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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국가예산 확보 2차 전략회의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대응 마련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1일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2차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중앙 부처단계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노홍석 행정부지사와 김종훈 경제부지사, 천영평 기획조정실장, 유창희 정무수석, 이현서 정책기획관을 포함해 실국장 등 도청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도정 핵심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한 준비와 의지를 다졌다. 회의는 2026년 국가예산 부처단계 대응현황 총괄보고를 시작으로 실국별 핵심사업에 대한 부처 대응 방안을 보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도는 2026년 국비요구액 총 7984억원의 부처단계 중점사업 110건을 선정하고 전략회의체 운영 및 중앙부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업별 쟁점사항과 예상되는 부처 의견을 공유하고 전략적인 설득 논리 개발과 유관기관 협조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도는 향후 기재부 단계로 이어지는 국가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부처안 반영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핵심 쟁점사업은 지휘부에서 부처 방문, 장차관 전화 및 메시지 건의 등을 통해 예산 반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31일까지 김 지사를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중앙부처를 상대로 집중적인 대응 활동을 이어가고 정치권 및 시군과도 공조 체제를 구축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부처단계는 사실상 1차 예산 확정 단계인 만큼 중앙부처 대응의 타이밍과 전략이 중요하다”며 “중앙부처를 빈틈없이 설득하기 위한 막바지 전방위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9:05

비나텍, 미국 블룸에너지와 수출 계약 체결

전북 소재 기업인 비나텍㈜이 21일 완주 비나텍 신공장에서 미국 블룸에너지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연료전지용 비상 슈퍼커패시터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비나텍이 블룸에너지에 공급하기로 한 슈퍼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한 후 필요할 경우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에너지 저장소를 말한다. 특히 주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원이 끊어졌을 때 보조 수단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보조 전원 장치로 사용된다. 이번에 비나텍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수출 계약 체결식에는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사티쉬 치투리 블룸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비롯해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통상 규제 강화 속에 수출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성사된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은 블룸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 프로젝트의 비상 전원용으로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가 채택되면서 성사됐다. 이러한 성과는 전북 도내 기업의 기술력과 대응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이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미국 통상정책의 변화로 도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비나텍의 이번 수출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략 산업 육성과 전북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9:05

한준호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전북서 '우린 준비됐다'"에 감명

전주 출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골목골목 전북선거대책위원장(경기 고양을)은 21일 "중도와 보수까지 포함해야 건전한 정치가 될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후보의 정치는 그동안 실용주의 정치를 지향해 왔다. 진보 정당이 실용을 선택하고 중도와 보수까지 포함 할수 있는 전국 정당이 돼야 한다"며 "보수가 극우가 되는 현실 속 좀 더 합리적인 보수로 전환하고 실용과 합리 보수가 만나 결국 경쟁을 할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 이번 대선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싸움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상호 좋은 경쟁을 할수 있는 정치 기반이 만들어 질수 있도록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북지역 대선분위기에 대해서 한 의원은 "처음에 왔을때 김제지역 어머니 한분의 "국민의힘은 경우가 없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쿠테타를 벌이고 본인들의 대통령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또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선거운동시작후 열흘 정도 지났는데, "우리는 이제 준비가 됐다"는 다른 도민의 말에 감명받았다"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고무적이지만, 선거막판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기에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21 19:05

