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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북체육 결산 - 5. 프로 스포츠

전북현대축구단은 올해 당초 목표했던 K리그 시즌 우승과 FA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채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K리그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AFC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전주KCC는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권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인 루키 김민구가 가세하면서 현재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전북현대 축구단△아쉬운 FA컵 준우승지난 10월 19일 전주월드컵 경기장. 8년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는 전북현대가 포항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 혈전을 벌였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을 포함한 120분의 경기결과는 1-1. 숨조차 제대로 내쉴 수 없는 긴장속에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결과는 허망했다. 1번과 2번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와 케빈이 흔들렸고, 이는 결국 전북현대의 패배로 이어졌다. 전북팬들은 탄식을 자아냈다. 이동국과 이승기, 정인환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K리그 시즌 3위이때까지만해도 전북은 FA컵 우승과 K리그 시즌 우승이라는 더블크라운을 내심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FA컵 결승전에서의 아쉬운 패배는 긴 여운을 남겼다. 당시까지만해도 최근 4경기서 2승 2무, 3경기 연속 무실점의 기록을 이어가던 전북은 FA컵 패배이후 열린 10월 30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3-2로 가까스로 승리를 낚아채긴 했지만 2점을 내줬다. 다음 경기인 11월 9일 울산전에서는 74일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이동국이 후반 33분 골망을 갈랐지만 심판의 오심으로 노골로 선언됐고 전북은 이후 2점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어 열린 포항(1-2), 서울(1-4)전에도 잇따라 패배하면서 사실상 K리그 시즌 우승의 꿈을 접게 됐다.△이동국 등 주전들 부상전북의 부진에는 이동국 등 주전들의 장기 부상이 한 몫을 했다. 또 최강희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운 것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쳤다. 이동국은 8월 28일 FC서울과의 26라운드 경기에서 골키퍼와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뒤 70여일 동안이나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또다른 핵심 공격수 이승기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9월초 소집에서 제외된 뒤 37일만인 10월 9일에 울산전에 출전했으나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수비의 중심 역할인 정인환도 부상으로 중요한 고비에서 출전하지 못했다.△5년 연속 ACL 진출그러나 전북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5연 연속 ACL 티켓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11월 23일 경기에서 인천을 2-0으로 이기며 자력으로 따낸 결과이다. 전북의 5년 연속 ACL 진출은 K리그 사상 처음이며, 전북은 또한 총 8회라는 최다 출전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 이동국이 133일만에 득점을 올리며 오랜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클럽하우스 오픈지난 10월 4일. 전북현대는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클럽하우스에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클럽하우스를 오픈식을 가졌다. 선수단의 숙식과 훈련, 재활 및 치료시설을 모두 갖춘 원스톱 시스템. 전북현대측은 국내의 클럽하우스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볼튼 원더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르도, 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해외 유명 클럽의 클럽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현황조사와 장단점을 파악한 후 최고의 시설을 갖춘 최적화된 클럽하우스를 완공하게 됐다고 밝혔다.△U-18 영생고 김신 입단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유소년팀(U-18) 김신(영생고 3)이 전북현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81cm의 키에 체중 82kg의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신(18)은 전북클럽 산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하고 있는 만능 공격수로 챌린지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 2위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전주KCC 농구단△김민구의 가세, 장민국의 선전2012-2013 리그에서 꼴찌를 기록한 전주KCC는 이번 시즌에서도 시즌 최약체로 분류됐다. 하승진은 병역문제로 2014년 7월까지 공백이고,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보강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유일한 변수는 신인 드래프트. 그러나 9월 30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김민구가 가세하면서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30일 현재 팀 성적은 12승 16패로 10개 팀중 7위.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재간둥이 김민구를 지켜보는 팬들의 눈은 즐겁다. 또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중고 신인 장민국의 활약도 눈에 띈다. 김민구는 올 신인 선수중 1위, 전체 선수중 2위로 올스타에 뽑혔고, 배구스타 장윤창의 아들인 장민국은 매직팀 베스트 5에 올랐다.△호사다마그러나 김민구는 외국 용병 애런 헤인즈(서울SK)의 고의충돌로 인해 심하게 부상을 입게 되고 그토록 원했던 올스타전에 정장을 입고 참가하게 된다. KBL(프로농구연맹)은 헤인즈에게 2경기 출장경기와 500만원의 벌금을 물렸고, 농구팬들은 징계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휴가를 준 것이라며 프로농구연맹을 격하게 성토했다. 많은 농구팬들과 전문가들은 헤인즈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함께 하고 있다. 서울SK는 3경기 출장정지라는 추가 징계를 내렸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2.31 23:02

