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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은퇴 이세돌에 "알파고와 싸워 인류 지혜 문명 지켜 감사"

이세돌(36) 9단의 은퇴 소식에 동갑내기 라이벌 구리(36중국) 9단이 애정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리는 19일 중국의 SNS 웨이보에 이 순간 그를 크게 포옹해주고 싶다며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에게 전하는 글을 남겼다. 이세돌은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이세돌은 12세이던 1995년 7월 입단한 후 18차례 세계대회 우승,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의 간판 바둑기사였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1승 4패로 패했다. 이 1승은 인류가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다. 구리는 강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알파고와 싸워 이겨 인류의 지혜 문명을 지켜준 것에 감사한다고 이세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너는 내가 항상 좇던 목표였다. 나를 격려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세돌과 구리는 2000년대 세계바둑을 양분한 한국과 중국의 대표 기사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둘은 2014년 이세돌의 고향 신안과 구리의 고향 충칭을 오가며 세기의 10번기를 벌이기도 했다. 이세돌은 이 10번기에서 6승 2패로 구리에 완승하면서 상금 500만 위안(당시 약 8억5천만원)을 받았다. 구리는 예전에 네가 이런 말을 했었지. 산 정상에서 미끄러져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난 이미 멋지게 살았다고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너의 지난날에 건배! 너의 미래에 건배! 앞으로도 네가 더욱 유일무이한 이세돌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이세돌의 미래를 축복해줬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1.20 17:36

민속씨름, 유튜브로 '제2의 전성기' 꿈꾼다

1980년대 전성기 이후 침체의 길을 걸었던 민속씨름이 유튜브라는 엔진을 달고 중흥을 꿈꾼다. 이만기, 이준희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했던 민속씨름은 1990년대 후반 경제 침체로 씨름단이 줄줄이 해체되기 시작해 2000년대 중반부터는 프로팀이 사실상 사라졌다. 대한씨름협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실업팀들이 명맥을 이어왔지만, 전성기의 인기를 되찾기는 요원해 보였다. 씨름협회는 2년 전부터 새로운 매체를 준비하기 시작해 올해 여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힘보다는 기술 씨름을 하는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젊은 층이 이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고 경기 영상은 200만뷰를 찍었다. 새로운 스타도 등장했다. 태백급(80㎏ 이하)의 박정우(의성군청), 허선행(양평군청), 황찬섭(연수구청)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지난 6월 단오장사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박정우는 최근 유튜브 덕에 급상승한 인기를 실감한다. 박정우는 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가 500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400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인기 상승과 함께 광고 모델 요청도 쇄도해 최근에는 유명 육가공업체와 광고 계약을 했다고 한다. 18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 꽃가마를 탄 허선행(양평군청)도 유튜브로 경기 영상이 소개된 뒤 팔로워가 1천80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씨름 인기 부활에 힘입어 한 지상파 방송사는 씨름 예능 프로그램을 30일 방영할 계획이다. 씨름협회 관계자는 이제는 유튜브나 SNS가 씨름을 홍보하는 새로운 매체로 자리를 잡았다며 앞으로 선수들에게 SNS에서 댓글로 팬들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1.20 17:36

문체부 "문재인 정부 2년 반…'선수 인권' 보호에 노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체육계 폭력비리 근절을 위한 선수 인권 보호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일 문재인 정부 2년 반, 우리 문화체육관광이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라는 자료를 내고 체육 분야와 관련해 체육 정책의 기본 틀을 혁신하고 선수 인권을 보호하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문체부는 올해 2월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출범 시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7차례의 권고안을 발표하고 스포츠 인원 전담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도 설립했다라며 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와 체육단체 선진화 등 의미 있는 권고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체육계 폭력비리를 근절을 위해 찾아가는 인권교육 국가대표 의무교육 등을 2019년 상반기에만 16만여 명에게 실시했다. 문체부는 또 국가대표 선수촌의 인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선수촌 내에 인권상담사를 배치했고, 훈련관리관과 부촌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여성 선수의 위기상황 발생 시를 대비한 비상벨 설치도 완료했다.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30개소를 올해 신설하고,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장애인 대상으로 별도 할당해 지원(2019년 5100명)하기 시작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1.20 17:36

