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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운동·수업, 주말엔 시합…피곤한 '주말리그'

지난 2009년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도입된 주말리그제가 당초 취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선수들은 평일에는 운동과 수업을 병행하고, 주말에는 시합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정작 훈련 시간은 줄고, 피로가 쌓이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더구나 대회가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주말리그가 열리지 않는 방학 기간에도 다른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탓에 선수와 지도자 모두 녹초가 되는 구조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19일 주말리그에 참여하는 학생과 지도자, 학부모 등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말리그제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29%)는 응답보다 '불만족스럽다'(42%)는 응답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종목별로는 야구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6%에 달해 부정적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농구는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62%로 '불만족스럽다'는 답변(16%)보다 훨씬 많았다.축구는 '만족한다'는 답변이 37%로 '불만족스럽다'는 답변(29%)보다 높았지만, '보통이다'는 답변도 34%에 이르렀다.특히 주말리그 도입 배경이 된 경기력 향상과 학습 능력 향상과 관련해선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다수였다.경기력 향상과 관련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37.1%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35.4%)보다 조금 높았다. 불만 요인으로는 64.5%가 '휴식 시간 부족'을 꼽았다.교과 성적 향상 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3.1%에 달한 반면, '도움이 되었다'는 답변은 13.7%에 불과했다. 교육과정별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초등학교 25%, 중학교 38.2%, 고등학교 63.7%로 교육과정이 올라갈수록 주말리그에 대한 불만율이 높았다.전병헌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선수의 기초 학습을 위한 별도의 교육 과정 마련 △부상 선수 보호와 충분한 휴식을 위한 시합 주기 개선 △주말리그와 토너먼트리그 병행으로 가중되는 경제적·체력적 부담 해소를 위한 종합적 대회 체계 계선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운영 방안 마련 △주말리그제에 대한 정부의 정밀 실태 조사 등을 촉구했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대행은 "주말리그 도입 후 경기 수가 많아져 팀내 주전뿐 아니라 후보 선수들까지 두루 경기에 뛸 수 있게 된 점에서 경기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면서도 "장기 레이스로 가다 보니 지도자와 선수 모두 쉬는 시간이 부족하고, 중간에 성적이 좋지 않은 하위 팀들은 주말리그를 아예 포기하고, 대신 다른 단일 대회서 우승하려고 하는 일이 빚어진다"고 말했다.그는 "주말리그가 '반쪽짜리'가 되지 않으려면 전국 대회를 모두 폐지하고, 주말리그로만 가야 한다"며 "주말리그 내에 1, 2위만 겨루는 왕중왕전 외에 중위권끼리 경쟁하는 또 다른 리그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20 23:02

세계 인라인 고수들, 전주 누빈다

세계 인라인 마라톤 '최강 고수'들이 전주 도심을 누빈다.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는 '2011 전주국제인라인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 정영택) 42㎞ 오픈 부문에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드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남자는 현재 월드인라인컵(World Inline Cup) 3위 얀 가이더(Yann Guyader·프랑스)와 9위 놀런 베디아프(Nolan Beddiaf·프랑스), 10위 피터 마이클(Peter Michael·뉴질랜드), 여자는 1위 니콜 벡(Nicole Begg·뉴질랜드), 5위 사만다 마이클(Samantha Michael·뉴질랜드)의 출전이 확정됐다.지난 2003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2009년 국제 대회로 승격됐다.올해 대회는 △42㎞(오픈부·동호인부) △21㎞(청년부·장년부·실버부·단체부) △6㎞ 비경쟁 부분으로 나뉘어 펼쳐지며, 총 2506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연령별로는 40대가 852명으로 제일 많았고, 30대 562명, 50대 454명, 10대 394명, 60대 126명, 20대 104명, 70대 14명 순으로 중·장년 선수층이 의외로 두터웠다. 참가자 중 최고령은 조병희 씨(76)로 나타났다.대회 첫날엔 트랙 경기가 전주 송천동 어린이회관 내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리고, 이튿날에는 인라인 마라톤 경기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 42㎞ 오픈부 우승 상금은 남자가 1000만 원, 여자가 500만 원이다.인라인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25일 오전 7시50분부터 10시30분까지 전주시내 일부 도로(전주종합경기장-롯데백화점-농협하나로마트-조촌교차로-호남제일문-면허시험장) 교통이 통제된다.조직위는 이날 전주역에서 경기장 방향으로 가는 운전자는 금암광장 방면, 고속터미널에서 백제교 방향 운전자는 남도주유소 방면, 추천대교에서 서곡광장 방향 운전자는 공단 방면, 김제·이서에서 월드컵로 방향 운전자는 전주대 방면, 전주IC에서 조촌 교차로 방향 운전자는 동부우회도로 및 동산광장, 동산광장에서 월드컵로 방향 운전자는 전주공고 방면으로 각각 돌아갈 것을 당부했다.정영택 조직위원장(전북인라인롤러연맹 회장)은 "국내 인라인 동호인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42㎞ 동호인부를 신설했다"며 "이 대회는 엘리트 선수부터 초보자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20 23:02

