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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질주' F1 대회 무산…향후 전망

전남도의 최대 역점 프로젝트 중 하나인 포뮬러원(F1)코리아그랑프리가 5번째 질주를 앞두고 멈춰섰다. 7년의 대회 약정 중 4차례 개최, 3차례를 더 남긴 상태에서 제동이 걸렸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2014년 F1 캘린더(일정)에서 코리아그랑프리(GP)를 제외했다. 초안에 포함됐던 한국, 미국(뉴저지), 멕시코 3개국이 빠졌으며 3월 16일 호주GP를 시작으로 11월 23일 아부다비GP까지 19개 대회가 치러진다. 올 10월 대회 폐막 직후부터 터져 나온 내년 대회 개최 여부 논란은 일단 '쉬어가기'로 결론이 난 셈이다. 만성적자 논란 속에 빠져 있는 전남도가 배수진으로 내세운 '대회 포기' 카드가 결국 스스로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대회 운영사인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측은 4천373만달러에서 시작한 개최권료를 2차례 깎아줬으나 2천만달러로 더 낮춰달라는 전남도의 요청은 뿌리쳤다. 일단 내년 대회가 무산된 만큼 남은 진로는 '쉬어가기, 또는 포기하기'만 남은 셈이지만 이 두 가지 시나리오도 장단점이 뚜렷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녹록지 않다. ◇숨 고르고 2015년 대회 총력 내년 대회가 없는 만큼 올해 개최 이후 6개월 만에 치러야 하는 부담은 해소됐다. 마케팅의 어려움, 정부와 도의회 설득과 협조 등의 문제도 일단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은 벌었다. 그러나 대회를 거르는 만큼 예산확보나 정부의 협조를 다시 얻어내야 하는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애로도 있다. 결국 내년 대회가 무산됨에 따라 2015년 재(再)개최에 대한 부담이 새롭게 생긴셈이다. 전남도는 내년 FOM과 재협상을 통해 1년이나 1년 반을 쉰 뒤 2015년 4월이나 10월 개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FOM 측으로서는 그동안 수차례 인하로 인한 다른 개최국과의 형평성 등 부담이 큰 데다 한국대회가 별반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에 제대로 응할지 미지수다. 애초 개최권료를 다시 요구할 경우 지금까지 고생해온 협상 카드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F1조직위는 한번 쉬었다 다시 개최한 인도의 사례도 있는 데다 FOM측도 이해한 만큼 재개최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새로 선출될 단체장의 의중도 재개최 여부의 최대 변수다. 현재 유력후보들의 직간접 입장은 개최에 다소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 아예 접고 대안 모색 이래저래 논란이 적지 않은 대회를 이참에 접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부 도의원이나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대회를 정리하고 논란거리 자체를 없애자는 목소리도 높다. 이 경우 우선 국제적인 신인도 하락은 불가피하다. 계약조건이 2016년까지 7년 개최인 만큼 위반에 따른 국제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이제 막 싹이 트기 시작한 F1 메카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거나 좁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 인천, 경기 등에 위상이나 주도권을 빼앗길 우려도 크다. F1경주장과 연계한 차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 자동차 튜닝 핵심기반구축 사업 등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굵직한 사업은 대회 운영과는 직접적 영향이 없는 만큼 추진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는 하지만 악재인 것만은 사실이다. ◇ 만만치 않은 대회 무산 파장 '열기도,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계륵(鷄肋) 같은 존재인 내년 F1대회가 무산되면서 당장 박준영 도지사의 지도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FOM과의 불평등한 계약 시비부터 대회 개최 전반에 대한 논란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직을 떠난 박 지사에게는 두고두고 짐이 될 수 있다. F1대회 말고도 연간 20여 차례 열리는 크고 작은 대회 개최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F1특수를 누려왔던 광주전남 숙박업소와 음식점, 교통, 관광지 등의 타격도 일정부분 불가피하다. 40여명으로 늘어난 대회 조직위 공무원의 재배치도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다. 어려운 여건에서 마케팅과 대회 개최 자원봉사 등 각종 지원활동에 묵묵히 동참한 공무원들을 다독거리는 일은 큰 과제로 남게 됐다. 대회 무산은 적체된 인사 숨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F1대회가 종지부를 찍을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는 현 박준영 지사와 차기 전남지사의 몫으로 남게 됐다. F1대회조직위 관계자는 5일 "살림살이가 열악한 전남에서 추진된 이 대회가 지역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가 작지 않다"며 "1년 휴식기를 거쳐 2015년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12.05 23:02

