 시작하고 확대해야 한다. 그동안의 긴장과 갈등을 통해 파악한 북한의 필요에 대해 과감하게 지원해 나간다면 화해로의 반전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남북 간에는 불신이 상당하다. 남한 내부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에 적대감이 강하고 대북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WFP지원금 거부 등 남한에 대한 공격적인 불신이 거세다. 남북한의 신뢰가 회복되고 통일을 향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당장의 불편한 상황만을 탓하고 있을 수 없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어 교류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과 손을 잡지 않고서 남북 평화와 공존을 상상할 수는 없다. 우리의 미래와 세계로의 도약을 위해 대북지원사업의 백지장을 맞들어야 한다. 점차 더 어렵고, 불투명한 부분들도 해결할 수 있게 남한 내부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인내와 노력이 통일이라는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될 것이다. -대북지원사업을 위한 조건 김현서 정읍여고2년 나는 남북한의 관계가 안정되어서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해지고, 마침내 우리민족의 통일의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를 위해 북한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과 고통을 겪고 있음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금은 코로나 시국으로 주민들이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들의 고통을 모른 척 넘기는 것은 우리에게도 고통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를 열어 국제기구를 통해 120억 원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어떠한 경제적, 군사적 상황과도 관계없이, 넓은 시야로 인도적 지원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나는 정부의 노력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통일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대북지원에는 순서와 상호 소통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북한은 불과 3달 전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였고, 이에 대해 책임지는 행위나 사과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북지원사업은 북한 측에게도 당혹스러울 수 있다. 북한은 지금 내치에 집중하느라 남북관계에 관심이 없다. 오히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부질없는 놀음, 남북선언 불이행을 가리기 위한 구차 등으로 대북지원을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과의 상호 소통이 없는 상태에서의 대북지원은 남북의 상호공존과 평화에는 효과도 없으면서, 북한이 남한을 비난하는 핑계거리를 주게 될 뿐이다. 대북 지원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돕는 결과로 이어져서도 안 된다. 북한이 지난해 핵 개발에 약 6억 2000만 달러(한화 753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또 지난해 핵무기 개발에만 6억달러(약 7347억원) 이상 사용했다는 핵무기 관련 국제 민간단체의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과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한 대북지원사업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도와주는 비용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대북지원이 오히려 남북의 평화를 위협하고 갈등만 키우는 일이 될 것이다. 통일부가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하며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일은 지속되어야 한다. 다만 북한이 우리의 지원사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주어야 한다. 지원을 받는 쪽이 지원해주는 쪽을 향해 부질없고 구차한 행위라고 비난하는 상황은 지원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또한 우리가 지원하는 비용이 북한의 핵개발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 평화를 위한 지원이 전쟁준비를 도와주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 통일부가 상황을 정확하게 분별하여 대북 지원을 진행할 때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남북의 평화공존을 지속시키는 대북지원사업이 될 수 있다. 서두르지 말고 남북 간 소통의 문을 넓혀서 지속가능한 대북지원사업이 실행되기를 바란다.

