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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즐겁고 주민 피해는 최소화’ 전주시 ‘공정관광’ 첫선

관광객도 즐겁고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피해를 주지 않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이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에서 첫선을 보인다. 전주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서학동 일원에서 전주형 공정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10월 전주시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등 전주형 공정관광 기반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다. 공정관광은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광산업으로 파생되는 이익이 지역사회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체계가 구축돼야 공정관광이라고 볼 수 있다. 관광객과 주민, 관광업계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아이디어 공모전과 세미나 등을 열어온 시는 한옥마을 관광객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는 서학동 예술마을을 대상지로 선정해 첫 공정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서학동 공정관광 프로그램은 1부인 서학동 골목길 역사산책과 2부인 서학동 실시간 동시판매(라이브 커머스)로 꾸며진다. 시는 1회당 10명의 공정관광 참가자를 모집하며, 예매는 인터넷 사이트 11번가와 쿠팡, 네이버에서 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모색하는 공정관광은 현재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전주형 공정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9 17:42

영호남 7개 시·군, 전주서 후백제 문화권으로 뭉쳤다

전주시를 포함한 후백제문화권 7개 시군이 후삼국시대의 주역이었던 후백제 역사문화를 제대로 규명하고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협의회를 꾸렸다. 전주시 등 후백제문화권 7개 시군은 26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발족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후백제 역사문화를 규명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이날 발족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는 전주완주장수진안과 경북 문경상주, 충남 논산 등 후백제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문화유적이 산적해 있는 시군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발족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성명 완주부군수, 김창열 진안부군수, 이희성 장수부군수, 주선동 상주시 행정복지국장, 김진수 논산시 동고동락국장, 엄원식 문경시 문화예술과장이 참석했다. 송화섭 후백제학회장을 비롯한 후백제 관련 민간단체 회원들과 학계 전문가들도 자리를 빛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지방정부협의회의 발족을 축하했다. 발족식 이후에는 협의회 출범을 기념하고 향후 후백제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학술대회도 열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의 출범으로 찬란했던 후백제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재조명하는 데 탄력을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북뿐만 아니라 충남과 경북 지역을 아우르는 후백제의 역사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8 18:10

전주 곳곳에 새겨진 전주정신 ‘꽃심’ 재조명

전주 곳곳에 새겨진 전주정신 꽃심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탐구하는 장이 열렸다. 전주시는 지난 26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 장소로 본 전주정신 꽃심을 주제로 제4회 전주정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주정신 꽃심의 네 가지 구성요소인 △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을 각각의 주제로 삼아, 장소에 새겨진 전주정신 꽃심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는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대동)와 유대수 사단법인 문화연구창 대표(풍류), 이동희 예원예술대학교 교수(올곧음), 이태영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창신) 등이 참여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곽병창 우석대학교 교수와 김기현 고전번역원 전주분원장, 김승종 토지학회장 등이 함께하는 토론도 이어졌으며, 이효걸 전 안동대학교 교수로부터 안동정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주정신 꽃심을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전주시 평생학습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으며, 향후 시는 지난 4년간 이어온 포럼의 성과들을 자료로 엮어 대중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가치에 대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8 18:10

대사습놀이 역사 · 전통 보존 ‘전주대사습청’ 개관

전주대사습놀이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계승할 전주대사습청이 공식 개관했다. 전주시는 25일 한옥마을 내 전주대사습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송재영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대사습청 개관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 건립된 전주대사습청은 코로나19 여파로 개관식이 연기됐다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라 뒤늦게 열리게 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전주대사습청 건립 경과보고와 현판식 등이 진행됐으며, △지전춤(김덕숙) △가야금병창(강정열) △판소리(김나영) △경기민요(이호연 외 4명) △북춤(채향순) 등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전주대사습청은 기존 전주소리문화관 부지(1315㎡)에 건물 면적 486㎡ 규모의 지상 1층 건물로 건립돼 △대청마루 △소리마당(150명 이상 수용) △오정숙 전시관 △연습실(4개) △연못정자(관광객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등 보존관리에 집중하기 위한 아카이빙 TF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전주대사습 전시관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토요상설공연, 특별 기획공연, 전주대사습 체험 프로그램 등 대사습 문화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운영 중에 있다. 향후 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운영 지원은 물론 전주대사습놀이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연구 및 조사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전주대사습놀이와 같은 뿌리 깊은 전통을 오롯이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주대사습놀이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사습청을 중심으로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5 18:37