'F1 황제' 슈마허, 스키 타다 부상…혼수상태

퇴한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4독일)가 프랑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dpa통신은 30일 "스키를 타다 사고로 인해 머리를 다친 슈마허가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현재 상태가 위험하다"고 프랑스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슈마허는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가 코스를 벗어나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쳤다. 이 사고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슈마허는 헬리콥터를 통해 주변 병원으로 이 송됐다. 진단결과 슈마허는 두개골에 외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에 따르면 슈마허는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으며 병원에 옮길 때 의 식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 병원으로 후송된 슈마허를 치료한 의료진은 "현재혼수상태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슈마허는 병원에 후송된 이후 곧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현지 BFM-TV는 "뇌출혈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은 "사고 당시 슈마허는 헬멧을 쓰고 있었으며 혼자 있지는 않았다"며 "현재 부상 정도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이 해해달라"고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F1에서 7차례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슈마허는 2006년 시즌이 끝나고 은퇴했다가 2010년 메르세데스팀을 통해 현역에 복귀, 2012년까지 드라이버로 활약했다. 슈마허는 부인과 두 아이와 함께 스위스에 살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12.30 23:02

2013 전북체육 결산 - 4. 생활·장애인체육

◇ 생활체육도내 각 시군 생활체육회 종목별 연합회에 등록된 생활체육인은 4200개 클럽에 18만명에 달한다. 등록되지 않은 숫자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민들에게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전라북도생활체육회는 올해 5년 연속 우수단체에 선정되는 영예을 안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잠복해있던 선거의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5년 연속 우수단체= 전북도생활체육회는 올해 국민생활체육회가 선정하는 생활체육 멤버십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5년 연속 우수단체에 선정됐다. 체육복지사업, 동호인 주말리그, 생활체육 회원카드 가입실적 등을 인정받은 결과이다.특히 전북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동호인 주말리그 및 왕중왕전은 7개월 동안 1700여개 클럽 4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다. 3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주말을 이용해 시군별로 주말리그를 펼친 뒤, 11월 9일과 10일에는 종목별 시군리그에서 우승한 275개 클럽 4000여명이 김제실내체육관에서 모여 왕중왕전을 벌였다. 경기종목은 게이트볼, 배드민턴, 축구, 배구, 족구, 탁구, 테니스, 야구 등 8개였다.△ 체육복지 정보화사업=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체육시설 1089개소와 4000여개 동호회 현황, 312명 생활체육지도자의 지도활동 상황 및 운영 프로그램, 도내에서 열리는 경기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시군 상임부회장 집단 사임= 13개 시군 생활체육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상임부회장(임실은 생활체육회장)들로 구성된 생활체육회장협의회가 지난 6월 전북도생활체육회 이사직을 집단으로 사임했다.이사수가 너무 많다며 시군 생활체육 발전에 전념키로 했다는게 겉으로 내세운 이유였지만,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 이후 소원해진 소통 부재에 대한 불만까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한 회장이 이사수를 대폭 늘리고 모든 이사들에게 이사회비를 납부하도록 요구해왔다. 결국 박승한 회장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고, 생활체육회장협의회가 이사회 대신 대의원총회에 진출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사태는 진정됐다.◇ 장애인체육전북의 장애인체육은 저변이 넓지 못하고 소수 엘리트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 올해 열린 전국 장애인체전에도 전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고, 지난해보다 한단계 떨어진 16위에 그쳤다. 장애인 체육의 활성화와 함께 우수 선수의 발굴 육성, 그리고 훈련장비 및 용품 지원, 전문지도자 배치 등 많은 과제를 드러냈다. 특히 장애인체육은 재활 및 사회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엘리트 체육과 함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관련 기관 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민재 최고의 한해= 전민재에게는 최고의 한해였다. 전민재는 지난해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 2월에 열린 제5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선수상을 받았다.전민재는 또 대구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10년 연속 3관왕과 함께 기자단 투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 손옥자의 선전= 전북장애인배드민턴협회 소속의 손옥자(44) 선수는 11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3 장애인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휩쓸었다. 이선애 선수와 짝을 이룬 휠체어 1부문 여자 복식 경기에서 카린(스위스)-수지랏(태국) 선수조와 47분간의 결전끝에 2-1로 이기며 짜릿한 금메달을 따냈다. 손옥자 선수는 이에 앞서 혼합복식과 여자단식 경기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손옥자는 이에 앞서 장애인체전에서도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장애인체전 다관왕 다수 배출= 제33회 장애인체전에서 남자육상의 전은배(T36)가 4관왕, 남자육상의 김정호(F55)와 여자육상의 이도연(T56) 선수가 각각 3관왕에 올랐으며, 육상 필드의 문지경과 박정규, 선정미, 장동옥은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이처럼 다관왕의 다수 배출에 따라 전북은 메달순위에서는 전국 13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점수에서는 16위에 그쳤다. 장애인체육의 저변확대가 절실함을 보여주는 계기였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2.30 23:02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만족"