2018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이번 주 내정

우리나라가 처음 개최하는 겨울올림픽 준비작업을 이끌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내정자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8일 "지난주에 평창조직위원장 후보로 10여 명을 추려 청와대에 추천했다"며 "이번 주중에 낙점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조직위원장이 내정되면 10월 초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 후보로 예상보다 많은 10여 명을 추천한 것에 대해선 "평창 동계올림픽이 국제종합대회여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인사들을 추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무래도 조직위원장은 유치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3명의 리더' 중에서 한 명이 낙점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3명의 리더'는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항공 오너인 조양호 회장은 2009년 9월 평창유치위원장을 맡아 2년여 동안 지구를 16바퀴가량(약 64만㎞) 돌며 겨울올림픽 유치에 앞장섰다.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치과정에서 일관되게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리더십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해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진선 특임대사는 겨울올림픽을 향한 '평창의 꿈'을 키운 주역이다. 강원지사로 재직 중이던 1999년 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김 특임대사는 평창이 두 번의 실패를 딛고 개최권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반면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내년 개최되는 런던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은 직접 조직위원장을 맡기보다는 체육회장으로서 올림픽 준비를 돕겠다는 입장"이라며 "대신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사람을 평창조직위원장으로 뽑기를 바란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평창은 조직위원장이 내정되면 정부와 협의해 곧바로 조직위원회 구성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는 올림픽 유치 이후 5개월 이내에 조직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명시됐지만, 평창은 3개월 이내에 출범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 조직위원회는 가장 먼저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집행위원으로는 IOC 규정에 따라 IOC 위원,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 역대 올림픽 선수, 개최도시 인사 등이 포함돼야 한다. 10월 초 출범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IOC의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올림픽 개최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또 평창조직위는 실무를 담당할 사무처를 10월 중 개설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강원도 공무원, 체육회 직원, 동계경기 단체 직원 등으로 구성될 사무처 조직은 출범 초기에는 150여 명 규모로 시작해 평창올림픽이 임박한 시점에는 1천여 명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10월6일 해산 총회를 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9 23:02

"내가 아마추어 100m 단거리 최강자"

도내 아마추어 '우사인 볼트'들이 모여 100m 단거리 최강을 가렸다.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육상연합회와 전라북도육상연합회(회장 박병익)가 공동 주관한 '2011 생활체육 100m 스프린터 대회'가 17일 익산공설운동장에서 미취학 아동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지난해 군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100m 본 경기에 443명, 번외 경기로 치러진 30m 부문에 미취학 아동 160여 명이 출전했다.▲남자 청년부(44세 이하) 1위는 진안군 임연택(36·12초22), 2위는 군산대 박재호(24·12초22) 3위는 익산마라톤 이경래(44·13초44) 씨가 각각 차지했다.▲남자 장년부(45세 이상) 1위는 익산마라톤 김동준(49·13초24), 2위는 전주비호마라톤 류길만(48·13초82), 3위는 전주마라톤 한상훈(51·13초93) 씨가 각각 올랐다.▲여자 청년부(44세 이하) 1위는 군산마라톤교실 백지윤(37·17초28), 2위는 서동마라톤 방극님(38·17초79), 3위 개인 김나현(11·18초35) 씨가 각각 차지했다.▲여자 장년부(45세 이상) 1위는 전주마라톤 마옥연(51·18초11), 2위는 전주마라톤 김성민(49·20초03), 3위는 군산달리는사람들 백향자(48·20초10) 씨가 각각 차지했다.문정구 전북육상연합회 사무국장은 "100m 달리기는 누구나 초등학교 운동회 때 기본적으로 해봤던 운동으로 마라톤보다 접근하기 쉬운 생활체육"이라며 "번외로 치러진 30m 경기에선 아이들이 엄마랑 같이 손잡고 뛰거나, 경기 후엔 (기념품으로 나눠준) 하얀 티를 받고 참 좋아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9 23:02