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 4000여 건각들 힘찬 질주

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선수들과 가족 등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첫 수도 고창에서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선사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모로비리국의 고장에서 농생명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마라톤 참가자 중 전남 목포시 차도현(만3세)군은 최연소 참가자로, 전북 고창군 안홍중(만83세)씨는 최고령참가자로 건강코스(5㎞)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창고인돌마라톤 동호회에서는 고인돌을 상징하는 원시인 복장으로, 고창전통시장상인회에서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또 70세 이상 참가자 60명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도 평택시마라톤연합회를 비롯해 대구동구육상연맹 등 21개 단체가 참가했다. 이날 풀코스 남자 1위는 강동식(전북 익산시)씨가 2시간52분15초, 여자 1위는 이광숙(경남 김해)씨가 3시간31분41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출전을 선호하는 고창고인돌 마라톤 대회는 2003년 첫 해부터 푸짐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도 떡국, 막걸리, 두부김치, 인절미, 돼지고기, 등 고창의 정이 듬뿍 담긴 푸짐한 먹거리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기상악화로 기념식이 약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유기상 군수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며, 모든 마라토너들에게 넉넉한 먹거리와 훈훈한 인심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대회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규
  • 2019.11.18 16:35

전북도 체육회장 선거 출마 후보자들 윤곽 드러나

체육계 초미의 관심사인 첫 전북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7일 김광호 도 체육회 부회장(흥건사 대표)은 지난 14일 도 체육회에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권순태 전북유도회장 역시 같은 날 유도회를 통해 도 체육회에 사퇴서를 냈으며, 박승한 도체육회 고문(전 전북생활체육회장)도 같은 날 체육회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모두 일신 상의 이유로 직에서 물러났지만 세 사람 다 체육회장 선거 출마에 자천타천 물망에 오른 이들이어서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 전 부회장은 최근 주변인들에게 정치색 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체육회 재정, 행정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체육회장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권 전 유도회장 역시 고심 끝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를 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박 전 고문은 선거 전 보직 사퇴 대상이 아니지만, 선거에 나서기 위한 사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 전 고문은 꾸준히 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현재 도체육회 부회장이나 이사, 종목단체 임원직 등을 맡고 있다면 지난 16일까지 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는 선거시한인 2020년 1월 15일 기준 60일 이전에 출마자는 체육회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것이다. 두사람이 선거에 나서면서 다른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전북도 체육회는 체육회장 선거일을 내년 1월 10월로 잠정 결정했으며, 18일 열리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일이 최종확정된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1.17 17:08

쇼트트랙 김아랑,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올해의 여자선수상'

미소천사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24고양시청)이 제4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김아랑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FISU 갈라 어워즈에서 상을받은 뒤 대학 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아랑은 2015년 스페인 그라나다, 2017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2019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대회 등 3차례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아랑은 2019-2020시즌 대표팀에 승선해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1차 대회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고의 국제경기연맹상은 세계태권도연맹(WT)이 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은 태권도를 통해 난민, 불우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FISU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은 FISU와 스포츠평화봉사단 창설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올해의 최고 남자 선수상은 이란의 태권도 스타 아르민 하디포르가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1.17 16:00