김연아 새 쇼트프로그램…회한섞인 슬픔·애절함 담아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준비한 '올림픽 프로그램'이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다. 김연아는 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첫 공식 훈련에서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Clowns)'를 처음 선보였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만든곡으로 1973년 초연된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에 삽입돼 널리 알려졌다. 화려함을 좇아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중년이 된 여배우가 과거 자신을 진심으로사랑했던 남자에게 인생을 맡기기로 결심하고 고백했으나 거절당하고는 부르는 곡이다. 옛날 서커스 공연에서 곡예사가 추락하는 등 사고가 났을 때 긴급히 어릿광대를투입해 웃음으로 아수라장이 된 분위기를 수습하던 것을 여주인공이 자신의 인생에 빗댄다. "내 인생이 엉망이 됐으니 어서 어릿광대를 불러 수습해 달라"고 외치는 것. 회한이 섞인 슬픔을 표현하면서도 약간의 유머를 섞은 곡이지만, 2분50초의 짧은 시간에 필수 과제를 소화하며 이를 표현해야 하는 만큼 김연아는 애절함에 초점을 맞춰 해석했다. 그동안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던 강렬한 동작을 섞기보다는 우아한 몸짓으로 음악이 흐르는 내내 하나의 감정선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음악 역시 중간에 반전 효과를 넣지 않은 채 감정을 고조시켰다가 잔잔하게 마무리하는 식으로 흐른다. 전체적으로 김연아가 표현하는 캐릭터를 즐길 수 있던 예전 연기와 달리 차분하게 분위기에 젖으며 감상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 다른 쇼트프로그램이 공개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관심은탱고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프리스케이팅에서 어떻게 해석해 보여줄 것인지로 쏠린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르헨티나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1959년 작품으로 대표적인 탱고 명곡 중 하나로 꼽힌다. 피아졸라는 아버지를 여읜 뒤 이 곡을 만들었다. 그만큼 일반적으로 탱고와 연결지어 생각하곤 하는 정열적인 분위기의 이면에 묵직한 정서가 흐른다. 김연아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탱고 곡과 두 번째 인연을 맺지만, 마찬가지로 예전과는 조금 다른 정서를 표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연아가 2006-2007시즌에 쇼트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록산느의 탱고'는 영화 '물랑 루즈'의 삽입곡으로 이제 갓 시니어에 올라온 어린 선수가 싱싱하게 표현한 관능이 즐거움을 안긴 작품이었다. 하지만 '아디오스 노니노'는 열정과 관능 이상의 깊은 이야기를 품은 작품인 만큼 김연아의 우아한 표현이 더해져 색다른 탱고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첫 공식 연습에서 김연아는 음악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시연했지만, 프리스케이팅의 세부 요소들도 상당수 점검했다. 지난해와 똑같은 점프들을 뛰었고 스텝과 마무리 동작 등도 확인했다. 음악이 흐르지 않았고, 의상과 표정 등도 살아 있지 않은 만큼 분위기를 완전히알 수는 없지만 살짝 엿볼 수는 있었다. 쇼트프로그램보다는 경쾌하고 절도있는 동작이 많이 보였지만, 한편으로 7년 전'록산느의 탱고' 때보다 진중한 분위기도 함께 흘렀다. 실제로 국내에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을 본 관계자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 음악의 강약에 따라 다양한 매력이 풍부하게 표현돼 있다"고 전했다. 김연아가 직접 '쉴 틈이 없다'고 밝힐 만큼 꽉 짜여진 안무가 탱고 특유의 리듬과 멜로디 위에 얹히면 화려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5일 저녁 7시25분 시작되는 두 번째 공식 연습에서 '아디오스 노니노'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12.05 23:02