"론볼, 장애인만 하는 스포츠 아녜요"

"각이 너무 좁아. 좀 더 바깥으로…."'제1회 전라북도지사배 전국론볼대회' 이틀째인 16일 오전 10시 전주론볼경기장.2인1조로 겨루는 2복식 토너먼트 경기가 한창이다.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은 선수들은 공을 던질 때마다 반대편 40여m 떨어진 흰색 '표적구' 근처에 서 있는 같은 편 지시에 따라 공의 각도와 힘을 조절했다.타원 모양의 공은 안과 밖의 무게가 달라 포물선을 그리며 굴러갔다.선수 1명당 모두 4개의 공을 굴렸다. 공이 손에서 떠날 때마다 양팀에선 환호와 탄성이 엇갈렸다. 상대 편 공이 자기 편 공을 건드려 '표적구'와의 거리가 순식간에 뒤집혔기 때문이다.론볼(lawn bawling)은 언뜻 볼링(bawling)과 비슷했다.실제 론볼 선수들이 공을 굴리는 자세는 영락없이 볼링장에서 보던 모습이었다.하지만 볼링이 실내에서 무거운 공을 굴려 '핀'(pin)이라고 하는 나무 표적들을 쓰러뜨리는 경기라면, 론볼은 실외 잔디(lawn) 경기장에서 타원형 공을 굴려 '표적구' 가까이 놓는 경기다.론볼은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종목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이 종목이 처음(13세기 말) 시작된 영국과 호주 등에선 비장애인들 사이에서 더 인기라는 게 충북 대표팀 감독 겸 선수인 이상용 씨(48·척수장애 1급)의 설명이다.이 씨에 따르면, 론볼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때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고, 현재 대한장애인론볼연맹(회장 탁경률) 회원만 1216명이다. 국내 장애인 종목 가운데 선수가 가장 많고, 세계에서도 장애인 선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것.이 씨는 "론볼은 과격하지 않고, 경기 중 머리를 많이 쓰며, 연습할 때는 (경기장을) 수십 번 오가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커 중증 장애인들의 초기 재활 운동으로도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엔 2009년 충주시에 론볼 전용 경기장이 처음 만들어졌고, 대전 등 일부 시·도는 아직 경기장이 없거나 원주시같이 경기장을 잘 지어놓고도 방치하는 곳도 있다"며 "전북은 론볼 전용 경기장이 3개로 전국에서 제일 많고, 선수들 실력도 전국 상위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장애인론볼연맹 회장도 탁경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북지부장이 맡고 있다.김종열 전북론볼연맹 부회장(56·뇌병변장애 2급)은 "2004년 익산에 처음 론볼 전용 경기장이 생겼고, 2006년 정읍, 올 6월 전주(송천동)에 경기장이 만들어졌다"며 "현재 전국 대회는 20개가 넘고, 도내엔 이번 도지사배를 포함해 익산시장배, 정읍 우수선수 초청대회 등 3개가 있다"고 말했다.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론볼연맹과 전북장애인론볼연맹(회장 박현목)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엔 전국 16개 시·도 16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종합 1위는 서울 보훈팀, 2위는 충북 대표팀, 3위는 광주 대표팀, 4위는 전남 대표팀이 각각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9 23:02