정치색 논란 속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도내 서막

전북지역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의 서막이 오르면서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각 시군 단체장들과 친분이 있거나 측근들이 선거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돼 정치색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북도체육회와 도내 14개 시군 체육회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진안군을 시작으로 각 시군별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 도내는 모두 15명(도체육회장 포함)의 신임회장이 선출되는데, 이날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15곳 중 11곳에서 12월에 선거를 치른다.(예정 포함), 선관위를 구성한 곳은 10곳이다. 아직까지 선관위를 구성하지 않거나 선거일을 정하지 않은 곳은 도와 전주, 익산, 완주 체육회이다. 이중 완주군체육회는 지난 4일 이사회, 11일 임시총회를 열었으나 △회장의 재정과 행정권한 축소 우려 △이사들의 투표권 부재 등을 이유로 들며, 선거안 자체를 부결시켰다. 후보군들로는 시군별로 적게는 1~2명, 많게는 3~4명이며, 도 체육회의 경우 최소 5명, 최대 10명까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선거규정에 따라 선거일 60일 전에 종목단체 보직을 사퇴해야하는데, 선거가 빠른 일부지역에서는 이미 보직을 사퇴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도 있다. 이 과정에서 체육정치화를 탈피하고 첫 민선 체육회장을 뽑는다는 선거취지와 달리, 대부분 지역에서 현 상임 부회장이나 사무국장들이 선거에 나서면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임 부회장의 경우 현재 단체장과 밀접한 친분을 갖고 있고, 사무국장도 마찬가지이다. A지자체 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임부회장님은 선거때 단체장을 많이 도와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B지자체 체육회 관계자는 아무리 민선체육회장 선거고 군수님은 알아서 잘 선출하라고 하셨지만 군수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우리 지역 유력 후보도 그것을 노리고 출마한다고도 했다. 도내 체육계 한 원로는 체육계를 대표하는 회장은 양지만을 쫓아서는 안된다. 어두운 곳을 살피고, 후배들을 위하며, 진정한 체육회를 이끌 지도자가 필요한데, 현재로는 마땅한 후보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1.12 18:40

한·중 청소년들, 체육으로 하나됐다

한중 청소년들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경을 넘는 우정을 나눴다.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중국 사천성 낙산시 일원에서 한국과 중국 스포츠 꿈나무들의 교류의 장인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전이 개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지난 7월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 1차 스포츠 교류에 이은 두 번째이다. 한국 선수단은 최형원 도 체육회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선수와 임원 등 약 80명이 중국에 머물며 배드민턴과 농구, 탁구 등 3개 종목에서 친선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종목별로 합동연습과 연습경기, 공식경기로 구성됐으며, 경기 결과보다는 친선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경기 일정 후 한국 청소년들은 역사 유적지 방문을 하는 등 전통문화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환영연과 환송연에서는 양 국의 청소년들이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끼를 발산했고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가 됐다. 교류전에 참가한 권채은(이일여중)양은 체육을 통해 중국의 친구들을 알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됐고 조금이나마 중국의 문화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형원 단장은 양 국의 청소년들이 국경을 넘어서 서로 이해하고 자기 기량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체육을 통해 한국과 중국, 중국과 한국이 친구가 됐고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중 청소년 스포츠 교류는 양 국 청소년의 건전 육성 및 청소년 스포츠 발전을 기하고 국가 간 우호협력 증진과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1.11 19:05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 전북 각 시군 대표가 매는 어깨띠의 가치

‘내가 이 구간에서 열심히 뛰면, 팀의 순위가 올라간다’ 흔히 마라톤은 선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31년 째 전북에서 열리고 있는 역전마라톤은 다르다. 개인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각 시군을 대표해 자신이 맡은 구간을 이를 악물고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뛴다. 역전 마라톤은 사전적인 의미로 몇 선수가 한팀을 이뤄 몇개 구간으로 나눈 전체거리를 각각 한 구간씩 맡아 이어 달리는 마라톤 경기이다. 전북에서는 크게 2개 대 구간(전주-익산-군산), (순창-임실-전주)으로 나누는데, 전주와 군산간은 5개 구간, 순창과 전주까지 9개구간으로 나눈다. 구간거리도 흔히 알고 있는 42.195km가 아니다. 전북에서는 122km 넘는 거리를 이틀에 걸쳐 달리고, 구간별 시간을 합산해 최종 시간으로 나뉜다. 구간을 뛰는 선수는 어깨띠를 가지고 구간을 완주해야한다. 그 어깨띠는 구간 종료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다음구간 선수에게 건네진다. 자신의 팀을 불과 몇초 차 기록으로 바짝 쫓아오는 다른 팀을 떨쳐내기 위해서, 앞서있는 팀을 제치기 위해서, 해당 구간 선수는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해, 지역을 위해 달리는 것이다. 어깨띠를 메고 최선을 다하고 다음 선수를 믿는 것이 바로 역전 마라톤의 묘미다. 대회 기간동안 전북 각지역을 대표하는 임원과 선수들은 어깨띠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며 하나가 됐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1.10 19:45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 ‘최우수 선수상’ 군산시청 도현국 “과분하지만 더욱 노력할 것”