[우석 국제 수소연료전지 포럼] “탄소에서 수소로, 세계는 전환 중”...글로벌 수소혁신 한자리에

우석대학교 스카이파크에서 21일 열린 ‘제2회 공생과 도전 전북혁신포럼’의 후속행사로 개최된 ‘제8회 우석 수소연료전지 국제포럼’이 글로벌 수소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집약한 장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우석대에 모인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전문가들은 연료전지 기술과 수소 인프라 확산 방안을 공유하며 탈탄소 시대 전환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사용 후 연료전지 재활용부터 지역기반 실증도시 구축까지, 전북의 수소 전략에 중요한 방향성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수소는 전력망의 완충재…독일의 에너지 전환 해법<주제발표1> 독일의 수소 및 연료전지 현황 (울만 다비드·독일 전기전자정보기술자협회 박사) 독일은 중앙집중형 발전 구조에서 분산형 재생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를 에너지 저장과 공급의 핵심 매개체로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수급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소 생산·저장·이송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9000km에 달하는 수소 전용 배관망 구축과 51개 지하 저장시설 확보를 통해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철강 산업에선 SALCOS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도입, 산업계 탈탄소화에도 본격 착수했다. 또한 선박과 잠수함 등 운송 분야까지 연료전지를 활용한 실제 적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체암염층을 활용한 수소저장 기술도 실증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독일은 이러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토대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수소굴착기·수소타운으로 실생활 속 확산<주제발표2> 일본의 수소 및 연료전지 최신 동향 (하시모토 노보루·일본 야마나시대학 교수) 일본은 수소 활용을 일상생활 속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 수소경제 전환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농기계 전문기업 쿠보타는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트랙터를, 건설기계 기업 고벨코는 수소굴착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농업·건설 현장의 탈탄소화를 시도 중이다. 이들 기계는 60마력급 디젤 엔진 수준의 출력과 진동·충격에 대응 가능한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쿄 올림픽 선수촌을 수소타운으로 재탄생시킨 ‘하루미 플래그’는 연료전지, 태양광, 배터리 등 분산형 에너지원이 통합된 지역 단위 에너지 자립 모델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80만 대, 수소버스 1200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지역별 수소 수급망과 제조기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생활 기반 인프라에 수소를 통합한 전략은 기술 수용성과 국민 인식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중국, ‘표준화’로 10조 위안 수소경제 주도<주제발표3> 중국의 수소 모빌리티의 위상 및 표준 현황 (지강 지·innoreagen Power Technology Co. 박사) 중국은 수소를 ‘미래 생산력’으로 규정하며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2024년 에너지법 개정으로 수소의 에너지 지위가 명문화됐고,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1300여 개 수소충전소 건립과 11만 대 이상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도 고출력 연료전지 스택(300kW 이상)과 금속분리판 기반 스택의 상용화를 통해 고성능과 내구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영하 52도에서도 자력으로 시동이 가능한 극저온 시동 기술은 군용 및 혹한지 운행 환경을 고려한 독자 기술로 평가받는다. 표준화 부문에서는 95건의 국가표준, 209건의 조직표준이 수립돼 연료전지 부품, 시스템, 시험법 등 전 분야를 포괄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IEC 국제표준과 호환된다. 이러한 체계적 기반은 중국의 수소산업이 향후 세계 수소경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전기·열·수소’ 동시 생산…두산의 ‘트리젠’ 전략<주제발표4> 한국 도시 발전용 연료전지 응용 개요 (문상진·두산퓨얼셀 사업개발 상무) 두산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하루 220kg까지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건물 공급, 열은 지역난방, 수소는 FCEV 충전에 활용되는 다기능 분산형 에너지 플랫폼이다. 전북 익산과 부산 해운대 등 도심에 설치된 발전소는 소음·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시설로, 도심 분산전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NG·LPG 겸용 연료전지 기술과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기반 선박 전력 시스템 등도 개발돼 산업과 운송 분야 전반으로 제품군이 확장되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5개국에 1800여 기가 설치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대형 상업시설과 지역난방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두산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복합에너지 공급체계를 통해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의 실효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우석대·군산대, 폐연료전지 재활용 국제표준 주도<주제발표5>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 (심중표·군산대학교 교수) 연료전지 차량의 급증에 따라 사용 후 스택(x-스택)의 재활용과 재제조 문제가 산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석대와 군산대는 IEC TC105 산하 작업반을 주도하며, 잔존 성능 측정법, 백금 회수 공정, 전극 분리 기술 등을 바탕으로 재사용 표준화에 나섰다. 실험 결과, Nexo 차량의 사용 후 연료전지에서도 85% 이상의 성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백금 회수율도 94%에 달해 재활용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이다. 또 건물, ESS, 건설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의 재사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산업용 스택의 성능 추정 알고리즘과 수명 예측 모델도 개발 중이다. 유럽의 하이테크사이클링(HyTechCycling), 일본 혼다의 정지형 재활용 모델 등과 연계해 글로벌 협업도 추진되고 있다. 전북의 학계와 기업이 주도하는 이 국제표준화 작업은 국내 수소산업의 자원 순환 기반 조성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 수소도시 도약 위한 실증 기반 구축<주제발표6> 완주 수소연료전지 개발 현황 (송민호·완주군청 정책관) 완주군은 수소 기반 지역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증 중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 운영은 물론, 공공건물 중심의 스마트빌딩 연료전지 적용, 민간 협력을 통한 기술 실증단지 조성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우석대와 연계한 수소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역 중소기업과의 기술협약 체결 등은 지역 내 수소산업 자립도를 높이는 핵심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행정과 교육, 기업이 삼각축을 이룬 이 모델은 지역 중심 수소경제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전국 확산이 가능한 실증형 수소도시 모델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연료전지 응용기술 고도화, 지역 내 수소공급망 구축, 수요처 다변화 등도 병행 추진될 예정이며, 완주군은 "지역 중심의 실증 없이는 국가 수소전략도 뿌리내릴 수 없다”며 향후 전북형 수소전환 정책의 실증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자신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1 19:04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관련산업 기반 강화 기대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최종심의 결과, 제10차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친환경자동차와 2020년 탄소융복합산업에 이은 5년 만의 신규 지정된 것으로 전북에선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에 해당한다. 이번 지정으로 인구 고령화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기능성 식품 분야에서 전북이 선제적으로 산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난해 9월 전북자치도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특구로 선정된 후 실증계획을 구체화해 추진해왔다. 또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왔으며 실증사업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특구 지정을 이끌어냈다. 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2028년까지 44개 기업 유치, 85명 신규 고용, 96건 제품개발, 34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식품클러스터 1, 2단계와 기회발전특구(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특구(농생명융합) 등과의 연계를 통해 식품산업 전반의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특구 지정에 따라 특구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59억 원이 투입되며 전주와 익산, 남원, 순창에서 1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총괄하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특구에서는 ‘미등재 고시형 기능성 원료의 일반식품 적용 실증’과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운영 실증’ 등 총 2개의 규제특례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미등재 고시형 기능성 원료의 일반식품 적용 실증’ 사업은 11종의 기능성 원료에 대해 안전성 자료 확보, 생산 기준 설정, 시제품 제작, 기능성 표시 등록까지 수행한다.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운영 실증’ 사업은 스마트 GMP 기반 자동화 공정을 갖춘 시설에서 다수 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제조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김 지사는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돼 글로벌 식품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7:57