  • 교육일반
  • 기고
  • 2020.09.24 16:19

"초등생 특별돌봄 수당 지급 방식 일원화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아동 특별돌봄 지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초등학생 아동들에 대한 지급 대상 선정을 방식을 놓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 7세 미만은 일선 지자체에서 대상을 정해 지급하고 초등학생부터는 교육계에서 대상을 찾고 지급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교육현장에서는 업무가중이 과하다는 불만과 함께 대상 파악을 지자체로 일원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보건복지부)는 10월 중으로 만 7세 미만 262만명, 초등학생 279만명 등 전국 531만명에 대해 1인당 20만원씩 아동특별 돌봄 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지급 대상자 확정은 7세 미만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초등학생은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하는 형태다. 문제는 기존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계좌로 입금하는 지자체와는 달리, 돌봄수당을 지급하려면 교육계에서는 일일이 학부모 안내와 대상 학생, 지급방법까지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수당을 지급할 계좌 확인도 스쿨뱅킹을 통해 이뤄지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카드 결제 학부모들은 별도 계좌 수령 희망자도 파악해야한다는 것이 교육계의 고충이다. 여기에다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지 않는 학교밖아동까지 일선 교육지원청에서 파악하게 하면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는 돌봄 수당의 경우 지자체의 지급 체계를 통해 충분히 일원화 할 수 있는데,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모든 것을 일일이 파악해야 하고 개인정보확인서까지 받야하는 등 업무가 과도하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도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고 교육부에 지급대상 확인 등을 일원화 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교총 이상덕 회장은 학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지급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동 특별돌봄 지원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대상확인과 지급창구를 일원화 해야 돌봄수당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2 17:03

전북지역 학교비정규노동자, 도교육청 성실교섭 촉구

전북지역 학교비정규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1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최소한의 신뢰마저 무너뜨리며 교섭을 다시 파행으로 내몰고 있다. 사측 교섭위원들은 노골적으로 노조를 굴복시키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북지부는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 차별 해소 정규직과의 극심한 임극격차 축소 불합리한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9일로 2020년 임금 집단교섭 절차회의가 시작됐으나 지역별 직종교섭을 포기하는 큰 양보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와 교육청들은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교섭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지부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면서 하지만 돌봄은 학교에서 나가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교사들 밥이라도 해야 월급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도 들어야 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학교의 역할, 그리고 그 역할에 헌신한 노동자들에게 무심하다 못해 매정한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도교육청 앞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9.21 17:07

[NIE] 평생 좋은 습관, 일기 쓰기

△주제 다가서기 모든 글쓰기의 바탕이 되는 이것.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불안감을 떨쳐주고 기억력을 높여주며 좀 더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준다. 자신의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서 면역세포를 강하게 하여 질병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이것. 바로 일기 쓰기이다. 일기장이야말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인생의 역사책이다. 자기 성찰 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일기 쓰기이다. 일기 쓰기를 평생 좋은 습관으로 만든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할까?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도덕]올바르게 산다는 것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자기 반성과 마음 다스리기를 통해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능력과 실천 의지를 기른다. [5, 6학년] 체험한 일에 대한 감상이 드러나게 글을 쓴다. [핵심역량] 자기 관리 역량 △신문 읽기(자료 기사) <읽기 자료1> 일기 쓰기는 글을 쓰는 습관 들이기 좋은 방법 글을 쓰는 습관은 금방 생기지 않는다. 