군산시청 선수로 뛸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를 빛낸 최우수 선수에 군산시청 도현국 선수(23)가 선정됐다. 도 선수는 대회 첫날과 둘 째날 소구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군산시청이 대회 10연패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첫날 6소구(정수리 서해안주유소~군산시청, 9.6km)에서 28분59초, 둘째날 3소구(회문~청웅, 12km)에서 38분13초를 기록했다. 전남 출신이었던 도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다가 4년 전 군산시청의 서채원 감독의 눈에 들어와 마라톤으로 전향, 현재 군산시청 육상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입단 다음 해인 2017년 제29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에이어 올해까지 2번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도 선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두 번이나 최우수선수상에 수상된 것에 있어 과분하게 생각한다며 군산시청 육상팀 감독팀과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특히 도 선수는 활약은 전북 마라톤 역사를 빛낸 자랑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달 6일에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마라톤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 도 선수는 2시간19분30초로 결승선을 통과, 1위를 차지해 24년 만에 전북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같은 나이 때 선수들 비해 늦은 나이에 출발한 만큼 항상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그 성과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도 선수의 다음 목표는 내년에 개최하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대회 우승이라고 했다. 도 선수는 매번 훈련 때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목표 의식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다음 목표로 내년도에 개최되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에서 우승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대한민국 마라톤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엄승현
  • 2019.11.10 18:52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 ‘지도자상’ 서채원 군산시청 육상팀 감독 “잘 따라와 준 선수들 고마워…도쿄올림픽 위해 노력”