“전주컨벤션에 디지털과 K-컬처 접목”…국회서 전주 마이스산업 추진 논의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이 있던 자리에 초대형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복합 마이스(MICE) 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주를 글로벌 마이스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정치권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이날 국회에서 ‘2025 마이스 산업 국회 토론회 및 정책 협약식’을 열고, 정부·국회·지자체·민간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마이스 전략 실행 기반을 추진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김 의원 주도로 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임오경, 박수현, 조계원 이기헌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또 한국마이스협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마이스이벤트산업협동조합 등 16개 단체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의원은 환영사에서 “전주컨벤션센터는 단순한 지역시설이 아닌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 기반 산업을 육성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마이스 산업의 가치를 실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가 추진 중인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는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도심형 모델이다. 그는 실제로 이 시설을 전북 마이스 산업의 촉매제로 삼아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차기 정부와 국회의 거버넌스를 연계하면 전주의 문화 상품과 디지털을 접목한 마이스 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명물이 된 스피어는 이를 잘 증명한다. 스피어는 라스베이거스가 단순히 카지노의 도시가 아닌 마이스 산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문화 도시로 성장했음을 상징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화봉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날 첫 발제에서 ‘타운 마이스(Town MICE)’ 개념을 제시하며 지역재생 전략을 구체화했다. 그는 “마이스 산업은 이제 단순한 행사 유치 산업을 넘어 지역 주민이 직접 주체가 되는 자립형 경제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며 “작은 마을 단위에서도 마이스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은 ‘글로컬 마이스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국내 마이스 산업은 이미 40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세계적으로도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주처럼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는 글로벌 유치 경쟁에서도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스 산업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근거도 제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광민 연구위원은 “마이스 참가자는 일반 관광객보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이 65% 이상 많고, 숙박과 교통, 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제도 기반의 정비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마이스이벤트산업협동조합 김한석 이사장은 “현재 마이스 산업 관련 법체계는 전시와 국제회의 중심으로 설계돼 축제, 이벤트, 스포츠 분야는 사실상 사각지대”라며 “이를 포괄하는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이재곤 경기대학교 교수는 “전주는 마이스 산업의 특성과 도시 정체성을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제도적 기반이 병행된다면 충분히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정당 차원에서 충실히 반영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실현 가능성 높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1 17:19