자폐를 가진 초등학교 6학년 A는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결핍돼 있으며 배드민턴 지도자를 매우 경계했다. 그러나 지도자와 보조교사의 충분한 시범지도가 계속되자 이제는 수업시간 전에 먼저 나와서 기다릴 정도로 수업에 집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셔틀콕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윙도 제대로 못했으나 지금은 네트를 넘기는 횟수가 증가했고 수업이 끝나면 셔틀콕을 함께 정리하는 등 정서와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장애인 시설과 단체, 특수학교 등 장애인을 찾아가서 1년동안 배드민턴, 레크체육, 탁구, 음악줄넘기 등 13개 종목을 지도하는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전북도장애인체육회가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 참여 기관의 담당교사와 학부모, 참여자 등 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는 응답이 89.9%, 보통이 9.6%였으며, 불만족은 0.4%에 그쳤다. 또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가 86%, 보통이다가 12.7%였으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프로그램 활용 용품의 적합성 및 다양성에 대해서는 86.4%, 지도자의 지도방법에 대해서는 94.3%, 장애 유형 및 장애 연령과 프로그램의 적합성에 대해서는 87.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참여자의 운동능력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93.4%에 달했다. 전북도생활체육회는 26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13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운영 실적사례 보고회를 갖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노점홍 사무처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서 나타난 현장에서 요구를 보다 구체화시켜 내년도에는 도내 13만 장애인들에게 더욱 부합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2.27 23:02