전국 장애인들 스포츠로 소통하다

'제1회 전라북도지사배 전국론볼대회'와 '2011 전북오픈휠체어테니스대회'가 15일 전주에서 동시에 열렸다.전북장애인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론볼연맹과 전북장애인론볼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전라북도지사배 전국론볼대회'는 16일까지 이틀간 전주론볼경기장(전주시 송천동)에서 전국 16개 시·도 선수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론볼(Lawn Bowling)은 잔디에서 공을 굴리는 스포츠로 표적이 되는 공인 '잭'을 먼저 굴려 놓고, 공을 근접시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와 전북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와 전북장애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2011 전북오픈휠체어테니스대회'도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주 완산 체련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IWTF(국제휠체어테니스연맹) 규정에 따라 치러지며, 해외 3개 국 선수를 비롯해 100여 명이 출전해 도내 휠체어테니스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박효성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론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어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목으로 이미 전북은 전국 론볼 선수들에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울러 '2011 전북오픈휠체어테니스대회'는 장애인들이 휠체어테니스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6 23:02

남자테니스, 태국과 데이비스컵 1그룹 복귀전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복귀전을 치른다.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6일부터 사흘간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 3회전(4단1복식) 경기를 벌인다. 지난해 2그룹으로 강등된 한국은 이번 태국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면 내년에 1그룹으로 복귀하지만 패할 경우 다음 시즌에도 2그룹에서 뛰어야 한다. 한국은 임용규(296위·한솔오크밸리)를 필두로 김영준(474위·고양시청), 김현준(861위·경산시청), 설재민(복식 1천31위·건국대)이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태국은 에이스 다나이 우돔초케(206위)가 부상 탓에 빠져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태국은 2003년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파라돈 스리차판의 형인 타나콘 스리차판이 감독을 맡았고, 키티퐁 와치라마노왕(511위)과 피라키앗 시릴루에타이와타나(816위)가 단식에 출전한다. 복식에는 쌍둥이 형제인 손차트-산차이 라티와타나(복식 126위·129위)가 나선다. 14일 오전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윤용일 감독은 "우돔초케가 빠져 우리에게 유리해졌다"며 "단식에서 앞서기 때문에 첫날 두 단식을 이기고 둘째 날 복식에서 승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서 와치라마노왕을 물리쳤던 임용규 는 "이번 태국전 승리를 월드그룹으로 가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국 스리차판 감독은 "한국이 강하지만 우리도 이기기 위해 왔다. 단식 출전 선수 명단은 내일 대진 추첨식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진 추첨은 15일 오전 11시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다. 첫날 경기는 MBC-TV가 오후 1시5분부터 생중계한다. 둘째 날 복식과 셋째 날 3, 4단식 경기는 인터넷 방송 ISportsTV가 네이버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6 23:02

김연아 "내 마음 나도 몰라..대회출전 미정"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진로에대한 고민을 살짝 내비쳤다. 김연아는 14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5년로스앤젤레스 스페셜올림픽 개최 발표식에 참석해 행사가 끝난 뒤 한국 언론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내년 3월 프랑스에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8월31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연아는 "아픈데도 없고 몸상태도 좋다. 하루에 2∼3시간씩 빙판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하면서 "대회 출전은 몸과 마음이 준비되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동안 대회 출전이 없었던 김연아는 대회에 나가서 다른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회에 나가려면 선수로서 목표가 있어야하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나도 아직 나를 모르겠다"고 말해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훈련을 하다 보면 느낌이 온다. 좀 더 훈련을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전담 코치에 대해서도 대회 출전을 결정하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지적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 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김연아는 "올림픽에서금메달을 딴 뒤에 스케이트뿐 아니라 다른 일로도 좋은 일을 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도 아주 보람찼고 스페셜올림픽을 널리 알려 장애인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도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을 만큼 시간을 할애해서 언제라도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2013년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2015년 로스앤젤레스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마련한 개최 발표식에는김연아를 비롯해 한국계 수영 스타 새미 리(90) 박사, 피겨 스타 미셸 콴, 미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안톤 오노, 1988년 서울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그렉 루가니스, 미국이 자랑하는 수영 스타 재닛 에번스 등 로스앤젤레스에 터를 잡고 있는 스포츠 영웅들과 함께 참석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5 23:02