국민의힘, 빅텐트는커녕 원팀도 난항…홍준표·한동훈, 김문수에 거리두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반명 단일화를 외치는 가운데, 보수빅텐트는 당내 인사들조차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는 선대위 합류를 거절하거나 거리 두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부 노선 충돌까지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홍 전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김 후보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별사절단을 하와이로 보내 설득을 시도했으나 성과 없이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탈당 후 ‘무소속 정치 복귀’를 시사하며 연일 당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선대위 공식 합류 없이 독자적인 유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부산 광안리에 이어 2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김문수’ 이름 없는 붉은색 복장으로 선을 그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 쇄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실제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친윤 쿠데타 세력은 지금도 이재명이 아닌 나와 싸우고 있다”며 “이것이 진짜 내부 총질”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친윤 구태 청산 없이는 당에 미래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당 일각에선 이 같은 노선 분화가 선대위 구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내부 결속에 나서고 있으나, 주류 인사들의 이탈과 이견 표출은 막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1 17:17

“본인이 당선된 선거를 부정이라고?" 이재명, 시사회 참석 윤석열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본인이 이긴 그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제가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부정할 것’이라 했는데 그대로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 노골적으로 선긋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응원을 받으며 나간 그분은 여전히 국민의힘과 한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국민의힘이 석고대죄라도 하며 국민사죄 퍼포먼스를 벌이겠지만, 유권자들이 그런 제스처에 속을 정도로 판단이 흐리지 않다”며 “국민을 가볍게 보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과 진료비 부가세 면제 확대,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내놓았다. 또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고, 동물복지진흥원을 설립해 정책 기반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불법 번식장과 유사 보호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반려동물 양육 전 기본소양 교육을 도입해 보호자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으며, 농장동물과 실험동물에 대한 복지 가이드라인 마련, 은퇴 봉사동물 입양 지원 등도 함께 제시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1 17:16

'전북 대표 도서관' 건립, 전주시 장동 터에서 마침내 ‘첫 삽’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식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게 될 전북 대표 도서관 건립이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다. 전북자치도는 21일 전주시 덕진구 장동 일원에서 전북 대표 도서관 착공식을 갖고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전북 대표 도서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6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 517㎡)로 조성된다. 도서관 내에는 약 20만 권의 장서를 보관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자료실, 전시 홍보 공간, 야외정원 등이 들어선다. 도서관의 부지면적은 축구장 4개 크기에 해당하는 2만 9400㎡에 달한다. 도는 이곳을 단순하게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도민의 일상에 문화와 예술을 더할 수 있는 전북형 도서관 서비스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표 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라 지역사회의 지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와 정보의 중심으로서 도서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도는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망을 구축하고 맞춤형 독서문화 서비스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설계는 이은영 건축가가 맡아 한국 전통 건축의 현대화를 주제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서양 건축의 실용성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도는 대표 도서관이 도민의 문학적인 소양과 예술적인 감성을 높이고 외지 방문객에게는 전북을 상징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 대표 도서관을 찾는 도민 등 방문자들이 책과 사람 속에서 자신만의 빛과 길을 찾게 되길 소망하며 끝까지 정성을 다해서 전북의 자랑이 될 공간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6:44