한국,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포트 3 배정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방식과 포트 배정이확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조추첨식을 사흘 앞둔 4일(한국시간) 브라질의 코스타 도사우이페에서 4개의 각 포트에 배정된 국가를 발표했다.1번 포트에는 개최국 브라질과 10월 17일 기준 FIFA 랭킹 상위 7개 팀(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위스)이 배정됐다.칠레와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가나, 알제리,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7개 국가는 2번 포트에 포함됐다.한국은 예상대로 북중미, 아시아 팀들과 한 포트에 들어갔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일본, 이란, 호주가 3번 포트에 들어간다.4번 포트는 유럽 9팀만으로 꾸려졌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크로아티아, 러시아, 프랑스가 4번 포트에 속했다.개최국과 강팀들이 1번 포트에 들어가고 한 조에 유럽팀을 3팀 이상 배정하지 않는 대륙별 안배 원칙이 재확인되는 등 조추첨 방식은 기존의 틀을 깨지 않았다.다만, 프랑스가 2번 포트에 자동 배정될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유럽 국가로만 이뤄진 4번 포트에 남았다.FIFA는 조추첨 가장 첫 번째 순서로 4번 포트 9개국 가운데 한 팀을 뽑아 2번 포트에 넣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각 포트 팀 수가 8개로 같아진다.2번 포트로 이동한 유럽팀은 1번 포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비유럽 팀하고만 한 조에 묶이게 된다. 2번 포트의 남미팀인 칠레와 에콰도르도 같은 이유로 1번 포트의 스페인, 독일,벨기에, 스위스 중 한 팀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12.05 23:02

2018년 익산 체전, 예산·숙박시설에 달렸다

익산시가 2018년에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을 유치하기 위해선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과 경기장 개보수를 위한 막대한 예산확보가 무엇보다 큰 걸림돌인것으로 꼽히고 있다.아울러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익산시를 둘러본 전국체전 실사단도 이같은 우려를 나타내며 익산시가 단독으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는 일침을 가하기도 해 대한체육회의 최종 판단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일 익산시에 따르면 2018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주경기장인 익산공설운동장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경기장 신설과 개보수, 대회 운영비 등에 모두 439억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전국체전 실사단에 보고했다.보고서에서 익산시는 익산팔봉공설운동장을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육상트랙 교체와 전기기계통신설비를 교체하고 전광판을 교체하는 등 총95억원을 투입해 전면적인 개선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또한 익산 마동에 추진하는 테니스장 14면을 2015년까지 95억원을 투입해 신설하는 등 야구와 육상, 축구, 골프 등 13개 종목을 익산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을 덧붙였다.하지만 13개 종목을 개최하기 위해선 1만명 가까운 선수단과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나 3000여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익산의 숙박시설은 전국체전 유치개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게다가 익산시는 대회개최를 위해 당장 내년부터 40억원, 2015년 26억원 등 모두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 재정부담도 또다른 걸림돌로 지적을 받았다.특히 익산시는 전국체전을 도내 14개 시군에서 모두 1경기 이상을 분산배치해 전라북도 전체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지만 도비는 경기장 확보에 소요되는 예산 중 15%밖에 지원되지 않으면서 추가 예산 확보 역시 절실한 상황이다.익산시의 이같은 계획을 청취한 유치단은 전체 439억원 중에서 도비 지원이 부족하고 익산시의 상당한 부담이 우려된다며 익산시의 의지는 높게 사지만 부족한 숙박시설 등이 큰 문제라고 재차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숙박시설은 익산역 복합환승센터내 호텔 확충과 중저가 숙박시설을 관광호텔이나 굿스테이로 전환해 지원할 계획이다며 재원부족문제도 5년간 분산 투자를 통해 효율적으로 투자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한편, 익산시를 둘러본 실사단은 이달 말 대한체육회 이사회에 의견을 전달해 익산 개최여부를 최종 확정짓게 된다.

  • 스포츠일반
  • 김진만
  • 2013.12.03 23:02

한국 루지, 사상 첫 톱10 '소치행 희망가'

2014 소치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해 또 하나의 불모지의 기적을 꿈꾸는 한국 루지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이창용(28) 코치가 이끄는 한국 루지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3-2014 월드컵 3차 대회 팀 계주에서 2분30초446의 기록으로 14곳의 출전팀 가운데 8위에 올랐다.여자 싱글의 성은령(용인대), 남자 싱글의 김동현(용인대), 남자 2인승의 박진용조정명이 이어 달려 독일(2분30초469)을 0.023초 차이로 제쳤다.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월드컵 무대에서 8위에 오른 것은 한국 썰매 종목 역사상 처음이다.봅슬레이 대표팀이 대륙별 대회인 아메리카컵에서 올해 세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아직 톱10의 벽을 넘지 못했다.팀 계주는 각국에서 남녀 싱글과 남자 2인승 등 세 팀을 출전시켜 다른 종목의 계주 경기에서처럼 이어 달린 총 시간으로 순위를 매기는 경기다.계주의 특성상 스타트 전에 따로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다른 종목보다 순발력 있는 움직임이 중요하고 변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올해 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10위에 오른 대표팀은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발전한 실력을 확인했다.특히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팀 계주가 정식 종목으로 열리는 터라 썰매 종목의 첫 올림픽 톱10 진입 전망도 밝아졌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12.03 23:02