매일 꾸준히 시간을 정해두고 적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 생각을 잘 적어 내려갈 때가 오는 것이다. 이젠 일기장 검사라는 말은 사라졌지만 사실 일기 쓰는 습관을 지닌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기에 얼핏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날마다 똑같이 반복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하루하루가 절대 같을 수가 없다. 같은 곳을 지나면서도 순간마다 떠오르는 생각들, 느낌들은 늘 다르고 하루 동안 별일을 다 겪으며 살아가기도 한다. 내가 겪은 일을 다른 사람과 대화도 하면서 풀어내면 좋겠지만 남에게 털어놓지 못할 고민도 많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을 때 일기장과 대화하듯이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어쩌다 고민이 해결되어가는 일도 있다. 외로운 마음을 시로 달래보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을 글로 풀어쓰다 보면 마음이 어루만져지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읽어 보면 참 좋은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나를 생각해 보고 나름대로 반성하는 글을 써보거나 다시 내일 더 잘해보리라 계획을 세워보는 글을 적어보자. 아이들에게만 쓰게 할 것이 아니라 어른들 먼저 하루 있었던 일을 간단히 메모라도 하면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일기장 검사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 나를 스스로 키워가는 내 마음의 공부방으로 일기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기를 매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글쓰기 실력은 남부럽지 않게 커져 있을 것이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2019. 10.18. 11면 이길남> <읽기 자료2> 스스로 돌아보는 최고의 방법 일기 반성하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는다. 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바로 자기반성이다. 날마다 스스로 하루를 되돌아보고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훗날 성장해서도 큰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꼭 매일이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써 가는 일기장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인생의 역사책이 된다. 일기는 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글쓰기 훈련이다. 이 같은 여러 장점 때문에 많은 학부모가 일기 쓰기를 자녀들에게 권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가 어린이들의 일기를 매일 검사하거나 몰래 보기는 금물. 그렇게 되면 자칫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를 하게 돼,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앞서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초등학교에서의 일기장 검사에 대해 어린이들이 솔직히 서술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교육부는 일기를 통한 쓰기 지도는 계속하되, 검열 수준의 검사는 멀리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 이후 현재 초등학교의 현장 각 학급에서 자율적으로 일기 쓰기가 이뤄지고 있다. 뭘 쓰지?, 얼마나 쓰지? 대부분의 어린이가 일기장을 앞에 두고 맞닥뜨리는 문제다. 세종시에 위치한 일기박물관의 손지영 지도 교사는 일기를 대하는 어린이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스스로, 재미를 느끼며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일기 쓰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 이때 학부모나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단 한 문장, 그림 하나라도 칭찬하며 어린이가 일기에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해야 한다. 독서나 과학 일기, 축구 일기 등 특정 주제를 정해 쉽게 일기를 써 내려가는 걸 익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글감으로 활용할 다양한 체험도 중요하다. 손 교사는 매일같이 학교와 학원만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는 어린이들에게 일주일에 몇 개 이상의 일기를 쓰라고 하는 건 무리한 요구라며, 1주일에 하루라도 스스로 일기를 쓰고 싶어지도록 여러 경험을 통해 일기 쓸 소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기 쓰기 Tip> 1. 한 문장, 그림 하나라도 OK. 일기 쓰기 부담을 줄인다. 2. 하루에 한 가지 주제만. 여러 이야기보다 하나에 집중한다. 3. 형식은 자유. 구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다. 4. 표현은 구체적으로. 시시콜콜한 마음속 이야기도 풀어낸다. 5. 매일매일 기록하기. 이를 통해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출처 : 소년한국일보 2016. 1. 4. 1면 문일요 기자 > <읽기 자료3> 어제와 오늘의 다른 스토리 글을 쓴다는 것은 꽤 조용한 활동 같지만, 정신엔 굉장히 역동적인 영향을 준다. 일기만 썼을 뿐인데 뭔가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위로받고 치유 받는 느낌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몸은 가만히 있었는데 정신은 큰 운동을 한 것처럼 개운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루의 생활을 글로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그런 느낌이 날마다 일기를 쓰는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일기는 모든 글쓰기의 바탕이다. 