업무 만족도, 청렴도 평가 민원인에게...새만금청 '청렴 해피콜' 도입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 이하 새만금청)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민원 처리 후 민원인에게 업무처리 과정의 만족도, 청렴도 등을 평가받아 개선하는 ‘청렴 해피콜’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렴 해피콜은 담당 공무원이 친절하고 청렴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지에 대해 민원인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실시간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의 제도이다. 청렴 해피콜은 다수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으나 중앙부처에서는 새만금청이 처음으로 도입, 운영한다. 개발청은 민원인과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소속 공직자들의 친절하고 청렴한 민원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민원 처리가 완료된 민원인들에게 문자를 통해 업무처리의 신속성과 청렴도, 친절도, 만족도, 개선 사항 등 5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개선·보완할 계획이다. 조홍남 새만금청 차장은 “청렴과 친절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며 “청렴 해피콜 운영을 통해 민원인과 적극 소통하고 행정 서비스를 향상함으로써 새만금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21 16:14

김부겸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틀간 전북 방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틀간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 이재명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10시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컨퍼런스룸에서 청년정책 간담회를 열과 지역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청년층이 바라는 민생·미래 비전을 듣고 논의한다. 오전 11시에는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전북자치도 경제계 간담회를 진행하며, 지역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 민생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낮 12시부터는 직장인과 지역주민 등 다양한 시민층이 점심시간을 맞아 집중되는 서부 신시가지 등 주요 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주시 골목골목 유세를 펼치고 민생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의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골목골목 유세에는 최찬호 전북특별자치도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전주시(을) 지역위원회 및 지방의원들이 함께한다. 앞서 20일 오후 6시 30분 김 위원장은 도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전북지역 주요 선거현안과 민심 동향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이번 김 위원장의 지원 유세를 계기로 전북 민심을 더욱더 결집하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지역 민심 다지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0 19:00

전북자치도,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1조3300억원 발행

전북특별자치도가 추경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전년보다 늘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민생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786억9000만원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난해보다 250억원 늘려 총 1조3300억원 어치를 발행한다. 위축된 골목상권의 회복을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으로, 도는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상공인 폐업 시 실업급여와 직업훈련 비용을 받을 수 있는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금도 기존 월 1만원에서 월 2만원으로 늘어난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도내 9개 시장에 2억4000만원을 들여 시장 자체 축제를 지원하고 화재·재해 예방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도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32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중소기업성장센터를 건립, 기술력 있는 기업을 유치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는 등 기업투자도 예산도 확대했다.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울 전북형 벤처펀드에 41억원을 투입, 민선 8기 내에 펀드 결성 목표액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지역 상권부터 기업 성장, 창업 생태계까지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20 18:44

이재명 “6월 3일은 ‘응징의 날’…투표 포기는 기득권 방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압도적 승리의 날”이 아닌 “압도적 응징의 날”로 규정하며 유권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경기도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그는 “우리가 지면 대한민국이 지는 것”이라며 “투표를 포기하는 건 기득권을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득표율이나 승리 퍼센트를 논할 게 아니라, 단 한 표라도 더 얻는 게 중요하다”며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은 유권자 한 사람, 한 표에 있다고 했다. 이어 “다수가 침묵할 때, 소수 기득권이 모든 것을 쥐게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분도론에 대해선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북부 분리는 규제 완화와 무관하며, 이를 연결 짓는 건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군 공여지 개발 지연 문제에 대해 “정부가 시세로 매입하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법 개정을 통해 장기 임대 방식이라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로 만든 법을 악법이라며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노동자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에 대해선 “자영업자 폄훼로 왜곡한 주장”이라며 국민의힘의 의도적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0 18:43