전북은행 김민정, 올 국제대회 세번째 우승

전북은행(은행장 김한) 김민정(25)이 '2011 대만오픈그랑프리골드'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스위스오픈배드민턴골드그랑프리'(3월)와 '미국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골드'(7월)에 이어 올해만 국제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간 대만 타이베이 신주앙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민정은 하정은(24·대교눈높이)과 짝패로 출전한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우승했다.대회 마지막 날 벌어진 결승에서 김민정-하정은 조는 인도네시아 조에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는 운도 따랐다. 인도네시아 선수가 부상을 당해 기권한 것.김민정-하정은 조는 앞서 16강 마카오(2-0), 8강 인도네시아(2-1), 준결승 말레이시아(2-0)를 연거푸 쓰러뜨리며 결승에 올랐다.김효성 전북은행 감독(46)은 "김민정은 지난 7월 '캐나다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에서 발목 부상을 입는 바람에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마저 포기했다"며 "이번 우승으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 같아 13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창조우에서 열리는 '2011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슈퍼시리즈'뿐 아니라 다음달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남자 복식·여자 단식·혼합 복식·여자 복식 등 네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5 23:02

"내장산 오색 단풍길 달리세요"

국립공원 내장산 단풍과 정읍의 청정한 자연을 함께 즐기는 '제10회 단풍마라톤대회'가 오는 10월 22일 오전 10시부터 내장산 워터파크에서 열린다.정읍단풍마라톤대회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0회 단풍마라톤대회는 당초 정읍고-내장산 천변도로 일원에서 실시하던 대회 코스를 변경해 내장산 워터파크를 출발, 내장산 천변도로-정읍고 반환-내장산 천변도로-워터파크로 골인하는 코스에서 실시된다.이번 코스 변경으로 인해 참가자들은 국립공원 내장산의 수려한 자연과 내장산 문화광장내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특히 워터파크는 조만간 준공될 무대와 인근 워터파크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대회에는 정읍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나리타시 교류협회 관계자 20여명과 출향인 등이 참가해 화합의 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정읍시 거주 다문화가정 가족들과 국립공원 내장산찾기 대책위원회에 참여하는 67개 단체회원들도 달리기에 참여한다.5km와 10km 종목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참가비는 동일하게 1만원이며, 선착순 1000명을 접수받고 있다.시상은 5km 남·여와 단체, 10km 남·여로 구분해 시상하며, 5km 단체의 경우 5명이 동시에 골인해야 한다.시상은 1위부터 7위까지 선정해 메달과 부상을 수여하며, 최연소 참가자와 최고령, 최다 참가단체에 특별상이 주어진다.