2013 전북체육 결산 - 3. 현안·사건사고

국립 태권도원의 개원 일정이 늦춰지고, 남자 실업 양궁단이 해체 위기를 겪는가 하면 A매치 축구경기를 유치해놓고서도 숙박시설이 없어 수모를 당하는 등 작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또 씨름 승부조작 사건으로 체육계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했다.△태권도원세계적인 태권도 성지를 목표로 추진해온 무주 태권도원이 당초 9월초 개원 예정이었으나 시설 공사가 늦어지고 예산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내년 4월로 7개월이나 늦춰졌다. 태권도원의 개원 지연은 단순히 일정이 늦춰지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지지부진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용을 그리려다 지렁이를 그리고 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초 사업비 6000여억원의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민자투자가 어렵게 되면서 3427억원으로 사업이 대폭 줄었고, 그나마 기부금 176억원을 들여 지을 예정이던 상징지구 조성사업은 지난해 22억원을 확보한 뒤 올 한해동안 2000만원을 추가하는데 그치고 있다. 무주군과 무주군의회, 전북도, 도의회 등이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더욱 문제는 태권도 관련단체들도 태권도원 입주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 태권도진흥재단만이 무주로 사무실을 옮겼고, 국기원은 조직의 일부인 연수 기능만을 태권도원에 두고 있으며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은 태권도원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긍심과 명예를 드높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당초의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권도진흥재단의 이사진 구성에서도 전북 출신이 배제돼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남자 실업양궁팀남자 실업 양궁팀은 올해 극적으로 팀 해체의 위기를 넘겼다. 2005년 하림양궁선수단으로 출범해 한 때는 잘 나가는 팀이었으나 자회사인 NS홈쇼핑으로 팀이 옮겨지고 모기업의 지원이 점차 줄더니 올 7월에는 팀 해체가 결정됐다. 그러나 선수들은 강했다. 모기업의 장비와 예산 지원이 끊긴 가운데서도 이를 악물고 시위를 당겼고, 결국 전국체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도가 양궁 꿈나무 육성을 위해 양궁 전용 경기장까지 짓고 있는 마당에 하나뿐인 양궁팀을 해체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전북도는 도체육회와 오랜 협의끝에 도체육회 소속으로 당분간 양궁팀을 운영하기로 했다.△씨름계 승부조작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에서 승부조작으로 스포츠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장수군청 소속 안모씨(27)가 지난해 1월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 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결승전에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줬다. 안씨는 8강전과 결승전에서 상대에게 돈을 주고 져주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전북씨름협회 간부가 구속기소되고, 현재 잠적한 장수군청 감독에 대해서는 검찰의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최근에는 충남 공주시청 전 감독이 선수들의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과 관련, 대한씨름협회는 승부조작 사건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건에 연루된 3명의 선수들에게 총 2억9000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승부를 조작해 타낸 상금의 10배를 돌려달라는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징벌적 손해배상이란 악의적이거나 고의적인 불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실제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 이외에 추가적인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제도다. △씁쓸한 A매치지난 9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렸다. 전주에서 모처럼 열리는 큰 경기였으나 전북으로서는 안타까움을 맛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단이 도내에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무려 3시간 이상 떨어진 인천에서 자고 경기 당일에야 전주에 왔기 때문이다. 동네축구도 아닌 A매치 경기에서 장거리에서 숙박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단을 원망할 수만은 없었다. 전북축구협회가 나서서 군산에 있는 한 호텔로 모셔오려고(?) 했지만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 편의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제대로 된 호텔이 지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또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씁쓸함을 남겼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2.25 23:02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안도 미키, 현역 은퇴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안도 미키(26)가 현역 생활을 마쳤다. 24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안도는 전날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 아사다 마오(23)와 더불어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주춤하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왕' 김연아(23)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건재함을 뽐냈다. 그러나 2011-2012시즌을 통째로 쉰 그는 2014 소치 올림픽 출전을 두고 고심하다 올해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7월에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4월 결혼하지 않은채 출산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으며,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복귀전을 치러 2위에 올랐고, 이 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김연아에 이어 준우승해 소치를 향한 꿈을 키웠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 선발전인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5위, 프리스케이팅 9위로 전체 7위에 그쳐 소치행이 좌절되면서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이미 프리스케이팅 전 트위터에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예고한 안도는 자신의 아이를 포함한 1만 7천여 명 앞에서 연기를 펼치고서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올림픽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지만 "저답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현재로서 최고의 난이도를 선택했다"고 이날 연기를 돌아봤다.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코치로서 후진을 양성하고 싶다. 이는 스케이터로서의 꿈"이라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12.24 23:02