[대선공약 해부] 개혁신당 이준석 "가능성과 한계 모두 드러낸 전북공약"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전북지역 공약을 크게 7개로 압축해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 후보의 공약 역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거의 같았다. 다만 실행방법 등이 간략하더라도 분명하게 명시됐고, 그가 지난 대선 때부터 호남 등 전북에 관심을 쏟았던 만큼 현안을 이해도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의 친호남 행보가 광주에 쏠린다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이 후보는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전북을 찾아 지역공약을 직접 발표한 것과는 달리 서울에서 자료를 통해 입장을 정리했다. 이 후보는 광주에서만 지난 17일 금호타이어 화재현장, 18일 5·18 기념행사 참석, 19일 전남대학교 유세, 20일 광주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 등 사흘 연속 머물렀다. 반면 전북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가 국민의힘 대표를 맡았던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전주를 찾아 다양한 공약을 쏟아냈던 만큼, 이번 대선의 호남 행보가 광주에만 쏠리는 점은 진정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 연기금 기반 국제금융도시 조성 두 번째 약속 이준석 후보가 가장 먼저 내세운 전북지역 공약은 연기금 기반 국제금융도시 조성이다. 국민연금과 금융 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이 후보의 공약은 그 자체로 연기금 금융도시 전주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이 후보의 10대 공약에서도 청년 중심의 국민연금 개혁은 큰 과제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연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기금운용에도 신경쓸 가능성도 매우 높다. 실제로 이 후보는 연기금 국제금융도시 조성일 1번 공약으로 밝힌데 대해 “국민연금공단 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지만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 실현 방법으로는 전북대와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기관 설립과 자산 운용 관련 스타트업 유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1200조 원이 넘는 국민연금 기금의 천문학적인 규모를 고려할 때 실제로 전주가 금융도시가 되려면 더 강도 높은 공약이 필요하다.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의 전제조건이 국민연금과 거래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한국 본점 유치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공약으로는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도 있었다. 이 후보는 새만금은 전북 발전의 핵심축으로 떠오른 새만금 권역인 부안·김제·군산 3개 시·군을 통합 메가시티 권역으로 지정한다고 했다. 용어는 다르지만 사실상 새만금 개발에 있어 관할권 다툼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자치단체의 필요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형 광역개발을 추진하고 군산항,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내륙철도 등을 연계한 일체형 물류·산업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지역대학·국책연구기관과 연계한 에너지·수소 산업 직접 전략을 병행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교통공약 한계 전북의 숙원인 교통오지 해법은 전주·김천 철도 조기 착공과 전주·대구 고속도로 추진 단 두 개만 명시됐다. 전북 교통의 핵심인 익산역 문제와 고속철도 운행 편수 및 노선 보강은 반영되지 못했다. 이 후보의 전북 교통정책은 단절된 호남과 영남지역 소통에 중점을 둔 흔적이 역력했다. 노을대교 건설 현실화와 대도시 광역 교통망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광역교통망 계획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국민의힘은 대광법을 반대하면서 전북 교통혁신을 공약한 것과 다르게 이준석 후보는 대광법 통과를 당 차원에서 밀었다. △문화·교육 공약 차별화 부족 전주올림픽 유치와 관련해서는 올림픽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와 민·관 협의체 구성을 통해 인프라 투자 로드맵 마련과 함께 전국적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고, 유치 실패 시를 대비한 도시 스포츠브랜드화 전략 병행한다고 약속했다. 올림픽 공약은 주요 후보들의 공약이 거의 동일해 차별화가 부족했다. 교육공약도 중점적으로 거론됐는데 전국 단위 명품형 기숙학교 설립의 경우 국가 주도 명품형 기숙형 공립고교 설립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통해 지역대학·지자체·교육청의 협업과 학생들의 진학·생활·방과 후 체계를 마련한다는 청사진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0 18:43

이재명 반윤·반이준석까지 빅텐트…보수진영 ‘반명’ 제각각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각당의 외연 확장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일 기준 현재까지 소위 '빅텐트' 구축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다. 이 후보는 중도와 보수 인사까지 포괄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보수진영 인사들에 대한 추가 영입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김상욱 의원의 입당,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합류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반윤을 넘어 반이준석 인사까지 아우른 모습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출신인 4선 이명수 전 의원과 남원 출신의 재선 이용호 전 의원 등에 대한 물밑 영입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주당은 “범보수 진영 인사들의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당 국민 빅텐트’가 펴졌다고 자평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내란에 반대한 애국 세력이 부패한 극우 카르텔에 맞서 이념이 아닌 국익을 위해 총결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날 이재명 후보 역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허은아 의원의 입당은)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야 제대로 된 당으로 온 것”이라며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말하는데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라”고 자신했다. 보수진영은 ‘윤석열 딜레마’에 빠져 반명 빅텐트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빅텐트의 실익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김문수 후보와 빅텐트 대상 세력의 보이지 않는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과 민주당의 집권을 막아야 하는데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한데 엮을 수 있는 ‘공적 명분’과 정치 스펙트럼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난관은 ‘계엄의 벽’이라는 분석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반명 빅텐트'를 함께 하자는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준석 후보는 "관심 없다"며 선을 그은 것도 이같은 배경에 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는 배경에 대해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도 제대로 합류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대선을 치르고 있다. 극우 논란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설상가상으로 극우로 분류되는 진영 내부에서도 황교안 무소속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하면서 표가 갈라졌다. 황 후보가 출마한 배경은 ‘선거 조작론’에 있는데 국민의힘이 이를 품기엔 중도 층의 표가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세력 대신 범진보를 표방하는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와 만나 반 이재명 기조와 개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아서다. 이들의 연대도 한계가 명확했다. 반 이재명만 가지고는 국가 통치의 명분을 만들기가 어려워서다. 한마디로 '대선 후보 김문수'를 지지하는 모습이 아니라 이재명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연대에서 파급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새미래민주당의 탈당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해버린 것도 '실리와 명분'이 점점 불리하게 흘러가는 데 있었다. 이와 관련 전병헌 대표는 향후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낙연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아직 특별한 관심이 없고, 국민의힘의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와 쇄신 의지, 내부 정비가 전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0 17:55