전주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 첫발

전주시가 추진 중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가운데 정원의 숲 조성 사업이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디뎠다. 시가 지난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을 부지 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취지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야구장 뒤편을 대규모 테마 숲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25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종합경기장 전체 5개의 숲(정원의 숲미식의 숲마이스의 숲예술의 숲놀이의 숲) 중 가장 먼저 착공되는 정원의 숲은 종합경기장 야구장 옆 청소 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 부지 약 4100㎡에 대규모 테마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 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2개월간 시민의 숲 1963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참여단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반영해 완성도 있는 설계용역 결과를 도출한 뒤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정원의 숲을 시작으로 놀이와 예술, 미식, 마이스 숲이 차례로 조성되면 도심 속의 거대한 숲을 이루어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되살아날 것이라며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통해 종합경기장 부지를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드릴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정원의 숲 외에 예술의 숲과 마이스의 숲 조성사업도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다. 종합경기장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의 경우에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건립사업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앞두고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가 추진되고 있다. 종합경기장 대체 시설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조성 사업도 편입 부지 보상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을 한창 시행 중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5 17:21

전주권소각자원센터 신설 가닥… 플라즈마 시범사업은 집중 질타

사용 가능 연한 문제와 대체 시설 건립 등 지속해서 문제가 제기된 전주권소각자원센터가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최근 전주시에 소각장을 신설하라는 의견을 통보하면서, 오는 2026년 현재 소각자원센터의 운영 연한 종료를 앞두고 대체 시설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4일 전주시의회가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권소각자원센터 문제가 집중 조명됐다. 특히, 이날 감사 과정에서 전주시가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최근 소각장 신설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에서 기술진단을 통해 해당 소각장에 대한 보수 또는 신설을 검토해 왔다. 소각장 운영 14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진단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소각장 보수가 어렵다고 결정하고,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주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로써는 오는 2026년까지 기존 소각시설을 대체할 시설을 갖춰야만 한다. 대표적인 주민 혐오기피 시설로 여겨지는 소각장은 부지선정 과정에서부터 주민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주민과 전주시, 업체 등 만만치 않은 진통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 때문에 전주시가 기존 소각장 대체 방안의 하나로 추진했던 플라즈마 소각시설 시범사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시는 지난 2020년 1월 21일 한 업체와 플라즈마 소각시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2~2023년 현 소각장에서 발생한 하루 물량 중 20톤가량을 처리토록 하는 시범사업이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환경부로부터 통합환경허가조차 반려되는 등 사실상 사업이 멈춘 상황이다. 현재도 건축 허가만 취득했을 뿐 다른 행정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병술 시의원은 2026년까지 대체 소각장을 갖춰야 하는데 시범사업 진행도 못 하면서 시간을 낭비해 부작용이 우려된다. 쓰레기 대란이 오지 않도록 대비를 잘해야 한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업체와의 법정 다툼 등 문제도 최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4 18:10

전주 대학생 릴레이 헌혈 “5배 늘었다”

코로나19로 혈액 보유량이 많이 감소한 가운데 전주지역 대학생들이 릴레이 헌혈 운동을 통해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전주대학교 등 전주지역 6개 대학에서 펼쳐진 릴레이 헌혈 운동 결과 평상시의 4~5배에 해당하는 총 434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성과가 집계됐다. 대학생들의 이번 릴레이 헌혈 운동은 지난달 전주시와 6개 대학이 체결한 ESG 공동실천 협약에 따른 첫 사업으로, 지난 3일 전주대를 시작으로 전북대와 전주교대, 예수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를 순환하며 진행됐다. 각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은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SNS를 활용해 헌혈을 독려하고 대학 내에 헌혈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전북대 146명, 전주대 114명, 전주비전대 76명을 비롯해 전주교대와 예수대, 전주기전대 등 총 434명이 릴레이 헌혈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대학생들의 헌혈 참여가 부진했던 상황에서 이번 릴레이 헌혈운동을 통해 평상시의 4~5배에 해당하는 헌혈 참여를 기록한 것이라고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향후 시는 다음 달 전주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해 그간 헌혈운동에 힘써준 공로를 격려하고, 이후에도 대학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헌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 시는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혈액 수급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헌혈 활성화와 헌혈자 지원 체계에 대한 사항을 골자로 한 전주시 헌혈 장려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전입법 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초 개정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4 18:10