훈련에 많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데도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전라북도 마라톤이 더욱 부흥했으면 합니다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한 군산시청 육상팀의 감독이자 전북도육상연맹의 심판장 서채원씨(41)의 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군산시는 어김없이 우승하며 대회 10연패를 달성했다. 그 뒤에는 서 감독의 뛰어난 리더십이 있었다. 서 감독은 중학교 시절부터 27년간 육상에 몸담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더 잘 알기에 그의 훈련에는 소통과 격려가 우선된다. 그는 356일 내내 훈련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정말 힘이 들 것이다며 그러한 선수들 마음을 독려하고 그들이 힘들 때 묵묵히 위로하고 버팀목이 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향한 무한한 신뢰와 격려는 각종 대회 성과로도 이어졌다.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도현국 선수를 주축으로 2017년도부터 꾸준히 성적을 올린 군산시청은 올해 4월에 열린 2019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남자 단체 부분에서 우승 트로피를 올렸다. 또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는 도현국 선수가 전북 대표로 24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는 역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서 감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다음 목표로 도쿄올림픽을 바라본다고 한다. 서 감독은 다음 목표는 도쿄올림픽에 선수들을 내보내는 것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도쿄올림픽 기준인 마라톤 완주 시간 2시간11분30초에 들어와야 하는데 아직 국내에는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가 외국인 귀화 선수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잘 따라와 주는 선수들이 이러한 기록을 성취하고 국제 대회에서 활약할수 있도록 지도와 훈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감독은 전국체전 전북이 마라톤에서 금메달 성취한 지금이 전라북도 마라톤의 부흥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북도육상연맹에서도 분위기에 발맞춰 앞으로 초중고, 일반부 등 육상부를 활성화해 제2의 도현국 선수와 같은 전북을 빛내는 선수 배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일반
  • 엄승현
  • 2019.11.10 18:52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 이명우 전북도육상연맹 상임부회장 “전북 육상, 더욱 발전되길”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는 주최 측 전북일보와 전북육상연맹, 경찰과 각 시군 모두가 하나가 된 덕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대회입니다 전북역전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각 시군 선수 임원단과 선수들 그리고 대회 운영진들 뒤에서 묵묵히 따라다니며 이들을 격려한 전북도육상연맹 상임부회장 이명우씨(59)가 있었다. 이 상임부회장은 대회 기간 대외적으로는 선수단이 자신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게 현장을 끊임없이 살피고 내부적으로는 대회 운영진들이 대회 진행에 있어 불편함이 없게 하는 등 살림꾼 역할을 했다. 특히 그는 각 소구간마다 힘들게 달린 선수들을 향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격려했으며 힘들어하는 선수의 등을 토닥여주기도 했다. 그러한 모습들은 그가 40여 년 간 육상에 선수로 때로는 지도자로서 몸담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상임부회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육상(높이뛰기) 선수를 했다며 중학교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가 육상 경기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에 체육 선생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상 선수와 체육 선생님을 하면서 우리나라 육상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 잘 알게 됐고 이후 전북도육상연맹에 들어와 육상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육상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팀에 속해야 하기에 도내 육상 실업팀 창단에 노력했다. 다음은 어린 시절부터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선수 발굴과 육상 교육 활성화 등에 이바지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최근 전북이 24년 만에 전국체전 마라톤 분야에서 금메달을 따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상임부회장은 점차 육상 선수층이 얇아져 엘리트 영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더욱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상임부회장은 우수한 선수를 영입해 대회를 운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내에 훌륭한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도민과 지자체가 육상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 스포츠일반
  • 엄승현
  • 2019.11.10 18:52

[제31회 전북역전마라톤] 도민 모두가 함께 달렸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익산군산순창완주임실 등 6곳을 지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도내 주요 도로를 달린 경기인만큼 대회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달리는 선수들 옆에서 함께 달리며 응원하는 이부터 가던길을 멈추고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쳐주는 시민, 친구를 응원하러 나온 초등학생, 지자체 관계자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도민들의 화합의 장이됐다는 평이다. 1일 출발지인 전주에서는 달리는 선수들 옆으로 지나가는 차들이 창문을 내리고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응원했다. 또 중계지인 익산역에서도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결승지점인 군산시청 앞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진행해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데 불편함이 없게 했다. 이후 선수들이 도착하자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2일 차 대회의 출발지인 순창군에서는 전날부터 군 관계자들과 군민들이 선수들을 환영하며 축제 분위기였다. 1일차 저녁 순창읍내 식당에서 열린 선수단 환영식에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과 노홍래 순창부군수, 이명우 전북도육상연맹 상임부회장, 각 시군 선수단 임원 등이 참석해 첫날 대회의 마무리에 대한 격려와 다음날 경기의 선전 등을 독려했다. 2일 차 출발을 앞둔 8일 오전 순청군청 앞에는 순창군 직원들이 준비한 따뜻한 음료와 다과 등은 선수들의 긴장을 녹여주기도 했다. 특히 선수단을 응원을 하러 나온 순창군 직원들 200여 명과 군민들로 인해 군청 앞 도로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쌀쌀한 아침 날씨를 뜨겁게 달궜다. 출발을 알리는 황 군수의 총성이 울리자 참석한 이들은 각 시군의 선수들과 관계없이 모두를 응원했으며 임실군에서는 중계지마다 면사무소 직원들이 나와 선수단과 시민에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임실초교 학생들 20 여명은 임실 소속 선수 중 자신의 친구를 큰 목소리로 응원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틀 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14개 시군들 간 경쟁하는 모습 외에도 도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함께 달리는 화합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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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승현
  • 2019.11.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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