전북자치도, 글로벌 실버산업 허브 도약 선제 대응 착수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계획수립용역을 진행하는 등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인 고령친화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실버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위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30년에는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14억명에 달하고 관련, 실버산업의 시장규모도 2030년 미국 3조5000억달러, 중국 2조2000억 달러로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해외에선 실버경제 확대에 대응해 국가차원에서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이나 IT와 결합한 첨단 고령친화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해 전북자치도도 전북연구원과 함께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의 조성 및 개발 방향과 핵심인프라 구성 등에 관한 기본구상에서 제품개발 및 인증을 위한 ‘연구단지’와 고령친화제품의 생산․유통,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위한 ‘산업단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주요 내용은 도내 국가산업단지 내 총사업비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고령친화 복합단지 40만평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장소로는 새만금이 최적지로 꼽힌다. 이에 도는 정부가 복합단지 지정 절차를 관할 하도록 하기 위해 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비를 내년도 국가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고, 복지부에서는 필요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1억6800만원을 들여 올해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5개년 진흥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내 국가산업단지 내 복합단지의 지정과 핵심인프라 구축, 관련 앵커기업 유치 및 벤처기업 육성, 중장기 재원투자 계획 등 글로벌 실버산업 허브 조성을 위한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내용은 △국내외 고령친화산업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 △ 복합단지 입지분석, 주요시설 건립, 정주여건 개선 방향 등 조성 방안 △ 복합단지 진흥, 고령친화 기업유치 및 육성 방안, 주요산업과 연계 등 복합단지 운영계획 △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재원조달 및 연도별 사업계획 수립 △ 고령친화산업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경제적 분석 등이다. 도는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단계별 세부과제 및 중장기 실행 로드맵 등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정부차원에서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동시에 고령친화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첨단기술(에이지테크) 중심의 고령친화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전북자치도를 글로벌 실버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지원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20 16:34

"진짜 대한민국 만들 후보"…전북 종교계·의료계 등 잇단 이재명 지지선언

전북에서 종교인들과 청년 경제인, 예술인, 보건의약단체 등이 잇달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전북청년경제인불자회는 2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갈등을 통합하고 화합과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는 종교계와 연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했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자 했다"며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후보"라고 지지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연 전북IT산업협회도 "이 후보의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전북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농생명·바이오·재생에너지 등 전북의 가능성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왔다"며 "이 후보의 승리는 전북 IT산업의 발전과 경제 도약으로 이어질 것임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전주완주장기요양기관협회도 "이 후보는 장기요양기관이 성장하고 어르신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받도록 제도를 혁신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하고 "그가 국가의 돌봄 책무를 바로 세우고 누구나 안심하고 나이들 수 있는 복지국가를 실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 역시 "농가가 한우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한우법을 제정하고 한우산업의 제반을 만들 이 후보를 지지한다"며 "농업의 신성함과 가치를 존중하고 과감한 변혁으로 한우산업의 미래를 이끌 대통령이 우리에겐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한우법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회장단도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척결하고 진짜 대한민국의 위상을 펼칠 이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와 손잡고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정상화를 실현할 후보"라며 이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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