박선전 전주시의원 “사립 작은도서관 체계적 지원책 마련 필요”

박선전 전주시의회 의원 전주지역 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선전 전주시의회 의원은 23일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예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생력 부족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100여 개 사립 작은도서관 가운데 사서를 채용한 5개 정도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면서 시는 순회 사서 채용이라도 늘려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는 등 책의도시 전주 비전에 대한 기대에 맞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55조의2(주민공동시설)에 따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는 의무적으로 작은도서관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사서가 없는 작은도서관의 경우 운영 능력이 떨어져, 시 차원의 순회 사서를 파견하거나 관리소장주민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관심을 갖게 하자는 게 박 의원의 제안이다. 이와 관련해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큰도서관이든 작은도서관이든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서들이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작은도서관에 대한 프로그램 지원이나 관리소장주민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컨설팅 등 책의도시 전주 비전 맞는 대응책 마련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11.23 18:09

“1인 가구 지원센터 ·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 필요”

꾸준히 증가하는 전주시 1인 가구를 위해 시 차원의 지원센터나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제안이 나왔다. 비혼 인구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1인 가구의 증가가 가속하는 가운데, 이들의 사회적 연결 고리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2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시민 참가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전주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혼자 살 자유, 함께 할 권리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시민원탁회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전주시 1인 가구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과거 1인 가구는 일시적인 주거 형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비혼 인구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생활양식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실제 국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미 40%를 넘어섰고 전주시 1인 가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전주시의 1인 가구는 2019년보다 약 8000가구 늘어난 32.9%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31.7%)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도 전주시에서만 11만 명, 세대 수로는 40%에 달하는 세대가 1인 가구로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원탁회의 특성상 참여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만큼, 토론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인 가구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소외된 1인 가구의 현황과 전주시 1인 가구의 빠른 증가요인, 이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정책 등에 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1인 가구 지원센터나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 필요성에 대한 제안이 많았다. 다인 가구에 비해 제도적으로 열악한 1인 가구에 대해 사회적 연결 고리가 제도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1인 가구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고립되거나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응급 상황 대처 등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1인 가구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의 제안이다. 이날 다 같이 마을을 주제로 공유자원센터(덩그러니마켓)와 1인 가구 전용 동아리 커뮤니티센터 설치, 독거 어르신 셰어하우스 조성 등을 제안한 팀이 참가자들의 공감을 가장 많이 얻어 최우수정책으로 꼽혔고, 1인 가구 응급서비스 등록제를 제안한 참가자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전주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일일 명예시장 위촉, 시장실 초청 간담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3 17:58

전주시 ‘기생충’ 촬영장소에 특수효과 스튜디오 조성

전주시가 특수효과 전문 스튜디오와 응급실, 경찰관서 등 특성화 세트장을 조성해 한국 영화산업의 부흥을 이끌 영화의 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총사업비 238억 2300만 원을 투입해 K-Film 제작 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화 기생충 촬영 장소로 유명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의 경우 현재 J1J2 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이 연 600일 이상 가동되는 등 서남권을 대표하는 영화 촬영 거점으로 성장했지만, 특수효과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가 없어 영화 촬영기술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VP)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K-Film 특성화 세트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국가 예산 2억 원을 확보한 시는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들어간 뒤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는 K-Film 제작 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 구축사업을 통해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아날로그와 최첨단 디지털 촬영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유일의 영화 촬영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디지털 융합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촬영시설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3 17:58

서윤근 전주시의원 “전주시 도시재생과 개발 큰 틀 ‘컨트롤타워’ 필요”