2013 전북체육 결산 - 2. 도체육회 (하) 학교체육

학교체육이 방과후와 주말을 이용한 스포츠클럽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엘리트 선수 육성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현장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전북도교육청은 2014년부터 초등학교에 배치된 스포츠 강사 310명중 무려 210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학교 스포츠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부 학교들은 올 한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군산상고 야구부제41회 봉황대기 전국교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마산고를 20대 4로 대파하고 초록 봉황을 품에 안았다. 봉황대기는 전국 규모의 고교 야구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57개 모든 학교팀이 참가하는 가장 큰 대회로 군산상고가 이 대회 우승기를 들어 올린 것은 무려 17년만이다. 게다가 군산상고는 지난 1999년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3년 동안이나 전국대회 우승이 없었다. 군산상고는 2개월 후에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전국의 강호들을 잇따라 제치고 결승전에 올라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명실상부한 고교야구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 남성고 배구1월에 열린 2013 천년의 빛 영광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순천제일고를 3-0으로 완벽히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한데 이어 7월에 열린 제47회 대통령배 전국중고배구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에서 단 1세트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운용으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대회의 정점은 전국체전. 남성고는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또다시 왕좌에 오르면서 전북도가 올해 목표한 전국체전 9위 달성에 기여하게 됐다.△ 오수초 양궁7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제25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양궁대회 여자부에서 6개 전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상화 선수(6)가 20m와 25m, 35m, 개인종합, 그리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5관왕에 올랐고, 최예진 선수(6)는 30m와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오수초는 특히 단체전에서 2위 팀에 비해 무려 102점이 앞서는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줬다. 한 학교가 모든 출전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우리나라 양궁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일여중 탁구지난 3월 열린 제51회 전국 남녀 종고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개인복식을 싹쓸이했다. 2012년 최연소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김지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기량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선배인 한미정 선수와 호흡을 맞춘 복식경기에서도 환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 전북중 유도부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춘계전국남녀 중고유도연맹전에서 전북중 유도부는 부산 삼성중학교를 5-3으로 꺾고 3년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중부 개인저에서는 최현호(+90㎏급)가 정상에 올랐다. △ 전주제일고 쇼트트랙 김아랑지난 2월 폴란드에서 열린 2013 세계주니어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뒤 4월에 열린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3위로 국가대표가 됐다. 김아랑은 이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여자 1000m와 1500m에서 은메달. 2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3차대회 여자 1000m와 4차대회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각각 차지하며 소치올림픽 출전에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 대학팀대학팀들의 선전도 이어졌다.우석대 태권도는 제4회 아시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서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시범부문에서 B팀과 A팀이 각각 국가대표로 발탁됐다.제49회 춘계전국대학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서해대 여자팀이 우승, 군산대 남자팀이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전주대 씨름은 제14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호원대 펜싱은 제42회 회장배에서 남자 에뻬팀이 우승, 여자 에뻬팀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양궁종목에서는 우석대 양궁부가 제47회 전국남여양궁종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고, 한일장신대 양궁부는 2013년 컴파운드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배드민턴 종목에서는 원광대가 제46회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체전과 개인단식 우승 및 개인복식 3위에 올랐다. 또 군산대는 8월에 열린 2013 전국 가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 하계U대회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하계U대회에서도 전북 출신 선수들이 선전을 했다. 정읍 출신의 한국 유도의 간판인 왕기춘(25포항시청)이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전주성심여고 출신 신승찬(삼성전기)과 원광대 출신 홍지훈(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는 배드민턴 단체전 금메달 획득의 영광을 함께 나눴다. 런던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펜싱의 김지연(25익산시청)은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우크라이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손에 넣은 뒤 단체전에서는 이우리(전남도청), 이라진(인천 중구청)과 함께 출전해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2.24 23:02

2013 전북체육 결산 - 1. 도체육회 (상)