전북현대 김상식, 15년 정든 K리그 떠난다

전북현대의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37)이 15년 동안의 선수생활을 접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전북현대(단장 이철근)는 김상식 선수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자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최종전에서 현역 생활을 은퇴한다고 밝혔다.1999년 천안 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상식은 성남을 거쳐 2009년 전북으로 이전한 뒤 2009년과 2011년에 우승하는 등 다섯 차례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승 청부사이기도 하다.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18골 17도움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해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으며 팀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정신적 지주로 후배들을 이끈 김상식은 올 시즌 팀이 어려울때 플레잉코치 겸 코치로 뛰면서 19경기 출전해 K리그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회 연속 진출을 도왔다. 2000년 유고와의 친선경기서 A매치에 데뷔한 김상식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0년 아시안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통산 60경기 출전에 2골을 기록하고 있다.김상식은 감독님께서 1년 더 뛰자고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다. 하지만 좋은 후배들이 많아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체력적으로도 조금 힘들었다. 언제나 응원해주신 가족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쉬울 때 떠나야 더 그리운 법이다고 말했다. 김상식은 또 은퇴 행사로 심판에게 꽃다발을 증정할 수 있는 시간을 요청했다. 김상식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반칙을 많이 해서 심판들과 많이 싸웠다. 진심은 항상 죄송했다며 어느 분이 경기에 오실지 모르지만 심판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식의 축구 인생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김상식은 은퇴 경기를 치른 후 KFA B급 지도자 강습회(12월 4일부터 24일까지)를 거친 뒤 1년 동안 전북현대 모기업 현대자동차가 스폰하는 프랑스 명문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해외 지도자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1.27 23:02

군산시, 전북역전마라톤 4연패

제2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군산시는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통산 8번째 우승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는 군산시와 고창군이 각각 7번씩 우승했었다.준우승은 지난해 6위였던 전주시에게 돌아갔고, 순창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4위는 익산시, 5위는 고창군이 차지했고, 정읍시는 감투상(6위), 남원시는 성취상(7위)을 각각 받았다.이번 대회는 전북일보사가 주관하고 전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했으며, 전주-군산과 남원-전주간 113.2km 구간을 14개 소구간으로 나눠 21, 22일 이틀 동안 계주 방식으로 열렸다.군산시의 기록은 6시간 16분 58초이며, 전주시는 6시간 19분 50초, 그리고 순창군은 6시간 21분 3초, 익산시는 6시간 21분 39초, 고창군은 6시간 30분 30초를 각각 기록했다.개인상으로는 2개 소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종섭 선수(정읍)가 차지했고, 지도상은 군산시 백도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선수상은 2개 소구간 우승자인 이상민(전주) 선수에게 돌아갔고, 감투상은 최연장 출전자인 이용현 선수(진안군)와 최다 출전자인 임순택 선수(고창), 장려상은 최연소 출전자인 김제시 정다빈 선수와 2개 소구간 우승을 차지한 김준오 선수(순창)가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1.25 23:02

[전북역전마라톤 25년째 선수로 출전 임순택씨] "실업팀 많이 늘어 대회 번창했으면"