서윤근 전주시의원 전주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지적이 제기됐다. 사업비에 있어 중앙 의존도가 높은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더해 도시재생과 도시개발을 모두 조망하는 통합 조직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전주시의회 서윤근 의원은 22일 전주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 도시재생 사업에 내실을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전주시가 도시재생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지역보다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만 가지고 사업의 성패를 따지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산의 상당 부분을 중앙 정부에서 받아오는 도시재생 사업 특성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가에서 해당 예산을 줄이거나 방향을 선회한다고 하면, 전주시의 경우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면적이나 사업 개소 축소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 때문에 특별회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다른 지역 연구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도시재생사업에 있어서도 도시환경정비기금처럼 특별회계를 통해 기금을 확보하는 것이 지속성을 담보하게 한다고 분석한다며 시에서 적절히 판단해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전주시가 추진하는 덕진권역 도시재생 사업과 전라중교 일원 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서 의원은 종합경기장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인접 지역에 한쪽은 재개발하고, 한쪽은 도시재생을 추진한다는 것은 행정의 엇박자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주시의 도시계획을 개발과 재생사업을 함께 조망하고, 기획, 조정할 기구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덕진권역의 경우 과거 전주시의 핵심 상권이었던 전북대와 종합경기장 일대를 포함하는 공간으로 도시재생 사업 예정 부지이고, 종합경기장 인근 전라중교 일원에 대해서는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재개발 방침이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서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이 투입되는 에너지나 사업비, 공력에 비해 현재까지 많은 성과를 내는 것도 아니고, 뚜렷한 목표지점이 보이는 사업도 아니다면서도 그런데도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많은 일을 벌이고,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지속 가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이 흔들리지 않고 가기 위해 내실을 다하겠다며 도시재생과 개발을 함께 조망할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직개편안에 해당 내용이 포함돼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2 18:43

“전주에 쇼핑몰 · 영화관 갖춘 드론 도시공항 만들자”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이나 드론 전용 교통관리 체계 등 UAM(도심항공교통)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원장 노상흡)은 22일 전주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에서 드론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드론 지식정책포럼 전주 2021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K-드론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고 정책 개발을 위한 산학연관 및 지역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윤광준 건국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정민철 한국공항공사 경영전략부장은 각각 수소 e-모빌리티 기반 UAM/RAM 생태계 구축전략과 Ground Infrastructure for UAM(도심항공교통 기반시설)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윤광준 교수는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착륙장과 쇼핑몰, 공연장이 복합된 전주시 버티포트(vertiport) 콤플렉스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수소차 주유소와 쇼핑몰, 영화관, 드론 관련 벤처 단지 등을 집적한 복합 건물 단지를 조성해 전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구축하고, 이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강남구 도시공항과 연계하는 인프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민철 경영전략부장은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착륙장 인프라 구축과 UAM 전용 교통관리체계 마련, UAM 전문인력 양성 등이 협력적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시는 국내외 유수의 드론 전문가들이 정책을 논의하는 드론 지식정책포럼을 매년 개최해 K-드론으로 세계를 이끌어가도록 하면서 전주가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포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2 18:03

전주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윤곽’

전주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힐링 관광의 거점 공간이 될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의 밑그림이 나왔다. 전주시는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평화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평화엔지니어링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콘셉트의 창의성, 이용 효율성 등 공간계획의 적합성,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다양한 공원 활성화 전략 등의 측면에서 경쟁작에 비해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완산칠봉과 초록바위 일원의 장소적 특수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 한옥마을 등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한 경관시설을 구축해 관광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은 총사업비 172억 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6만 1100㎡에 △랜드마크 지구 △힐링캠프 지구 △플라워갤러리 지구 △힐링로드 등 4개 지구가 조성된다. 랜드마크 지구에는 벙커형 전망대와 전망데크, 달맞이정원 등이, 힐링캠프 지구에는 힐링센터와 옥상정원, 하늘바람길, 풍욕장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2583㎡ 규모의 힐링센터에는 그린공예 체험 교실과 원예 치유실, 카페테리아 등 치유체험의 공간이 마련된다. 플라워갤러리 지구에는 허브가든과 향기가든, 오색화단 등이 조성되고, 힐링 로드에는 거점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크로드와 그림자조경, 포장길 프린팅 등으로 채워진다. 시는 당초 구상한 기본계획과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내년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2 18:03