  • 스포츠일반
  • 임장훈
  • 2011.09.15 23:02

전북개발공사 김지은, 2관왕 '금빛 질주'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부모의 '우량 유전자'를 타고난 전북개발공사(사장 유용하) 김지은(19)이 '제23회 전국실업단대항 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와 2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강원도 태백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지은은 여자 100m 결승에서 12초12, 200m 결승에서 24초70의 기록으로 제일 먼저 골인했다.김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200m 개인 최고 기록(24초77)도 0.07초 단축했다. 100m에선 초속 2.2m의 앞바람을 안고 뛴 탓에 개인 최고 기록(11초90)은 못 깼지만, 그동안 한 번도 못 이겼던 안동시청 김하나(26)를 2위로 제쳤다.여자 200m 한국 신기록(11초59) 보유자인 김하나는 100m에서도 역대 두 번째 기록(11초59)을 가진 우리나라 육상 여자 단거리 최강. 여자 100m 국내 신기록은 지난 1994년 당시 안산시청 이영숙이 세운 11초49이다.올해 전북체고를 졸업하고 지난 5월 11일 창단된 전북개발공사 여자 육상팀에 입단한 김지은은 앞서 '성인 데뷔 무대'였던 전국종별선수권대회(4월) 등 두 차례 전국 대회에서 모두 100m 3위, 200m 4위에 그쳤다. '단거리 차세대 신데렐라'로 불리던 그로선 굴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한 '보약'이었다.전라중 1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김지은은 2학년과 3학년 때 소년체전 여중부 100m와 200m에서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며 대회 MVP까지 거머쥐었다. 고등학교 때도 전국 대회 1, 2위는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고 2 때 전국체전 100m 금메달·200m 은메달, 고 3 때 100m·200m·400m 계주서 은메달 3개를 따며 승승장구했다.중학교 때부터 그를 지도해 온 '스승'이자 '아버지' 김우진 전북개발공사 감독(45)은 "지은이는 승부욕이 강해 웬만큼 아파도 꾹 참고 운동한다"며 "힘이 좋은 게 장점이지만, 모인 힘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건 단점"이라고 귀띔했다.중 3 때부터 지난해까지 육상 100m·200m 국가대표였던 딸(1남2녀 중 둘째)에 대해 그는 "지난해 실업팀 언니들이 잘 뛰어 (국가대표에서) 밀렸는데, 이제 (지은이가) 하나하나 이길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북체고와 성균관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김 감독은 110m 허들 국가대표였고, 어머니 고정금 씨(45)도 '임춘애'가 나오기 전 우리나라 여자 800m·1500m를 주름잡던 국가대표였다. 김 감독의 막내 아들 수환(전주신일중 3학년)도 올 소년체전 남중부 800m 3위, 400m 4위를 차지할 만큼 싹수가 보인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오히려 제 누나보다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전북개발공사 선수는 김지은을 비롯해 선민지(21)·김승현(21)·조아영(19) 등 4명. 조아영은 이번 대회 여자 100m에서 7위, 선민지는 여자 멀리뛰기에서 6위를 기록했다. 주 종목이 400m 허들인 김승현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지만 않았다면, 전북개발공사는 이번 대회 여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땄을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그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지은이가 100m와 200m에서 1, 2위, 나머지 선수들은 5, 6위권을 보고 있다"며 "400m 계주에선 2, 3위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5 23:02

전국체전 '명암' 단체종목에 달렸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이 속담은 지난 8일 전국체전 대진 추첨을 마친 전국 16개 시·도 선수단에 '딱' 어울린다.고향의 명예가 걸린 탓에 각 지역 체육회에선 전체 윤곽이 드러난 대진표를 놓고 '머리싸움'이 한창이다. 더구나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 열리는 올해 92회 대회 개막일이 다음달 6일로 '코앞'이다.전라북도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는 올해 전국체전 목표를 종합 9위로 정했다. 지난해 등수와 같다.전북은 지난해 3만3129점(금 46개·은 39개·동 67개)을 땄다. 당시 강원이 8위(3만5641점), 전남이 10위(3만96점), 대구가 11위(2만9169점)였다. 8위와 11위의 점수 차가 6000점도 안 된다.도체육회는 경쟁 지역 가운데 대구를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대구는 이미 팀 창단과 선수 보강을 통해 올해 대회에서 약 3만5900점가량 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점수는 지난 대회 8위(강원)와 비슷하다.전국체전은 금메달 개수가 아닌 종목마다 걸린 점수를 더해 종합 순위를 매긴다. 메달이 적게 걸린 종목일수록 점수가 많다. 단체종목이나 구기종목이 예선에서 두세 번만 이겨도 웬만한 개인종목 금메달 여러 개를 딴 것과 맞먹는다.도체육회는 올해 전국체전 '명암'을 가르는 열쇠로 단체종목 6개 팀을 꼽았다.△야구 원광대(남자 대학부) △배구 OB팀(남자 일반부) △핸드볼 전북제일고(남자 고등부) △핸드볼 정읍여고(여자 고등부) △검도 익산고(남자 고등부) △소프트볼 원광대(여대·일반부) 등이다.모두 예선 초반에 '난적'과 만나 승산이 5:5의 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종목들이다. 이들 접전 종목에서 선전해 준다면 2000점 가까이 확보, 전북이 종합 8위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야구 원광대는 2회전 인천 인하대 △배구 OB팀은 2회전 서울시체육회 △남고부 핸드볼 전북제일고는 3회전(준결승) 강원 삼척고 △여고부 핸드볼 정읍여고는 2회전 광주 조대부고 △검도 익산고는 2회전 광주 서석고 △소프트볼 원광대는 2회전 충북 사대부고가 '갈림길'이다.이 고비에서 전북이 버텨준다면, 올해 '최악의 대진표'를 받은 배드민턴·스쿼시·세팍타크로·럭비에서 까먹는 점수를 메울 수 있다는 게 도체육회의 '셈법'이다.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57)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대진 운이 좋다고 예상한 11개 종목 중 우승한 팀은 남성고 하나뿐이었다"며 "올해 체전에선 대진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더라도 최선을 다하듯 매경기 악착같이 싸워 전북의 끈질긴 근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15 23:02