전북체육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 한해도 연초의 경기단체장 선거로부터 시작해서 동계체전과 소년체전, 전국체전, 각종 대회, 그리고 씨름판의 승부조작 사건까지 적지 않을 일들이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전북체육계에 있었던 이모저모를 함께 들여다본다.△ 인물교체올 전북체육계는 경기단체 회장 선거로부터 시작돼 총 53개 종목 중 절반에 가까운 21개 종목의 수장이 바뀌었다. 육상 윤재호, 테니스 홍요셉, 농구 김형진, 럭비 이승찬, 사이클 채병수, 복싱 정준수, 역도 이의봉, 검도 이승용, 궁도 이해강, 양궁 정동일, 배드민턴 강동범, 롤러 정용철, 근대5종 최선호, 보디빌딩 윤정열, 핀수영 배기웅, 트라이애슬론 이재웅, 스키 최경호, 컬링 김성희, 산악 김성수, 바둑 유희태, 택견 김원주 회장이 새로 뽑혔다.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전북야구협회장에 새롭게 뽑힌 인물이 불과 1개월만에 불신임을 받아 물러나게 된 것이다. 전주시와 군산시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야구계 상황에서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뽑힌 강웅석씨가 전주시협회장에 출마해 또다시 당선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전북협회장이 전주시협회장을 겸직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게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 제기였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새 집행부가 기존 집행부에 몸담았던 사람들을 대폭 물갈이 하려는 데서 불씨가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표결까지 가는 강력 대결속에 불신임안이 채택되고, 지난 8년간 전북야구협회를 이끌었던 채수하씨가 또다시 회장직을 맡게 됐다.지역에서는 이처럼 경기단체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중앙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얼굴도 내밀지 못했다. 총 55개 종목 중 김병래 컬링연맹 회장만이 유일하게 도전(재선)에 나섰으나 여당 실세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에게 밀려 실패했다.이런 가운데 전주출신의 김국현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펜싱연맹 집행위원에 당선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도체육회는 만 5년간 재임한 고환승 전 사무처장이 1월에 사의를 표한 뒤 4월에는 전북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김대진 교수가 새로운 사무처장을 맡게 됐다.△ 전국대회 성적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42회 소년체전에서 전북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30개로 종합 13위에 그쳤다. 대회 초반 레슬링에서 임광훈(부천중)이 3관왕에 오르고 유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기대했던 단체종목에서 금메달 2개에 그쳤다. 야구 테니스 럭비 사이클 하키 근대3종 카누 볼링이 2년 연속 노메달에 그치고 일부 종목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기초비인기 종목의 육성 필요성이 제기됐다.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94회 전국체전에서는 종합 9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나 이러한 성적이 전북 체육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메달 집계수나 종합점수에서는 전년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북이 잘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 지역이 저조했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수영 종목에서 도체육회 소속 백일주와 최혜라 선수가 각각 3관왕에 오르고 남고부 정회훈(전북체고)가 2관왕을 기록해 전북수영의 앞날을 밝게했다. 또 사이클의 장선재(지적공사)와 나아름(삼양사), 탁구의 김민석(인삼공사), 체조의 이상욱(전북도청), 펜싱의 구본길(진흥공단)과 김지연(익산시청)은 2관왕에 올랐다.지난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전국 5개 시도에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15년 연속 종합 4위를 달성했다. 홈그라운드인 전주에서 열린 컬링 종목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지만, 바이애슬론 4개 종목을 모두 싹쓸이 함으로써 부산을 종합득점에서 167점 차이로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다. 이현주(안성초) 선수가 4관왕, 고은정(안성고) 선수가 3관왕, 그리고 윤진노(설천중)김선수(도체육회)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2.20 23:02

첼시전 결승골 기성용 최고평점…"성공의 열쇠"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결승골로 소속팀 선덜랜드의 승리를 이끈 기성용(24)이 현지 언론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축구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첼시와의 2013-2014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연장 결승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끈 기성용에게 양팀 선수 통틀어 최고 평점인 4(만점 5)를 부여했다.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연장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9분에는 헤딩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마크 슈워처의 손에 걸렸다.마침내 연장 종료 2분 전 파비오 보리니의 짧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날린 오른발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갈랐다.골닷컴은 “기성용이 극적인 연장 득점으로 관중들을 열광시키며 선덜랜드를 4강에 올려놨다”고 평가했다.유로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8을 매겼다. 선수들 가운데 팀 동료 리 캐터몰(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이 ‘성공의 열쇠’가 됐다는 의미인 ‘Ki to Succes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성용이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연장전에 인상적인 골을 성공시켰다”고 칭찬했다.이날 대부분의 유럽 매체는 선덜랜드-첼시전 소식을 전하며 기성용이 포효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내걸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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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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