내용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엄청나게 많은 글감을 모두 다룰 수 있다. 그날의 이야기 가운데 무엇을 글감으로 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글쓰기 연습이 모두 가능하다. 읽은 책을 내용으로 쓰면 독후감이 되고, 주말과 휴일에 옥상이나 주변 자투리땅에 농사짓는 이야기를 쓴다면 영농일지이다. 일기 쓰기는 모든 글쓰기의 잠재력을 쌓고 자신감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다. 날마다 어떤 소재든 어떤 형식이든 날마다 일기를 써보자. 이것만 잘 되면 다른 글을 쓰는 일에 두려움이 사라진다. 아마도 한 달만 매일 써도 쓰기 한 달 전보다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경기신문 2018. 8. 7. 23면, 전미옥 교수> △생각 열기 여러분은 평소에 일기를 쓰고 있나요? 여러분의 가족 중에 일기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읽기 자료1~3>을 읽고 일기를 쓰면 어떤 점이 좋은지 기사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봅시다. <읽기 자료 1>에서 나를 스스로 키워가는 내 마음의 공부방은 무엇인가요? 왜 글쓴이는 그렇게 표현했을까요? <읽기 자료 2>에서 일기 쓰기 Tip을 소리 내어 읽어 보고 가장 마음에 와닿는 것을 한 번 더 읽어 봅시다. 일기 쓰기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지만 왜 일기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청소년 바칼로레아 일기 쓰기는 평생 좋은 습관으로서 가치가 있을까? 라는 주제로 가족(친구)과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관련 도서 나, 오늘 일기 뭐 써!(정설아, 파란정원) 이 책은 주인공인 준수가 일기의 요정 지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동화책을 읽듯 재미나게 일기 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동화를 통해 준수의 일상과 준수의 일기를 보며 다양한 일기 쓰기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지니 일기와 다른 친구들의 일기들을 보며 별일만 일기의 소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의 작은 일도 내가 별일로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일기 쓰기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제 아이들은 숙제를 위한 지겨운 일기 쓰기가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나만의 책 만들기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학생 글 -일기를 쓰면서 좋았던 점 전주대정초등학교 6학년 김다희 제가 일기를 쓰면서 좋았던 점은 우선, 일기를 쓰다 보니 오늘 있었던 일이 무엇인지 그중에 인상 깊었던 일 중에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폭우가 왔다면 폭우가 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더 구체적으로 한 가지 일에 관해 쓰게 되었어요. 둘째, 사소한 일도 재밌게 느껴졌다는 것이에요. 우산을 쓰고 갈 때나 사진을 바꿀 때도 사소한 일이지만 일기로 쓰다 보면 어느새 재미있는 일이 되어있었답니다. 셋째, 월, 수, 금 일기를 쓰다 보니 일기 글감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에요. 학교에서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지만 점점 쓸 거리도 많아지고 생각도 늘어나게 되었어요. 넷째, 글씨가 예뻐졌다는 것이에요. 문제집 풀기나 교과서 풀기는 길게 쓰지 않기 때문에 글씨를 날려 쓰기도 하는데 일기는 길게 쓰기도 하고 제출하기도 하니까 글씨 모양이 예뻐지게 되었어요. 일기의 좋은 점을 알았으니 앞으로도 생활 일기를 꾸준히 써야겠어요. -내가 만드는 역사책 전주대정초등학교 6학년 김다은 나는 《안네의 일기》를 보았다. 안네 프랑크는 선물로 일기장을 받았다. 일기장에 이름도 지어주었는데 이름은 키티였다. 만약에 키티를 받지 못했다면 안네의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안네는 자신이 유대인으로서 겪었던 일들을 키티에게 알려 주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거나 깨달을 수 있는데 《안네의 일기》로 유대인이 독일로부터 받았던 박해를 알 수 있기도 하고, 그 시대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기도 한다. 또 이 《안네의 일기》를 읽고 나도 일기를 써서 나중에 역사에 도움이 될, 역사에 길이 남을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이처럼 이 《안네의 일기》를 통해서 일기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후손들에게까지 도움이 되는 내가 만드는 역사책이다. -오늘부터 일기 한번 써보실래요 전주신성초등학교 6학년 온재이 2~3학년이 되면 한 번쯤은 꼭 써보는 것. 그것은 일기이다. 어릴 때는 그저 귀찮은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일기는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된다. 일기를 쓰면 기본적으로 글쓰기 실력이 쌓인다. 주제를 정해 글을 써보는 것, 그것은 글쓰기 연습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또, 자신의 삶을 돌아봄으로써 내가 반성할 점들을 찾아 고치면서 그전보다 나은 삶을 살며, 그전보다 나은 자신으로 살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 또한 좋아진다. 그래서 학교생활도 즐거워진다. 일기는 학생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우울증이 생긴 사람이 먼저 돌아간 남편에게 편지 형식으로 자신의 삶을 써보며 우울증이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렇게 삶에 도움이 많이 되는 일기, 한 번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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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