세계육상 열기 전국체전으로 이어간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열기를 20년만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로 이어간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10월 11일부터 7일동안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는 16개 시ㆍ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 선수단, 임원진 등 2만8천여명이 참가하고 대구스타디움과 62개 경기장에서 45개 종목(정식 42, 시범3)의 경기가 벌어진다. 대구에서는 1992년 이후 20년 만에 전국체전이 다시 열린다. 시는 개ㆍ폐회식, 경기 운영 등 전국체전 전반에 대해 빈틈없이 준비해 세계육상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260만 시민의 응집력을 대내외에 보여주고 체육도시로 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신설없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최소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는 '경제 체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체전을 통해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21세기 지식경제도시를 이끌어 갈 첨단의료 등 시의 각종 시책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지난 3월 전국체육대회기획단을 출범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공모를 통해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라는 대회 구호와 표어, 엘블렘, 마스코트, 포스터를 선정했다. 지난 5월에는 전문개발업체를 선정해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널리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성화 채화와 봉송 노선 선정, 개ㆍ폐회식 준비, 숙박ㆍ수송 대책 수립 등에 본격 나서는 한편 교통질서, 관광안내 등을 맡을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스를 모집해 육상대회 감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높은 시민의식이 세계육상대회 성공을 이끌었듯이 전국체전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세계 남자테니스계 조코비치 시대 '활짝'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세계 남자 테니스계를 평정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3-1로 꺾은 조코비치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었다.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US오픈마저 석권한 조코비치는 올해 66전 64승을 거뒀고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 패하기 전까지 43연승을 내달린 조코비치는 시즌 승률 96.97%를 달성해 1984년 존 매켄로(미국)가 세운 역대 시즌 최고 승률인 82승3패(96.47%)를 앞섰다.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지 못한 것이 2번뿐이다. 우승한 코트는 하드코트에서 6승, 클레이코트에서 3승, 잔디코트에서 1승으로 다양하다.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조코비치가 역대 6번째일 만큼 뛰어난 성적이다. 2008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2009년과 2010년에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사실 지난해만 해도 나달과 페더러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됐다. 올해 24살이라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나달과 페더러의 '양강 체제'를 허물기에는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다. 그런 조코비치가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파워와 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단법인 이형택 테니스 아카데미 재단의 이형택 이사장은 "원래 스트로크가 좋았던 선수지만 체력이 약점이었다"며 "오늘 결승에서도 3세트가 끝난 뒤 허리가 뭉쳐 마사지를 받았는데 이런 것이 조코비치의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이형택 이사장은 "그러나 최근 체력을 많이 보강해 파워가 한층 좋아졌다"며 "또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도 붙어 확실히 한 단계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조코비치의 앞길은 당분간 탄탄대로가 될 전망이다. 이 이사장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만 없으면 조코비치가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더러는 나이가 서른 살을 넘어 다시 랭킹 1위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보다 한 살 많은 나달은 아직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시즌 들어 조코비치에게 6전 전패를 당할 만큼 기량이 달린다. 이 때문에 조코비치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이사장은 "나달이 페더러를 상대할 때는 왼손잡이의 장점을 활용, 상대편 백핸드 높은 쪽으로 공을 보내 공략했지만 조코비치는 그런 공도 188㎝의 장신을 이용해 투핸드 역공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프랑스오픈 우승만 남긴 조코비치는 "올해는 정말 엄청난 시즌이다. 계속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며 "나달과의 경기는 언제나 큰 도전이다. 앞으로 나달과 더 멋진 승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트 밖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나 앤디 로딕(미국) 등 다른 선수의 흉내를 잘 내는 유머 감각으로도 팬들에게 어필하는 조코비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US오픈테니스 조코비치, 나달 꺾고 우승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2천371만8천 달러)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5일째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3-1(6-2 6-4 6〈3>-7 6-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08년 호주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따낸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9억4천만원). 특히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테니스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1,2세트 모두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던 조코비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연달아 역전극을 펼쳤다. 1세트에서는 0-2에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 분위기를 바꾸더니 내리 5게임을 더 이겨 6-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0-2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 전세를 뒤집었고, 여세를 몰아 6-4로 세트를 가져왔다. 조코비치의 위력적인 공격을 나달이 좀처럼 받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나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위기 상황에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들어가 끝내 7-3으로 승리했다. 3세트가 끝난 뒤 조코비치는 허리 통증 탓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는 등 경기의 분위기는 나달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4세트 도중 간간이 허리를 부여잡으면서도 나달을 몰아세워 게임스코어 2-0, 4-1, 5-1까지 앞서갔고,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시간10분의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나달은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지는 등 이번 시즌 들어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 6전 전패를 당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김기태, 한라장사 시즌 3관왕