“갈수록 힘든 운동을 안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대회마저 없고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마라톤은 더욱 침체될 것입니다. 전북일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마라톤대회를 열고 있는데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1989년에 열린 제1회 대회부터 올해 25회 대회까지 단 한번도 빠짐없이 선수로 출전한 임순택씨(고창·45)는 이러한 대회가 고향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는게 무척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순수하게 선수로만 25년을 대회에 참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감투상을 받았다.고창 심원 출신으로 중학교 2학년때 늦깎이로 운동을 시작해서 테스트를 거쳐 전북체고에 입학한 그는 체고에서 한범대 교사(전북육상경기연맹 부회장·장수산서고 교사)를 만나서 지도를 받으면서 많은 성장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고교 3학년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고향인 고창을 대표해서 출전하게 됐으며, 종합우승이라는 짜릿한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지금도 한범대 교사를 가장 존경한다는 그는 건국대를 거쳐 대구은행에 근무하면서도 전북역전마라톤대회와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고창군은 군단위로는 드물게 1~3회와 9회, 그리고 17~19회 대회 등 모두 7차례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는 그는 “최근 몇년동안 고창군의 성적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옛 영광의 재현을 위해 당시 참가했던 선수 등 일반인들로 팀을 꾸려 준비한 것이 5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10위권에 있던 순창군이 전국체전과 전북역전마라톤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올해 두드러진 성적을 보이는 것을 보니 매우 기분이 좋다”며 “마라톤은 정직하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땀흘린 만큼 반드시 대가를 지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 참여하면서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도 있다. 도내에 실업팀이 너무 없다보니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운동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도내에도 충북의 경우처럼 도청과 시군청 팀이 많이 생겨서 역사깊은 전북일보 역전마라톤도 더욱 번창하고 육상도 침체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그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다보니 가능성 있는 어린 유망주도 만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도도 해주고 후원도 하며 성장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전국생활체육연합회 자문위원과 전국생활체육육상연합회 이사를 맡으며 서울에서 개인사업과 생활체육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고향의 생활체육 동호회들과도 자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며 “힘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1.25 23:02

[전북일보 주최 제25회 역전마라톤대회 결산] "이변 없었다"…군산'부상 변수'극복 우승

제2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우승의 영광은 군산시에게 돌아갔다. 군산시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2위팀과 4분 47초의 거리를 유지하며 우승하는 등 전력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 그러나 시청팀 소속선수 2명이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부에서는 올해는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군산시는 이러한 악조건을 이겨내고 대회 4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8회)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참가 선수들 모두가 큰 기복없이 고르게 선전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그동안 10, 11, 12회 대회와 20회, 그리고 22, 23, 24회 대회에서 우승했었다.2010년부터 5~6위를 왔다갔다 하던 전주시는 올해 우승을 노리며 의욕적으로 준비했지만 6시간 19분 50초의 기록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주시는 지난 2004년 16회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올해 준우승은 11, 12, 14, 17, 20회 대회에 이어 6번째이다. 그동안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 있던 순창군은 2011년 4위에 오른 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김준오 선수가 첫날 마지막 소구간과 둘째날 첫번째 소구간에서 우승하고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선전했다. 지난해 4위였던 익산시팀은 올해도 4위를 기록했고, 역대 통산 7차례 우승의 기록을 갖고 있는 고창군팀은 23, 24회 대회에서 중위권안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는 노장들(?)이 분전하면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남원시는 올해 경보 여자선수 2명을 출전시키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7위에 만족해야 했고, 현대자동차 소속 아마추어 동호인들만으로 팀을 편성해 출전한 완주군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8위를 기록했다.22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 시상식에는 전북육상경기연맹 정찬익 고문과 양재랑 부회장, 송춘섭 전무, 정재석 심판위원장, 엄재철 총무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전북일보 백성일 상무, 한제욱 이사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자축하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다짐했다. 본 시상에 앞서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의 감사패가 전북육상경기연맹 정찬익 고문(전 회장)에게, 그리고 전북육상경기연맹 윤재호 회장의 공로패가 전북일보 이은상 기획사업부 부국장에게 전달됐다.소구간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1일째(전주-군산)△1소구=이준완(전주) △2소구=심종섭(정읍) △3소구=정강민(익산) △4소구=이상민(전주) △5소구=정홍균(군삼) △6소구=김준오(순창)◇2일째(남원-전주)△1소구=김준오(순창) △2소구=심종섭(정읍) △3소구=황태윤(군산) △4소구=고석현(익산) △5소구=백승혁(군산) △6소구=이영호(전주) △7소구=노시완(전주) △8소구=이상민(전주)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1.25 23:02

[전북역전마라톤] 지도자상 군산시 백도현 감독 "선수 한명 한명 실력 발휘 우승"