전주시민들이 직접 ‘탄소중립’ 시나리오 쓴다

전주시민들이 2050 탄소중립도시 전주를 함께 만들기 위해 스스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만드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지난 20일 전북지방환경청 2층 대강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시민참여단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1차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시민원탁회의는 지난 9월 시가 발주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2030년, 2040년 감축 목표 설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원탁회의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과 내년 2월 12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추진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 시민참여단은 기후위기와 전주시 기후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조별 토론을 통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7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국가와 전주시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탐구를 거쳐 전주시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작성에 대해 집중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2월 12일에 있을 3차 회의에서는 용역사에서 제시하는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3개 안(1안 강-중-약, 2안 중-중-중, 3안 약-중-강)을 놓고 시민참여단 50여 명이 난상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는 1개의 시나리오를 선정해 2030년, 204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은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지침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편히 숨 쉴 수 있는 미래를 열기 위해 그린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21 18:25

조선시대 과거시험 ‘전주별시’ 재현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치러졌던 과거시험인 전주별시(別試)가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됐다. 전주시는 지난 20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경기전 등 한옥마을 일원에서 제4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과거시험(한시백일장, 국궁) △전통무예 시연 △방방례(放榜禮) △급제자 유가행렬(遊街行列) 및 사은숙배(謝恩肅拜) 등으로 진행됐다. 우편 사전접수를 통해 국난극복 전주(國難克復全州)를 시제로 열린 한시백일장은 전국에서 총 2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장원에는 안승모 씨, 차상에 장상윤 씨, 차중에 서동형 씨, 차하에 민영순이재도정윤섭 씨 등이 입상했다. 한시백일장 입상작은 지난 1~3회 입상작과 함께 책에 실리게 된다. 궁도 교육을 이수한 유소년 75명이 참가한 국궁에서는 남여부, 중등부 개인전과 단체전(5인 1조)이 펼쳐져 열띤 공방을 벌였다. 과거시험 이후에는 과거급제자에게 증서를 주는 방방례(시상식)가 거행됐으며, 전통문화연수원부터 은행로, 태조로, 경기전으로 이어지는 유가행렬도 이어졌다. 또 경기전에서는 왕에게 과거 급제를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은숙배도 행해졌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지상(紙上)백일장으로 진행된 한시백일장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지만, 앞으로 점차 발전해나가는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11.21 17:49

민주노총 탈퇴 부결 후폭풍… 전주시 복수노조 체계로 개편

전주시 노동조합 사이에 미묘한 갈등 양상이 비치고 있다. 전주시청이 복수 노조 체계로 개편되면서 조합원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1일 한국노총 소속 전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 설립되며 전주시청은 복수 노조 체계로 개편됐다. 기존 민주노총 소속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전주시지부와 새롭게 설립된 한국노총 계열 전주시공무원노동조합의 한 지붕 두 가족 체계가 만들어졌다. 이는 전공노 전주시지부가 지난달 민주노총전공노 탈퇴를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가 부결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주시 공무원 조합원 2045명 중 1651명(80.7%)이 참여한 총투표에서 전공노와 민주노총 탈퇴 찬성이 887표(53.7%), 반대 735표(44.5%), 무효 29표(1.8%)로 집계됐다. 탈퇴 조건은 전체 조합원 절반 이상의 투표 참여와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부결됐었다. 이를 계기로 기존에 민주노총 탈퇴 의향을 밝혔던 조합원들이 전공노 전주시지부 탈퇴 후 한국노총 계열인 전주시공무원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전주시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600명 가량의 조합원이 가입했다. 민주노총전공노 탈퇴를 위한 총투표 당시 찬성 인원인 887명의 상당수가 가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계열인 전북도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7일 전주시 노조가 한배에 올라탄다며 환영하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민주노총 소속인 전주시지부는 현재 지부장과 사무국장 등 새로운 임원 선출 선거(12월 8~9일)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지도부 구성 이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조합원 문제 등 양 노조 사이에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만큼 선제적인 갈등 봉합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전주
  • 천경석
  • 2021.11.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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