김기태(31·현대삼호중공업)가 201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 이하)에 올랐다.김기태는 1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한라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이주용(28·수원시청)을 3-0으로 물리쳤다.올해 설날,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기태는 이로써 시즌 3관왕에 개인 통산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8강에서 이승욱(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김기태는 4강에서 만난 손충희(울산동구청)에게 먼저 첫 판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첫 판에서 밀어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려다 오히려 되치기에 당한 김기태는 그러나 두 번째 판부터 침착하게 반격에 나섰다.장기인 안다리걸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기태는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배지기로 손충희를 넘어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결승 상대 이주용은 금강장사(90㎏ 이하)에서 10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오금 당기기의 달인'.이주용은 이날 8강에서 김보경(동작구청), 4강에서 모제욱(창원시청)을 모두 오금 당기기로 2-0 승리를 거둬 결승까지 올랐다.올해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처음 결승까지 오른 이주용은 그러나 이 체급의 터줏대감 김기태의 벽을 넘지 못했다.첫 판에서 이주용은 먼저 김기태의 오금을 잡아채는 데 성공했지만 김기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실력의 우위를 확인한 김기태는 이후 밀어치기로 2-0을 만들었고 세 번째 판은 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김기태는 "오늘 추석을 맞아 우승 상금(1천만원)을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말해 명절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예정인 모제욱(36)은 4강까지 진출, 2품에 오르며 선전했다.◇한라장사 결정전 순위▲장사=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1품= 이주용(수원시청)▲2품= 모제욱(창원시청)▲3품= 손충희(울산동구청)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14 23:02

추석씨름, 김기태 한라장사 시즌 3관왕

김기태(31·현대삼호중공업)가 201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 이하)에 올랐다. 김기태는 1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한라장사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이주용(28·수원시청)을 3-0으로 물리쳤다. 올해 설날,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기태는 이로써 시즌 3관왕에 개인 통산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8강에서 이승욱(동작구청)을 2-0으로 가볍게 물리친 김기태는 4강에서 만난 손충희(울산동구청)에게 먼저 첫 판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첫 판에서 밀어치기로 상대를 제압하려다 오히려 되치기에 당한 김기태는 그러나 두 번째 판부터 침착하게 반격에 나섰다. 장기인 안다리걸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기태는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배지기로 손충희를 넘어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 이주용은 금강장사(90㎏ 이하)에서 10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오금 당기기의 달인'.이주용은 이날 8강에서 김보경(동작구청), 4강에서 모제욱(창원시청)을 모두 오금 당기기로 2-0 승리를 거둬 결승까지 올랐다. 올해 단오 장사 대회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처음 결승까지 오른 이주용은 그러나 이 체급의 터줏대감 김기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 판에서 이주용은 먼저 김기태의 오금을 잡아채는 데 성공했지만 김기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실력의 우위를 확인한 김기태는 이후 밀어치기로 2-0을 만들었고 세 번째 판은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기태는 "오늘 추석을 맞아 우승 상금(1천만원)을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말해 명절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예정인 모제욱(36)은 4강까지 진출, 2품에오르며 선전했다. ◇한라장사 결정전 순위▲장사=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1품= 이주용(수원시청)▲2품= 모제욱(창원시청)▲3품= 손충희(울산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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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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