“모든 선수 한명 한명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 덕분에 우승 할 수 있었습니다.”‘전북역전마라톤대회’ 4연패를 이끈 군산시 백도현 감독(48·군산시 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은 우승 원동력을 선수들의 꾸준함에서 찾았다.백 감독은 “팀을 꾸릴 때만 해도 부상 선수가 많아, 선수 구성부터 애를 먹었다”면서도 “3위권에만 들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승을 거머쥐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백 감독은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소화해주고, 컨디션을 잘 조절해줬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우승해 5연패를 달성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백 감독은 “역전마라톤은 특출난 누구하나의 실력에 기대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며 “지금처럼 선수들이 자신의 구간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군산시 육상팀의 앞날은 창창할 것”이라고 밝혔다.백 감독에게 전북역전마라톤은 육상 인생의 중요한 길목을 함께 한 동지와 같다.1회 대회(1989년) 대회 때 선수로서 참여하다 이후 코치·감독 등 지도자로서, 올해 대회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역전마라톤과 함께 했다.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군산시 소속으로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그의 아들인 백승혁 선수(23·화성시청 육상팀)도 이번 대회에서 다시 군산시팀으로 참가해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이들 ‘부자(父子)’는 대를 잇는 육상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백 감독은 “예나 지금이나 전북역전마라톤을 통해 지역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육상선수가 다수 배출됐다”며 “엘리트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점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육상 대회”라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전북 출신 유소년 중장거리 육상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역전마라톤대회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백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실력을 키우고, 현장 감각을 익히는데는 꾸준한 대회 출전만 한 것이 없다”면서 “매년 최소 2개의 대회가 열려야,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3.11.25 23:02

[전북역전마라톤] 최우수 선수상 정읍시 심종섭 "꾸준한 훈련 결실…내년에도 최선"

“몸상태가 좋아 가벼운 마음으로 뛰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개인으로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제2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정읍시 대표로 출전,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심종섭 선수(23·한국전력공사 육상팀). 심 선수는 지난 22일 열린 역전마라톤대회 시상식 내내 표정이 밝지 않았다.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선수에게 주는 최우수선수 상을 거머쥐었지만, 팀 성적은 종합 6위로 처졌기 때문. 육상을 시작한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역전마라톤대회(16회 대회)에 출전한 후 19회, 21회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그는 전북 출신 중 가장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중장거리 선수다.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개 소구간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다.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탁월한 경기운영 능력을 발휘했다.대회 첫 날(21일) 전주 동산우체국에서 완주 덕실사거리까지 11.5km구간과 둘째 날 남원오리정에서 대명휴게소까지 10.7km구간을 각각 각각 34분 38초와 33분 02초의 기록으로 1위로 통과했다.심 선수는 “익숙한 코스고, 평소 꾸준히 훈련에 몰두한 덕분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며 “팀 성적이 좋지 못한데,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심 선수는 정읍중과 전북체육고를 거쳐, 한국체육대에 입학하는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풀코스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0분대로 완주, 본격적으로 마라토너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역전마라톤을 통해 한단계 한단계 도약해왔습니다. 제 성장의 발판이 된 역전마라톤에서 고향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달리겠습니다.”심 선수는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 출전해 황영조, 이봉주 선배처럼 국위를 선양하고 싶다”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앞으로도 고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겠지만, 잘 이겨내보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3.11.25 23:02

전북육상경기연맹 엄재철 이사 "매끄러운 경기 만족…경찰 적극적인 협조 감사"

“역대 어느 해보다 날씨도 좋았고, 경기진행도 매끄러웠습니다. 대단히 만족합니다."제2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맡았던 전북육상경기연맹 엄재철 총무이사(전북대 감독)는 올 대회가 아무런 사고없이 잘 마무리된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사전에 코스 점검을 할 때 보니 몇 군데 공사구간이 있어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는 그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매끄럽게 잘 넘어갔다. 혼잡하기 쉬운 시내 구간에서도 순찰 오토바이가 서로 교대해가며 요소요소 잘 처리해줬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육상인들도 모두가 경찰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엄 이사는 경기기록이 옛날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점이 못내 아쉽다. 육상경기연맹 입장에서는 대회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이 발굴 육성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오히려 갈수록 선수 저변층이 얇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상위팀들이야 상관없지만, 군 단위로 가면 선수는 고사하고 생활체육 마라톤 동호회원들도 찾기 힘듭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마라톤의 명맥이 언제 끊길지도 모릅니다."엄 이사는 일선 학교와 시·군청이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3.11.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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